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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01:36:09

살 테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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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000> 대부 시리즈의 등장인물
살 테시오
Sal Tessio
파일:살바토레 테시오.png
본명 살바토레 테시오
Salvatore Tessio
출생 1890년대 (65세 이상)
이탈리아 왕국 시칠리아
국적
[[이탈리아 왕국|
파일:이탈리아 왕국 국기.svg
이탈리아 왕국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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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이탈리아 왕국 (1890년대 ~ 194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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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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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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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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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미국
소속 콜레오네 패밀리
직위 콜레오네 패밀리 카포레짐
배우 에이브 비고다(Abe Vigoda)[1] (대부)
존 어프리아(John Aprea) (대부 II, 청년기)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clearfix]

1. 개요

대부의 등장인물.

본명살바토레 테시오(Salvatore Tessio)로 친분이 있는 자들은 '살' 혹은 '샐리'라고 부른다. 피터 클레멘자, 젠코 아반단도와 함께 콜레오네 패밀리를 만든 창립 멤버로, 보스인 비토 콜레오네와는 절친한 사이다. 조직 내에서의 직책은 중간 보스인 카포레짐(Caporegime)으로, 패밀리가 지금의 세력과 입지를 갖추는데 그의 공로가 매우 지대해 차후 독립까지 허락 받은 엄청난 거물이다. 비토가 결정을 내리면 젠코가 콘실리에리로서 그 결정으로 인한 피해 및 결과를 시뮬레이션해서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일을 성사시키게끔 순화한 뒤, 테시오가 전술을 구상하고 클레멘자가 행동에 나서는 식이었다.

2. 작중 행적

젊은 시절의 비토 & 클레멘자와 함께 의류 유통업 중간 단계에서 사기를 치며 일 하다가[2] 비토가 이탈리아 이민자 동네를 주름잡던 마피아 돈 파누치를 죽이고 난 뒤에는 그를 보스로 옹립해 콜레오네 패밀리를 만들고 미국 마피아 세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성격이 급하고 행동파인 클레멘자에 비해서 성격도 매사에 신중하며, 두뇌 회전이 빠르고, 차분하기 때문에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콜레오네 패밀리가 규모가 커지자 클레멘자와는 달리 브루클린 쪽에서 따로 독립적인 조직을 운영할 수 있게 허락을 받았으며[3] 비토가 총격을 맞고 쓰러지자 소니 콜레오네는 클레멘자와는 거리를 두고 테시오와 논의를 할 정도였다. 물론 이는 비토 암살 사건 때 클레멘자의 부하 파울리 가또가 배신을 때렸다는 점도 감안한 것이다.

한편 비토가 부상의 여파로 자리를 비운 사이 뉴욕 마피아들의 항쟁이 발생하자 자신이 둥지를 틀고 있는 브루클린 지역을 다 잃어버릴 위기에 처하며 깊은 고민에 빠진다. 결국 비토가 세상을 떠나고 막내 아들인 마이클 콜레오네가 유언에 따라 차기 보스로 옹립 되자 계속 충성했다간 손해만 볼 거라는 생각에[4] 바지니 패밀리와 몰래 만나 본인의 입지를 보장 받는다는 조건으로 마이클을 암살할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은밀한 거래를 맺는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이클의 대부가 바로 살 테시오였는데, 패밀리 내의 관계를 떠나서 자신의 대자 목숨을 팔아먹은 것. 이후 비토의 장례식 때 바지니를 포함한 다른 패밀리 두목들과 만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마이클에게 하는데......

사실 생전의 비토는 마이클에게 "바지니는 콜레오네의 간부 중 누군가를 매수해서 함정을 팔 것이고, 휴전 협상을 핑계로 함정으로 불러낼 테니 휴전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간부가 있다면 그가 바로 배신자."라는 조언을 해준 상태였다. 그래서 마이클은 이 제안을 듣자마자 테시오가 배신자라는 사실을 단박에 눈치챈다.

마이클은 그에 대해서 '똑똑했기에 배신을 한 것'이라 평가했다. 똑똑하기만 할 뿐 아니라 인정 많은 인물이기도 했다. 대부2 마지막 회상 장면에서 나오듯 소니가 마이클의 멱살을 잡고 두들겨 패려는 걸 가장 먼저 말린 것도 테시오였고, 대자인 마이클을 은근히 아끼는 모습도 보였다. 톰 헤이건은 그 때문에 살 테시오를 배반자로 예상하지 못했고[5] 원작에서는 테시오가 죽을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공연히 마이클에게 목숨은 남겨두면 안 되겠냐고 청하기도 한다.[6] 톰 헤이건이 그를 "샐리"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것과, 대부2 마지막 회상장면에 온가족이 그를 반기는 모습, 그리고 비토의 생일 케이크를 사오는 등, 그가 콜레오네 패밀리에 있어서 공과 사 둘 다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였는지는 더 이상 논할 여지도 없다.

이후 헤이건과 함께 바지니를 만나러 가기 직전, 조직원들이 나타나 마이클이 같이 못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눈치 빠른 테시오는 이게 자신의 배신이 탄로 났다는 걸 의미한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면서도 마지막으로 헤이건에게 살려 달라고 부탁하지만, 헤이건은 조용히 고개를 젓는다. 결국 차 안에서 콜레오네 가의 히트맨들에게 총으로 사살 당한다.[7] 헤이건은 테시오가 떠나는 걸 보며 "그토록 유능한 사람이 왜 마지막에 오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최후에 톰 헤이건과의 대화는 대부의 명장면 중 하나.

테시오: "마이클에게 이건 단지 사업일 때문이었다고 전해줘. 나는 항상 그를 좋아했었지."
톰: "이미 알고 있습니다."
윌리 치치[8]: "실례하겠소. 샐리."(테시오의 양복 속에 있던 권총을 꺼내 무장을 해제한다.)
(정적)
테시오: "......톰, 목숨 만은 살려주면 안되겠나? 옛정을 봐서라도 말일세."
톰: "그렇겐 못합니다, 샐리."
비굴하게 목숨 구걸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당시의 분위기나 테시오의 말투를 보면 비굴함과는 거리가 멀다. 소설에서는 톰의 비통한 심정과 테시오의 심리 변화도 언급이 되는데 영화판과 크게 차이는 없다. 어쨌든 콜레오네 패밀리 창립 멤버 중에서도 가장 신뢰 받던 인물이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쓸쓸하게 최후를 향해 떠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대표적인 장면들 중 하나로 꼽힌다.

2부 최후반부의 생일파티 장면에서도 잠시 등장한다. 케이크를 직접 사 오면서 엄청나다고 호들갑을 떨기도 하고 콜레오네 남매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웃거나 화가 치솟은 소니도 살이 말리자 일단 진정하는 등 그가 본래 콜레오네 패밀리에서 어떤 위치였는지 엿볼 수 있다. 특히 마이클이 대부인 살을 애칭인 샐리라고 부르며 환영하고 이에 편안한 웃음으로 답하는 모습은 미래를 생각하면 씁쓸한 연출.

3. 여담



[1] 유대계 러시아 이민자 출신이다. 사실 1편의 주요 배우 중에 비이탈리아계가 많다. 역할 상 비이탈리아계가 분명한 로버트 듀발( 톰 하겐 역), 다이앤 키튼(케이 역)은 물론이고, 말론 브란도(비토 역), 제임스 칸(소니 역)도 이탈리아 혈통이 섞이지 않은 배우들이다. 프레도 역을 맡은 존 카제일은 부계가 이탈리아계지만 모계는 아일랜드계다. [2] 정확히는 당시에 고급 옷으로 통해 비싼 값에 거래되는 실크옷을 트럭으로 운반하던 업자를 습격해 몽땅 강탈하는 강도짓. 이 일을 처음 구상한 게 바로 테시오다. [3] 이는 비토가 다혈질인 클레멘자를 옆에 두고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게 만들려고 나름 배려한 것이다. 또한 클레멘자 & 테시오가 연합해 자신에게 배신을 때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클레멘자를 자신의 직속으로 놔둬서 감시 및 견제한 측면도 있다. [4] 여태 까지 마피아와 엮이는 걸 싫어하는 행보를 보였던 마이클이 갑자기 보스가 되었으니 조직이 제대로 굴러갈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한 것. [5] 소설판에서 헤이건은 클레멘자가 배신을 때릴 거라고 추측했다. 그도 그럴 것이 테시오는 독립을 허락 받았지만, 클레멘자는 계속 비토의 직속에 묶여있어 마음대로 행동하는데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불만이 많았을 거란 가설이 정황 상 설득력이 있었다. 그러나 클레멘자는 불만 없이 비토에게 충성했기에 톰이 완전히 잘못 읽어낸 셈이 되었다. [6] 그리고 나중에 에필로그에서 마이클을 놔두고 아이들과 도망간 케이 아담스를 데려올 때 지금까지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해줄 때 헤이건이 배신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언급한다. [7] 원작 소설 한정. 영화에서는 어디론가 끌려가고 후에 죽었다는 언급만 나온다. [8] 호텔 회전문에서 얼굴을 찡그린채 카마인 쿠니오를 암살한 그 조직원이다. 영화 2편에서는 프랭크 펜탄젤리 조직 소속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