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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54:41

사이버펑크 2077/발매 직후 평가/웹진 리뷰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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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체 리뷰 종합3. 웹진/리뷰어 별 평가
3.1. Polygon3.2. PC 게이머3.3. PowerPyx3.4. 오픈크리틱3.5. 제로 펑추에이션3.6. RPG Codex3.7. 기타

1. 개요

사이버펑크 2077의 발매 직후 평가 중 웹진, 리뷰어의 평가를 모아놓은 글.
참고: 이 게임은 PC/차세대 콘솔과 XBOX ONE, PS4 버전 사이의 성능, 플레이어 경험과 리뷰 점수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2. 전체 리뷰 종합

OpenCritic과 몇몇 비평가들은 개발자인 CD PROJEKT RED가 리뷰에서 사전 렌더링된 게임 영상만 허용하고 PS4와 Xbox One 버전에 대한 리뷰 카피를 배포하지 않는 등 의도적으로 해당 사실을 감춰 Xbox One과 PS4에서 게임의 실체를 은폐하려 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오픈크리틱의 사이버펑크 2077 리뷰 안내문 출처 아카이브
2020년 12월 7일, 오픈크리틱에서 리뷰용 게임 코드가 매우 적게 배포가 된 상황이라 리뷰 엠바고 해제 시간을 정확히 측정할 순 없지만 현재 진행중인 리뷰는 8일에 해제가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리뷰 초반에는 다소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CDPR에서 리뷰 카피를 제한적으로 제공했으며 영상 리뷰에는 트레일러나 공식 공개 영상만 쓰고 실제 플레이한 영상을 쓰지 못하도록 스트리밍 및 영상 게시 엠바고가 걸려있었고[1] 게다가 콘솔용 카피는 아예 제공하지도 않았다. # 후술할 버그나 떨어지는 완성도 문제가 티나는 걸 막으려고 했던 의도로 보인다.[2]

엠바고 해제 이후 리뷰를 종합하자면[3] 충분히 재밌게 할 만한 오픈월드 게임이지만 세 번이나 발매 연기를 하고, 8년간 지속적으로 떡밥을 뿌린 것에 비해서는 많이 아쉽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장점으로는 훌륭한 퀘스트들과 맵 디자인, 수려한 그래픽, 스토리적 상호작용이 꼽히며 단점으로는 서브 퀘스트를 약간 붕 뜨게 만드는 상황 설정, 매우 많은 버그, 자잘한 즉발적 상호작용 요소의 부재,[4] 부족한 최적화(60프레임 기준)가 꼽힌다.

특히 버그에 대해 지적하는 리뷰가 많다. 10점 만점을 준 IGN 재팬 리뷰조차 단점으로 너무나 많은 버그를 지적했다. 리뷰어들이 플레이하는 리뷰 카피는 "DAY 0" 패치가 된 카피본인데, CDPR은 해당 리뷰들이 데이원 패치가 적용되지 않았다며 해당 버그들은 대부분 고쳐졌다고 밝혔다. # 하지만 PC 게이머에서는 본인들은 리뷰 중반에 이미 데이원 패치를 받은 버전으로 플레이했다고 밝혔고, CDPR의 주장과는 다르게 패치가 적용된 후에도 여러 가지 버그가 발견되고 있다.

대부분 웹진 평가가 높았지만 유명 웹진 중 PC 게이머(78/100), 게임스팟(7/10), 자이언트밤(평점없음)의 평가가 낮았는데, PC 게이머는 "버그도 버그지만 나중 가면 너무 강해져서 1분에 10명의 적을 죽일 수 있는데 10명의 목을 날리는 게 그렇게 단순하고 평온해선 안 된다(I just don't think that beheading 10 men a minute should ever feel so simple and carefree)"고 지적하며 적 AI가 안 좋다고 평가했으며, 게임스팟은 버그가 너무 많고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만 해봤자 의미가 없는 일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예를 들면, 아이템을 만드는 기능이 있지만 적에게서 (레벨 스케일링된) 아이템을 정기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템을 사거나 만들 필요가 없으며, 퀘스트를 깰 뿐이라면 자동차를 살 필요가 없다고 한다.자이언트밤은 엠바고가 해제된 당시에도, 게임 발매를 더 연기해야 했다며 게임이 덜 만들어졌다고 한 뒤 한줄 평가로 덜 익었다(undercooked)라고 하며 평점을 내리지 않았다(Unscored).

3. 웹진/리뷰어 별 평가

3.1. Polygon

Polygon 점수를 매기지 않은 리뷰를 내면서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사이버펑크물치고는 게임플레이와 콘셉트가 미래지향적이지 않다고 평했다. 그런데 게임 자체에 대한 비평은 별 문제가 없었으나[5] 리뷰의 1/3을 차지하는 앞부분 문단들을 게임 내 트랜스젠더의 비중에 관련해서 비판하는 내용으로 채운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확히는 아래의 논란에 나왔던 것처럼 성소수자들을 위한다고 말했던 것과는 달리, 실제 게임 내에서는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가진 사람은 매우 소수고 관련된 이야기나 플레이도 없다고 지적한 것. 물론 CDPR이 트랜스젠더 이슈를 다룬다고 한 만큼 해당 부분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면 그러한 점을 지적할 수는 있으나 그것이 리뷰의 1/3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문제인지[6], 그리고 사이보그가 흔해져 신체에 대한 집착이 적은 사이버펑크 세계관에서 성적 정체성에 집착하는 것이 말이 되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 참고로 이 리뷰를 쓴 폴리곤 기자 캐럴린 프티(Carolyn Petit) 트랜스여성이며 대중문화의 페미니즘에 대해 논하는 팟캐스트의 일원이기도 하다.

3.2. PC 게이머

PC 게이머는 사이버펑크를 60시간 플레이한 이후 오픈월드의 에셋 재활용은 불가피하지만 어떤 게임은 이를 잘 숨겨 알아차리기 어려운데 비해 사이버펑크는 거의 집 하나를 만들 수 있는 재료로 도시를 세워놨을 정도로 크게 몰입감을 깬다고 평했다. CDPR은 1인칭을 고집한 이유가 게임 속 디테일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인터뷰에 밝힌 바 있다.[7] 그러나 사이버펑크는 지겹도록 반복되는 수백가지의 에셋들이 등장하며 레드 데드 리뎀션 2와 비교하는 건 공정하지 않으나 해당 게임의 거주민들은 세계 속에서 서로 상호작용하며 루틴을 수행하고 주인공에게 역동적인 반응을 보이며 심지어 20년전 쉔무의 요코스카 사람들이 나이트 시티 사람들보다 더 진짜처럼 느껴진다고 평했다. 그리고 V의 아파트에 나와 왓슨구역으로 갔을 때 두 경찰이 나누는 대사는 50번 넘게 들은거 같다고 말했으며 사이버펑크를 처음 접했을 때 고층건물을 내려다보면 강한 인상을 받게 되지만 마치 바람만 불면 무너질 듯한 합판으로 만든 카우보이 영화세트장처럼 그 모든게 피상적이라고 말했으며 심지어 가상상품의 광고도 올푸드인지 리얼워터인지 진저리가 날정도로 심하게 반복적이라고 말했다. #

3.3. PowerPyx

유명 트로피 헌터 PowerPyx에 의하면 사이버펑크 2077의 선택지는 단 2%만이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고 나머지는 항상 일직선 진행(linear story path)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실질적으로 엔딩을 결정짓는 대화문은 단 하나이고, 나머지 사이드 퀘스트는 이 대화문에서 조건을 해금하기 위한 선결 조건일 뿐이다. # CDPR이 다회차 요소가 있을꺼라고 말한 것 #과는 정반대의 내용이다.

3.4. 오픈크리틱

오픈크리틱은 CDPR을 강하게 비판했는데, 문단 상단에 적힌 인용문이 오픈크리틱이 CDPR의 행동을 비판하며 사이버펑크 2077의 리뷰 페이지에 올린 경고 메세지이다. 오픈크리틱은 여러 이유로 CDPR이 의도적으로 리뷰를 감추었다고 비판하며 리뷰 카피가 하이엔드 PC를 가진 웹진과 리뷰어들에게 배포되었고, 콘솔 버전이 배포되지 않고 오직 PC 버전의 리뷰 카피만 배포했다는 점,[8] 직접 플레이한 영상을 사용하지 못하게 강한 엠바고를 걸었다는 점, XBOX ONE과 PS4의 영상이 공개되면 대량의 환불 사태가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많은 웹진이 2차 리뷰를 하지 않는데다 메타크리틱도, 업데이트된 리뷰 점수도 인정하지 않아 2차 리뷰가 드문 점 등 많은 정황/실제 증거가 CDPR이 의도적으로 콘솔 리뷰 점수를 감추기 위해 일종의 조작, 유저 기만을 했다는 점을 비판했다. 게다가 XBOX ONE, PS4 같은 플랫폼과 패키지 버전은 환불이 어렵다는 점도 CDPR이 이미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3.5. 제로 펑추에이션

제로 펑추에이션은 욕실 화장실에 놓인 써브웨이 샌드위치보다 버그(벌레)가 더 많다며 일단 몰입을 방해하는 버그들을 지적한 뒤, 버그 이외의 요소에 대해서는 의외로 큰 혹평을 내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스토리와 분위기, 몰입감이 매우 좋고 적절했다며 호평했으며 다만 게임 내에서 굳이 필요하지 않은 요소들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특히 제작과 관련된 테크 스킬은 쓸 일이 거의 없었으며, 업그레이드는 그 효용성에 비해 너무 광대하고, UI는 적응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릴 정도로 불편하다고도 말했다. 전체적으로 감자껍질들 속에 숨어있는 맛있는 감자튀김 같다고 평했다.[9] 번역된 영상

3.6. RPG Codex

CRPG 전문 사이트인 RPG Codex는 공식 리뷰를 통해 엄청난 실망감을 표출하였다. CRPG 게임 사이트답게 버그나 최적화에 대해서는 큰 비판을 하지 않았으나 전투, 캐릭터 시스템, 사이버웨어, 인공지능, 드라이빙, 해킹, 선택과 결과, NPC, 퀘스트 구성, 편의성, 아이템, 무기 등 게임 내적으로 거의 모든 부분에서 혹평을 하였으며 "끔찍하게도 시시한 게임(awfully mediocre game)"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이버펑크 2077의 어느 부분도 혁신적이지 않으며 이 게임에서 보여준 모든 요소는 이미 다른 게임에서 앞서 그리고 더 퀄리티 높게 보여주었기 때문에 앞으로 최적화나 버그가 전부 고쳐지더라도 과거 명작 CRPG들이 겪었던 재평가는 사이버펑크 2077에서 기대하기 어려우며 드라마 왕좌의 게임급의 기대와 실망이 있었기 때문에 이 게임이 앞으로 게임 커뮤니티에서 오래 회자될 일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참고로 RPG Codex는 5년전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리뷰하면서는 본 게임을 '다이아몬드 원석'에 비유하면서, 다소 약한 게임플레이과 조작감, 편의성 등이 별로지만 판타지 월드의 구현, 스토리, 캐릭터, 선택과 결과 등의 RPG 특유의 내적인 완성도와 방향성을 대단히 호평하며 CDPR의 미래를 기대한 적이 있다.

3.7. 기타

CDPR이 기성 리뷰 시스템을 악용한 것과 별도로, 몇몇 리뷰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루리웹 공식 리뷰에서 “10년의 게임”이라는 말이 문제가 되어, 후속 리뷰 게재 예정이라는 글에 불만을 표하는 댓글들이 베스트 댓글이 되었다. 2020년 12월 18일에 후속 리뷰 대신 해당 리뷰어가 사이버펑크 2077가 투하한 게임 평가 문화의 위기라는 칼럼을 투고했는데, 여론은 역시 좋지 않다. 평점을 보류한 리뷰에는 왜 사펑 리뷰는 게임을 고치는 걸 기다려 주냐고 불만을 표하는 댓글을 볼 수 있다. 또, 사펑 서브레딧에서는 메이저 리뷰 플랫폼에서 지적하는 거라곤 버그를 잡으면 사라는 정도의 비판이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실 메이저 리뷰 플랫폼이 아닌 아마추어 게임 리뷰어들도 비슷하긴 마찬가지인데, 소위 말하는 대형 스트리머[10]들은 이미 사전 플레이용 키를 받고 리뷰 권한도 얻는 등, 사실상 전문적인 리뷰 웹진과 마찬가지인 취급을 받았고, 실제로 많은 대형 스트리머들은 '버그가 좀 있지만 역대 최고의 명작이다'라는 평가를 반복했다.

포브스 기자 폴 태시(Paul Tassi)는 '이 게임은 스스로를 액션-어드벤처로 정의하지 더 이상 RPG로 정의하지도 않는데도 게임 어워드에서 RPG 부문 후보에 올랐다'면서 후보 선정 자체를 비판하기도 하였다 #.



[1] 이 엠바고는 9일 오후 8시에 해제되었다. [2] 초반부터 버그 관련 영상이 돌면서 이미지를 망치고 흥행도 폭망한 근래의 RPG로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가 있다. [3] 12월 8일부터 정식 발매된 10일까지 리뷰는 약 50여 개가 올라왔으며, PC판 메타크리틱 기준 91점, 오픈크리틱 기준으로는 92점까지 기록했다. 당시에는 콘솔판 리뷰는 아예 등록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후술할 논란으로 인해 점수는 점차 내려갔다. [4] 갑자기 총을 들이댄다거나 했을 때 NPC가 아무런 반응도 없이 멀뚱멀뚱 보기만 하는 등. [5] 나이트 시티와 작전 수행과정, 튼튼한 사이드퀘스트와 사이버 공간의 큰 비중을 호평했으며 반대로 단순한 해킹과 좋지 못한 스텔스, 조니 실버핸드가 과거지향적인 인물이라는 점을 혹평했다. [6] 폴리곤 말고 트랜스젠더 문제를 거론한 리뷰는 윗문단에서도 언급된 게임스팟의 리뷰뿐인데, 그마저도 한 문단밖에 차지하지 않았다. 이에 비해 폴리곤의 리뷰는 트랜스젠더 관련 내용이 전체 25개의 문단들 중에 7개나 된다. [7] 컷신으로 대체할 수 있었을 대화장면에선 치밀한 화면 배치를 볼 수 있다. 이 중 의뢰: 죄인 퀘스트와 연계 퀘스트는 연출을 극대화한 퀘스트 라인으로 플레이어가 시야 내지는 위치를 옮길 수 있는 환경에서도 인물과 상황을 대비시킬 수 있도록 만든 미장센을 엿볼 수 있다. [8] 이런 식으로 PC 버전의 카피만 배포된 것 자체가 일종의 사각지대를 노린 여론조작이라고 지적했다. 많은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이 어떤 점수를 받았는가"를 신경쓰지 해당 게임이 어느 플랫폼으로 리뷰되었는지는 신경쓰지 않는다. 게다가 IGN, 게임스팟 같은 대형 웹진 정도만이 플랫폼 간의 차이가 심하면 이를 따로 지적하며 대다수의 웹진은 그러한 지적은 하지 않는다. 즉 CDPR은 이런 플랫폼 리뷰에 대한 리뷰 업체들의 특성을 이미 파악하고 의도적으로 콘솔 버전의 리뷰를 감추었다는 지적이다. [9] 거기다가 필요량보다 아주 많은 감자를 까는데 굳이 감자 깎는 데 노예들을 써야 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거기에 그건 그렇고 나는 감자 샐러드를 주문했다(사이버펑크 2077은 처음엔 RPG게임으로 홍보됐었는데, 까고보니 RPG는 커녕 슈터루터 액션게임이었기 때문에.)는 발언은 덤. [10] 국내는 이러한 대형 스트리머가 전문적인 게임 리뷰어보단 재미 위주의 스트리머가 더 많지만 해외권은 아예 전문적으로 게임 리뷰를 하는 스트리머의 비중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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