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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소설 작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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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자손들 · 소설 · 프리퀄 ·
미디어 믹스 ( 애니메이션 · 드라마 )


1. 개요2. 본편
2.1. 빨강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 1908)2.2. 애이번리의 앤 (Anne of Avonlea,1909)2.3. 레드먼드의 앤 (Anne of the Island, 1915)2.4. 꿈의 집의 앤 (Anne's House of Dreams, 1917)2.5. 무지개 골짜기 (Rainbow Valley, 1919)2.6. 잉글사이드의 릴라 (Rilla of Ingleside, 1921)2.7. 윈디 윌로우즈의 앤 (Anne of Windy Willows / Anne of Windy Poplars, 1936)2.8. 잉글사이드의 앤 (Anne of Ingleside, 1939)
3. 프리퀄
3.1. 빨강머리 앤이 어렸을 적에 (Before Green Gables, 2008)
4. 외전
4.1. 에이번리 연대기 (Chronicles of Avonlea, 1912)4.2. 속 에이번리 연대기 (Further Chronicles of Avonlea, 1920)4.3. The Blythes Are Quoted, 2009

1. 개요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강머리 앤 시리즈의 소설 작품 목록.

2. 본편

2.1. 빨강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 1908)


고아 앤이 그린 게이블즈에 와서 한 사람의 여성으로 성장하기까지를 그린, 앤 시리즈의 대표격. 앤의 천진난만하고 독특한 언행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2.2. 애이번리의 앤 (Anne of Avonlea,1909)


앤이 애이번리 초등학교의 교사로 재직하면서 지낸 때의 이야기. 앤과 길버트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애이번리 마을 개선회의 좌충우돌과 그린 게이블즈 옆 농장에 이사온 이단자 해리슨 씨, 마릴라의 먼 친척의 아이인 말썽꾸러기 데이비와 얌전한 도러 쌍둥이가 볼거리.

2.3. 레드먼드의 앤 (Anne of the Island, 1915)


앤의 대학 생활을 그렸다. 대학 친구들과 함께 하숙하면서 겪는 일이라든가 잘생긴 부자 청년에게 프러포즈를 받는 일 등이 나와있다. 그리고 마침내 고백에 성공하는 길버트의 처절한 노력에 감동할 수 있다. 몽고메리가 직접 저술한 앤 시리즈 중 작중 무대가 대개 PEI 노바스코샤로 옮겨진 유일한 작품[1]으로 키다리 아저씨와도 흡사한 점이 있다.[2][3]

2.4. 꿈의 집의 앤 (Anne's House of Dreams, 1917)


길버트와 결혼한 앤이 정든 애이번리를 떠나 글렌 세인트 메리와 인접한 포 윈즈라는 항구마을에 정착하게 되는 이야기.

2.5. 무지개 골짜기 (Rainbow Valley, 1919)


시간상으로는 잉글사이드의 앤의 뒷부분. 포 윈즈 교회에 새로 부임한 홀아비 매러디스 목사의 개구쟁이 아이들인 제리, 페이스, 칼, 우나 4남매와 앤의 아이들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거기다 부랑아 출신의 메리 밴스도 가세? 작은 아씨들 제 3권 비교해봐도 재미있을 듯.[4]

2.6. 잉글사이드의 릴라 (Rilla of Ingleside, 1921)


마릴라의 이름을 따서 이름이 붙은, 애칭이 릴라인 앤의 막내딸의 이야기. 막내딸로서 아무런 부족함이 없이 지냈던 릴라가 1차 대전에 휘말린 캐나다에서 전장에 나가는 오빠와 친구들을 뒷바라지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다.

빌헬름 2세 우드로 윌슨, 알렉산드르 케렌스키, 허버트 키치너 등 역사적 인물에 대해서 수전이 요모조모 평가하는 것이 제법 유쾌하다. 1차대전사를 알고 보면 재미도 더하고 쓴웃음도 두 배다.

이 책은 캐나다에서 여성이 제1차세계대전 시기에 대해 쓴 유일한 소설이기도 하며, 그래서 그냥 소녀 시리즈처럼 인식되는 나머지 작품들과는 달리 문학적으로 좀 연구가 되기도 하였다. 이 책에서는 이미 앤은 그냥 배경으로 등장하고 사실상 딸 릴라가 주인공이다.

본래는 몽고메리가 구상했던 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 정도면 앤 이야기는 충분히 썼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으로, 이 작품 이후에 쓴 후속작이 에밀리 시리즈다.

2.7. 윈디 윌로우즈의 앤 (Anne of Windy Willows / Anne of Windy Poplars, 1936)


앤 시리즈의 시간축으로는 레드먼드의 앤과 꿈의 집의 앤 사이에 있지만 실제 쓰여진 것은 끝에서 두 번째로 늦었다. 길버트와 약혼한 앤이 PEI로 돌아와 윈디 윌로우즈에 하숙하면서 서머사이드 고등학교의 교장으로 부임했을 때 겪는 일을 그렸다. 지방 명문이지만 폐쇄적이고 수상한 프링글 일족과 앤의 신경전이 흥미롭다. 키다리 아저씨처럼 서간체의 작품이다.

원래 몽고메리가 붙인 제목은 윈디 윌로우즈의 앤(Anne of Windy Willows)이었다. 그러나 당시 유명한 아동소설인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The Wind in the Willows)과 제목의 어감이 유사해서 출판사가 제목 변경을 요청했고, 몽고메리는 윈디 포플러의 앤(Anne of Windy Poplars)으로 제목을 바꿔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출간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는 제목 변경의 필요성을 못 느꼈는지 그대로 윈디 윌로우즈의 앤(Anne of Windy Willows)으로 출간되었다.

동서문화사의 번역본은 다소 신비롭고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경향이 있다.

2.8. 잉글사이드의 앤 (Anne of Ingleside, 1939)


몽고메리가 앤 시리즈로서는 마지막으로 쓴 작품. 신혼집에서 잉글사이드라는 이름의 저택으로 이사한 앤이 여섯 아이들을 기르는 이야기. 아이들의 심리를 능숙하게 그려낸다.

3. 프리퀄

3.1. 빨강머리 앤이 어렸을 적에 (Before Green Gables, 2008)


앤 시리즈 중 뒤에서 두 번째로 나온 작품. 빨강머리 앤의 어린 시절을 그린 작품으로, 태어날 때부터 커스버트 집안에 입양되기 직전까지의 이야기이다. 그린 게이블즈의 앤 초반부에서 앤이 마릴라에게 들려준 어린 시절 이야기를 확장해서 한 편의 소설로 만든 것. 즉 이 작품은 프리퀄이 된다. 빨강머리 앤 초반에 짧게 언급되는 앤의 어린 시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

이 작품은 몽고메리가 쓴 작품이 아니지만, 앤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2008년에 쓰인 작품으로 루시 M. 몽고메리 협회와 캐나다 정부에 의해 앤의 공식 시리즈로 인정된 작품이다. 캐나다의 유명 여성 작가 버지 윌슨이 썼기에, 문체나 작품의 분위기는 원래의 빨강머리 앤 하고는 다르다.

애니메이션 "안녕, 앤"은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2008년 100주년 기념판으로 한국에도 번역, 출간되었다.

4. 외전

4.1. 에이번리 연대기 (Chronicles of Avonlea, 1912)

단편집. 12편의 짧은 이야기를 모아놓은 옴니버스. 앤 자신은 서두르는 루도빅(The Hurrying of Ludovic)과 프리시 스트롱의 결혼(The Courting of Prissy Strong)에서 조역으로 등장한다.

4.2. 속 에이번리 연대기 (Further Chronicles of Avonlea, 1920)

에이번리 연대기의 후속편. 에이번리를 배경으로 15편의 단편을 모은 단편 모음집. 앤 자신은 단편 작은 일기장(The Little Brown Book of Miss Emily)에만 화자이자 주역으로 등장하며 다른 단편 페르시아 고양이(Aunt Cynthia's Persian Cat)와 헤스터의 귀환(The Return of Hester)에서 짤막하게 언급된다.

사실 이 작품은 몽고메리 자신의 동의를 얻지 않고 무단으로 출간된 작품이다. 이 무렵 몽고메리는 페이지 출판사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자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토론토의 매클렐런드 앤 스튜어드 출판사와 새 계약을 맺었는데, 페이지 출판사가 이에 불복하여 인세 지불을 거부하자 1916년 몽고메리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1925년까지 진행되었는데 이 작품은 소송 도중 페이지 출판사가 무단으로 출간해버렸다. 결국 소송은 몽고메리가 승소하여 이 작품의 출판권은 도로 회수되었다.

4.3. The Blythes Are Quoted, 2009


앤 시리즈의 외전격인 작품. 15개의 단편, 41개의 시, 삽화로 구성되어 있다. 앤 시리즈 본편에서 미처 못다한 이야기와 전간기, 나아가 2차 대전 초반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몽고메리는 2차 대전이 끝나는 걸 못 보고 세상을 떠났기에 종전 이야기는 수록되지 않았다. 간통, 사생아, 살인, 죽음, 복수 등 어두운 소재들이 전면에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전 작들과 성격이 다르다.

몽고메리 생전에 출간되지 못하고 사후 30년 이상이 지나 묻혀 있다 1974년 어머니의 원고를 정리하던 아들이 발견해 1979년 추억의 길(The Road to Yesterday)이란 제목으로 첫 출간되었다. 하지만 추억의 길은 기존 앤 시리즈와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로 대대적인 삭제와 개정이 들어간 축약본이었고 몽고메리의 원본은 학자들의 정본화 노력으로 2009년에야 출간되었다.

한국에 출간된 유일한 종이책 완역본인 동서문화사의 박순녀 역 9권의 단편 3개와 11~12권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당시엔 완전판이 나오기 전이라서 축약본인 The Road to Yesterday를 저본으로 했다. 박순녀 역이 81년 출간되었고 추억의 길이 74년에 발표되었으니 시대를 감안하면 굉장히 빨리 번역이 나왔다. 동서문화사가 앤 시리즈에 쏟았던 정성을 엿볼수 있는 대목.

2009년에 나온 완전판은 아직 번역이 되지 않았다. "앤의 추억의 나날"이라는 정체불명의 번역명이 인터넷에 퍼져 있는데, 공식 번역이 아니다. 애초에 번역이 나온 적도 없는 작품이다. 일본판 제목 アンの想い出の日々을 직역한 것이 잘못 알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1] 후술한 빨강머리 앤이 어렸을 적에는 다른 작가의 작품이라 특별한 예로 친다. [2] 빨강머리 앤의 앤-프리실라-필리파와 키다리 아저씨의 주디-샐리-줄리아가 3대3으로 절묘한 대조를 이루는듯 싶지만 전자는 후반부에 가서 스텔라가 가세해 균형(?)이 깨진다. [3] 전작과 출판 간격이 약 6년 정도로 긴데, 사실 몽고메리는 더 이상 앤 시리즈를 이어갈 생각이 없었다. 앞의 두 편으로 앤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끝났기 때문에 앤의 이야기도 종결됐다고 봤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이 시기에 몽고메리는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바빴기 때문에 글을 쓸 시간도 별로 없었다. 그러나 독자들의 성화에 못 이겨 쓰게 된 작품이다. 쓰는 도중에 몽고메리에게 악재가 발생했는데, 임신 중이던 둘째 아들을 사산하고 만 것이다.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완성된 작품이다. [4] 참고로 빨강머리 앤의 앤 셜리의 딸 앤 블라이스와 작은 신사들의 애니 하딩의 약칭이 똑같이 '낸'이다. 약칭 한정으로 동명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