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빨강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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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앤의 자녀들
아이들의 이름에 앤과 가장 깊이 관계했던 이들의 이름이나 성이 하나씩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1.1. 조이스 블라이스 (Joyce "Joy" Blythe)
앤의 첫딸로 6월 새벽에 태어났지만 곧바로 사망하였다. 엄청난 난산이어서 출산당시 앤은 '죽음의 그늘진 골짜기를 지나야' 했다. 앤이 평생 가슴에 묻고 산 아이. 앤을 닮은 얼굴과 빨강머리를 지녔다. 결국 세상의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죽어서 마을 어른들 모두가 매우 슬퍼하였고, 앤은 첫 아이인 조이를 잃은 슬픔에 울다가 남편 길버트의 위로로 겨우 기운을 차리고, 그렇게 떠난 조이의 시신은 레슬리가 정성들여 만들어준 아름다운 아기옷을 입고 묻힌다.1.2. 제임스 매튜(젬) 블라이스 (James Matthew "Jem" Blythe)
앤의 둘째 아이지만 바로 위의 누나 조이가 태어나자마자 죽어 실질적인 첫 아이로, 형제들 중 장남이다. 이름은 포 윈즈 시절에 만난 등대지기 선장이었던 제임스 보이드 선장과 매튜 아저씨에게서 유래되었다. 앤은 자신이 아는 훌륭한 두 신사의 이름을 땄다고 설명했다. 통칭 젬 도령. 마릴라 할머니가 가장 귀여워하는 손자이기도 하다. 조이스를 제외하고 앤의 아이들 중 유일하게 꿈의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로 개구쟁이에 호기심 많은 아이. 그러면서도 매년 처음 피는 산사나무 꽃 가지를 꺾어서 앤에게 가져다줄 정도로 앤을 사랑하는 착한 아이. 아버지 길버트를 닮아 "외과의의 손을 가진 아이" 로 나중에 레드먼드를 졸업하고 의사의 길을 걷는다. 1차 세계대전 참전 중 부상을 입고 실종되었으나 무사히 탈출하여 집으로 돌아온다. 후일 메러디스 목사의 큰 딸인 페이스 메러디스와 결혼한다.1.3. 월터 커스버트 블라이스 (Walter Cuthbert Blythe)
앤의 차남. 앤의 친아버지인 월터 셜리의 이름을 따왔고 중간 이름은 앤을 키워준 마릴라와 매튜의 성에서 유래되었다. 키가 크고 잘생긴 청년으로 성장하며 잘생긴 외모와 문학소년 이미지로 인기가 많았으며, 글쓰기도 좋아해서 시도 많이 썼다.[1] 어쩌다가 가끔 여자 아이 같다는 놀림을 받기도 했지만 여자들, 특히 어머니와 친구 페이스 메러디스에 대한 험담을 퍼뜨리는 아이와 난투극도 불사하는 강단을 보여주기도 한다. 형제들 중엔 쌍둥이 중 다이와 특별한 교감을 주고받는 사이라고 나오고, 릴라에게 '릴라 마이 릴라'라는 다정한 애칭을 붙여주기도 한다.[2] 어른이 된 후엔 1차 세계대전에 참전[3]해 쿠서렛에서 전사했다.[4] 유너가 남몰래 월터를 좋아했지만 월터의 전사로 끝이 났다.1.4. 앤(낸) & 다이애나(다이) 블라이스 (Anne "Nan" Blythe, Diana "Di" Blythe)
블라이스 집안의 쌍둥이 자매. 앤 자신과 친구 다이애나의 이름을 땄다. 헷갈릴까봐 평상시엔 낸과 다이로 부른다. 길버트의 갈색 머리와 갈색 눈을 물려받은 낸 쪽이 미인으로 불리고 앤도 자랑스러워하지만[5] 길버트는 앤의 빨강머리와 녹색 눈을 물려받은 다이를 더 아낀다. 겉보기에는 낸이 아빠를, 다이가 엄마를 닮았지만 성격은 오히려 다이 쪽이 길버트를 닮았다. 낸과 다이 모두 레드먼드 대학까지 진학하고 낸은 이후에 목사관네 장남인 제리 메러디스와 연인이 된다. 반면 다이는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친구도 쉽게 사귀지 않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다.[6] 다만 명석하고 아버지를 닮은 성격 때문인지 월터와 가장 친한 형제 중 하나였다. 후에는 대학에 진학해 쌍둥이 둘 다 마릴라의 말대로 '무슨무슨 주의'에 열중했던 것으로 보인다.1.5. 셜리 블라이스 (Shirley Blythe)
태어났을 당시 어머니 앤이 몸이 안 좋았기 때문에 수잔이 도맡아 길렀다. 덕분에 수잔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자란다. 비행기에 관심이 많아서 1차세계대전 때 공군에 지원하기도 한다. 길버트의 말에 의하면 길버트 본인의 아버지를 생각나게 하는 아이라고 한다. 이름은 앤의 결혼 전 성에서 유래되었다.1.6. 버서 머릴라(릴라) 블라이스 (Bertha Marilla "Rilla" Blythe)
앤의 친어머니인 버서 셜리와 키워준 어머니 머릴라 커스퍼트의 이름을 따서 지은 앤의 막내딸. 예쁘고 키가 크며 막내임에도 15세에 벌써 언니들 못지않게 큰 키에 마른 몸매, 길고 가느다란 팔다리를 가져 별명은 거미. 이 별명을 매우 싫어하며 애칭인 '릴라'도 촌스럽고 얼빠져보인다고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월터가 "릴라 마이 릴라" 라고 불러주는 것은 좋아한다. 잉글사이드의 막내로 유소년 시절은 다소 자만심이 강하고 허세부리기 좋아하는 성격으로 묘사된다. 막내라 응석이 심하고 고집도 좀 세었으나, 얼떨결에 고아나 다름없던[7] 아기의 양육을 도맡게 되고, 소녀 적십자 일, 오빠들의 실종과 죽음 등 1차 대전 발발 이후 많은 일을 겪고 해내며 성숙해진다.[8] 오빠인 월터를 형제 중에서 제일 좋아하며 나중에 오언과 레슬리의 아들 케니스 포드와 결혼한다. 여담으로 긴장하면 혀 짧은 소리를 내곤 한다. 빨강머리 앤 시리즈 마지막 권인 '잉글사이드의 릴라'[9] 에서는 주인공으로 승격되어 본인 중심으로 이야기가 서술되며, 앤의 자손들 중 유일하게 자신만의 책이 있다.2. 앤의 손자녀들
외전에서 언급된다.-
제임스 블라이스 2세(James Blythe jr)
젬과 페이스의 장남.
-
월터 블라이스 2세(Walter Blythe jr)
젬과 페이스의 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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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블라이스(Anne Blythe)
젬과 페이스의 딸.
-
다이애나 메러디스(Diana Meredith)
제리와 낸의 딸.
-
길버트 포드(Gilbert Ford)
케니스와 릴라의 아들.
-
릴라 포드(Rilla Ford)
케니스와 릴라의 딸.
[1]
하지만 상상력이 풍부한 정도가 지나쳐서 길버트가 이 점을 매우 걱정하기도 했다.
[2]
하지만 릴라는 다이를 시샘했다
[3]
장티푸스를 앓아 병역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당시의 병역기피자를 같잖게 보는 분위기 때문에 대학에서 악성 루머에 시달리다가
루시타니아 호 사건으로 참전을 결의한다.
[4]
실제로 쿠서렛 전투에서 캐나다군은 총 7,230명의 인명손실을 내었다.
[5]
자신이 입지 못했던 핑크색 옷이 어울리기 때문이다.
[6]
초등학교 때 말 잘하고 겉이 번드르르한 두 친구에게 속아서 집안에 관한 이상한 소문이 마을 전역에 퍼진 뒤로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다. 그 아이들은 다이를 열심히 꼬신 다음 학교나 마을에는 블라이스 집안은 구리다는 둥 자신에게 무릎꿇고 절을 했다는 둥 황당무계한 소문을 퍼뜨렸다.
[7]
덤불 속에 버려져 있는 아기를 주워온 후 아기 보호자를 수소문했더니, 아기 아버지는 참전군인으로 전장에 나가있고 아기 어머니는 출산후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해 사망, 양육 책임을 맡아야 할 친척들도 없어 결국 고아원에 가야 할 지경이었는데 1차대전이 한창이던 때라 고아원에서도 제대로 보살핌을 받기는 어려울 거라는 말을 듣는다. 결국 릴라는 아기 아버지가 전쟁터에서 돌아왔을 때 '당신이 나라를 위해 싸우는 동안 당신 아이는 아무도 돌봐주지 않아서 고아원에 떠맡겨졌다'는 말은 차마 못하겠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아이를 기르기로 한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아기 아버지가 귀환해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릴라가 길렀으며, 아기 아버지와 새어머니 될 여성도 나중에 아기를 데려가면서 '이 아이는 우리 아들이지만 아가씨 아들이기도 하니 언제든 만나러 오라'고 한다.
[8]
외모도 마른 몸매에서 균형잡히고 통통해진다.
[9]
사실 집필시기로는 마지막 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