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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5:26:29

브록시가르

1. 개요2. 작중 활약3.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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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Brox.jpg
<colbgcolor=#ffaa66><colcolor=#373a3c,#212121> 영명 Broxigar Saurfang(브록시가르 사울팽)[1], Broxigar The Red(붉은 브록시가르)
종족 오크
성별 남성
직업 전사
진영 호드, 검은바위 부족, 칼도레이 저항군
지역 아르거스 크로쿠운
가족관계 코루쿠(아버지), 바로크 사울팽(동생), 렘다(제수), 드라노쉬 사울팽(조카), 이름 미상의 형제(형제), 튜라(조카)
성우 불명[2]
워크래프트 시리즈 등장인물. 리처드 나크의 워크래프트 소설 고대의 전쟁 3부작에 등장하는 오크 전사로, 신생 호드의 영웅 대군주 바로크 사울팽의 형이자, 암흑 티탄 살게라스를 직접 대적하고 상처까지 입힌 필멸자이다.

2. 작중 활약

소설 당시 이미 상당히 나이가 많았던 오크로 초기의 대전쟁부터 종군해왔으며, 하이잘 산의 전투에서 수많은 악마들을 쓰러뜨린것으로 유명한 노장으로 대우받으며 스랄의 신임을 얻고 있었다. 하지만 본인은 하이잘에서 주변의 전우들이 모두 전사했음에도 자신만이 살아남은 것에 대해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후 스랄의 명령으로 정령들이 이상한 기색을 보이는 것에 대한 조사 임무를 행하다가, 크라서스( 코리알스트라즈)와 로닌과 얽혀 1만년전의 세계로 이동한 후 고대의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다.

나이트 엘프에게 잡혀 짐승 취급당하던 것을 티란데 위스퍼윈드가 구해주어서 세나리우스에게 도피, 이후 세나리우스의 거처에서 로닌과 젊은 스톰레이지 형제와 만나 같이 싸운다. 말퓨리온과 세나리우스가 합작하여 만든 세나리우스의 축복을 받은 도끼로 많은 활약을 하였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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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끼의 원형은 본래 자신을 뒤쫓던 나이트엘프들이 지옥사냥개에게 공격받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서 급한대로 주워서 지옥 사냥개를 때려잡는데 쓴 근처에 굴러다니던 나무 몽둥이라고 한다. 후덜덜. 보다 상세하게 서술하자면, 브록시가르와 말퓨리온이 나엘표범을 타고 도망치던 도중, 브록시가르는 나엘 표범의 급격한 방향전환을 예상치 못하고 탈것에서 떨어지게 된다. 이때 지옥사냥개 2마리가 쫓아오는데, 1마리가 먼저 덤벼들었다가 브록시가르에게 맨손빵 맞고 코가 깨진다. 그 사이 재빨리 도망치지만, 금세 2번째 지옥사냥개에게 덜미를 잡히고 주변에 있던 나무 토막으로 이 2번째 지옥사냥개를 겨우 겨우 찔러 죽이게 된다. 곧 코깨진 첫번째 녀석이 브록시가르를 쫓아오지만 말퓨리온과 함께 브록시가르는 도망치고, 이 코깨진 녀석은 도착한 나이트엘프 추격병들에게 꿰뚫리며 퇴장.

정리하자면 브록시가르는 나이트엘프들을 구하기 위해 지옥사냥개를 때려잡은게 아니라, 지옥사냥개가 먼저 그를 쫓아왔기에 어쩔 수 없이 싸운 것일 뿐. 순서 역시 지옥사냥개와 브록시가르의 격돌이 먼저, 이후 브록시가르를 쫓던 나엘병사들과 나머지 지옥사냥개와의 격돌이 두번째이다.

그리고 나무몽둥이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지옥사냥개를 잡을때 썼던 나무조각과 세나리우스의 도끼 원형이 된 나무 토막은 별개의 것이다. 소설에서는 브록시가르와 관련된 나뭇조각이 두번 등장하는데, 첫번째, 사냥개와 싸울때 쓰던 나뭇가지는 창 Lance, 작은 나무 Small Tree, 나뭇가지, 나무조각 Branch 등으로 묘사되며, 이는 지옥사냥개와 싸우다 부서진 작은 나무토막을 말한다. 두번째 나무토막은 세나리우스의 영역 안에서 등장한다. 지옥사냥개들이 마법의 흔적을 좇아 말퓨리온과 브록시가르를 추적해오자, 세나리우스가 그 기척을 느끼고 전투를 준비하라고 한다. 이때 브록시가르가 자신에겐 무기가 없다고 하자, 세나리우스가 얼른 근처에 떨어진 나무 토막 중 브록시가르가 원래 쓰던 도끼 (나이트엘프에 포획될때 뺏김)만한 길이의 나무 토막을 주워오라고 하고, 브록시가르는 재빨리 근방에 있던 나무토막을 하나 가져온다. 이때의 나무토막은 Massive Branch, 즉 거대한 나무토막이라고 서술된다. 처음부터 두종류의 나무 토막에 대한 묘사가 다르며, 도끼를 만들때 쓰인 나무토막은 Oak, 떡갈나무/참나무라고 직접적으로 나무의 종류까지 묘사하는 데다 지옥사냥개를 잡을 당시와 연관지어 서술하는 부분도 없으니, 사실상 서로 다른 나무 토막으로 봐야한다.

날부터 손잡이까지 전부 나무재질이지만 날은 브록시가르가 써봤던 어떤 도끼보다 날카로워서 무척 좋아했다.

최후의 전투에서 공중전이 펼쳐졌기 때문에 전사인 자신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던 도중 스스로 죽을 자리를 찾아 차원문 속으로 뛰어든다. 이때 브록시가르가 남겼다고 하는 멋진 말들이 많은데, 유감스럽게도 전부 2차 창작에 불과하다. 실제로 브록시가르가 남긴 말은 작별 인사 이후에 차원문을 통과한뒤 수천만마리의 악마들을 보며...
와라.
이 단 한 마디가 전부. '와라'가 유언이었던 셈. 시체를 산처럼 쌓아놓고 살게라스를 '도발'했다는 내용에서 도발은 공식 설정이 아니다.

차원문으로 엄청난 수의 악마들이 마구 넘어오는지라 말퓨리온 일행은 차원문을 닫으랴 넘어오는 악마들과도 싸우랴 위기일발의 상황에서, 직접 차원문으로 뛰어들어 어그로를 끌며 온 몸에 수 많은 상처를 입으면서도 무수한 불타는 군단의 악마들을 베어넘겨 시간을 벌어주었다. 무아지경으로 도끼를 휘두르다가 어느 강력한 악마의 공격을 받아 몸이 만신창이가 되는데[4], 이에 반격을 시도하다가 주변에 있던 지옥사냥개를 쓰러뜨린 후 살게라스에게 조롱을 당한다. 하지만 브록시가르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살게라스에게 상처를 내는 대단한 업적을 이룩했고,[5] 직후 격노한 살게라스가 휘두른 고리발에 꿰뚫려 즉사한다.[6] 그러나 이 덕분에 약간의 시간을 벌어 차원문 통과를 늦추고 살게라스에게 약점을 만들어 차원문을 유지하던 살게라스의 집중력을 잠시나마 흐트러놓은걸로 인해 이 약간의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통과직전에 차원문을 닫을 수 있었다.

또한 브록시가르의 싸움은 홀로 차원문 건너로 넘어가서 벌어진거라 아무도 목격하지 못했다. 살게라스의 상처와 브록시가르의 도끼로 인해 브록시가르의 업적은 알려졌으나, 상세한 내용은 아무도 모른다.

브록시가르의 나무 도끼는 그가 죽을때의 여파로 차원문 밖으로 튕겨져 나왔는지 코리알스트라즈가 줍고, 오크 주술사로 변장해 스랄에게 전해줬다. 이 도끼는 후일 브록시가르의 조카 '튜라'의 손에 들어가며, 워크래프트 공식 소설 <스톰레이지>에 등장하여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를 구출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된다.[7]

2.1.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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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에서 빛의 심장 연계 퀘스트로 할수 있는 일리단의 과거 시나리오에서 악마와 싸우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8] 제로드 섀도송의 요청을 받고 같이 그를 도우러 가지만 이미 단독으로 수많은 중하급 악마들을 상대로 무쌍[9]을 찍고 있어서(...) 도울 필요도 없었다. 알파 때 유령 상태로도 등장하는 것이 확인되어 정황상 전사 직업 전당에서 등장하리라 예상하였는데 베타에서 이 계획을 취소하는 바람에 나오지 않는다.

아르거스 크로쿠운에서는 브록시가르를 기리는 사당이 생겨났다. 아마 정황상 거기서 불타는 군단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고 살게라스 발을 도끼로 찍은 뒤에 끔살당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2.2. 용군단

10.0.7 패치에 추가된 오크 전용 유산 퀘스트에서 공물을 받고 영혼의 형태로 등장해 후손들과 마주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에서는 직접적 첫 등장이라 의의가 있다. 오크 플레이어를 진정한 명예를 쫓는 최초의 구도자라고 부르며 중요한 것(오크, 호드, 아제로스)을 지키고자 목숨을 거는데 거리낌 없이 행하는 것이 우리랑 닮았다고 평하고는 앞으로도 오크들이 본받을 수 있는 명예와 힘의 귀감이 되어 마지막 순간까지 투지를 버리지 말라고 조언하고 나중에 저승에서 만나서 플레이어의 무용담을 듣고 싶다고 말한다.

3. 여담

보통 "누구누구의 아들 누구다."[10]라고 소개하는 다른 오크 영웅과 달리, 대군주 사울팽이 스스로를 소개할 때 "브록시가르의 형제 사울팽이다."라고 하는 것으로 호드 내에서 브록시가르가 갖는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호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표방하는 티란데 위스퍼윈드조차도 브록시가르를 영웅으로 여기고 있어 오그리마 공성전 이후 있었던 가로쉬 헬스크림의 재판에서 바로크 사울팽을 마주하자 깍듯이 예를 표했다.

오크들 사이에서는 브록스라 불리웠으며, 브록시가르는 고대의 전쟁 당시 사용한 이름이다. 친구나 잘 아는 사이라면 브록스라고 부르는 듯. 하지만 티란데에게 은혜를 입었으므로 예의를 차리겠다는 의미로 자신의 풀네임인 브록시가르라고 소개했다. 팬덤에선 사울팽의 형이라서 '브록시가르 사울팽'이라고도 자주 불리지만, 본인이 작중에서 이렇게 불린 적은 없다.

대격변 4.3패치에서 살게라스가 차원문을 통해 아제로스로 강림하려는 시기를 다룬 5인 인스턴스 던전 영원의 샘이 등장하지만, 던전이 소설 고대의 전쟁 3부작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고 있음에도 브록시가르나 로닌, 크라서스 등은 등장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서도 브록시가르나 로닌, 크라서스 등은 언급이 전혀 안되고 있다. 집필진에 리처드 나크가 분명히 있음에도 서술되어 있지 않다. 다만 군단의 퀘스트에서 과거 고대의 전쟁을 체험할 때 브록시가르를 볼 수 있는 걸로 봐서 흑역사화되지는 않았다는 게 확정되었다.

남자의 로망이 철철 흘러 넘치는 활약상과 강건한 모습,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투지를 불사르는 장렬한 최후라는 삼박자를 갖춘 탓에 소설 오리지널 캐릭터 임에도 팬이 많은 캐릭터이지만, 리처드 나크가 기존 설정을 뒤엎고 다소 뜬금없이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만들어낸 '원래는 없는 캐릭터'인 데다, 약간 과도할 정도로 먼치킨으로 설정된 감이 있어 작가 자신이 지나치게 투영된 메리 수 캐릭터라며 폄하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크래프트 팬들 사이에서는 존경받는 캐릭터로, 가장 기리고 싶은 옛 영웅 투표에서 마라아드와 더불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브록시가르가 과거로 넘어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는 거냐며 타임 패러독스를 지적하는 이도 있다. 확실히 브록시가르가 없었다면 살게라스를 막을 수도 없었을 테고, 아제로스는 진즉에 불타는 군단에게 멸망했을 것이며, 그렇다면 애초에 브록시가르가 아제로스에 존재할 리도 없게 된다. 리처드 나크의 섣부른 설정 덕분에 심각한 오류가 생긴 셈. 다만 고대의 전쟁 소설 말미에 노즈도르무가 원래 고대의 전쟁 시간 위로 새롭게 고쳐진 고대의 전쟁 시간선을 덮어 씌웠다고 언급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모티브는 실마릴리온의 등장인물인 요정 대왕 핑골핀인 것으로 보인다. 가장 강대한 아이누였던 모르고스에게 홀로 맞서 지워지지 않는 흉터를 남겼고 발을 찔러 평생 절름발이로 살세 만들었다는 점이 유사하다.

티란데 때문인지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죽이고 싶어했다. 만약 진짜로 죽이려고 했다면 나이트 엘프와 오크의 적대관계가 훨씬 앞당겨지는 상황을 초래했을 거다. 고작 아서스에게도 패배하는 일리단이 살게라스에게도 상처를 낸 브록시가르를 어찌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11]


[1] 다만 작중에서 본인이 풀네임을 밝힌적은 없고 브록스 혹은 브록시가르로만 이름을 밝히고 다녔다 한다. [2] 유동균 혹은 이재용으로 추정된다. [3] 공식 설정상으로도 브록시가르가 대단한 전사이긴 하나 만약 도끼에 깃든 마력이 없었다면 후술될 살게라스를 상처입힌 일은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한다. 군단 베타에서는 고유 외형이 아닌 낙스라마스에서 드랍되는 양손 도끼 인간배반자의 형상으로 구현되었다. [4] 소설 상의 묘사에 의하면 갈비뼈가 부러져서 내장을 찔렀고, 두 다리가 으스러지고 턱이 오른쪽으로 부러졌고, 한쪽 눈은 퉁퉁 부어서 뜰 수가 없는 상태였다. 정황상 악마들을 쓰러뜨리다가 살게라스에게 공격을 받고 중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5] 다만 브록시가르는 살게라스가 상처를 입은 후 분노의 고함을 지르기 전까지 자신이 상처입힌 악마가 살게라스라는 사실을 몰랐다. 살게라스가 브록시가르의 공격범위 안에 있었던 건 살게라스의 관점에서 볼 때 심각하게 부상당한 조그마하고 이렇다할 마력도 없는 필멸자 하나가 설마 무적의 육체를 가진 자신을 상처입히리라고 생각지도 못해서 무시하고, 혹은 밟고 지나가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대단한 위업'으로 추앙받으며 이 부분만 주목받는 경향이 있는데, 그때까지 무아지경으로 악마를 죽이면서 버틴게 브록시가르가 정말 대단한 전사라는 증거이지, 살게라스가 신경도 안쓰다가 생채기 입은건 요행에 가깝다. [6] 워크래프트 연대기에 의하면 고리발, 혹은 고샬라흐를 휘두르면 행성 하나를 가를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갓게라스님의 위엄 [7] 악몽의 나무에 묶인 말퓨리온이 튜라를 도발해 겨우 도끼에 맞음으로 풀려난다. [8] 붉은 브록시가르(Broxigar the Red) 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이 이명은 대전쟁 당시 그의 도끼가 항상 적의 피로 번들거렸다고 하여 전우들이 붙여주었다. [9] 다리 위에서 배수진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칼날폭풍 등을 구사하며 날뛰고 있는데 단순히 악마들이 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부는 브록시가르의 도끼질에 붕 떠 날아가 다리에서 떨어져 버리기도... [10] 이는 서양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쓰였으며, 특히 패밀리네임이라는 개념이 뚜렷하지 않은 중세 이전에 자주 사용되던 형식이라고 한다. 북유럽에서 son으로 끝나는 성은 아버지 이름+그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져 내려이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토르 오딘손(Thir Odinson)이며, 반지의 제왕에서도 '나는 아무개의 아들 누구다'라는 표현이 나온다. 삼국지에서는 '나는 상산 땅의 조자룡이다', 혹은 '나는 연(燕)인 장익덕이다'처럼 자신을 소개할 때 동명이인과 구분할 수 있도록 출신지를 넣는다. [11] 진지하게 분석해보면 브록시가르가 일리단의 마법을 견디고 돌진해서 일리단에게 도끼질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브록시가르가 이기냐 마냐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 당시 일리단은 수준 높은 비전 마법사였고, 와우에서 마법능력이 전무한 전사 계통은 이러한 마법적 힘을 지닌 자들을 사울팽같은 최고레벨 전사조차도 마법을 견디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두들겨맞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