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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와델/선수 경력/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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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1년 2022년 2023년

1. 시즌 전
1.1. KBO 데뷔 전 전망
2. 정규시즌
2.1. 8월2.2. 9월2.3. 10월
3. 총평4. 시즌 후5. 관련 문서

1. 시즌 전

13일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선수로 총액 23만 달러(연봉 20만 달러·인센티브 3만 달러)에 계약했다. 야구부장의 언급에 따르면, 여러 후보군들 중에서 김태형 감독의 원픽이었다고 한다.

당초 입국 예정일은 7월 26일이었지만 현지 사정으로 인해 1일 늦춰진 27일 오후 3시 30분 AA0281편으로 입국했다. # 등번호는 미란다의 57번, 등록명은 브랜든으로 확정되었으며, 시즌 첫번째 등판 경기는 8월 4일 삼성전으로 결정되었다.

1.1. KBO 데뷔 전 전망

시즌 후반기에 합류하는 특성 상 등판 기회가 상당히 한정적인데, 입국 예정일은 7월 26일로 국내 입국 후 컨디션 점검까지 해야 하는 부분까지 감안하면 시즌 종료까지 10~15경기 정도 등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제는 이 선수가 19년도 이후부터는 전문 불펜이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불펜으로 출전했기 때문에 선발로 이닝 소화가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입국 이후에는 컨디션 조율을 하다가 28일 잠실구장에서 불펜 점검을 가졌다. 공 28개 정도를 던지며 체크를 했는데 권명철 투수코치에게 제구력과 안정적인 투구폼 등에서 게리 레스의 느낌이 물씬 든다며 호평을 받았다.

30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쳐스 경기에 등판하여 3⅔이닝 66구를 던지며 4K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2회에 세 타자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스트라이크의 비율이 65%에 달할 정도로 안정된 제구를 보여주었고, 베어스티비에서의 인사 영상에서 스스로에 대해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고 소개한 것을 어느 정도 증명해 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1군 타자들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2군 타자들을 상대로 7피안타 3실점나 내줬다는 것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실전이고 입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컨디션이 완벽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겠지만, 2군에서 많은 피안타를 맞았다는 점으로 봤을 때 구위가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으며, 1군 경기에서 타자들이 브랜든의 공에 어떻게 대처할 지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2. 정규시즌

2.1. 8월

4일 삼성전에 데뷔전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어깨가 뻑뻑하단 이유로 5일 KIA전으로 하루 미뤄졌다. 삼성과의 시리즈에서는 1군과 동행하다가 8월 5일 경기를 앞두고 공식적으로 1군 등록되었다.[1]

5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 2자책점으로 막으며 첫 승을 기록했다. 나성범에게 홈런을 맞은 것을 포함해 안타 7개를 맞았고, 볼넷과 탈삼진은 1개씩을 기록했다. 직구, 체인지업, 투심,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는데, 볼질은 잘 하지 않긴 했으나 커맨드는 생각보다 평범했고, 대신 패스트볼이 최대 152km/h가 나오는 등 구속에서 기대보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1일 잠실 NC전에서는 이전 경기보다 제구가 다소 흔들리며 5사사구를 내주긴 했지만, 그럼에도 5이닝 92구 3피안타 4K 2실점(2자책)으로 나름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8일 잠실 키움전에서는 1회에만 20구를 던지고, 2회에는 김휘집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다소 어렵게 경기 초반을 풀어갔으나 3회부터는 안정을 찾으며 최종 6이닝 110구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K 1실점(1자책)으로 KBO 데뷔 첫 QS를 기록하였고, 팀이 2:10으로 승리하며 시즌 2승을 달성하였다.

24일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회부터 보크와 적시타를 연이어 허용하며 실점했으나 그 후로 6이닝 5피안타 2볼넷 6삼진 2실점(2자책)으로 2경기 연속 QS를 기록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518 사건을 일으킨 들의 한심한 주루사[2], 고영표의 8.1이닝 1실점 쾌투, kt 타선과 상반되는 심각한 두산 타선 지원[3]으로 인해 호투를 펼치고도 KBO 데뷔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시즌 ERA는 2.86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도 최고 구속은 150km/h대를 기록했고, 초반에 불안한 피칭을 했지만 위기관리가 좋았다.

31일 수원 kt전에 다시 한 번 선발 등판해 2연속으로 고영표와의 맞대결을 펼쳤으나, 타선이 선제 득점을 가져왔음에도 2회 말 적시타-희생타로 2실점하더니 3회 말에 황재균에게 쓰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결국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5자책점 3사사구 3삼진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2패를 적립했다. 커맨드는 나쁘지 않았고 구속도 여전했으나 위기 대처가 잘 되지 않았고 kt 타자들이 변화구를 잘 골라내며 제구에서도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31일 경기에서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 때문인지 재계약에 관해 회의적인 의견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다만 KBO 입성 및 첫 경기를 치르고 난 이후부터 그동안 잘 버텨오다가 갑작스레 무너진 면이 없잖아 있는 만큼 이후 남은 경기에서 어떤 식으로 이닝을 풀어나갈지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듯.

2.2. 9월

6일 창원 NC전에서는 3:0으로 앞선 5회에 노진혁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1점 차 상황으로 만들기는 했지만 그 외 이닝에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깔끔하게 막았고, 7이닝 2실점으로 한국 데뷔 첫 QS+를 기록했으나, 박계범, 양석환, 김재환의 정신 나간 환장 수비때문에 승리와 연을 쌓지 못했고, 팀도 패배했다.

11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해 1회와 2회 모두 변화구 선택이 잘 되지 않으며 각각 1실점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5회까지 잘 이닝을 버텨내는 모습으로 버텼고, 6회부터는 김명신과 교체되어 마운드를 떠났다. 꾸역투가 없잖아 있었지만 3회부터 남은 3이닝을 잘 막아준 덕분에 위기관리는 그럭저럭 성공적으로 잘 된 편. 6회말에 타선이 타격감이 폭발하면서 경기는 두산이 6:3으로 이겼다.

17일 문학 SSG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1자책점 2사사구 3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카디널스 시절 동료이자 상대투수였던 김광현과 명품 투수전을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8회 초 2사에서 하재훈에게 2루타를 허용한 이후 정철원의 분식으로 자책점이 기록되었지만 본인은 승계주자를 남기기 전까지 무자책점에 두 번의 병살타와 6번의 땅볼을 통해 땅볼 유도에 진가를 발휘했고 내야수들의 호수비[4] 도움을 잘 받으며 쾌투를 펼쳤다. 8회 초에 강승호 김재환 노경은에게 백투백을 안겨주면서 선취득점을 올렸고 정철원 홍건희가 남은 이닝을 철벽같이 막아주면서 시즌 3승을 올렸다.

23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4회 진입 전까지는 무난했지만 홈 송구에 실패하는 실책을 선보인 후 전민재의 송구 실책 등이 나오며 무너졌고, 5.1이닝 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29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2~3회에 팀 타선의 폭발로 5점이나 선제 득점 지원을 받았지만 3회에 팀 야수들이 펼친 정신 나간 수비로 인해 순식간에 4실점을 하며 동점을 허용해버렸다. 만약 실책이 없었다면 1실점으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상황.[5] 그래도 그 후로는 추가 실점없이 6회까지 쭉 버티는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주며 최종 6이닝 106구 5피안타 2사사구 4K 5실점(5자책)[6]을 기록하였고, 6회 강승호의 역전 적시타가 나온 후 불펜이 깔끔하게 막아주면서 시즌 4승을 얻었다. 다만 이 경기에서 워낙 짧은 시간에 대량 실점을 범한 탓에 방어율이 3.72까지 올라가버린 것은 흠.

2.3. 10월

5일 잠실 SSG와의 최종전에서 선발 등판해 1회에는 공이 조금씩 뒤로 빠지는 등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김강민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1회 타선의 빠른 득점지원에 힘입어 2회부터 곧바로 감을 되찾고 최고 150km/h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14타자 연속 범타 처리 포함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자책 2사사구 2탈삼진의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5승(3패)째를 기록했으며 ERA도 3.60으로 낮췄다. 특히 7회 초 하재훈의 안타와 이유찬, 장승현의 연이은 실책으로 인한 무사 만루 위기에서 침착하게 69갑 이재원 김성현을 각각 인필드 플라이, 병살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하는 강철멘탈을 보여준 장면이 백미. 본인의 호투에 타선도 빠른 득점 지원으로 응답해주면서 메이저 시절 동료이자 SSG의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18일 만의 맞대결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뒀다.[7]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올 시즌 두산의 잠실 SSG전 첫 승리에도 기여했다.

10월 8일 두산의 정규시즌이 종료되고, 두산이 시즌 최종 순위 9위를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5일 SSG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지었다.

3. 총평

2022년 성적
경기 이닝 승률 피안타 피홈런 4사구 탈삼진 실점 자책점 ERA FIP ERA+ WHIP sWAR
11 65 5 3 0 0 .625 56 5 25 40 29 26 3.60 4.27 110.6 1.23 1.08

KBO 데뷔 전 마지막 선발 등판이 2019년으로 비교적 오래됐고, 대체 외인으로서 단기간에 한국 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 등을 고려하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구속 또한 리그 평균을 대체적으로 1~2km 정도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11경기 동안 65이닝을 소화하며 이닝도 적당히 먹어줬다. 특히 5이닝 이하 투구가 단 한 번도 없었던 점이 고무적인 부분. 다만 상술했듯 스탁과 비슷하게 최근 몇 년 간 불펜 투수로 뛰었기 때문에 재계약을 진행한 뒤 풀타임 선발로 뛰었을 때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크고, 어쩌다 한 번씩 투구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안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최승용을 제외하면 두산 팀 내에 선발이 가능한 좌완 투수 자원이 거의 없고,[8] 외인 듀오 스탁이 꾸역투를 자주 보여준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의 후반기 외인 1선발로 최원준, 곽빈과 더불어 팀 내에서 그나마 가장 믿을 만한 선발 투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항이 없는 이상 재계약으로 방향을 잡을 듯 한 상황이었지만 이승엽 감독이 새로이 부임하고 완전한 새판짜기에 들어간 두산이기에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4. 시즌 후

2023 시즌 종료 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되었지만 스토브리그 기간동안 딜런 파일이 영입되었고 알칸타라가 두산으로 다시 컴백하면서 결국 결별했다. 다만 불펜에서 막 선발로 전환하고 후반기에만 뛰고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대체 용병 후보로 0순위로 많이 거론되고 있다.

이후 외국 기사를 통해 대만 리그의 일부 구단에서 브랜든에게 오퍼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던 가운데 2023년 1월 6일, 대만리그 라쿠텐 몽키스에서 브랜든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2023 시즌은 대만에서 뛰게 되었다... 였으나 딜런이 팔꿈치 부상을 입고 먹튀로 전락하자 전 소속팀 두산에서 대체 외인으로 브랜든을 재영입한다는 기사를 내면서 반 년뒤인 2023년 6월 두산 베어스로 복귀하였다.

5. 관련 문서



[1] 4일 경기에서는 더그아웃에서 보이지 않았는데, 광주에서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하루 먼저 내려가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2] 2이닝 동안 2주루사(견제사, 타구 판단 미스)를 기록했다. [3] 브랜든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팀 타자들이 쳐낸 안타 수가 9회 말에 스찌로 몰아친 안타 수와 같았다. [4] 특히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땅볼이 많이 오갔으나 전민재 허경민이 까다로운 타구들을 잘 처리해냈다. 3회 말 허경민의 호수비에 브랜든 역시 박수쳐준 것은 덤. [5] 거기다 장승현의 덮밥질로 인해 스트라이크도 많이 잡지 못했고, 기껏 잡아놓은 투구들도 볼로 둔갑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6] 정은원의 땅볼 타구는 타이밍상 아웃이었으나 왠지 모르게 내야안타로 기록되어 후에 나온 김태연의 3타점이 모두 자책점이 되었다. [7] 지난 17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김광현 상대로 점수를 못내다 불펜을 두들기며 승리하면서 사실상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이번에는 타선이 김광현을 뚫어내고 선취점을 올리면서 완벽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8] 이 때문에 미란다 퇴출 시에도 좌완 투수인 브랜든을 데리고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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