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성동맹군 편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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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브르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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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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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파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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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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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양 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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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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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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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페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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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오넬 모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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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행성동맹군 우주함대 사령장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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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뷰코크 アレクサンドル・ビュコック Arexandor Bucock[1] / Alexandre Bewcock[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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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 | OVA | 후지사키 류 코믹스 | DNT | }}} | |
인물 정보 | |||||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 남성, ???cm(DNT 기준 174cm), O형 | ||||
생몰년 | SE 726. 12. 8.[3] ~ SE 800. 1. 16. (73세) | ||||
가족 관계 | ???(아내), ???(아들)[4] | ||||
국적 및 소속 | 자유행성동맹 자유행성동맹군 | ||||
최종 계급 | 자유행성동맹군 원수 | ||||
최종 직책 | 자유행성동맹군 우주함대 사령장관 | ||||
기함 | 리오그란데 | ||||
미디어 믹스 정보 | |||||
성우 |
OVA, 오디오북
토미타 코세이 외전 마도노 미츠아키 DNT 이시하라 본 - DNT 켄트 윌리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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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
2011년 연극 후지와라 켄지 → 이토 테츠야 DNT 연극 아리카와 마코토 |
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로 자유행성동맹군의 제독.일개 사병에서 자유행성동맹의 원수까지 오른 입지전적의 인물로 작중에서도 백전노장이란 표현이 항상 따라붙는다. 함대 사령관과 우주함대 사령장관을 맡는 동안 사용한 기함인 리오그란데(Rio Grande)는 스페인어로 큰 강이란 의미이며, 실제 북아메리카에서 5번째로 긴 강이다. 다른 제독들의 기함은 신화와 연관된 이름인데 이쪽은 유일하게 지구의 실존지명[5]이 붙었다. 자유행성동맹군의 마지막 우주함대 사령관으로 최후를 극적으로 장식한 명장이다.
국내 번역판의 경우 인명번역이 아주 제각각이다. 을지판에서는 알렉산더 뷰코크, 서울문화사판에서는 알렉상드르 뷰콕크, 게임에서는 알렉산드르 뷔코크. 결국 이타카판에서 알렉산드르 뷰코크로 정리됐다.
2. 생애
자세한 내용은 알렉산드르 뷰코크/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2.1. 주요 이력
- 제5함대 소속 전함 샤 압바스 B04 포탑 포술장교(중사)
- 마로비아 성역 관구 경비사령관(준장)
- 제5함대 사령관(중장)
- 우주함대 사령장관(대장 ~ 원수)
3. 작중 묘사
첫 인상 때문에 대체로 깐깐하고 꼬장꼬장하며 까다로운 노인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체로 그 인상대로의 인물이다. 신랄하기 그지없는 말투에 노장의 연륜까지 곁들여진, 쟁쟁한 독설가가 많이 등장하는 동맹의 인물들[6] 중에서도 짬밥으로 최상위에 위치하는 독설가. 양 웬리가 처음 제13함대 사령관이 되고 제독들의 클럽에 부임 신고차 왔을 때 "어디서 굴러온 애송이냐~"[7] 이런 투로 대했다. 하지만 정작 군 간부들이 모인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질 때, 다른 후배 장성들이 양을 무시하는 말을 하자 코웃음치며 얕보다간 크게 혼날 인재를 우습게 보지 말라며 정작 양에 대하여 높이 평가함을 보여줬다.평상시 부하들을 매우 아끼고, 부하들과 농담도 간간히 즐기는 자상한 인물이기도 했다. 더불어 양의 능력을 어느정도 인정했던 듯, 이제르론 공략을 앞두고 다른 제독들이 양을 조소하는 반응을 보이자 조용히 그들을 나무라서 모두들 꿀먹은 벙어리로 만들기도 했다. OVA에서는 당시 제10함대 소속이던 더스티 아텐보로에게서 양이 이 에피소드를 전해들으며, DNT에서는 알렉스 카젤느와 함께 직접 목격한다.
까불이 올리비에 포플랭이 "만일 양 함대가 아니라면 다른 함대에서도 난 내 마음대로 있지 못하지. 아, 뷰코크 함대도 있긴 하지만 사령관님이 너무 고령이고 내가 까불기도 그렇지."라는 말을 할 정도로 부하들을 아끼고 군기도 심하게 잡지 않은 것 같다.[8] 하긴 사병부터 시작하다 보니 밑사람 마음도 잘 알 듯 하다.
통합작전본부장 시드니 시톨레 원수의 초임장교 시절 그를 지도하고 현장을 가르쳐준 장본인이며, 시드니 시톨레 원수도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 동맹군 내부에서는 노련이라는 말은 뷰코크 제독에게만 쓰라는 말이 반 농담조로 돌 정도.
뷰코크는 시톨레가 은퇴한 이후 양 웬리의 좋은 후원자이자, 양이 존경하는 대선배였다. 사람을 삐딱하게 보며 어지간해서는 존경심을 표하지 않는 양도 그에 대해서는 극진한 태도로 일관했을 정도.[9] 양이 구국군사회의의 쿠데타가 일어날 것을 예측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이 뷰코크를 찾아가서 미리 털어놓고 협조를 요청한 것이었다. 당시 양은 율리안과 함께 공원에서 사복 차림으로 뷰코크를 만나 셋이서 함께 하이네센에 있는 코트웰 공원의 미하일로프 노점에서 사온 피시앤칩스와 감자튀김, 밀크티를 먹으며 뷰코크에게만 쿠데타에 대해 털어놓았다. 뷰코크는 본인의 직급 한에서만이라도 최대한 쿠데타를 막아달라는 양의 부탁을 받아들이면서, 훗날 "그 젊은 놈이 나만은 절대로 쿠데타에 가담하지 않는다 믿고 모든 걸 말했던 거야, 나를 그만큼 믿어주었으면 보답을 해줘야 하는데."라고 회고했다.[10]
특히 양 웬리는 그의 최후를 들었을 때 그와 합류하지 못한 것을 "지장(知将)은 얼어죽을, 나는 구제불능의 저능아다."라고 자책할 정도로 뷰코크를 신뢰하고 존경했다. 사실 양 웬리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최소한 싸우는 척이라도 해서 시간을 끌고 뷰코크가 이제르론 요새를 함락[11]시켰다면, 더더욱 유리한 입장에서 라인하르트와 협정을 맺을 힘을 얻었을지도 모른다.[12] 실제로 회전 직후 승리에 들떠 있던 제국군은 양 웬리의 이제르론 재탈환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제국군 수뇌에서는 한때 둘 사이에 어떤 연계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됐다. 라인하르트는 양에게 당했다 여겨 잠시간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했는데, 이때 브륀힐트에 동승하고 있던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가 양의 성품과 당시 정황을 거론하며 뷰코크 함대가 양동작전의 미끼는 절대 아닐 것이라는 분석을 내려 라인하르트를 진정시켰다. 그만큼 중요하셨던 어르신.[13]
다른 동맹군도 뷰코크의 전사 소식에 애도를 표했고, 뷰코크의 부관이었다가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서 뷰코크에게 나이 서른 이하는 빠지라는 명령에 이제르론으로 와서 양을 돕던 순 수울은 어릴적 이후 15년만에 대성통곡을 했다.[14] 무라이는 춘우 지엔와 그를 기리며 명복을 빌었으며, 심지어 올리비에 포플랭도 우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OVA 애니에서는 발터 폰 쇤코프도 착잡한 얼굴로 근처에서 슬피 우는 순 수울을 잠깐 바라보다가 우주 저 멀리를 바라보며 술잔을 들고 명복을 빌었다. 유일하게 알렉스 카젤느가 어차피 돌아가신 분, 언제까지 이렇게 우울하게 생각할 수 없다는 말을 아내에게만 했다가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기도 했다. 물론 아내에게만 개인적으로 말했을 뿐이지만.
전선에서 구른 경력이 워낙 길다보니 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휘 능력 또한 견실하다. 백전노장답게 어떤 전투에서도 밀리지 않는 끈기와 노련함을 갖췄다. 외전이긴 해도 여러 차례 원숙한 지휘능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전략적인 시야나 통찰력도 뛰어나다. 제3차 티아마트 회전 당시 라인하르트에게 호되게 털린 11함대를 우란푸와 함께 보호하면서 추격을 저지하며 빠져나간 것과,[15]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서 제국군이 쟁쟁한 네임드 명장과 압도적인 대병력을 여러 차례 투입해 오는데도 끈질기게 물리치며 제국군을 괴롭혔던 점은 그의 전술적 역량과 노련미가 어떠했는가를 보여준다.[16]
이런 뷰코크에 대한 제국 측의 인식은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을 앞둔 우주력 799년 신년 축하회장에서의 미터마이어의 평가로 요약될 수 있다.양 웬리처럼 기적이라고 부를 만한 전과를 끌어내는 강렬함은 없지만,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면서도 끈기 있게 함대를 운용하는 능력은 분명 동맹군의 명장 반열에 들 만하다. 사실 뷰코크가 작중 본편 시점에서 제국군과 접전을 벌인 시점들을 살펴보면, 늘 팀킬하는 아군이나 여의치 않은 상황 때문에 손발이 묶인 채 싸우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전략 차원에서 이미 지고 들어가는 전투를 한 사람의 지휘만으로 뒤집지 못했다고 해서 평가절하해야 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최후의 전투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처럼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적에게 상당한 타격을 입힌 데서 보듯 지휘관으로서 능력은 훌륭했으나, 적이 너무 강력했고 자기 외의 뛰어난 지휘관은 이미 이전 전투에서 전멸하다시피 했기에 고군분투해야 했다.[18] 여기에 상대편의 물량공세는 덤. 양 웬리는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최근 5세기를 통틀어 최고의 군사적 두뇌를 심리적으로 농락하고 정말로 죽여버릴 뻔한 일반인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인물이니 1:6으로 맞다이를 뜰 수 있다지만, 일반적으로 이러면 극히 적은 케이스를 제외하면[19] 정상적으로는 필패다(...). 그러니 1:5의 상황에서 꽤나 분전을 한 뷰코크는 명장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그 병력마저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 직전의 13함대처럼 급조된 함대였다.
후지사키 류 코믹스에서 제국령 침공작전 당시 로이엔탈 함대와 맞붙어 그 노련함이 나온다. 당시 로이엔탈은 화려하고 복잡한 기동을 선보여[20] 뷰코크의 제 5함대가 어딜 노려야 할지 혼란스러워할 때 바로 포위진을 완성시켰다. 로이엔탈 함대는 바로 포위섬멸을 시도하지만 인근 행성의 위성이 다가오는 바람에 포위진을 풀고 뒤로 물러나야 했고, 제 5함대는 위성 뒤로 숨어버렸다. 뷰코크는 로이엔탈이 어떤 시도를 하든 상관없도록, 미리 참호를 준비한 전장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랜 경력과 그에 따른 실적, 더불어 사람들로부터 인망이 있었기 때문에 계급을 막론하고 폭넓은 존경과 지지를 받았다. 특히 로보스 제독이 후방에 있을 때는 뷰코크 영감님이 최선임자 자격으로 전선의 부대를 통솔하는 경우[21]도 종종 있었는데, 윌렘 홀랜드같은 돌아이들을 제외하면 여느 다른 제독들도 순순히 뷰코크 제독의 지휘를 받아들였다. 게다가 병사들도 "뷰코크 영감님이 우주함대 사령장관이 되면 우리가 이렇게 개고생 안할 것"이란 말을 했을 정도였고, 심지어는 최후의 전투에서 다들 죽으러 간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단순히 뷰코크 제독의 인망과 명성에 이끌려 한 명의 이탈자도 없이 따라갔을 정도였다.[22]
이렇듯 존경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시세에 좌우당하지 않는 대쪽 같은 성품 덕택이었다. OVA에서는 우국기사단에게 습격당한 프레데리카 그린힐과 루이 마솅고를 뷰코크가 구한 다음 우주함대 사령장관실에서 면담하는 장면이 연출되는데, 이 때 도청장치가 달려 있을 것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베이 그 바퀴벌레 자식이나 할 만한 짓거리로군!"이라며 들으란 듯 외치는 모습에서 기개가 넘친다. 또한, 탄압의 대상이 된 양 웬리를 위해 헌신하는 프레데리카를 인정하며 "좋아! 이제 우린 한패거리네. 세대는 달라도 말이지!"[23]라 격려하는 모습으로 그가 왜 인망이 두터운지를 알 수 있다. 백전노장임에도 젊은 사람들의 말에도 귀 기울이는 인격자.
그리고 양 웬리와 더불어 가장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충실한 장성으로 묘사된다. 현 상태에 실망한 부하의 군국주의적인 발언에 대해 꾸중을 할 정도였다. 반전운동을 벌이던 제시카 에드워즈를 방송으로 보고 파이펠 소령이 우리가 얼마나 고생하는데 무턱대고 반전이냐며 불쾌해할 때도 "아니, 저 여인의 말이 맞아. 나같은 늙은이가 살아있고 앞길 팔팔한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전쟁터에서 허무하게 죽는 게 이상한 거지. 너무나도 맞는 말을 하는 걸세. 비록 며느리로 받아들이긴 피곤해도 말이지."라면서
결국 이러한 성향과 정치가들의 막장 행태 덕분에 항상 불리한 상황에서만 싸워야 했고, 이는 반플리트 성역 회전 당시 참모장 몽샤르망 소장에게 말했듯 본인도 뼈저리게 통감하는 부분이었다. 어쩌면 그가 나이에도 불구하고 출세가 늦고 실적이 낮던 것도 이런 막장스런 상황이 한몫 했을지도 모른다. 최소한 양 웬리는 13함대 일원들은 정상이고 군부와 정부 수뇌부들만 바보였을뿐이라 현지에서는 제 실력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뷰코크는 그것도 아니었다.
뷰코크 본인 자체의 건실한 군사능력과 유연한 사고, 양에 대한 호감과 죽이 잘 맞는 가치관, 오랜 군 경력과 국가적 지위, 살아온 세월과 인생사 덕인지 양에 비하면 더러운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할 말을 하며 치고 나가는 모습 등 양 웬리에게 엄청난 버팀목이 돼 준 노인이다. 양이 대놓고 의지하고 존경을 표한 몇 안 되는 인물. 그래서 혹자는 1인자로서 이끌기보단 2인자로서 조언하는 역할을 하기를 좋아하는 양의 성향을 거론하며[24] 동맹군 최고의 조합은 뷰코크 총사령관 - 양 웬리 총참모장이었을 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작중에선 결국 이루어지지 못한 조합.[25]
한편으로는 전술적으로 특징이 있다면 지리적 이점을 잘 활용할 줄 안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처럼 자신이 단독으로 지휘한 전투에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덕에 제법 버텼다.[26]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서는 오베르슈타인이 그의 전술에 만만치 않은 인물이라 평가하면서 이대로라면 미터마이어라 해도[27] 쉽게 이길 수 없다고 진언해 라인하르트가 비텐펠트를 투입했고,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서는 거기에 짱박혔다는 얘기를 들은 제국군 장성들이 "아오, 그 영감 왜 하필 거기에 짱박혔냐?"라고 불평했을 정도다. 이 점을 생각해볼 때 양 웬리 함대에 있었다면 제법 도움이 되었을 것 같긴 하다. 이제르론 회랑의 특징상 그의 주특기가 지리적 이점을 이용이라면 써먹을 구석이 좀 더 있기 때문.
그리고 승진이 늦은 편인데 나이 70대인데도 제국령 침공작전 때만 해도 중장이었다. 비슷한 노장들을 보면 제국측은 58세 메르카츠는 대장, 메르카츠와 동갑인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는 원수에 우주함대 사령관이었고[28] 동맹측은 시드니 시톨레는 원수에 통합작전본부장, 뷰코크와 비슷한 로보스는 원수에 우주함대 사령장관이다. 다들 뷰코크보다 계급이 높다는 얘기. 그나마 쿠브르슬리가 중장이긴 했지만 이쪽은 1함대 지휘관으로 확띄는 공을 세울 기회가 없어 진급속도가 비교적 늦을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보면 전선에서 직접 구르고 구른 그가 나이 70이 되도록 중장인건 참 승진이 늦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저들 모두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에서 시작했다는 차이가 있다. 뷰코크는 사관학교 졸업하고 소위가 될 나이에 중사였다. 물론 성향상 권력자들에게 굽신거릴 리가 없어서 승진대상에서 제외되고 승진욕도 별로 없던 점도 있긴 하지만. 그리고 그 모든걸 씹어줄 정도의 대승이나 공적을 세운게 없어서 그런듯. 그래도 분명 제3차 티아마트 회전의 모습을 보면 패전의 원인은 홀랜드 한명 뿐이고 오히려 뷰코크는 이 망해버린 11함대와 자신의 5함대 우란푸의 10함대까지 데리고 도주에 성공했고 이는 상당히 비슷한 상황인 아스타테 회전과 비교하면[29] 승진해도 별로 이상할건 없는데 결국 말년에야 승진한 노장. 그래도 암릿처 이후로는 실력을 인정받지 못한건 아니었는지 쿠브르슬리 대장이 암살미수를 당하자 당시 본인은 우주함대 사령장관을 맡고 있었는데 통합작전본부장까지 맡아달라는 국방위원회의 요구가 있었다. 본인이 그러다가 나까지 쓰러지면 군부가 마비된다고 거절했지만.
4. 옥쇄 논란
그런데 이러한 항복거절 후 산화에 대한 다나카 선생의 표현은 일관성이 없다. 토르 하머를 상대로 전 함대 옥쇄를 지시한 한스 디트리히 폰 젝트에는 당연히 비교할 수 없겠지만, 항복을 거절하여 기함에 탑승한 부하들을 죽음의 길동무로 삼았다는 점은 무어와 별로 차이도 없는데, 두 케이스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이다. 다나카 선생이 뭔가 비장한 죽음을 만들어 보려고 아주 옛날에 멋있게 산화한 집단적 죽음의 이야기들을 함선 차원에서 차용하다 보니, 앞 부분에서 독자의 분노를 일으켰던 설정(죽으려면 혼자 죽지)을 제대로 바꿔내지 못한 것. 물론 1권 쓸 때는 은하영웅전설이 무려 10권까지 갈지도 몰랐고, 뷰코크라는 인물의 사망 경위는커녕 사망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을테니 이해가 가기도 한다.이에 대하여는 부하들을 막 대하여 부하들이 두려워하고 인망이 바닥이던 무어와 달리 뷰코크는 부하들에게 인망이 넘쳐 존경받았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고, OVA 애니에선 뷰코크가 이제 충분히 싸웠다고 부하들에게 살아서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림에도 여러 함선이 스스로 남아 마지막까지 싸웠으며,[30] 리오 그란데 함장 애머슨 중령조차 마지막까지 스스로 남겠다고 말했을 정도이고, 무엇보다 마르 아데타 전투가 시작되기 전 동맹군 장병들은 자신이 죽을 것을 알고도 이탈없이 참전했다는 원작 서술까지 나오므로, 억지로 다 싸우다가 죽으라고 하는 무어의 강압과 달리 뷰코크의 부하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지휘관을 따르고 죽을 각오를 다 한 것이니 두 경우가 같을 수가 없다는 반론이 있으나, 이는 다음과 같은 사정에 비추어 볼 때 정당화되기 힘들다.
① 다른 함선의 탈출 여부야 본인들이 원한 것인지는 몰라도, 적어도 기함에 한하여는 진정으로 부하들을 길동무로 삼지 않으려면 차라리 첫 패전이었던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때처럼 혼자 자살을 시도하는 것이 낫지 부하들이 곁을 떠나지 않는다고 해서 술잔 들며 그대로 기함에 포격을 맞을 이유가 없다. 최소한 나를 쏘더라도 원하는 부하들은 셔틀 타고 탈출할 시간은 달라고 하든가, 나는 갈테니 부하들로 하여금 항복을 명하는 등의 조치는 했어야 한다. 인망이 넘쳐 존경받는다는 설정이므로 더더욱 그러해야 한다.
② 휘하 함선들이 이탈하지 않았다는 것도 개별 함장의 명령권이 작동하는 것이지, 싸우다 죽는 것도 아니고 승패가 완전히 기울어진 후 항복권고에 응하지 않아서 사실상 무방비 상태에서 총살당하듯 죽는 데 승조원 100%가 한 명도 반대 없이 동의하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다(당장 오베르슈타인은 비슷한 상황에서 셔틀 타고 탈출했다). 역사상으로는 더 이상 이길 수 없는 상황에서 충성심 강한 소규모의 친위대가, 싸우다 죽는 옥쇄가 아니더라도 힘이 없어 더 이상 싸울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항복거절하고 그냥 죽여달라고 하는 예는 꽤 있었지만, 그것은 육군의 예로서 (심리적으로는 분위기상 그런 선택을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았겠지만) 적어도 공간상으로는 개별적인 선택권이 주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함선은 그 특성상 개별적인 결정이 불가능하고, 선임자가 죽음을 선택하면 승조원은 원하지 않아도 그냥 죽어야 한다.
③ 게다가 역사적인 예들은 전투능력 상실한 적에 대해 목숨을 보장하지 않는 시절의 이야기이다. 삼국지 시대에는 꽁꽁 묶여서 잡혀온 장수도 항복하지 않으면 목을 베지만, 현대에는 항복한다는 명시적 의사를 밝히지 않더라도 전투력을 상실하여 더 이상 저항능력도 없고 저항의사도 없는 적군은 항복 의사를 물어볼 필요도 없이 포로로 삼는 것이 원칙이다. 상대로부터 총알은 안 날아오더라도 몸을 숨기고 있을 때에는 뭐가 날아올지 모르니 항복권고 후 듣지 않으면 진입을 위해서라도 포격을 하는 것이 맞지만, 개활지에 빈총 들고 전원이 정렬하고 있는데 항복거절한다고 그곳에 기관총을 쏴대지는 않는다. 물론 골덴바움 왕조 시기라면 교정구 문제가 있기에 어느정도는 참작거리가 있지만 라인하르트는 그렇게 무자비한 사람은 아니다.
사실 이 위 반박들과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의 내용을 합쳐서 보면 사실이 문제는 작가의 의도가 어땠는지는 몰라도 작가가 뷰코크 제독의 명령에 따라 리오그란데와 그 주변에서 셔틀을 타고 탈출하는 병사들의 모습이 묘사되었다면 옥쇄 논란은 거의 일어나지도 않았을 논란이다.
분명한 사실은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은 일개 병사 단위의 심리까지도 약간은 반영하고 있어서 앞서 말했듯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 참여한 병사들에 대해서 그들은 명백하게 죽는 길인걸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모인 이유가 뷰코크에 대한 존경심과 자유행성동맹에 대한 충성심 때문이라고 서술되어 있다. 또한 병사 단위는 아니지만 전투 막바지, 전 병력의 80%가 궤멸되는 사태 속에서도 아무도 이탈하지 않다가 뷰코크의 명령이 떨어지자 그제야 다들 이탈하기 시작하며 그나마도 다들 제국에게 항복하지 않고 양 웬리에게 합류하러 가서 다수가 나포 혹은 격침되었다고 나온다.
또한 뷰코크 제독도 그의 존경심에 2만척, 200만이나 되는 병력이 모였다는 점과 그것이 갑툭튀된 설정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듯 이미 충분히 앞에서 뷰코크 제독의 인망이나 성격이 충실하게 묘사되어 있다.
즉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 참여한 병사들은 충분히 자기가 여기서 죽을 것도 알면서 온 사람들이고 도저히 답이 없을 지경에 이를 때까지 싸우다가 마지막까지 남아 전사하거나 전선을 이탈했다. 그런데다가 뷰코크는 더 이상 싸울 수 없을 지경에 이르자 아예 전 병력에게 전선 이탈을 명령해 의미없는 희생도 줄였으며 앞에서의 서술들은 뷰코크가 충분히 그럴 인격이라는 것도 보여주었다.
문제는 이 부분에서 뷰코크가 내린 명령이 전함 단위지 병사 단위로 여겨지도록 서술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앞서 말한 대로 '병사' 라는 서술을 한번이라도 넣었다면 그러고도 남아서 전사한 병사들은 '뷰코크 제독이 명령했음에도 다들 죽을 각오로 싸우기로 마음 먹었고 (존경심 때문에/충성심 때문에/기타 등등)으로 여기서 전사할 생각이었기에 전사했다.' 라고 납득할 수 있게 되지만 정작 병사들의 생각이나 행동이 전혀 서술되지 않은 바람에 뷰코크가 사실은 같이 전사할 생각도 없었는데 휘말리게 한 거 아니냐는 논란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기실 어차피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은 동맹군이 질 전투였고 아예 작가도 대놓고 전투 전부터 질 전투라고 못을 박아놨으며 애초에 사정상 동맹이 살아남을 길도 없었다.[31] 그렇지만 작가가 굳이 동맹군이 질 뻔한 전투에 저렇게 공을 들였던 것은 뷰코크가 라인하르트의 항복 제의에 거절하며 한 말로 보면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은 뷰코크로 대표되는 동맹군이 가진 민주주의와 그 민주주의를 따르는 동맹이라는 국가 자체에 대한 신념과 신의를 보여주는 부분이다.[32] 때문에 뷰코크와 마지막까지 전장에 남았던 동맹군은 정말 싸울 수 있을 데까지 싸우다가 마지막에 장엄하게 전사한 것, 그러나 해당 파트에서 앞서 말한 문제점으로 인해 그 의미가 젝트나 무어와 비슷한 모습으로도 보이게 될 정도로 퇴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5. 기타 미디어
5.1. 은하영웅전설 4EX
초기 능력치는 통솔 89 공격 92 방어 90 기동 67 운영 33 정보 61 육전 64 공전 87양 웬리에 버금가는 초 A급 지휘관. 동맹에서는 양 웬리의 뒤를 이어 사실상의 넘버 2이며 미터마이어나 로이엔탈, 메르카츠와 동급. 다만 양 웬리는 에드윈 피셔가, 우란푸는 더스티 아텐보로라는 훌륭한 기동력 셔틀이 있지만 이쪽에는 그런 거 없다.
5.2. 은하영웅전설 6
초기 능력치는 통솔 94 지휘 92 공격 79 방어 88 기동 66 운영 52 정보 50전전작에 비하면 이상할 정도로 동맹군 지휘관들이 많이 너프가 됐는데 뷰코크도 피해가지는 못했다. 팬덤에서는 대체로 공격/방어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통솔과 지휘는 여전히 최상위권이며 성향도 냉정[33]이라 예전만은 못해도 강캐.
5.3. 반다이남코판
특기는 '노련한 숙장'. 효과는 120초간 아군 전군의 방어력 +1.6. 그 외 이야기
'우주력 726년 태어나 10대에 이등병으로 동맹군에 입대했다'는 서술이 있어 작중 가장 낮은 계급으로 언급된다. 두번째 낮은 계급은 직접 등장하는 창 타오 일등병과 시체로 등장하는 파울스 일등병, 그 다음은 콘라트 폰 모델 상등병 대우, 이제르론 요새 부임 당시의 율리안 민츠 병장 대우, 카테로제 폰 크로이처 하사( 오장) 순이다.이등병에서 원수까지 동맹군의 모든 계급을 거친 전설적인 인물. 본편 시작시점으로부터 무려 50여 년 전에 치러진 제2차 티아마트 회전에서 월리스 워릭 함대 소속 중사(군조)로 참전했다. "살아있는 군사 박물관"이라는 별명은 허명이 아니다. 동맹군 내에서 비 사관학교 출신 간부에 대한 공공연한 차별이 있었기에 요직에 진출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지만 그는 사관학교 교관 및 변경 성역 경비사령관, 함대 사령관 등을 거쳐 우주함대 사령장관이란 요직에 진출할 수 있었다.[34]
제국령 침공작전 당시 사령관과 참모장을 무시하고 안하무인격으로 지휘부를 휘두르던 앤드류 포크에게."귀관은 자기 실력을 변설이 아니라 실적으로 증명해야 할 것이다. 스스로 입에 담는 것을 직접 실행할 수는 있는지, 해 보는 게 어떤가!"라 일갈했고 이것이 크리가 터지는 바람에 사실상 포크를 정신병원으로 보내버렸다. 포크의 발작 원인이 자신이었기 때문에, 쿠브르슬리 제독 테러 소식을 들은 후에 그 놈의 원한이 내게 향하는 것이 맞는데 괜히 쿠브르슬리가 피해를 보게 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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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 | DNT |
적이었던 라인하르트도 적장인 뷰코크에게 꽤나 감명받았던 모양. 의장 조안 레벨로의 목을 담아와 살고자 했던 록웰등을 처단하며, 뷰코크의 최후를 "저놈들이 시궁창의 오물이라면 그 노인은 그야말로 산 속의 맑은 물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더불어 버밀리온 성역 회전이 끝난 직후 "다른 제독들은 죄가 없다. 내가 군의 1인자이니 내가 책임을 지겠다"는 전문을 보냈지만 라인하르트는 이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제복군인의 1인자인 통합작전본부장 도슨을 제외한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
참고로 연관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나 라인하르트의 외아들 알렉산더 지크프리트 폰 로엔그람의 알렉산더는 알렉산드르의 독일어식 표기다.[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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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코크의 최후를 모티브로 한 팬아트도 존재한다. 신년 그림이라고 교묘하게 '친구'를 '술친구'로 바꾼게 일품.
7. 어록
(원작 소설에서,
구국군사회의 쿠데타 당시 자신을 생포하러 온
드와이트 그린힐과 쿠데타파 장교들에게.
DNT 영어 더빙판의 해당 장면 보기) "인류가 지상을 기어다니기 시작할 무렵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폭력으로 규칙을 깨려는 놈들을 신사라고 부른 적은 없었다. 정 그렇게 불리고 싶다면, 기왕 손에 넣은 권력을 동원해 잊어버리기 전에 새로 사전을 만드는 게 어떻겠나?"
(페잔 주재무관 보좌관으로 발령받은
율리안 민츠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민주공화정치가 군인의 권한을 제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네. 군인은 전장 이외에서 권력이나 권한을 휘둘러서는 안 돼. 또한, 군대가 정부나 사회의 비판을 받지 않고 비대화되어 국가 안의 국가가 될 정도라면, 민주정치는 건전함을 유지할 수 없겠지."
"귀관은 자기 실력을 변설이 아니라 실적으로 증명해야 할 걸세. 스스로 입에 담는 걸 실행할 수 있을지, 해 보는 게 어떤가!"(
제국령 침공작전 당시,
앤드류 포크에게 한 일갈)
"내가 자랑할 게 있다면, 민주공화제 하에서 군인이었던 거다. 나는 제국의 비민주적인 정치체제에 대항한다는 구실로, 동맹의 체제가 비민주화되는 것을 용납할 생각은 없네. 동맹은 독재국가가 되어 존속하느니, 민주국가로 망하는 게 나을 게야. (중략) 그러나, 실제로 건국의 이념과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없다면, 국가 그 자체에 존재할 이유 따위는 없는 거라네."(구국군사회의였다면 제국의 침공에 훨씬 효과적으로 대처했을지도 모른다는
파이펠 소령의 말을 듣고서)
"작전이라는 건 실행하기도 전에 실패하지는 않는 것이야. 내 과거의 경험에 의하면 말이지..."(윌렘 홀랜드의 안하무인한 행동에 격분한 부관 파이펠 소령을 달래며)
"선각자는 언제나 미친놈 소리를 듣기 마련이지. 하지만 미친놈이 언제나 선각자인 것은 아니야."(윌렘 홀랜드의 지시 불이행에 마침내 분노하여, 항명을 계속할 경우 군법회의에 고발할 것을 통보하며)
"이번엔 30세 이하의 애송이들은 끼워줄 수 없겠는데, 이건 어른들만의 파티거든."(마르 아데타 성역회전 직전, 참전시켜 줄 것을 요구한
순 수울 소령의 청을 거절하며. 당시 수울 소령의 나이는 27세였다)
"잘난 척 하고 말해보자면, 민주주의는 대등한 친구를 만드는 사상이지, 주종관계를 만드는 사상은 아니기 때문이오."(라인하르트의 항복제의를 거절하며)
"전제주의가 쓰러지는 것은 군주와 중신의 책임이지만, 민주주의가 쓰러지는 것은 모든 국민의 책임이다."
[1]
OVA 표기.
[2]
DVD 및 공식 설정집 표기.
[3]
코믹스에서는 727년으로 표기.
[4]
전사함.
[5]
아마도 5함대 기함이니까 북아메리카에서 5번째로 긴 강의 이름인 리오그란데를 사용한 듯.
[6]
양 웬리 함대의 인물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외에도 동맹의 주요 정치가들이나 제시카 에드워즈처럼 언변이 출중하고 독설에 능한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 자유행성동맹은 자신의 주장을 자유롭게 내세울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7]
이 때 양은 아직 30대도 안 된 29세였고, 뷰코크 입장에서는 본인 군생활(...)보다도 한참 어린 나이였다. 말 그대로 애송이. 알렉산드르 뷰코크는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 시점에서 51년 전인
제2차 티아마트 회전에도 참전한 사람이다. 군 경력이 반백년이 넘어가는, 메르카츠 등 웬만한 노장들조차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다. 애초에 메르카츠조차 뷰코크보다는 11살이나 어리다. 그림멜스하우젠은 그래도 나이는 비슷한데 정작 군사적 재능 차이가 너무 나고 또 외전에서 사망한지라 의미가 없다. 뮈켄베르거도 메르카츠와 비슷한 연배 수준인데 실력은 메르카츠 아래. 즉, 나이 + 경력이 모두 뒷받침되는건 뷰코크 뿐이다.
[8]
그 까부는 성격의 포플랭이 스스로 자제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을 정도로 존경을 받는 모양이다.
[9]
이 정도로 양이 예를 갖추어 대한 인물은 뷰코크 외엔,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양 타이롱과
시드니 시톨레 원수 정도뿐이다. 자신이 아버지처럼 여겼다는
드와이트 그린힐 대장에게조차도 불성실한 태도로 근무했다가 좌천된 바 있다.
[10]
실제로 뷰코크는 그린힐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쿠데타 동참을 거절했고, 그 대가로 쿠데타 기간 내내 연금되었다.
[11]
실제로 당시 이제르론 요새를 함락시킬 때 양 웬리가 직접 지휘한게 아니었다. 작전은 양 웬리가 세웠지만 양 웬리는
엘 파실 행성에 발목잡혀 남아 있었고 실행은 메르카츠 제독과 쇤코프 등이 했다.
[12]
다만 이것은 양 웬리의 실책이 아니라 동맹 정부의 무능 때문이었다. 양 웬리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기에 양 웬리가 목숨을 걸고 도망쳐야 했지만 제국이 동맹 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할 때까지도 한동안 동맹 정부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주길 기다렸다. 하지만 끝내 동맹 정부는 무대책으로 일관했고, 결국 물자까지 바닥나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 양 웬리가 엘 파실로 간 것이기 때문에 양 웬리가 뷰코크 대신 동맹군을 지휘해 제국군과 맞선다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가정이었다.
[13]
만약 살아있었다면 정계의 간판급 인물로도 활약이 가능했다. 쇤코프가 나중에 율리안에게 양 원수가 전투를 맡고
엘 파실 독립정부에서 뷰코크 영감님이 정치를 맡았더라면 참 좋았을 거라고 회고하는 게 나온다. 허나 뷰코크 역시도 양 못지 않은 민주주의자라 정치를 할 리는 없어보인다.
[14]
이후
양 웬리 암살사건이 발생하자 또 한번 대성통곡한다. 이때는 마르 아데타와는 달리 자신도 옆에 있긴 했지만 도움이 되어주진 못했고 결정적으로 함께했던 양 웬리, 파트리체프, 블룸하르트 모두 죽었지만 자신만 중상을 입긴 했지만 살아남아서 무언가의 죄책감을 느낀 것 같기도 하다. 그가 말할 정도로 회복하자 병문안 간
율리안 민츠에게 순 수울은 "또, 나만 살아남았어..."라고 울면서 안타까워했다.
[15]
절대 쉬운 것이 아니다. 보통 이런 상황의 경우, 전방에서는 패한 아군이 혼란스럽게 도주해 오고 그 뒤에는 기세등등한 적군이 추격해 온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휘하 장병을 장악하는 능력, 역공의 타이밍을 재는 능력, 질서정연한 후퇴를 가능하게 하는 지휘능력을 고루 갖추어야 한다. 실제로 병법에서 적을 앞에 두고 후퇴하는 것이 가장 어려우며, 이것이 잘못되어 병력을 말아먹은 사례가
비수대전. 괜히 라인하르트가 "동맹군에도 뛰어난 자가 있구나!" 라고 감탄한 것이 아니다. 비슷하게 양 웬리도 동맹군이 괴멸한
암릿처 회전에서 다른 함대는 전멸 직전으로 몰리는 와중에 혼자서 비텐펠트의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를 작전행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고 13함대의 병력의 70%를 생환시켰는데, 이것 역시도 매우 어렵다. 다른 아군 함대들이 차례로 괴멸당하는 상황이니 심리적 압박도 셀 테고, 심지어 상대는 전쟁의 천재라 불리는 라인하르트이다. 성급하게 공을 탐한 비텐펠트가 지휘 실수를 저질렀다고는 해도, 똥별 따위가 지휘관이었다면 그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을 테고 알게 된다고 해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비텐펠트가 실책을 저지르기는 했지만 파괴력으로는 당시 인류사회를 통틀어 최강인 맹장 지휘관이고, 설사 운 좋게 실수를 캐치해도 운에 비해 실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그냥 두들겨맞을 뿐이다.
[16]
실제로 뷰코크가 총사령관이 되어 벌인 전투에서, 제국군은 기발한 전술이나 함대지휘보다 대병력을 들이부어서 이긴 인상을 강하게 준다. 실제로
제3차 티아마트 회전,
암릿처 회전,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 등 뷰코크VS제국 전은 대부분 제국의 수적 우세가 압도적이었고 그나마 병력이 비슷했던 제3차 티아마트 회전조차 뷰코크가 본격적으로 나섰을 때는 11함대가 궤멸되어 사실상 제국군은 동맹군에 비해 1/2 정도는 우세했다. 암릿처 회전에서는 이미 동맹군의 패색이 짙은 상황이라 더 말할 것도 없었고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은 암릿처가 차라리 낫다 싶을 정도로 병력 차이가 나서 무려 1:5였다(...). 그러니까 제국이 압도적인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상황에서도 뷰코크는 전술, 전략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며 분전했다는 것.
[17]
네 사람이 모두 20세에 군인이 되었다고 가정하면 뮐러 9년, 미터마이어 11년, 로이엔탈 12년, 비텐펠트 12년으로 총합 42년이나 된다. 그런데 뷰코크는 불과 10대에 입대하여 70대 초반인 이 때까지 현역이었다. 즉 군력이 50년이 넘는다. 게다가 그림멜스하우젠처럼 무능한데 뒷백이 좋아 자리를 지킨 것도 아니다.
[18]
양 웬리는 마르 아데타 회전 당시 이제르론에 있었고, 암릿처에서도 따로 놀았다. 그러다 보니 주위에 있는 것들은 똥별들이나 괜찮은 자들이라도 직위가 낮은 이들뿐이었고, 정치인들은 항상 무능하거나 부패한 인물들 뿐이었다.
[19]
이마저도 이를 이끈 장군이
한국 역사상, 아니 세계구급 최고의 명장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
이 때 뷰코크는, 함대 사령관의 성격은 함대 기동에서 나타난다며 상대 사령관은 '이상한 것을 좋아하는 괴짜이거나 복잡한 정신 세계를 가지고 있는 괴짜, 혹은 양쪽 다'라고 평해 로이엔탈의 특징을 꿰뚫어보았다.
[21]
암릿처 회전 때도 제대로 묘사되지 않았지만 동맹군의 세명뿐인 전선사령관으로 제 8함대가 전멸하고 제 13+10함대가 양 웬리의 지휘하에 싸울 때 나머지 동맹군 함대들은 사실상 제 5함대 사령관이던 뷰코크 제독이 지휘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또 그 전에 양 웬리가 제국의 반격이 시작되기 전에 철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낼 때도 이 의견을 전달한 제독은 자신과 더불어 가장 최전선에 나와 있는 제 10함대 사령관 우람푸 제독과 총사령부에 건의해 달라며 제 5함대 사령관 뷰코크 제독뿐이었다.
[22]
OVA에서는 뷰코크가 이제 충분히 싸웠다며 잔존병력에게 이탈하여 양 웬리 함대에 합류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자신은 리오 그란데와 같이 마지막을 다하려고 하자 잔존병력 여럿이 리오 그란데 곁에서 떠나지 않고 마지막을 같이 한다.
[23]
참고로 뷰코크는 70대, 양과 프레데리카는 30대 초와 20대 중반으로 프레데리카는 많이 쳐주면 거의 손녀뻘 수준.
[24]
물론 그러한 성향과는 별개로 작중 양은 13함대로 이제르론 요새를 점령하고, 암릿처 전투를 지휘하고, 이제르론 요새 및 주둔 함대 사령관, 후에는 버밀리온이나 회랑의 무수한 사투 등에서도 언제나 자신이 속한 그룹의 리더로서 능력을 발휘해 왔다.
[25]
욕심을 부려보자면 통합작전본부장 시드니 시톨레 원수, 우주함대 사령장관 뷰코크, 총참모장 양 웬리의 조합에 제국령 침공 이전의 일선 함대 사령관들이 건재한 상황이 가장 이상적이었을 것이다. 무슨 수를 써도 실현 불가능한 꿈과 같은 상황이긴 하겠지만...
[26]
제2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이 단순한 쌍방간의 포격전임을 감안하면 큰 차이다.
[27]
맞붙고 있던 상대가 미터마이어였다.
[28]
에렌베르크와 슈타인호프도 원수에 각각 통수본부총장, 군무상서였다.
[29]
동급 지휘관 3명+지휘권자 불분명(단 티아마트에서는 우란푸는 뷰코크의 지휘를 받으려 했으나 홀랜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아군이고 적군이고 무능한 이들이 있었고 패인이 아군의 병크가 있던 것이 같긴 하지만 아스타테에서는 4, 6함대가 파멸하고 2함대만이 4, 6함대의 잔존병력을 이끌고 도망칠 수 있던 반면 티아마트에서는 11함대만 망가지고 끝났다.
[30]
반대로 젝트나 무어는 자기 함 뿐만이 아닌 함대 전체를 길동무로 삼았다.
[31]
만약에 동맹군에게 인류역사상 탑급의 기적이 일어나 라인하르트를 전사시킨다면 제국군은 황제를 잃은 영향으로 사기가 급격히 저하되고 2인자가 없는 체제상 하이네센으로 밀고 들어오는게 아니라 저희들끼리의 분열을 걱정해야 해서 진짜 이런 기적이라도 터진다면 동맹이 극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은하영웅전설 5에서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서 동맹군이 완승하면 동맹은 구사일생하여 바라트 화약으로 썩은 정치인들과 군인들이 잘려간 덕에 조국을 재건, 이후 동맹이 제국을 역침공하는 엔딩으로 끝난다. 물론 정식 설정이 아니라 게임 엔딩이지만 지휘관들의 역량을 생각라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서 동맹군은 숫적으로 압도적인 열세였으며 그나마 마르 아데타 성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겨우겨우 싸우고 있었기에 그런 기적을 노릴 수 없었다.
[32]
당장에 이런 목적이 아니라면 뷰코크가 라인하르트에게 "민주주의란 대등한 친구를 만드는 사상이지 주종관계를 만드는 사상은 아니다." 라는 말을 했을 리가 없다.
[33]
양 웬리와 같은 성향. 냉정은 대체로 가장 유용한 성향으로 꼽힌다.
[34]
물론 이는 동맹 말기 한방에 막대한 함대 전력과 지휘관들이 녹아내리는 통에 그에게 요직이 주어진 것이긴 하나 뷰코크 제독이 매우 유능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35]
극중 이름이 안 나오고 그냥 뷰코크 부인으로만 나온다. 남편에게 군복을 말없이 건네주면서 남편과 마지막 이별을 맞이한다.
[36]
DNT 설정집에 의하면 사모님과 사이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부러워한다고 적혀있다.
[37]
제국에선 라인하르트 주변에 알렉산더나 그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인물이 없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뷰코크의 영향이 어느정도 있기는 했을듯 하다. 라인하르트에게 있어서 뷰코크는 "동맹의 구정물 같은 자들 사이에 흐르는 산 속의 맑은 물"이라는 평가를 내릴 정도로 양 웬리 이후로 가장 강력하게 인상을 남긴 동맹측 인물이기도 하고, 주변 인물들 및 부하들 또한 대체로 젊은 나이에 죽어나가는(...) 사이에 그래도 정정한 기백을 유지한채 74세라는 적지않은 나이까지 장수한 걸 생각하면 젊은 나이에 골골거리는 라인하르트 자신과는 다르게 아들은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기원하는 차 지었을거라고 생각해볼수도 있을듯 하다.
[38]
은영전 세계관이 온갖 혼혈이 진행된 세계관이기에 이런 외견이 나오는것이 이상하진 않다. 어머니가 프랑스계이나 외견이 동양인스러운(동양인치고는 쌍꺼풀 보유자이지만 같은 동양계 캐릭터들은 쌍꺼풀이 있는 캐릭터가 드물다. 양 이외에 쌍꺼풀 보유자 동양계 캐릭터는 양의 아버지 타이롱이 아들과 똑같이 쌍꺼풀이 있다. 반대로 서양계 캐릭터들중에서 쌍꺼풀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알렉스 카젤느가 외꺼풀 보유자다.) 양이 특이한 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