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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09:54:19

불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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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불암산 산불

1. 개요

佛巖山 / Buramsan Mountain

서울특별시 노원구 경기도 남양주시에 걸쳐 있는 높이 508m의 . 정상의 국가지점번호는 '다사 6429 6274'이다. # #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처럼 서울 도심지에 있는 산이다. 멀리서 보면 부처님의 모습을 닮은 바위산이라고 해서 불암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알려져 있다.[1] 덕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웃하여 종주도 가능한데, 체력이 강한 등산 애호가들은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삼각산 순으로 4개 산을 종주하기도 하며 15시간 이상 걸린다. 산 4곳을 탄다고 해서 사산종주라 한다.[2] 참고로 청계산-바라산- 백운산- 광교산의 사산종주도 있다(속칭 광청종주 또는 청광종주).
산 높이는 낮은 편이다. 그렇다고 동네 야산 정도는 아니고 바위산이라 높이에 비해 경관이 좋다. 불암산은 바위, 그중에서도 화강암으로 된 산이므로 기암괴석이 곳곳에서 보인다. 여름철 한정 정상에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저씨가 상주한다. 수락산과 비슷하게 정상 부근과 중턱 곳곳에 막걸리와 안주를 파는 천막형 주점이 있다. 주변의 다른 산처럼 위험 구간은 계단이나 펜스가 설치되어 있어서 초등학생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 연휴 기간에는 부모님과 같이 정상에 오르는 초등학생이 많이 보인다. 물론 암벽이 있는 일부 구간은 어린이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애기봉[3]으로 하산할 시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슬랩길에 잘못 진입하기 십상이므로 초보자들은 애기봉 쪽으로 하산길을 택하지 말아야 안전하다.

산기슭에 신라 헌덕왕 16년(824)에 지증이 창건했다고 전하는 불암사가 있다. 경내에 석씨원류응화사적경판(보물 제591호)이 있다.

인근에 태릉선수촌이 있었는데[4], 선수들이 이른바 '불암산 크로스컨트리'라고 부르는 훈련이 바로 불암산을 오르는 것이다. 그것도 날래 뛰어서. 코스 중간중간 각 종목 코치들이 미리 자리 잡고 걸어가는 선수들을 격려한다... 태릉선수촌의 전통적인 체력 훈련으로, 한국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역도 종목)이자 태릉선수촌장을 역임한 김성집이 창안했다고 한다. 불암산 크로스컨트리의 상위권에 오르는 이들은 대부분 복싱, 레슬링 선수들이다. 2000 시드니 올림픽 축구 국가 대표 팀이 태릉에서 훈련할 당시 박지성이 전체 4위를 차지해 축구 선수 중 가장 기록이 좋았지만 1위와는 약 2분 정도 차이가 났다고 한다. 박지성보다 놀라운 선수가 한 명 있는데, 복싱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배드민턴 선수 박주봉이다. 참고로 역대 1등은 복싱의 레전드 문성길이 21분 만에 오른 것이다. 꼴찌는 보통 양궁 선수들이라고 한다[5][6](...).

인접한 지하철역으로는 상계역, 불암산역, 별내별가람역, 공릉역, 화랑대역이 있다. 화랑대역과[7] - 상계동나들이철쭉동산 으로 이어지는 서울둘레길 3코스(불암산)[8][9]를 이용하기 편한 상계 불암산 공릉 화랑대역을 이용하는 등산객이 가장 많다.

인접한 대학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삼육대학교, 육군사관학교이다. 삼육대는 불암산 일부를 소유했다. 이곳에는 4000 m² 규모 인공 호수 '제명호'가 있다. 육사를 뺀 나머지 3개 대학은 학교에서 바로 불암산으로 등산이 가능하며 코로나19 이전에는 새학기면 과별행사로 신입생들이 단체로 등반하는 모습도 볼수있었다.

삼육대학교 옆은 군부대도 있어서 평일 전투체육때 불암산 정상이나 헬기장까지 오르는 모습이나 전술 훈련때면 산에서 텐트를 치고 숙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서울 북부 도봉산, 북한산, 수락산에 비해 많이 알려진 산은 아니지만 주변 인구가 많은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있고, 지하철이 다니는 등 교통이 편리하며, 산 높이가 낮아 가볍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주말[10]이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11]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국가 대표 선수들이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떠는 산이 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12]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일명 불수사도북(강북 5산) 종주 산행이 산악인들 사이에서 진리로 인정받고 있다. 이 코스는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도 무려 15시간 정도 등산해야 완주할 수 있는 코스이고 암벽이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거의 완주하기 힘들다는 것이 특징이다.

삼국 시대에 축조된 불암산성이 존재한다. 위치는 현재 헬기장으로 쓰고 있는 제2봉우리로 봉우리 주변을 따라 오각형으로 축조되었다. 다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심각하게 훼손되어 현재는 성벽 일부만이 남아있으며, 헬기장 근처에는 산성의 집수 시설로 추정되는 구덩이가 있었는데 노원구가 불암산성 사적 등록을 위해 2018년부터 시작한 불암산성 발굴 조사 후 정비를 한다며 메워버렸다... 당시 정비 과정은 제대로 된 계획이나 관리 감독 없이 현장에서 중장비와 노동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노원구에서는 2025년까지 지속적인 정비를 계획하였으나 발굴 조사 후 별다른 성과가 없고 사적 등록이 불투명한 현재 계획은 정지해 있는 상태이다.

이름 때문에 최불암의 산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데, 실제로 이 산의 이름에서 따온 예명이다. 한자 표기 역시 '崔佛岩'이다. 그런 고로 노원구에서 최불암을 명예 산주로 임명했지만 지자체 홍보 차원일 뿐, 국유지이기에 당연히 산 주인 따위는 없다. 불암산 정상 부근에는 최불암이 쓴 글귀가 있는데, 이 불암산을 자신의 예명으로 쓴 것이 혹시나 산의 영험함을 해치는 것은 아닌가 죄스러운 마음이었다고 한다. 또한 'Fireegg Mountain'이라고 쓰이기도 하는데, 농담이 아니고 불암산의 유력한 어원 중 하나가 그 불알이라고 한다(...).

한편 이곳은 6.25 전쟁 당시 내촌-태릉 전투에서 낙오한 육사 생도 및 포천 전투에서 살아남은 9연대 부사관과 병사 등 10여 명이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를 조직해 활동한 곳이기도 하다. 지금도 이들이 임시로 기거하던 굴도 몇 개 남아있는데, 현재 육군사관학교 기초(화랑)군사 훈련의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동굴들은 석천암 부근에 있으며 세 번째 동굴은 석천암 위쪽에 있다.[13]

불암콩콩코믹스 최의민의 필명인 '불암콩콩'이 여기에서 따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불암산 종합스타디움이 위치하고 있다.

마블 코믹스에선 태극기가 소속된 호랑이[14] 부서가 있는 곳이다.

수락산과 함께 노원구와 남양주시 일부, 크게는 중랑구, 강북구 학교들의 교가 소재이다.그래서 일부 똘끼 있는 아이들이 교가에 불암산이 나오면 불알산이라고 바꿔서 부른다(..)

2. 불암산 산불

2015년 3월 13일 오후 10시 59분을 기해 학도암 부근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봄철 건조한 날씨에 인근 주택가로 불길이 번질까 우려되어 뉴스 방송사에서는 속보를 낼 정도로 큰 불이었으나, 다행히 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화재가 일어난 사면은 8부 능선 밑까지 홀라당 타버렸다. 2016년 3월 기준으로 눈에 띌 정도로 수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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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쪽을 보면 알겠지만 불길의 규모가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1] 어원 때문에 기독교계에서는 옛 이름인 천보산(天寶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한국삼육고등학교 교가와 천보산민족기도원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과거에는 필봉산(筆峰山)이라고도 불렸다. [2] 요즘은 도봉산 바로 위의 사패산을 경유해서 불수사도북의 총 5개 산을 타는 오산종주가 더 유명해졌다. [3] 정상 기준 동쪽 능선. 경기도 남양주 별내동 방향이다. [4] 진천선수촌 완공 후 현재는 비어있다. [5] 보통 야구가 하위권에 속하지만 꼴찌는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양궁이 달리기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전 양궁 선수 윤혜영의 증언에 따르면 양궁 선수들도 달리기를 하고 실제로 꼴찌는 양궁이라고 밝혔다. [6] 물론 프로야구 선수들이 달리기를 사리는 편이긴 하지만 고등학교 야구부 훈련의 경우 웬만한 다른 종목 선수만큼 뛰어다닌다. [7] 원자력병원 옆 불암산백세문 부터 등산로 시작 [8] 정상코스도 같은 지점에서 시작할수 있다. [9] 1코스(수락산) - 2코스(덕릉고개) 로 연결된다 불암산-수락산 정상 종주와 달리 둘레길은 비교적 쉽게 완주할 수 있다. [10] 평일은 불암산 둘레길이 아닌 정상 코스는 등산객이 거의 없다. [11] 최단 코스로 가면 1시간 안에 정상에 갈 수 있다. 하지만 만만찮은 것이 암벽이 생각보다 많고, 등산로 정비가 도봉산과 북한산보다 덜 되어서 자칫하면 길을 잃고 엉뚱한 곳을 헤맬 수 있다. 암벽인데 주변에 손잡이나 계단이 보이지 않으면 길을 잘못 들었다는 뜻이니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재수 없으면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그래도 위험한 곳은 계단, 손잡이를 만들어서 정상 경로를 따라가면 어린아이도 정상까지 많이 올라간다. [12] 진천선수촌 완공 후 선수촌 이전으로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13] 첫 번째 동굴과 두 번째 동굴은 석천암 왼쪽과 오른쪽에 있어 가는 곳이 쉬운데 세 번째 동굴은 올라가는 길이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줄을 잡고 가야 하는 등 가는 과정이 가장 험난하다. 석천암에서 세 번째 동굴 가는 길 중간에 갈림길에 표지판이 있는데 동굴은 왼쪽 방향이다. [14] 불암산+호랑이 조합이기에 상술한 유격대에서 따왔으리라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