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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9 04:22:04

불량기사가 출세하는 법

불량기사가 출세하는 법
파일:불기출.jpg
장르 판타지, 환생
작가 구선달
출판사 JC미디어
연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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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간 2020. 07. 18. ~ 2022. 03. 28.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등장인물
4.1. 주인공 파티4.2. 앵글리아 궁정4.3. 앵글리아 시민
4.3.1. 암브로즈 편4.3.2. 스트롬니스 편
5. 설정
5.1. 국가5.2. 종교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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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판타지 웹소설. 작가는 인연살해의 저자이기도 한 구선달.

에드워드 1세가 연상되는 꺽다리왕 로버트, 십자군 전쟁이 떠오르는 성지 수호를 위한 전쟁, 그리스도교스럽게도 빛과 어둠으로 세상을 양분하며 유일신을 섬기는 종교 등이 언급되는, 다분히 11-13세기 중세 중반부 유럽을 연상케 하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맛깔나는 개드립과 만담, 기행이 점철된 판타지 모험 활극이 특징.

약칭은 '불기출'이다.

2. 줄거리

"잘 나가는 몸으로 환생했는데 저주라니, 성자 양반 그게 무슨 소리요?"
손아귀 힘이 강해졌다. 검도 여자도 못 만질 정도로.
21세기 한국에서 살다 어쩌다보니 중세스러운 판타지 세계의 지방 귀족 가문의 삼남으로 태어난 주인공 에드워드 클레어. 타고난 능력과 노오력으로 앵글리아 왕국에서 제법 잘나가는 기사로서 왕세자의 챔피언까지 되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깽판을 치던 중, 그만 수행하는 은자를 조롱하다가 손아귀 힘이 더럽게 세지는 저주를 받는다.

"너는 네 힘부터 조절하는 법을 좀 깨달아야겠다."

저주 때문에 손아귀 힘이 터무니없이 강해져서 무기는 잡는 족족 부서지고 사람은 손대는 족족 요절이 날 판. 제대로 힘을 통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여자와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혹시나 잠결에 저주받은 손으로 거시기라도 긁을까 봐 장갑을 끼고 자는 지경에 처한다. 게다가 저주를 건 당사자인 은자는 그의 저주를 풀어주기 전에 사망해서 앞날은 더욱 캄캄해진다. 이 은자는 사후 시성, 성자가 되었다고 한다. 고로 주인공이 걸린 저주는 '성자가 건 저주'가 된 셈.

이대로는 기사로서 장래의 커리어가 완전히 끝날 것 같아 멘붕 했는지, 자신의 손아귀 힘을 버텨낼 수 있는 (아마도 유일한 물건인) 앵글리아 왕실 보물 '열쇠검'을 훔치려다 잡혀 그만 왕실 지하감옥에 수감된다.

그러나 교황청 교리법무성 소속 여사제 베로니카 켐벨은 에드워드를 눈여겨본다.

"성지에 가면 죄가 사라지지. 저주도 마찬가지일 거란 생각 안 들어?"

에드워드는 베로니카를 호위하는 겸 저주를 풀고자 성지로 속죄여행을 가기로 하는데...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20년 7월 18일부터 연재되어 같은 해 11월 23일 유료화되었다. 네이버 시리즈에서 2020년 12월 23일, 리디에서 2021년 2월 1일부터 동시연재되었다.

원래는 <망나니 기사 순례기>란 제목으로 2020년 4~5월에 문피아에서 연재했지만 구독자 수 문제로 리메이크한 글이다. 리메이크하면서 에드워드가 현대인 환생이라는 설정과 처음 리안나를 잡는 과정이 들어갔다.[1]

4. 등장인물

4.1. 주인공 파티

4.2. 앵글리아 궁정

4.3. 앵글리아 시민

4.3.1. 암브로즈 편

4.3.2. 스트롬니스 편

5. 설정

5.1. 국가

5.2. 종교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웹소 중에서 유독 종교가 중요하다.

인간과 엘프, 드워프 등은 작중에서 '빛'이라고 불리는 유일신을 섬기지만, 이들이 몸담은 종교는 단일한 교회가 아니다. 인간들은 대부분 '비텔리아 교황청'을 수장으로 하는 교단 소속이다. 비텔리아 교황청과 별개로 성지에도 '시오니아 총대주교좌'가 있지만 교황청과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인지는 나온 적이 없다. 주인공 일행 중 유일한 성직자인 베로니카 역시 비텔리아 교황청 소속인데, 베로니카가 생각하는 '인간 종족의 온당한 종교'는 비텔리아 교황청 또는 시오니아 총대주교좌를 따르는 것인 듯.

성직자들은 빛의 힘을 받아 주문을 외움으로써 '기적'을 쓸 수 있다. 주문은 동이 틀 때마다 하나씩 보충되는데, 안 쓰고 축적이 가능한 숫자는 성직자마다 제각각이다. 두세 번까지 축적할 수 있다면 나름대로 준수하고 하나밖에 안 되는 이들도 흔하다. 다섯 번까지 축적할 수 있는 베로니카가 실로 비범한 것.

교회 안에는 수도자들도 있지만, 이들은 성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기적을 쓸 수 없다. 수도자이자 동시에 성직자[6]인 이들만 기적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에드워드에게 저주를 내린 성인처럼 덕이 높은 몇몇 사람은 성직자가 아니어도 진짜 기적을 행사할 수 있는 듯?

엘프와 드워프들도 빛을 섬기는 교회를 따르지만 인간의 교회와는 별개의 조직이다. 인간의 교회와 다른 종족의 교회는 서로 적대할 수야 없지만 그렇다고 온전한 신앙의 형제로 받아들일 수도 없는 불편한 관계. 더러는 자기 종족의 교회를 떠나 다른 종족의 교회 소속 신자가 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교단을 이루지는 못하였어도 유목민족의 주술사들도 나름대로 빛과 끈이 닿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베로니카는 이런 부류가 오히려 다른 종족의 교회보다 대하기가 더 까다롭다고 투덜거린다. 물론 반대로 악마에게 힘과 지혜를 받은 주술사들도 있는데, 이들은 교회의 추적대상이다.

주술사들은 그 외에도 옛것 등 온갖 존재를 기원의 대상으로 삼는데, 교회는 이를 '원시적인 사제이자 사교도로 가는 전 단계'로 여겨 매우 싫어한다고. 특히나 주술을 제대로 배우지도 않은 이가 '제발 아무나 와서 내 이야기를 들어줘!' 하는 식으로 엉터리 주술을 행하다가 정말로 '아무나' 와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그렇게 온 존재가 악질이라면 술자나 그 주변을 파멸로 몰아넣을 수도 있기 때문에 교회는 몹시도 짜증을 낸다. 하다못해 기원하는 대상을 하나로 특정하는 주술사 정도만 되어도 자신이 행하는 주술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나은 듯.

빛을 따르지 않는 어둠의 종족들도 있다. 고블린, 오크들은 아예 악마가 창조한 종족이라고 한다. 이쪽은 사제나 마법사가 묘사된 적은 없고 주술사만 등장했다.

본디 빛을 받드는 종족이지만 악마를 따르기로 한 사교도들은 빛을 받드는 어느 종족에게나 적대할 대상이다. 사교도들은 악마에게 제물을 바쳐 힘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힘을 받아도 태어난 육신을 완전히 벗어버릴 수는 없기 때문에 악마가 되지는 못한다.

작중에서는 악마에게 힘을 받은 사교도들이 인간이 아닌 괴물 같은 형상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뱀파이어나 늑대인간 역시 이런 식으로 악마에게 힘을 받은 고위 사교도지만 영생을 얻은 대가로 불임이 된다고 한다. 또한 악마들이 힘을 베푼 물품들이 있는데, 이런 것은 사용자가 악의 길로 걸어가도록 상황을 유도하기 때문에 아무리 유용한 힘이 깃들었더라도 사용하지 않기를 권장한다.

이단자 / 악마를 받드는 사교도 / 어둠의 종족들은 빛을 받드는 종족 공통의 적이기 때문에, 이런 자들과 싸울 때에는 교회와 종족의 차이를 넘어 서로 협력하는 듯하다. 가령 인간들끼리 내전 중이라면 엘프 같은 이종족은 보통은 '인간들의 일'이라며 누구도 편들지 않지만, 이단자나 사교도들과 싸우느라 도움을 요청하면 응해야 한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죽었을 때 교회의 성직자가 적법한 장례식을 치르지 않으면 시신이 언데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그래서 이 세계에서는 적법한 장례식이 매우 중요하다. 단순한 장례가 아니라, 언데드가 되지 않도록 미리 막아주는 의례이기 때문이다. 지식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주문을 하루에 한 개밖에 사용할 수 없으며 성직자로서 일할 곳도 찾지 못한 엉터리 백수 성직자도 흔하지만, 그런데도 시골마을에는 성직자가 파견되지 못한다. 인근 도시의 성직자가 순회를 다니긴 하지만 수가 부치는 듯.

당연히 이런 시골 마을에선 성직자가 없는 사이에 주민의 시신이 언데드로 변해 마을 사람들을 괴롭힐 수도 있다. 무신론자는 존재할 수 없는 세계관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종교적 욕망이 있는데도 해결받지 못하는 종교적 공백지역이 있다. 이런 공백지역에서 엉터리 주술사, 사교도, 이단자들이 기회를 엿보고는 한다.

모든 인간이나 엘프, 드워프 등은 태어날 때부터 빛의 종족이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세트렛처럼 사교가 국교로 노릇 하기도 한다. 이들은 인간이 본디 빛의 종족인 줄도 알고 악마가 참된 신이 아닌 줄도 알지만, 해당 지역에서는 악마숭배가 힘을 얻어 승리했기 때문에, 그리고 이미 악마를 숭배하는 지역문화에 물들었기 때문에 사교를 따른다.

통치자나 지역의 권력자들은 악마를 숭배하기 때문에 인신공양을 당연하게 바칠 뿐만 아니라 민중들을 고의로 가혹하게 괴롭힌다. 또한 악마는 고통 속에서 절규하는 인간의 외침을 듣다가 힘이나 능력을 내리기 때문에, 민중 사이에도 악마숭배가 퍼져 모두가 사교를 믿는 사회가 형성되었다. 약자나 하층민에게는 실로 인세의 지옥이나 다름없다. 이런 곳에서 빛을 믿는 이들은 불행하게도 외부에서 노예로 끌려온 사람밖에는 없다. 반대로 빛의 사회에서 악마숭배자들은 노예로 삼아도 악마의 이름으로 주인을 저주할지 모른단 이유로 인기가 없다.

똑같은 사교라 해도 섬기는 악마가 누구냐에 따라 패가 갈린다. 서로에게는 아무런 동지애나 연대의식이 없기 때문에 다른 악마를 섬기는 자는 이교도나 다름이 없다. 몇몇 대악마들은 도시 단위로 가호를 내리기도 한다. 자기가 숭배하는 악마가 아니더라도 자기에게 나타나 명령을 내리면 따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명령을 수행하려는 열성이 떨어진다.

6. 기타

주인공이 지구 출신인 만큼 미디어 관련으로 상당히 많은 드립을 쏟아내는 특징이 있다. 지구의 영화, 게임, 소설 등을 '예전에 앵글리아에 그런 내용의 희곡이 있었다~'는 식으로 말하면 주위 인물들이 황당해하거나 무슨 말인지 못 알아먹는 게 일상. [7]



[1] 리메이크 전 글에서 리안나는 작중 시점 이전에 이미 붙잡혀서 노예 신세가 되었다. [2] 죽을 사람의 옷을 빤다는 속설 때문. 하지만 리안나의 말에 따르면 죽을 사람은 역병 아저씨가 정하지 밴시와는 무관하다고 한다. [3] 섬유유연제 피죤의 패러디 [4] 시온을 영어로는 흔히 Zion이라고 쓰지만 라틴어로는 Sion이라고 한다. [5] 로도스의 거상에서 모티브를 따왔을 것이다. [6] 수도자이자 성직자인 이들을 현실의 천주교 용어로는 '성직수사'라고 한다. 성직자로서 지닌 품(品)이 주교나 신부일 경우에는 '수도사제'라고도 한다. [7] 291화에서 밴시 리안나를 적진에 침투시키면서 간첩 리철진 드립을 치는 걸 보면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