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 광고판. 경소설회랑 증
1. 개요
한국의 인터넷 판타지 소설, 라이트 노벨. 작가는 불량기사가 출세하는 법의 저자 구선달. 경소설회랑에선 이웃집드로이드, 조아라에선 madscientist 닉네임을 사용했다.2. 상세
판타지 갤러리에서 분가된 사이트 경소설회랑 장편회랑란에서 처음으로 연재된 소설이자 완결된 소설. 2010년 7월 말까지 경소설회랑 중장편란에 연재된 유일한 소설이었다.경소설(라이트 노벨)이라기보다는 판타지 소설에 더 가깝다.
배경은 15세기 중엽의 무렵의 유럽을 연상케 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다만 바이킹을 연상케 하는 '약탈의 시대'라든지 럼주라든지 '서양 신대륙'이라든지 뇌관총에 대한 언급 등, 작가의 취향이 다분히 반영된 문물과 배경도 포함한다. 화승총과 뇌관총이 함께 있는 세상이 기묘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19세기에서 20세기 초 동아시아 일부에서는 실제로 이런 사례가 존재한다.
작중 무대로부터 30년 전에 군세를 일으킨 '죽은 자의 왕'이라는 존재가 있으며, 이 존재가 모든 언데드를 지배한다는 설정도 끼여 있다. 그 외 하늘을 날아다니는 익인이라는 유사인간종의 존재도 있는 모양.
주인공은 용병대장(겸 북부의 준 정규군)이며 '미친 빌'이라는 별명을 가진 '빌 사이커'라는 초로의 남자. 여러 지역에서 그 악명이 자자한 사람이다. 어느날 빌은 거대한 괴물늑대의 습격을 받았으나 사투 끝에 그 늑대를 죽이고 살아남는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도시에 머물던 그의 앞에 '셀레스테'라는 묘령의 소녀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 묘령의 소녀는 빌에게 잡힌 괴물늑대의 배우자, 다시 말해서 이 소녀도 괴물늑대로 정확하게는 늑대의 왕족인 귀신늑대가 둔갑한 존재이다.
복수를 위해서 그에게 접근하지만 괴물늑대를 잡을 때 그의 행동에 흥미를 가져 그에게 접근했다. 이 잠깐의 만남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빌의 용병대가 정규군과 함께 국왕에게 목재를 제공하지 않으려는 익인들을 치려고 나설 때 셀레스테는 다시 빌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경소설회랑에는 1부 <미친 빌과 귀신늑대>만 연재되어 있으나, 2부 <미친 빌과 황금의 딸> 3부 <미친 빌과 졸업논문> 이 문피아에서 완결되었고 4부 <미친 빌과 소원검사>가 2012년 연재. 작가가 공인한 마지막 챕터인 6부 <미친 빌과 붉은 세계>가 2016년 연재되어 완결됐다.
3. 등장인물
3.1. 미친 빌의 병대
- 빌 사이커 : 서 파롤 왕국의 기드 왕 휘하 네 명의 사략수적 중 한 명. 그 외에도 별명이 수두룩한 백전노장이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선왕의 정예병이라는 것과 도시에 도전한 남자라는 것이다. 선왕의 휘하에서 종군하던 당시 북부의 장로들이 제조한 광전사의 비약을 마시고 활약한 정예병 출신으로, 100명 남짓한 자신의 병대를 이끌고 한 도시에 공성전을 걸었던 일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그 외에도 저지른 일이 수두룩하다.
젊은 시절 채무징수업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때 빚을 받으러 갔던 작가가 자살하면서 남긴 유서를 보고 선왕의 군대에 입대했다. 이후 수많은 전공을 세우며 명성을 떨쳤다. 이 시기에 태양궁의 귀족 영애 둘을 납치해서 멀쩡했던 한 명은 팔아먹고 벙어리였던 여자는 아내로 삼았는데, 아내에게서 아들을 하나 얻었지만 이 아들은 전장에서 공을 세워 출세하는 꿈을 꾸며 가출을 하고 만다. 아내는 그 직후에 세상을 떠나며 빌에게 아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이후 빌은 수십년에 걸쳐 자신의 아들을 찾게 된다.
아들은 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싶어서 나간 것이기 때문에 빌은 자신이 꾸린 병대를 이끌고 전쟁의 냄새를 맡아 세계를 떠돈다. 작중 시점에서 그는 세 척의 배와 백 명 가량의 병력을 보유한 용병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가지고 서 파롤 왕국 기드 왕의 휘하에서 사략수적으로서 일하며 아들의 소식을 찾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를 잡아다가 연인에게 바치고 싶었던 괴물늑대가 그를 습격했고, 빌은 병대와 함께 사투를 벌인 끝에 괴물늑대를 처치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 괴물늑대의 짝이었던 귀신늑대 셀레스테가 이에 대한 복수를 선언하며 인연살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시론 : 빌의 병대 부중대장. 빌과 8년을 함께 일한 고참병으로 작중에서 빌이 이런저런 이유로 자리를 비우면 대리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낸다. 숱한 모험과 전장에서 빌과 함께 죽을 고비를 넘기지만 마지막 결전에서도 생존한다.
- 마누크 : 빌의 병대 고참병. 우악스러운 성격으로 저돌적인 임무를 주로 맡는 베테랑 전사다. 빌과는 악우라는 느낌으로 곧잘 티격태격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충성심이 높은 편. 빌의 병대가 아일 대공의 군대에 배속되어 소원검사가 이끄는 태양궁의 군대와 대적할 당시 자살돌격에 가까운 우회공격에 자원했지만 생존해서 돌아왔다. 그러나 마지막 여신과의 결전에서 전사한다.
- 틸리 : 빌이 작중 초반부에 고용하는 석궁병. 넉살좋은 성격으로 신참에서 시작해서 점점 더 빌의 병대 중역 중 한 명으로 성장해 나간다.
- 게드 장로 : 빌의 병대 종군 장로. 빌의 조언자이며 장로회와 빌의 연결점이기도 하다. 빌을 도와서 많은 어려움을 헤쳐왔지만, 마지막 여신과의 전쟁 중에 연락이 두절되며 이후 등장하지 않는다.
- 키체커 : 총병 위주로 구성된 빌의 병대에서도 제일가는 사냥꾼이자 저격수. 과묵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비싼 나팔총을 세 자루나 가지고 있다. 작중 내내 조수로 신참병 코마를 데리고 다니며 저격수로서 활약한다. 여신과의 전쟁에서 살아남은 이후로는 전설적인 사냥꾼으로 추앙받게 된다.
- 코마 : 키체커의 조수. 젊고 어리숙한 탓에 위기의 순간에 몇 번인가 어리버리를 떨다가 키체커에게 박살이 나긴 했지만 여신과의 최종결전까지는 생존했다. 그러나 마지막 전투에서 죽은자의 왕이 펼친 재앙에 휘말려 팔만 남기고 전사하고 만다.
3.2. 서(西)파롤 왕국
- 기드 왕 : 30년 전 선왕의 갑작스럽게 서거하고 어린 나이에 왕의 자리에 오른 풍운아. 선왕이 쌓아올렸던 북부의 왕이라는 기치를 회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젊은 군주이며 거기에 걸맞은 무용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지략도 뛰어난 편으로 분열된 북부의 복잡한 정세를 휘하의 사략수적들이나 북부의 장로회 이용해서 조율하여 왕국의 통합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성격은 호탕하고 여색을 밝히는 편으로, 죽은 자의 왕과 연합하여 중부의 태양궁을 무너뜨리고 그 여왕을 탐하려는 야망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그러한 계획이 사실 여신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는 꼴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칼끝을 돌려 여신 토벌에 나선다. 죽은 자의 왕과 태양궁의 여왕과 손을 잡아 여신을 공격하지만, 여신과의 마지막 싸움에서 치명상을 입고 만다. 이에 무엇이든 벨 수 있는 소원검사 세나에게 자신의 죽음을 베어달라고 부탁하고, 세나는 이 부탁을 받아들여 그의 가슴에 소원검을 박아넣는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대로 은빛 돌기둥으로 변해버린다.
- 브롬 장로 : 빌의 병대가 월동을 하는 락토 정착촌의 수호자. 셀레스테에게 쫓기던 빌에게 익인 토벌 의뢰를 맡겼다. 이후 빌이 소원검사를 장로회에 소개할때 롭스트릭 서기장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여신과의 최종결전 이후 은거하며 살다가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추정된다.
- 시다크 : 기드 왕 휘하 네 명의 사략수적 중 한 명. 일명 흑선 시다크라고 불리며 그 역시 선왕의 정예병 출신이다. 자신이 자랑하는 거대한 흑선으로 전 세계를 하루만에 주파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상은 그에게 흑선이 두 척 있었으며, 그의 쌍둥이 동생인 벤담이 나머지 한 척을 지휘하며 그인 것처럼 행세를 해서 이런 명성을 쌓게 된 것이다. 빌과는 만나면 못잡아먹어서 안달하는 사이지만 돈이 될 것 같은 상황에서는 또 죽이 잘 맞아서 협력하기도 한다. 태양궁과의 전쟁에서 빌과 함께 아일 대공의 휘하에서 종군했다. 여신과의 최종결전에도 참가했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전사한다.
- 프론홈 : 기드 왕 휘하 네 명의 사략수적 중 한 명. 일명 침몰선주 프론홈이라고 불린다. 잠수함을 개발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바보취급을 당하지만, 수중폭탄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다. 태양궁과의 전쟁 당시 다른 사략수적과 함께 아일 대공의 휘하에서 종군하게 되는데, 이 때 레와 공성전에서 그 수중폭탄으로 크게 활약한다. 그러나 이후 소원검사가 이끄는 태양궁의 군대와 벌어진 전투에서 포병을 지휘하던 중 태양궁 기병의 기습을 받아 전사한다.
- 에릭슨 : 기드 왕 휘하 네 명의 사략수적 중 한 명. 일명 왕의 노 에릭슨이라고 불린다. 다른 세 명의 사략수적이 용병단과 해적을 뒤섞어놓은 사략수적의 이미지 그대로 임무를 수행한다면, 에릭슨은 좀 더 정규군 비슷한 느낌으로 왕의 심복으로서 일한다. 물론 기드 왕이 여신과 최종결전을 벌일 때도 종군했으며 이 때 전사했다.
- 렘 사이커 : 빌이 수십년 동안 전세계를 떠돌게 만든 원흉. 빌의 아들로 젊은 시절 빌의 친구가 전투에서 입은 부상으로 죽기 직전에 남겨준 무구를 들고 공명심에 불타 전쟁터로 향했다. 하지만 그가 참가한 전투는 크게 패했고, 그는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빌은 그가 죽지 않았을 거라고 가정하고 끊임없기 찾아헤맸고, 실제로도 렘은 살아있었다. 빌이 그를 찾아다니는 동안 기드 왕의 군대에서 기병하사로 일했으며, 여신과의 최종결전에도 참가했다. 하지만 하필이면 빌에게 연인의 복수를 하러 온 셀레스테가 빌과 마지막 싸움을 하던 중에 빌과 만나서, 그대로 셀레스테에게 살해당하고 말았다.
- 아일 대공 : 기드 왕의 혈족으로 갸녀린 선을 가진 소년. 태어날 때부터 한쪽 팔이 없는 불구였다. 어린 시절 이 땅에 소환된 소원검사 보라와 만난 적이 있고, 그 때의 일을 계기로 보라에게 연심을 품는다. 기드 왕의 태양궁과 전쟁을 선포했을 때 소집된 세 명의 장군 중 한 명으로 세 명의 사략수적을 포함해서 1만의 병력을 지휘했다. 이 전쟁에서 소원검사 보라에게 자신의 명예를 증명하고 남자로서 어필하고 싶어하지만 레와 공성전도 기드 왕의 도움으로 겨우 이기고 이후 태양궁 군대와의 회전에서 역시 기드왕의 구원 덕택에 겨우 목숨을 건져 체면을 말아먹고 만다. 하지만 기드 왕은 여신과의 최종결전에서 은빛 돌로 변해버렸고, 이후 최우선 왕위계승자였던 아일 대공은 섭정의 지위를 맡게 된다. 이 때 약혼자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 상대가 소원검사 보라인지는 언급되지 않는다.
- 수호자 롭스트릭 : 북부 장로회의 서기장. 장로회의 대장로는 죽은 자의 왕이지만 이는 사실상 명예직이기 때문에 롭스트릭이야말로 장로회의 구심점으로 통한다. 기본적으로 태양궁에 대해 적대적인 장로회에서도 강경파에 속하지만, 몹시 명석하고 능수능란한 늙은이이기 때문에 태양궁과의 전쟁에서 기드 왕의 장로회를 형편 좋게 이용하려는 책략을 재치있게 잘 받아넘긴다. 태양궁과의 전쟁 이후에는 여신과의 최종결전을 위한 회담에서 조율을 맡았다. 최종결전 이후 은거하며 지내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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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레페린 : 빌의 도끼를 만든 3천년 산 마녀. 신화시대의 존재이지만 대장장이 일을 하며 안락하게 지내고 싶어한다. 무기를 만들어주고 무기의 주인과 밤을 보내곤 하는데, 빌에게도 도끼를 만들어주고 같이 잤고 이 때 이걸 몰래 구경하던 여자가 너무 과격한 정사를 보고 기절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작중에서 빌의 도끼가 소원검사와 싸우던 중 망가지자 틸리가 이걸 들고 레페린에게 가서 고쳐달라고 하고는 또 정사를 나눈다. 빌의 도끼를 고쳐주고 틸리와 함께 여신에 대항한 최종결전에 참가했다.
3.3. 지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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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실리 에소테리아 : 죽은자의 왕을 피해 도망쳤던 여자의 딸로 일명 황금의 딸이라고 불린다. 죽은 자의 왕이 대학살을 일으키던 당시 거기서 도망친 그녀의 어머니는 지크하우스에서 정착해서 막대한 부를 쌓아올렸지만, 결국 죽은자의 왕을 피하지 못하고 최후를 맞이한다. 아실리는 어머니의 재산을 물려받아 지크하우스를 자신의 도시로 만들려고 하지만, 어머니가 죽은 직후에 어머니의 동생이라는 뷔독이 갑자기 나타나서 상속권을 주장하자 이에 대항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당장에 돈이 없던 뷔독이 빌의 병대를 고용해서 실력행사를 하려고 들자, 선수를 쳐서 도시의 포술가 연맹을 동원해 빌의 병대가 머물던 숙소를 박살내버린다. 그 과정에서 빌과 몇몇 병사를 포로로 잡고 다시 뷔독을 압박하려고 하지만, 빌의 병대 부중대장 시론이 뷔독을 빼돌리고 연맹의 창병들과 동부의 경기병과 연합해서 지크하우스 인근 지역을 약탈해서 골치를 앓는다. 궁여지책으로 빌과 사이가 안좋다는 흑선 시다크를 고용해서 시론을 밀어내려고 하지만, 시다크는 이를 들어주는 척 하고 쌍둥이 동생 벤담을 내세워서 계약을 깨고 빌을 구해버린다. 덤으로 벤담에게 주먹으로 얻어맞고 기절한 아실리는 역으로 빌의 포로가 되지만, 뷔독이 빌에게 고용대금을 지급하는 일을 미루자 이번엔 빌이 거꾸로 시다크와 함께 아실리에게 고용돼서 지크하우스를 박살내버린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빌과 시다크에게 돈만 잔뜩 먹여가며 겨우 자신의 위치를 회복했지만, 재수가 없게도 이후 태양궁의 심문관들이 태양궁에 대한 충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크하우스를 방문해서 아실리를 처형해버렸다. 이후 빌이 북부의 군대와 함께 지크하우스를 재방문했을 때 새장 속에 갇힌 그녀의 시체를 보게 된다.
- 뷔독: 누나가 죽기가 무섭게 황금의 딸의 외숙부를 자처하며 막대한 유산의 상속권을 주장한 남자. 실락원 기사단의 일원이라고 하며 아실리와의 관계를 증명하는 서류도 제시했는데, 등장한 시기가 워낙 의심스럽다보니 빌의 병대나 북부재단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의외로 서류는 진짜였다. 빌의 병대의 도움으로 조카를 몰아내고 지크하우스를 차지하는데 성공했지만, 병대에게 보수를 지급하는데 인색해서 결국 배신당하고 다시 지크하우스를 잃게 된다.
3.4. 죽은 자의 왕국
- 헤네키 듀케즈 : 300년 전에 죽었던 달계열의 마법사. 인간으로 현현한 여신을 연모했지만, 그에 관련된 일에 휘말려 허망하게 암살당했다. 300년 후, 믿음직한 권속을 원했던 여신에 의해 부활하여 그 권능을 나눠받았고, 이를 거침없이 행사하여 북부에서 '죽은 자의 왕'이라고 불리게 된다. 작중 초반에는 명실상부 '죽음의 신'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점점 더 '그냥 신에게 권능을 부여받아 자존심이 쎄진 마법사'의 모습이 되어간다. 그 강해진 자존심 때문에 자신에게 권능을 부여해준 여신에게 도리어 반기를 들어 북부의 기드 왕. 그리고 그렇게 적대하던 태양궁의 여왕과도 연합해서 여신을 공격하지만, 마지막 싸움에서 쓰고 다니던 가면과 녹슨 칼만 남겨둔 채 소멸하고 만다.
- 보병장교 래곳 : 죽은자의 왕에게 권능을 나눠받은 전사. 빌과도 안면이 있고 빌이 신대륙의 사람들을 연옥 입구로 안내하는 일을 맡았을 때도 빌을 도왔다. 여신과의 최종 결전에서는 빌에게 하늘을 나는 경험도 선사해준다.
3.5. 신대륙
- 시빌라 퍼스워드 : 신대륙에서 온 일행의 우두머리. 신대륙과 서 파롤 왕국의 협정에 의거해서 기드 왕의 후원을 받아 연옥 입구를 조사하러 가며, 이 과정에서 빌의 호위를 받는다. 북부에서는 죽음의 신 자체로 통하는 죽은자의 왕에게도 두려움을 보이지 않는 여자로, 빌과 함께하는 여정에서 여신이 이 세계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게 된다. 그녀 자신도 죽음의 왕이 보지 못하는 여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이 때문에 이후 죽은자의 왕과 함께 행동하게 된다. 죽은자의 왕 앞에서 보여준 모습에 의하면 그녀를 비롯한 신대륙의 인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모습을 한 다른 무엇인가로 추정된다.
3.6. 인외종족
- 셀레스테 : 빌이 작품의 가장 처음 장면에서 죽인 괴물늑대의 약혼자. 약혼자의 복수를 위해 작품 내내 빌을 쫓아다닌다. 빌은 괴물늑대를 죽인 직후 셀레스테를 피해 1년 넘게 바다를 떠돌고 월동지인 락토 정착촌에 돌아왔지만, 셀레스테는 거기까지 빌을 쫓아와서 빌이 익인 토벌 임무를 맡았을 때 익인과 함께 빌을 공격한다. 그러나 이 때는 게드 장로가 죽은 자의 왕을 소환해서 빌을 죽이는데 실패한다. 이후 지크하우스에서도 아실리가 빌을 포로로 잡았을 때 빌을 죽이기 위해 아실리에게 접근하지만,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아서 역시 실패한다. 도리어 아실리가 빌을 죽이면 자신의 복수가 망가지는게 아니냐는 시론의 설득에 넘어가서 빌을 아실리로부터 구하는 일을 돕게 된다. 이후 빌이 시빌라를 연옥입구까지 호위하는 임무에도 따라오는 등 복수자라기보다는 빌의 병대 마스코트같은 존재가 되어가나 싶었지만, 거기서 여신을 만나서 신화시대의 존재답게 여신을 따르게 된다. 이후 여신의 전령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며 호시탐탐 빌을 죽일 기회를 엿보다가, 여신과의 최종결전에서 마침내 빌과 마지막 싸움을 벌인다. 그 도중에 빌의 아들이 나타나자 주저없이 달려가서 죽여버리지만, 이후 빌에게 패배하고 목이 잘린다.
- 이디아 : 대륙의 여신으로 작중 벌어지는 모든 만악의 근원. 헤네키 듀케즈의 연인이자 서 파롤 선대왕의 비이며 기드 왕의 어머니이다. 태양궁의 마법사들이 신의 마법을 훔쳤다고 생각해서 죽은자의 왕을 이용해 태양궁을 몰락시키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다시 기드 왕과 죽은자의 왕을 연합하게 하고 남부 제국의 황제까지 동원해서 태양궁을 무너뜨리고 대지모신의 신세계를 열려고 했지만, 인간의 나라로서 그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북부에게 배신당하고 남부 제국 역시 그녀를 배신했다. 북부의 기드 왕은 죽은 자의 왕과 태양궁의 여왕까지 끌어들여 이디아를 공격했다. 이디아는 이에 맞서 죽은자의 왕을 소멸시키고 기드 왕에게 치명상을 입히지만, 자신도 몸 절반이 날아가고 만다.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빌이 다가가서 최후의 일격을 날린다.
- 엘 : 락토 정착촌 인근 숲에 거주하는 익인의 우두머리. 기드 왕이 전쟁을 준비할 당시 군선 건조를 위해 락토 정착촌에 벌목을 요구하자, 이 때문에 정착촌의 브롬 장로와 마찰을 빚고 브롬 장로는 익인 토벌을 위해 빌을 고용한다. 마침 빌을 노리던 셀레스테와 연합해서 늑대들과 함께 빌의 병대를 공격하지만, 빌의 계략 때문에 도리어 숲 속 보금자리를 잃는 신세가 되고 만다.
3.7. 태양궁
- 태양궁의 여왕 : 예로부터 북부와 적대관계였던 태양궁의 여왕. 키가 크고 날카로운 생김새를 가졌으며, 거대한 마차들로 구성된 이동 궁전을 몰고 다니는 마법사이다. 죽은자의 왕과 북부의 왕에게 대적할 전설의 소원검사를 소환해서 북부와의 전쟁에 나서지만, 결국 패배하고 협정을 통해 북부와 연합하여 여신과의 싸움에 참가하게 된다.
3.8. 소원검사
- 세나 : 다섯 소원검사의 우두머리. 각자 무엇을 베고 싶은지 소원검에 말할 때 베고 싶다고 한 것은 '모든 것' 그러나 모든 걸 베어버리고 싶다고 한 것 치고는 항상 최우선목표를 평화로 삼는 착한 소녀이다. 이세계에서 소환되는 소원검사들 중 가장 먼저 다른 소원검사들을 찾아서 챙기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빌과도 안면을 텄다. 여신이 이 세계를 좌지우지하려는 것을 알고 북부와 중부의 전쟁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전쟁을 막지 못한다. 한차례 큰 전쟁이 벌어진 후에야 세 왕이 연합해서 여신을 대적하게 되자, 다른 소원검사들과 함께 여신에 맞서 싸운다. 그러던 중 기드 왕이 여신에게 치명상을 입자, 왕의 부탁을 들어주어 그의 죽음을 베기 위해 소원검을 기드 왕의 가슴에 박고, 그와 함께 은빛 돌이 되고 만다.
- 보라 : 다섯 소원 검사 중 한 명. 이세계에서 소환된 후에 북부에서도 험지 중 험지인 죽은 자의 왕에 떨어져서 북부인들에게 험한 꼴을 당했기 때문에, 소원검에 베고 싶다고 빈 소원은 '모든 북부인' 이 때문에 빌에게는 '가능성을 증오에 팔아먹었다'는 평을 들었다. 소환된 직후에 아일 대공을 만난 적이 있으며 이 때 서로에게 연정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소원검사가 된 이후에는 아일 대공과 잘 풀리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여신과의 최종전에서는 기절한 채로 아일 대공에게 안긴 상태로 종전을 맞이한다. 이후 섭정이 된 아일 대공이 약혼자와 결혼하게 되지만, 그게 보라라는 언급은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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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냐 : 다섯 소원 검사 중 한 명. 착한 성격이라서 소원검에 빈 베고 싶은 것은 '아무 것도 베고 싶지 않다'인데, 이게 역으로 그녀의 소원검에 '모든 것을 막아내는 속성'과 '모든 것을 베지 않고 날려버리는 충격파'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소원검사들이 나선 싸움에서 놀라운 활약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