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 |||
봄방학 | 여름방학 | 가을방학 | 겨울방학 |
1. 개요
Spring break / 春放學새 학기가 되기 전에 실시하는 한 학년의 마지막 방학이다. 봄방학은 초·중·고 학생들에게만 있으며, 대학생들은 봄방학이 겨울방학에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봄방학이 따로 없다. 세종특별자치시의 학교들도 2017학년도부터 교육청의 정책으로 1월 초에 한 학년도의 학사 일정이 다 마무리되고, 이후 3월 초까지가 겨울방학이다. 2010년대 중반(2014학년도)를 시작으로 그 외 지역의 학교들도 봄방학을 없애거나 겨울방학과 통합해버리는 학교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봄방학은 완전히 새 학기를 위해서 존재하는 방학이므로 여름방학, 겨울방학과 달리 방학숙제 같은 것도 없고 학년이 올라간다는 부담 외에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감도 없어진다. 그리고 다른 방학들에 비해 기간도 짧다.
주로 봄방학은 새 학기를 준비하기 위해 있기 때문에 내신을 높이려는 학생들은 이 시기에 열심히 공부한다. 하지만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이도저도 아니게 뭉그적거리다 어느덧 개학이 가까워지게 된다.
봄방학은 대개 2월 마지막 날로 끝이 나지만, 3월 1일은 공휴일이기 때문에 3월 2일 이후에 공식적으로 새 학기를 맞이한다.[1]
흔히 봄방학이라고 하지만 공식적인 명칭은 학년말 방학이며, 봄맞이 방학이 아닌 2월 늦겨울에 하기 때문에 겨울방학의 분할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절기상으로는 입춘이 지나고 나서니까 봄방학이라는 말이 아주 틀린 건 아니지만 말이다.
봄·가을 단기방학제를 실시하거나 2월 학사일정이 없는 일부 초·중·고등학교는 5월 초에 단기방학을 하며, 이를 일종의 봄방학으로 부르기도 한다.
2. 기간
2월 중순경 전(前) 학년을 끝내고 3월 초 새 학년을 맞기까지 대략 2주간이다. 대략 발렌타인 데이부터 삼일절까지가 봄방학인 셈. 방학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 비하면 훨씬 짧다. 다만 설날 연휴 때문에 겨울방학이 길어지는 경우 2월 학사일정 또한 그에 맞추기 때문에 봄방학이 심지어 열흘에서 1주일 정도로 줄어드는 불상사도 발생한다.[2]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주로 3월 2일에 새학년 새학기 개학식을 한다.[3]현재는 5월 초[4]에 1주일 정도의 단기방학을 하고 이를 봄방학으로 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5].
어린이날이 목요일인 해에는 재량휴업일을 딱 하루 넣어서 어린이날 - 재량휴업일 - 주말로 이어지는 4일 정도의 연휴를 봄방학으로 치는 학교도 있다.
요약하면 발렌타인데이(2월 14일) 전후부터(학교마다 편차가 있다.) 삼일절(3월 1일)까지[6] 하는 방학이다. 다만 보통 이 방학을 봄방학으로 칭하지만, 학년말 방학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겨울방학을 1월 초중순부터 3월 첫 평일 전날까지 하는 학교 중 일부 학교는 어린이날(5월 5일) 전후로 약 1주간 봄방학을 하기도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3월 23일부터 4월 4일까지가 봄방학이었다.
3. 폐지
초·중·고의 경우 수업 일수 때문에 겨울방학이 끝나도 2월에 억지로 1주일에서 열흘 정도 출석해야 하는 대한민국 교육 학사일정 특성상(속칭 3학기) 봄방학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그 열흘 남짓한 등교기간에 학과 수업은 이미 12월에 다 끝난 상태기 때문에 절대 이뤄질 수 없고, 이 기간 중에는 교사들의 행정처리에 할애하기 때문에 2월의 학사일정은 그냥 시간 때우기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고, 출석체크도 잘 안 한다. 전국 대다수 학교에 설치된 인터넷 망과 USB 인식이 가능한 대형TV와 컴퓨터들은 이 상황을 더 극대화시킨다. 교사들은 2학기 마감 잡무와 행사 준비에 바쁘다 보니 아예 교실을 비우고 자습 혹은 영화를 보라고 하기 때문. 그래서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겨울방학 이후로도 여전히 반 방학 상태로 등교하고 종업식/졸업식 이후 3월 1일까지 겨울방학을 계속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셈이다.때문에 졸업식/종업식과 이를 준비하는 학교 등교일을 뺀 나머지 기간 동안의 등교일을 12월로 넘기고 겨울방학 자체를 길게 가져가야 한다는 의견이 2000년대 중반 들어서 대두되기 시작했다. 일단은 학교장에게 수업일수 내에서 학사일정을 짤 수 있게 법이 개정된 상황이라 몇몇 학교는 2월 학사일정을 대폭 줄이는 대신 겨울방학 시작 시기를 연말로 잡고 2월에는 졸업식/종업식 전 며칠 정도만 등교하도록 바꾸기도 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학교장 재량이기 때문에 종전처럼 겨울방학을 12월 20 ~ 25일경에 하고 2월 등교 10일 내외/봄방학 10일 내외를 고수하는 학교도 존재한다.[7]
2000년대 중반부터 차츰 논의되었지만 2010년대 초반까지는 그런 학교가 없었지만 2010년대 중반(2014학년도)부터는 겨울방학식을 1월 초중순에 하고[8] 2월은 출석 없이 3월 2일 개학식까지 스트레이트로 겨울방학을 하는 학교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런 학교는 졸업식도 12월 말이나 1월 초에 한다.[9] 특히 고3이 성인이 되기 때문에 이런 형태는 고등학교에서의 많이 보인다. 대신 5월 상순에 봄 단기방학을 한다. 초등학생 입장에서는 방학숙제를 여름방학에만 하니까 이득인 셈이다.
4. 명칭 문제
봄방학을 하는 시기가 아직은 겨울철인 2월 중에 있다는 점 때문에 굳이 봄방학이라고 불러도 될지 하는 의문도 있다. 본래 진정한 봄이 오려면 3월 중하순은 접어들어야 하는데, 정작 봄방학은 늦겨울[10]인 2월 중에 있으니 사실상 분할 겨울방학(...)이라고 불러도 되는 수준이었다. 차라리 봄방학이 아니라 본래 명칭인 학년말 방학이나 종업맞이 방학이라 불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뭐 절기상으로는 입춘 지나고 하는 거니까 봄방학이 맞긴 하지만, 문제는 24절기가 우리나라 기후와 안 맞다는 것. 대체로 계절시계가 빠른 중국 중부~북부 지역이다. 실제로 학년말 방학이라 부르는 학교도 있다.5. 봄 단기방학 (5월) VS 학년말방학 (2월)
봄·가을 단기방학제를 시행한 초·중·고등학교에는 5월 초에 어린이날 전후로 대략 1주일 정도의 봄 단기방학이 있다.[11] 봄·가을 단기방학을 실시하면서도 2월 개학이 있는 학교는 5월의 단기방학을 "봄방학", 2월 방학을 "학년말방학"이라고 부른다. 즉, 사실상 5월의 단기방학이 진짜 봄방학인 셈.단기방학제가 있으면서도 2월 학사일정이 있는 학교의 방학 기간은 5월 5일 전후의 단기방학이 봄방학(약 7일), 7월 20일경~8월 15일경까지가 여름방학(약 30일), 추석 또는 개천절/한글날 전후의 단기방학이 가을방학(약 7일), 12월 25일경~1월 31일경까지가 겨울방학(약 30일), 2월 14일경~3월 1일까지가 학년말방학(약 14일)이다.
또 현재는 2월 학사일정이 있는 학교가 많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때 방학 기간은 5월 5일 전후의 단기방학이 봄방학, 7월 20일경~8월 15일경까지가 여름방학, 추석 또는 개천절/한글날 전후의 단기방학이 가을방학, 그리고 1월 1일경~3월 1일까지가 겨울방학이 된다.[12]
6. 봄방학 말의 심리적 부담
봄방학은 다른 방학들보다 심리적 부담을 많이 받는 시기인데, 그 이유는 이것이다.- 반 편성: 보통 종업식 때 한 학년 동안의 진단평가 결과와 추첨, 고등학교의 경우 문이과 또는 선택과목에 따라 다음 학년 반이 정해지는데(드물게 봄방학 끝나고 배정해주는 학교도 있다), 이 과정에서 친한 친구랑 헤어지거나, 나 혼자만 다음 학년에 올라가는 경우 새학기 증후군의 전조증상이 봄방학 말에 나타날 수 있다.
- 입학: 예비 초1, 중1, 고1의 경우 졸업이 끝나고 봄방학이 지나면 곧장 입학을 한다.
- 내신, 수능: 예비 고3은[13] 장차 다가올 수능을 시작하는 때가 봄방학 기간이기 때문에 기초를 잡는다니 어쩐다니 식으로 공부를 죽도록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강제적으로 학교에 등교해서 보충수업을 받고 자습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생활을 11월까지 해야 하는 데다가 두발단속도 하니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지옥 같은 상황이다. 다만 대학 진학에 뜻이 없는 학생은 그냥 자퇴하거나 취업 준비에 열을 올린다.
- 교사들은 새 학년 수업 준비도 해야 되고, 각종 유인물들도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교사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이다. 특히 고3 교사들은 봄방학 전에 결정나기 때문에 더 그렇다.
7. 외국의 봄방학
-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북반구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3~4월 중에 부활절을 전후하여 1~2주 가량의 방학이 있다. 부활절은 매년 달라지기에 시기는 일정하지 않지만, 대략 3월 말 혹은 4월 초에 봄방학을 하게 된다고 보면 된다.
- 튀르키예의 학교는 4월 중순에 1주일 정도 쉰다.
- 수단 공화국에서는 3월 중순에 1주일 정도 주어진다.
- 그리스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1주일 정도 쉰다.
8. 기타 매체에서
기간도 짧고 신학기도 아니여서 다루어지는 일이 적지만, 이야기 시리즈에서만큼은 비중이 많은 기간이다. 시간적으로 첫번째인 상처 이야기가 봄방학 동안 일어난 일이다. 작중 등장인물도 이때를 '봄방학 때의 일' 등으로 언급한다.9. 여담
- 미국과 일본 등의 봄방학에는 벚꽃이 흔히 나타난다.
- 캐나다는 원체 추운 나라인데다 겨울도 유독 길고 추워서 봄방학에도 춥게 느껴진다.
- 동계 올림픽이 봄방학에 들어갈 때도 있다.
- 선화예술중·고등학교 등의 경우 2019년의 봄 단기방학은 초여름인 6월 6일 ~ 6월 9일이라는 엉뚱한 곳에 낀 적이 있다. 현충일+재량휴업일+주말.
[1]
3월 2일과 3월 3일이 주말인 경우 3월 4일 쯤에 새 학기를 맞이한다.
[2]
언젠가부터 2월에 며칠 나오고 마는 학교가 늘어서 한 달 내내 하는 경우도 자주 보인다. 심지어 두 달 하는 학교도 있다.
[3]
교육법상 매학년도의 시작일은 매년 3월 1일이지만(초·중등교육법 24조, 고등교육법 20조), 이 날은
삼일절로 공휴일이라 정식 개학식은 3월 2일에 시행한다. 이 날도 휴일이면 3일이나 4일로 연기한다. 다만
대학은 학교 재량에 따라 3월 1일 전에
입학식을 갖는다.
[4]
어린이날 전후.
[5]
거기에다 추석연휴 전후로 1주일 정도의 가을방학이라는 단기방학을 추가로 하기도 한다.
[6]
다만 삼일절이 금 ~ 일 사이에 껴 있다면 그 해의 3월 첫 평일이 개학이다.
[7]
학생 관리의 어려움, 성적 처리의 어려움(특히 고등학교에서의 세특 작성에 영향을 끼친다. 해당 학기 종료 이후 오타 등이 있어 생기부를 수정해야 할 때 그 절차가 다소 복잡한 편이다.)을 이유로 많이 댄다.
[8]
그 과정에서 최고 학년 미만 학년들은
종업식도 겸한다.
[9]
정말 빠르게는 크리스마스 이브나 그 이전에 졸업식을 하기도 한다.
[10]
막겨울로도 통칭.
[11]
선화예술중·고등학교는 단기방학의 재량휴업일을 딱 하루만 실시하기 때문에 봄 단기방학은 2일 정도가 된다.
[12]
여담으로 미국 학교에는 보편적으로 각각
11월 말과
3월 말에 가을방학과 봄방학이 1주일씩 존재한다.
[13]
혹은 예비고1/2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
[14]
대학교의 경우 사실상 이 때가 한국으로 치면 겨울방학에 해당된다. 정확히는 연말연시에 해당하는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약 2주간 짧은 겨울방학을 한 후, 다시 수업을 하다가(보통 이때가 2학기 기말고사 기간이다.), 2월 초부터 4월 초까지 약 2달간 봄방학이 시작된다.
[15]
그래서 호주와 뉴질랜드의 부활절 방학은 봄방학이 아닌 가을방학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