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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09:35:28

보르티곤트

볼티간트에서 넘어옴
하프라이프 당시 Xen에서 건너온 외계 생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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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Vortigaunt, Alien slave[1]

하프라이프 시리즈에 등장하는 외계 종족이다. 원판 성우는 하프라이프 2부터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1까지는 루이스 고셋 주니어가,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부터 하프라이프: 알릭스까지는 토니 토드가 담당했다. 한국어 더빙 성우는 시영준 이원찬이 담당했다. 이름의 유래는 생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과 체격이 야윈 모습임을 감안했을 때, 이름은 전압을 의미하는 Voltage를 살짝 바꾸고 야윈 모습을 가리키는 형용사인 Gaunt와 합성한 단어로 추정된다.

체형이 구부정하지만 인간처럼 직립보행을 한다. 양 어깨와 가슴에도 팔이 달려있으며, 다리는 흔히 역관절이라고 부르는 구조[2]를 하고 있다. 머리에는 가운데에 머리 대부분을 차지하는 커다란 붉은 눈과 그 위에 작은 눈 세 개가 더 있고 인간처럼 그 아래에 입이 달려 있다. 입의 형태는 인간과 전혀 다르지만 발성기관은 비슷한지 지구인의 언어도 무리없이 쓸 수 있고, 입 양쪽에 호흡을 위한 구멍으로 추정되는 구멍이 나 있다.

2. 능력

3. 행적

3.1. 하프라이프

파일:external/images3.wikia.nocookie.net/Alien_Slave.jpg
하프라이프

콤바인이 보르티곤트 종족의 모성을 침공하고 함락시키자 Xen으로 대피해 저항을 이어나갔지만, 이들의 구심점인 니힐란스가 사로잡히고 복부에 이런저런 기계들이 삽입되는 식으로 노예화되자[4] 이들도 저항 의지가 꺾인 채 목과 손목에 제어용 구속구가 채워져 콤바인의 노예가 되었다.

등장 자체는 굉장히 빠른 편으로, 대공명 현상이 벌어질 때 위에서 떨어지는 이들, 공명 연쇄 반응으로 잠시 Xen으로 이동되었을 때 처음에는 불스퀴드 2마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공간으로 이동된 다음 두 번째로 보르티곤트 네 마리가 고든을 둘러싼 채 쳐다보고 있는 어두운 공간에서 만나게 된다. 여기서는 어디까지나 이벤트 신이므로 가만히 있어도 공격하진 않는다. 샘플을 넣어서 장비를 정지합니다 대사가 나오기 전에 샘플을 뺀다면 보르티곤트가 소환되어 다시 사라지지 않고 계속 있어서 프리맨을 공격한다.


이들도 유해 환경 전투 부대처럼 분대별 상황전파[5] 개념이 있어 적을 발견하면 우르르 몰려오고, 반피 상태에선 전의를 잃고 도망만 다니다 플레이어가 등을 보이면 공격한다. 또한 어려움 난이도에선 체력은 물론 공격을 위한 전기 충전 속도도 상승해 구간에 따라 혈압을 올릴 수도 있다. 스벤코옵에서는 본편에선 삭제된, 동족 시체에 전기 충격을 가해 반피 상태로 무제한 부활시키던 패턴이 구현되었다.

이들이 처음 등장한 하프라이프 당시에는 대공명 현상으로 생긴 연결점을 통해 블랙 메사 연구소 이곳저곳에 나타나 인간들과 서로 죽고 죽였던[6] 외계 생명체 가운데 하나로, 계급은 노예이며 니할란스가 이끄는 지구 침공의 첨병들이었다.

그러나 고든 프리맨이 직접 Xen으로 가 그런트의 생산공장을 거쳐[7] 수장인 니힐란스를 처치함으로써 해방될 수 있었고, '레일 위에서' 장에서 발사시킨 람다 위성의 신호를 포착해 차원을 넘어 지구로 대거 탈출에 성공한다. 이 일련의 사건은 고든이 의도치 않게 다른 종족을 구한 사건으로, 덕분에 고든은 보르티곤트들 사이에서 구세주 또는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리메이크 블랙 메사(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초중반에 계속 나오면서 플레이어를 짜증나게 하지만[8] 젠으로 넘어가면 등장이 없어진다. 이후 고나크와의 추격 및 교전 이후, 본편의 생산공장 부분에서 에일리언 그런트에게 괴롭힘당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프리맨이 이를 구해주고 난 뒤 보르티곤트 마을에 들어가면 무언가를 연구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며, 자신들을 도와준 프리맨을 보자 거주지 문을 열어주며 살갑게 대한다.[9]

다만 보르티곤트 마을을 지나기 위해 콘솔을 조작하다 보면 에일리언 컨트롤러가 튀어나오고, 이후 정신 제어로 강제로 적대시키는 것[10]으로 보르티곤트들이 강제로 인간과 교전했다고 추측할 수 있게된다.
보르티곤트를 조종하는 컨트롤러는 보르티곤트와 실처럼 얇은 에너지로 이어져 있으며, 컨트롤러만 사살하면 다시 온순해지므로 일부러 조종당하는 보르티곤트를 죽이느니 컨트롤러를 빨리 사살하는게 피해가 적다.
또한 젠에 진입한 이후로 보르티곤트를 죽이지 않고 그런트 생산 공장을 통과하는 도전과제도 있으니 참고하자.

블랙 메사: 블루 쉬프트에서는 패턴이 추가되었는데, 하프라이프: 알릭스에 나왔던 젠 폭발물을 던지기도 하며 전기 충격파까지 발사하는 등, 원판인 블랙 메사 보르티곤트보다 상당히 강력해졌다.

3.2. 하프라이프: 디케이

행적 자체는 본편 하프라이프와 동일하나, 보르티곤트들을 조작할 수 있는 보너스 스테이지가 마련되어 있다. X-8973와 R-4913이라는 이름을 가진 보르티곤트들이 니힐란스의 명령을 받고 블랙메사 과학자가 훔친 수정을 되찾아오는 스토리이다.

3.3. 하프라이프 2

파일:vortigaunt_slave_hl2.png 파일:external/images2.wikia.nocookie.net/Vort_Ep2.jpg
하프라이프 2[11]
For the Freeman!
프리맨을 위하여!

수장인 니힐란스의 밑에선 벗어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인간처럼 콤바인들에게 탄압을 받고 있다. 이렇게 콤바인이라는 공공의 적을 두고 있는 보르티곤트들을 일라이 밴스가 설득하여 인간 측과 동맹을 맺었다. 반군들 사이에선 애칭으로 보르티라고 불린다. 하지만 전작의 여파 때문인지 반군들 중엔 보르티곤트를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Xen에서 넘어온 위험성 있는 야생동물들[12]에 관한 자문을 맡거나 그 외에 사람들과 함께 온갖 잡일을 하면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블랙 메사 동부에선 헤드크랩 요리를 하거나 시민과 체스를 두는 보르티곤트들을 볼 수 있으며, 에피소드 2에선 보르티곤트 하나가 흰 가운을 걸치고 매그너슨 박사의 조수로 일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작업들을 문제없이 잘 수행하는 것을 보면 종족 자체의 습득력이 굉장히 빠른 듯 하다.

인간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인간 말(영어)을 배웠지만[13] 어법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인지, 이들 종족의 문화적 가치관 때문인지 특이한 말투를 구사한다. 한국어판에서는 하오체를 쓰고, 다른 인물들이 고든을 '박사님', '당신', '자네' 등으로 부르는 것과 대조적으로 "프리맨은 모든 일에 월등하오!" 같은 식으로 3인칭화해 부르는 것으로 각색했다. 원판에서는 상황이나 어법에 맞지 않는 단어[14]를 섞어 쓴다.

물 조심 챕터 후반부 저수조에서 헬기와 총격전을 벌이는 곳 외곽에 있는 철망이 뜯겨진 배관 안으로 들어가면 오염된 물이 차 있는데, 무시하고 넘어가면 패스트 헤드크랩을 구워먹는 보르티곤트를 만나 E키로 (상술했던) 이런저런 말을 들을 수 있다. 이중에는 "하나는 모두 속에, 모두는 하나 속에" 같은 연금술적 표현으로 추정되는 의미심장한 말들도 포함되어있다. 이후 에피소드 1, 2 발매와 함께 정식으로 이 보르티곤트를 만나 말을 걸면 달성되는 도전과제가 추가되었다.

3.4.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1

파일:external/combineoverwiki.net/800px-Alyx_vorts_intervention.jpg
파일:external/combineoverwiki.net/800px-Gman_Vortigaunts_prologue.jpg

시타델의 폭발에 무방비로 노출된 알릭스와 고든의 위기에서 G맨의 시공간 간섭으로 시간이 느려진 상태에서 갑자기 난입하여 알릭스와 고든을 구해내면서 G맨을 차단해버린다. G맨은 이들을 탐탁지 않게 여기며 한동안 나타나지 않는다.

3.5.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

하프라이프 2 본편과 에피소드 1까지만 해도 고든에게 보급을 해주거나, G맨의 간섭을 억제하여 고든과 알릭스를 구해낸 것 외에는 아군으로서의 본격적인 전투 장면은 없었으나 에피소드 2에서는 본격적으로 전투원으로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헌터에게 공격받은 알릭스를 발견하고 고든을 동료들이 있는 개미굴에 데려간다. 알릭스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개미귀신 애벌레의 추출물이 필요했기에 개미굴 천장 구멍에서 내려오면서 개미귀신을 전기로 지져 죽이는 것도 모자라 뒤이어 엄청난 수의 개미귀신이 몰려오자 셋이서 고든이 그릭스와 셰클리[15]를 도와 개미귀신들을 막아내는 모습은 흥겨운 사운드트랙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간지폭풍이 휘몰아친다.

이후 알릭스를 치유하기 위해 개미귀신 애벌레 추출물을 수집하러 고든과 함께 나선 보르티곤트 하나는 '생환을 장담할 순 없다', '내가 실패해도 프리맨만 있다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같은 말을 하는 것도 모자라, 애벌레 추출물을 구한 후 탈출을 위해 1인승 승강기를 작동시켜 고든을 먼저 태워 보내고 자신도 곧 뒤따라 가겠다며 끝없이 몰려오는 좀비와 개미귀신들에게 홀로 장렬히 맞서면서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하나 싶었지만 정작 고든이 올라간 직후에 멀쩡히 합류한다.

이후 애벌레 추출물로 알릭스를 구해내고 동굴에서 나와 다리에서 차를 구할 때까지 엄호해준다.[16] 화이트 포레스트에도 청소부와 과학자 보르티곤트들이 근무하고 있다.

3.6. 하프라이프: 알릭스

가슴팍의 손가락은 그대로지만 양손의 손가락이 엄지가 더해져 3개로 늘어났다.

' 게리'라는 이름의 보르티곤트를 만날 수 있다.

본격적으로 반시민들과 합류한 하프라이프 2 시점과 달리, 해당 시점에서 인류는 보르티곤트를 이해하기 힘든 4차원 종족으로 여긴다. 특이한 화법이나 헤드크랩을 잡아먹는 식문화를 가진 보르티곤트 전체를 그렇게 판단하는 건지, 뇌손상을 입고 착하지만 엉뚱한 행동을 일삼는 '게리' 하나만 보고 그러는 것인지는 불명이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게리(하프라이프 시리즈)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기타

PS2판으로만 나온 하프라이프 외전격 확장팩 디케이 기숙사 레벨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이들을 플레이할 수 있는 보너스 레벨이 언락된다.

에피소드 2 개발자 코멘터리에 따르면, 잠시 동행하거나 제 나름대로의 역할을 지닌 몇몇 보르티곤트는 베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서, 문만 열어주는 게 끝인 보르티곤트에게조차 래비라는 애칭을 붙여줄 정도였다고 한다. 밸브 코퍼레이션은 이러한 인기를 반영해 일부는 유대인 직원의 앞 뒤 이름을 따와 붙였고, 매그너슨 박사의 조수 보르티곤트도 찰스 디킨스의 소설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순종적인 성격의 캐릭터 'Uriah Heep'에서 따온 유라이아(Uriah)라는 이름이 있다.

Entropy : Zero에서는 후반부의 보스로 나오는데, 능력치가 1편의 허접함이 아닌 2편의 능력이 거의 그대로 반영된지라 매우 강력하고 귀찮은 존재가 되어 거의 블랙 메사: 블루 쉬프트의 개체들과 비교해도 그 이상의 존재가 되었고 심지어 헌터를 조종하는 모습마저 보여준다.

1편에서는 잡몹에 불과했지만, 2편에선 아군 NPC 보정을 톡톡히 받아 산성 개미귀신과 좀바인을 한 방에 해치우는 대단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또한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1, 에피소드 2 순으로 갈수록 대략 3초→2초→1초 정도로 공격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에피소드 2에서는 좀비가 덮치려는 것을 막은 뒤 바닥에 패대기를 치고 머리를 밟아버리거나, 매우 낮은 확률로 머리 부분의 헤드크랩을 손으로 잡아 뜯어버리는 특수 애니메이션이 추가되었다.

헤드크랩만큼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보르티곤트도 봉제인형 캐릭터 상품이 존재한다. #

2024년 3월 29일, 하프라이프 2와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1의 보르티곤트 성우인 루이스 고셋 주니어가 사망하였다. 향년 87세. #

2024년 11월 6일,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부터 보르티곤트 성우를 맡은 토니 토드가 사망하였다. 향년 69세. #


[1] 직역하면 외계인 노예인데, 보르티곤트는 1편에서는 그 어떤 이름으로도 언급되지 않았고, 맵 에디터인 해머의 코드 이름으로만 쓰였다. 스벤코옵에서 해당 NPC 이름으로 쓰이는 이름이다. [2] 진짜 역관절은 무릎이 인간과는 반대 방향으로 꺾인 것을 이야기하기에 역관절은 아니지만 편의상 역관절이라고 부른다. 보르티곤트의 다리는 대다수의 사족보행 포유류나 조류를 비롯한 지구상의 다양한 동물들의 다리와 형태가 비슷하지만 이들도 발가락으로 걷는 구조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3] G맨을 완벽히 차단하다가 알릭스를 치료한 이후에 G맨이 개입할 수 있게 된 것도 정신을 차단에 집중하다가 알릭스 치료로 집중을 하느라 그 정신쪽이 흐트러져 빈틈이 생긴걸지도 모른다. [4] 그래서 니힐란스도 월리스 브린처럼 콤바인의 앞잡이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지만 아예 적극적으로 콤바인에게 협조해 구속구를 달 필요가 없었던 브린과 달리 노예 신세가 된 자신에게 계속해서 절망하는 모습을 고려하면 자의가 아님을 알 수 있다. [5] 정확히는 에일리언 그런트, 컨트롤러 등과 엮어 최대 5마리까지 분대 지정 시 일제 전파가 가능하다. 또한 분대 미지정으로 한 공간에 동시 생성시나 모여있는 공간으로 재로딩 시에도 임시 분대지정이 될 수 있다. [6] 실제 게임 상에서 연구원들도 많이 죽였고, 군인들과의 교전 장면도 종종 등장하는 편이다. [7] 이 때 주변을 서성이며 일하는 보르티곤트들은 선제공격을 하거나 수분 이상 머물지 않는 한 플레이어를 선제공격하지 않는다. [8]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 사양으로 나와 고든이 가까이 있으면 주변에 충격파를 퍼뜨리기도 한다. [9] 참고로 이 안에는 불스퀴드 하운드아이가 식량으로 보관되고 있다. [10] 제어받지 않을 때에는 평범한 맑은 눈을 하고 있지만, 적대적인 모습을 보일 때는 눈이 발광하며 고개를 흔들때마다 마치 반딧불이처럼 띠 형태로 일렁이는 연출이 추가되어 구별된다. [11] 구속구를 착용한 개체는 17번 지구 기차역과 노바 프로스펙트에서 볼 수 있다. 1편을 리메이크한 게임인 블랙 메사에서도 이 모델을 살짝 손 본 모델링을 사용했다. [12] 에피소드 2에서 과거 보르티들이 개미귀신들을 사육하며 애벌레 추출물을 약으로 썼음이 언급된다. [13] 턱의 구조가 완전히 다른데도 사람과 같은 발성을 자연스럽게 한다. [14] 대표적으로 the를 사람 이름에 자주 붙인다. 굳이 이유를 붙여보자면 the의 기본 용법 중 유일한 대상을 지칭할 때에 the가 붙는데, 보르티곤트가 그걸 인간 개개인의 정체성에 적용한 것일수도 있다. [15] 개미귀신 굴에 직결된 광산 기지를 지키는 반시민군으로 재프로그래밍한 지뢰와 콤바인 터렛을 이용해 개미귀신들을 억제하고 있었다. 물론 고든이 온 시점에선 그것도 한계에 달해 지뢰도 십수 개고 터렛은 절연 테이프 등으로 땜빵한 거 2개만 남아있었다. [16] 다른 보르티곤트들은 개미굴에 일단 남아있지만 이후 하는 말로 미루어 보아 콤바인 조언자들을 잡아 죽여서 17번 지구 일대의 콤바인 세력을 사분오열시키고 있었던 것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