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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29 21:30:54

벽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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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작중 행적
2.1. 진상필 편2.2. 비무대회 편2.3. 호협곡 편2.4. 신지 입성 편2.5. 신지 탈출 편

1. 소개

열혈강호의 등장인물.

본디 평범한 대장장이였지만, 무림인과의 싸움에 휘말려 식구를 전부 잃자 자신의 기술을 폭탄 제조에 돌려 무림에 대한 증오를 발산하기 시작했다. 연구 끝에 벽력탄을 제조하는 데에 성공하자, 이름을 벽력자로 바꾼 채 온 무림에 벽력탄을 써 무림인의 목숨을 빼앗아왔다. 때문에 벽력자라는 이름은 정사를 가리지 않고 공포의 대상으로 남아 있으며, 어떤 무림인도 섣불리 벽력자에게 접근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2. 작중 행적

2.1. 진상필 편

본인이 나오지는 않고, 과거 전 송무문주인 유원찬의 아버지와 어린 시절의 유원찬의 대화에서 언급된다. 송무문이 천마신군과 제 4 흑풍회의 전투를 앞두고 있을 때 유원찬은 “벽력자에게 뺏은 벽력탄을 쓰자”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유원찬의 아버지는 “벽력탄을 뺏은 것은 쓰기 위해서가 아닌 벽력자가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며 거부했다. 이 벽력탄들은 진상필 편 시점에서 유원찬이 진상필과 천마신군에게 사용했다.

2.2. 비무대회 편

첫 등장. 한 여자에게 껄떡대다가 한비광과 얽혀서 빡이 돈 나머지, 한비광에게 폭독을 중독시킨다. 이 때문에 한비광은 호협곡 편까지 몸이 폭발할까 봐 생고생을 하게 된다.

이후 한비광을 천마신궁으로 데려와달라는 천마신군의 부탁을 듣고, 한비광에 대해 수소문을 하러 온 담화린과 만나나 담화린을 노인 취향 게이라고 멋대로 넘겨짚고는 여자 꼬실려고 금세 떠난다.

담화린이 비무대회 전단에 당당히 그려져 있는 한비광의 얼굴을 보고 어이없어 하던 도중 벽력자도 함께 등장. “저딴 녀석이 천마신군의 제자라면 개나 소나 제자겠다”라고 말하던 중, 담화린을 알아보고는 변태 젊은이라고 멋대로 부르는 동시에 한비광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한다. 그러다가 전 벽풍문주이자 천하오절의 일인, 약선 천유현이 등장해 당황하면서 벽력탄을 투하하나 천유현은 아무렇지 않게 맨손으로 폭발력을 전부 받아내며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결국 벽력자는 도주하고, 천유현은 담화린에게 벽력자의 과거를 이야기해준다.

비무대회가 열리자, 정사를 가리지 않고 무림인이 모여든 이 상황을 벽력탄 테러로 물들여주기 위해 관객석에 앉는다. 그러다 한비광이 정파와 세외의 무공까지 다루는 것을 보고, 천마신군과 가졌던 술자리를 회상한다.

일전, 벽력자는 천마신군에게 “자신을 죽일 수는 있어도 자신을 동료로 삼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라며 으름장을 놓고는, 정파와 사파의 절정무공을 모두 쓰는 자라면 힘을 빌려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것은 “무림인들은 서로 물어뜯기 바쁜 한심한 족속이니, 어떻게 그 둘이 한 사람에게 마음을 터놓고 서로의 무공을 가르쳐줄 수 있겠느냐”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그러나 천마신군은 “정말로 그런 자가 나타난다면 힘을 빌려주겠느냐”라고 되물었고, 벽력자는 이에 승낙했다. 아직 이 시점은 한비광이 그렇게 강한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했기에, 잠깐의 의아함 수준으로 끝났다.

계속 폭독의 폭발 위험을 억누르며 싸워왔지만, 담화린이 등장하면서 한비광의 폭독이 드디어 폭발한다. 초운현이 이를 “정파가 비무대회장에 폭탄을 설치해 한비광을 죽였다”라고 왜곡해 관중석에 있던 무림인들이 전부 정사로 나뉘어 칼부림을 치게 되자, 벽력자는 폭독이 이렇게 쉽게 정사 다툼을 부추길 수 있다는 데에 자화자찬하면서 무림인들을 경멸한다.

무림인들은 웬 이상한 늙은이가 폭탄 테러를 하는 것에 이상하게 여기는데, 담화린이 ‘벽력자 어르신’이라고 부르면서 그가 벽력자임을 알게 된 모든 무림인들이 기겁하며 도주한다. 벽력자는 담화린에게 아직까지 자기를 어르신 취급해주는 사람이 있을 줄 몰랐다며 내심 좋게 평가하고는, 한비광의 폭독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약을 주고 떠난다. 그러나 이 약은 한비광을 죽이려고 작당하던 초운현이 거짓말과 함께 강탈해버려, 결과적으로 복용하지는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2.3. 호협곡 편

호협곡주 곽진현으로 분장한 환영문주 엽민천이 자신의 야욕을 이루기 위해, 벽력자를 초대해 벽력탄을 만들어줄 것을 의뢰했다. 그 이전에 담화린과 한 번 만나서 폭독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히 해 주기도 했다.

자꾸 엽민천이 미녀와 술 대접을 안 해줘서 이 불만사항을 따지기 위해 작업실을 나가 클레임을 걸려 했는데, 어차피 벽력탄 제작이 끝나면 벽력자도 죽이려 했다는 엽민천의 작당을 몰래 들어 목숨을 건진다. 다음 날, 사파 무림인들을 불러 곽문주인 척 반란모의를 하던 엽민천의 앞에 나타나 엽민천의 소행을 모조리 폭로한다.

엽민천이 도주하면서 푼 분혼마인을 최상희가 일소한 뒤, 환영문의 끄나풀 하나가 체포된다. 그는 이미 배치해 둔 벽력탄 300개에 심지를 붙여놨음을 말하면서 모두 폭발에 휩쓸려 죽는 듯 했으나, 잠깐 흔들리고는 땡. 사실 벽력자가 이미 만들어놓았던 벽력탄 300개는 결함품이었다. 이 정도의 양이면 일개 방파 하나를 흔적 없이 날려버릴 수 있는데, 아무리 돈을 줘도 그런 걸 순순히 만들어주겠냐는 것. 그러나 역시 진짜 이유는 미녀와 술 대접이 없던 게 더 컸던 걸로 보인다.

엽민천이 한비광에게 패하면서 사건도 일단락되어 떠나려고 하는 모습을 한비광 일행에게 들키자, 한비광은 흑풍회 단원 둘에게 벽력자를 수상한 인물로 지목한다. 사실 흑풍첩이 떨어져 최상희의 조치가 끝나기 이전까지는 함부로 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 그 둘을 떼어내 서둘러 담화린과 도주하기 위한 꿍꿍이였던 것. 두 흑풍회 단원들이 벽력탄의 여파에 기절한 걸 확인하고는 한비광은 담화린을 들쳐업은 채 호협곡을 떠난다.

2.4. 신지 입성 편

오랜만에 재등장. 호협곡에서 챙긴 황금으로 모처럼 편안히 생활 중이었다. 애꾸 정보꾼 사내한테 “흑풍회 돌격대 1대가 정파 지역을 통과하고 있다”는 제보를 듣고 그게 말이 되냐는 투로 대답. 대체 왜 정파 지역을 통과하냐는 질문에 혹시 천마신군이 정파를 공격할 꼬투리를 마련하는 게 아닐까라는 정보꾼의 말에 천마신군은 그럴 자가 아니라고 답했다.

흑풍회가 지나칠 신도곡에 정파들이 모일 것을 듣자, 싸움구경이나 할 심산으로 신도곡에 간다. 그러나 전투가 벌어지기 전 송무문이 때맞춰 도착해 아무 싸움이 벌어지지 않자 의아하게 여긴다. 이것에 대해 송무문 편의 사건[1]이 이유가 됐다는 정보꾼의 말을 들으면서 벽력자는 천마신군과의 술자리를 다시 회상하고, 자신이 졌다면서 길을 나선다. 그 와중, 금태관 패거리한테 폭탄을 하나 던져주어 날려버렸다.

2.5. 신지 탈출 편

애꾸 정보꾼과 몇몇 사람들을 고용해서, 벽력탄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 산해곡 신지 입구까지 당도했다. 초분혼마인이 너무 빨라 벽력탄을 제대로 맞추기 힘들어지자 진풍백에게 도움을 받는데, 벽력탄은 진풍백에게 돌리면 바로 기폭하는 신형 벽력탄을 지원해준다. 혈우환을 다루는 것이 능숙한 진풍백은 금세 신형 벽력탄을 쉽게 다루면서 초분혼마인들을 금방 해치운다. 작중에서 이를 “마치 용이 여의주를 얻은 꼴”이라 칭하기도 했다.

진풍백이 신형 벽력탄으로 무쌍을 찍던 와중, 자신은 분혼마인이 있던 제5격납고에 거대 벽력탄을 설치해두었다. 손목에 미리 장착해 둔 심지가 다 타자 같이 있던 홍균에게 귀를 막으라고 지시하는데, 같은 시간 벽력자의 존재를 확인하고 당장 모든 걸 재확인해야 한다고 왕일은 조급해했다. 그 순간, 제5격납고에 설치한 벽력탄이 흡사 핵폭탄을 방불케 하는 수준으로 대폭발해 격납고 안 분혼마인들을 싸그리 치워버린다.

이후 산해곡 입구까지 당도하자 한비광과 재회하게 된 벽력자. 폭독 때문에 당했던 게 이만저만이 아닌 만큼 왜 고개를 숙여야 하냐고 한비광은 질색하는데, 벽력자는 이전의 일을 사과하면서 “한비광 덕분에 이전의 맹세를 떠올리고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라며 감사를 표한다. 결국 한비광도 예의를 챙기며 벽력자에게 감사인사를 남기고, 꼭 한 방 먹여주고 싶었는데 저렇게 나오면 할 말이 없어진다며 씁쓸해 했다.

벽력자를 배웅해주면서 백강 담신우의 감사인사를 받자, 무림의 골칫덩이였던 자신이 정사의 거두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받는 상황에 부끄러워하고는 남은 벽력탄을 모두 한비광 측에 남겨두고 떠난다. 이 벽력탄은 이후 도착한 도월천이 협박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전까지는 벽력탄이 개그 장면에 사용되거나, 고수들에게 잘 먹히지 않는 모습으로만 소모되다보니 벽력자의 악명에 공감하지 못하는 독자들도 많았다. 그러나 신지 탈출 편에서 벽력탄이 엄청난 폭발력으로 무림연합에게 큰 도움을 주면서, 왜 벽력자가 무림의 폭탄마로서 공포의 대상이 되었는지를 각인시켜주었다.

[1] 진풍백과 제3돌격대가 송무문을 멸문시키려 했으나 한비광이 송무문을 위해 칼을 빼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