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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1:36

기네스(창백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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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1부2.2. 2부
2.2.1. 과거(제레마이야의 시점)2.2.2. 과거(벤야민의 시점)
2.3. 3부
3. 평가 및 캐릭터성4. 인간 관계

1. 개요

창백한 말얼굴마담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1부

수려한 외모에[1] 레몬색처럼 보이는 금발과 파란 눈[2]을 가진 젊은 신사이다. 로즈가 친구들에게 화를 내고 도망쳐 숲으로 들어갔을 때 마주치게 된다. 로즈의 고민을 듣고 자상하게 조언을 해주었다. 예전에 사랑했던 여자가 이 마을에서 죽었다는 이야기도 털어놓지만...

사실은 마녀의 시종. 사냥꾼들은 ' 레몬' 이라고 부르고 있다. 머리색이 레몬색에 가까운 밝고 옅은 금발이어서인 듯. 과거 마녀가 사냥꾼들에게 잡혀 죽었을 때 함께 사로잡혔지만, 운 좋게 도망쳐 나오는데 성공하였다. 그 후 어려진 마녀를 레아에게 맡기고 자취를 감춘다. 마을을 벗어나 외국 귀족 행세를 하면서 지내다 사냥꾼들에게 들켜 다시 마을로 돌아온다.

2.2. 2부

과거 묘사를 보면 예전에는 ' 연금술사' 였다. 항상 고급스러운 복장에 여기저기를 다니는 것으로 보아 모아둔 돈도 꽤 많은 듯하다. 상처가 나도 곧 재생하고, 마법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인간이 아니지만, 쿼리들처럼 햇빛에 비추면 살갗이 타지 않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마녀에게 물려서 얻은 힘은 아닌 것 같다. 마녀나 쿼리들처럼 흡혈이나 피를 원하는 장면도 없는 것을 보면 그들과는 또 다른 존재 같다.

작품에서는 늘 한결같이 헌신을 다하지만, 어째서인지 마고는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인다. 과거 회상을 보면 동생인 제레마이야가 있었고, 마고는 형 벤야민을 먼저 만났었다.[3] 벤야민과 마고는 연인 사이었고, 마고는 동생인 제레마이야에 대해 물어본다. 1부 성에서 마고가 각성하자 힘들어할 때 제레미를 부르려다 벤야민으로 바꿔 부른다.

그런데 25화의 마을에 자리 잡은 초기 시절에서 마고는 기네스를 제레미라고 부른다. 이는 독자가 알던 무슈 기네스가 제레미라고 불린 건 본명이 아니고 진짜 본명은 벤야민, 즉 기네스=벤야민(제레미의 형)이라는 소린데... 25화에서 제레미에게 "너밖에 없다" 라고 말한 태도는 어쩌면 마고가 좋아했던 건 동생 제레미인데, 어떤 이유로 그가 어떤 이유로 죽고 빈자리를 형 벤야민에게 덮어씌워 채우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여하간 작가의 복선인지 앞으로 전개를 살펴봐야 할 부분.[4]

2부 전개에서는 몸이 어려진 모습이 등장했다. 이로써 진짜 몸을 변형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같고, 1부에서의 메이드 변장이 들키지 않은 건 단순 미모&분장빨이 아니라 실제로도 모종의 마법 같은 능력으로 육체 스펙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당시 본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할 때 갑자기 키가 커진 것 같다는 묘사와 왠지 나이를 먹은 것 같다는 묘사가 있다. 하여간 마고도 아니면서 불노불사에 거기다 마술이나 몸의 변화까지 자유자재인 것을 보면 확실히 보통 인간은 아니다.

연금술사라는데 연금술 연구를 통해 혹은 마고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되었으며, 102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몸이 특정 시간대에 고정되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짓을 하든 죽을 수 없다고 한다. 마리가 기네스의 목을 참수한 바 있는데, 기네스는 목이 새로 생겨난 채로 일어났다. 기마뱀

같은 이유로 몸의 시간도 조절이 가능하다. 이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메이드 변장 건이나 어린아이로 나이를 줄여 사람들을 끌어들인 것도 설명이 되었다. 일반적인 쿼리들과 비교하면 신체 능력은 부족하지만, 고정된 몸의 시간과 더불어 매우 뛰어난 실력의 마법과 함께 세계관 내에서 실력자다.

103화 최후반부에서 카타콤 지하로 추락하던 로즈를 받아주면서 등장한다. 이후 104화(상)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5]이 있으니 같이 올라가자고 로즈에게 동행할 것을 권하지만 로즈는 이를 거절하고, 그것 때문에 한동안 둘이서 실랑이를 한다.

그러다가 로즈가 그와 자신의 가치관의 차이[6]를 언급하며, "우리는 절대로 서로를 이해할 수 없을 거야" 라고 말하면서 본격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104화(상)후반부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다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네가 나를 너무 수치스럽게 만들어. 너를 만나고 나는 너무나 어리석어졌어. 마치 덫에 빠진 기분이야. 너도, 이제까지의 사람들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
라고 말하자, 그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던 벤야민은 얼굴을 손으로 감싸고는 남은 한 손으로 주먹을 쥐면서
"내가 당신을 어딘가에서 상처입힌 데가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이건 당신을 위해 뭐든 마다치 않는 나에 대한 모욕이죠. 어차피 인간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내가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 합니까? 내가 당신을 억압하고 강간해온 남자들과 같다고?[7] 내가 당신에게 애정이 없다고? 당신이 더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라고 말하면서 로즈를 껴안는다.

그리고 전에 키아라에게 입었던, 다 낫지 않은 총상이 있는 부분[8]을 드러내면서 "함부로 말하고 단정짓는 것은 당신 쪽인 것 같은데, 자기 자신조차 잘 모르는 사람이" 라고 말하며 그녀에게 입을 맞춘다.

그러나 바로 다음 화(104화(하)) 후반부에 로즈에게 목에 칼빵을 맞고 추락한다. 뭐, 참수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안 가 되살아났던 만큼 순식간에[9] 로즈가 있는 데로 기어올라오지만, 또 로즈에 의해 아래로 떨어진다(...) 여담이지만 로즈가 있는 곳으로 기어올라왔을 때 로즈를 보며, 묘하게 광기가 어린 섬뜩한 표정으로 살짝 미소까지 지으며
"역시 당신은 살인을 할 때가 가장 아름다워"
라는 대사를 쳤다. 덕분에 몇몇 댓글에서는 ' 사이코패스 같다' 라는 말까지 나오고야 말았다.

작중 레몬, 기네스, 제레미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지만 71화에서 정확한 본명이 밝혀졌는데, 그의 본명은 벤야민[10]이다.

그리고 로즈(마녀)가 평상시에 그를 부르는 이름인 제레미는 아마 과거에 그의 쌍둥이 남동생이라고 언급되었던 인물인 제레마이야라는 인물의 애칭으로 추정된다. 이 제레마이야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아직 본편에서 벤야민의 쌍둥이 남동생[스포]이라는 것, 형과 같은 연금술사로 추정된다는 점 말고는 자세히 밝혀진 점은 없으나, 독자들 중 몇몇은 '로즈가 사랑했던 건 제레마이야였고 로즈를 사랑했던 건 벤야민이었을지도 모른다', 혹은 '벤야민이 제레마이야를 희생시켜서 현재의 몸( 몸을 특정 시간대에 고정시킴으로서 어떤 짓을 해도 죽을 수 없는 상태)을 얻은 걸지도 모른다' 라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스포2]

참고로 로즈를 비롯한 몇몇 인물의 언급에 따르면 원래는 인간이었던 듯 하다.

2부 후반부에 가서 페터가 보는 환상에 의해 그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바로 로즈가 과거에 만나고 다녔던 두 명의 금발벽안 형제 중 형 쪽인 벤야민이었다. 참고로 페터가 레몬이라 착각했던 이는 동생 제레마이야.

2.2.1. 과거(제레마이야의 시점)

페터가 본 환상 속에서 그와 그의 동생, 그리고 마녀에 얽힌 과거가 드러난다. 벤야민은 페터가 잭을 통해 얻었던 레몬의 일기에 나오는 일기의 작성자 제레마이야의 연년생 형이었는데[13][14] 둘은 각자 다른 계기로 마녀를 만나게 되었고, 서로 그 마녀를 사랑하는 삼각관계였다. 그 당시 마녀는 어떤 거상의 표면상 외동딸이었지만 실상은 대대로 사육되어왔던(!) 정부 신세였다.

참고로 인간 시절의 이름은 벤야민 얀센.[15] 직업은 연금술사였고 사람들이 똑같이 연금술사일 거라 생각했던 제레마이야는 조각가였다.

마녀는 자기 양부인 거상 몰래 두 형제와 어울리고 다녔는데, 벤야민에게는 '진리' 를 찾아줄 걸 부탁했던 모양이다. 그 전까지는 천재로 추앙받던 제레마이야에 비해 성과가 없었지만, 방에 며칠간 틀어박혔다가 나온 날 마치 '꽃이 만개'하듯이 놀라운 재능을 드러낸다. 그러면서 마녀에게 부탁받았던 '진리'에 대한 연구도 진척되기 시작한 걸로 보인다.

그러던 중 제레마이야는 마녀의 정체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고, 결국 그녀의 양부로 알려진 거상과 잠자리를 갖는 것을 목격한다. 그녀가 자기 형제들을 이용하기 위해 접근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벤야민의 연구물을 몰래 가져다 준다. 그리고 벤야민을 이용하고 버릴 거면 그만하고 떠나라고 하는데, 평소에는 멍청이 취급했어도 하나뿐인 형제를 나름 아낀 모양이다. 하지만 마녀의 진심, 한 여자로써의 행복을 원하는 모습을 보자 그녀에게 진심을 느꼈는지 자신과 함께 떠날 것을 제안한다.

결국 마녀가 동생 제레마이야와 함께 도망가려는 지경에 이른다. 벤야민은 비록 전에 제레마이야에게 경고한 적은 있었지만 둘의 도망을 거상에게 까발리고[16] 제레마이야와 거상, 그리고 그 곳에 있던 사람들 모두를 자기 실험의 제물로 삼아 죽여버린다.[17][18]

그리고 그 전에 다쳤던 눈을 감았던 붕대를 풀고 멀쩡해진 눈을 보여주지만, 마녀는 그를 거절하며 도망치는 것으로 페터가 본 환상에서의 과거는 종료된다.

이후 그를 거부한 마녀가 사라져버리고 벤야민은 마녀를 찾아다닌다. 그러던 중 '사람을 잡아먹는 마녀'의 소문을 듣고 자신의 동기가 그 지역 성주 아래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찾아간다. 그곳이 바로 생전의 아델하이트가 기거하던 성으로, 그 곳에서 대접 받고 찾고 있던 마녀도 찾았다. 참고로 이 때의 벤야민은 마녀가 자신을 떠나 사라졌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는지 상당히 찌질한 모습(...)을 보여서 동기도 원래 이런 사람 아니었다며 당황했다.

하지만 이 때의 마녀, 로살린드는 아직 벤야민에게 악감정이 남아있었는지, 그를 괴롭히고 그에게 호감을 보이는 아델하이트도 은근한 방법으로 괴롭힌다. 그리고 결국 의도적으로 피를 먹지 않고 굶주렸다가 폭주해서 날뛰는 마녀에게 폭언을 들었다. 그 후 아델하이트를 죽인 마녀와 함께 사라졌다.[19]

마녀가 벤야민을 '제레미' 라고 부른 건 사실 그 때문에 죽은 동생 제레마이야의 약칭을 갖다가 그에게 붙여준 것이라고 추측된다.

204화에 제레미가 살아있는 게 밝혀졌으며, 로살린드와 벤야민을 '악마' 라고 부르는 등 그들을 이전과 달리 증오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살린드와 벤야민한테 복수하려고 계획을 짜 로살린드를 감옥에 가둔 뒤, 적당한 때에 꺼내서 그녀가 사실 피를 마시는 마녀라는 것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로살린드의 폭주 규모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벤야민 또한 로살린드가 폭주하길 바랐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성의 사람들이 죄다 몰살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자신의 재능을 빼앗고 비참하게 늙게 만든 로살린드한테 증오심이 커서 복수를 계획한 것이라고.

214.5화에 제레미의 심정이 정확하게 밝혀졌다. 제레미는 자신의 재능을 빼앗고 이런 꼴로 계속 늙게 만든 벤야민이 아닌, 로살린드를 원망하고 있었다. 그녀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파국을 맞지 않았을 거라고 일평생 생각하면서 산 듯.[20] 결국 자신 또한 죄를 지은 인간이 되었고, 로즈는 그 뒤로 정신이 극도로 피폐해져 죽음을 갈구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레아의 모든 것을 빼앗게 된다.[21][22] 제레미 또한 로즈처럼 피해자이지만 죄를 짓고 사는 인간이라고 설명하는 내용이 주로 이룬다.

제레미는 눈부신 재능이 있는 사람이지만 결국 유약한 모습이 있는 유약한 천재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제레미의 입장에서 로살린드는 용서도 사랑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맞으나, 그렇다고 그녀를 감옥에 가둬 집단 강간을 당하게 한 것은 너무하다는 의견이 많다.[23] 사후 그의 일기장은 알리샤와 벤야민이 용이하게 써먹게 되나, 그 전에 아델하이트의 얼굴을 알리샤에게 옮김으로써 로살린드와 벤야민은 절대 행복해지게 할 수 없도록 복수한다.[24]

비록 제레미가 벤야민에게 보복을 위한 행위를 하며 죽긴 했으나, 형제 벤야민을 끝내 원망 못하고 남 탓을 한 걸 보면 벤야민에게 그래도 마지막 우애 비슷한 것은 남아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25]

2.2.2. 과거(벤야민의 시점)

파일:창백한 말.벤야민 얀센.jpg 파일:벤야민 얀센.jpg
마녀와 처음 만난 당시 진리와 마주한 이후

후반부에서 레몬과 로즈의 과거가 더 자세히 풀린다. 위의 과거가 일기의 작성자인 제레마이야의 시점이라면, 후반 과거 회상의 시점은 당사자인 레몬과 마녀. 마녀는 흡혈하는 자신과 벤야민이 눈이 마주치자 그가 자신을 알아봤을까봐 전전긍긍한다. 하녀에게서 형제가 연금술사이며 천재라는 말을 듣자 ''현자의 돌'을 핑계삼아 벤야민을 만나러 간다.

하지만 예상 외로 벤야민이 마녀를 알아보지 못하는 듯 하자 굳이 죽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그를 처리하는 것을 보류한다. 동시에 그가 말한 진리와 벤야민 자체에게 호기심을 느낀 마녀는 그 후로도 빈번히 벤야민을 찾아가고,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그러던 중 마녀를 좋아하게 된 벤야민은 그를 고백함과 동시에 마녀가 그 때 흡혈자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음을 알린다. 그러나 그 사실을 마녀에게 알린 뒤로도 그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여태 자신이 거쳐왔던 남자들과 다른 태도의 벤야민에게 애정을 느낀 마녀는 그동안 묻어왔던 '사랑받고 싶다'는 감정을 자각하고 벤야민은 마녀를 위해 그녀가 원하는 것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두 사람이 그렇게 맺어진 후, 마녀는 하녀가 실수로 당시 천재라고 불리던 사람을 잘못 가르쳐줬다는 걸 듣게 된다. 그런데 벤야민은 천재냐는 로즈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즉 벤야민이 거짓말을 한 것.

처음으로 진실한 애정을 느껴 모든 속내를 고백한 사람이 처음부터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하자 배신감과 서운한 감정 등에 휩싸인 마녀는 의도적으로 제레마이야를 성으로 불러와 벤야민에게 보란 듯이 그와 가까워진다. 즉 제레마이야는 자신이 마녀와 가까워진 후 벤야민 또한 그녀에게 반해 접근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반대였던 것.

이후 마녀는 벤야민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며 '진리를 찾아내 네 사랑을 증명하라'는 주문을 한다. 오만했던 벤야민은 이를 쉽게 수락하나, 천재인 그에게도 진리를 찾아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끝없는 연구와 실패에 조급함을 느끼던 차에 제레마이야 역시 마녀에게서 진리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음을 알게 된다. 또한 제레마이야가 마녀에 대해 전에 없이 진지한 태도로 임하자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마녀가 제레마이야와 가까워지는 반면 자신에게서 계속 멀어지자 진리를 찾아 마녀에게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다가 어느 날 진리(추정)이라고 생각되는 존재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압도적인 위압감을 느끼지만 마녀와 계속 함께 할 수 있게 해준다면 뭐든지 바치겠다는 말을 하고, 그 존재들로부터 뭔가 어떤 힘을 받게 된다.[26] 그 뒤 연금술 재능이 엄청나게 개화한 듯.

이후 벤야민(레몬 = 기네스)이 인간과 어딘지 동떨어진 사고관을 지니게 된 것도 자신의 인간성(제레마이야)을 포기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생겼다.

2.3. 3부

과거 로즈가 영생을 달라고 소원을 빈 날 그녀가 보던 푸른 눈의 정체는 기네스(벤야민)이었다. 뮐더르 가에서 벤야민이 진리를 얻었던 그 날, 벤야민은 진리에게서 그들의 동료로 인정 받고 한순간이나마 신이 됐다. 시공간을 초월한 곳에서 먼 과거의 로즈가 '내게 영생을 달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밴야민에게 닿는다. 진리들은 벤야민에게 지상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니 사사로운 감정으로 힘을 주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벤야민은 로즈에게 영생을 주고 동시에 신의 자격을 박탈 당해 쫓겨난다. 벤야민이 로즈에게 영생을 준 이유는 수천 년 전의 사람인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서였다. 즉, 벤야민은 영생으로 인한 로즈의 고통을 알면서도 오직 자신이 그녀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영생을 준 장본인이었다. 이것이 제레미가 마지막에 로즈에게 '벤야민은 널 속이고 있다' 며 말하려던 진실이자, 벤야민이 그토록 숨겨두었다던 진실이었다.

자신 때문에 벤야민이 망가졌다는 죄책감과 애정으로 벤야민에게 미련을 보였던 로즈는 이 진실을 알게 되자 극도로 분노감을 느껴 벤야민과의 연을 끊어버리고, '영원히 바닥을 기어다니며 벌레처럼 살아라'라는 저주에 가까운 말을 남기고 용서를 빌며 매달리는 그를 떠나버린다.

3. 평가 및 캐릭터성

로즈가 감정적이고 정서에 휘둘리는 경향이 강한 불완전함이 특징이라면, 기네스(벤야민)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성격이다. 다만 이 이성-논리 추구형 성격이 로즈가 진짜로 원하는 바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에[27] 결국 로즈와 계속 괴리되는 감정선을 지니게 되었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뒤틀린 방식이지만 로즈를 (자기 입장에서는) 진심으로 사랑하는 순정남이라는 건 확실하다. 사랑이 아니라면 로즈를 지금까지 계속 챙겨왔을 리는 없으니까.[28]

그러나 화가 진행될수록 폭력을 당하는 것 말고는 제대로 된 인간 관계를 이어가본 적이 없어 사람간의 관계에 무지한 로즈에게 가스라이팅을 한다거나, 로즈를 위한답시고 로즈가 싫어하는 일들을 저지른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며, 로즈에 대한 애정과는 별개로 로즈를 존중하고 한 개인으로서 대접하기보다는 자신의 소유물이나 숭배 대상으로 여기는 느낌이 강하게 나타난다. 심지어 로즈가 지속적으로 강간 당했을 때, 알면서도 일부러 방관했다.

로즈가 로살린드일 적 벤야민에게 "날 혼자 두지 마"라고 말하고 벤야민이 "네, 약속해요. 절대로 혼자 두지 않겠어요."라고 답한 것이 모든 원흉의 시작. 어찌 보면 벤야민의 것은 전형적인 기사도적 사랑이다. 레이디를 숭배하고 그녀가 원하는 건 뭐든 들어주지만, 정작 그녀를 존중하지는 않는. 로즈가 벤야민의 헌신을 이용하듯, 로즈를 얼마나 사랑하든 그 역시 로즈에게 가해자 입장이라는 것.

여하튼 로즈에 대해서는 거의 절대적으로 뗄레야 뗄 수 없는 캐릭터인 건 확실하다.

본인도 인간이었지만 인간을 깔보는 듯한 면모가 있으며, 보통의 인간들과 좀 동떨어진 듯 해도 인간의 감정도 그대로 지니고 있어서 답답함이나 질투 등을 표출하는 경우도 있다. 허나 로즈와는 다른 방향으로 여러 모로 일그러진 인간군상이라는 건 이쪽도 마찬가지. 살인에 죄악감을 가지고 이를 혐오하는 로즈한테, 이를 뻔히 알면서도 "당신은 살인할 때가 가장 아름다워" 같은 소리를 웃으면서 하는 인간이 어디 정상인가(...) 또한 오만한 기질은 인간 시절부터 있었던 모양. 원래부터 타고난 천재여서 자기는 다른 이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리인지 신인지 모를 뭔가를 마주하고 지식과 이능을 얻은 다음부터는 아예 자기를 인간들과 구분해버리기 시작한 듯.

창백한 말에서 남캐들 중에서는 순위권에 드는 미모인 데다가 여주 로즈에게 보인 정성, 능력남적 측면 등으로 인해 옹호하는 이들도 상당수이지만 그간의 행적들이라던가,[29] 자기 목적을 위해 가족까지 결국 희생시키고 만 비인간적인 측면이라던가, 로즈에게 헌신적으로 보였던 순정적인 모습 이면에 과거 로즈가 다소나마 관심과 애정을 기울인 대상[30]을 가차없이 미워하고 배제하려고 드는 얀데레적 실체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로즈 이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보거나, 로즈와 쌍으로 민폐라고 까는 이들도 있다. 여하튼 로즈처럼 이쪽도 다각적인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는 복잡하고 입체적인 엄청 꼬여있는 캐릭터라는 건 확실하다. 그러나 전개가 진행될 수록 얀데레, 사이코패스, 어불성설, 강간범 등의 평가가 나오면서 계속 평가가 고공하락 중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작품이 진행되면서 로즈가 '인간'이 되어가며 기네스가 인간 이하로 추락하고 있듯이, 로즈가 기네스와 공통점이 많은 동시에 그와 철저히 대비되는 인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작품의 주제 의식을 다시 한 번 강렬하게 드러내는 장치다.

모티브가 카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작중에서도 자신과 제레미와 마녀의 관계를 카인 - 아벨 - 신에 빗대기도 했다.

할로윈 버전 일러스트에서 기네스(벤야민)은 으로 묘사되었고, 마리안느의 입장에서도 공주를 차지한 용으로 묘사되었으며, 통상의 인간에서 한참 벗어나버린 그의 비현실성 등을 고려해보면 그를 상징하는 동물이 괜히 환상종으로 채택된 게 아닌 듯.[31]

4. 인간 관계



[1] 가발 쓰고 여자로 변장하면 여자로 착각할 수준의 외모다. 이를 볼 때 여성스러운 타입의 기생오라비상 선이 고운 미남으로 보인다. [2] 위의 두 번째 사진에서처럼 종종 굉장히 눈부시면서도 소름끼치는 형광을 띄는 파랑색의 눈으로 빛날 때가 있다. [3] 29화의 대화를 보면 벤야민이 형이고 제레마이야가 동생이다. [4] 이후 211화에서 로즈가 레몬을 제레미라고 불렀던 이유는, 제레미라고 불려졌을 때 레몬의 일그러진 얼굴이 로즈가 사랑했던 인간 남자 같았기 때문이었다고 로즈의 입으로 직접 밝혔다. 하지만 이미 검은 숲에서의 일로 자신들의 관계가 모두 끝났던 것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5] 잭 오. 참고로 잭은 쌍둥이인 키아라와 마찬가지로 사실 로즈의 친자식이다. 작중 묘사와 언급을 볼 때 이 둘은 로즈와 인간 남자의 혼혈로 추정된다. [6] 언제나 절대적인 진리와 지식과 이론만을 신봉하고 그를 위해 많은 것을 바쳐온 벤야민과, 언제나 자신의 감정과 충동에 휘둘리며 살아온 로즈. [7] 이 언급에서 로즈(마녀)는 과거에 남자들에게 강간을 여러 번 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그녀는 자신이 만들어낸 쿼리들과 달리 피에 굶주려 폭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극히 평범한 인간 여자 수준의 신체 능력밖에 못 가지고 있으니까 이런 일을 당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8] 상처로부터 나온 피 때문에 그 부분만 붉게 물들어 있었다. [9] 정확히 하자면 105화 초반부. [10] 히브리어로 '나의 오른팔의 아들' 이라는 뜻이다(이 때 표기는 베냐민). 여담으로 그가 104화(하)에서 로즈에 의해 카타콤 지하의 계단 아래로 추락할 때 한 댓글이 '로즈는 벤야민을 찌르는 순간까지 자기에게 의도되든 의도치 않든 당해줄 거라고 믿고 있었던 것 같음. 그래서 레몬의 이름은 벤야민인 듯. 오른팔이니 자신을 증오하거나 배신 할 리가 없으니까' 라고 그의 이름의 의미를 해석했는데, 이게 지금까지의 레몬(벤야민)의 행보와 어찌 보면 아주 잘 들어맞는다는 점이 소름끼친다. 그리고 계단 아래의 까마득한 지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안 가 바로 로즈가 있는 곳까지 기어올라왔다. 하긴 참수 당했어도 바로 살아났는데 [스포] 사실 쌍둥이가 아니고 연년생 형제였다. 벤야민이 형, 제레마이야가 동생. [스포2] 로즈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쪽 역시 벤야민이었다. 그러나 벤야민이 제레마이야의 재능을 희생시켜 신을 접한 이후, 점차 비인간적으로 변하면서 자신을 계속 죄 짓게 만드는 벤야민의 행보에 사랑 대신 참담함만이 차올랐다고. [13] 다들 벤야민 - 제레마이야가 쌍둥이라고 알고 있었고, 페터 또한 둘을 쌍둥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둘은 한 살 터울 형제였다. 여담으로 과거 회상씬에 나오는 벤야민은 26살, 제레마이야는 25살. 덤으로 제레마이야는 25세에 형 때문에 요절 형제여서 그런지 똑 닮지는 않았어도(벤야민은 선이 고운 미남인데 제레마이야가 좀 더 선이 굵다. 제레마이야는 몸 쓸 일이 많은 조각가였고, 벤야민은 머리 쓰는 쪽의 직업인 연금술사였는데 이런 설정도 좀 반영된 듯.) 둘 다 금발벽안에 살짝 웨이브 진 머리칼이기도 하고, 얼굴이 닮긴 했다. [14] 다만 회상씬에선 페터가 둘을 쌍둥이라 착각했던 게 반영되었던 건지, 둘의 얼굴이 일란성 쌍둥이처럼 완전 똑같이 보였다. 덤으로 이 때의 구별 방법은 머리 길이. 벤야민은 머리가 장발이었지만 제레마이야는 겨우 어깨에 닿는 수준의 보브컷. 여담으로 제레마이야는 안경도 썼다. [15] 자연스럽게 제레마이야는 본명이 제레마이야 얀센이 된다. [16] 사실 그 전에 제레마이야에게 입조심하라고 경고하긴 했다. [17] 죽기 전 제레마이야는 벤야민에게 마녀가 원한 건 진리도 영원도 아니고, 그저 거상의 노리개 신세에서 벗어나 행복해지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의 마녀의 행적과 성향을 보면 제레마이야가 마녀가 추구했던 걸 어느 정도는 정확하게 본 셈. 하지만 마녀는 '나는 평범한 행복과 진리 모두를 원한다'고 대꾸한다. 제레마이야가 생각한 평범한 행복이란 노리개 신세에서 벗어나 평범하게 행복해지는 것이고, 벤야민이 주려 했던 진리는 죽지 않는 불사의 괴물인 그녀의 본질을 밝혀 그녀에게 죽음을 줄 수 있는(즉 마녀가 생각하는 평범한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돌려줄 수 있는) 지식이었으니, 마녀에게 그 둘 모두가 절실했다. 분명 제레마이야는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어했고, 그녀가 평범한 행복을 추구한 것도 맞으며, 그녀가 행복해지려면 노리개 신세를 벗어나는 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과제였던 것 또한 사실이지만, 그것이 그녀가 원했던 전부는 아니었다. 벤야민은 '진리' 라는 것을 좀 더 포괄적으로 생각해 마녀가 자신의 본질을 알고 싶어한다 여겨 그것을 찾아주려 했고, 제레마이야는 여자의 행복이란 단지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기르며 그것에서 행복을 찾는 것' 이라 생각했다. 제레마이야는 당대 남자들의 여성에 대한 편협한 생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18] 하지만 사실 운 좋게 살아있었다는 게 드러난다. 사실 일기장의 주인이 벤야민이 아니라 제레마이야라는 점부터 그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기장에는 벤야민이 모두를 희생시킨 그 실험에 대해 써있었는데, 만약 제레마이야가 이 때 진짜 죽었다면 이 일을 기록하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이 때 살아남아서 훗날 일기를 쓰는 게 앞뒤가 맞는다. [19] 이 내용은 아델하이트가 페터에게 들려준 본인의 과거사에서 나오는 내용. [20] 209화에서 페터가 말한 것과 같은 행적을 보여준다. 분명 제레마이야는 재능과 터전을 빼앗긴 피해자가 맞으나, 그 뒤 복수심에 불타 행했던 일이 잘못되었다. 그 결과로 인해 본인도 후회하고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페터와 달리 속죄나 용서는커녕 로살린드를 평생 괴롭히기 위해 자신에게 잘 해주었던 아델하이트의 얼굴을 알리샤에게 옮겨심고 복수를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자기합리화를 한다. 아델하이트는 그로 인해 300년 동안 자신을 잃고 살아가야 했다. [21] 여기서 레아와 제레미의 차이점이 나온다. 둘 다 마녀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아는 로즈에게 사랑을 보여주었다. 그것에 용기를 얻은 로즈는 훗날 페터에게 용서를 구하며 속죄를 했고, 결국 페터는 제레미와 달리 로즈를 이해하게 되었다. 반면 제레미는 형제인 벤야민을 끝내 원망할 수 없어서 로살린드에게 화살을 돌렸고, 다른 이들처럼 그녀를 마녀 취급해 결국 그녀를 원흉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을 버리지 못했다. 페터 말처럼 본인이 나쁜 놈 되기 싫어서 한 생각이다. [22] 또 다른 마녀의 피해자인 이안과도 다른 점을 보여주는데, 이안은 죄책감에 시달려 사냥꾼이 되어 계속 속죄하는 삶을 살고 레몬이 마법을 쓰지 못하게 하는 치명타를 입혔다. [23] 사실 정말로 자신의 재능을 빼앗은 장본인은 벤야민인데, 결국 형제를 원망하지 못해서 모두 로살린드 탓이라고 자기합리화를 한다. [24] "저 얼굴을 보는 한 로살린드, 너는 이곳에서의 일을 떠올릴 테고. 벤야민, 내 형제여, 너는 결코 그녀와 행복해질 수 없으리라. 그게 내... 복수야." [25] 참고로 제레미의 경우 예전에도 형제 벤야민을 걱정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간혹 보여준 적이 있다. 벤야민이 예나 지금이나 제레미를 (질투의 대상으로 보긴 했으나) 형제로써는 애정도 안 가지고 신경 안 쓰던 것과는 대조적. 허나 나쁜 놈 되기 싫어서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걸 보면 형제를 원망 안 하는 게 자기가 그래도 나쁜 놈으로 안 남는 길이라서 무의식적으로 이를 택했을지도 모를 일. [26] 한쪽 눈이 기이하게 반짝이는 푸른 색으로 변하게 되었는데, 이게 진리(추정)와 접한 증거. [27] 애초에 그녀를 평범한 여자, 인간으로 사랑하고 있지 않기에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들어줄 생각 자체가 없다. 그가 반한 로즈는 그저 한 여인이 아닌 사람을 죽이고 흡혈하는 존재였기에 평범한 사랑이 될 수 없다. [28] 로즈의 흡혈 욕구가 불러오는 사회 생활에서의 불편함, 로즈의 변덕스럽고 불안정한 성격, 불로불사까지 감안한다면 엔간한 정성으로는 그녀를 그 세월 동안 도와주기란 불가능하다. 게다가 로즈는 벤야민과 같이 다니게 된 이후로도 이안을 비롯해서 다른 남자들과 관계를 맺은 적도 있으니... [29] 로즈가 살인을 행하는 데 여러 측면에서 도움을 준 것들, 감금과 강간으로 인해 로즈의 정신이 붕괴할 때까지 방치하고 그녀의 학살을 조장, 자기 죄를 뉘우치고 자신이 버린 키아라, 잭 남매를 구하러 가려는 로즈를 막는 등. [30] 제레미아, 이안, 키아라&잭, 페터가 대표적. [31] 게다가 서양에서 용(드래곤)은 보통 보물을 지키며 사람과 적대하는 사악하고 강력한 존재로 그려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근데 잘 보면 은근 벤야민에게 서양의 용이 부합하는 점이 많다. 비현실적인 측면의 존재, 인간 입장에선 어쨌든 사악한 존재, 강력한 힘을 지닌 존재 등. 또 용이 보물을 지킨다는 설정까지 고려해보면 벤야민이 지키려 들고 독점하려는 보물 = 로즈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근데 작중에서도 벤야민이 로즈를 존중해주는 듯 하면서도 실상은 꽤 자기에게 옭아매려 드는 묘사가 엄청 나오는지라... [32] 그래도 로즈는 나름 정이 있는지 페터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때 기네스가 어느 정도 미련이 남아있다고 말한다. [33] 아델하이트 이야기가 전개돠면서 벤야민이 사랑하는 것은 인간인 로즈가 아니라 로즈 너머에 있는 '신'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로즈의 죄책감, 인간다운 감정을 '쓸모없는 것'이라고 하는 것도 신인 그녀에게 인간다움은 애당초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추측되며 로즈를 폭주시키기 위해, 즉 폭주할 때 나오는 신을 만나기 위해 '인간'인 그녀가 강간 당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일부러 방치한다. [34] 과거에는 서로 좋아했다고 말하지만 아델하이트가 말하는 것이라서 신빙성은 그다지 없는 편이다. [스포일러] 사실 아델하이트와 벤야민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도 아니었다. 그리고 아델하이트라고 스스로 주장하고 다녔던 존재(가짜 아델하이트)가 인간이었던 시절 영주의 양녀로써 벤야민과 결혼할 입장에 있었던 적이 한 번 있어서, 가짜 아델하이트가 벤야민(기네스)에게 호의를 보이며 로즈에게 기네스를 빼앗으려 드는 연출을 자주 했던 것(...) 자세한 건 아델하이트 항목 참고. [36] 사실상 인간 로즈조차도 기네스 입장에선 폭주 상태의 로즈의 '그릇' 정도에 불과한 걸로 봐서, 로즈의 예견이 맞았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37] 하도 시달린 게 많아서 마법을 못하는 상태에서도 함부로 못 대한다. 물론 마리가 기네스를 한 번 참수하는 데 성공하자 바로 좋다고 달려들면서 기네스에게 쌓인 게 많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38] 사실 형제애라기보단 그냥 다른 이의 재능을 인정하는 태도에 가깝다. [39] 벤야민과 제레미가 로즈를 만나던 시절 로즈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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