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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23:06:48

페터 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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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의 어린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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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서의 청년 모습

1. 개요2. 작중행적
2.1. 1부2.2. 2부2.3. 3부
3. 인간관계4. 기타

1. 개요

웹툰 창백한 말(웹툰)의 등장인물. 1부에서는 친형인 테오, 소꿉친구인 로즈와 함께 자라며 마을의 양을 돌보는 일을 하였다. 테오가 도시로 떠나버리자 마을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로즈의 편을 들어주는 유일한 친구가 되었다. 로즈를 좋아하지만 아직 어려서 이성으로써의 감정까지는 잘 모르고 있다. 때문에 로즈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여 로즈가 갑자기 짜증을 부리며 도망치면 영문을 몰라 쩔쩔 맨다.

1부에서는 조연이였지만 2부에서는 주인공이 된다.

2. 작중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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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1부

1부에서는 주인공이 아니라서 조연 이상의 비중은 없었다. 로즈가 여자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 막다가 맞을 뻔 하지만 반년 전에 파리로 떠났던 형 테오도르 그랑과 재회하고 눈을 반짝이며 반가워 한다. 이후로도 로즈와 친하게 지내고 마리를 소개해 주는 등 좋은 친구로 남지만 어느 날 로즈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페터에게 화를 내자 속마음을 밝히고 로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들 중 하나라고 말한다.[1]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서로 키스한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해서 로즈는 상처를 입고 본인은 납치를 당한다.

기네스에 의해 납치되어 끌려가 눈 앞에서 마녀에 의해 형 테오가 죽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에 로즈를 마녀라고 부르며 형과 로즈를 되돌려달라고 울부짖는다. 하지만 로즈가 곧 마녀라는 것을 깨닫게 되자 혼란스러워하다 로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모든 걸 다 잊어,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말을 남기고 오열하며 떠나지만 그후 마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사냥꾼들을 따라나선다.

2.2.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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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가 생기기 전 흉터가 생긴 후 도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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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을 그만둔 후 사냥꾼의 대장으로 취임된 후

페터는 머리로는 아픈 어머니를 돌보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마녀와 엮이면서 일련의 사건을 겪은 후로 예전처럼 살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사냥꾼들의 마차에 몰래 숨어 따라간다. 이를 눈치챈 잭 오가 마을로 돌려 보내려고 하지만 완강히 거부해서 실패한다. 다른 사냥꾼들도 페터를 어떻게든 보내려 하지만 가사 실력이 상당하고 시키는 말을 고분고분하게 잘들어서 사냥꾼으로서 조언을 할 정도로 정이 들게 된다.[2][3] 페터가 날씨가 추운데도 강가에 물을 길러 가서 독감에 걸려 죽다 살아나는 일이 생기고, 눈물로 호소한 끝에 결국에는 정식으로 사냥꾼이 된다.[4]

이후 파리에서 쿼리를 사냥하는 삶을 살게 된다. 겉보기에는 무뚝뚝한 성격이 된 것 같지만, 사실 따뜻한 마음씨는 변함이 없어서 자신이 쿼리가 된 것조차 눈치를 못 챈 채 가족들을 애처롭게 부르다가 햇빛에 타죽은 어느 가장을 보고 마음이 심란해진다.[5][6]

한편 죽었다고 생각했던 마리가 쿼리가 된 채 자신을 찾아오고, 페터는 친구였던 시절의 옛정을 생각해서 숨겨준다.[7] 하지만 이를 사냥꾼들에게 들키고 크게 질책당한다.

여전히 죽은 가장 일로 혼란스러운 상태인데 귀족들의 파티에서 망신을 당한 이후, 잭과 키아라가 쿼리처럼 송곳니가 나서 도망치는 일이 발생한다. 데릭은 잭과 키아라를 찾기 위해 동네방네 돌아다니다가 경찰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데다, 다른 사냥꾼들마저 체포되자 도망친다.[8] 도주 중 어느 저택에 무작정 숨어드는데, 하필이면 로즈와 기네스가 사는 곳이었다. 처음에는 로즈를 단순한 귀족 아이로 착각했지만 결국 눈치채고 충격을 받아 도망친다.[9]

사냥꾼들의 몰락 이후 사냥꾼들을 구해내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러나 친하게 지냈던 마을 사람들에게는 외면당하고, 마지막으로 잭에게 특히나 호감을 가졌던 전 공무원 로베르를[10] 만나며 로베르의 따뜻한 대우에 그를 믿게 된다.

도피 생활 중 예전에 사냥꾼을 찾아와 자경단으로 받아달라던 폴을 만난다. 폴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실제로 도와주는 듯했으나 알고 보니 폴은 몰래 경찰을 부른 상태였다.[11] 페터는 간신히 경찰을 따돌리고, 다친 몸으로 로베르를 찾아간다. 진심으로 페터를 보살펴 주는 것만 같았던 로베르도 실은 도박광이 되어 직장은 잘리고 페터를 경찰에 넘겨 한탕 벌려 했던 속셈이었다. 로베르는 페터를 지하실에 가두지만 페터는 기지를 발휘해 벽을 부숴[12] 하수구로 도망간다.

이후 카타콤에 사는 쿼리들의 리더였던[13] 아델하이트를 만난다. 그녀는 페터를 먹으려 했지만 워낙 부상이 심했던 탓에 단숨에 털린다. 페터는 자신이 로즈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아델하이트와 거래를 한다.[14] 페터는 일단 밖으로 보내달라는 요청을 하고, 아델하이트는 자신을 부르기 위해서는 하수도 근처에다 "뱀, 아델하이트. 내게로 오라"라는 말을 하면 된다고 귀띔한 뒤 사라진다. 최후의 보루로 기욤 장관을 찾아가 감정에 호소해서 사냥꾼들을 풀어달라는 순진한 방법을 택했는데, 먹히기는커녕 체포될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키아라[15]에 의해 구조된다.

기댈 곳 하나 없는 상황이었던 터라 너무나 반가워 하지만 그녀에게서 순진한 페터를 믿을 수 없으니 떠나라는 청천벽력 같은 차가운 말만 듣는다.[16] 배신감에 분노한 페터는 쿼리라며 욕을 한다. 아델하이트에게 부탁해 직접 구출하러 사냥꾼들이 있는 감옥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하지만 사냥꾼들이 지금까지 단순히 페터를 테오의 그림자로만 봤으며, 죄책감을 잊어 보려 자신을 부양한 것이라는 고백을 듣자 충격을 받는다. 결국 데릭만 데리고 빠져나오지만 데릭조차 페터를 신뢰하지 않고 떠난다. 결국 페터는 믿었던 모든 이들에게 처참하게 배신당하고 자신의 정체성마저 부정을 당한 것이다. 다소 답답해 보일 정도였던, 타인을 향한 페터의 무조건적인 신뢰는 박살이 나고 페터는 자신의 유년 시절에 이별을 고한다.

절망감에 눈 속에 쓰러져 있던 페터는 예전에 한창 페터를 심란하게 했던 쿼리가 된 가장의 가족이었던 자녀들에게 우연히 발견되어 도움을 받는다. 자신의 이름을 물어보는 아이들에게는 페터가 아닌 '테오도르 그랑' 이라고 알려준다. 이후 형의 환상을 계속해서 보게 된다. 가족들이 자신이 사냥꾼이라는 것을 눈치채자 남매 중 아들인 필립을 인질로 잡는다.[17] 왜 남편의 옷을 입고 있냐고 추궁하는 아내에게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자신이 죽였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후 아델하이트에게 마지막 소원을 말한다.[18]

필립을 인질로 데리고 다니다가 데릭이 의탁하고 있는 식당에 가서 맛없는 식사를 해결하며[19] 밤에는 하수구로 가서 필립을 미끼로 삼아 쿼리를 사냥하려 한다. 그러나 이것을 목격한 필립의 누나에게 방해를 받는다. 어쨌든 어찌어찌 쿼리를 산 채로 잡고 관에 넣어 어딘가에 가둔다.[20]

그후로도 쿼리를 사냥하러 가는데 실수를 하는 바람에 사람들에게 발각되어 경찰들에게 잡힐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는 귀부인 이네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그녀의 정부가 된다. 사냥꾼으로 핍박받던 때와 달리 잘생긴 외모와 이네스라는 뒷배 덕에 사교계에서 잘 나가게 된다. 필립네 가족들에게는 돈을 줘서 입막음을 하고, 자신을 호의적으로 보던 필립에게 수집해둔 쿼리들의 상태를 감시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다음으로 사냥꾼들의 숙소에 가서 테오의 단검을 가지고 나오고, 자신을 지켜보던 키아라에게 이건 자신의 것이라고 말한다.

쿼리를 수집하는 자신의 일을 키아라에게 들키면 끝장이라고 생각하고 흥밋거리를 찾던 이네스에게 쿼리들을 보여주어 흥미를 돋군다. 이후로도 종종 쿼리를 생포하고 가두는 일을 반복하던 중 아델하이트를 만난다.[21] 그녀에게 무사 귀환 마법을 받던 중, 갑자기 나타난 마리에게 쿼리가 되달라는 요청을 받는다.[22] 페터는 그렇게 먹고 싶다면 직접 오라고 화를 낸다. 이것을 본 아델하이트에게 로즈를 죽이라는 말을 듣는다. 저택에 돌아간 후 사냥꾼도 아닌 자신에게 달라붙지 말아 달라며 진저리를 친다.

한편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의심하던 키아라에게 추궁 당하지만 쿼리들을 이미 다른 곳으로 빼돌렸던 터라 간신히 넘어간다. 쿼리들을 도시에 풀어 테러를 일으키고 이네스와 함께 파리를 떠나려 했지만 키아라의 방해와 페터에게 원한을 가진 쿼리들의 공격 때문에 실패한다. 다음 날, 사냥꾼들의 재판에 참석하고 지켜보던 중 필립네 가족들의 증언으로 인해 체포 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필립에 의해 위기를 빠져나간다.[23] 여튼 본인은 사냥꾼이 아니고 오히려 싫어한다며 총구를 위쪽으로 하여 쏘고 장난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쿼리들에게 주는 신호였고, 쿼리들이 약속대로 법원 바닥을 무너뜨리며 아수라장이 된다. 일부러 해가 나 있는 시간에 신호를 주었기 때문에 자신을 배신한 사냥꾼들과 귀족들, 더불어 쿼리들까지 일타삼피한다.

한편 구멍에서 빠지지 않았던 라울 총경[24]이 자신을 추궁하자 그의 팔을 쏜다.[25] 자기합리화를 일삼으며 자신을 위해 남을 아무렇지도 않게 희생시키는 이기적인 인간들을 증오하며 자신도 그런 어른이 되어버릴까 봐 모두 사라져달라고 하지만 이미 산양 모습을 띈 바포메트를 자처하며 자신은 타락의 길에 빠졌다는 사실을 절감한다.[26] 소년 시절에 작별을 고하면서부터 페터는 그렇게도 혐오하던 잔인한 어른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그러다 갑자기 나타난 기네스가 페터를 잡기 위해 덫을 쳤다는 말과 함께 제압하여 몸이 마비되고, 한 달 안에 죽는 저주를 받는다.[27] 기네스는 진실한 사랑의 키스를 하면 저주가 풀린다는 파훼법을 알려준다.

본인도 구덩이에 빠져서 사람들에게 잡히지만 이네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는 말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는데, 갑자기 로즈가 나타나서 쿼리들을 쫓아내고 가말리엘이라는 가명을 내세우며 구원자를 자처한다.[28] 페터는 이네스에게 끊임없이 가말리엘의 위험성을 알리지만 로즈는 이미 성녀로서 사교계에 자리매김하여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었던 터라 무시당한다. 이후 저주를 없애기 위해 로즈에게 키스하지만 진정한 사랑의 감정이 없었으므로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했다. 로즈를 가만히 둘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페터는 숨겨두었던 단검으로 로즈를 찌르려고 했으나 이번에는 로즈가 페터에게 기습키스를 날리면서 공격이 무산된다. 로즈는 넝마가 된 몸으로도 살아있는 것을 보여주었고 페터는 가증스러워 하면서도 포기한다.

쿼리들의 공격을 받고 몸도 제대로 못쓰는데다[29] 쪽수에서도 밀려 위기에 빠지지만 로즈에 의해 구조된다. 로즈에게 이네스와의 관계를 추궁받고 당황하지만 무시하고 이네스와 밤일을 한다. 페터가 이네스를 사랑한다는 것을 눈치챈 로즈는 페터가 자신을 강간하려 했다는 거짓말을 한다. 이네스 역시 자신을 사랑한다 믿었건만 "너는 개란다" 라고 일갈하며 페터를 저택에서 쫒아낸다.[30] 이후 로즈의 동선을 알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인신매매단이 어떤 소녀에게 전멸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31] 자신을 잡으려 하던 불량배들이 쿼리의 습격을 받자 일단 구해주고 꺼지라고 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나타난 아델하이트에게 그녀의 과거를 듣고, 이를 통해 로즈가 일부러 식인하지 않고 굶어서 폭주하려는 것이라는 추측에 도달한다. 데릭을 찾아가 같은 편을 만들자던 그의 제의를 받아들이고, 이네스를 구할 계획을 짠다.

데릭의 제안으로 어떤 괴짜 마법사를 찾아가고[32] 마법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신체 일부에 감각이 없는 페터의 상태를 눈치챈 마법사는 진정한 사랑 따위로는 풀 수 없다면서 레몬의 말이 거짓말이라고 알려 준다. 그러다 갑자기 잭이 나타나자 페터는 레몬의 개가 된 그를 비난한다. 그러나 잭에게 납치를 당하고, 괘씸하다며 꿀밤을 맞는다(...).[33] 라울 총경이 나타나고 이네스의 저택으로 납치되지만, 계획대로라며 웃는다.[34]

불로불사를 위한 의식에 자신을 제물로 바치려 하자 저항하여 로즈의 계획을 엉망으로 만든다. 이네스가 자신을 제물로 내버리려 했고, 다른 사람들도 나몰라라 하자 그들을 경멸하던 중 숨어들어온 기네스의 마법에 제압당한다. 하지만 반전으로 기네스에게 굴복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쭉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잭이 기네스의 눈을 테오의 단검으로 찌른다. 그러나 통하지 않았고 기네스에 마법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직감으로 로즈의 피를 핥자 고통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다리를 제대로 못 써서 데릭의 부축을 받는다. 숨어있던 하인들에게 이네스가 로즈가 사람을 먹는데도 눈감아주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된다. 그리고 기네스가 나타나 이곳에 있었던 일을 비밀로 하는 대신 마법의 불로 휩싸인 저택에서 내보내준다고 유혹한다. 사람들이 기네스의 제안을 따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양심적으로 거절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는다.

기네스에게 제압을 당하고 기네스가 잭을 데려가자 어떻게든 일어나서 간신히 추적하다가 이네스를 만난다. 이네스가 숨겨진 탈출로를 아는데도 다른 사람들을 모른체 하자 경멸하며 떠나고 기둥이 넘어져서 깔릴 위기에 처하지만 키아라가 힘을 되찾은 덕분에 위기를 넘긴다. 사냥꾼들이 기네스를 제압하고, 페터는 레몬의 피를 마시면 저주가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안이 자신을 부축해주려 하자 거절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사과하는 이안을 원망하는데, 이안은 자신의 과거를 들려주고 마녀에게 마음을 주지 말라는 당부를 남긴다. 그 뒤 자신에게 사냥꾼의 대장 자리를 넘기고 기네스를 처단하기 위해 희생한다.

페터는 잭과 함께 이네스가 갔던 비밀 통로로 간다. 아직 빠져나가지 않고 남아있던 이네스는 자신을 버리지 말라고, 앞으로도 연인으로 남자고 호소한다. 하지만 페터는 이네스는 낭만만을 추구하는 것일 뿐, 자신을 향한 감정이 진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사람 갖고 놀지 말라며 거절한다.[35]

통로로 함께 나오며 레몬의 일기를 마법사한테 맡겨놓았다는 잭의 이야기를 듣던 중 미리암과 만난다. 아델하이트한테 버림 받은 것을 모르는 그녀에게 진실을 가르쳐주자 미리암은 갑자기 이성을 잃어서 난동을 피우고 건물이 무너지게 된다. 페터는 무사했지만 잭은 페터와 이네스를 구해내고 잔해에 완전히 깔려서 치명상을 입는다.[36] 죽을 것을 감지한 잭이 키아라를 부탁한다는 유언을 듣고 죽자 오열한다.[37] 잭과 이안의 희생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 페터는 기나긴 성장통 끝에 마침내 진정한 의미의 '어른' 으로 한 발 더 다가가게 된다. 이때 페터의 성장을 보여주는 긴 독백은 창말에서도 손꼽히는 명대사이다. 페터는 키아라에게 잭의 키스를 전해준 뒤 자신이 테러를 일으킨 범인이라며 자백한다.

귀족들은 페터를 죄수로 넣는 대신 사냥꾼으로 마녀를 잡는 데 이용하기 위해 풀어준다.[38] 키아라는 형제와 아버지의 죽음에 관해 페터를 탓하지만 죽은 사람들은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설득한다. 키아라는 사냥꾼으로서 사냥꾼의 새로운 대장이 된 페터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그리고 페터가 사냥꾼으로서의 의무를 잊는다면 죽는다고, 자신이 사냥꾼으로 남을지 짐승으로 남을지 페터의 선택에 달렸다고 경고한다. 데릭과 잭은 신중하게 움직이는 페터를 이해하지 못하고, 소극적으로 행동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페터는 잭이 남긴 레몬의 일기를 보다가 누군가[39]의 습격을 받는 등 고생을 하는데, 일기를 통해 레몬의 과거를 꿈으로 보게 된다.

레몬의 일기라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 레몬, 즉 벤야민의 형제인 제레마이야의 것이어서 혼란스러워하다 아델하이트를 만난다. 일기를 어디서 얻었냐는 아델하이트의 질문에 답하지 않는데, 더 이상 페터가 이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아델하이트에게 피를 빨린다. 그런데 맛이 이상하고, 힘까지 빠져서 역으로 아델하이트가 도망친다.[40] 키아라가 찾아오자 카타콤으로 간 데릭을 찾으러 가는데 연락이 끊겼다는 말을 듣는다. 데릭과 병사들을 구출하기 위해 키아라와 함께 카타콤에 들어가고[41] 로즈가 아직 자신을 원한다는 점을 이용해서 쿼리들에게 일부러 잡힌다.[42] 이후 8년전 사건으로 자신을 조롱하는 로즈에게 격노하고, 당시 자신이 사랑했던 소녀를 돌려달라며 공격하지만 레몬에게 저지당한다. 키아라를 불러서 도망가는 중 그녀에게 로즈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울분을 터뜨린다. 로즈를 추적하여 노트르담 성당으로 가고 로즈와 1대1로 대면한다.

이때 로즈는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누군가의 힘을 빌려 살아야만 하는 자신과 페터가 닯았다고 이야기한다. 로즈는 쿼리가 되어서 자신과 함께 살자고 설득하지만 페터의 마음은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먼저 페터는 로즈의 피를 마셔서 레몬이 걸어놓았던 저주를 푼다. 단순한 사랑뿐만 아니라 사랑과 비슷한 강도의 아주 격정적인 감정 상태에서 로즈의 타액을 마시는 것도 파훼법에 해당할 것이라고 짐작한 것인데[43] 맞아떨어진 것이다. 로즈에게 과거의 로즈는 인간적이었으며, 아무리 로즈가 죄책감을 느낀들 동정하지 않는다고 일갈하며 로즈를 쏜다. 이때 총을 쏘기 직전 "안녕, 로즈"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는 페터의 표정은, 로즈를 향한 원망과 친구를 떠나보내는 슬픔이 동시에 담겨 있어 작가의 묘사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머리에 총을 맞았는데도 로즈는 즉사하지 않고 자신의 심장을 꺼내 페터에게 주며 사죄한다.

죽은 로즈의 시체를 안고 탑을 내려오는 페터는 8년을 염원해 왔던 복수가 끝난 뒤의 공허함을 느낀다. 그리고 그녀와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를 곱씹고 나아가 자신의 모든 과거와 고통, 내적 갈등들을 회상하며 생각에 잠긴다. 사람들에게 배척당하고 고독을 느껴야만 했던 자신과 로즈는 똑같이 '쿼리' 즉 사회의 사냥감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로즈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한편 로즈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또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이방인을 바라보는 차가웠던 시선', 즉 쿼리를 대하는 시선에서 '같은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변한 것을 알고, 로즈가 자신에게 주고 싶었던 것은 '그녀가 항상 원했지만 항상 거부당했던 인간들의 세계' 라는 것을 깨닫는다. 자신을 기만하는 듯했던 로즈의 모든 행동이 결국 이렇게 사죄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던 것. 로즈의 진심을 알게 된 페터는 눈물을 흘리고, 이후 고열에 시달리며 심하게 앓는데 깨어났을 때 로즈의 시체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다 낫지 않은 몸을 이끌고 로즈의 시체와 실종된 키아라를 찾기 위해 자신을 말리는 사냥꾼에게는 웃는 얼굴로 인사를 남긴 후 떠난다.[44]

2.3. 3부

파일:창백한 말.페터 그랑.jpg

그렇게 떠난 후 키아라의 흔적과 로즈의 시신을 추적하지만 비어버린 탑만을 발견하고 추적이 영 진척을 보이지 않자 잠시 오두막에서 휴식을 취한다. 그러다 소년 시절, 레몬의 성에서 로즈가 자신을 구해줬던 당시의 꿈을 꾸고 깨어난다. 몸이 아프고[45] 로즈에 대한 복잡한 감정까지 더해진 상태인데, 키아라의 흔적이 어느 탑에서 끊겨서 난감해하며 오두막에서 쉬던 중이었다. 근처에서 어떤 소리를 듣고 수색하다가 눈밭에서 어느 여인이 쓰러져있는 것을 본다. 페터는 깜짝 놀라서 확인하는데 바로 성인이 된 로즈였다.[46]

오두막으로 로즈를 데려가 어떻게 되살아난 것이며 키아라는 또 어딨는지 행방을 물어본다.[47] 로즈는 페터가 자신을 안고 몸을 녹여주는 달콤한 꿈을 꾸었지만 현실의 페터는 매우 냉정한데, 아무리 로즈의 진심을 알았다 한들 그녀와 엮인 수많은 사연들 탓에 다정하게 대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키아라가 눈밭에서 쓰러진 것 같다는 로즈의 대답에 눈보라가 치는데 왜 이제야 말하는 거냐며 화를 낸다. 페터는 서둘러 찾으러 가지만 로즈가 가로막고 왜 자신을 구했냐며 추궁한다. 페터는 로즈가 괴물이므로 감시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이에 로즈는 페터 역시 결국 자신을 감금하고 사육했던 남자들과 다를 바 없다고 실망하여 떠나려 하는데, 페터는 오해라며 빚[48]을 갚기 위해 감시는 해도 구속은 안한다고 말한다.[49]

로즈는 듣기 좋은 말이긴 해도 믿을 수 없다고 여기는데, 순간 급성장의 부작용으로 폭주하여 페터를 잡아먹으려 한다. 그러다 테오를 먹어서 페터에게 충격을 주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갈증을 극복하고 제정신을 되찾는다. 페터는 충격을 받고 로즈는 일부러 페터의 과거 상처를 들쑤시며 잔인한 말을 한다. 옥신각신하던 중 페터는 키스를 해서 로즈의 입을 막는다. 그리고 이제야 로즈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이 된다며, 로즈는 누군가 속이려 할 때 웃는다고 말한다. 즉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로즈의 말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본 것이다.

신발이 없는 로즈를 업어서 데려가다가 죽은 퀴리들의 흔적을 본다. 페터는 죽은 퀴리의 옷가지를 로즈에게 주고 기네스의 하인의 뼛가지를 발견해서 금방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은 거짓된 평화일지언정 어린 시절을 연상시키는 평온한 하루를 보낸다. 현재의 페터는 온화한 본성과 2부에서의 사건들 이후 성장하며 얻게 된 성숙함을 모두 지닌 모습으로 페터는 무덤덤한 듯 보이면서도 은근히 로즈를 챙겨 주고, 로즈는 키스 사건이 있었는데도 마냥 담담한 페터의 태도에 약간 토라지기는 하지만 잠깐의 평화를 즐긴다. 이때 자신을 바라보는 페터의 심정[50]을 눈치채지 못했던 당시의 자신을 후회한다는 독백을 한다.[51]

다음날 아침 면도를 하던 중 로즈에게 아저씨 같아서 안 어울린다며 비웃음을 받고, 따지려 하지만 로즈 기준에서는 자신이 엄청난 어린애일 것이기 때문에 무산된다(...). 계속해서 추적하던 중 가축들이 죽어서 묻고 있던 사람들을 보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본다. 피를 보고 이성을 잃은 로즈를 급히 근처 동굴로 데리고 간다. 로즈에게 폭주할 상태냐며 물어보는데 로즈는 왜 키스를 했냐고 질문하고, 당황안 페터는 실수라며 형의 모욕을 해서 입을 다물기 위해서 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잠시 나갔다 있다 로즈가 울고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하다 솔직히 지금 당장은 흡혈 문제는 외면하고 싶었다고 말하고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며 자신의 피를 준다.

그 후, 페터는 근처에 있던 키아라와 조우하게 된다. 페터는 키아라에게 로즈를 맡기고 자신은 근처에 있는 쿼리를 조사하겠다며 로즈 일행과 헤어지게 된다.

그러나 키아라는 괴물이 되어버린 잭 때문에 뱀의 꼬임에 넘어가 갈등 끝에 로즈를 그녀에게 넘겨주고만다. 이후 키아라가 힘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눈치챈 뱀이 그녀를 습격하자 로즈가 자신을 미끼로 뱀을 붙들어둔 사이 도망친 키아라는 페터와 만난다. 자초지종을 듣고 로즈를 찾으러 가는 페터를 붙들고 자신과 함께 돌아가자며 만류하는 키아라의 안전을 빌며 보내주고 홀로 로즈와 뱀을 뒤쫒는다. 그 와중에 망토를 뒤집어 쓴 정체불명의 쿼리, 아델하이트와 만난다. 아델하이트는 그 옛날 검은 숲에서 일어났던 일을 들려주며 로즈를 버리고 돌아가라고 페터를 시험하는 듯한 말을 한다. '당신은 어머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아델하이트의 질문에 페터는 '사람. 아주아주 많은 죄를 짓고 괴로워하는 사람'이라고 대답한다. 이후 아델하이트와 함께 뱀과 로즈를 쫓아 로즈와 재회하지만 진짜 아델하이트를 만나고 동요해 돌아가려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한 그녀를 감싸고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이후 절망과 죄책감에 빠져 또다시 절벽에서 몸을 던지려는 로즈를 만류하며 그저 '보고 싶었다'라는 말을 한다.[52] 페터의 대답에 로즈는 자신의 페터를 향한 감정이 소중한 소꿉친구나 풋사랑의 감정이 아니라 '연인을 향한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고 '붙잡혀버렸다'며 자살시도를 포기하고 페터와 함께 산을 내려온다.

이후, 산지기들의 집에서 로즈에게 간호를 받게 되고, 로즈와 단란한 시간을 갖게 된다. 하지만 잭을 찾아 나선 로즈가 집을 비운 사이, 마리와 만나게 되고, 마리에 의해 한겨울의 강에 빠지게 된다.다행히 로즈가 나타난 덕에 간신히 강에서 나오게 된다.

최종회에 죽어가는 로즈와 이별을 고하지만 이내 로즈의 마지막 비밀을 알게된다. 갓난아이가 된 로즈를 안고 오열하고 몇년 뒤 키이라에 의해 어린 소녀가 된 로즈와 함께 있는 모습이 발견되며 어린 로즈와 마차에서 함께 평화롭게 잠든모습으로 완결난다.

3. 인간관계

이후를 다루는 외전인 '페터 그랑의 광기' 편에서 로즈에 대해 페터가 지나치게 우호적으로 군 이유가 어느 정도 설명되었는데 형의 사망 이후 여러 일을 겪으면서 갈수록 감정상태가 위태로울 정도로 영 좋지 않게 되자 로즈에 대한 애정과 증오 중 '증오'를 억압해버린 것. 실제로도 로즈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면모만 보여줬다가 로즈가 자길 죽일 뻔하고 도망가자 내가 미쳤다고 지금 이랬나 하는 식의 반응을 보이며 자책하고 분노하게 만들 증오 역시 존재했다. 요약하자면 페터 > 로즈에 대한 감정과 관계는 애증의 줄다리기 하나로 요약된다.[55]
그래도 마리는 로즈와의 내기에서 진 걸 인정한 후 페터가 구름성으로 찾아오자 레몬의 신부가 된 로즈를 보고 상처받을걸 우려했는지 말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과거 우정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패터는 흑화 이후 마리를 크게 신경쓰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사실상 거의 단절된 관계. 망했어요 이 관계

4. 기타

참고로 창백한 말의 배경은 19세기 프랑스인데 정작 '페터'는 독일 이름이고, 프랑스식 이름으로는 피에르가 있다.[58] 작가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렇게 될려면 페터의 아버지가 독일인라는 설정이 되어야 되겠지만 정작 페터의 아버지 미하일 그랑은 프랑스 탈영군이라고 나와 있어서 설정이 애매해 졌다.(단행본 1권 외전 참조). 하지만 작중 독일과 가까운 쪽의 알자스 출신이라는 언급이 나와서 이름에 대한 설정은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추게 되었다. 애석하게도 작중에 나오는 Péter라는 표기는 프랑스어로 "방귀뀌다"라는 뜻이다...

사냥꾼으로서 짬밥은 괜히 먹지 않았는지 출중한 전투력을 보여준다. 과소평가 당할 수도 있지만 사실 상대가 쿼리나 레몬 같은 인외라서 그렇지 본인도 상당히 강하다. 깡패 몇명 정도는 팔다리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도 두들겨 팰 수 있을 정도고 쿼리들은 굶은데다 쫓기는 생활을 해서 엉망이 된 몸 상태임에도 대충 만든 호신용 은무기로 생포할 수 있을 정도다.[59] 그리고 생활이 안정되자 상처하나 없이 거의 모든 퀴리들을 생포한다.[60] 사격 실력도 그에 맞게 뛰어나서 목표를 거의 빗맞춘 적이 없다.[61]

머리도 상당히 좋아서 프로파일링을 시전하거나 2부에 있는 계략들은 레몬도 감탄할 정도다.[62] 차라리 머리쓰는 직장에 들어가지...

2부에서 페터가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던 부분이 워낙 길어서 지루했다는 독자가 많았지만 2부 챕터 2와 페터의 유년기가 동시에 끝나는 부분의 연출이 백미, 이후 느린 전개를 만회하려는듯이 빠른 전개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완전히 미남으로 인정받는지 귀족들의 파티에서도 잭과 함께 유일하게 귀족들의 관심을 받고 이네스가 애인으로 데리고 다니자 몇몇 귀부인들이 부러워한다.[63] 사실 어릴 적에도 순진한 인상이 귀여운 미소년이었고, 어른 페터와 인상이 닮은 테오도 훤칠하고 서글서글한 미형에, 페터 형제와 얼굴이 닮은 어머니 마리 그랑도 (넘사벽 레아에 밀려서 그러지) 어릴 적에 제법 미녀였다. 가족이 죄다 미인![64]

여담으로 로즈에게 무척이나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인물로 로즈를 순수히 사랑하고 아껴준 이들(마리, 레아, 잭, 키아라 등)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듯 하다.[65] 이 때문에 잭은 어머니이자 마녀가 자신의 동생(페터)를 좋아하는 것에 대해 한탄하듯이 웃는다.

페터의 피를 빨겠다고 덤볐던 쿼리가 먹지 못 하고 뱉어내거나, 로즈가 페터의 피는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든다는걸로 보아 페터의 피에 뭔가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3부가 진행되면서 레몬이 페터에게 어느 시점에서 자신의 힘을 심어놨기에 그랬다는게 밝혀지고, 로즈는 자기가 페터의 피를 별로 입에 안 대려 했던게 본능이 위험을 느껴 거부반응을 보인 것임을 깨닫고 경악하며 레몬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1] 나머지는 엄마, 형 그리고 똑같이 좋아해도 다르게 좋아한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2] 특히 키아라는 잡시중까지 다 시켰는지 몸이 아픈데도 알아서 장작을 패러 간다(...). [3] 사실 늙은 사냥꾼들은 테오를 죽게 한 것에 죄책감이 들어서 속죄를 위해 대리만족으로 데리고 다닌 것이었다. [4] 여기까지가 외전의 이야기다. [5] 이 때문에 쿼리 사냥을 하다가 실수해서 입 근처에 흉터가 생긴다. [6] 놀라서 이 가장의 옷가지를 챙겼는데 후일 가장의 가족들에게 살인범이라는 오해를 받는다. [7] 대화하는 걸 봐도 적의보다는 그냥 친밀감을 바탕으로 틱틱대던 1부 소년, 소녀 시절의 느낌이 난다. [8] 이때 친하게 지냈던 꼬마에게 배신을 당해서 충격을 받는다. [9] 정신적으로 상태가 안 좋았던 로즈도 페터가 아닌 테오라고 착각한다. [10] 사냥꾼들과 가까운 사이여서 직장에서 잘렸다고 말하지만 사실 도박에 빠져서 돈을 탕진해서 그런 것으로 나온다. [11] 배신을 한 이유도 사냥꾼들을 향한 열등감에 가까운 한심한 이유다. [12] 탄약에 있는 화약과 요강에 있는 비료로 초석을 만든다. 사냥꾼들에게 배운 수법이다. [13] 각성한 마리에게 영혼까지 털려서 도망쳤다. [14] 아델하이트가 페터의 3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페터는 그녀의 한 소원을 들어주는 것. [15] 키아라는 여태껏 페터의 도주 과정을 쭉 지켜보고 있었다. 무작정 로베르 등에게 의지하려 하는 페터의 태도를 보며 쭉 불신을 쌓아 왔다. [16] 신뢰할 수 없다는 말은 사실이긴 하지만 사실 페터를 걱정해서 파리를 떠나도록 일부러 모진 말을 한 것이었다. 정작 그 선택은 최악이었지만 [17] 정신적으로 무너진 페터가 비도덕적인 일까지 스스럼없이 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18] 쿼리들의 위치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19] 연관되면 그쪽에만 피해가 갈 것을 잘 아는 터라 신고를 못하는 점을 이용한다. [20] 이 모든 과정에서 필립은 페터를 두려워하기는 커녕 동경하게 되었다. [21] 아델하이트에게는 키아라의 주의를 돌려달라는 요청을 한다. [22] 로즈하고 거래한 것으로 페터를 쿼리로 만들면 자신은 마리를 따라가고 못하면 마리는 레몬하고 같이 일해달라는 거래다. [23] 본인은 전혀 예상치 못했는지 필립이 이렇게까지 변한 것을 보고 경악한다. [24] 데릭에게 누명 씌웠던 사람 [25] 필립의 묘사를 보면 총을 난사해서 팔을 자르거나, 적어도 비슷한 상태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26] 게다가 옆에는 죽은 테오 그랑의 환상이 속삭이고 있다. [27] 페터에게 저주를 건 이유는 로즈가 페터를 간절히 만나고 싶어해서 질투심에 그런 것이다. [28] 사실 미리암을 시켜서 쿼리들을 보내준 것이다. [29] 레몬의 저주로 점점 마비되어 가고 있다. [30] 상당히 충격 먹었는지 가만히 있으면 "너는 개란다"만 생각난다고 독백한다. [31] 이때 불량배들이 시비를 걸자 몸 상태가 안 좋은데도 순식간에 털어버린다. 사냥꾼과 일반인의 신체능력의 차이를 알 수 있다. [32] 아내가 죽자 그리워서 딸의 몸에 빙의시키려 했지만 실패하고 사냥꾼에게 압박을 받는다. 그리고 사실 마법은 전혀 못쓰는 이론만 빠삭한 일반인이다. [33] 완전히 레몬 편으로 돌아선 듯했지만, 잭은 여전히 페터를 친근한 동생처럼 생각하며 따뜻한 마음씨도 변하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34] 알고보니 저택에 들어가기 위한 페터의 큰그림이었다. [35] 귀족의 연인으로 안락한 삶을 누릴까 하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만신창이가 된 후 남아 있는 '마음 한 조각' 마저도 잃고 싶지는 않았던 페터는 거절을 선택한다.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자, 허위가 아닌 진심에 따라 행동하고 싶다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36] 신체능력이 엄청난 쿼리의 몸인데도 치유할 수 없을 정도의 부상이었다. 오히려 이 신체능력 탓에 즉사하지 못하고 단말마의 고통을 겪는다. [37] 이때 잭의 유언은 참으로 슬프다. 후회하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라고 화를 내고,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았으며 죽을 때 함께 있을 사람(페터)까지 직접 골랐다고 하지만 결국 나도 행복해지고 싶었고, 하루하루 내일은 더 행복해질 것이라 믿으며 견뎌 왔다며 안타까운 고백을 남기고 죽는다. [38] 이때 체포되어서 머리가 깎여 지금의 짧은 머리가 된다. [39] 사실 레몬 때문에 되살아난 잭으로 레몬과 거래를 한다. [40] 이 반응은 쿼리들이 레몬의 피를 빨았을 때와 동일한 반응이다. [41] 페터는 완전히 팔다리를 못쓰는 상태이다. [42] 쿼리들의 시선이 페터에게 끌린 사이 키아라가 병사들을 풀어주는 것이다. [43] 이네스 저택에서 본능에 따라 로즈의 피를 먹고 고통을 잠재운 기억에서 힌트를 얻었다. [44] 사냥꾼의 말을 보아 황실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유명해진 모양. 로즈가 원했던 대로 인간들의 세계에 받아들여진 것이다. [45] 기침감기라고 하지만 건강이 많이 안 좋다는 복선이 될 가능성도 있다. [46] 이때 로즈의 성인 모습만큼이나 페터 역시 예전의 소년같은 작화와 달리 성숙한 성인 남성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고생하던 시절에는 비쩍 말랐었는데 지금은 훤칠하고 어깨도 넓어졌다. [47] 이때 갑자기 어른이 된 로즈의 몸을 훓어보다가 거의 속옷만 입고 있는 상태라서 시선을 돌린다. [48] 심장을 내어준 것 [49] 앞서 말했다시피 황실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로즈 하나 정도는 책임질 수 있는 직책까지 올랐다고 하지만 식인하지 않고는 못 사는 로즈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은 의문. [50] 자세히 묘사되지 않았으나 호감과 원망이 뒤섞인 애증의 감정일 것이다. [51] 독백에서 로즈는 현재 진행되는 사건보다 미래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고 있다. [52] 소중한 소꿉친구이자 첫사랑 소녀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마음과 형을 죽인 원수이자 증오해야할 마녀라는 상반된 감정을 다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라고 대답할 수 없다고 [53] 이런 연출에 대해 페터로즈 주식 흥했다고 좋아하는 독자들도 있는가반면 가족의 원수를 두고 제정신인가? 하고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로 양분화되었다. [54] 추궁할 때도 로즈의 본심을 밝히며 그녀를 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겉으로는 로즈를 잘 챙겨주는성 싶은 레몬의 조치(로즈에게 고급진 옷을 입힌 것)을 고급 창부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까내리는 등 레몬의 속내도 파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55] 로즈가 레몬에게 자진해서 들어간게 자신을 위해서라는걸 알게 된 이후 페터는 로즈를 구하고자 하지만 테오의 망령이 계속 그것은 정상적인 반응이 아니라는걸 상기시키며 자길 죽인 게 로즈라는 사실까지 지적하고 아델도 페터를 미쳤다라고 평하며 독자들도 제정신이 아니라는 평을 많이 하는 상황. 본인도 제정신으로 로즈를 구하고자 하는게 아니라는 것 정도는 서서히 인정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로즈에 대한 애정이 더 강한 모양이다. 일단 로즈가 자길 위해 자살해서 심장을 넘겨주고 입지가 추락하던 자신을 다시 사회에 인정받을 수 있는 인간으로 만들어준 것에 대한 고마움 때문인 듯. 달리보면 페터 주변의 인간관계가 그만큼 막장으로 전락해서 (페터는 이미 사냥꾼들에게도 실망했고 자신을 도와주던 관리와 아네스에게도 실망했다. 가짜 아델하이트 역시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게 밝혀졌는데다 잭, 키아라와는 더 이상 협조도 할 수 없는 상태.) 가족의 원수여도 내게 뭘 해줬다는 이유로 로즈에게 비정상적인 애정과 집착을 보인다고 할 수도 있다. [56] 이유도 고작 내 연애 방해하지마 정도의 이유다. 잭의 사연이 밝혀지면 페터와의 관계 파탄을 우려했기 때문. 그러면서도 그걸 또 합리화하겠다고 스스로 '자비로 내 아들 안락사하는거다' 라는 변명을 만들어놓는다. 이는 키아라가 까발려버리지만... [57] 잭이 죽고 페터가 자수를 하는 바보같은 짓을 하자 사냥꾼의 의무를 버리면 죽인다며 사나운 태도를 보이지만 이후로는 딱히 싫어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58] 그래서 그런지 파리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페터의 이름을 피에르라고 착각하거나 놀린다. [59] 아델하이트도 실력이 좋다며 칭찬한다. [60] 다만 아델하이트의 도움도 있었다. [61] 본인은 레몬의 저주를 받아서 제대로 못겨누겠다고 말하지만 성당에서 사투를 벌일 때 로즈에게 빗 맞춘척 하지만 사실 잭을 향해 쏜다. [62] 다만 통하지는 않았다. [63] 심지어 어떤 사람은 레몬보다 낫다고 말한다. [64] 정작 아버지 미하일은 그냥저냥 평범상(...) [65] 레아도 페터만큼 특별하지만 일찍 죽고 마리는 로즈의 입장에선 변해버려서 자책한다. 다만 잭이나 키아라는 버린 이후 그다지 신경을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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