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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23:24:56

버디언

1. 개요2. 소개3. 여담

1. 개요

파일:버디언.jpg
2000년 국군 PX에 공급되었고, 2001년부터 맛스타처럼 군장병 후식용으로 납품됐던 음료수.

2. 소개

전라남도 무안군[1]에서 수확한 것을 비롯한 국산 양파를 사용해 제조하는 음료수로, 지나치게 수확된 양파의 내수소비를 위해 개발했다고 한다.

양파 음료라고 광고하는 것에 걸맞게 재료에 양파농축액이 있다. 그래서 실제 첫 맛은 박카스 맛과 흡사한데, 목넘김을 거치면서 약간의 양파 맛이 난다. 물론 양파즙만으로는 먹기 고통스럽기에 다른 성분도 첨가되어 있는데, 초기에는 사과 매실액을 첨가했으며 2014년 기준으로는 파인애플액을 첨가했다. 그래도 취향이 심히 갈릴 수 있기에 굳이 마셔야 하는 경우에는 빠르게 원샷을 하면 그나마 먹을만하다고 할 수 있겠다.

양파 특유의 향을 견디기 어렵다면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상태에서 마시면 양파 냄새와 양파 맛이 느껴져 '달콤하면서도 냄새나고 기괴한 맛'이 되어 사람에 따라 견디기 어렵지만[2], 차게 먹으면 양파 냄새와 양파 맛이 크게 줄어들고 달콤한 맛만 강해진다. 그래서 전방의 모 부대에서는 겨울에 버디언을 창 밖에 내놓고 얼려서 냉장고처럼 하나씩 꺼내먹었다는 경험담을 내놓기도 했다.

양파가 들어갔다는 점 때문에 사람에 따라 취향을 심하게 타고, 보급조차도 부대별로 중구난방이었다. 어떤 부대에서는 아예 거들떠도 보지 않고 반칙으로 몰아마시기를 했다던가, 어떤 부대에서는 없어서 못 먹는 경우도 있었더라고 한다. 또 어떤 부대에서는 아예 보급조차 안 된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취향을 심하게 타는 탓에 장병들의 평균적인 선호도는 낮았고, 2017년 상반기부터 더 이상 납품되지 않는다.

3. 여담



[1] 2010년 8월, 딴지일보 상업인증소9호 기사에서 무안 양파마을에서 나오는 상품 중 하나로 소개되었다. 해당기사내용 [2] 맛을 표현하자면 '묶어놓은 비닐봉지 안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 국물'을 마시는 느낌이다. [3] 그 해는 양파 농가 피해가 큰편이었는데, 일부에선 정부에서 저 양파들을 농민들을 위해 사들이기는 했지만 처치가 곤란하자 막대한 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군대에 납품했다는 소리까지 나왔다. [4] 냄새가 덜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