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2. 시스템
2.1. 최종변론
3. 배심원3.1. 1-3:
질주하는 밀실의 모험3.2. 1-4:
나와 안개 낀 밤의 모험3.3. 1-5:
말해줄 수 없는 이야기의 모험3.4. 2-2:
나와 안개 낀 밤의 회상3.5. 2-3:
미래 과학과 망령의 귀환
4. 평가5. 최종변론 OST6. 유사 시스템과 비교7. 여담1. 개요
대역전재판 시리즈의 재판 시스템 중 하나이다. 현실의 배심원 제도를 게임에 구현한 것이다.2. 시스템
기존 역전재판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변호사와 검사의 대립이 전부였지만 대역전재판 시리즈에는 배심원이 또다른 세력으로 등장한다. 역전재판 4에서 메이슨 시스템을 통해 다소 부자연스럽게 도입되었던[1] 배심원 개념을 대역전재판 시리즈에서 다시 시도해본 것으로 볼 수 있다. 메이슨 시스템은 말이 배심원제이지 그냥 플레이어가 마지막에 유/무죄만을 결정하는 일차원적인 시스템이었지만, 대역전재판 시리즈의 배심원제는 재판 진행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서 작용하며 플레이어는 검사 뿐만 아니라 배심원과도 의견을 주고받아야 한다.게임 내에서 배심원은 6명 등장하며 다수결을 통해 판결을 내린다. 배심원들은 재판을 들으면서 실시간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고, 유/무죄 여부를 정해 나간다. 변호사나 검사의 발언을 듣고 현재 내린 판결을 번복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배심원 뒤에 있는 천칭이 기울어진다.
배심원 6명의 의견이 모두 하나로 일치되면 심리는 일단 그 순간 중단되며 재판장은 배심원의 의견대로 최종판결을 내릴 준비를 하게 된다. 원칙적으로는 모두 무죄로 통일하면 이 경우에도 바로 변호사의 승리로 끝나겠지만 작중에서 그런 적은 없고 전원 무죄는 항상 에피소드 마지막에 형식적으로 나온다. 2-3에서 잠깐 전원 무죄가 뜰 뻔한 적은 있다.
2.1. 최종변론
다행히 배심원들이 모두 유죄로 만장일치를 보더라도 바로 끝나지는 않는다. 유죄 판결 만장일치가 이루어지면 변호사의 맞대응 수단으로는 최종변론(最終弁論)이 있다. 기본적인 틀은 증인 심문과 비슷하지만, 배심원들은 고집이 세서(?) 변호사의 말을 거의 듣지 않기에 '흔들기'를 써봤자 가끔 새로운 사실이나 말해줄 뿐 의견을 바꾸지는 않는다. 그래서 쓸 수 있는 방법은 배심원들끼리의 말 사이에서 모순을 지적하는 것이다.이 최종변론 제도는 대영제국 사법제도에서 거의 사문화되었던 걸 미코토바 스사토가 간신히 찾아낸 것이었다.[2] 사라진 이유는 한 번 내려진 평결을 뒤집히는 게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평결이 일치했다는 시점에서 어지간하면 유죄인 증거가 차고 넘치는 상황이었을테니 어지간해서는 최종변론이 의미가 없는게 보통일 것이다.
규정상 검사는 변호사의 최종변론에 개입하면 안되기 때문에 최종변론 동안 바로크 반직스는 자신의 의견이나 정보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잠자코 있는다.[3] 역전재판 시리즈의 재판은 주로 검사가 주도하는 편이지만[4] 이 순간만큼은 뒤로 빠져있는 모습이 좀 생소할 수 있다.
피고인을 포함한 증인들도 역시 최종변론에 개입하면 안된다. 2-2에서 유일하게 진범격 인물이 최종변론 중에서 튀어나온 가스관 검침 방법에 대해 끼어들었다가 이를 류노스케가 캐치하여 의심을 하게 만들어 제 무덤을 판 적도 있다.
증인심문과는 또 크게 다른 부분이 있는데, 바로 '증거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증인심문은 재판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에 변호사나 검사 모두 적법한 증거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증언을 유도하거나 모순을 지적해야만 한다. 하지만 최종변론은 증거가 전부가 아니고 심리전을 통해 배심원들을 흔드는 전략도 가능하다. 실제로 작중 최종변론에서 자주 먹히는 전개가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이 재판에는 아직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식으로 배심원들을 주인공측이 흔들고 배심원들이 여기에 넘어가 '더 지켜보자'는 식으로 유죄 평결을 해제하는 장면이 빈번하게 나온다.
'최종'변론이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한 재판에서 2번 이상의 최종변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단 최종변론에서 결정되는 건 '심리의 재개 여부'이지 '최종 판결 확정'이 아니기 때문에 세트제 스포츠처럼 최종변론 후 2차전을 하는 느낌으로 본다면 최종변론이 2번 이상 나타나는 게 마냥 이상하다고 할 수는 없다.[5]
3. 배심원
배심원은 좀 더 권한이 강한 증인 같은 느낌이다.증인은 평범한 사람을 골랐다는 의미에서인지 이름이 나오지 않고
3.1. 1-3: 질주하는 밀실의 모험
- 1호(배심장)은 뚱뚱한 대머리 신사. 배심장이지만 다른 배심원들보다 더 분위기에 잘 휩쓸린데다 감정적으로 평결하기도해서 나루호도가 최종변론을 하자 당황했다.[6] 이후 미래 과학과 망령의 귀환에서 코네트 로자이크에 의해 얻어 맞아 기절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다. 화보집에 따르면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의 에미르와 유사하게 디자인했다고 한다.
- 2호는 젊은 메이드인데 제5화 < 말해줄 수 없는 이야기의 모험>에 다시 배심원 2호로 등장한다.[7] 다소 감정적으로 평결하는 다른 배심원들과 달리 비교적 이성적인 모습이다.
- 3호는 법정에 단도를 가지고 들어온 괴짜. 껄렁한 금발 양아치같은 외관을 하고 있고, 칼을 가지고 온 것도 모잘라 낼름낼름 핣는 모션도 존재하여 당장 퇴정시켜야 할 것 같은 무뢰배처럼 보이지만, 나쁜 놈이 본인 가게에 들어오면 빡빡이로 만들어버리겠다고 엄포를 놓는 걸 보면 단도를 가지고있는 이유는 그냥 이발사이기 때문인 모양. 부자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 듯하며. 1호, 5호, 6호와 함께 감정적으로 평결한다.
- 4호는 타자기를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여성. 제5화에서 배심원 5호로 재등장하는데 이때는 모스부호 통신사로 바뀌었다. 2호와 마찬가지로 이성적이긴한데 2호와 달리 다소 딱딱하다.
- 5호는 마차 길드의 길드장. 뒤틀린 남자와 마지막 인사에서 보이 겸 사진찍어주는 사람으로 등장한다. 3호, 6호처럼 감정적이긴하지만 이는 마차 길드나 증인으로 나온 베포 한정이고, 다른 부분은 비교적 침착하다.
- 6호는 뜨개질하는 할머니. 코제니가 메군달 공원을 기증하거나 다른 자선 사업을 했다는 이유로 무죄라 생각했지만, 후에 반직스가 악덕 사채업자였다는 것을 알려주자 바로 유죄를 줄 정도로 3호와 함께 감정적으로 평결한다.
3.2. 1-4: 나와 안개 낀 밤의 모험
저번 배심원들 라인업도 좀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섞여있었지만, 이쪽은 그 정도가 더하다. 일단 배심원장(1호)는 변호인에게 개인적인 악감정이 있는 사람이고, 4호는 사건관계자... 거기다 5호는 재판이 끝내야 본인이 일하러 갈 수 있다면서 빨리 재판을 끝내자며 유죄에 표를 던지고, 6호는 귀도 잘 안들리는 할아버지다.- 1호(배심장)는 지난 에피소드에서 증인으로 등장했던 오스카 페어플레이. 이전 재판에서 나루호도한테 된통 당한 기억이 있어서 그를 껄끄러워한다.[8] 그나마 이전 배심장과 비교하면 이성적인 편으로 나루호도가 논리적으로 증거를 내밀며 반박하면 나루호도에 대한 사적인 감정은 접어 두고 무죄로 바꾸는 모습을 보인다. 과연 엘리트 은행원.
-
2호는
예쁜 척하는젊은 여성.[9] 초반엔 나츠메 소세키를 범인으로 단정하면서 나츠메와 나루호도를 포함한 일본인을 인종차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나루호도가 논리적으로 지적하면 무죄로 바꾸는 것을 보면 누구 씨와 달리 뼛속까지 레이시스트는 아닌 듯하다.
- 3호는 청년 남성.[10] 대부분의 배심원들이 검사와 변호사의 말에 휘둘리며 평결하지만 이쪽은 그나마 둘의 얘기를 경청하면서 결정하는 이성적인 모습을 보인다. 나루호도한테도 논리적으로 반박할 정도로 명석한 모습을 보일 정도.
- 4호는 조앤 개리뎁으로 탐정 파트에서와 마찬가지로 메이드 복장을 하고 메이드 행세를 한다.
-
5호는 일용직 건설 노동자인 남성. 아무래도 부인에게 쥐여사는 모양. 재판중에 밝힌 에피소드에 의하면 주머니에 구멍나서 돈을 떨군지도 모르고 집으로 오다가 닭을 썰던 아내가
그 닭을 썰던 칼을 던져 그의 바로 옆 벽에 꽂았다고 한다. 그래도 부인과의 경험담은
4호의 공격을 피하는 것과나루호도가 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줬다.
- 6호는 평범해 보이고 귀가 좀 어두운 할아버지인데 다음 에피소드에서 배심원 4호로 재등장해 '그냥' 할아버지는 아니었음을 드러낸다. 손자들이 작년 겨울에 케이크 위에 초를 75개를 꽂았다가 화재가 났다고 언급하는 것을 보면 현재 나이는 76살인 듯하다.[11]
3.3. 1-5: 말해줄 수 없는 이야기의 모험
- 1호(배심장)는 직전 에피소드에서 나왔던 존 개리뎁. 4장 + 후에 나온 2-2장에서 홈즈와 나루호도의 활약 아닌 활약으로 경영하는 하숙집이 저주 받았다는 소문이 돌자 하숙생들이 나가거나 유입도 되지 않아 곤혹을 치르고 있는 모양. 아내는 현재 독방에 갇혀있어 시간 날 때마다 면회를 간다고 한다.
- 2호는 젊은 메이드로, 제3화 < 질주하는 밀실의 모험> 재판에 나왔던 배심원 2호와 동일인.[12] 소매치기를 혐오하며 거리의 쓰레기라느니 여러므로 강력한 발언을 많이 하는 편.
- 3호는 젊은 남성으로 스테레오스코프의 입체 사진에 환장해 있다. 이 때문에 스테레오스코프를 장난감이라서 폄하한 5호와 잠깐 갈등이 있었다. 스테레오스코프가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는 데에 여러 번 쓰이다 보니 배심논고 중 진상으로 다가가는 과정에 도움을 준다.
- 4호는 직전 에피소드에서 배심원 6호로 나왔던 노인인데 알고 보니 외과의사였다.[13] 2-4의 귀머거리 컨셉은 사라졌지만, 대신 수술을 하다가 수술 기구를 몸에 넣고 안 꺼냈다던지, 홈즈의 몸에 총알이 박혔을 텐데 아무리 봐도 못 찾았다던지 하며 계속 '그랬나 안그랬나'같은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어쨋건 이 할아버지 덕에 루바토(에그 베네딕트)의 존재에 대한 언급이 시작됐다.
- 5호는 제3화 재판에 나왔던 배심원 4호와 동일인으로 이번에는 타자기가 아니라 모스부호 통신기를 들고 왔다. 도중에 전기통신사가 직업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통신국 내에서 잘나가는 커리어인 루바토를 동경하고 있어서 루바토를 재판에 대려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재판 종반부 디스크에 나오는 소리의 정체가 모스 부호임을 증언하는 등 재판 내 여러 전환점을 제공한 인물이다.
- 6호는 미지의 러시아인. 사실 정체는 러시아의 혁명가 드미트리 데미글라스키. 나루호도는 이미 이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다. 영어 단어(물론 게임상에서는 일본어로 표기)에 약해서 수시로 사전을 뒤져 본다. 험한 일을 겪다보니 총에 관한 건 잘 알고 있어[14] 4호와 함께 루바토(에그 베네딕트)의 존재를 언급할 수 있게 공헌을 세웠다.
3.4. 2-2: 나와 안개 낀 밤의 회상
같은 인물의 사건이고 2일만에 다시 법정에서 다루기 때문에 배심원 4호만 제외하면[15] 배심원이 지난번 사건과 동일하다.- 1호는 역시나 오스카 페어플레이. 이틀만에 비슷한 사건이라 또 배심원장을 맡은 듯 하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이성적이라서, 설득하면 평결을 바꾸어주지만 한편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홈즈의 발명품은 증거로서 인정해주지 않는다.
- 2호 역시 지난번 사건과 같은 여성. 윌리엄 페텐시를 보고 잘생겼다고 평하는 것을 보면 얼빠인 듯하다.
- 3호도 역시 동일. 2호 여성을 마음에 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전작에서는 논리적으로 자신의 판단 근거를 대고, 나루호도가 자신을 설득하는데 성공했을 때는 다른 배심원에게도 판결 변경을 촉구하는 등 이쪽 배심원 라인업에서 페어플레이와 함께 유이한 희망 느낌이였는데 이번에는 이런 모습이 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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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는 새로운 인물로 '알타몬드 가스회사'의 사장 부인.
디카고 미터먼이 존경하는 인물. 다른 배심원들이
윌리엄 페텐시를 좋게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이미 페텐시가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가스 계량기를 이용해 사기를 친 것을 눈치챘기에 그나마 나츠메 소세키와 변호측에게 호의적인 편이다.
사건 전개에 가스가 매우 크게 개입하기 때문에 거의 증인에 가깝게 활약을 하며 실제로도 중간에 부하와 함께 증언을 발언하기도 한다. - 5호 역시 지난번에 등장한 건설 노동자 남성. 본인 와이프의 비상금을 슬쩍해서 써버렸기에, 오늘 안에 15실링을 마련하지 못하면 죽는다면서 자신을 위해 죽어달라(...)고 유죄를 내린다.
- 6호 역시 지난번과 같은 복장의 할아버지. 여전히 귀가 잘 안들린다.
3.5. 2-3: 미래 과학과 망령의 귀환
이전 편들에서 등장한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4화부터 배심원이 등장하지 않으므로 게임내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배심원들이다.이전까지 등장한 배심원들이 툭하면 무논리에 유죄 퍼레이드를 남발하여 플레이어의 혈압을 돋구는데, 이 편의 배심원들은 논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발언하며 함부로 성급하게 판단하려 들지는 않고, 특히 3호와 4호 배심원은 자신들의 전문 분야(각각 마술, 과학) 증언을 해주며 실마리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 " 나 때는" 식의 발언이 대부분인 6호조차도 과거 사건의 실마리를 우연히 제공한다.
여차하면 1~2명이 유죄를 때리던 다른 사건과는 달리 양측의 입장이 충분이 다루어질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첫 법정에서는 다들 심증으로 도빈보를 수상하게 여기고는 있었음에도 한 번도 유죄가 나오지 않았다. 2번째 법정에서의 배심논고 때도, 다들 정상적인 근거를 들어 유죄로 판단한 이유를 대며, 나루호도가 자신의 의견을 논파하는 데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무죄의 증거가 되지 않는다면 함부로 판단을 바꾸지도 않는다. 여러모로 역대 최고의 배심원 라인업.
- 1호(배심장): 실크햇을 쓴 중년의 신사. 신문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말하는게 매우 차분하며 논리적이다.
- 2호: 귀부인으로 보이는 여성. 랜드스트 매거진 독자이며 셜록 홈즈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인간 관계에 엮인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좋아하는 듯. 이 여성은 4화에서도 등장하며 이름은 안나 미테르몽이다.
- 3호: 마술사인 남성. 계속 카드 덱을 만지작거린다. 직업이 마술사다보니 마술업계의 소문에 빠삭하며 이녹 드레버가 과학자임과 동시에 사기 마술사라는 정보를 법정에 제공해주기도 했다.
- 4호: 과학자 학회 회원인 중년 남성. 영국의 과학계의 높은 위치에 있다보니, 지식을 바탕으로 심리 중간중간에 과학적 자문을 해주기도 하며 관련 법과 보조금 제도에 대한 추가 설명도 해준다. 도빈보 박사의 이론과 발명은 비과학적이라며 사기라고 믿는다.[16]
- 5호: 옥수수를 타자기 치듯이 먹는 어린아이. 자기 집안에서 캔 옥수수를 잔뜩 가지고 있는데 옥수수를 한 알씩 세어가며 유죄/무죄를 반복하고 있다. 짱구는 못말려의 주인공 노하라 신노스케를 패러디한 캐릭터. 1인칭도 똑같은 오라(オラ). 허술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증거에 입각한 의견을 보인다.
- 6호: 로자이크의 관의 의자에 앉아서 졸고 있던 남성이다. 홈즈 왈 살인마 경관 오터몰씨[17]와 닮은 경관 할아버지. 물론 본인은 전혀 안 닮았다고 한다. 시민들이 야드를 불신했던 시절의 애로사항을 풀면서 최첨단 과학수사를 도입하여 수사에 큰 발전을 불렀던 코트니 시스를 자기들의 자랑이라고 부른다. 흥분하면 가지고 있던 권총을 꺼내든다.
4. 평가
요약하자면 시스템적인 요소로서는 호평받을 부분이 많지만, 그걸 뒷받침할 배경적 요소가 지나치게 빈약하여 호불호가 갈리는 시스템이다.4.1.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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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게임 요소
재판을 소재로 한 퍼즐이라는 관점에서 배심원제는 '증거 없이, 대사 사이의 모순을 찾는다'라는 새로운 게임 요소를 부여한다. '재판은 증거가 전부'라는 슬로건으로 대표되는 그간의 법정 진행은 스토리 흐름에 따라 정해진 증언에 정해진 증거물을 제시하는 객관식 퍼즐이었다면, 배심원 최종변론은 2개의 명제를 비교하는 류의 퍼즐로 그간과는 새로운 유형의 퍼즐이라고 할 수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역전재판 시리즈는 재판의 현실적인 시뮬레이션보다는 연극적인 논리 퍼즐을 표방한 작품이므로 현실성은 낮아도 퍼즐성은 있다는 점은 시리즈 전반의 분위기와도 그럭저럭 어울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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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과의 상호작용 증가
작중 인물들과의 상호 작용 측면에서는 제법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앞서 말한 대로 증인과는 달리 사건과 직접 연관되지 않은 인물이 나오기 때문에 지난번 사건에 얽혔거나 마을에서 마주쳤던 사람들이 배심원으로 다시 나오곤 한다. 혹은 반대로 배심원으로 나왔던 사람이 다음 화 주요 인물로 나와 에피소드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에 적잖이 기여한다. 오스카 페어플레이, 존 개리뎁, 안나 미테르몽 등이 그 예이다. 증인들과는 좀 더 평범한 마을 사람의 이미지가 있어 사건의 현장감을 살게 하는 편이다.
또한 이들은 단순히 유/무죄 때리는 기계가 아니라 말해줄 수 없는 이야기의 모험의 스테레오스코피 청년이나 모스 부호 통신기사, 미래 과학과 망령의 귀환의 마술사, 과학자처럼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서 말을 보태는 전개도 등장하며, 나와 안개 낀 밤의 회상처럼 사건에서 한 발짝 물러서서 엉뚱한 얘기를 하기 때문에[18] 전개가 좀 더 예측불허로 흘러가는 경우도 있다. 제아무리 역전재판이라도 증인이라면 사건에서 아주 벗어난 증언을 할 순 없는데,[19] 배심원은 그렇지 않기에 온갖 잡다한 이야기 속에서 관련된 것을 찾아나가는 재미가 있다. 특히 2-2에서처럼, 처음엔 전혀 상관 없어보이다가 나중에야 사건과 연결되는 흐름은 배심원 시스템 외의 방법으로는 전개를 끌어내기가 어려웠을 것이다.[20] 이 부분도 게임 요소로서는 흥미를 더해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기존 재판 시스템에선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변호사가 본인도 좀 무리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별 이유 없이 트집만 잡아야 하는 구간이 종종 발생하는데,[21] 대역전재판 시리즈에선 그런 돌발적인 흐름을 변호사 외에도 배심원들이 어느 정도 만들어준다. 실제로 게임 전개를 보면 중간에 짤라먹고 유죄를 외쳐서 재판을 끝내려는 형식이지만 전개 자체는 오히려 최종변론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얻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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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스러운 성격 해명
단점 문단에서 이야기하는 배심원들의 답답한 성격도 시스템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감안할 수 있다. 배심원이 고집불통이어야 변호사의 말 대신 서로의 토의에 무게가 쏠린다는 본디 목적에 충실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배심원들이 딴소리가 잦은 것과 별개로 최종변론 시점에서는 "피고인의 범행 외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점은 같기에 납득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재판을 맘대로 좌지우지 한다는 점이 영 아니꼽기는 하지만 이는 그간 역전재판 시리즈의 검사가 해왔던 행동이다. 플레이어가 보기엔 분명 파고들 여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검사가 (많은 경우 조사가 부실하거나 / 증거 날조, 증인을 매수해놓고서) '사건은 아주 명명백백하다'라면서 재판을 서둘러 끝내려고 하는 장면이 역전재판 시리즈에는 매우 많았다. 다행히 판사 쪽에서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받아들여주지 않아서 어찌저찌 심리가 진행되지만, 결과적으로 틀린 주장을 하면서도 변호 측의 행동을 쓸데없다는 듯이 일축하는 검사의 모습이 많이 보여왔다.[22] 대역전재판 시리즈에서는 검사 대신 배심원이 그 역할을 대신 맡았다고 할 수 있다.[23] 그나마 배심원들은 독단적일 뿐 (그럴 권한도 없거니와) 판 자체를 조작하지는 않으며 "추가적인 논의의 여지가 있다"라고 하면 설득은 잘 되어준다. 배심원이 유죄 측의 비호감 이미지를 나눠먹은 긍정적인 반동으로 대역전재판 시리즈의 검사 바로크 반직스는 틀린 주장을 밀어붙이는 고집불통스러운 장면이 거의 없다. 특히 질주하는 밀실의 모험에서 바로크는 역전재판 시리즈의 검사치고는 매우 드물게도 에피소드 내내 맞는 말만 한다. 바로크 반직스의 긍정적인 품성을 유지하면서 법정에서의 긴장은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배심원들이 필요악 역할을 해 주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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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이외의 전개 가능
배심원 시스템에서는 증거의 비중이 낮기 때문에 본 시리즈의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셜록 홈즈의 오버 테크놀로지 단서를 활용하는 장이 되어주곤 한다. 본가 시리즈의 재판이라면 아무리 훌륭한 단서여도 법정에서 채택할 수 없는 상태면 어떻게 써먹을 수가 없지만, 대역전재판 시리즈에서는 이런 셜록 홈즈의 단서들을 배심원 설득에 활용하곤 한다. 대역전재판 2-2의 '지흔'[24]이 그런 예로, 검사 바로크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탐정의 장난감은 법정의 증거로 쓸 수 없다"라고 불만을 표했지만 변호 측에서는 "증거로 제출하려는 건 아니고 배심원들 보고 생각해보라는 거다"라면서 아랑곳않고 지흔 자료로 배심원을 설득해낸다. 홈즈의 단서가 법정에서도 무조건적으로 증거가 되면 너무 오버 파워가 될 것이고 법정에서 아예 쓰이지 못해버리면 비중이 너무 낮아질 수 있는데, 배심원의 존재 덕분에 홈즈의 단서가 적당한 파워 밸런스를 맞춘 셈이다.
이런 식으로 시스템적인 부분에서는 기존의 역전재판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인게임 경험을 많이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많다.
4.2. 단점
문제는 이러한 시스템적 요소를, 플레이어들에게 납득이 갈 수 있도록 만드는 뒷설정이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설정과의 괴리
일단 게임에서 여러가지 사건이 일어나긴 하지만 근본적인 목표는 "나루호도가 선진국인 영국 제국의 사법 제도를 보고 배워 일본 제국의 미흡한 사법 제도를 바꾼다"였다. 즉 영국 법정은 최소한 일본 법정에 비해 '선진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인게임의 배심원들은 선진문물은커녕 이딴게 작중 최고 선진국의 양식 있는 시민이냐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형편없다.[25]
이는 후술하듯 배심원 제도가 사실상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의 군중재판의 개선판이기 때문에 생기는 괴리라고 할 수 있다.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은 중세 판타지 배경이었기 때문에 마녀재판을 연상케 하는 이런 떼법적인 시스템과 중세라는 설정이 잘 어우러졌다. 하지만 대역전재판 시리즈는 전반적으로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의 정신적 후속작이기는 하지만 작중 배경인 영국은 매우 근대적이고 이성적인 (하지만 자본주의적이고 음모로 가득한) 세계이기에[26] 군중재판 컨셉의 배심원과 다소 맞지 않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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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한 모습
작중 배심원들은 대체로 별 생각 없이 판단하거나, 옆 사람이 그렇게 해서, 증인의 눈이 믿음직해서, 검사에게 호도되어서, 심지어는 피고인에게 매수당해서 등의 이유로 판결을 결정하는 등 허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법정까지 와서 자기 일상 이야기나 늘어놓는 어처구니 없는 배심원들도 상당하다. 당장 피고인으로서는 사형당하거나 몇 년은 감옥에 갇힐지도 모르는 인생이 걸린 문제인데[27] 집에 빨리 가야 한다, 딱 보니 수상해보인다, 잘 모르겠고 그냥 딴사람들이 그렇게 해서 몰표를 던지겠다며 별 생각 없이 유죄/무죄를 정하는 배심원들을 보면 작중 최선진국이라는 영국이 우민으로 가득찬 국가로 느껴진다(...).
사건에 얽매이지 않아 새로운 주제를 던져준다는 점은 게임 전개로서는 좋을 수 있지만 결국 법정에서 딴 소리를 한다는 것이다. 엄연히 "재판"을 소재로 한 게임에서 주인공의 의뢰인이 옥살이 하냐마냐가 걸려있는 재판에서, 태평하게 손으로는 유죄를 누르며 입으로는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대화나 나누는 배심원에게 플레이어는 좋은 인상을 받을 수가 없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대개 그 아무 의미 없는 소리가 핵심적인 반전으로 되돌아오지만, 그것을 전혀 알 수 없는 그 시점의 플레이어는 그저 답답하게 느낄 뿐이다.
그간 역전재판 시리즈에서 사건과 관련 없어보이는 딴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긴 했지만 그래도 논리적으로는 사건과 어느 정도 연결이 되어 있다. 하지만 대역전재판 시리즈에서의 딴소리는 사건과 전혀 연관이 없는 진짜, 말 그대로 100% 딴소리다. 예를 들어 나와 안개 낀 밤의 모험의 2번째 최종변론은 '화재가 나면 겨울에도 창문을 열어야 한다'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사건과는 전혀 무관계한 6번 할아버지의 옛날 생일파티 추억을 추궁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심지어 주인공이 이미 조사 첫날에 사건 현장 근처에 화재가 났다는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말이다. 사건과 무관계한 사실이라도 적당히 선이란 게 있어야 하는데 아예 무관한 딴소리를 사건으로 엮어야 하니 문제가 없다고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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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권한
변호사가 배심원을 설득하는 방식이 굳이 "최종변론"이라는 것도 고집쟁이 이미지에 한몫했다. 지금껏 역전재판 시리즈의 재판장은 유무죄 평결을 결코 가볍게 날리지 않았는데, 대역전재판은 배심원장이 대뜸 재판 중에 끼어들어 "재판장공! 드디어 우리의 평결이 일치했소!"라며 제멋대로 흐름을 끊어버린 뒤 단체 유죄를 날려버린다. 중간에 끼어드는 전개를 위해서라면 "듣다 보니 조금 이상하다. 잠깐 심리를 멈추고 우리의 진술을 검토해 달라" 정도였어도 무방했을 텐데 떼법 식으로 유죄를 받으니 황당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심지어 최종변론이 사문화된 제도라는 설정은 위에서 다룬 생각 없는 배심원 구성과 매우 상극이다. 주인공이 없는 재판에서 이런 배심원들을 데리고 정말 옳은 판결을 내릴 수 있을지 의구심을 들 수밖에 없다. 이 역시 나루호도 이전에도 종종 최종변론이 이루어졌었다고 해도 별 무리가 없었을 텐데도 '이국의 변호사가 발굴해냈다'라는 설정을 왜 굳이 집어넣었는지 알 수 없는 대목이다.
구태여 이런 전개를 넣은 것은 이는 대역전재판 시리즈가 나온 2010년 중반 일본에서 유행한 '주인공만 쓸 수 있는 치트 클리셰'를 따라간 것처럼도 보인다. 당장 대역전재판 시리즈와 거의 유사한 시기에 등장한 역전재판 6도 "쿠라인 왕국에선 변호죄로 폐지되다시피한 변호사를 일본인 나루호도가 다시금 시도해보겠다"라는 구도가 딱 아아 이건 변호라고 하는 거다 식이다. 하지만 쿠라인 왕국은 일본에 비해 법조계는 확실히 열화된 곳이고, 아니마의 비전이 범행 당시 상황을 4D CCTV 수준으로 명명백백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누가 봐도 피고인이 범인으로 보이는데 이걸 무죄로 바꿔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기에 핍진성 문제는 없는데, 대역전재판 시리즈의 영국은 명백히 일본에 비해 선진국으로 묘사되는데다 배심원들이 그 정도의 설득력을 지니는 것도 아니기에 플레이어가 답답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배심원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반응은 배심원의 강력한 권한에 의해 더 심해지는 면이 있다. 현실과 유사하게 본 작품에서 배심원은 유/무죄를 선언하여 심리를 중단시킬 정도로 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사실 괜한 트집을 잡는다거나 헛소리를 하는 것은 역전재판 시리즈의 증인, 변호사, 검사도 모두 마찬가지지만 이들에게는 재판을 좌지우지할 권한이 없어 판사나 상대 측이 제지할 수 있는 반면 배심원들을 제지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28] 그렇기 때문에 강한 권한만큼이나 좀 더 사려깊은 모습이 보여야만 하는데 그렇지가 않기에 답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임상에서의 역할은 재판의 유/무죄를 결정한다기보다는 재판과 관련된 여러 다양한 발언을 하는 각계 시민에 가까운 만큼 자문을 구하는 정도의 역할이 적당했을 것이다. 그나마 대역전재판 2-3의 배심원들이 그런 역할을 수행하기에 그나마 비판이 덜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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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 상의 문제
플롯적인 측면에서도 그렇다. 나루호도가 올드 베일리를 처음 경험하는 1-3에서부터 배심원들은 검사의 호도 + 형사의 증언만 낼름 듣고 재판 시작한지 얼마 되었다고 곧바로 전원 유죄를 때려버리면서 플레이어에게 황당함을 유발한다.[29] 그래놓고서 에피소드 끝에는 재판장이 배심원 판결도 듣지 않고 무죄를 선고하기에 배심원은 이곳에 뭐하러 앉아있는 것인가 그 역할이 의심될 수밖에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최종 떡밥을 풀어나가는 2-4 ~ 2-5의 마지막 재판에서는 극비 재판이라는 이유로 배심원이 없다는 점이다. 2-5의 최종 보스는 본인의 권력이 강대하여 주변 사람이라도 호도해서 대항해야 할 정도였기에 스사토가 고위 사법계 인사들에게 호도하여 재판을 억지로 끌고, 보스 측에서도 모든 죄가 밝혀졌을 때 그 고위 인사들을 역으로 협박하여 기록말살을 시도하는 등 검사측이고 변호사측이고 여론전을 벌이는 막장 상황이 발생한다.[30] 이런 불합리한 처사의 연속에서 극비라는 이유로 배심원이 없으니, 결국 "시민의 눈으로 민주적인 재판을 이끈다"는 배심원의 존재 의의를 하나도 못 보여주었으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할 기회를 아예 막아버린 것이다. 이런 엔딩은 "결국 이럴거면 지금까지 배심원은 왜 있었던 건데?"라는 찝찝함을 남기고 게임을 끝낼 수밖에 없게 만든다.
심지어 본 작품의 검사인 바로크 반직스조차 배심원 제도에 극도로 부정적이기 때문에 작품 내적으로도 훌륭한 제도라는 인상을 받기는 어렵게 되어있다. 게임이 게임이다보니 떼법으로 전원 유죄가 되는 변호사에게 불리한 장면만 나오지만, 바로크의 증언에 따르면 정반대로 피고인에게 매수당하거나 하는 이유로 전원 무죄를 때려 극악인이 풀려나는 상황도 분명히 발생했다고 나온다. 심지어 "최종변론은 변호사와 배심원 간의 대화이며, 검사는 절대로 끼어들 수 없다"라는 점이 역으로 공략당해 바로크가 말이 안 되는 걸 찾았음에도[31] 강제로 입닥치게 되는 전개도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배심원 제도는 게임 시스템으로서의 재판 진행에는 꽤 극적인 변화를 주는 좋은 시스템이지만 '선진적인 영국의 법정'이라는 게임 설정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5. 최종변론 OST
최종변론 OST |
비슷한 곡조가 6번 반복된 뒤 강조 부분이 이어지는 것은 배심원 6명을 상대하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
6. 유사 시스템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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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4의
메이슨 시스템도 플레이어가 배심원이라는 설정이라는 것은 비슷하다. 다만 메이슨 시스템이 사실상 배심원보다는 가상현실 체험에 방점이 찍혀있는 데에 비하면 이쪽은 그래도 형식적으로 배심원의 실제 모습과 더 가까운 편이다. 메이슨 시스템에서는 플레이어가 배심원 중 한 명인 격이지만 여기서 배심원은 게임 등장인물 중 하나이다.
역전재판 4에서는 마지막에야 시범적으로 메이슨 제도가 사용되었지만, 여기서는 대부분의 재판에 배심원이 있고 오히려 최종 재판에서는 배심원이 없다.
게임 시스템을 비교하자면 메이슨 시스템은 컨텐츠 자체는 일반적인 조사와 동일하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조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한 조사가 플레이어에게 꽤 신선한 자극을 주기는 하지만 작품의 핍진성과 개연성은 상당히 깎아먹었다. 한편 대역전재판 시리즈의 배심원 제도는 배심원들이 영 멍청하기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충분히 존재할 수는 있으므로(...)[32] 현실감을 떨어뜨리는 문제는 비교적 적은 편이다. -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에서 표방한 군중 재판 분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대역전재판 시리즈의 배심원 제도를 통해 더 잘 구현됐다고 할 수 있다.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에서는 증인들이 4~5명으로 나왔을 때가 대부분이고 심하게는 10명이 등장하기도 한 반면, 대역전재판에서 증인들은 단체로 나오긴 해도 2~3명 정도이고 오히려 배심원이 6명으로 숫자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최종변론에 경우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에서 증언끼리의 모순을 지적하는 시스템을 더욱 강화시켜 적용되어 있기에 더욱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레역 때는 증언 사이의 모순을 지적하는 경우, 각 사건 최후반부에 더 이상 증거로 모순을 지적할 수 없을 때 한번 나오고 지적해야할 증언 하나가 자동으로 골라져 모순되는 다른 증언을 플레이어가 고르는 시스템이었던 반면, 대역은 배심원제 특성상 재판 중간에 몇번씩 나오고 모순된 증언 뿐만이 아니라 지적해야할 증언도 플레이어 스스로 골라야한다는 차이가 있다.
7. 여담
- 본 시스템이 진행될 때에는 나루호도가 증인석에 서서 배심원들의 말을 듣는다. 처음 시작 부분에서 증인석에 선 나루호도가 나오면서 "변론 개시"라는 텍스트가 뜬다. 주인공 포지션인 변호사는 어지간해서 증인석 위치에 서지 않기 때문에[33] 꽤 독특한 광경이다. 중간중간 증인석 주변을 나루호도가 좌우로 돌아다니는 모션도 나온다.
[1]
문서에서도 보듯 일본 정부의 외압이라는 설도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인진 몰라도 마지막 챕터에 갑자기 등장하는 등 역전재판 4의 다른 에피소드와 잘 어우러지지 못하는 편이다.
[2]
본래 없어지거나 사문화된 것을 주인공이 처음으로 시작하는 전개는
역전재판 6의
쿠라인 왕국에서 변호사 자체가 거의 소멸한 상황과 유사하다.
[3]
물론 반직스는 옛 법전의 '어리석은 규칙'이라며 마음에 안 들어한다.
[4]
거기에 더해 검사의 개성도 변호사보다 보통 더 강한 편이다. 변호사는 주인공으로서 플레이어를 대변하고 있기에 지나치게 특이한 캐릭터를 주기 어렵지만 검사는 그런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5]
사실 최종변론은 말 그대로 변호사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다는 의미가 강하다. 한마디로 이 시간만 지나면 유죄를 줄 텐데 그 전에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면 배심원들을 설득해보라는 것. 그런데 그렇게 해서 최종변론에 성공하면 이제는 더이상 최종이 아니게 되고 다음에 다시 위기를 맞이하면 그때는 또 최종변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즉, 대영제국 법률에 최종변론 횟수를 제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6]
전술했지만 최종변론은 작중 시대 이전에 이미 사문화된 법률이라 어색할 수는 있었다. 다만, 그렇다해도 자신의 평결에 의해 한 사람의 목숨이 좌우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1호의 책임감이 다소 부족해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7]
또한 탐정 파트에서 나오는 스테레오스코프 속 사진에 보이는 여인이 배심 2호를 꼭 빼닮았다.
[8]
그래도 오스카 쪽은 다행히 취조를 받으면서 사건과 무관계하다는 것이 밝혀져 쉽게 풀려났지만, 같이 취조를 받던 애덤 레이디퍼스트는 어째선지 계속 붙잡혀 있다고 한다.
[9]
캐릭터만 보면
데즈카 오사무의 여캐 그림체를 연상케 한다.
[10]
얼핏 보면
지난 에피소드에 증인으로 등장한 애덤 레이디퍼스트와 비슷하지만 눈썹 색깔과 머리스타일, 성격도 다르다. 공식 아트북에서도 위에 1호는 오스카 페어플레이라고 언급되지만 3호는 단순히 청년으로만 표시했다.
[11]
작중 배경인
빅토리아 시대의 평균 기대수명이 60세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장수한 것이다. 거기다 70대인데도 의사를 계속하는 거 보면 자기 관리를 잘하는데다 상당한 엘리트에 주위 평판도 좋을 가능성이 높다.
[12]
이 여성과 빼닮은 여인의 사진이 탐정 파트에서 등장한다. 여담 단락 참고.
[13]
본 에피소드에서 부상을 입은 셜록 홈즈의 수술을 이 배심원이 직접 집도하고 법정에 출석했다.
[14]
군인들한테 쫓기다가 총에 맞았는데 알고 보니 총알은 바로 옆의 얼음 바위에 맞았고, 자신은 바위의 파편에 맞았다고 한다. 파편은 체열로 녹았다고 한다.
[15]
배심원 4호는 조앤 개리뎁 부인이다. 모종의 이유로 배심원에서 빠졌는데 그 이유는
지난번 사건 참조.
[16]
그리고 실제로 도빈보의 이론은 실현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이녹 드레버에게 속은 것이기에 사기를 친 것은 아니지만 제3자로서는 드레버와 짜고 보조금을 뜯어낸 것인지 순진하게 속은 것인지 알기 어렵다.
[17]
토마스 버크의 1931년 단편소설 '오터몰씨의 손' (The Hands of Mr. Ottermole)에서 따온 인물로,
알프레드 히치콕에 의해 영상화 되기도 했다.
[18]
6명 중에 4명이 사건과 생판 무관하다고 생각되는 가스 얘기만 하자 나루호도가 "제발 그 얘기 말고 사건 얘기 좀 해 줘요!"라고 소리칠 정도였고 옆에서 팔짱 끼던 바로크마저 "이게 정말 사건과 관련이 있긴 한 건가?"라고 묻는다. 그렇게 변호사도 검사도 원치 않는 딴 소리가 이어지는데 어찌저찌 사건과 연결이 된다.
[19]
그래도 할 수 있는 한에서 딴 소리를 많이 하긴 한다. 특히 변호사의 추궁 뒤에 이어지는 멘트에 잡소리가 많다. 재판장이나 검사가 이를 듣고 "증인! 사건에 관계 있는 말만 하도록!"이라고 제지하지만 변호사는 오히려 거기서 힌트를 얻어서 사건을 역전시키는 전개가 종종 등장한다.
[20]
후술하듯 너무 지나치게 벗어난다는 점은 비판 요소이기는 하다.
[21]
그리고 재판관이나 검사가 "지금 그 추궁이 사건과 관련이 있나?" 하면 나루호도 특유의 허세로 (실은 자기도 잘 모르지만)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라고 큰소리를 친다.
[22]
역전재판 6의 검사
나유타 사드마디가 이에 대한 비판을 매우 많이 받았다. 대사만 들으면 마치 깨달은 사람처럼 모든 진리를 꿰고 있는 듯 말하면서 변호사를 쓸데없는 사람처럼 취급하지만, 실제 전개를 보면 그렇게 논리가 정교하지도 못해 욕을 많이 먹었다.
[23]
다만 아래 부정론에서 지적하듯 검사는 '이제 끝내자'라는 제안 정도고 심리 종료 권한은 판사에게 있지만, 배심원은 정말로 심리를 종료할 권한이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24]
지문과 유사한 개념으로, 특정 인물이 무엇을 만졌는지 시약을 뿌려 확인할 수 있다.
[25]
실황 방송 등에서 대역전재판 1-5
말해줄 수 없는 이야기의 모험을 플레이하고
대역전재판 2-1
변호 소녀의 각성과 모험으로 넘어갈 때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속 터지는 배심원이 없는 일본의 법정이 매우 선진적이고 좋다"라는
작중 설정과는 매우 괴리된 반응이 많다.
[26]
작중에서 그런 자본주의적 음모를 보인 인물은 그렇게 많이 등장하진 않고
1-3 진범 정도만이 해당될 뿐이다. 오히려
최종보스는 사법 권력형 인물로 본가 시리즈에도 유사한 인물이 종종 등장했다.
[27]
본 시리즈에서 범인들의 형 집행은 크게 다루지 않아 양형 기준은 확실히 알기 어렵다. 다만
프로페서 사건에서 명백히
교수형이 집행되었기에 세계관 내 사형이 폐지된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28]
비슷한 이유에서 역전재판 시리즈에서는 유난히 판사의 비중이 낮은 편이다. 판사처럼 강한 권한을 지닌 이가 개성을 너무 크게 드러내면 본 문서의 배심원과 유사한 부조리함을 느끼기 쉽기 때문일 수 있다. 역전재판 시리즈의 판사는 검사나 증인에 휘둘리는 등 바보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말도 안 되는 억지는 기각해주고 검사 측이 변호사를 대하는 것보다는 변호사를 좀 더 존중해주고 올바른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비판받지는 않는다.
[29]
본작 시리즈에서는
역전재판 6에서 변호사는 아니고 검사
나유타가 좌중을 선동해
피고인이나
변호사의 멘탈을 갉아먹은 적은 있다. 주인공도 최종보스도 아닌 반동인물 측인 검사가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플레이어로서는 당연히 아니꼽게 보일 수밖에 없고 나유타는 그걸로 욕을 많이 먹었다.
[30]
이 막장 여론전은 종국에는 홈즈가 아예
빅토리아 여왕(...)을 대동해서야 억지로 종결된다.
[31]
대표적으로 1-5의 혈흔 감정과 2-2의 가스도난 사건. 1-5에서는 법정 증거로 채택할 수 없는 개인의 조사 결과를 '홈즈 씨의 기술을 믿어달라'라는 감정 호소에 가까운 억지를 부림에도 반직스는 개입을 못 해서 중얼거리기만 하며, 2-2 사건은 여러 정황 증거에 더해
피해자가
피고인을 고발한 사건인데, 본래 피고인의 죄를 논의해야 할 상황에서 어쩌다보니 피해자가 가스를 훔치고 있냐 없냐로 주제가 넘어간다. 그리고 배심원들이 평결을 바꾼 계기는 정말로 피고인이 가스를 훔치고 있어서(...). 어느 쪽이나 검사 입장에서는 여러므로 속 터지는 상황인데도 최종변론 때 가만히 있어야 했다.
[32]
당장 현실에서도 엄선하지 않고 시민 아무나 뽑으면 본 작품 같은 판단을 하는 시민이 없으리라고 단언할 순 없다. 오히려 현실에서는 처음엔 잘 호도되면서도 한 번 정한 건 고치지도 않는 고집쟁이들도 많다.
국민참여재판 등의 배심원제에 국민 여론이 적극적이지 않은 것은 이런 문제에 대한 우려도 한몫한다.
[33]
간혹 과거 편인 경우, 다른 변호사가 있는 경우 종종 증인이 피고인이나 증인으로서 증인석에 서곤 하지만, 담당 변호사가 당장 그 에피소드에서 증인석으로 가진 않는다. 반면 검사는 선역이든 악역이든 사건 관계자일 때가 많아서 종종 소환되어 증인석에 서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