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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극렴(정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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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쥐새끼 같은 놈!"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정도전의 등장인물. 대조영에서 당태종 이세민, 태조 왕건에서 홍유를 맡아 열연했던 송용태가 분했다.[1]

말버릇"쥐새끼 같은 놈들!" 실제로 작중의 대사 중 절반이 저 대사다. 초반에는 왜구들을 가리킬 때 해당 대사를 쓰고, 그 이후에는 간신배들을 가리킬 때 쓴다. 작가 말로는 원래 대사는 아니고, 배우의 애드립이라고 한다.[2]

2. 작중 행적

10회에서 왜구를 토벌하기 위해 파견된 9원수 중 하나로 처음 등장한다. 내륙으로 숨어든 왜구들을 격멸시키려다가 아기발도의 역습에 패퇴하고 남원성에서 농성하다가 이성계의 원군이 도착해 에움에서 벗어난다. 이성계가 자신의 상관으로 부임한 걸 알고 처음에는 새파란 부원배의 자식 따위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며 투덜거렸으나,[3] 오히려 상관인 이성계가 첫 대면에서 말에서 내려 먼저 고개를 숙이며, 고생이 많으셨다고 존댓말로 인사한다. 이에 감복하여 이후 이성계에게 적극 협조하며, 황산대첩 후에는 변안열과 함께 도당에 들어 최영, 이성계를 주축으로 하는 무장 출신 계파를 형성했다.

15화에서는 동북면( 함경도)에서 이성계의 승전 소식을 조정에 알리는 사자로 등장해 사실상 이성계 진영에 속한 모습을 보인다. 20화에서는 임견미 패거리와 언쟁을 하다 " 에이, 차라리 벽에다 대고 말을 하는 게 더 낫겠구먼!"이라는 명대사를 내지른다. 26화에서는 재차 회군을 청하러 서경에 갔다가 잠시 구금된 후 요동으로 진군하라는 어명과 이성계를 믿는다는 최영의 전언을 가지고 위화도로 돌아간다. 그 말을 듣고 최영의 신뢰를 못 이겨 회군에서 요동 진군으로 입장을 선회하려는 이성계에게 이성계 휘하 무장들 중 가장 먼저 무릎을 꿇고 회군을 주장하였다.

이때부터 남은, 이지란과 함께 회군파 중에서 이성계 계파를 형성하고 공양왕 옹립 시도 때 대비전에 나아가 정창군 왕요를 왕위에 올려야한다고 대비에게 간하거나 30회에서 이성계가 동북면으로 가려다 다시 편전 앞으로 돌아왔을 때에도 이지란, 이방원과 함께 이성계를 찾아오는 등 완전히 이성계의 사람이 되었다. 다만 무장인데다 정도전과의 연이 없기에 31화 나온 정도전, 남은, 윤소종, 조준, 이방원이 역성혁명을 결의하는 자리에는 등장하지 않았고, 정도전과 조준이 주도한 사전혁파에도 적극적인 반대는 아니지만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32화에선 결국 찬성 쪽에 선다. 그리고는 아예 이성계 당으로 눌러앉았다. 다만 이성계를 보위에 앉히는 역성혁명 계획은 모르고 있다가 흥국사 회의 직전에가서 이지란과 함께 알게된다. 34화에선 공양왕이 될 왕요의 집으로 국새를 들고가 왕이 되주길 주청했다. 37화에서는 자신은 이성계의 부하임을 강조하며 정도전의 명을 거부하였다. 그러나 강씨가 들어와 정도전을 지지해주면서 결국 정도전의 명을 따랐다. 38화에서는 잡혀간 정도전의 당여들을 구하려고 도당에 군사들을 데리고 쳐들어가서 정몽주에게 칼을 들이대며 협박하지만 정몽주의 논리에 밀려 어쩔 수 없이 군사를 물리게 된다. 40회에선 정몽주가 죽은 후 군사들과 함께 어전에 들어 공양왕에게 간적을 죽인 이방원의 뜻을 받아주고, 정몽주의 당여를 처벌하라며 사실상 협박한다. 그 후 수시중 자리에 오르고, 도당에서 공양왕의 폐위를 결정하자 재상들과 왕대비 안씨에게가 이를 관철시키고, 이성계의 집으로 옥새를 들고가 보위에 올라달라고 청하고, 조선 개국 후에는 문하좌시중이 된다.

42화에서 조준과 같이 이방석의 세자 책봉을 반대하는데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조준과 달리 왕명을 거스르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성계가 조준에게 세자책봉교서에 이름을 적으라고 반강요하자, 이렇게 겁박하면 곤란하다고 하여 험악해질 뻔한 분위기를 수습한다. 이날 처음 등장할 때부터 얼굴이 완전히 흙빛이 되어 몸상태가 굉장히 안좋다는 인상을 줬는데 정도전이 으로 떠난 직후 숨을 거두었다. 알고지낸 세월은 정도전보다 길고 황산대첩, 위화도 회군 등 중요한 전장을 함께한 사람인지라 이성계는 상당히 침통해했다. 이후 배극렴의 일대기가 내레이션으로 언급된다.


3. 기타

배극렴은 정비 안씨에게서 고려의 옥새를 받아내 이성계에게 바쳐 조선개국 1등공신이 되고 조선 최초의 영의정을 역임하게 되는데, 태조 왕건에서 왕건에게 궁예를 몰아낼 것을 권하는 홍유를 연기한 전력 덕분에 송용태는 두 사극에서 모두 역성혁명을 주도한 개국공신 배역을 맡는 흔치않은 경력의 소유자가 되었다.

더불어 배극렴의 조상은 바로 고려의 개국공신인 배현경인데 송용태가 태조 왕건에서 연기한 홍유는 작중 그 배현경과 콤비로 자주 같이 활동하였다.

그리고 2021년에는 송용태가 태종 이방원에서 최영을 연기하여 고려 건국의 공신, 고려를 마지막까지 지키려다 스러져간 충신, 고려 멸망과 조선 건국의 공신을 모두 연기하는 이색적인 경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두명의 임금에게 어보를 바쳤는데 공양왕과 태조 이성계에게 옥새를 바쳐서 고려의 마지막 국왕과 조선의 초대 국왕에게 어보를 바치게 되는 경험을 한다.


[1] 처음에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병욱으로 잘못 오기되어 있었다가 이후 송용태로 제대로 수정하였다. 참고로 이병욱은 윤소종 역이다. [2] 여담으로 저 말은 전작들 중에 하나인 태조 왕건에서도 간간히 나오긴 했었다. 특히, 나주 공방전에서 후백제군을 보면서... [3] 각색한 것으로 보이는데 나이를 감안하면 있을 법한 일이다. 배극렴이 이성계보다 10살이 더 많다. 그리고 아직 이성계가 고려인들에게 인정을 못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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