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시전설
도시전설의 한 가지. 바리에이션이 많지만 대략 이런 줄거리다.- 우연히 아름다운 보석 장신구를 얻는다.
- 장신구를 하고 다니다가 갑자기 몸이 약해지고 중병에 걸리거나 병으로 사망한다.
- 조사해보니 장신구의 보석은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1]이었다.
1.1. 반론
세슘, 우라늄 등은 알려진 바와는 달리 일반적 상황에서는 빛이 나지 않는다. 예를들어 우라늄 함량이 50%가 넘어가는 피치블렌드도 그냥 검은 돌덩어리고, 거의 순수한 우라늄 산화물 덩어리(우라늄 함량 80~90%)인 핵연료 펠렛도 그냥 연탄처럼 생겼지, 거기서 만화처럼 녹색 빔이 나오진 않는다. 단지, 가이거 계수관같은 방사능 측정기를 가까이 대면 삑삑거리는 소리가 크게 난다는 것 뿐이다. 방사능이 엄청나게 강한 사용후 핵연료도 마찬가지. 게다가 세슘137이라면 몰라도 우라늄은 알파선원인데다 방사능이 워낙 약해서 먹지만 않으면 몸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2] 물론 알파선원인데다 중금속이라 먹으면 큰일나긴 하지만 그냥 가지고 있는 정도로는 문제가 없다. 업계에서는 핵연료 공장에서 취급하는 물질 중 가장 안전한 것이 산화우라늄이라는 농담도 있을 정도이며, 거의 사실이기도 하다.실제로도 우라늄 유리가 있었긴 한데, 자외선을 쫴야 빛났고 자발광은 하지 못하는 약한 방사능 물질이라 건강에는 무해했다고 한다. 그나마도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다.
다만 과거 야광안료로 사용되던 라듐과 현재도 야광안료로 사용하는 트리튬은 방사성 동위원소다. 트리튬 그자체는 빛이 안 나지만 형광 물질을 칠해 놓으면 당연히 만화에서처럼 빛이 나며 기계식 조준기[3][4], 시계 등에 사용된다. 물론 방사선은 극미량.
초창기 핵물리학자들의 대부분 백혈병이나 각종 암으로 사망한 것은 방사성 원소를 진짜로 "보석"처럼 다뤘기 때문이다. 수십 톤의 우라늄 원광을 녹여 1g의 라듐을 뽑아냈던 퀴리 부인도 백혈병으로 사망했기에 이런 말을 자주 들었으나, 퀴리 부인의 경우는 우라늄 방사능이 아니라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에 부상병들을 진단하다가 X선에 과다하게 노출된 탓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자세한 것은 마리 퀴리 문서 참고.
1.2. 고이아니아 방사능 유출사고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도시전설과 비슷한 일은 실제로 벌어진 적이 있으며, 이런 사건은 '버려진 방사능 물질(Orphan source)'이라는 이름으로 원자력 사고 문서에도 실려있다. 차이점이라면 희생자들이 주운 물건이 '보석이 아니라는 것'밖에 없는데, 어차피 그 당사자들이 묘한 파란 빛이 나는 가루를 다들 예쁘다고 바라보고 심지어는 반지를 만들 생각까지 하는 등 보석처럼 다루고 있는 정도를 넘어 누군가는 기어이 먹기도 했으니 이 도시전설을 그대로 현실로 옮긴 걸로 봐도 문제 없을지도 모른다. 고이아니아 방사능 유출사고 문서 참고.1.3. 유사품
보석은 아니지만 보석처럼 보이는 방사능 물질도 존재하므로 별도로 소개한다.위 사진의 바둑알 같이 생긴 물체는 사용후 핵연료나 그것을 재처리해서 모은 분열 생성물, 즉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비결정질 유리와 잘 섞어 만든 유리화 과정의 생산물인 유리 고화체라는 것의 모조품이다. 저게 실제 유리 고화체였다면 사진 속 손의 주인공은 수백 시버트의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방사선에 피폭하여 아마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진을 찍은 사람과 카메라도 마찬가지. 디지털 카메라였으면 다가간 순간에 회로가 타버렸을 것이고, 필름 카메라였다면 애초에 사진조차 제대로 찍히지 않고 희뿌연 모습[5]만 남았을 것이다.
도시전설에서는 장신구로 만들어서 달고 다닐 시간이라도 주어지지만, 사실 건드리는 순간 어마어마한 방사선에 피폭될 것이다. 하지만 어지간해서는 그럴 기회가 생기지도 않을 것이니 안심하자. 사실 이건 정말로 강력해서(수백 Sv 이상의 방사선) 이것이 보일 정도로 가까이 있다면 이미 죽은 목숨이다.
우라늄을 넣어서 만든 유리인 우라늄 유리도 있는데 자외선 아래서 녹색 형광을 띈다. 이건 알파선원으로 체외에선 그렇게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체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모나자이트 등 일부 광물은 경우에 따라 보석으로 취급되기도 하는데, 우라늄이나 토륨 등 방사성 원소가 포함되어 있어 자연 상태에서도 미약한 방사선을 내뿜는다. 마찬가지로 그 자체로는 그렇게 위험하진 않지만 체내로 들어가면 위험하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때의 노심용융물인 코끼리의 발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깨지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2018년 사진에서는 코끼리 발 위에 검은색 사문석이나 유리같은 게 많아져 있다.
1.4. 매체
무협소설 등에서 흔히 나오는 야명주도 비슷한 의혹(?)을 받는다. 정확히 말하면 얘는 상상의 물건이 아닌 실존하는 물건인데, 진짜로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밤에 빛을 내는 돌은 다 야명주라고 부른 것에 가까워 형석처럼 방사능이 있긴 해도 인체에 큰 해를 미치지는 않는 것도 있는 반면 진짜로 위험한 방사능 물질인 것도 있다. 후자의 경우 때문에 야명주를 주웠다가 앓게 된 사람들의 사례들도 있고, 여기서 모티브를 따와 야명주를 주워왔더니 시름시름 앓고 죽게 되었다는 클리셰가 있다. 당연히 당대엔 방사능의 존재를 몰랐을 테니 등장인물들은 욕심을 부리다 저주받았다- 던전 크롤: 몇몇 아티팩트들에 방사능 옵션이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아이템들은 장비하면 일정 확률로 변이에 걸린다. 문제는 로그라이크 특유의 감정을 하지 않으면 어떤 아이템인지 알 수 없는 시스템과 합쳐져서 뭔진 모르겠는데 좋아보여서 장착하고 보니 알 수 없는 변이들에 걸리는 상황이 오는 경우가 생겼다. 여러모로 본 문서의 괴담이 참고되었을듯한 요소.
- 마지막 해커: 초기의 인터넷 소설 중 하나로 이 방사능 보석이 중심 소재다. 이쪽은 전자파를 증폭시켜 착용자에게 심각한 위험부담을 주는 물건. '앙주 가르디에' - 수호천사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는 부분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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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시리즈:
아티팩트라는 특이한 물질이 이 방사능 보석과 비슷한 위치를 하고 있다. 각종 무/유기물들이 이상현상에 의해 조합되어 생겨난 신비한 물질들로 거의 모든 물질들이 방사능을 뿜어내지만 그만큼 신체에 이로운 효과를 주는 양날의 검으로 묘사된다. 물론 방사능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아티팩트도 있으며 오히려 방사능 수치를 떨어뜨려주는 아티팩트 또한 존재한다.
퀘스트 한정으로 방사능만 나오는 아티팩트도 존재한다. - 아르센 뤼팽 시리즈 - 「서른 개의 관」: 옛날 전설에 등장하는 '신의 돌'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으며, 그 정체는 라듐을 함유한 역청 우라늄 덩어리다. 방사능의 효능과 피폭에 대한 악영향이 같이 서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고, 앙리 베크렐과 마리 퀴리가 라듐을 가까이 했을 때 피폭으로 피부에 궤양이 생겼다는 실화도 서술되어 있다. 실제로 이 소설이 쓰여진 시점은 마리 퀴리가 라듐을 발견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으로, 작가인 모리스 르블랑도 여기에 소재를 얻어 이 소설을 쓴 듯하다.
- 용-RON-: 무라카미 모토카의 작품으로 중요한 떡밥. 중국에서 옥새처럼 전국을 통일한 왕조에게 수천년동안 전승되어온 비옥 또한 방사능 보석(순수한 플루토늄을 함유한 옥)이며, 1930~40년대를 다루는 시기인만큼, 그만큼 중요한 물질로 취급되어 전세계에서 찾으려고 든다. 참고로 이 비옥은 티벳의 계곡에서 캐온 것이며, 그 기원은 운석이라고 설정되어 있다.
- 오늘은 자체 휴강: 빛과 야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방사능 보석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68화[유료화]
- 조디 베릴의 외로운 죽음: 스티븐 킹이 쓴 단편 소설로 외딴 시골집에서 홀로 사는 독신 농부 조디 베릴이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을 보고 '이걸 보석으로 가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뭐 그런 건 홀로 하는 게 아니고 일단 팔아보자라고 그 운석을 맨 손으로 만졌다가 온몸에서 식물이 자라나는 병에 감염되어 결국 자살했다. 참고로 이걸 영화로 만든 옴니버스 영화 크립쇼에서 원작자 스티븐 킹이 직접 조디 베릴을 연기했다.
- 폴아웃 4: 핵전쟁으로 망해버린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으로 서브 퀘스트인 '메뚜기에게 안식을'에서 얻을 수 있는 유니크 무기인 '솀 드로운의 검'이란 근접무기가 존재한다. 무기의 대략적인 설정은 17세기에 셈 드로운이란 사람이[7] 악마의 철로 만든 검인데, 당연히 방사능 물질로 만들어져 은은한 녹색 형광을 내고 공격한 대상에게 방사능을 누적시키는 검이다.
- House M.D.: 시즌 2 에피소드 5에서 비슷한 소재가 등장했다. 고철상을 운영하던 아버지가 금속추 모양의 쇳조각을 발견해 열쇠고리를 만들어 아들에게 선물했는데 그게 불법 폐기된 방사능 물질이었고 결국 아들은 척수암과 면역체계 붕괴로 인한 감염으로 숨을 거둔다는 내용이다.
2. 다이아몬드 배터리
핵폐기물인 방사성 흑연(탄소 14)을 원료로 제작하는 배터리. 이름대로 다이아몬드다. 베타볼트 발전, 즉 베타선을 전기로 전환하는 장치이며 탄소 14의 붕괴에서 나오는 베타선을 이용하므로 발전 수명은 엄청나게 길다(최소 5천년).
[1]
이 문서의 명칭은 따라서 방사성 보석이 맞지만 방사능과 많은 사람들이 혼동을 한다.
[2]
애당초 알파선은 입자가 너무 커서 종이도 못 뚫고, 사람의 피부만으로도 충분한 차폐가 이루어진다. 물론 에너지 자체는 매우 큰 만큼 이게 체내로 들어오면 민감하고 연약한 내장 기관들을 그 큰 에너지로 직격으로 때려대면서 중대한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매우 치명적이다.
[3]
ACOG와
SA80에 달린
SUSAT 조준경처럼 광학조준경에도 사용된다. 이때문에 조준경이 파괴되면 피폭된다는 잘못된 사실이 퍼졌다. 사실 이녀석의 진짜 문제는 제식 돌격소총용 광학장비 주제에 마운트 포함 500g이나 되는 무게와 조준선 디자인이라
다른 방식으로 사용자의 안전을 위협한다.
[4]
참고로 500g이 별로 안 무거운 거 아닌가 할 수도 있는데, 스마트폰 플래그십 라인업(갤럭시 울트라/아이폰 프로)은 210~240g, 보급형 라인업은 180~220g 내외로 상당히 무거운 편인데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무게감이 꽤 느껴지는데 이것의 2~3배 넘게 무거운 물건을 겹쳐 들고 다닌다고 생각해 보면 된다.
[5]
이는 강력한 방사선이 필름을 태우고 훼손시키기 때문이다. 같은 원리로 체르노빌 원자력 사고 현장을 찍은 사진들 몇몇이 흐린 모습을 보여준다. 필름 카메라는 촬영 중 다른 빛이 들어가면 필름이 망가지는데, 감마선 등의 방사선은 관통력이 매우 높아 필름까지 그대로 뚫고 들어가 필름을 망가뜨린다.
[유료화]
유료화되었다.
[7]
참고로
실존 인물이다. 실제 직업도 금속공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