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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ight
최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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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포함 OST 전곡
Various Artists
202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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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제(40) 경기서부문주경찰서 수사지원팀. 경위 |
성인: 최대훈, 20대: 최찬호 아역: 설우형 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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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괴물의 등장인물. “너는 나 믿냐?”
40세. 경기서부문주경찰서 수사지원팀 경위.2. 작중 행적
도해원의 아들, 이동식의 죽마고우. 문주경찰서 서무반장을 맡고 있다. 사슴을 즐겨 그리는 유유자적한 성격의 소유자. 그러나 뭔가 숨기는 듯한 의뭉스런 모습을 보이며 이유연 실종 사건 관련 문서를 찾는 한주원과 신경전을 벌인다. 20년 전 이유연 실종 사건 당시 이동식의 공범 아니냐며 남상배에게 수사를 받은 적이 있다.[1] 현직 시의원이자 시장 선거 출마를 노리는 어머니 도해원에게 어딘지 모르게 신경질적이다. 이창진을 매우 경계하고 있으며, 도해원에게 이창진과 다시 손잡지 말라며 격한 반응을 보인다. 이동식이 긴급체포되자 ‘간밤에 이동식과 함께 있었다’고 문주경찰서장에게 직접 말함으로써 이동식이 석방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20년 전 이동식과 관련한 경찰서 수사를 받은 후, 미국으로 미술 유학을 떠났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실은 4년간 정신병원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슴 얼굴을 한 사람들을 자신이 죽였다며 난동을 부리는 증상을 보였었다고. 강민정의 실종 당일 배웅 나와 달라는 문자를 받고 강민정을 바래다 주러 나왔었다. 오지훈이 마지막으로 보았던 강민정의 행적이기도 하다.
강민정 사건이 계속 미궁을 헤매는 사이, 정신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휴가를 낸다. 어머니인 도해원에게도 휴대폰 꺼 놓을 테니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남긴다. 오지훈이 강민정의 스토커로 의심을 사 문주서에 끌려가자 이동식이 계속 전화를 걸어 보지만 역시 휴대폰이 꺼져 있다는 답변만 돌아온다.
오지훈이 잡혀들어간 사실을 나중에 알았는지, 경찰서에 자신이 강민정과 마지막으로 동행했다는 증언을 하고 오지훈 대신 유치장에 구금된다. 도해원이 유치장까지 찾아와 발을 동동 구르지만 ‘죄 지었으니 벌 받는 게 맞는 거 아니냐, 제발 그만 좀 하라’고 태연하게 말한다. 이후 어머니를 찾겠다며 문주천 갈대밭을 홀로 헤매던 유재이의 눈앞에 나타난다. 어떻게 찾아왔냐는 재이의 물음에 ‘이동식이 보내서 왔다’고 답한다. 이때 갈대밭 너머에는 문주천 갈대밭 전체를 뒤지기 위해 경찰차들이 잔뜩 와 있었다.
집에서 수채화로 어린 암사슴을 그리다가 도해원에게서 ‘네 그림을 내 SNS에 올려서 연쇄 살인 사건 해결에 기여하고 그림으로 희생자를 추모하는 인상적인 경찰관으로 만들어 계급 특진을 도와 주겠다’는 말을 듣고 진저리를 치며 ‘내가 죽을까?!’라며 화를 낸다. 아울러 자꾸만 이동식을 걸고넘어지며 자신에게서 떼어내려 하는 어머니에게 ‘하나밖에 없는 내 친구 좀 제발 그만 괴롭히고 가만 놔둬 달라’며 폭발한다.
강진묵 사건 이후 경감으로 1계급 특진하여 문주경찰서 생활안전계장이 되었다. 만양슈퍼에서 오지화, 이동식과 함께 이동식의 어머니의 육성이 담긴 비디오를 보며 강진묵이 공사 일을 했던 곳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기 집안의 소유였다가 지금은 이창진의 사유지가 된 옛 사슴농장 땅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유연이 실종되던 날 동식과 정제가 함께 기타를 치며 놀고 있었던, 둘만의 아지트가 있던 곳이었는데 유연이 실종된 직후 재수없다면서 이 땅을 도해원이 이창진에게 곧장 팔았다는 것이었다.[2]
이유연의 시신이 이동식의 집 지하실에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달려와 망연자실한다. 이유연 실종 당일, 상처 입은 표정으로 따라오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는 이유연을 잡지 않고 ‘나 정말 안 따라간다’고 말하며 돌아섰던 어린 시절의 자신을 탓한다.
이동식이 남상배의 유품을 정리하고 생전에 남상배가 이동식과 함께 살기 위해 마련해 둔 집으로 가자 그와 동행한다. 동식이 인근 호수로 낚시를 간 사이, 집 앞 정원 벤치에 앉아 약을 먹다가 동식을 찾아온 한주원과 만난다. 주원에게 너무 오래 자책하지 말라고, 내가 해 봐서 아는데 삶 자체가 악몽이 되니 그런 지옥에 발 들이지 말라는 말을 하고 동식이 낚시 중인 곳을 알려준 뒤 자리를 뜬다.
사무실로 복귀한 뒤 이동식을 위해 뭐라도 돕고 싶다며 조길구의 통화 기록을 입수해 확인한다. 조길구가 남상배 사망일에 정철문과 한기환, 그리고 의문의 대포폰 앞으로 전화 연락을 했음을 파악하고 이동식과 한주원에게 이를 알린다. 이후 도해원에게 밥을 사 달라고 해서 식당으로 불러내고, 이 자리에 이동식이 나중에 합석한 가운데 정철문의 휴대폰으로부터 도해원의 대포폰으로 전화가 오면서[3] 정철문과 도해원의 커넥션이 밝혀진다. 그리고 연이어 이동식으로부터 ‘네가 감추고 있는 그 지옥이 뭐냐, 말해 이 새끼야’라는 독이 잔뜩 오른 말을 듣고 멘붕해서 떨다가 호흡 곤란을 일으키고 병원에 실려간다. 병원에서 링거 바늘을 뽑고 도망쳐 나오다가 한주원의 차 앞에 멈춰서고, 한주원에 의해 이동식의 집 지하실로 가게 된다. 기타 피크 증거 조작이 박정제와 관련이 있다는 조길구의 진술을 듣고 분노한 이동식이 잠들어 있던 박정제를 깨워 그를 몰아붙이자, 처음에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결국 이유연 사건 당일 자신의 행적을 기억해내고 통곡하며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이동식에게 죽여 달라고 절규한다.
21년 전 이유연 실종 당일, 박정제의 행적은 이랬다. 술에 취한 상태로 이유연을 불러내 아지트에서 자고 있는 이동식에게 둘의 비밀연애 사실을 공개하자고 했다가
모든 사실을 기억해낸 후 이동식에게 죽여 달라고 빌며 오열하지만 이동식으로부터
한기환의 인사청문회가 있던 날, 출근하려는 도해원에게 ‘그런 짓을 벌이고 20년 넘게 감춰놓고 시장 선거에 나갈 것이냐’고 따지다가, 도해원에게서 ‘아직도 사슴 우는 소리가 들리냐, 너 어렸을 때 소심하고 연약한 게 보기 싫어서 사슴 농장에 가뒀었다, 그 후 네가 이상해진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충실한 엄마로 살았다, 근데 이젠 나도 그만 개인 도해원으로 살아야겠다, 그러니 이제 사슴 우는 소리 계속 들으면서 살아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듣고는 망연자실하며 유리 물컵을 떨어뜨린다. 그길로 도해원의 비서에게 끌려가 요양 병원에 감금된 사실이 이창진과 이동식-한주원 간의 대화에서 밝혀진다.[7]
얼마 후 요양병원 침대에 걸터앉아있는 모습으로 재등장하는데, 침대 맞은편 벽이 온통 손수 그린 사슴 그림으로 뒤덮여 있다. 도해원의 비서인 척하고 병실로 들어온 한주원에게 “나 구원하러 왔어요?”라고 묻고, 도해원의 지시로 그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러 도착한 비서 일행을 한주원과 함께 간발의 차로 피해 유재이가 운전하는 구급차에 무사히 탑승하여 요양 병원을 빠져나온다. 어느 정도 멀리 떠나온 후 구급차가 서자 길가에서 한주원에게 자수하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21년이나 늦었는데 자수 말고 체포로 해 달라고 말하며 양 손목을 내민다. 이후 문주서 진술 녹화실에 앉아 자신의 죄를 자백하던 중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 20년 동안이나 사람이 죽어가는 걸 방치했다는 것을 깨닫고, 이동식에게 남상배 소장과 강진묵을 자신 때문에 죽였냐고 어머니에게 대신 물어봐 달라고, 그게 사실이면 스스로 목을 긋겟다고 전해 달라고 한다.[8]
3. 여담
- 극중 내내 사슴을 끝없이 그림으로 그려내는 박정제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추리 욕구를 자극한다. 일상에서는 친절하고 다정한 면모를 지닌 인물로 그리다가도 홀로 과거를 회상하고 자신의 숨겨진 비밀을 떠올릴 때면 그가 만양의 또 다른 괴물이 아닐지 의심스러운 섬뜩한 얼굴을 보이는데, 이렇게 궁금하고 의심스러운 인물을 섬세하고 유연하게 연기한 박정제 역의 최대훈이 호평받았다. #
- 최대훈은 < 흉부외과 - 심장을 훔친 의사들>에 출연한 장면을 본 심나연 감독의 연락으로 < 열여덟의 순간>에서 함께 작품을 했고 이후 <괴물>로 다시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보통 전작과 비슷한 느낌의 역할을 제안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양한 가능성을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 도해원 역의 길해연 배우와는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함께 작품을 했지만 붙는 씬은 없어서 합을 맞춰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 박정제 역을 맡은 최대훈은 기자간담회 인터뷰를 통해 "이 작품에 임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의문스러움, 불투명성, 나약함이었다"며 "그중에서 가장 포커스를 맞춘 건 나약함이었다. 제가 이 작품에서 맡아야 될 몫, 해야 될 기능 중 그것이 가장 첫 번째라고 판단을 했다. 무척 어려웠다. 기존에 제가 맡아왔던 역할과 비교했을 때 특히 어려웠다. 저조차도 무언가를 명확히 알고 있는 존재가 아니라 어떻게 설득력 있게 넘치지 않게 표현할 것인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종방 후 인터뷰에서는 대본에 집중해 캐릭터의 유약한 면을 잘 표현하려 했다며 "살면서 몰라서 하는 실수가 있지만, 이 실수가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론적으로는 나쁜 짓인 거다. 박정제가 그런 부분을 보여준 인물이 아닌가 한다"며 박정제는 기가 세고 탐욕스러운 어머니의 기에 눌려 유약하고 연약한 사람이다. 그런 모습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동자 위치에 대해 신경을 쓰고 관찰한 걸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 이외에도 박정제 캐릭터를 만들면서 중점을 뒀던 것은 시선의 위치와 말의 속도 등이었다. 남성미가 느껴지는 외모와 훤칠한 키를 갖고 있어서, 본인의 덩치가 큰데 어떻게하면 약하게 보일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
- 정제의 비밀이 무엇인지 최대훈은 모르고 연기를 했다. 그가 유일하게 알고 있던 비밀은 강진묵(이규회)의 죽음 정도로, 총연출을 맡은 심나연 감독은 최대훈에게 사건 당일을 모호하게, 즉 "정제가 유연(문주연)을 차로 쳤을 수도 있고, 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표현했는데, 이런 접근은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최대훈은 "모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연기하며 이해했다"면서 "아는 걸 모르는척 하기는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또 "해리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설정을 했고, 실제로도 그걸 앓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 '기억'에 대해 저 조차도 몰라야했기 때문에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연기하면서 순간순간 주어진 것에 주력하려고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
- 최대훈은 극중 박정제와 이동식의 관계성을 설명하면서 "<괴물>에서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했던 박정제와 이동식의 유년기 시절 이야기가 있다. 정제가 동식을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정제였는데, 동식으로 인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중략) 정제에게 동식이란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였다"라고 말했다. #
- 한편 이동식 역의 신하균에게도 감사함을 여러차례 표했다. 최대훈은 "<괴물>의 가장 선두에 서 계셨던 신하균 형님이 분위기를 잘 잡아주셨다. 권위적이지도, 보수적이지도 않았고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함을 주셨다. 얼마나 많이 준비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현장에서 토론도 많이 해서 동생들은 형을 보면서 자극 받고 열심히 준비했다. 이야기는 너무 무거웠지만 현장 분위기는 좋아 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9][10]
[1]
그리고 20년 후 한주원에게 똑같은 말을 듣는다.
[2]
결국 20년 전 이유연이 실종되던 날 박정제가 이동식과 함께 있었다고 한 알리바이는 진실이었던 것이다.
[3]
식당 옆자리에서 정철문을 취조하고 있던 한주원이 정철문의 폰을 빼앗아 조길구의 통화 내역에 있던 대포폰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4]
이후 밝혀지지만 이유연은 이미 강진묵에게 납치되었다가 극적으로 탈출했으나 한기환의 음주운전에 치여 즉사한 상태였다. 즉, 박정제는 적어도 이유연 사망과는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있다.
[5]
후에 유튜브에서 신하균이 밝힌 바에 의하면 애드립이었다고(대본에는 멱살을 잡는다고 쓰여 있었다).
[6]
21년 전 사고가 일어난 그 지점에서 만났다.
[7]
후에 동식이 전화하자 없는 번호라고 나온다...
[8]
8화에서 자기 욕망만 내세우던 도해원에게 “내가 죽을까?!” 라고 했던 것과 동일선상의 행동으로 보인다.
[9]
최대훈은 "심나연 감독과의 미팅에서 신하균이 캐스팅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좋아서 소풍가기 전날처럼 설레고 기뻤는데, 막상 촬영 당일에는 선배님 앞에서 실수하면 안된다, 민폐를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겁도 먹고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그 때 신하균 선배님이 '함께 연기하게 돼서 기쁩니다'라고 존댓말로 인사를 해 주셨고, 나이가 어리니 존댓말하지 마시라 말하니 '그럼 우리 빨리 친해지죠'라며 스스럼없이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첫 만남 비화를 밝혔다.
[10]
또 "12화의 지하실 장면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늘 촬영 전에 수다를 떨거나 했는데 그날은 무거운 씬이라 그랬는지 선배님이 일부러 주변과 거리를 두고 계셨다. 나는 그렇게 유연하게 연기를 하지 못해서, 미리 설정해 둔 감정을 그대로 촬영까지 가져가지 않으면 안되는 타입이라 그것도 선배님께 너무 감사했다. 이번 작품에서 신하균 선배에게 가장 신세를 진 건 내가 아닐까, 정말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11]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