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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3:20

문명 2/불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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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시리즈의 불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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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목록
2.1. 피라미드(Pyramids)2.2. 공중정원(Hanging Gardens)2.3. 콜로서스(Colossus)2.4. 등대(Lighthouse)2.5. 대도서관(Great Library)2.6. 신탁(Oracle)2.7. 만리장성(Great Wall)2.8. 손자병법(Sun Tzu's War Academy)2.9. 리처드 왕 십자군 원정(King Richard's Crusade)2.10. 마르코 폴로 대사관(Marco Polo's Embassy)2.11. 미켈란젤로 예배당(Michelangelo's Chapel)2.12. 코페르니쿠스 천문대(Copernicus' Observatory)2.13. 마젤란의 탐험(Magellan's Expedition)2.14. 셰익스피어 극장(Shakespeare's Theatre)2.15.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방(Leonardo's Workshop)2.16. 바흐 성당(J. S. Bach's Cathedral)2.17. 아이작 뉴턴 대학(Isaac Newton's College)2.18. 애덤 스미스 무역 회사(Adam Smith's Trading Company)2.19. 다윈의 항해(Darwin's Voyage)2.20.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2.21. 에펠 탑(Eiffel Tower)2.22. 여성 참정권(Women's Suffrage)2.23. 후버 댐(Hoover Dam)2.24. 맨해튼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2.25. UN(United Nations)2.26. 아폴로 계획(Apollo Program)2.27. SETI 프로그램(SETI Program)2.28. 암 치료(Cure for Cancer)

1. 개요

문명 2는 이후의 시리즈에 비해 불가사의의 건설 시스템이 특이하다. 무역상을 불가사의를 건설 중인 도시에 진입시키면 무역상을 제작하는 데 들었던 방패를 100% 불가사의 건설에 지원할 수 있는데, 이 지원량이 방패 50으로 엄청난 수준이다. 초반 불가사의인 피라미드가 방패 200으로 완성할 수 있고, UN같은 후반 불가사의도 600의 방패로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엄청난 보너스가 아닐 수 없다. 다시 말해 미리 무역상을 잔뜩 만들어 불가사의를 만들고 싶은 도시 주변에 배치해 놓기만 하면, 어떤 불가사의든 1턴에 완성할 수 있는 것. 아직 위인 시스템은 도입되지 않아 위인이나 기술자를 갈아넣어 생산 가속을 할 수는 없었던 시절이었지만, 이 때에는 그런 점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한, 불가사의를 돈으로 생산 가속할 수도 있다. 물론 투입 방패가 제로인 상황에서라면 한 턴만에 생산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골드가 필요하지만, 그만큼의 골드가 있다면 어쨌든 즉시 완성이 가능하다. 문명 2에서는 컴퓨터 문명이 불가사의를 건설 완료하기 1턴 전에 건설 완료가 임박했다는 경고 메시지가 출력되는데, 이 때 재정적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구입을 눌러 즉시 완성해버리고 불가사의 건설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 다만 문명 2에서는 불가사의를 건설하는 도중 다른 문명이 먼저 불가사의를 완성해도 축적된 방패를 그대로 다른 프로젝트를 만드는 데 쓸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건설 완료가 임박한 타 문명의 불가사의를 선점한다고 하더라도, 다음 턴에 컴퓨터가 다른 불가사의를 건설하면 그만일 때가 있다.

또한, 대부분의 고대 시대 불가사의와 몇몇 중세 시대 불가사의는 시대가 발전하면 효과 자체가 없어져 버린다. 이처럼 퇴보한 불가사의는 문화적인 보너스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게임을 클리어 했을 때의 점수에만 기여하는 잉여로 전락하게 된다. 이 점은 후속작에서도 큰 변함 없이 유지되다가, 문명 5에 들어와서 아예 만리장성을 제외한 모든 불가사의의 효과가 소멸하지 않게 바뀌었다.

2. 목록

2.1. 피라미드(Pyramids)

곡물창고가 필수적인 건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든 도시에 무료로 유지비 없는 곡물창고가 제공된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군주주의에서 공화정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위해서는 최소 6이상의 인구가 필수적인데, 빠른 인구 증가를 통한 빠른 체제 변화를 위해서는 곡물창고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라미드는 고대 시대 불가사의 중 시대가 발전해도 효과가 사라지지 않는 유일한 불가사의라는 점이다. 효과 자체는 수수한 편이지만, 일단 피라미드를 먹는 데 성공했다면 그 도시를 뺏기지 않는 한 게임이 끝날 때까지 곡물창고를 지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2.2. 공중정원(Hanging Gardens)

고대시대의 행복 관리용 불가사의로,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빛을 발하는 불가사의이다. 난이도가 올라가면 갈수록 기본으로 만족하는 시민의 숫자가 줄어들어 행복 관리에 애로사항이 생기는데, 공중정원을 확보하면 운용에 약간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단 난이도가 올라가면 공중정원을 확보하는 것도 꽤나 어려워지니 어떤 것을 우선시할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이다.

공중정원의 효과를 사라지게 하는 철도의 개발은 산업화가 개발되는 즈음해서 등장하게 되는데, 플레이가 중후반에 들어서는 시점이니만큼 효과 소멸을 대비하여 행복도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2.3. 콜로서스(Colossus)

무역이 있는 타일에 무역량을 1 추가해 주니[2] 상당히 괜찮은 불가사의긴 하지만 무역이 발생하는 조건이 따로 있어서 건설할 도시를 잘 정해야 한다. 특수자원이 있거나 바다/강, 도로가 깔린 평야/초원 타일에서 무역이 생긴다. 언덕(자체에는 생산량이 없지만 광산을 지을 수 있다)이나 숲처럼 생산량을 많이 제공하는 타일에는 특수자원이 없다는 조건 아래에서는 도로를 깔아봐야 무역량이 생기지 않으므로 강을 낀 평야나 초원 한복판의 도시가 이것을 만들기 가장 좋은 조건이다. 비행을 개발하면 효과가 사라지기는 하지만, 비행 자체가 산업화 이후에도 꽤 뒤에 나오는 기술인 관계로 상당히 오랫동안 불가사의의 혜택을 볼 수 있다.

2.4. 등대(Lighthouse)

일단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 다른 문명보다 이른 시간에 대양을 탐험할 수 있게 되기는 하지만, 효과가 사라지는 기술이 자기학으로 빠른 테크에 속하는 편이라 오래 써먹기 곤란하다는 단점이 있다. 자기학 기술 자체는 테크 트리에서 갈라져 나와 있어 원한다면 개발하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하면 강력한 해상 유닛인 프리깃과 갤리온을 운용할 수 없게 되며 나중에 전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결국 자기학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항해 기술만 개발해도 등대와 상관없이 대양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캐러벨을 뽑을 수 있게 되니, 많은 자원을 소모해 일부러 지을 가치가 있을지는 의문인 불가사의. 덤으로 이상하게 AI가 먼저 지으려고 달려드는 불가사의이기도 하다.

2.5. 대도서관(Great Library)

AI가 호구 수준인 족장이나 장군 난이도 정도에서는 그야말로 잉여이지만, 난이도가 올라가 컴퓨터 문명의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교류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면 활용도가 높아지는 불가사의. 다른 2개의 문명은 만난 순서 순이지만, 높은 난이도에서는 AI들이 활발하게 기술 교환을 하므로 결과적으로 최소 AI들중 가장 테크가 높은 국가의 수준까지 따라갈 수 있게 된다. 효과가 사라지는 시점도 전기공학 기술 이후라 꽤나 오랫동안 써먹을 수 있다. 그러나 대도서관이 없더라도 외교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외국의 기술을 쉽게 훔칠 수 있고, 특히 스파이를 빨리 개발했다면 스파이를 생산한 이후에는 한도시에 붙어서 무한대로 손쉽게 기술을 훔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 원더를 건축하는 궁국적인 이유는 나의 과학 발전을 늘리는 게 아닌 상대국들이 과학 발전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데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6. 신탁(Oracle)

다른 말로 하면 오라클.[4] 문명 시리즈에서 꽤나 유서깊은 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다만 문명 2에서의 활용도는 미묘하다. 사원의 효과는 한 명의 불행한 시민을 만족시켜 주는 것(이지만 신비주의 개발 이후로는 2명을 만족시켜 준다.)인데, 이것이 2배로 되면 사원 하나로 4명의 불행한 시민을 만족시켜 줄 수 있어서 초반 행복도 관리에 편리하다. 하지만 비교적 빨리 개발할 수 있는 신학이 개발되면 효과가 소멸하는데, 그 순간 사원이 있는 모든 도시에 불행한 시민이 2명 발생하는 꼴이 되어서 아직 각 도시의 규모가 크지 않은 시기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물론 신학이 필수적인 기술이 아니라서 비교적 늦게 개발될 가능성도 있지만, 오히려 불행관리가 필요한 고난이도일수록 컴퓨터의 기술발전이 빨라서 그리 효과를 오래 못 볼 가능성이 높다.

2.7. 만리장성(Great Wall)

고대의 UN이라고 할 수 있는 불가사의. 이 불가사의를 확보한 뒤, 타 문명과 외교를 하면서 공물을 무리하게 요구하는 등으로 신경을 긁더라도 "만리장성 때문에 운 좋은 줄 알아라" 식의 멘트를 날리며 전쟁을 좀처럼 걸어 오지 않게 된다. 전쟁 중인 상태에서도 대화를 시작하면 높은 확률로 종전 협정을 요청해온다. 그러나 애초에 중세시대에는 성벽과 일정 수량의 병력, 또는 산에다 요새를 만들고 철기병사만 주둔 시켜도 모든 공격을 막아낼 수 있기에 효율성이 크지 않다. 또한 야금학은 꽤 빨리 개발되는 기술인 관계로 오래 써먹지는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 원더의 건설 목적은 다른 국가가 만리장성을 건설하지 못하게 함로서 타국끼리의 전쟁을 계속 유발시켜 이이재이를 취하는 데에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그 효과 또한 야금학을 개발하면 사라지니, 사실상 효용성이 매우 떨어지는 원더라 할 수 있다. 만리장성을 건설 할 시간과 비용을 과학발전에 써서 빠른 시간에 야금학을 개발 하는 것이 기회비용상 현명한 처사.

2.8. 손자병법(Sun Tzu's War Academy)[5]

공/방 50%가 증가하는 유닛의 베테랑 여부는 매우 중요하지만, 그렇기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주력 생산 도시에 막사는 꼭 짓게 되는 시설물이라 화약 타이밍에 막사가 모두 팔릴 때 빼고는 없는 것이 그렇게 아쉽지는 않은 불가사의다. 단 효과가 없어지는 기술인 기동전이 비교적 후반에 개발되는 기술이라서, 기동전 이전에 기갑부대와 공수부대 등 최종티어 보병유닛의 개발이 모두 가능하므로 지어두면 꽤 오래 써먹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내가 보유했다면 기동전 개발을 늦추고 육군을 막사 없이 기갑부대로 업그레이드 하는 게 가능하지만, 상대 문명이 개발했다면 후반 전쟁 시 베테랑 기갑부대가 잔뜩 쌓여있게 되므로 기동전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주의할 점은 막사의 유닛 회복효과는 주지 않는 불가사의이므로, 상대 문명과 분쟁이 잦은 국경 도시에는 막사를 설치해 회복효과를 노려야 한다. 또한 어디까지나 생산유닛만을 베테랑으로 만들어주므로, 레오나르도 공방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유닛, 원주민 오두막이나 매수를 통해 얻은 유닛은 전투나 해체 이후 재생산해서 베테랑으로 만들어야 한다.

2.9. 리처드 왕 십자군 원정(King Richard's Crusade)

콜로서스의 생산력 버전. 이걸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 산업화 개발 이전에 많은 생산력을 지닌 도시 하나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생산량 증가 효과 자체는 산업화를 개발하면 건설 가능한 공장에 필적할 정도로 좋다. 하지만 이걸 만들 타이밍이면 아직 공중위생을 개발 못해서 하수도도 짓지 못했을 때인데, 그러면 도시 크기는 가장 커봐야 12 이하다. 그리고 생산력 증대 효과는 도시 인구가 투입된 타일에만 효과가 있으므로 끽해야 12의 생산량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이 불가사의에 드는 생산량이 300이다. 즉, 본전을 뽑으려면 불가사의가 완성된 이후에도 무려 25턴이 더 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본 불가사의의 생산을 위한 기술인 기관학은 그다지 이른 시점에서 개발되는 중세 기술은 아닌데다가, 불가사의의 효과를 소멸시키는 산업화는 중반에 들어서는 시점에서 문명 간 경쟁에서 우위를 잡기 위해선 최우선으로 개발해야 하는 기술이라서 가급적 빨리 찍어야 한다. 이로 인해 건설 이후 효과 소멸까지의 기간이 가장 짧은(=본전 빼먹는 시간이 가장 짧은) 불가사의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만약에 과학이 아닌 세금과 사치에 치중해 테크가 느려서 산업화를 빨리 찍지 못해서 공장 건설으로 생산량 펌핑을 하지 못하겠다 판단할 경우에만 이걸 만드는 것이 좋을 것이다.

2.10. 마르코 폴로 대사관(Marco Polo's Embassy)

건설하면 모든 문명과 교류상태가 되는 불가사의이긴 하지만, 열심히 유닛으로 탐험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모든 문명과 접촉하녀 교류상태에 접어들 수 있으니 그렇게 큰 메리트가 있지는 않다. 단 불가사의인 대도서관의 효과는 다른 "알려진" 2개의 문명이 알고 있는 기술을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대도서관의 효과를 100% 누리기 위해서는 마르코 폴로 대사관을 건설해서 일찌감치 모든 문명과 교류를 맺어 두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자동적으로 대사관이 설립돼서 정보 염탐이 가능하고 상대방의 문명 테크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문명 연구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공산주의를 개발하면 효과가 소멸되기는 하지만, 그 시점까지 다른 문명과 물리적으로 접촉하지 못했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2.11. 미켈란젤로 예배당(Michelangelo's Chapel)

건설비용이 비싼데다 유지비용 역시 하나에 3이나 되는 비싼 행복 건물인 성당을 모든 도시에 건설해 준다는 점은 엄청나게 매력적이며, 난이도에 관계없이 대단히 유용한 불가사의이다. 거기다 성당 자체도 강력한 효과를 지닌 행복 건물이기 때문에 플레이어 도시의 행복도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준다. 여건이 된다면 반드시 먹어 두는 것이 좋은 돈값 하는 불가사의. 최고 난이도 플레이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불가사의다. 다만 공산주의 체제에서는 불행한 시민 3명만 만족시키는 것으로 성당의 효과가 줄어드는데 미켈란젤로 예배당 역시 똑같이 효과가 줄어드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2.12. 코페르니쿠스 천문대(Copernicus' Observatory)

문명2 본 게임 내에서는 과학력 50% 증가라고 설명 되어 있지만 사실은 도시 총 과학력의 100%를 증가시켜준다. 과학자 고용, 도서관, 대학, 연구소(또는 SETI), 뉴턴 대학과 함께면 엄청난 시너지로 1000에 육박하는 과학력을 찍는게 가능하므로 테크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벌릴 수 있게 한다.

2.13. 마젤란의 탐험(Magellan's Expedition)[11]

알렉산드리아 대등대의 상위 호환 격인 불가사의. 거기다 이 불가사의의 효과는 사라지지도 않는다. 없어도 게임 플레이에 지장은 없지만, 보유하게 되면 다른 문명에 비해 해군의 기동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대부분이 섬인 맵에서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이 불가사의의 효과를 받고 원자력 과학 개발을 마친 구축함의 이동력은 9로, 폭격기 이상의 가공할 기동력을 보유하게 된다.

2.14. 셰익스피어 극장(Shakespeare's Theatre)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건설되어 있는 도시의 모든 불행을 제거한다. 행복도를 계산하는 방식상 불가사의의 행복도 기여는 맨 마지막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셰익스피어 극장의 불행 제거 효과는 절대적이다. 공화주의나 민주주의 정부의 경우 폭격기나 미사일, 핵탄두 등의 유닛은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불행을 발생시키는데, 이러한 유닛들을 셰익스피어 극장이 지어진 도시에서 지원하게 하면 불행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2.15.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방(Leonardo's Workshop)[13]

기술이 개발될 때마다 과거의 유닛들을 새로운 유닛들로 업그레이드하는 건 손이 많이 가는 일인데다 돈도 많이 드는 일인데[15], 이 불가사의를 보유하게 되면 그럴 걱정이 없어진다. 특히나 이 불가사의를 보유한 상태로 폭발물 기술을 개발하면 모든 개척자 유닛이 자동으로 기술자 유닛으로 변경되므로 대단히 유용하다. 무엇보다 이 원더의 가장 큰 이점은 원정 나간 해상병력의 업그레이드가 자동적으로 된다는 점일 것이다. 도시내나 근처에 주둔한 병력은 퇴역 시키고 새로운 병력으로 충원하면 되지만 무역이나 외국의 지상병력을 견제 할 목적으로 원정을 나간 선박들은 도시로 복귀하지 않는 한 업그레이드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굳이 도시로 돌아와서 퇴역 시키고 새 선박으로 충원 시키는 것도 상당한 턴이 소모 되므로 주저하게 된다. 이런 기회비용을 아낄 수 있게 해준다는 면에서 상당히 유용한 원더. 자동차 기술이 개발되면 효과가 없어지기는 하지만, 자동차 기술은 후반부 기술 중 하나이기 때문에 꽤 오랫동안 연구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16. 바흐 성당(J. S. Bach's Cathedral)

미켈란젤로 예배당과 함께 행복도 관리를 책임지는 두 불가사의 중 하나. 2명의 불행한 시민을 만족한 시민으로 바꿔 준다는 점에서는 공중정원보다 오히려 폭동 방지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불가사의의 행복도 계산은 제일 마지막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화주의와 민주주의 정부 체제 하에서 군사 유닛으로 발생한 불행을 제거해 줄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하다. 피라미드나 미켈란젤로 예배당 같은 일반적인 원더들은 모든 도시에 특정 건물을 지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바흐 성당은 일반 건물에서는 얻을 수 없는 원더 고유의 효과를 모든 도시에 부여한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원더들 보다도 특별한 가치를 지닌 원더라 할 수 있겠다.

2.17. 아이작 뉴턴 대학(Isaac Newton's College)

코페르니쿠스와의 설명이 바뀌었다.게임 내의 설명에는 과학 생산량 2배 증가라고 써있지만 사실은 다른 방식으로 과학력이 증가한다. 도서관, 대학, 연구소는 각각 도시 기본 과학력(도시의 무역량을 세율에 의해 과학에 할당된 양+과학자의 수×3)의 50%만큼을 추가로 제공하는데, 뉴턴 대학이 있으면 그 효과가 50%에서 100%으로 증가한다. 기본 과학력이 20이라면 도서관을 지으면 30, 대학을 추가하면 40, 다시 뉴턴 대학을 추가하면 60이 되는 식이다. 위에 언급된 코페르니쿠스 천문대까지 추가하면 120이 되므로 과학력에서 엄청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러나 기본 과학력이 2배가 되지 않으므로 코페르니쿠스의 하위 호환이라 할 수 있다.코페르니쿠스의 보조용 정도의 원더이므로 코페르니쿠스의 생산 유무에 따라 생산을 결정하는 게 좋다.

2.18. 애덤 스미스 무역 회사(Adam Smith's Trading Company)[16]

유지비용이 1인 건물들의 유지비용을 없에주는 효과를 지닌 불가사의. 당연히 도시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체감 효과가 크다. 그렇지만 게임 후반으로 갈 수록 잉여 인구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돈도 남아돌기 때문에, 제일 값싼 건물들의 유지비용을 면제 해주는 것만으로는 큰 이점을 느끼기 어렵다. 가격대비 효율성면에서 의심스런 원더.

2.19. 다윈의 항해(Darwin's Voyage)[17]

문명 2에서 유일하게 혜택을 일시불로 지급하는 불가사의. 문명개발에서의 '철학'과 효과가 유사하며 당연하겠지만 이건 뒤늦게 뺏어봐야 점수 말고는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정확한 효과는 다윈 연구소가 건설 완료되었을 때 개발 중이던 기술이 개발 완료되며, 그 뒤에 선택한 기술 하나를 즉시 얻을 수 있게 된다. 개발 중이던 기술이 거의 연구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을 경우 다윈 연구소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줄어들기 때문에, 건설 타이밍을 잘 재야 하는 불가사의이기도 하다. 대도서관 효과가 사라지고 타 문명이 문명 격차를 좁히며 추격해오게 될 때 이 불가사의를 통해 다시 격차를 벌릴 수 있다.

2.20.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

이 불가사의를 만들면 굳이 공산주의와 근본주의를 배울 필요가 없다. 좀 늦게 나오는 근본주의를 1500년대에 이 불가사의로 얻어서 물량러쉬를 갈 수도 있고, 평상시에는 민주주의를 유지하며 과학발전 위주로 운영하다가 돈이 없어지면 공산주의로 체제를 바꿔 외국에게 공물을 요구 할 수도 있다. 이후 시리즈인 문명 3에서의 지도자 성향인 종교적 성향이 이 불가사의의 효과와 동일하다. 단 종교적 성향의 경우 아직 얻지 못한 정치 체제로의 변경은 불가능하다.

2.21. 에펠 탑(Eiffel Tower)

외교 관계에서 도움을 주는 불가사의로, 이걸 가지고 있으면 다른 문명은 플레이어 문명이 저지른 배신 행위를 보다 빨리 잊어버리게 된다. 공화주의와 민주주의 정부 체제 하에서 의회에 의해 울며 겨자 먹기로 체결된 평화 조약을 우걱우걱 씹어먹고 기습 공격을 가해도, 에펠탑을 가지고 있으면 몇 턴 지나지 않아 상대 문명 AI는 이를 잊어버린다.[20] 높은 난이도 하에서는 나름대로의 활용도를 가지고 있는 불가사의.

2.22. 여성 참정권(Women's Suffrage)

공화주의나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라면 경찰서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지어 두면 나쁘지 않은 불가사의이다. 반대로 근본주의나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다.

2.23. 후버 댐(Hoover Dam)

공장을 백업해 주는 발전소를 무료로 모든 도시에 얻을 수 있으므로 후반의 생산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불가사의이다. 거기다 수력 발전소는 오염 배출량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도 있으므로 일석이조. 수력 발전소가 태양열 발전소의 하위 호환이긴 하지만 지어질 즈음에는 공해 억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므로, 이 불가사의는 어떤 승리를 노리든 간에 확보해 둘 가치가 충분하다.

2.24. 맨해튼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23]

분명 핵 실험을 한 건 나인데, 그 뒤에는 모든 문명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게 되는 부조리한 불가사의. 때문에 이 불가사의는 누가 선점하든 간에 핵 개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역사상에서도 맨해튼 계획 이후 그 성과를 주변 국가들이 스파이나 기술 제공 등으로 입수해 핵무기가 확산되기는 하지만 역시 먼저 건설하는 쪽이 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문명 5에서 이 무임승차 문제는 해결되어 각국이 각자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하게 되었다.

2.25. UN(United Nations)

UN은 세계 평화를 위해 조직된 기구인데, 이상하게도 이 불가사의를 건설하면 민주주의 국가로 전쟁하기가 더 쉬워지는 아이러니한 효과가 있다.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체제에서 전쟁이라는 행위는 그야말로 스트레스 받는 일인데, 이 불가사의의 혜택을 받으면 그 운영상의 난점이 상당히 줄어든다. 사실 작심하고 전쟁하려고 하면 그냥 근본주의 체제로 갈아엎고 싸우는 게 낫기는 하다. 그 외에도 고대 시대의 불가사의 만리장성의 효과도 같이 가지고 있어, 상대방이 플레이어에게 선전포고를 선언할 가능성도 줄여준다. UN을 건설한 문명이 평화를 원하면 그걸 지켜주는 데 공헌하지만, 반대로 UN을 건설한 문명이 전쟁을 원하면 그걸 도와주는 아이러니한 불가사의다. 게임 내 텍스트로는 '평화 유지'를 명분으로 전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나름대로 은근히 현실고증이 잘 된 케이스일지도.

2.26. 아폴로 계획(Apollo Program)[26]

맨해튼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역시 개발한 건 나인데, 그걸 바탕으로 모든 문명이 우주선 제작을 시작할 수 있게 되는 좀 부조리한 불가사의다. 거기다 밝혀진 맵도 맨해튼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모든 나라가 공유하게 된다. 다른 나라 몰래 우주선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었다간 내 위치가 들통나게 되고, 무력으로 세계정복을 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의 위치를 파악할 용도로 만들었다간 다른 나라에 우주선 제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정복 승리를 어렵게 만드는, 모순점을 가진 불가사의다. 대신 완성하면 보유 문명은 상대 문명이 도시를 새로 건설하면 바로 맵에 표시해주기에 정복승리를 노릴 때 소도시 한두 개 를 못 찾아 전 세계를 탐사해야 하는 수고가 줄어든다.

2.27. SETI 프로그램(SETI Program)[28]

이 게임 최강의 유닛 스텔스 폭격기를 제일 먼저 개발하여 생산하기 위해선 지어줘야 하는 원더. 이 원더를 짓게 되면 과학력이 대거 펌핑되어 한 턴에 과학기술이 두 번 발명되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 게임의 후반부에 진입하면 돈도 남아돌게 되므로 지어주는 게 좋다.

2.28. 암 치료(Cure for Cancer)[29]

게임 후반부 인구가 폭증 했을 때 행복도를 이용해서 무역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선 필요한 원더. 행복도 1 때문에 도시의 교역량의 차이가 50% 까지 날 수도 있다. 행복도 1을 증가 시켜준다고 무시해서는 절대 안되는 이유.


[1] EK팀 번역에서는 '건축학' [2] 민주주의의 보너스와 같다. [3] EK팀 번역에서는 '저술' [4] 인게임 백과사전에 따르면 델파이의 신탁. 원본이 되는 어딘가의 출처가 같아서인지, 나무위키의 오라클의 역사적 의미 문단과 내용이 동일하다. [5] 영어 원문을 직역하면 '손자의 전쟁 아카데미'로 손자병법과 미묘하게 다르긴 하다. EK팀 번역에서는 진시황릉이라고 오역되었는데, 아마도 원더 건설시 나오는 동영상의 내용이 진시황릉의 유물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6] 그리스 신화에서 세 자매로 이루어진 분노의 신의 이름. [7] EK팀 번역에서는 '무역 제도' [8] 이 때, 실제 접촉이 한 번도 없었다가 마르코 폴로 대사관으로 인하여 교류상태가 되었던 문명과는 교류가 끊어진다. [9] EK팀 번역에서는 '유일신주의' [10] 성당에서 미사 중에 부르는 기도문으로,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이다. 번역하면 "저는 믿나이다" 정도의 제목. [11] EK팀 번역에서는 '마젤란 탐험소' [12] 음악이 아니고 연극 대사다. 연극 대사를 말하는 배우도 동영상에 등장한다. [13] EK팀 번역에서는 '레오나드로(...) 연구실'로 오역 [14] 재즈 곡이다. [15] 후속작들처럼 골드를 지불하고 바로 업그레이드 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구 유닛을 도시 위에서 해산해서 생산력 일부를 돌려받고 새로 뽑아야 한다. [16] EK팀 번역에서는 '아담스미스 무역주식회사' [17] 다윈의 비글호 항해를 의미한다. EK팀 번역에서는 '다원(...) 연구소'로 오역 [18] 민주주의까지 개발할 정도에서 개발이 안 된 정치체제는 공산주의와 근본주의 정도다. [19] 미국의 유명한 밴드음악가이자 군악 작곡가다. 남자. [20]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상대 문명은 플레이어의 배신을 잊더라도 우리 문명의 의회는 잊지 않는다. 이 때문에 어렵사리 기습 공격을 성공시키더라도 플레이어 문명의 공화주의 및 민주주의 정부에서는 스캔들 발생으로 인한 정부 붕괴 및 무정부상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21] EK팀 번역에서는 '산업화' [22] 원곡이 아닌 리믹스 버전이다. [23] EK팀 번역에서는 '핵탄두 개발계획' [24] 미국의 얼터너티브 록 그룹 [25] 원곡은 아니고, 리메이크 비슷하다. [26] EK팀 번역에서는 '달 탐사 계획' [27] 영국의 록 그룹 [28] EK팀 번역에서는 '우주탐험계획' [29] EK팀 번역에서는 '암치료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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