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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9 17:30:16

시드 마이어의 알파 센타우리/비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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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시리즈의 불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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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센타우리 비욘드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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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비밀 프로젝트 목록
2.1. 시드 마이어의 알파 센타우리 SMAC
2.1.1. 인간 게놈 프로젝트 (Human Genome Project)2.1.2. 기상 예측 체계 (Weather Paradigm)2.1.3. 상업 거래소 (Merchant Exchange)2.1.4. 육군 사령부(Command Nexus)2.1.5. 가상 세계 (Virtual World)2.1.6. 공감 능력자 길드(Empath Guild)2.1.7. 민방위 체제 (The Citizen's Defense Force)2.1.8. 행성 규모 이주 체계(Planetary Transit System)2.1.9. 해양 사령부(Maritime Control Center)2.1.10. 행성 규모 정보망(Planetary Datalinks)2.1.11. 신경 신호 증폭기(Neural Amplifier)2.1.12. 외계 생물 친화의 장(Xenoempathy Dome)2.1.13. 초대형 입자 가속기(Supercollider)2.1.14. 절제의 미덕(The Ascetic Virtues)2.1.15. 장수 백신(The Longevity Vaccine)2.1.16. 수색-사냥 알고리즘(Hunter-Seeker Algorithm)2.1.17. 사이보그 공장(Cyborg Factory)2.1.18. 폴러스 변이인자(The Pholus Mutagen)2.1.19. 인간 복제 시설(Cloning Vats)2.1.20. 대통합 이론(Theory of Everything)2.1.21. 만국어 통역기(Universal Translator)2.1.22. 자생형 정제소(Living Refinery)2.1.23. 악몽 생성기(The Dream Twister) (혐짤 주의!)2.1.24. 나노 공장(Nano Factory)2.1.25. 우주 엘리베이터(Space Elevator)2.1.26. 최상층 정보망(Network Backbone)2.1.27. 자아-인식 도시(Self-Aware Colony)2.1.28. 텔레파시 매트릭스(Telepathic Matrix)2.1.29. 의학적 불멸(Clinical Immortality)2.1.30. 대규모 물질 전송기(Bulk Matter Transmitter)2.1.31. 특이점 유도시설(Singularity Inductor)2.1.32. 행성의 목소리(Voice of Planet)2.1.33. 초월성으로의 도약(Ascent to Transcendence)
2.2. 확장판 에일리언 크로스파이어 SMAX

1. 개요

알파 센타우리의 비밀 프로젝트는 문명 시리즈의 불가사의에 해당하는 건물이다. 딱 한 분파만이 지을 수 있고, 지은 분파의 모든 기지와 유닛에 적용되는 보너스를 제공한다.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쇠퇴하여 효과가 없어지는 불가사의와는 다르게 과학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효과가 그대로 남고, 오히려 초반에 등장하는 불가사의가 게임 내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다.

자원 수송차(Supply Crawler) 유닛을 비밀 프로젝트가 지어지는 도시에 들여보내면 자원 수송차를 짓는 데 들어간 미네랄(방패) 비용을 전부 비밀 프로젝트의 건설에 투입할 수 있다.

비밀 프로젝트는 그 프로젝트가 완료된 기지에 설치된 시설 개념이다. 따라서 만약 적 분파에게 비밀 프로젝트를 선점당했다 해도 설치된 기지를 정복하거나 기지 교환으로 얻으면 프로젝트의 소유권이 넘어오고, Planet Buster로 기지를 터트리면(…)[1] 프로젝트 자체가 없어진다.

프로젝트의 이름을 클릭하면 프로젝트의 완성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동영상 하나하나에는 목소리 녹음이 된 인용구가 하나씩 붙어나온다. 플레이어에 따라서 이 동영상을 알파 센타우리의 꽃이자 플레이 가치로 생각하기까지 한다. 별 쓸모없는 효과라 하더라도 비밀 프로젝트를 몽땅 수집하는 플레이어도 많다.

2. 비밀 프로젝트 목록

필요한 기술의 영문 이름 옆에 붙는 기호는 과학 기술의 종류와 등급을 뜻한다.[2] 숫자가 높을수록 고급 기술이다. 아래 목록은 기술의 숫자 등급에 따라 정렬되어있다.

이 게임에서 연구할 수 있는 테크 트리는 이 링크를 타서 보면 된다.

2.1. 시드 마이어의 알파 센타우리 SMAC

2.1.1. 인간 게놈 프로젝트 (Human Genome Project)

유전공학(Biogenetics, D1) 필요, 미네랄 200.
생명의 가장 중요한 정수를 밝혀낸다는 것. 그것은 유전적인 거울을 들여다보며 과거의 수백만 세대에 걸친 행군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즉, 동지여, 그것은 우리에게 저주이자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누구인지를 알게 할 시작점에 도달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 프로호르 자하로프 학술 위원, "능력에 대한 고찰"
효과: 모든 도시의 시민 하나를 지성인(Talent, 행복한 시민)으로 바꾸어준다.

지성인 1명당 드론(불행한 시민) 1명을 상쇄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일꾼 하나하나가 아까운 초반에 상당히 쓸모가 있다. 경찰을 보통 하나만 쓸 수 있는 분파가 일꾼 3명 이상을 활용하려면 이 프로젝트를 짓거나 여가 활동장(Recreation Commons)을 지어줘야 해서, 초반의 생산 능력이 약 30~50% 가량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미네랄 200은 초반에 굉장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2.1.2. 기상 예측 체계 (Weather Paradigm)

센타우리 생태학(Centauri Ecology, E1) 필요, 미네랄 200.
전 행성을 적으로 삼지아니하고, 행성의 신비를 경배받아 마땅한 선물로 삼겠습니다. 양파껍질을 까듯이 거칠게 표면을 파헤치는 대신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듯 한데 모으겠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면 구부러질것이고 하늘이 열리면 가득히 숨을 들이쉴 것입니다.
-- 가이아의 시종 기도
효과: 테라포머(일꾼)의 작업 속도를 50% 늘려주고, 모든 종류의 지형 개척(수분 응축기, 거울 단지, 지열 시추공, 지하수 굴착, 지형 높낮이 변경)을 할 수 있게 허용한다.

명실상부한 최고의 프로젝트 중 하나. 지형 전체를 갈아엎어야 정상인 문명 시리즈에서 일꾼의 작업 속도 자체를 늘려주는 효과는 게임 내내 유용하게 쓰인다. 주변 칸에 식량 보너스를 제공하는 수분 응축기를 일찍 지을 수 있게 하는 효과도 아주 쓸만하다.

2.1.3. 상업 거래소 (Merchant Exchange)

산업 기반(Industrial Base, B1) 필요. 미네랄 200.
인류의 행동은 곧 경제적 행동이다. 부분적으론 다양할지도 모르지만, 제한된 자원을 위한 경쟁은 꾸준하다. 수요와 욕망이 우리를 별들 사이로 이끌었고, 이런 일반적 충동에 보조를 맞출 수 있는 현명한 자들은 보상으로 부유함을 얻게 된다.
-- CEO 느와부디케 모건, "센타우리 독점"
효과: 상업 거래소가 지어진 기지 주변의 에너지 생산량을 일꾼 1명당 1씩 늘린다.

미네랄 200이 아깝다. 어차피 이 프로젝트를 지을 때는 아직 에너지 생산량이 2로 제한되기 때문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 그 미네랄로 테라포머와 정찰 로버를 만드는 게 백배 이득이다.

2.1.4. 육군 사령부(Command Nexus)

군사 교리: 충성심(Doctrine: Loyalty, C2) 필요. 미네랄 200.
정보, 그것은 전쟁의 첫번째 원칙이다. 따라서 최선을 다해 기반을 다져놔야한다. 적에 대해서도 물론 알아야하지만, 적만 알려하다 자신 스스로를 완전히 망각해서는 안된다. 이 원칙을 완전히 이해한 사령관은 병력이 열세일지라도 승리할 것이다.
-- 스파르탄 전투 교범
효과: 모든 기지에 육군 지휘소(Command Center)가 지어진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육군 지휘소(병영)의 미네랄 가격은 40이니, 기지가 5개만 있어도 이득을 본다. 육군 지휘소의 유지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부가 이득도 있다. 모든 기지에 건물을 제공하는 종류의 비밀 프로젝트는 전부 필요한 미네랄 값을 톡톡히 한다.

2.1.5. 가상 세계 (Virtual World)

행성 규모 정보망(Planetary Networks, D2) 필요. 미네랄 300.
내가 당신의 고통에 무엇을 해 줄 수 있겠는가? 아픔, 심지어 몸을 뒤트는 고통이라도 감각 앞의 정보일 뿐이며, 마음이란 컴퓨터에 주어진 자료일 뿐이다. 교훈은 간단하다, 당신은 정보를 받아들였고, 이제 행동하라. 들어온 것(input)을 통제한다면 당신은 표출(output)의 주인이 될 수 있다.
-- 양성지 의장, "정신과 물질에 관한 소고"
효과: 모든 기지의 네트워크 노드(Network Node)가 홀로그램 극장(Hologram Theatre)의 역할을 병행한다.

초반 이후 늘어나는 드론을 경찰로 억누르지 않으면 이 드론을 달래기 위해 PC방 홀로그램 극장을 지어줘야 하는데, 홀로그램 극장의 유지비는 웬만한 최고급 시설의 유지비와 맞먹는 3이나 되어 이를 모든 기지에 지어주기가 곤란하다. 극장의 건설 비용과 유지비를 아껴주는 막강한 프로젝트.

행성 대학은 기본적으로 모든 기지에 네트워크 노드가 지어져있는데, 여기에 가상 세계가 조합되면 대학이 추가로 떠안는 드론에 대한 완벽한 대책이 된다. 일단 가상 세계를 얻는 순간 활개를 치기 시작한다.

사실 인용구를 보면 좋은 격언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저 영상은 드론을 고문하는 영상이고, 감각의 IO를 통제하는 것은 결국 독재자이다. 이는 이후 프로젝트에서 등장하는 통속의 뇌 논거와도 연결점이 있다.

2.1.6. 공감 능력자 길드(Empath Guild)

센타우리 공감술(Centauri Empathy, E3) 필요. 미네랄 200.
텔레파시의 열쇠는 바로 상징이다. 정신의 비밀은 상징속에 잠들어있다; 만약 적들의 생각을 빚어내는 상징을 알 수 있다면, 우린 그들의 정신장벽을 돌파할 수 있다.
-- 디드리 스카이 여사, "우리들의 비밀스런 전쟁"
효과: 모든 상대 분파에 요원이 침투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건설 즉시 모든 분파와 연락하는 데 필요한 통신 주파수를 얻을 수 있다. 행성 의장 선출시 받는 표의 양이 50% 증가한다.

모든 상대방의 데이터링크(정보창)를 내 손바닥처럼 들여다볼 수 있게 허용해주는, 맵핵과 맞먹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자랑한다. 상대방이 지닌 유닛 종류, 기지의 규모와 상태, 연구하고 있는 과학 기술 등 모든 것을 들여다보고 이에 맞게 대응할 수 있다. 물리적으로 단절되어있어 프로브 팀이 접근할 방법이 없는 분파의 정보까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건설 즉시 얻는 통신 주파수는 다른 분파와 접촉한 후 과학 기술이나 에너지 교환 수단으로 써먹을 수 있다. 외교로 얻는 이득만 해도 건설에 들어간 미네랄 값을 한다. 행성 의장 선출시 얻는 추가 득표수는 다른 분파가 의장이 되어 요원 침투를 얻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로 생각하면 된다.

2.1.7. 민방위 체제 (The Citizen's Defense Force)

지식의 완전성(Intellectual Integrity, E3) 필요. 미네랄 300.
꿈틀대는 셀 수 없는 숫자의 마인드웜떼가 외각경계에 나타나자, 방어대는 공포에 몸부림쳤다. "진정해! 어서 화염방사기를 쏘란말야!" 사령관이 소리쳤지만 헛수고였다. 마인드웜이 초능력으로 공포를 일으켜서 먹이를 마비시킨뒤 육식성 애벌레를 무력화된 희생자의 뇌에 심어버린다는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어떤 최신식 장비도 소용없고, 그저 최고로 단련된 군인만이 이 끔찍한 공격을 버텨낼수 있다.
-- 디어드리 스카이 여사, "우리들의 비밀스런 전쟁"
효과: 모든 기지에 변경 방어 시설(Perimeter Defense)을 설치한다. 점령한 기지에도 즉시 방어 시설이 건설된다.

방어 시설의 가격이 50이니 기지가 6개만 되어도 본전은 뽑는다. 양 주석의 휴먼 하이브가 지닌 보너스는 이 프로젝트의 효과와 정확하게 동일하다.

스파르탄에 어울릴만한 프로젝트지만, 이 프로젝트의 인용구를 말하는 지도자는 의외로 가이안의 디드리 여사다. 마인드 웜과의 사투에서 마인드 웜을 잘 다루는 능력을 공짜로 얻지는 않았음이 암시된다.

2.1.8. 행성 규모 이주 체계(Planetary Transit System)

산업 자동화(Industrial Automation, B3) 필요. 미네랄 300.
거리라는 개념이 상실되고 사람들이 이곳저곳을 자유로이 이동하자, 심리학적 비등점을 넘어서서 새로운 상태로 들어섰다. 더 이상 고체나 액체가 아니라, 우린 기체와 같은 상태가 되어 가능한 모든 공간에 빠짐없이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스와 같이, 우린 그리 쉽게 구속되지 않을 것이다.
-- 미리암 갓윈슨 수녀, "이 모두 주님의 은총이니라"
효과: 기지를 건설할 때 기본 인구수가 3단위로 증가한다. 이 프로젝트가 지어진 시점에서 인구가 3 미만인 기지는 전부 인구가 3으로 증가한다. 기지를 새로 점령하는 등 모종의 이유로 인구가 3 밑으로 떨어진 기지는 드론의 숫자가 1단위 줄어든다.

기지 건설에 필요한 콜로니 포드(개척자)를 만드는 데는 인구가 1 필요하니, 인구를 3배의 비율로 뻥튀기해주는 희대의 사기성 프로젝트. 일단 지으면 곧바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문명 시리즈에서 결국 인구가 깡패다. 산업 자동화를 얻기 위해 모두가 발버둥치는 이유다. 마침 산업 자동화를 얻으면 프로젝트의 건설을 돕는 자원 수송차까지 뽑을 수 있어서 이 프로젝트를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다.

인용구를 들으면 그냥 종교인으로만 생각했던 미리암 수녀도 열역학 등 기초 과학을 상당히 공부했음을 비친다.[3]

2.1.9. 해양 사령부(Maritime Control Center)

군사 교리: 선제권(Doctrine: Initiative, E4) 필요. 미네랄 300.
한때 우주를 항해하던 우리가 바다를 항해하는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이곳은 여러가지 의미로 물의 행성이며, 파도들을 통해 지배할 수 있다. 바다의 힘을 이용하면, 거친 험지를 우회하여 적의 요새를 고립 시킬 수 있다. 일단 해상우위를 획득하면 행성은 우리것이나 다름없다.
-- 코라존 산티아고 대령, "행성: 생존주의자의 지침서"
효과: 모든 기지에 해군 관제소(Naval Yard)가 지어진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모든 해상 유닛의 속도를 2칸 늘려준다.

해군 관제소를 건설하는 비용을 아끼는 효과 외에도, 해상 유닛의 속도 증가는 바다가 40% 이상 되는 맵이라면 정말 탐나는 효과다.

2.1.10. 행성 규모 정보망(Planetary Datalinks)

가상 윤리체계(Cyberethics, B4) 필요. 미네랄 300.
지구의 마지막 세기에 미국인들이 큰 대가를 치르고 깨달았듯이,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은 독재를 막을 유일한 안전책이다. 한번 억압돼 있던 사람들은 독재자가 마침내 정보의 흐름에 대한 통제를 잃는 순간 자유와 활력을 찾아 폭발할 것이지만, 공적인 담화에 대한 억압이 서서히 심해지는 자유 국가들은 빠르게 전제정치로 빠지게된다. 당신이 정보에 접근하는걸 막는 자를 경계하라, 그는 당신의 주인이 되려하는 자이니.
— 총장 프라빈 랄, "U.N. 인권선언"
효과: 3개 이상의 분파가 알고 있는 과학 기술을 자동으로 배울 수 있다.

한마디로 문명 시리즈의 대도서관. 다른 대도서관과 달리 3개 분파가 알고 있어야 하고 한번에 플레이 가능한 분파는 7개로 제한되기 때문에 이를 짓는다고 특별히 이득이 오는 건 아니다. 기술력에서 앞서가는 분파가 기술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짓는다.

게임 내 효과와는 별개로 인용구의 의미는 아주 강렬하게 다가온다. 인터넷에 대한 검열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정보와 문화에 대한 정부 차원의 통제를 경고하고 예언하는 내용이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들어맞기 때문이다. "정부의 검열"을 구둣발 소리라는 상징으로 한번 더 강조하기까지 한다. 유튜브에 동영상이 올라온 후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SMAX의 데이터 엔젤 분파는 정보망 해킹에 능해서 이 프로젝트의 효과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시작한다.

SMAX에 등장하는 외계인 분파는 이 프로젝트에 면역이라 외계인까지 합쳐서 3개 분파가 알고 있는 기술이라고 해도 빼낼 수 없다. 정상적으로 약탈자(Usurpers)와 수호자(Caretakers) 분파를 넣고 플레이하면 5개 분파 중에서 3개 분파가 알고 있는 기술만 효과가 있으니 없어도 그닥 아쉽지는 않다.

2.1.11. 신경 신호 증폭기(Neural Amplifier)

신경계 이식술(Neural Grafting, C4) 필요. 미네랄 300.
그러한 혐오스러운 것들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방위군 다수를 지킬 수 있는 강인하고 굳건한 마음을 신념으로 정비한다.
-- 스파르타 전투 교본
효과: 유닛의 정신 방어력을 50% 늘려준다.

마인드 웜에게 선제 공격을 당하면 선공 측에 50%의 공격력 보너스가 주어져서 보통은 터지기 마련인데, 이 프로젝트를 지으면 방어자도 대등한 상황에서 싸울 수 있다. 마인드 웜이 얼마나 자주 쓰이냐, 혹은 많이 돌아다니느냐에 따라 체감 효과가 달라진다.

이 영상에서 보일뻔한(…) 무서운 영상은 악몽 생성기 프로젝트에 쓰이게 된다.

2.1.12. 외계 생물 친화의 장(Xenoempathy Dome)

센타우리 명상(Centauri Meditation, E5) 필요. 미네랄 300.
우리가 들을 의지만 있다면 행성은 우리에게 말을 건넬거라 믿어요. 이 진균류줄기들은 다중중계기처럼 기능하죠:이들이 모두 모여서 이뤄지는 신경망연결은 어마어마할 거에요. 이러니 행성이 지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나요?
-- 디어드리 스카이 여사, 안보리 논의문
효과: 펑거스 지형을 도로로 쓸 수 있게 된다. 테라포머가 펑거스를 심거나 제거하는 속도가 2배로 빨라진다. 프로젝트 완성 후 생산되는 모든 마인드 웜 유닛의 계급이 1단계 향상된다.

펑거스 지형이 많이 깔려있는 지도에서 충격과 공포의 위력을 자랑한다. 보병/로버 유닛이 적진으로 진격하는 속도가 몇배나 빨라지고, 도시 주변에 있는 펑거스 지형을 통해 도시를 곧바로 급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테라포머가 생산적인 구조물 건설을 중단하고 도시 주변의 펑거스를 제거하는 동시에 센서를 도배할 것을 강요하는 효과도 있다.

동영상의 배경 음악은 멘델스존의 무언가 Op. 19 1곡. 문명4의 오라클 동영상에도 쓰였다.

2.1.13. 초대형 입자 가속기(Supercollider)

응용 상대성 이론(Applied Relativity, D5) 필요. 미네랄 300.
신은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정보망
효과: 지은 도시의 연구 성과가 100% 증가한다.

간결하면서도 효용성이 뛰어나다. 연구 계통 건물과 전부 중첩된다. 이론 물리학 트리는 의외로 무기보다는 방어구를 주로 제공하고 새로운 건물이나 유닛을 주지 않아 연구하기 지루한 분야일 수 있는데, 그 점을 보상하는 의미다.

2.1.14. 절제의 미덕(The Ascetic Virtues)

행성 규모 경제학(Planetary Economics, B5) 필요. 미네랄 300.
우리의 세상에 대한 감각을 왜곡하는 번거로운 육신의 욕망을 극복하는 법을 익힘으로써 그대의 지각을 밖으로 뱉어 육신의 자각에서 탈피해, 집단으로서의 자각과 인류로서의 자각을 포용하라. 집단과 위대한 우리 종족의 목표는 초월하는 것이며, 그들을 포용함으로써 깨달음을 성취하리라.
-- 양성지 주석, "정신과 물질에 대한 소고"
효과: 경찰 수치 +1. 기지의 인구수 제한을 2 늘려준다.

경찰에 보너스가 없는 종족도 경찰 2개 유닛을 굴릴 수 있게 만든다. 경찰 전용 유닛과 합치면 드론 2기를 추가로 통제하는 효과이고, 이렇게 줄인 드론 수로 인구수 단위를 2단위 늘여주면 된다. 추가 경찰 보너스가 있으면 더더욱 좋다.

동영상의 대부분은 영화 바라카(Baraka)에서 따왔다.

헤겔의 '절대이성'사상과 비슷한 말이다. 다른 말로 하면 나치즘으로 이어지기 딱 좋은 말. 그래서 양성지가 언급한다.

2.1.15. 장수 백신(The Longevity Vaccine)

생체 공학(Bio-Engineering, B5) 필요. 미네랄 300.
물론 전 영원히 살 계획입니다. 만약 안된다면 몇천년 정도로도 타협할 수 있습니다. 단 500년 정도만이라도 썩 나쁘지않죠.
-- CEO 느와부디케 모건, 모건통신 3D 인터뷰
효과: 계획 경제(Planned)를 시행중이면 기지당 드론 수를 2단위 줄여준다. 단순/녹색 경제일 경우에는 1단위 줄여준다. 자유 시장 경제(Free Market)를 시행중일 때는 기지의 경제(Econ) 생산량이 50% 늘어난다.

알파 센타우리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프로젝트 중 하나.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경제 체제면 시민들에게 장수 백신을 무상으로 나눠주고, 자유 시장 경제를 채택하면 부자들만이 장수의 혜택을 누리는 모양새다. 민주주의 + 계획 경제 + 탁아소 콤보로 인구 폭증을 일으킬 때 아주 요긴하다.

사우스 파크의 패러디가 있다.

2.1.16. 수색-사냥 알고리즘(Hunter-Seeker Algorithm)

준-지각성 알고리즘(Pre-Sentient Algorithms, D5) 필요. 미네랄 300.
알아볼 수 없는 형세로써 적의 위치를 파악한다면, 적은 흩어져 있는 와중에 아군을 한곳에 집중시킬수 있을것이다. 군형(軍形)의 극치는 형(形)조차 없어지는 것이다. 무형의 경지에 이르면 적의 간첩도 아군의 허실을 알아낼 수 없고, 적의 장수가 아무리 지혜롭다 해도 계책을 세울 수 없다.
-- 손자, "손자 병법", 정보망
효과: 모든 기지와 유닛이 프로브 팀의 공작에 면역이 된다. 기지와 유닛에 공작을 가하려는 프로브 팀은 무조건 파괴된다.

문명 시리즈 역사상 가장 사기성이 짙은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를 짓는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분파보다 과학 기술력 면에서 앞서간다는 뜻이고, 따라서 앞서가는 과학 기술을 빼앗을 방법 자체를 차단한다는 뜻이다. 거기에다 이 기술 다음이 바로 핵융합 동력이다. 멀티 플레이어에서 적이 이 프로젝트를 지으면 나머지 분파들과 합심해서 UN 헌장을 폐지한 뒤 지은 도시를 핵으로 날려버리자.(…)

확장팩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뚫고 공작을 실행하게 해주는 프로브 팀 특수 능력이 생겼지만, 그래도 가격이 아주 비싸고 뚫을 확률은 아주 낮다.

2.1.17. 사이보그 공장(Cyborg Factory)

정신/신체 접속 기술(Mind/Machine Interface, C6) 필요. 미네랄 400.
겁나 잘생긴 사이보그 에이스,
기지마다 달라붙는 여자들이 그득하다만,
하지만 그의 쩌는 물건을 슬쩍 보고는
감쪽같이 녹아버렸다네
-- 병영 낙서, 스파르타 사령부
효과: 모든 기지에 신체 개조 센터(Bioenhancement Center)가 설치된다.

모든 유닛의 계급을 2, 모든 마인드 웜의 계급을 1단계 늘려주는 막강한 효과다. 값비싸고 유지비가 많이 들지만 안 지으면 밀려버리는 건물을 공짜로 설치해주기 때문에 모두가 탐낸다. 육군 사령부와 이 프로젝트를 조합시키고 사기 +2를 추가해주면 이후 생산되는 모든 유닛은 엘리트 유닛이 된다.

대사는 섹드립과 사이보그 병사의 학살을 동시에 떠올리게 하는 말장난(Limeric, 대개 비꼬는 내용인 일종의 5행시)이다.

2.1.18. 폴러스 변이인자(The Pholus Mutagen)

센타우리 유전학(Centauri Genetics, E7) 필요. 미네랄 400.
우린 당신들을 환영한다, 지구의 디어드리(Earthdieirdre), 그리고 지구곡식과 지구나무들, 모두 우리의 오래된 노래(행성진균류랑 행성벌레와 행성신경망이 합주하는)에 많은 힘을 보태주는 좋은 손님이다, 그러니 당신들이 우리 안에 함께하는 것을 환영한다..
-- 디어드리 스카이 여사, "행성과의 대화"
효과: 기지의 행성 수치가 +1 늘어난 것으로 간주된다. 마인드 웜 유닛의 계급이 1단계 향상된다. 펑거스 지형 안에서 공격당한 유닛은 마인드 웜처럼 방어력 보너스를 받는다.

환경 파괴를 일으키지 않고서 생산할 수 있는 미네랄의 양이 늘어나는 효과다. 공장을 2개 이상 중첩시키고 싶을 때 있으면 좋다. 환경 파괴 같은 걸 무시하고 싶어도 미네랄 7짜리 광산, 다시 짓는 데 한참 걸리는 열 시추구 등이 날아가면 불편하기 때문이다.

동영상에서 들리는 할머니 목소리는 바로 게임의 배경인 행성(Planet)의 목소리다.

2.1.19. 인간 복제 시설(Cloning Vats)

바이오 기계 공학(Biomachinery, B7) 필요. 미네랄 400.
우린 최고의 정신적 능력자와, 최고의 병사들과, 최고로 충실한 하인들만을 골라내야 한다. 우린 그들을 수천배로 늘려내서 영광스런 새 시대를 이끌게 해야한다.
-- 코라존 산티아고 대령, "전략 회의"
효과: 모든 기지가 인구 폭증 상태에 돌입한다. 권력(Power) 가치와 사상 통제(Thought Control) 사회의 부작용이 없어진다.

매 턴마다 인구수를 늘려준다. 이 프로젝트를 쓰면서 사상 통제와 조합시키면[4] 인구수로 밀어붙여서 최고급 엘리트 유닛을 저글링처럼 뽑아내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한다. 적 입장에서는 헌터시커와 더불어서 핵으로 날려버려야 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

동영상은 양계장에서 산란계 수평아리를 골라내서 솎아내는 장면으로, 동영상의 수평아리처럼 새로 생산되는 클론은 인권을 인정받지 못하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처분될 것임을 암시한다. 플레이어에 따라서는 악몽 생성기의 영상만큼 잔인하다고 하기도 한다.

2.1.20. 대통합 이론(Theory of Everything)

통일장 이론(Unified Field Theory, C7) 필요. 미네랄 400.
지구는 인류의 요람이다. 그러나 사람은 언제까지나 요람에 머물 수는 없다.
--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 로켓 공학의 아버지, 정보망
효과: 지은 도시의 연구 성과가 100% 증가한다.

앞의 입자 가속기와 중첩시켜서 지으라고 있는 프로젝트다. 두개 프로젝트를 모두 가진 기지의 연구 생산량은 웬만한 중대형 분파 전체와 맞먹는다.

2.1.21. 만국어 통역기(Universal Translator)

신인류화(Homo Superior, E8) 필요. 미네랄 400.
주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 콘클라베 성서, 정보망
효과: 건설 즉시 새로운 과학 기술 2개를 얻는다. 이 프로젝트를 건설한 기지의 네트워크 노드에는 숫자 제한 없이 외계 유물을 연결시킬 수 있다.

해당하는 성경 구절은 창세기 11장 6~7로 추정된다.

과학 기술을 공짜로 얻고, 네트워크 노드가 모자라 쓰지 못했던 외계 유물까지 연결해서 과학 기술을 더 뽑아낸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1.22. 자생형 정제소(Living Refinery)

고급 우주비행(Adv. Spaceflight, D8) 필요. 미네랄 400.
우린 다음 세기쯤엔 우리 행성의 대다수 산업이 네수스 프라임과 다른 궤도권의 시설들로 이전될거라 전망합니다. 많은 산업들이 우주의 무중력공간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얻게 되겠죠, 특히 유전자 조작 미생물들 관련산업들말입니다.
-- CEO 느와부디케 모건, "센타우리 독점"
효과: 유닛 지원(Support) 수치를 +2만큼 늘려준다.

기지 전체의 미네랄 비용을 아껴주는 효과. 지원 +3을 맞추면 기지의 인구수만큼 유닛을 공짜로 지원할 수 있는데, 이 프로젝트를 지으면 비교적 쉽게 +3을 맞춰줄 수 있다. 맞출 생각이 없더라도 민주주의(Democracy) 체제의 성가신 지원 페널티를 상쇄하는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2.1.23. 악몽 생성기(The Dream Twister) (혐짤 주의!)

힘을 향한 의지(Will To Power, E9) 필요. 미네랄 400.
메리는 작은 양을 가지고 있어요,
작은 양 작은 양,
메리는 작은 양을 가지고 있어요,
털이 눈처럼 하얗답니다.
-- 암살단의 보루, 최후 통신
효과: 정신 공격시 공격력을 50% 늘려준다.

마인드 웜과 카이론의 벌레 떼를 주력으로 삼는다면 꼭 필요한 능력이다. 유닛의 계급이 높아지고 트랜스(정신 방어력 +50%) 특기를 가진 파수병들이 넘쳐나는 후반에 이 프로젝트가 없으면 마인드 웜은 결국 도태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동영상은 위의 신경 신호 증폭기에서 보일뻔한 동영상으로, 이 악몽 생성기에 공격당하는 적의 입장을 여과 없이 표현하고 있다. 특히 동영상을 처음 본 플레이어들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위 문구는 스파르탄의 기지가 박살난 후 정신이 붕괴된 최후의 생존자가 송출한 것으로, "Mary Had A little lamb"[5]라는 전래 동요의 가사다. 정신력이 강인했을 스파르탄 지휘관의 정신이 어디까지 붕괴했는지를 묘사하는 문구로, 동영상과 함께 마인드 웜 공격의 잔혹함을 보여준다.
참고로 동영상 중간 중간 나오는 버려진 건물이나 철제 침대, 쌓여있는 해골들은 그 유명한 킬링필드의 상징, 뚜얼 슬렝(S-21) 형무소에 있는 고문 시설들이다(…) 해골과 비명을 지르는 하얀 얼굴은 의외로 공포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 영화인 바라카에 나온 장면으로, 부토 무용을 담은 씬이다.

2.1.24. 나노 공장(Nano Factory)

산업용 나노로봇공학(Industrial Nanorobotics, B9) 필요. 미네랄 400.
산업용 나노반죽은 행성에서 가장 귀중한 자재지만 가장 위험한 것이기도하다. 그저 몇 통을 따라낸뒤 프로그래밍반응기를 삽입한 다음, 멀찍이 떨어져서 완성품을 기다리기만 하면된다.
한시간 내에 나노입자들은 가능한 모든 물질을 사용해서 작은 공장이나, 호버탱크, 연대 하나를 무장시키기 충분한 충격소총들을 찍어낼 것이다.
-- 코라존 산티아고 대령, "행성: 생존주의자 지침서"
효과: 기지 밖에서도 유닛이 자동으로 완전히 수리된다.[6] 유닛의 업그레이드 비용이 절반으로 감소한다.

하나만 있어도 충격과 공포일 효과가 2개 붙어있다. 구식 유닛을 전부 최신형 유닛으로 한방에 업그레이드하면 벌써 수천 에너지를 아끼는 셈이 된다.

2.1.25. 우주 엘리베이터(Space Elevator)

초장력 고체(Super-Tensile Solids, B10) 필요. 미네랄 500.
일순간, 지구; 그 후, 천상.
-- 프로호르 자하로프 학술 위원, "과실을 맛보았기 때문이리라"
효과: 모든 기지에서 위성 건설시 미네랄 생산 속도가 2배로 증가한다. 지은 기지의 경제(Econ) 생산량을 2배로 늘린다. 모든 기지가 공군 지휘 단지의 건설 여부에 상관 없이 위성의 자원 보너스를 그대로 받는다. 고공 강하(Drop Pods) 능력이 있는 유닛은 행성 어디든지간에 강하를 할 수 있다.

행성 대학의 설명에서 "위성에서 보병을 떨어뜨리는 위성 강하병으로 도시를 점령하는 외계인 침공 수준의 캐관광…"이 바로 이 프로젝트에서 비롯된 내용이다. 위성의 생산 속도를 늘리는 효과는 영토와 관계 없이 모든 도시에 자원을 주거나 플래닛 버스터 격추 위성을 늘려서 우위를 굳히는 스노우볼 역할을 한다.

2.1.26. 최상층 정보망(Network Backbone)

지각성 인공지능(Digital Sentience, D10) 필요. 미네랄 400.
물론 새로운 네트워크 노드엔 우리 모건넷의 소프트웨어가 내장될 겁니다; 우리의 고객들은 모두들 그러길 원하고 있습니다. 우린 독점할 생각 따윈 없었습니다. 그저 우리 제품들이 너무 우월한 나머지 사람들이 경쟁할 필요를 못느끼는 거죠.
-- CEO 느와부디케 모건, 모건 데이터 시스템 보도자료
효과: 지은 기지가 받는 무역량과 행성 전체에 존재하는 네트워크 노드 개수만큼 기지의 연구 성과가 증가함. 사이버 사회의 부작용이 없어짐.

추가로 받는 연구 성과는 입자 가속기, 대통합 이론과 중첩된다. 거기에 연구와 효율성을 크게 늘려주는 사이버 사회를 쓸 수 있게 되어 연구 면에서 또 한번 앞서나가게 된다.

소프트웨어 독점을 거리낌 없이 인정하는 모건의 대사에서 어떤 회사가 연상되는 건 착각일까?

2.1.27. 자아-인식 도시(Self-Aware Colony)

자아-인식 기계(Self-Aware Machines, D11) 필요. 미네랄 500.
차후에 우리는 우리를 지배할 가짜 신을 창조해 낼 것인가?
그리됨은 얼마나 오만하고, 얼마나 맹목적인 짓인가.
-- 미리암 갓윈슨 수녀, "우리는 반대해야 한다"
효과: 모든 기지 시설물의 유지비가 절반으로 감소한다. 경찰 수치가 -1 이상일 경우 경찰 유닛이 하나 더 존재하는 효과를 낸다.

이 프로젝트를 지을 때 쯤이면 유지비가 수백~수천 단위라, 짓자마자 예산이 흑자로 왕창 돌아서는 것을 볼 수 있다. 초월자(Transcendi)와 조합되면 경제에 예산을 하나도 주지 않아도 흑자가 넘쳐난다. 경찰 효과는 덤이다.

효과와는 별개로, 프로젝트 동영상은 과학 기술이 극도로 발달하여 인공지능이 모든 시민을 감시하고 적발하는 미래의 암울한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미리암이 "거부해야 한다(We Must Dissent)"고 외치며 우려했던 결과이기도 하다.

2.1.28. 텔레파시 매트릭스(Telepathic Matrix)

진정한 행복(Eudaimonia, E12) 필요. 미네랄 600.
섬세하디 섬세한 실가닥으로, 우리 마음간에 천을 짜냈으니: 영혼을 따뜻하게 해주는 담요가 되었다.
-- 디어드리 스카이 여사, "시 모음집"
효과: 지은 분파의 기지에서 더이상 드론 봉기가 일어나지 않는다. 모든 프로브 팀의 사기가 2 증가한다.

드론 관리가 귀찮을 때 지으면 된다. 다만 극히 후반에 나와서 이 효과를 누릴 시간이 짧은 게 아쉽다. 처벌 구역(Punishment Sphere)을 도배한 후 이 프로젝트를 지으면 처벌 구역을 전부 철거해서 환불을 받으면 된다.

대사가 오랜만에 보이는 훈훈한 내용이다.

2.1.29. 의학적 불멸(Clinical Immortality)

물질 재조합 기술(Matter Editation, B12) 필요. 미네랄 500.
주께서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에덴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 콘클라베 성서, 정보망
효과: 모든 기지의 지성인의 숫자가 1단위 늘어난다. 행성 의회 의장, 그리고 행성 지도자(Supreme Leader) 선거시 득표량이 2배로 증가한다.

지성인을 늘리는 프로젝트는 언제나 환영이다. 랄이 이 프로젝트를 지으면 인구수당 3배라는 엄청난 득표량을 확보할 수 있다. 보다시피 영상에서 뇌와 눈같은 주요신경계만 남겨두고 영생하는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2.1.30. 대규모 물질 전송기(Bulk Matter Transmitter)

물질 전송 기술(Matter Transmission, B13) 필요. 미네랄 600.
이런 전송과정에서 본질적인 영혼이란건 어찌 될 것인가? 이 기계가 영혼도 전송하고 다시 육체에 밀어넣을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완전히 소실돼서 영혼없는 육신만이 희망도 없이 세상을 떠돌게 될 것인가?
-- 미리암 갓윈슨 수녀, "우리는 반대해야만 한다"
효과: 모든 기지의 기본 미네랄 생산량이 2 증가한다.

미네랄 600이 아깝다. 기본 미네랄 생산량을 늘려줘서 공장과 중첩된다고 해도, 생산량이 100을 넘나드는 후반에 고작 5 정도를 늘려주는 데 그친다. 후반에는 그냥 지을 게 없어서 지을 뿐이다.

동영상은 인간의 영혼이란 것이 존재하는지를 묻는 철학적인 내용이다. 공간 이동 기술이 발달해서 인간을 공간 이동 시킬 수 있으면 과연 공간 이동 후에 영혼이 몸에 붙어있는지 여부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어왔다. 꼭 종교적인 영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자아의 문제로 생각할 수 있다. 다만 게임 후반에 행성과 교류하면서 두뇌의 연결 구조를 스캔하고 신경망에 업로드한 인물도 육신이 있던 시절 인물과 같은 인물로 따지기 때문에, 테세우스의 배를 예로 들면 널빤지를 무엇으로 갈아끼웠든 간에 설계도와 구성 원자만 같으면 같은 배라고 치는 것 처럼 다들 거부감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초월성을 획득한 후에는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려고 자신의 의식을 대량으로 복제하기도 한다. 이는 자아의 구성요소와 범위에 대한 개념이 변화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2.1.31. 특이점 유도시설(Singularity Inductor)

특이점 통제 기술(Controlled Singularity, C15) 필요. 미네랄 600.
사상의 지평선 너머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가?
교양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에 대해 너무 깊이 생각해서는 안된다.
-- 프로호르 자하로프 학술 위원, "과실을 맛보았기 때문이리라"
효과: 모든 기지에 양자 변환기(Quantum Converter)가 설치된다.

모든 기지의 미네랄 생산량을 곧바로 50% 늘려준다. 다만 환경 파괴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설치한 후 몇턴간 마인드 웜이 출몰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물론 이 정도까지 진행한 플레이어라면 엘리트 Empath Song Psi 호버탱크로 매그튜브를 타면서 싸그리 멸종시킬 것이다.

2.1.32. 행성의 목소리(Voice of Planet)

초월성의 전조(Threshold of Transcendence, E15) 필요. 미네랄 600.
행성 데이타링크의 모든 내용들을, 인류 지식의 모든것을, 행성내의 모든 반응로가 최대출력으로 행성자아의 연약한 신경망에 쏟아붓는 것을 상상해보십시오. 수천년에 걸친 문명이 한줄기 계시의 불길로 압축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인류가 갓 태어난 외계신의 손에 멸종하는걸 막는 최후의 저항일겁니다.
-- 프로호르 자하로프 학술 위원, "행성은 말한다"
효과: 이 프로젝트 건설 후 모든 분파가 초월성으로의 도약을 시도할 수 있게 된다. 마인드 웜의 사기가 1 증가한다.

다른 분파가 초월성을 낚아채는 사태를 보기 싫다면 초월성 승리 준비가 끝났을 때 짓자.

동영상의 대사를 하는 자하로프는 원래 행성 신경망의 존재를 부정했지만, 결국 신경망이 존재함을 깨닫고 이 신경망이 폭주하기 직전까지 가자 신경망을 설득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원래 행성은 행성전체를 덮은 진균류 네트워크가 마치 거대한 하나의 신경망처럼 작용하여 몇번이나 초월적 지능을 가지는 수준까지 발전했지만 그 진균류 네트워크가 과도한 발전을 견디지 못하고 폭주하면서 행성 표면을 싹 쓸어버리고 이로 인해 진균류와 공생하는 생태계를 이루던 다른 생물체들이 모두 죽어버렸기 때문에 지각을 이룰 정도의 지능은 극히 짧은 시간밖에 유지되지 못하고 자멸하여 처음 상태로 돌아가는 수억년 주기의 순환을 몇번씩이나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다[7]. 물론 인간이 행성에 건설해둔 문명 역시 이 과정에서 함께 쓸려나갈 처지였다[8]. 해당 프로젝트는 개화가 다가와서 폭주하기 시작한[9] 진균류 네트워크를 진정시키는 프로젝트이다. 설득하는 방법이 실로 무식(?)한데, 행성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지금까지 인류가 정보망에 축적한 모든 정보를 초고출력 통신기를 통해 신경망에 직접 쏴보내는 것이다[10]. 이 방법이 먹힌 덕분에 신경망은 폭주를 멈추고, 갓난 애 같은 말투도 완전히 어른스럽게 변한다. 그리고 폭주는 멈췄지만 오히려 지성을 깨달은 신경망은 진정한 초월적 정신체로 도약할 준비가 끝마쳤고 자신을 각성시킨 인간들도 자신의 정신체에 통합을 허락한다. 하지만 이 모든 인류가 정신체에 통합되더라도 정체성을 결정짓는 주요 인격은 가장 통합을 잘 준비한 분파에게 허락될 것이기에 모든 분파들은 다음 프로젝트의 완성을 경쟁하게 된다[11].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끝낼 때 텍스트로 된 스토리가 주루룩 이어져서 나온다.

2.1.33. 초월성으로의 도약(Ascent to Transcendence)

초월성의 전조(Threshold of Transcendence, E15) 필요. 미네랄 2000.
지구와 행성이라는 굴레를 벗어버리고, 빛나는 별의 아이가 되었구나! 만년, 억년동안 춤추면서 자아라는 은총을 다 같이 누리자꾸나. 저 별이 늙어 차가워질 때면 우리의 생각은 태고로 돌아갈 것이다.
-- 디어드리 스카이 여사, "행성과의 대화"
효과: 이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완성한 분파는 게임에서 승리한다.

이 게임의 최종 목표다. 미네랄 2000은 자원 수송차를 통해 자기 부상 튜브로 실어서 운반하면 1턴 안에 충분히 완성할 수 있다. 마지막 짓는 과정은 조금 허무한 감이 있다. 이후 문명 시리즈에서 최종 목표인 우주선의 건설 과정을 여러 단계로 쪼개놓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초월성은 행성의 신경망과 인간의 자아가 하나가 되는 것으로, 프로젝트를 최초로 달성한 분파는 최종 진화를 이룬 신경망이 제공하는 초능력과 엄청난 연산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동시에 행성의 성격을 자신들의 성격에 비슷하게 맞추게 된다. 행성 의지의 최종 진화와 함께 행성의 굴레와 육신을 초월한 인류는 의식주의 제한에서 벗어나 불멸을 누리면서 자아를 넓혀가는 낙원에서 사는 것으로 그려진다. 먼 미래 은하로 진출한 당파는 은하계 패권을 잡기 위한 우주 전쟁을 시작한다.[12] 다만 초월성을 뒤늦게 획득한 분파의 입장에서는 초월적 지성체에 합류하기는 하였으나 주도권을 빼앗기고 좌절에 빠지는 배드엔딩을 보게 된다.[13]

참고로, 동영상에서 보이는 성운은 인트로 동영상에서 보이는 바로 그 성운이다.

2.2. 확장판 에일리언 크로스파이어 SMAX

2.2.1. 행성 규모 에너지 전송망(Planetary Energy Grid)

적응 경제학(Adaptive Economics, B3) 필요, 미네랄 300.
고대 중국에서는 '풍수'라 불리우던 것을 우린 에너지 흐름이라 부른다. 둘은 같은 것이며 동일한 개념이다: 에너지는 어디에나 있다, 다만 인간이 쓸 수 있는 게 드러난 부분이 매우 단편적일 뿐이다.
이제 창시자들에게 배운 지식으로 우리 인류의 잠재력뿐만 아닌, 우주 전체의 잠재력을 다룰 수 있게 됐다.
-- 예언자 차 던, "행성의 부상"
효과: 모든 기지에 에너지 은행(Energy Banks, 에너지 경제 수익 +50%)이 설치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미네랄을 에너지로 전환할 때 전환 효율이 25% 늘어난다.

에너지 은행의 유지비를 절약해주는 효과. 이런 부류의 프로젝트가 그렇듯 여유가 있을 때 지어주면 좋다.

대사는 풍수에 입각한 간단한 설명인데, 이 풍수라는 개념은 서구권의 입장에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 처음 들었다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 생소해서 신기하게 들리는 모양이다.

2.2.2. 공중 사관학교(Cloudbase Academy)

정신/신체 접속 기술(Mind/Machine Interface, C6) 필요. 미네랄 300.
1차원적 공간에서 난 존재함을 느낀다, 2차원적 공간에서는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3차원속에서 난 자유를 느낀다.
-- 도마이 감독, 사관생도 취임식, 항해력 2216년
효과: 모든 기지에 공군 관제 시설(Aerospace Complex)이 설치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공군 관제 시설은 공중 유닛 사기 증가 및 수리, 기지 주변 대공 방어와 위성을 통한 자원 수집 등 아주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지만 유지비가 비싸서 중요 도시에 먼저 지어주는 건물인데, 이런 건물을 공짜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게임 내 최고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간주된다. 위의 사이보그 공장과 합쳐지면 공짜로 공중 유닛의 사기를 4레벨 늘릴 수 있다. 안그래도 게임의 판도를 뒤바꾸는 MMI를 더 사기적으로 만드는 존재.

효과와는 별개로 탑건을 연상시키는 동영상과 간결하지만 의미있는 대사가 인상적이다.

2.2.3. 해킹의 극의(Net-hack Terminus)

자아-인식 기계(Self-Aware Machines, D11) 필요. 미네랄 400.
행성규모 네트워크를 완성함으로써, 행성의 인간들은 광속으로 정보를 공유하게 됐다. 하지만 이런 단일 네트워크를 구성하여서 분파들은 서로를 파헤치기도 쉽게 되었다. 광속으로 흐르는 와중에, 우리는 당신의 정보를 낚아채고 야생의 동물같이 꼬리표를 달아서 아무런 해도 입히지 않고 풀어줄것이다-그것이 우리 목적에 부합할 경우엔 말이다.
-- 정보기술자 신더 로즈, "알파 코덱스"
효과: 모든 프로브 팀의 사기 +1. 프로브 팀의 공작 비용 -25%. 핵융합 동력기나 그 이상의 고급형 동력기를 지닌 모든 프로브 팀은 알고리즘 강화(Algorithmic Enhancement)의 효과를 받음.

수색-사냥 알고리즘을 대놓고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알고리즘 강화가 있으면 낮은 확률이긴 해도 수색-사냥 알고리즘을 뚫고 프로브 팀 공작을 가할 수 있다.

2.2.4. 다원체 화합 유도기(Manifold Harmonics)

다원체의 비밀(Secret of the Manifolds, D13) 필요. 미네랄 500.
다양체 조화장: 안에서, 우주의 진정한 자연은 분명해진다.
대기: 대기 안에서. 세계: 세계 안에서. 내부: 모든 것의
마음이 열리고, 모든 것이 그것에게 마음을 연다.
-- 수호자 루라르 흠미니, "공명: 힘"
효과: 행성 수치에 따라 펑거스 지형에서 추가로 자원을 얻는다. 후반에 기술력이 쌓이면 펑거스의 생산량이 모든 지형 중에서 가장 높아지는데, 이 생산량을 강화시킨다. 극후반에 나오는 프로젝트라 존재감은 그닥 없다.

특이사항으로는 이 프로젝트를 짓고나면 도시 생산량이 과다해서 진균류 어그로가 폭발하면 그나마 미네랄 생산을 덜하던 광산을 폭발시키고 진균류필드가 돼서 되려 도시 생산량이 더 늘어나는 걸 볼 수 있다.

[1] 초특급 잔혹행위로 유엔 협정을 파기하지 않았을때 시행하면 모든 세력들(식민지들도 포함)과 영구전쟁상태가 되니, 웬만하면 흑점 폭발로 통신이 마비된 상태를 노리거나 협정 파기 후 시행하는 것이 좋다. [2] Build-건설, Conquer-전투, Discovery-발견, Explore-탐험 [3] 미국의 기독교계는 21세기 현재에도 진화론을 과학 교과서에서 빼거나 지적설계를 집어넣으려고 할 정도로 과학계에 적대적이다. 미리암의 태도는 여기서 한발 물러나 과학의 필요성을 인정하기는 한 것이다. 사실 미리암 갓윈슨 항목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흔히 반 과학적/반지성주의적이라고 비판받는 미국의 근본주의 기독교 성향 인물들은 성장 및 교육과정도 그들만의 커뮤니티 내에서 거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비해 미리암 수녀는 바이블벨트의 근본주의/복음주의 집단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교육받기는 했어도 최종 학력은 예일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되어있다. 물론 학력이 높다고 근본주의자나 극단주의자가 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어쨌건 예일대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을 정도면 보편적인 학문도 충분히 공부했을테니 열역학 정도의 기초과학을 안다고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닌 셈. 이후의 경력 역시 UN의 알파 센타우리 개척 미션에서 지도자중 하나로 임명되었다는 점에서 단순히 종교에만 빠진 극단주의자가 아니라 공적인 영역에서도 인정받을만한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었으리라 짐작해 볼 수 있다. (다만 미리암의 임명에는 '세속과 영적생활 간의 조화에 대한 정치적인 압력', 즉 종교적 인물도 집어넣으라는 신봉자들의 압력이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실제로 캐릭터 소개 대사를 보더라도 '악마는 거리에 숨어있던 것처럼 데이터링크에 숨어있지만 그 거리가 사악했던 적은 없다', 즉 과학기술 자체에는 선악이 없고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에게 옳고 그름이 달려있으니 '정의로운 자들(신자들)은 인류의 발전에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미리암의 관점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흔히 신봉자 당파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처럼 미리암 수녀 자신이 말도 안 통하는 광신자 꼴통인 것은 아니다. 단지 게임 내에서는 종종 무분별하고 위험한 과학기술에 대한 맹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긍정적인 모습도 보여주기는 하나, 그 이상으로 광신적이고 편협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에 나쁜 이미지가 생겨버린 것. 뭣보다 배경 설명에서는 기술 연구에 큰 보너스를 받는 자하로프 같은 인물에게는 '감정에 대한 무지, 사회성과 윤리의식 결여'와 같은 단점 역시 있음을 보여주어 미리암 수녀와 나름의 균형을 맞추고 있지만, 플레이하는 입장이 되면 연구 +20%은 그냥 보너스고, 연구 -10%은 그냥 페널티인 것이 문제. [4] 민주주의 + 계획 경제 + 탁아소 콤보로도 인구 폭증 상태가 오기는 하지만, 체제 제한을 해제하는 효과로 생각할 수 있다. [5] 국내에선 비행기라고 알려진 그 동요다. [6] 이 프로젝트가 없다면 유닛의 체력은 70%까지만 회복된다. [7] 지구로 치면 초기 고생대 정도의 시기부터 진균류가 우세종의 지위를 차지했으나, 어렴풋한 기억과 기초적인 지성만 남은 채 처음으로 돌아가는 수억년 단위의 비극적인 주기에 갇혀 버렸다고 한다. [8] 행성의 목소리가 인간(플레이어)에게 '다음 주기가 되어도 너희를 기억하겠다'고 말한 것 역시, 자신들의 성장이 완료되면 인류 역시 휘말려서 멸망할 것을 의미한 것이다. 꽃이 핀 다음 지듯이 행성 신경망 역시 성장했다가 자멸한 뒤 다시 성장하는 주기를 반복하고 있었던 것. [9] 인게임상으로도 행성의 목소리 프로젝트를 시작한 후 프로젝트가 완성될때까지는 마인드웜이 폭발적으로 발생하여 유닛과 도시를 마구 공격한다. 물론 이 현상은 목소리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끝난다. [10] 이때까지 행성 지성체는 인간과의 교류과정에서 지식을 배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예를 들어 시라는 개념을 배운 뒤 시를 쓸 수 있게 되어 처음에는 유치했지만 점점 더 수준 높은 시를 쓰게 되었고, 행성 지성체 스스로 말하기를 과거에는 명료한 생각을 할 수 없었지만 인간과의 교류과정에서 가능해졌다고 할 정도. 이에 착안하여 인간이 가진 모든 지식과 정보를 한꺼번에 때려넣어서 단번에 지성체를 성장시키려는 프로젝트이다. 고출력 통신기로 한꺼번에 정보를 쑤셔넣는 행위는 행성 지성체의 입장에서 너무 고통스러울것이 뻔했기에 추진한 당사자 입장에서도 죄책감에 쿡쿡 찔릴 정도였지만, 어쨌건 잘 끝나서 해피엔딩이 되었다. [11]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행성의 목소리 프로젝트를 완성하고도 초월성으로의 도약을 뺏겨서 죽 쒀서 개 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12] 알파 센타우리의 당파를 구현한 스텔라리스의 모드다. [13] 실패한 분파의 지도자는 하나가 된 자아의 내부에서 목적을 잃고 2세기 동안 방황하며 깊이 침잠해 있었으나, 중심 자아로부터 우리 우주가 멸망할 때의 대비책을 같이 강구할 동료를 만들기 위해 우주 곳곳에 종족의 씨를 뿌려두자는 제안을 받고 파종 임무에 나서게 된다. 그리고 통합된 자아로부터 복제되어 분리된 자아와 그 자아가 담긴 새로운 육체를 가지고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는 개척단을 이끌게 되는 것.(이런 묘사로 보아 통합된 자아는 여러 성계에 걸쳐 형성될수는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자아의 기반이 행성 전체에 퍼진 진균류의 네트워크를 신경망으로 삼아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해당 행성 주변까지면 몰라도 수광년 이상 떨어진 다른 성계까지 미칠수는 없다고 하면 적절하기는 하다.) 이 엔딩은 일단 배드엔딩이기는 하지만 진엔딩의 배드엔딩인 만큼 나름 굿엔딩 못지 않게 의미심장하고 감동적이라는 평가도 자주 받는다. 일단 복제되어 거대한 행성자아로부터 완전히 떨어져나온 자아는 곧 그에게 유일한 자아가 되었고, 이것이 다시 육체에 담겨 필멸의 존재가 된 자신을 '진정한 자신'이라고 느낀다는 묘사는 모든 자아의 통합을 통해 초월적 자아에 이른다는 엔딩의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또한 그가 개척하게 된 행성은 알파 센타우리 성계에서 가장 가까운 거주가능 행성인 지구이다. 지구는 아니나다를까 알센 이주단이 떠난 후 전쟁으로 인류 문명이 완전히 멸망한 상태였기에 이주단이 지구를 처음 떠날 때의 목적을 달성한 후 처음으로 되돌아가 지구를 복구하는 사람이 바로 그가 된 것. 설정상 팩션의 지도자는 지구에서 처음 출발했던 이주단 출신이므로 (카이론에서 태어난 다른 이들과는 달리) 상징적인 의미의 고향이 아니라 정말 수백년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며, 엷은 하늘색의 하늘과 소용돌이치는 하얀색의 구름, 매력적인 황토색과 초록색의 땅, 깊은 파란색의 바다를 다시 자신의 눈으로 보고 풍부한 산소로 가득한 대기를 느끼는 것으로 자신이 고향에 되돌아왔음을 실감하는 것으로 엔딩이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