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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파마탕면 | |
<colbgcolor=#e32a30><colcolor=#ffffff> 식품유형 | 유탕면 |
출시일 | 2001년 3월 24일 |
제조원 | 농심 |
영양성분표 (* % 영양소 기준치) | |
중량 | 122g |
열량 | 510kcal |
나트륨 | 1,720mg (86%) |
탄수화물 | 84g (26%) |
당류 | 5g (5%) |
지방 | 15g (28%) |
트랜스지방 | 0g |
포화지방 | 8g (53%) |
콜레스테롤 | 0mg (0%) |
단백질 | 10g (18%) |
칼슘 | 152mg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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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1년 3월 24일에 농심에서 발매한 인스턴트 라면. 이름은 무, 파, 마늘을 줄여서 이은 것이다.안성탕면, 모듬 해물탕면, 사리곰탕면, 새우탕면 등 농심에서 발매한 탕면 시리즈 가운데 하나이다. 개발진들의 말에 따르면 무파마는 차세대 신라면으로 개발되었다 한다. 가격이 비싸서[1] 신라면만큼 크게 히트하지는 못했지만, 독특한 이름과 특유의 시원한 맛 덕분에 고정 팬층을 확보하여 여전히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는 장수 제품이다.
2. 유래
( 정준 주연, 장터라면 CM, 1997년)
1997년 전후에 발매된 장터라면이 무파마의 전신이다. 일명 장터국밥이라고 불리는, 빨갛고 얼큰한 국물이 특징인 경상도식 소고기국밥 컨셉의 라면을 표방했으며, 소고기 국물에 무와 파를 넣어 시원하다는 캐치프레이즈 또한 무파마와 비슷하다. 다른 점은 마늘이 없는 것.
3. 맛
옛 농심 라면들의 쇠고기 장국 맛에 문자 그대로 무, 파, 마늘 맛을 증강한 맛이다.이미 맛의 기본을 다 잡아둔 라면이므로 부가 재료를 섞어 먹으면 맛이 떨어지는 라면이기도 하다. 굳이 재료를 첨가할 생각이라면 라면의 주재료 그대로 무와 파, 마늘
무파마조차도 신라면을 필두로 한 2010년대 지속적인 원가절감 너프로 맛이 예전보다 안 좋아졌는데, 소고기 장국 베이스는 그대로지만 무, 파, 마늘 맛이 매우 약해져 확연히 차이가 느껴질 정도. 그래도 농심이 최후로 준비했던 차세대 소고기 장국 라면이기에 그나마 맛 열화가 덜했다.[2]
3.1. 건더기
몸 생각해서 건더기 많은 무빠마 먹으란 말이야!![3]
이말년, 이말년씨리즈 기안84 회고록 上
비싼 만큼 건더기는 다른 농심 라면 대비 푸짐한 편이었다. 건조 중량 기준 3
g.[4] 이름대로 무, 파, 마늘이 다 들어있고 파 크기부터 포스가 넘치는 데다가 콩고기도 큼직했었다. 이말년, 이말년씨리즈 기안84 회고록 上
하지만 건더기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무게만 유지되었지 고기도 크기가 좀 줄어들었고 건더기양도 지금은 딴 라면보다 그냥 좀 나은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해외 수출용은 도저히 무파마라고 부를 수 없는 정도다. 이쪽은 고기 조각도 한국판 무파마보다 더 줄어들게 되어서 매우 조금 들어간다.
3.2. 면발
면발도 은근히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차별화가 되어있다. 무파마를 주로 먹다가 안성탕면을 먹게 되면 맛보다도 면의 퀄리티에서 놀라게 된다. 가격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농심 라면 중에서도 탑급 퀄리티를 자랑하는 물건이며, 우골분말스프 딸랑 하나 넣고 1,500원을 받던 신라면 블랙보다 나은 편이다.3.3. 국물
진하고 개운하며 깔끔한 국물 맛이 나는데, 아마도 맛의 모티브는 경상도식의 빨간 쇠고깃국인 듯하다. 무랑 파 국물 맛이 나는 리얼함과, 다 끓이고 먹기 직전에 뿌려 먹게 되어있는 별첨 스프에서 나는 독특한 마늘 맛이 일품이다. 재료의 영향인진 몰라도 단맛이 꽤 느껴진다. 실제로 겉보기엔 단순한 고춧가루 같아 보이는 붉은색의 별첨 스프를 살짝 핥아보면 달다.다른 인스턴트 라면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조금 적은 편에 속한다. 향이 강한 파와 마늘을 사용하기에 덜 짜게 만들어도 자극적인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3.4. 별첨 스프
미끈한 마늘 맛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다만, 무파마는 강렬한 맛을 강조한 라면이 아니기에 오히려 다른 라면에 더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다.장국 맛이 강렬하기만 할뿐 맛 자체는 심심한 편인 쇠고기면, 안성탕면 등에 넣거나, 매운맛만 강렬한 열라면이나 틈새라면 쪽에 넣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별첨스프가 빠진 무파마를 먹고 있자면 면 좀 쫄깃하고 건더기 많은 농심라면이나 다를 게 없지만 그걸 감수할 정도로 다른 라면에 넣었을 때의 맛이 더 빼어나다는 평가.
3.5. 기타
계란과의 조합은 그냥 먹을 경우엔 짠맛을 잡아줘서 괜찮지만 밥을 말 생각이라면 국물이 순해지고 마늘 맛이 줄어서 좋지 않다는 평. 그래도 물을 권장 조리법대로인 550㎖에서 500㎖ 정도로 약간 줄이면 밥을 말아도 맛이 좋은 편이다.뽀글이를 해 먹으면 정말 맛있다. 특히 물 조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의 차이가 커지는 다른 라면들과 달리, 물 조절에 실패를 해도 별첨스프 덕분에 어느 정도 맛은 보장되는 편. 물을 많이 넣으면 무 맛 파 맛이 강화되고 물을 적게 넣으면 별첨스프 맛과 소고기 국물 맛이 강화되므로 물의 양에 따라 각각 괜찮은 맛을 내는 점은 큰 이점.
다만, 생라면으로 먹으면 최악 중에서도 최악이다. 생라면으로 먹기 아까운 단가라는 점은 둘째치고, 스프를 뿌리는 순간 정제되지 않은 무와 파 맛이 입 안을 강타하는 괴식이 된다. 웬만해서는 끓여 먹어야 하는 제품. 굳이 무파마로 생라면을 먹고 싶다면 스프를 다른 라면보다 훨씬 적게 치자. 그러면 무와 파 맛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다른 식재료를 추가해 바리에이션을 만들기에도 부적합한 라면이다. 당장 다른 라면에 흔히 들어가는 달걀만 넣어도 풍미가 크게 떨어지며, 기타 다른 재료를 넣어도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기지 않거나 오히려 맛을 망치기 십상이다. 좋게 말하면 완성형 라면이고, 나쁘게 말하면 맛에 융통성이 없다. 굳이 뭘 넣고 싶다면 기본기가 출중한 점을 고려하여 고기 라면으로서의 특색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후추를 좀 뿌려도 맛있고, 말린 표고버섯을 넣으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국물을 느낄 수 있다. 김치와의 조합도 잘 맞다. 구워서 잘게 자른 삼겹살을 조금 넣어 끓이면 돼지고기의 풍미가 은은하게 느껴지고 국물이 무척 고소해진다. 이 외에도 라면의 특징에서 착안해 진짜 무, 파, 마늘을 썰어 넣어주면 라면의 맛을 극한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향은 마늘과 파를 볶았을 때와 매우 유사하게 난다.
맑은 뭇국이 남았다면 조합해 볼 만하다. 2인분 기준 남은 뭇국 약 500㎖ 정도에 물 400㎖를 더하고 스프 1개 별첨스프를 첨가하면 된다.
맛은 고가 라면 중 가격값 하는 편에 속한다. 조금 비싸긴 해도 레퍼런스 라면들과는 차별점이 존재한다는 것. 정가로 치면 신라면과 250원이나 차이가 나고 너구리, 짜파게티보다도 200원이나 비싸지만, 업소 등에서 대량으로 하는 게 아닌 이상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안 된다.
여러 조건을 볼 때 돈 좀 더 보탤 정도의 가치는 있는 라면이다. 특히 인지도가 높은 신라면같이 기름기가 많은 라면이 싫고 개운하고 시원얼큰한 라면을 선호하는 이들은 십중팔구 무파마를 대부분 더 좋아한다. 그리고 비록 비싸지만 맛이 훌륭한 조화를 이루며 시원한 맛이 일품인 만큼 신라면보다 인기가 덜할 뿐 마트에 가보면 은근 잘 팔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 다른 버전
원래 봉지라면이었으나 용기라면도 출시. 무파마탕면 큰사발면은 다른 사발면에 비해서도 국물이 괜찮은 편인데 왠지 별첨스프는 들어있지 않다. 역시 묘하게 비싼 가격(2022년 4월 현재 소비자가 1,700원) 때문인지 큰 인기는 없으며, PC방 등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간혹 무파마를 파는 곳에서는 웃돈을 받기도 한다. 다만 PC방에서 봉지라면도 판매하기 시작한 후로는 이것도 옛말이 되어서 무파마를 끓여주는 PC방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큰사발면 말고도 무파마 뚝배기라고 넓은 형태의 용기에 들어있는 컵라면 버전도 있었으며, 이름만 같은 다른 라면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다르다. 스프가 블럭 형태이고 대파 건더기가 제법 큼직하게 들어있었으며, 봉지라면에 들어 있었던 고기가 없고 대부분 다양한 야채 건더기이다. 건더기 많은 뚝배기 국밥 같은 라면이었던 것. 실제로 컵을 들어보면 크기도 크기지만 꽤나 묵직한 컵라면이었다. 가격도 당연히 더 높았다. 현재는 단종되었다.
5. 애호가
5.1. 노무현
윤태영 전 청와대 비서관의 증언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시절 즐겨 먹던 라면이라고 한다. 양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해외 귀빈들과 만찬 의전을 치르고 난 뒤 청와대 조리사에게 무파마 라면을 부탁하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전담 요리사였던 강영석 셰프의 증언에 따르면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는 라면을 먹었다고 하며, 콩나물과 반숙 계란을 고명으로 얹고 마무리로 후추를 뿌린 옛날 분식집 스타일의 라면을 주로 대접했다고 한다. 재연 영상5.2. 이말년
이말년이 매우 선호하는 라면이며 무빠마라고 이름을 바꿔서 자주 나온다. 더욱이 쐬고기면과 비교해서 훨씬 비싼 음식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거기에 이말년 曰 부르주아의 상징, 사회적 성공의 지표. 무파마를 먹고 있다면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한다. 이말년이 인터넷 방송에서 라면 이상형 월드컵을 하면서 말한 바에 의하면 무파마에 있는 무를 고기인 줄 알고 건져 먹다가 무 편식을 극복하게 되었다고 한다. 허나 여태까지 보여온 무파마 사랑이 무색하게 볶음 너구리에 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하며 볶음 너구리에 밀려 광탈해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무파마가 진짜 맛있다고 외치는 것이 포인트다.
6. 광고
여느 라면들이 다 그렇겠지만, 세월을 거치면서 많은 배우들이 이 라면의 광고를 찍었다. 단, 모델이 바뀌어도 시원한 국물 맛을 강조하는 흐름은 계속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정준[5], 정원중 버전. 성우는 민응식.
권오중 버전. 참고로 맨 마지막에 직원들이 단체로 '속 시원하다~' 할 때 뒤집어지는 상사 역은 주용만이다. 성우는 장정진.
이영범 버전. 성우는 최원형
안재모 버전.
김강우 버전.
김해숙 버전.
이동욱 버전.
김형범, 조형기 버전.
윤상현, 선우선 버전.
무파마 리뉴얼 버전.
7. 여담
- 2020년 하반기 농심 아메리카 공장의 생산 라인 정리 대상에 포함되어, 결국 신라면 블랙과 함께 생산 라인에서 배제되었다. 이전까지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현지 생산 무파마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었으나, 2020년 이후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찾기가 힘들어졌다. 한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북미에 수입되는 물량은 한정되어 있고, 공급상의 편차도 크기 때문에 대도시의 한인 마트 정도에서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밴쿠버의 경우도 한아름마트 한남마트를 포함한 모든 한인 마트에서 기존 물량이 2020년 말 기준에 다 소진되었으며 더 이상 진열될 가능성은 없다고 한다.
- 이름은 무파마지만, 무나 파와 달리 마늘은 마에서 끊었기 때문에 출시 초기에는 마늘이 아닌 마가 들어간 것으로 착각한 소비자들도 꽤 있었다.
- 꾸준히 먹어온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집어서 먹으면 너무나 달라진 맛에 충격을 느낄 수도 있다. 기본 베이스는 같지만, 잠수함 패치를 은근히 해왔는지 예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달아졌다.
- 위의 잠수함 패치로 맛이 점점 너프되더니 가격 증가율도 낮아져 어느샌가 엔트리급 라면이었던 오징어 짬뽕이 가격이 더 비싸졌다.
[1]
초기 출시가가 자그마치 700원이 넘었다. 그 당시
안성탕면에 비해 두배가 비쌌고
스낵면보단 3배 가량 비싼 가격이었다. 이 정도 가격대의 라면은
신라면 블랙이 처음 등장할 당시와 맞먹는 수준의 고가 제품군이란 소리다. 물론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뒤엔 1,500원 라인(
신라면 블랙,
짜왕,
맛짬뽕 등)이 나오고 나서는 기존 출시 제품들의 가격 인상이 더딘 탓에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 이말년 작가는 무파마를 보고 사회적 성공의 지표,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2]
현재는 신라면의 맛이 회복되면서 예전의 풍부한 맛을 되찾았다.
[3]
참고로 이때 상황은
이말년이 건더기가 적은 대신 저렴한
쐬고기면을 먹는
기안84를 나무라고 있는 중이다. 이말년은 실제로 무파마탕면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물론 건강을 생각하면 쇠고기면이든 무파마든 상관 없이 라면을 적게 먹는 것이 낫다(..).
[4]
단, 이게 한국 라면 중 가장 많은 급에 속하진 않는다. 경쟁사의 라면들 중에는 이보다 더 건더기 양이 많고 종류가 다양한 게 널려있다.
[5]
전신 격인 장터라면 광고에 이어서 무파마 광고에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