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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9 16:01:48

무라카미 테루아키

村上 てるあき
むらかみ てるあき
Teruaki MURAKAMI

1. 개요2. 작품

1. 개요

일본 애니메이터이자 애니메이션 감독. 원화, 작화, 동화까지 모두 겸하는 능력자다. 소속 회사는 미디어 뱅크 브랜드인 GOLD BEAR.[1] 주로 에로게를 원작으로 한 성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2]해당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은 물론 국내에서의 인지도도 상당한 편인 사람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성인 애니메이션으로 감독 이름이 강조되는 몇 안 되는 제작자다.[3] 하지만 정작 개인사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다.

무라카미 테루아키가 담당한 작품들은 절대 원작에서 그런 애들이 아니라도 캐릭터들을 철저하게 능욕당하고 파멸하는 하드코어한 내용[4]이 주를 이루는데 애초에 성적 묘사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는 분야이니만큼 스토리는 기대하기 힘든 것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들이 높은 인지도를 가지는 것은 그의 독특한 H신 연출과 묘사 때문이다.

그가 제작한 작품들의 특징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아래에 언급한 화풍은 制服処女(제복처녀) 이후의 작품에서 주로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런 특징들은 하드코어하기 그지없는 성적 묘사와 맞물려 표현을 극대화시켰기 때문에 감독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았으며 그의 작품을 접한 사람들이 그를 "アクメ[7]얼굴", "고속 피스톤의 제1인자" 라고 칭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이런 하드코어나 능욕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역효과를 낳아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물론 그가 하드코어한 작품만 맡은 건 아니고 여동생 파라다이스와 같이 다소 밝은 작품을 맡기도 했다. 여기서는 위에서 언급된 능욕적인 표현이나 연출이 줄어들고 다른 작품에서는 그림자로 가려버렸던 화면의 테두리를 레이스나 체크무늬 같이 발랄한 패턴으로 바꿔놓기도 하는 등 하드코어만 만드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근데 이건 또 이거 나름대로 단점이 있는 작품이라...

다만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라면 무라카미 감독의 작품들을 보고 난 다음에는 더 이상 다른 야애니는 볼 수 없게 된다. 다른 야애니들이 너무나 재미없고 너무나 평범하고 작화나 동화의 퀄리티도 떨어지는 듯 느껴져서 꼴리지 못하게 된다.

성인용 애니메이션 감독을 주로 맡지만 감독, 작화, 원화, 동화 등등 퀄리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을 혼자 겸임으로 맡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특히 신체조 이후로 나오는 작품들이 대부분 퀄리티가 안정되어 있고 수준도 높다. 성인용 애니메이션을 만든다고 눈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이 많지만 대충 찍어내서 돈이나 벌자는 심보가 가득한 업계에서는 특이한 케이스로 그의 열정적인 혼이 느껴진다. 그의 작품중에서도 특히 감옥전함, 대마인 아사기 등등의 게임에서 원화를 맡은 카가미의 캐릭터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 제일 자극적이라는 평.[8] 원작초월 한 번 보아도 작화나 동화에서 특유의 퀄리티가 느껴지는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무라카미가 감독한 여동생 파라다이스를 보고 감명받은 사람들이 무라카미가 감독하지 않은 메리제인이 공들여서 애니화시킨여동생 파라다이스 2를 보고는 전작과 비교해 너무도 달라진 퀄리티에 놀란 나머지 왜 이렇게 된 거냐고, 제작사가 바뀐 거냐고 의문시할 정도.신사들은 너무나 퀄리티가 뛰어나 극찬을 했지만 팬들은 절망(?)에 빠졌다.

여담으로 이 감독의 퀄리티를 떠나서 작화가 상당히 호불호가 갈린다. 대다수 소프트하게 보는(?) 사람에게는 정신없고 혐오감이 있어서 싫어하긴 하지만, 하드물만 즐겨보는 사람이나 무라카미 감독 팬들은 좋아한다. 어째든 이것은 개인차이이며,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야애니계에서 다섯 손가락에 드는 퀄리티가 있는 감독이다. 그리고 특유의 하드한 소재와 어울리는 독특한 작화와 윤기 및 질감이 강조되는 채색 방식 등은 많은 야짤계 작가 및 그림쟁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만약 아니메풍 2D 그림체에 피부의 윤기를 엄청 강조하고 피부의 명암을 마치 지형지도 같은 느낌으로 복잡하게 묘사하는 작가/그림쟁이가 있다면 이 감독의 영향을 받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감옥전함 이후 여동생 파라다이스부터 역량이 떨어졌거나, 예산이 부족했거나, 아예 방향성을 바꾼 게 아니냐는 평을 받는다. 하드한 연출에 어울리는 작화와 채색, 다양한 표정을 자주 보였던 지난 작품에 비해서 작화가 눈이 커지고 입이 작아지는 등 여캐 인상이 왠지 어울리지 않게 귀여워졌고, 움직임이나 디테일도 많이 떨어지게 되었다. 야짤 스레드 같은 곳만 봐도 그의 최신작 움짤은 별로 올라오지 않고 과거작 움짤만 계속 우려먹히는 걸 보면 팬들의 실망감도 이만저만이 아닌 듯하다. 일부 하드한 팬들은 신작이 나와도 기존 구도나 연출이 우려먹히는 점 때문에 매너리즘을 의심하고 있다. 거기에 최근에는 여캐들이 진동기라도 삼킨듯이 지나치게 부들부들 떨고 남캐들은 거의 굳어버려서 강점이었던 역동적인 연출조차 이상해진 상태.

이와는 별개로 최근 들어 갈수록 작품간의 텀이 길어지고 있다. 최신작인 류도지 시몬의 음모의 경우 상/하편이 그동안 감독이 맡았던 최근 작품에 비해 굉장히 큰 틈을 두고 발매가 되었으며 2019년 초에 포로의 물방울 상편이 발매 이전까지 은퇴했다고 생각한 유저들도 소수 있었을 정도. 때문에 2010년대 후반경부터 은퇴설이 감도는 감독이기도 하다.

2. 작품

아래는 그가 제작, 참여한 작품 목록이다. 볼드체는 그 중에서도 "이 감독 작품이다"라고 느낄 법한 유명한 작품. 대충 제복처녀와 신체조에서 끼를 보이다가, 흑애와 야근병동에서 유명해지고, 대마인 아사기와 감옥전함에서 절정을 찍고, 여동생 파라다이스와 절대 준수에서 위기를 맞이했다가, 특별수업과 짐승(가족)에서 다시 재기하고, 마장의 제물부터 상기한 매너리즘을 보이며 본격적인 하향세라고 보면 되겠다.

[1] 2011년 여동생 파라다이스!의 시작으로 만들어진 무라카미를 위한 브랜드이며 무라카미 작품을 여기서 볼수있다. [2] 사실 2000년대 중후반 부터의 주로 야애니화 시키는 주 수입이 에로게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60~80%가 에로게가 원작이다. [3] 이건 영미권을 포함한 해외에서도 마찬가지. 성인 애니메이션 보드나 포럼에서 놀다보면 "Teruaki MURAKAMI 신작 나온대!" 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하는 팬들도 있다. 해외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듯. [4] 다만 대마인 아사기나 감옥전함(3편 한정)은 여주인공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탈출하는 해피 엔딩이고, 여동생 파라다이스나 절대 준수☆강제 아이 만들기 허가증은 원작부터 맛이 가긴 했지만 밝다면 밝은 내용이라 파멸당하지는 않는다. [5] 이런 2배속 상황은 절정 직전의 상황이지만 문제는 절정에 갈 때까지 이 장면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데다가 그가 맡는 작품의 특성상 상대도 한둘이 아니어서 절정들이 연결되어 계속 2배속으로 보여지는 효과가 있다. [6] <여동생 파라다이스> 같은 경우 이런 카메라 앵글이 H신이나 일상신이나 구분 없이 흔들린다. 즉, 작품 내내 시점이 휘청휘청. 다른 작품들이야 어둡고 광기에 서린 인물들을 잡은 작품이니 그럴사한 연출이었지만 밝은 작품에도 이 효과를 사용하니 조금 안 어울리는 연출이라는 평가도 있다. [7] acmé( 오르가슴). 일본어가 아니고 프랑스어 낱말인데 일본어로 더 유명해졌다. [8] 사실 이 두 시리즈는 무라카미 테루아키 감독을 넘어 야애니계 탑 클래스급이라 나온지 10년이 넘어가는데도 작화는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이만한 퀄리티의 작품은 나오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같은 감독이 이후에 만든 작품들도 저 두 시리즈만 못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며, 대마인 아사기는 후속작도 다른 감독하에 OVA가 나오고 있지만 대마인 시리즈의 팬들 외 무라카미 테루아키 팬들에겐 발 끝도 못 미치는 듣보잡 평가를 받는다. [9] 원래 '산 제물'은 [ruby(生,ruby=いけ)][ruby(贄,ruby=にえ)]로 쓰는데 生과 聖의 음독이 せい로 같다는 점을 이용하여 '성스러움'을 함축시킨 표현이다. [10] BDSM이 주제인 작품으로 역시나 미친듯이 하드코어한데, 곰인형을 통한 출산플레이가 압권(...)보면 잠 못잔다. [11] '음모'는 원래 [12] 총 3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에피소드가 〈음마 제복 사냥〉, 〈마녀사냥의 밤에〉로 나뉘어서 병립 진행되는 구조이며, 무라카미 테루아키는 〈마녀사냥의 밤에〉를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