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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8:09:59

모미지 & 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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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미지(紅葉) 보탄(牡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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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63화2.2. 64화
3. 기타

1. 개요

이누야샤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다.[1] 모미지의 성우는 키쿠치 시호 / 오주연, 보탄의 성우는 니시무라 치나미 / 이현주.

쌍둥이 무녀 자매다. 나이는 카고메(유가영)와 같은 15세.

참고로 모미지는 일본어로 단풍잎, 보탄은 일본어로 모란을 뜻한다. 한국판 이름은 원어를 그대로 번역한 단풍 / 모란이다.

둘의 성격은 모미지가 활발하고 적극적인 반면, 보탄은 모미지와 달리 내성적이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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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63화

츠바키가 문하생 시절을 보낸 사찰에서 처음 나오고, 츠바키에게 자신들도 여기서 문하생으로 지낸다고 알렸다. 그러고는 츠바키에게 나이를 물었다. 그러자 츠바키는 '나는 당연히 너희보다 나이가 한참 높다. 끝없는 수련 덕택에 젊음을 유지하는 몸이라고.' 화답한다. 잠깐 뒤에 모미지가 무엇 때문에 여기를 찾아왔냐고 묻자, 츠바키는 자신이 요괴에게 쫓기는 신세다라고 대꾸했다. 답변을 듣던 둘은 화들짝 놀랐다. 그러나 츠바키가 품은 흑심을 모르던 상태라서 자기도 모르게 힘을 보탠다고 입을 맞췄다. 츠바키가 어느 구역에서 과거를 떠올릴 무렵에 모미지 자매가 따라붙자, 요괴 나부랭이는 자기 힘으로도 얼마든지 퇴치한다고 나왔다. 그러나 모미지와 보탄은 뜻을 굽히지 않고, 자신들도 수련을 쌓은 무녀라서 요괴 쯤이야 얼마든지 막는다고 외쳤다. 그러자 츠바키가 최대한 요괴들을 묶으라는 명령을 하달하자, 모미지와 보탄은 작전에 필요한 물품을 찾으려고 창고를 뒤졌다. 물품을 전부 찾은 이들은 이거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보탄이 실전을 처음 겪는다고 겁부터 먹자, 모미지는 이번에 반드시 계획을 이루자고 다짐한다. 다짐을 마친 모미지는 보탄을 데리고 이누야샤 일행을 찾으러 갔다.

마침 이누야샤 일행이 찾아온 곳에는 결계가 설치되었다. 물론 둘이 이누야샤를 잡으려고 설치한 결계였다. 미로쿠는 카에데와 함께 결계를 부순다고 말하면서 부적을 꺼냈다. 그러자 갑자기 나타나서 소리치고는 이누야샤에게 혹시 츠바키를 노리던 요괴가 맞느냐고 물었다. 이누야샤가 혹시 츠바키와 한통속이냐고 되묻자, 이들은 츠바키를 도울 신분이라고 대꾸했다. 왜냐하면 츠바키는 두 명의 사매(師妹)[2]이기 때문이었다.

화난 이누야샤가 역시 검은 무녀이냐고 외치자, 모미지는 어디서 허튼소리를 늘어놓으냐고 소리쳤다. 동료이자 자매인 보탄은 남을 저주하는 검은 무녀와 격이 다르다고 맞선다. 그러자 카고메는 어째 정통파 무녀로 보인다고 고개를 기웃거렸다. 산고는 '츠바키의 부하가 아니란 말이야? (한국판 대사, 애니메이션 63화)' 라고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나 미로쿠는 여유롭게 둘을 보고 진정하라고 말한다.

화난 모미지는 입을 다물라고 소리치더니, 손가락으로 이누야샤 일행은 하나씩 가리키면서 신상을 말했다. 그러다가 카고메를 보고 말문이 막히자, 저놈이 무엇 때문에 옷차림이 저러냐고 물었다. 그래서 보탄은 영력은 있는 모양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무언가를 결정한 이들은 카고메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무녀가 맞느냐고 물었다. 카고메가 대충 그런 셈이라고 말하자, 자신들의 추측이 맞았다는 것에 기뻐한다. 이후 이들은 무엇 때문에 요괴들과 같이 다니냐고 되물었다. 이때 모미지와 보탄이 가리킨 대상은 이누야샤, 싯포, 카에데(금사매)(!)였다.[3] 두 무녀가 요괴라고 하자 어처구니없었던 카에데는 '나는 무녀야!'라며 자기가 요괴가 아니라고 맞서고, 싯포도 자신들이 남에게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그러다가 모미지(단풍)에게 시선을 돌린 보탄(모란)이 싯포가 무척 귀엽다고 말하자, 모미지도 여기에 동조했다. 이윽고 키라라가 울음소리를 내자 그걸 본 모미지가 귀엽다고 말했고, 둘은 어쩔 줄을 몰라했다. 현장을 지켜보던 카고메는 저들이 나쁜 사람으로 보이지않는다고 말했다. 옆에서 듣던 이누야샤는 어이없다는 듯이 코웃음을 쳤다.

마침 미로쿠 목소리가 들리자, 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싯포에게 삿대질을 했다. 그러고는 지금 변장한 상태이냐고 물었다. 싯포가 혼란에 휩싸인 채로 움직이자, 손가락도 싯포를 따라갔다. 모미지와 보탄이 외형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외치자, 싯포는 '내가 나쁜 요괴란 말인가?'라고 당황하며 난데없이 무슨 말이냐고 반발한다. 이누야샤는 싯포에게 소란 떨지 말라고 얘기하고, 철쇄아를 뽑으려 들었지만, 카고메와 산고 덕분에 겨우 참았다.

이 무렵 모미지는 보탄과 작전을 세우려 들었지만, 이미 그들 뒤에는 미로쿠가 대기한 상태였다. 미로쿠는 '자신들이 저런 요괴들과 같이 다니는 경위를 해설한다.'고 말하고는, 능청스럽게 모미지와 보탄에게 다가가 엉덩이를 만지며(...) 성추행을 저지른다. 결국 그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미로쿠를 때린다. 그런데도 미로쿠는 '내 손이 요괴의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구차하게 변명한다. 저주가 걸린건 맞지만 결국 이누야샤와 산고는 한심하다는 듯이 현장을 쳐다봤고, 카고메는 '일이 더 꼬이고 말았다.'고 미로쿠를 책망한다.

결국 이누야샤는 츠바키가 머무는 절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모미지와 보탄은 '여기는 절대로 비켜주지 못한다.'고 끝까지 버티고, 이누야샤 일행에게 부적(종이 인형으로 바뀌는 물건)을 날렸다. 그러자 이누야샤 일행은 '이렇게 시시한 전투는 처음.'이라고 털어놨지만[4], 여기에는 함정이 깔린 상태였다. 그랬다. 모미지와 보탄이 원래부터 노린 대상은 이누야샤와 카고메다. 이들은 인형을 통해 뽑아온 둘의 머리카락을 부적에 집어넣고, 이상한 술법을 부렸다. 그러자 부적이 빛났고, 이내 이누야샤와 카고메로 바뀌었다. 물론 덩치가 산만하고 맹하게 생긴 어설픈 모양새라 둘은 '나는 저렇게 생기지 않았다.'고 길길이 뛴다.

모미지와 보탄은 계획이 착착 맞아 떨어져서 되게 기뻐했지만, 이누야샤는 벌레 씹은 표정만 보였다. 더구나 본체가 사용하는 능력까지 가짜에게 그대로 이식되는 바람에, 이누야샤와 카고메는 서로 '하나도 안 닮았거든!' 하고 대노한다. 모미지와 보탄이 명령을 하달하자, 가짜 이누야샤와 가짜 카고메는 본체에게 달려들었다. 그래서 이누야샤는 망설이지 않은 채 손톱을 휘둘렀지만, 가짜 이누야샤도 손톱으로 공격을 막고, 진짜 이누야샤를 튕겨낸다. 가짜 카고메가 진짜 이누야샤에게 화살을 쏘자, 진짜 이누야샤는 겁을 먹고 뒤로 빠진다. 가짜 카고메가 파마의 화살을 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짜 이누야샤는 가짜 카고메에게 방해하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진짜 카고메가 '저 녀석을 내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니까!'라고 버럭한다. 이때 분통이 터진 진짜 이누야샤는 가짜에게 달려들었고, 진짜 카고메는 가짜 이누야샤에게도 자기 명령이 먹힐 줄 알고, 앉으라고 소리치지만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진짜 이누야샤가 가짜 이누야샤에게 밟히고 말았다.

산고가 비래골을 날려서 물린 뒤 진짜 이누야샤는 진짜 카고메에게 '무슨 짓이냐?'고 소리치고, 진짜 카고메는 무안했는지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5]

진짜 이누야샤는 '가짜는 가짜일 뿐.'이라고 말하고 철쇄아를 뽑았고, 가짜 이누야샤도 이상한 목검을 빼든다. 가짜 이누야샤의 칼은 철쇄아의 변신 능력이 없는 그냥 커다란 몽둥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진짜 이누야샤는 '하하! 뭐냐~ 그 칼은~' 하면서 실컷 비웃는다.

이누야샤가 가짜 이누야샤에게 달려들지만, 함정에 걸려서 가짜 카고메가 날린 화살까지 맞는다. 결국 진짜 이누야샤와 진짜 카고메는 말싸움까지 벌인다. 보다 못한 산고와 미로쿠는 자신들이 나선다고 말하고, 전투 태세로 돌변하지만, 미로쿠는 '싸우기가 영 거시기하다.'고 덧붙인다. 산고와 미로쿠가 카고메와 이누야샤를 물리친다고 말하자, 진짜 카고메와 진짜 이누야샤는 이름을 똑바로 부르라고 분개한다. 그 와중에 둘다 서로 이누야샤라면 원없이 팰 수 있다며(...) 이누야샤 쪽을 맡겠다고 하자 이누야샤가 발끈하기도...

결국 뚜껑이 열린 진짜 이누야샤는 산고와 미로쿠에게 물러나라고 말하고, 철쇄아로 가짜들을 겨냥한다. 물론 가짜 이누야샤도 진짜 이누야샤에게 목검을 들이댄다. 철쇄아에서 기운이 솟아나자 진짜 이누야샤는 가짜들을 공격하려 들었지만, 모미지가 부적을 쓰는 바람에 진짜 이누야샤는 동작 자체가 봉인된다. 이 과정에서 싯포와 키라라까지 말려들자, 둘 다 '헉' 하면서 놀란다. 보탄이 '저 귀여운 애도 괴로워하고 있어!', 모미지는 '어쩔 수 없어. 쟤도 요괴잖아.'라고 시무룩한 표정으로 말한다. 카에데가 '이놈들 그만두지 못할까!' 라고 꾸짖자, 이들도 저 요괴가 아직도 움직이잖아? 카에데에게 맞선다.

모미지가 가짜들에게 명령을 하달하자, 가짜들은 곧장 진짜들에게 돌진했고, 산고와 미로쿠가 저들을 가로막지만, 이미 가짜들은 공격 태세를 갖춘 뒤였다. 보다 못한 진짜 카고메가 '자신들은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항변하지만 헛수고였다. 카에데는 미로쿠를 불러서 무녀들을 먼저 처리하자고 제안한다. 가짜 이누야샤가 목검을 휘두르자, 미로쿠와 카에데는 무녀들이 있는 쪽으로, 산고는 다른 데로 피신한다.

이때 동작이 봉인된 진짜 이누야샤가 정신을 차리고, 자꾸 까불면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모미지와 보탄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이누야샤를 다시 부적으로 제압한다. 이때 가짜 카고메가 화살을 날리고, 가짜 이누야샤가 목검을 휘두르지만 진짜 이누야샤는 모든 공격을 막았다. 옆에 있던 보탄이 '엄청 끈질긴 놈이네.'라고 비꼬자, 산고는 '다치기 싫으면 피하라.'고 비래골을 날린다. 비래골이 날아오자 무녀들은 놀라서 공격 태세를 버렸고, 싯포와 키라라, 진짜 이누야샤는 봉인에서 풀려난다. 진짜 이누야샤가 봉인이 풀리자마자 가짜 이누야샤를 쓰러뜨려서, 모미지와 보탄은 크게 놀란다. 가짜 카고메가 가짜 이누야샤에게 접근하자, 진짜 이누야샤는 바람의 상처로 가짜들을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보탄과 모미지가 후폭풍에 말려든 채 기절한다.[6]

다행히 목숨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미로쿠가 또 엉덩이를 만져대는 바람에, 산고는 미로쿠의 귀를 붙잡는다. 카고메와 싯포도 날아왔는데, 카고메는 얘네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한다. 그래서 싯포는 '일어나는 순간 우리를 다시 공격할지도 모른다.'고 항변한다. 이때 미로쿠가 '얘네가 너무 순진해서 츠바키에게 속았다. 정신이 들었을 때 알아듣게끔 충고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털어놓자, 이누야샤는 '그렇게 귀찮은 짓을 누가 하느냐?'고 언성을 높인다. 그래서 미로쿠는 '내가 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누야샤를 다독인다. 그러나 미로쿠가 못 미더웠던 카고메와 산고는 싯포와 키라라를 붙여서 감시하도록 한 후[7] 츠바키를 쫓는다.

2.2. 64화

미로쿠가 말을 걸 무렵에 모미지가 보탄보다 먼저 깨어난다. 미로쿠가 정신이 드냐고 묻자, 모미지는 놀라서 뒷걸음질을 쳤고, 미로쿠는 '당신을 잡아먹을 마음은 없으니까 진정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도 미로쿠는 작업을 건다. 뒤이어 깨어난 보탄에게도 같은 수작을 부리자 화가 난 모미지는 '상대가 누구던 알 바가 아니라는 얘기냐!'고 소리치자, 미로쿠는 그게 아니라고 항변한다. 마침 싯포가 물을 떠오며 '앗! 드디어 정신이 들었나 보네.'라고 하며 다가오자, 모미지는 저리 가라고 부적을 들이민다. 싯포가 침울한 표정을 짓자, 미로쿠는 '이제까지 당신들을 간호한 사람이 바로 싯포다.'라고 진실을 알려주고[8], 싯포는 이를 반영하듯 바로 기가 찬 얼굴로 인상을 쓰며 '나 원 참, 내가 괜히 간호한 모양이네!'라고 화낸다. 결국 보탄과 모미지는 부적을 든 채, 싯포에게 다가가서 '얘는 나쁜 요괴가 아니라는 얘기네...'라고 반응한다. 이때 싯포는 더욱 삐쳐서 '당연하지! 나는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는다구.'고 항변한다. 그 말을 들은 자매는 서로를 바라보았고, 미로쿠가 모미지와 보탄에게 말을 걸려는 찰나에 이들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이에 놀란 미로쿠는 시선을 돌렸으나, 모미지와 보탄이 싯포와 키라라가 귀엽다고 끌어안고 애정공세를 하는 걸 보고 황당해했다. 즉, 직전에 그녀들이 지른 소리는 환호성이었던것. 갑작스러운 애정 공세에 놀란 싯포는 미로쿠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되레 미로쿠가 '나쁜 요괴가 아니라는 사실만 증명하라.'고 무책임하게 나왔으며, 두 무녀가 싯포와 키라라를 껴안고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고서는 남몰래 부러워했다.[9] 이후 싯포에 대한 애정 공세를 끝낸 모미지는 '무엇 때문에 츠바키를 공격하려고 들었냐?'고 물었고, 보탄도 너희들이 츠바키님을 죽이려고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동조하자 미로쿠는 '츠바키가 카고메를 죽이려고 들었기 때문.'이라고 답변한다. 이들이 답변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못하자, 미로쿠는 '지금 츠바키는 남을 저주하는 검은 무녀다.'라고 현실을 가르쳐준다. 그러나 모미지와 보탄은 아직도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이후 미로쿠와 싯포는 나머지 일행이 있는 장소로 가기 위해 키라라를 타고 이동하기 시작했고, 모미지와 보탄도 그들과 동행하게 된다.

이누야샤 일행이 있는 곳으로 날아가던 모미지와 보탄은 아직까지도 츠바키가 검은 무녀라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 그래서 미로쿠가 '그대들은 츠바키와 동문이기 때문에, 그렇게 여기는 게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니 현장으로 가서 진실을 목격하라.'고 말하자, 둘은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때 미로쿠는 두 자매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아주 좋아죽는 표정이었고, 이를 눈치챈 싯포는 속으로 "저 녀석, 입이 찢어지는군"이라고 생각하면서 미로쿠를 한심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이누야샤 일행이 츠바키가 있는 탑 내부에서 빠져나올 무렵에 미로쿠 일행도 탑이 있는 곳으로 도착했다. 탑 문이 열린 채 방치된 광경을 목도한 모미지는 깜짝 놀라고 만다. 보탄이 뭔가를 얘기하자마자, 탑에서 굉음이 들렸다. 먼지가 자욱하게 일어날 만큼 붕괴 규모는 컸다. 이누야샤가 보이자 미로쿠는 그를 불렀고, 괴수로 변신한 츠바키가 저들을 뒤쫓아갔다. 모미지와 보탄은 츠바키가 봉인을 깼다는 사실을 깨닫자마자 망연자실했다. 자신들이 그토록 믿었던 선배가, 봉인을 깨고 괴수로 변신했을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츠바키가 괴상한 기운을 부르자, 미로쿠는 보탄과 모미지에게 당장 대피하라고 명령한다. 이누야샤 일행은 격전을 벌인 끝에, 츠바키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츠바키의 오른쪽 눈에서 사혼의 구슬이 나오자, 나라쿠의 독충이 그것을 채갔고, 산고는 사혼의 구슬을 되찾으려고 비래골을 날렸지만, 최종적으로 사혼의 구슬을 채간 사람은 엉뚱하게도 카구라다. 결국 츠바키는 도로 노파가 되었고, 젊음을 유지할 수가 없다고 절규한다. 그랬다. 츠바키는 이제껏 사혼의 구슬로 자기 나이를 속였던 것이었다. 카에데는 '츠바키가 요괴의 힘, 사혼의 구슬이 지닌 힘을 전부 잃었기 때문에,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갈 뿐이다.'라고 냉정하게 털어놓는다. 츠바키는 자신이 저지른 악행을 뉘우치지도 못한 채, 넋두리만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보탄과 모미지는 츠바키의 비참한 최후를 씁쓸하게 쳐다봤다. 모든 일이 끝난 이후 무녀 자매는 '우리 실수를 용서해달라.'고 말하고, 카고메는 '걱정하지 마라. 이번 일은 너희 잘못이 아니니까.'라고 보탄과 모미지를 어루만진다. 무녀 자매는 싯포에게 다시 놀러오라고 말했고, 싯포는 알았다고 화답한다.[10] 모미지는 이누야샤 일행이 가는 쪽으로 손을 흔들었고, 보탄은 사찰을 떠나는 이누야샤 일행을 보는 것을 끝으로 본 작품에서 퇴장한다.

3. 기타


[1] 애니메이션 63 ~ 64화에서 등장.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2] 무협과 같은 장르에서 동일한 사부를 스승으로 둔 여성 제자가 둘 이상일 때, 나중에 입문한 인물을 일컫는 용어다. 하지만 작중에서는 츠바키가 모미지와 보탄보다 나이도 훨씬 많고 무녀로써 활동한 시기도 더 빠른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사매가 아니라 사저(師姐, 같은 사부를 스승으로 모시는 여성 제자 가운데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인물을 일컫는 무협 관련 용어이다. 자세한 것은 사형제 명칭 문서 참조.) 혹은 사자(師姉, 사저와 동일한 의미이나, 보통 부르는 사람이 여자일 때 사용한다.)라고 말했어야 옳다. 공교롭게도 같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카에데의 한국판 로컬라이징 명칭이 바로 금'사매'이지만, 단어를 구성하는 한자가 다르기 때문에 전혀 관련이 없다. 금사매라는 이름은 물레나무과의 소관목을 일컫는 금사매(金絲梅, '금실로 수놓은 매화'라는 뜻.)에서 유래하였기 때문. 다만 일본 원판에서는 카에데를 한자로 표기할 때는 단풍나무를 의미하는 단풍 풍(楓)을 쓰는데, 모미지를 한자로 표기한 홍엽(紅葉)은 단풍잎을 의미한다. 두 명 모두 같은 무녀인데다 근본은 선량한 사람이라는 공통점을 감안하면 우연의 일치 급으로 비슷하면서도 묘한 부분이기도 하다. [3] 이 과정에서 누가 봐도 동물형 요괴처럼 보이는 키라라는 가리키지 않았다. [4] 종이 인형들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 거대화하지 않은 키라라도 잡을 수 있을 정도였다. [5] 이를 보고 카에데는 '몸에 지니고 있는 물건의 능력까지는 복제하지 못한 모양이군.'라고 하는데 국내판에서는 '겉모습만 따라한 모양이군'이라고 오역을 해버렸다.두명이 분명 능력까지 복제했다고 했고 실제로 산혼철조와 파마의 화살을 쏘는 모습까지 나왔음에도 이런식으로 번역을 했다는 건 명백한 오역. [6] 이누야샤도 애초에 무녀들은 죽일 생각이 없었다. 생각이 있었다면 식신과 함께 통째로 바람의 상처로 날려버렸을테니까. [7] 덧붙여 카고메는 "어쩌면 미로쿠의 말보다 네가 하는 말을 더 쉽게 믿을지도 모르니까"라고 싯포에게 말했다. [8] 미로쿠는 이미 카고메와 산고로부터 절대로 그녀들에게 가까이 가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9] 사실 이게 더 나은 방식이다. 싯포는 요괴라 그녀들에게 오해를 풀려면 이 방법밖에는... 참고로 키라라는 오히려 편안하게 있었다. [10] 참고로 해당 대화는 무녀 자매가 유일하게 싯포를 본명으로 부른 유일한 순간이다. 그 이전까지는 그냥 요괴로 불렀던 데다 싯포를 껴안고 귀여워했을 때 조차 환호성만 질렀을 뿐, 본명을 부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