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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 망초(芒硝)라고 부르는 물질에 대한 내용은
황산나트륨 문서 참고하십시오.🌻 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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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초 亡草 | Canadian fleabane |
|
|
|
학명 | Erigeron canadensis |
분류 | |
<colbgcolor=#d7ffce,#0f4a02> 계 | 식물계(Plantae) |
분류군 |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
속씨식물군(Angiosperms) | |
쌍떡잎식물군(Eudicots) | |
국화군(Asterids) | |
목 | 국화목(Asterales) |
과 | 국화과(Asteraceae) |
속 | 망초속(Erigeron) |
종 | 망초(E. canadensis) |
[clearfix]
1. 개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2. 상세
북아메리카에서 들여온 외래종 귀화식물. 영미권에서는 horseweed[1]라고도 부른다.한반도에는 구한말에 유입되었다. 주로 철로변에 피었다고 하니 아마도 미국에서 들여온 철도침목 나무와 함께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을사조약이 맺어지던 해 망초꽃이 전국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망초 또는 망국초(亡國草) 라는 꽃이름을 얻었다는 설도 있고, 망초(亡草)가 밭에 자라면 농사를 망치고, 농사를 망치면 나라가 기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앞서 적었듯 일제강점기에 들어와서 그렇다. 또는 하늘 위로 계속해서 자란다고 해서 천상풀이란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외래종이지만 양지성 식물이기 때문에 숲의 생태계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씨앗에 날개가 있어 바람에 날리는 탓에 전국 각지에 매우 흔하다.
한국의 산 등성이나 길을 걷다 보면 하얀 꽃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풍경을 보게 되기도 하는데 망초와 비슷해 보이지만 대부분은 망초가 아니고 일명 '계란꽃'이라고도 불리는 개망초이다. 망초와 개망초는 매우 많이 닮았는데, 망초의 키가 더 크고 개망초의 꽃이 더 크다. 개망초의 접두사 '개'는 개 살구의 '개'와 같으므로 흔한 풀이라는 뜻이다. 즉 망초의 마이너 버전이라는 뜻.
번식력이 매우 강해서 망초 한 개만 있어도 농사 망칠까봐 이것 뽑는다고 생고생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한 게으름뱅이가 이것을 방치했다가 작물이 망초와의 경쟁으로 인해 양분을 많이 빨아들여서 오히려 농사가 잘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것을 이용한 농법도 있는 것을 보면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망초는 엄청나게 잘 자란다. 여름철에 멀리 갈 것도 없이 아파트 화단이나 길거리에서조차 삐쭉빼쭉 잔뜩 튀어나와있는 광경을 볼 수 있을것이다. 비교적 쉽게 박멸되는 개망초와 달리 망초의 경우는 농약에도 잘 안 죽고, 불에 태워도 뿌리가 살아나는 데다 조금만 방치해도 2m가 넘어가는 경우들도 있으며 아무도 간수 안 하는 토지나 군 부대에선 3m를 넘어가는 망초들이 떼거지로 자라있는 광경들도 흔히 보인다. 망초의 강력한 생명력과 제초제 저항력은 유명하다. 그라목손으로 알려진 파라콰트 계열로는 절대 죽일 수 없다. 농경지라면 잔뿌리까지 캐내는 방법 밖에 없다. 캐낼때 씨가 떨어지면 더 번식한다. 물론 망초가 제초제 저항력 100%는 아니긴 하지만, 라운드업으로 유명한 글리신 계열 제초제에도 끝끝내 저항성을 보여 GMO농지의 최대 주적이 되었으며, 몬산토 등의 농업대기업을 경악시켰다.
제초를 한다면 쑥, 민들레, 돼지풀 등과 함께 난이도가 높은 잡초에 들어간다. 키도 크고 질기고 번식력도 좋고 버티기도 잘 하고 뽑기도 힘들다. 그나마 경운을 해 주는 걸로 어느정도 제어가 가능한 편이지만, 미국 같은 경우는 무경운 농법이 대세가 되었기 때문에 골치를 앓는다.
외래종 귀화식물이지만 19세기에 들어오다 보니 많이들 익숙해져 된장국도 끓이고, 나물, 튀김, 심지어 한약재로도 쓰인다. 한약재로 이용할 때는 비봉(飛蓬)이라고 부른다. 한편, 한약재 중에 망초(芒硝)라고 불리는 것은 이 망초가 아니며, 황산나트륨(Na2SO4)99% 이상의 광물성 약재를 뜻한다.
망초는 처음에는 매우 잘 크지만 어느 정도 자라서 꽃을 피우면 한달내로 시들시들해지는데 망초의 썩은 뿌리에서 망초 자신의 성장을 방해하는 성분이 나온다고 한다.
이름 때문에 흔히 착각하지만 물망초는 망초의 일종이 아니다. 망초는 亡草이고 물망초는 勿忘草로 한자부터 다르다.
그런데 이 보잘것 없는 잡초에 불과한 식물에게 놀랍게도 수학적 비밀이 하나 있다. 이나가키 히데히로라는 학자는 자신이 쓴 저서에 망초의 수많은 잎들을 그냥 보면 제멋대로 난 것 같아보여도 모두 일정한 규칙을 따르고 있다고 저술했다. 그의 주장은 한 잎이 나온 위치와 다음잎이 나온 위치가 135도 차이라는 것인데, 모든 잎이 이 규칙에 따라 나온다는 것이었다. 그는 135도가 애매해보여도 360도를 3/8씩 도는 수라고 말하면서 3/8씩 벌어진다는 것은 처음 잎을 세었을 때부터 8번째 잎에서 줄기를 세바퀴 돌고 원 위치로 돌아오게 된다고 말하며, 모든 잎이 효율적으로 빛을 받기위함이나 혹은 줄기의 밸런스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이렇게 일정한 규칙을 따르게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찌보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교양수학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