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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5:35

리길드 센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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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길드 센추리, 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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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우주세기의 다음 세기3. 설정 번복?4. 관련 문서

1. 개요

Regild[1] Century, 통칭 RC.

건담 G의 레콘기스타에 등장하는 가공의 연표.

토미노 감독은 우주세기는 '철저하게 지구의 자원을 소모한 시대'라고 언급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인류는 극소수의 인류만을 제외하고는 절반 가까이 줄어 들었으며 이를 복구하기 위해 엄청난 세월이 걸렸던 게 리길드 센추리로 이를 우주세기의 말로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주세기바로 다음 세기로 본작, 건담 G의 레콘기스타의 시대는 R.C. 1014년이다. 우주세기가 1000년 정도 지속된 후[2] 바로 다음으로 이어지는 책력이며 우주세기와 같은 세계관이다.

∀건담에서 그려지는 정력(Correct Century, 통칭 CC) 이전시대에 위치. 우주세기-리길드 센추리-정력으로 연결되는 세계관이지만 리길드 센추리에서 바로 정력으로 이어지는지는 확인불가.[3] ∀건담 시대의 달은 이 시대에 비해 기술이 상당히 정체 내지는 위축된 것으로 보이고 지구는 아예 포스트 아포칼립스 수준의 상태에 우주세기 시대에 대한 역사와 지식을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보여 리길드 센츄리 이후에 또 한번의 문명 붕괴가 있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2. 우주세기의 다음 세기

∀건담 당시 헤이세이 시리즈처럼 우주세기를 벗어난 작품들은 실존했던 역사가 아닌 신화, 전설 등의 형태로서 받아들인다는 토미노 감독의 언급을 생각하면 RC와 CC사이에 어떤 시리즈가 들어간다고 딱 못박을 필요는 없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흐름이 명확히 공인된 UC-RC-CC를 제외하고 다른 비우주세기는 전부 평행세계이며 그 시리즈들은 턴에이에서 총망라되는 흑역사에서는 실제 역사가 아닌 전설이나 신화로서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상관없다. 사실 맨몸으로 빌딩을 날려버리고 분신술을 쓰는 괴인들이 난무하는 G건담이나 그냥 서력을 쓰는 건담 더블오 등을 생각하면 그편이 더 자연스럽기도 하다. 베다 태양로, ELS의 힘으로 기술력이 특이점을 돌파해버린 서력에서 우주세기로의 변화는 아무래도 자연스러울 수가 없다. 물론 실제 역사로 생각해도 상관없다. 각자 생각하기 나름인 것이다.

물론 그 사이 시대의 설정이야 선라이즈에서 또 만들면 그만이다. 턴에이 건담의 작중 시점은 리리 볼쟈노의 언급에서 알 수 있듯이 우주세기로 치면 1만년에 해당하고, 턴에이 건담이 제작된 시기는 우주세기로 쳐서 7천년대이기 때문에 간단히 봐도 공백기가 몇천 년이나 있다. 퍼스트부터 시작해서 v 건담 시기까지 고작 70여년 동안 쑤셔넣은 작품이 몇개인지 생각해 보면 건담이라는 타이틀은 앞으로도 계속 우려먹힐 것이다.

하지만 1화에서부터 G 셀프가 지구를 배경으로 양 손을 들어올리는 자세를 취한다든가 엔딩에서 옆을 바라보며 손바닥을 내미는 등의 턴에이에서만 나왔던 독특한 자세들이 G 레코에서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CC로 이어진다는 떡밥은 계속 뿌려지고 있다. 22화에서 비너스 글로브가 외은하로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CC로 이어진다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이 되어가고 있다.

리길드 센추리에서는 '우주세기 시대의 기술체계를 발전시켜서는 안된다'라는 금기가 설정되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모빌슈트 미노프스키 입자 등의 우주세기 기술은 건재하다. 우주세기에 대한 기록도 박물관 자쿠 II, 릭 디아스 등의 기체가 목업으로 전시되어 있는 등 그 때의 기억은 그다지 소실된 것은 없으며 턴에이에서의 문 레이스들처럼 우주세기의 기록을 기밀로 분류한다던가 하는 일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의 핵무기처럼 미노프스키 타입 핵융합로를 제작하거나 운용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핵융합로를 지구 국가들이 자체 제작하게 되면 에너지 통제를 기반으로 하는 달의 헤게모니가 무너지고 지구 국가들이 엄청난 에너지를 빨아먹는 메가입자포 같은걸 마음껏 쏴대며 전쟁을 하면 평화체제는 그 자리에서 붕괴되어 우주세기의 상황으로 되돌아갈 위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 설정 번복?

이러는 와중에 감독인 토미노 요시유키가 위의 설정을 뒤엎어버리는 발언을 했는데, 2015년 8월 27일에 공개된 ' 밤의 G레코 연구회 토미노 요시유키 편( 夜のGレコ研究会 ~富野由悠季編~)'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턴에이는 G레코보다 500년 정도 전의 이야기입니다(ターンエーはGレコより500年ぐらい昔の話です)라는 발언을 하였다. #

정확히는 무슨 소리냐면 자신은 500년 이후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반다이 쪽에서 멋대로 턴에이 이전이라고 발표했다고 한다. 설정을 짜는 팀은 따로 있으며 자신에게 그런 걸 정하는 권한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습니다." 라고 한 발 물러나는 척을 하면서도 하지만 전 500년 이후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습니다"라며 자신의 주장을 못박았다.

이 말대로면 일반적으로 알려져있던 우주세기→리길드 센추리→정력 순서가 아닌 '우주세기→정력(우주세기로부터 500년 후)[4]→리길드 센추리(우주세기로부터 1000년 후)의 순서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이어지는 인터뷰에서는 " 크레센트 십[5] 수준의 기술 레벨이 턴에이에 있었습니까? 턴에이 수준으론 가능할 리가 없죠"[6], "작중에서 월광접과 비슷한 무장을 보유하고 있던 G루시퍼의 무장이 턴에이 시대에서 계승된 월광접 기술이다"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실제로 G레코에 등장하는 기술들은 턴에이보다 뛰어난 부분을 보여주는 부분이 많다.[7] 그 기술력과 조상들에게 전승된 사상으로 완전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각 세력의 이기심으로 흔들린다는 것이 G레코의 내용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턴에이의 배경인 CC 2345년은 G레코의 배경인 RC 1014년의 500년전인 RC 514년이 되는데, CC와 RC 두 개의 시대가 중복으로 존재하는 모순이 발생한다. 또한 턴에이 건담에서 우주세기의 자료는 단순히 밝히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소실되고 극히 단편적인 기록정도만 남았기 때문에 문레이스의 여왕으로서 모든 정보에 아무런 제약 없이 접근 가능한 디아나조차도 큼직큼직한 사건(콜로니 추락 등) 정도밖에는 알 수 없는 걸로 묘사되고, 작중인물이 우주세기로부터 수천년~만여년의 시대차가 있다는 발언이 등장하는 것 등 모순점이 있다. 토미노의 의도가 어쨌든 수치적으론 토미노가 신경을 안 써서 파탄난 것이 맞다.

토미노의 이 구상대로 보면 우주세기 ~ 턴에이의 정력에 이르기까지 턴에이 건담 작중에선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것처럼 묘사됐지만 실제로는 500년 정도의 미래로 그렇게 먼 미래가 아닌 것이 된다. 토미노는 흑역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일본은 고작 50년 만에 1000만 명 단위로 역사를 잊어버렸다."라고 하기도 했다. 의외로 우주세기의 역사가 잊히기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던 걸 수도 있다.

토미노 감독은 2007년 인터뷰에서 "턴에이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면, 스스로 만들 생각이다" #, G레코 방영 전인 2014년 8월에도 "턴에이는 모든 건담을 총괄했지만, 다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G레코는 건담에서 멈추지 않고 탈(脫) 건담을 향해 나아가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인터뷰 참고 이런 걸 보면 2015년에 뜬금없이 기억이 잘못돼서 한 말은 아니고 원래 턴에이의 후속편으로 구상했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탈건담을 했는데 다시 건담으로 전체 긍정 되어버린다는 것은 이상해지니 말이다.

일본에선 이로 인해서 다른 건담도 아니고 토미노의 작품이므로 토미노의 발언을 존중해서 G레코를 턴에이 이후로 보는 게 맞다는 의견이 힘을 받기도 했다. 일본에서 토미노의 '건담의 아버지'라는 입지가 절대적이고 한국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라 다소 오류가 있다고 해도 토미노가 그렇게 구상했다면 그럴 것이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꽤 있다. 반면 수치가 맞지 않으며 선라이즈의 공식 발표를 따라야 한다며 토미노의 설정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기동전사 건담 NT 개봉 이후에 나온 설정서 '우주세기 메모리얼'에서는 G레코가 턴에이 건담 이전이라는 원래 선라이즈와 반다이가 밝힌대로의 설정을 분명히 해서 R.C와 C.C간의 모순을 해소하는 쪽을 선택했다.

다른 매체인 기동전사 건담 UC 테스타먼트 2권 수록 에피소드 '베르길리우스의 봉송'에서는 "네오 지옹의 잔해가, 다른시간, 이곳이 아닌 우주"라면서 비우주세기 건담들의 모습을 보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AGE1을 다음으로 턴에이, 그 다음에 G셀프가 위치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으로 토미노 감독의 의도도 나름 존중해 준듯 하다.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을 요약하자면 토미노 감독의 당초 구상은 턴에이의 500년 뒤였지만, 설정 제작 단계에서 선라이즈와 반다이가 턴에이 이전의 이야기로 설정을 잡았다. 토미노 감독은 작품의 방향성이 손실되기에 이렇게 설정이 잡힌 것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설정을 잡을 권한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태라고 보면 되겠다. 또한 토미노가 세세하게 설정하진 않아서 설정엔 다소 오류가 있다.

토미노 감독이 어떻게 생각하냐와 별개로 리길드 센추리 설정은 SNS나 위키위키에서 싸움이 벌어질 때가 많다. 특히 턴에이가 최강의 건담이라고 주장하는 팬덤이 있는데 이들은 턴에이보다 후대의 기술이 도입된 병기가 있다는 것을 좋게 보지 않으며 턴에이가 G레코보다 더 나중이라는 설을 강하게 지지한다. 하지만 턴에이 건담과 G레코 두 작품은 인류가 기술발전을 그만두기로 합의하고 봉인된 고대의 병기를 발굴하거나, 기술을 재현해서 복원한 병기를 사용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이들의 개발 시기가 언제인지에 대한 확실한 설정이 없다. G레코가 나중이냐 먼저냐에 상관없이 이 작품에 나오는 전투 병기들은 뭐가 더 나중에 나온 것인가, 더 센 것인가는 알 수 없는 것이다.[8] 다른 이유로 턴에이가 더 나중이라고 보는 건 일리가 있으나, 턴에이가 더 강해야 한다는 이유로 G레코가 반드시 턴에이 이전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다소 핀트가 어긋난 것이다. 이는 두 작품 다 본 팬들이 별로 없고 G레코의 내용이 너무 복잡해서 제대로 이해 못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걸로 보인다.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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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도금하다. 후술할 쿤타라와 연계해서 생각해 보면 우주세기라는 시대 자체를 묻어버리고 새 출발해야 했을 정도의 몰락 내지는 대참변이 있었을 듯. [2] 16화에서 월면의 광물채취 시설 등을 두고 우주세기까지 해서 2000년이 넘어간다는 언급이 등장. 작중 배경이 RC 1014년이니 간단 계산으로도 답이 나온다. [3] ∀건담과 연관지어보면 우주세기는 최소 7000~9000년까지 지속된 모양이다. [4] 아래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턴에이 본편에 흑역사를 보는 에피소드에서 우주세기 시대는 정력시대에서 1만년 전이라고 언급되고 있다. [5] 며칠만에 지구와 금성을 왕복하는 초대형 우주선이다. [6] ターンエーの時にクレッセントシップレベルのものがありました? ターンエーレベルでは出来る訳がない。하지만 실제로는 미노프스키 드라이브까지 갈 것도 없이 우주세기 초기의 열핵엔진으로도 가능하다. 현재 연구되는 원자로 기반 열핵엔진이 기술적으로 화성까지 (감속을 포함해서) 100일만에 도달할 수 있는 속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훨씬 긴 시간을 훨씬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을 미노프스키 엔진 기반의 추진기술을 사용한다면 태양계 내의 빠른 이동은 큰 문제가 아니다. 심지어 미노프스키 크래프트가 성립하는 전제, 즉 미노프스키 입자는 i필드로 컨트롤 가능하며 일반 입자와 작용/반작용을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특성을 이용하면 우주세기의 우주선은 추진제도 필요 없이 없이 엔진만 켜놓으면 미노프스키 입자 만으로 아광속에 이를 때까지 끝없이 가속할 수 있다. 즉 현 시대의 우주선이 연료와 추진제 문제로 엔진 연소시간을 빠듯하게 잡아야 되는 문제에서 이미 완전히 해방된 상태라는 것이다. 물론 건담 세계관의 우주공간은 이런 식의 현실적인 물리학을 표현하기보다는 우주의 물체도 마치 지구의 해상이나 공중에서 움직이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7] 단 일부 모빌슈트는 우주세기 말기의 로봇을 다시 만들어 쓴다는 설정이라 약해보이기도 한다. [8] 예로 G레코가 턴에이 이후의 시대라고 가정을 해도, G셀프가 턴에이보다 나중에 개발되었다는 보증은 없다. 토미노가 턴에이의 기술보다 수준이 높다고 한 건 크레센트 십과 우주 콜로니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