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역대 선발전 | ||||
시즌 2 | 시즌 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할 팀을 선발하는 경기들을 모아놓은 문서이다.2. LCK (한국)
LCK는 3장의 출전권을 다음 방식에 따라 수여한다.- 1번 시드: 서머 종합 우승 팀(직행)
- 2번 시드: 남은 팀 가운데 챔피언십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팀(동률일 경우 서머 성적에 따름)
- 3번 시드: 남은 팀 가운데 챔피언십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네 팀을 대상으로 선발전 실시(동률일 경우 서머 성적에 따름)
LCK Spring | LCK Summer | |||||
우승 | KZ | 90점 | KT | 1번 출전권 획득 | ||
준우승 | AFs | 70점 | GRF | 90점 | ||
3위 | KT | 50점 | AFs | 70점 | ||
4위 | SKT | 30점 | KZ | 40점 | ||
5위 | KSV | 10점 | GEN | 20점 |
종합 | |||||
포인트 순위 | 팀 | 챔피언십 포인트 | 결과 | ||
1위 | AF | 140점 | 2번 출전권 획득 | ||
2위 | KZ | 130점 | 선발전 | 최종 진출전 탈락 | |
3위 | GRF | 90점 | 2라운드 탈락 | ||
4위 | GEN | 30점 | 3번 출전권 획득 | ||
5위 | SKT | 30점[1] | 1라운드 탈락 |
- kt Rolster: 140점[2]
- KING-ZONE DragonX: 130점[3]/180점[4]
- Gen.G Esports: 30점[5]/100점[6]
- Afreeca Freecs: 90점[7]/160점[8]
- Griffin: 70점/90점
이 상황에서 상기한 다섯 팀이 선발전 없이 롤드컵 직행하는 경우의 수들은 다음과 같다.
- kt Rolster: 그리핀이 킹존과 KT를 모두 꺾는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9] 플레이오프 1R에서 아프리카가 킹존을 이겨주면서 직행 확정.
-
KING-ZONE DragonX: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승리.[10]아프리카에게 패배하면서 4위로 마감해 선발전에 가게 되었다. 아프리카가 3위, 그리핀이 준우승하게 되면서 최종라운드로 가게 되었다. -
Gen.G Esports: 서머 우승.아프리카에게 패배하면서 5위로 마감해 선발전 1R에 가게 되었다. -
Afreeca Freecs:
서머 결승전 진출[11]또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패배하고 KT가 서머 우승.[12] KT가 우승하면서 직행 확정. -
Griffin: 서머 우승.[13] 준우승으로 선발전 2R에 가게 되었다.
KT의 경우 이번 롤드컵 직행의 경우의 수는 14/16로 작년에 비해 경우의 수 한가지가 더 많다. 준우승을 하더라도 킹존이 PO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 직행이 확정되며, 그 어느 팀들보다도 확률이 가장 높다. 또한 KT의 우승/준우승 결과에 따라 아프리카&킹존의 희비가 매우 엇갈리게 된다.
킹존의 경우 3위 이상만 해도 롤드컵은 확정인 상황이다. 4위를 해도 KT가 준우승을 하거나 아프리카가 올라와서 자신들을 꺾지 않는 한, 자동적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조건도 와일드카드전 승자에게 승리라 체감 난이도는 KT보다도 낮다는 평.
아프리카의 경우 준우승 이상을 해야 롤드컵 직행이 확정된다. PO 2라운드에서 그리핀에게 패하더라도 KT가 우승을 해준다면 롤드컵 직행을 할 수 있다. 때문에 최소한 젠지와 킹존은 기본으로 이겨야 하며 3위를 한다면 KT가 그리핀을 이겨주길 비는 수밖에 없다.
젠지와 그리핀은 우승 이외에는 롤드컵 직행을 할 방도가 없다.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최소한 순위라도 높혀서 선발전의 높은 위치에서 기다리는 게 좋은 상황이다.
8월 12일 진행된 와일드카드전에서 아프리카가 젠지를 꺾으면서 젠지는 선발전 1라운드가 확정되었고 KT, 킹존의 진출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전력 고려 없이 경우의 수만 따지자면 8가지 경우의 수가 나오는데, KT는 한 가지 경우의 수[14]를 제외한 모든 7가지 경우에서 롤드컵 직행이 가능하다. 킹존은 진출/탈락 경우의 수가 4가지나 되지만 간단하게 1라운드 승리만 가져가면 무조건 진출할 수 있다. 반면 아프리카는 킹존을 무조건 꺾어야 하는데 이후에도 그리핀이 우승하면 선발전으로 떨어진다. 즉, 진출 경우의 수가 3가지로 적은 편이다. 그리핀은 우승의 경우의 수 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우승하지 못하면 무조건 선발전 2라운드 확정.
8월 15일 진행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아프리카가 킹존을 꺾으면서 KT는 결승전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2번 시드로 롤드컵 진출이 확보되었다. 이로써 KT는 LCK팀 최초로 3년만에 재출전하게 되었다. 킹존은 이 패배로 최종 순위 4위를 확정하면서 남은 포스트시즌 경기 결과에 따라 선발전 최종 진출전 혹은 2라운드에 배치되게 된다. 결국 2017 롤드컵에 LCK 대표로 출전했던 세 팀이 모두 선발전에 가게 되었으며, 이 중 최소 두 팀, 경우에 따라서는 세 팀 모두 롤드컵 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만약 세 팀 모두 선발전에서 탈락한다면 KT는 2015 롤드컵[15]에 이어서 이전 연도 롤드컵 진출팀이 전부 출전하지 못한 롤드컵에만 두 번 출전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8월 18일 진행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그리핀이 아프리카를 3:2로 꺾으면서 아프리카는 스플릿 포인트 140점을 확정지었으며 KT가 우승한다면 2번 시드로 진출 성공, 그리핀이 우승한다면 선발전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다.[16]
9월 8일 진행된 결승전에서 KT가 우승함으로써 KT가 1시드, 아프리카가 2시드로 직행하게 되었고 그리핀이 선발전 2라운드에서 대기하게 되었다. 이로써 선발전의 모든 대진표가 완성되었다.
2.1. 일정 및 장소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 align=center><table bgcolor=#fff,#1f2023><tablebordercolor=#2f5cad> |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 대진표 |
팀 (포인트 순위)
|
1라운드 (9/12)
|
2라운드 (9/14)
|
최종전 (9/16)
|
||||
→ | 0 | ||||||
→ | 2 | ||||||
3 | 3 | ||||||
3 | |||||||
2 | |||||||
초록색: 2018 월드 챔피언십 진출 (3시드)
|
OGN과 스포티비의 분할 중계가 시작된 2016 서머 이후 처음으로 스포티비 주관 하에 넥슨 아레나에서 선발전이 진행된다. 2016 서머 이후 진행된 2016 롤드컵 선발전과 2017 롤드컵 선발전은 모두 OGN의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되었다. 그래서 2018 스프링 정규시즌과 서머 정규시즌을 제외한 주요 경기들의 분할 상황은 아래와 같이 되었다.
-
OGN(서울 OGN e스타디움)
: 2018 스프링 와일드카드/플레이오프 1라운드 - 2018 서머 승강전 - 2018 MSI(유럽) - 2018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결승전(인천) -
스포티비(넥슨 아레나)
: 2018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결승전(부산) - 2018 리프트 라이벌즈(중국) - 2018 서머 와일드카드/플레이오프 1라운드 - 2018 롤드컵 선발전 - 2019 스프링 승강전
클라이언트 패치는 당초 8.17로 알려졌지만, 서머 포스트시즌과 동일하게 8.15로 진행되는 대신 글로벌 밴이 되었던 아칼리를 사용할 수 있다. # LCK를 제외한 다른 메이저 지역에서는 8.16으로 포스트시즌 및 선발전을 진행하는 것과 비교되는데, 다른 지역보다 포스트시즌이 빨랐기 때문에[17] 그대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18]
2.1.1. 1라운드 GEN 3 : 2 SKT
LCK 대표 선발전 1라운드 (2018. 09. 12) |
|||||||||||
Gen.G | 3 | 2 | SK telecom T1 | ||||||||
× | ○ | × | ○ | ○ | ○ | × | ○ | × | × | ||
2라운드 진출 | 결과 | 탈락 |
스프링 1R 2:0 SKT 승, 2R 2:0 SKT 승, 와일드카드 2:1 SKT 승 / 서머 1R 2:0 젠지 승, 2R 2:1 SKT 승
2016, 2017 롤드컵 결승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주고받았던 젠지와 SKT가 2018 시즌에는 스프링 와일드카드(정규시즌 4위와 5위의 대결)에서 만나더니, 결국 한 팀밖에 갈 수 없는 롤드컵 선발전, 그것도 시작부인 1라운드라는 벼랑 끝에서 만나게 되었다. 롤드컵 선발전 특성상 두 팀 중 하나는 여기에서 시즌을 접어야 하며, 승리한 팀 역시 끝까지 살아남아서 롤드컵에 간다는 보장이 없다.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롤드컵 결승전에 진출하여 리매치를 성사시켰으며 역대 둘뿐인 LCK의 롤드컵 우승팀이자 4회 출전팀인 두 팀이 모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런 역사를 가진 두 팀이 롤드컵 토너먼트에서 만난 게 아니라 롤드컵 선발전, 그것도 1라운드에서 만났다는 것에서 두 팀이 2018 시즌에 어떤 성적을 거두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젠지와 SKT는 동일한 포인트이지만, 진영 선택권은 서머 포스트시즌에 가산점을 두는 규정에 따라서 젠지가 갖게 된다(젠지 20, SKT 0). 정확히는 홀수 세트는 젠지가, 짝수 세트는 SKT가 진영 선택권을 갖게 된다.
젠지는 '2017 롤드컵 챔피언'이라는 점 때문에 부각이 안 되었을 뿐이지, 올해에 이뤄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는 전통이라 할 수 있는 '스프링 부진 → 서머 부활' 패턴을 올해에도 보여주었는데, 기존 프랜차이즈 선수들의 폼이 회복된 것은 기본에 플라이의 영입에 힘입어 1위와 동일한 13승 5패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둔 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4팀이나 성적이 같다보니 득실차가 가장 밀려서 가장 아래인 4위로 와일드카드에서 시작하게 되었고, LCK 포스트시즌에서의 안 좋은 성적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결국 선발전 1라운드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어차피 젠지는 결승전까지 가지 않으면 SKT를 상대해야 했었는데[19] 와일드카드에서 떨어지면서 너무나 빨리 1라운드 매치가 결정되었다. 분명 젠지는 선발전을 2년 연속 뚫고 간 선발전의 제왕이다. 특히 전통의 천적인 KT를 2번이나 최종 진출전에서 꺾고 올라갈 정도로 '선발전의 젠지'는 '포스트시즌의 젠지'와 정반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만 지난 2년간의 시작 위치는 2라운드로 1라운드에서 올라온 팀(2년 모두 아프리카)과 최종 선발전에서 대기하고 있는 팀(2년 모두 KT) 2팀을 꺾고 올라가서 어느 정도 나쁘지 않은 위치였다. 그러나 올해는 가장 아래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2팀이 아니라 3팀을 꺾고 올라가야 하며, 2년간 상대했던 KT와 아프리카는 각각 서머 우승과 포인트 1순위를 통해 롤드컵에 가버렸다. 지난 2년과는 전혀 다른 세 팀을 상대하면서 올해에도 3시드로 롤드컵에 간다면, 젠지는 최종 결과에 상관 없이 '선발전의 제왕'에 걸맞은 전적을 또 하나 갖게 될 것이다.
SKT는 팀 창단 이후 한 번을 제외하고 롤드컵에 꾸준히 얼굴을 비췄다. 창단 이후 매년 1번 이상을 결승전에 갔었기 때문에 대부분이 선발전에 가지 않는 직행이었으며, 선발전으로 떨어진 경우도 최종 진출전에서 한 번에 승부를 가르던 높은 위치의 강팀 내지는 최강팀이었다. 그런 그들이 2018 스프링과 서머 모두 결승전을 한번도 가지 못하는 바람에 선발전 맨 밑바닥에서 시작한다. 그것도 타 팀이 선발전 진출 경쟁팀을 이겨주는 등의 호재를 통해 운 좋게 말이다. 팀의 전성기를 함께 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우리들이 어쩌다가 이 곳까지 오게 되었는가 하는 허탈감과 상실감, 슬픔, 분노가 머릿속을 사로잡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멘탈도 완전히 박살났음이 서머 정규시즌 최종전인 킹존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과연 그들이 이런 감정을 모두 잊고 멘탈을 수습하여 승리만을 바라볼 정신력으로 무장할 수 있을지, 한 달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내에 폼을 끌어올리고 밴픽 전략과 운영을 철저히 향상시킬 수 있을지 기대감보다는 걱정과 의문점이 더 크게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이 마지막 기회 앞에서 SKT는 자신들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과거의 영광에 취해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반면 젠지 쪽도 유쾌한 상황은 아니다. 저력이야 SKT보단 젠지의 손을 더 들어줄지는 모르지만 SKT도 2라운드에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 적이 있으니 결코 낙승을 장담할 수는 없고, 올해 상대 전적도 1승 4패로 젠지가 매우 불리하다. 충분한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을 망치기는 했지만, 미약하게나마 기회는 주어진 만큼 1년 농사를 대흉작으로 말아먹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두 팀 모두 재작년과 작년의 투지를 떠올리며 사활을 걸어야 한다. 그렇게 해도 살아남을지 장담할 수 없는 곳이 승강전과 전혀 다른 의미로 '지옥'이라 불리는 선발전이다. 롤드컵 진출 여부를 떠나서 일단 이겨야만 다음을 생각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각 포지션별로 살펴보자면 탑은 젠지의 우위다. 물론 큐베가 와일드카드에서 기인에게 박살나며 이미지를 날려먹었고 스프링 와일드카드전 때도 트할한테 연속 솔킬을 내주는 탑 차이로 팀의 패배에 기여했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 때의 트할이 아닌 지금의 트할에게 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팬은 아예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라이즈 3cm 리콜이나 제이스 상남자 쌈박질 등 트할이 서머에서 보여줬던 기대값이 너무 낮기 때문.
정글에게는 양팀 모두 큰 기대를 하진 않을 것이다. 블랭크가 서머 SKT에서 가장 폼이 좋았던 멤버라는 말도 있지만 그건 타 멤버들의 폼이 폭락했다는 뜻에 가깝고 거기에 마지막 2주 동안 보여준 경기력은 잼구 시절과 다를 게 없었다. 앰비션 역시 2018 시즌 들어 운영이나 성장성같은 장점을 보여준 적은 없으며 형편 없는 초반 개입력과 뇌절로 팀의 발목만 잡았다. 백업 멤버까지 따지면 하루가 블라썸보다 우위이긴 하지만 둘 다 피지컬만 좋고 던지는 건 똑같아서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기 힘들어 보인다.
미드는 페이커 + 피레안 vs 플라이 + 크라운이다. 젠지는 시즌 내내 주전이었고 와일드카드전에서도 유일하게 제몫을 해준 플라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반면 SKT는 예상이 어려운데, 피레안은 안정적이고 플라이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쿠로 - 쵸비 - 비디디에게 무자비하게 썰려서 기세가 매우 좋지 않고, 페이커는 아시안게임에서 전성기의 편린을 보여주긴 했으나 2018 시즌 내내 문제였던 취약한 생존력은 아직 해결이 안 된 상황이다. SKT 미드 라이너들의 폼보다는 플라이 특유의 기복이 승패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바텀은 SKT의 우위. 서머 초반만 하더라도 뱅은 비원딜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며 경쟁력을 상실했고 룰러는 메타를 거스르는 원딜 하드 캐리를 보여주며 주가를 높였으나, 뱅은 원딜 메타가 돌아온 이후 스프링 폼을 되찾은 반면 룰러는 기복이 심해지다가 와일드카드와 아시안게임을 통째로 던져버려 분위기가 최악이다. 서폿은 신인 에포트보단 베테랑 코어장전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원딜의 기세 차이를 뒤엎을 정도의 차이는 아니다.
2.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4=Cloud, dragon5=)]
SKT 쪽에서는 서머에 단 한 번도 기용하지 않았던 운타라가 선발로 등장했고, 미드 선발은 페이커가 되었다. 이로 인해 젠지는 큐베 - 앰비션 - 플라이 - 룰러 - 코어장전, SKT는 운타라 - 블랭크 - 페이커 - 뱅 - 에포트 라인업이 선발이 되었다.
결승전의 신데렐라 우르곳이 풀렸고, 솔랭에서도 프로씬에서도 평가가 아주 좋았던 만큼 젠지가 칼픽했다. 이후 룰러는 포스트시즌과 와일드카드전을 통째로 던져버린 바루스를 다시 골랐는데, 이를 커버하기 위해 신 짜오와 갈리오를 고르는 등 라인전 단계에 크게 힘을 준다. 반대로 SKT는 타이밍을 벌고 빈 틈을 노리기 위해 오른으로 우르곳을 틀어막은 뒤 아지르와 카이사를 중심으로 한 역습형 조합을 짠다. 오른이 우르곳 상대로 1차 타워를 얼마나 지키느냐, 그리고 아지르와 카이사가 얼마나 킬을 주워담느냐가 핵심이 된 상황.
초반에는 젠지 쪽의 정글 동선이 와드로 철저하게 파악당하며 SKT에게 약간 유리한 위치에 놓이지만, SKT측 레드 근처에서 신 짜오와 탈리야가 만났을 때 앰비션이 칼같이 블랭크의 탈리야를 잡으면서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한다. 그런 반면 11분경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코어장전의 브라움을 노리고 SKT측이 궁극기를 쏟아보았으나 결국 잡지 못하면서 젠지의 스노볼링이 가속화된다.
이후 전령이 바텀에 풀리며 그대로 게임의 흐름이 굳나 싶지만, SKT가 안일하게 시야도 없이 내려오는 갈리오를 3인 협동으로 잡아내며 미드 1차를 뚫고 조금씩 따라붙기 시작한다. 게다가 24분경 한타에서 젠지가 페이커와 블랭크를 잡아내며 다시 차이를 벌리나 했지만, 뱅이 화염 드래곤을 순식간에 잡아내고 너무 깊게 들어온 앰비션의 신 짜오를 에포트가 잘 캐치해 아군에게 넘겨 킬을 따면서 이 시점에서 SKT가 본격적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28분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포커싱이 제대로 안 된 젠지를 SKT가 더블 킬로 확 밀어낸 뒤 바론까지 연달아 먹으며 판세가 완전히 SKT 쪽으로 기울어진다. 이미 아지르와 카이사가 잘 큰 상황에서 차이가 더 심하게 벌어지니 젠지에게는 더 이상 뒤집을 여력이 남지 않았고, 이후 2차 타워 다이빙 한타에서 SKT가 다시 대승을 거두며 그대로 밀고 들어가 31분째에 세트승을 손쉽게 가져간다.
사전 예상에 나왔던 대로 오른이 우르곳을 얼마나 잘 틀어막고 나머지 딜러들이 잘 자라느냐가 승부처였는데, 탈리야가 퍼블을 내 줬을 때도 침착하게 1차 타워를 지키며 우르곳과 맞서는가 하면 스스로를 미끼 삼아 우르곳을 끌어내서 4인 봉쇄 킬을 따는 등 이래저래 서머 내내 밀려 있었던 운타라의 울분이 양질의 게임 플레이로 드러나 보였다. 반면 젠지는 플라이가 라인전 상성 때문에 아지르의 페이커에게 기를 못 쓰는 상황에서 팀원들이 바텀 1차를 밀 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웅 출현으로 보조하려 아래쪽으로 내려가다가 3인 봉쇄에 잘리거나, 잘 성장했던 앰비션이 화염용이 넘어간 이후 안일하게 시야 먹으러 들어갔다가 잘리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판단력 저하가 드러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여담으로 페이커는 전성기가 돌아온 듯한 멋진 피지컬을 보여줌과 동시에 포탑에 맞아죽는 대퍼스러운 모습도 보여주며 롤갤과 트위치 실시간 채팅창을 여러 가지 의미로 뒤집어놓았다.
2.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젠지가 미드를 크라운으로 교체했다.
SKT측에서 오른 - 세주아니 - 룰루 - 트위치 - 브라움이라는 노골적인 뱅 몰아주기 조합이 나왔는데, 젠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조이, 나르의 주도권과 포킹, 트런들 알리스타의 탱킹, 카이사의 후반 캐리도 바라볼 수 있는 조합을 가져간다. 특히 탑이 우르곳에서 나르로 바뀌며 오른이 라인에서 버티기가 더 힘들어졌다.
초반 트런들의 미드 갱킹에서 룰루의 점멸을 뽑으면서 트런들, 조이 그리고 상대 바텀이 카이사 하나로 버티는 게 가능할 정도로 약한 트위치 - 브라움인지라 알리스타까지 와서 SKT의 블루쪽 정글을 노리면서 매우 공격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집요하게 세주아니와 룰루가 먹을 블루 버프를 방해하던 앰비션의 트런들이 9분경 다시금 블루를 노리고, 여기에서 합류전이 벌어졌는데 세주아니가 쿨쿨방울에 맞아 잠들면서 젠지 쪽이 퍼블을 가져가게 된다.
안 그래도 정글 차이가 심각하게 벌어진 상황이었는데 페이커가 안일하게 상대 시야가 있는 수풀에서 귀환하다가 수면 방울 끝자락에 맞은 뒤 승부의 강타 + 진압 도트딜에 점멸에 궁까지 썼지만 전사하며 1킬 추가 헌납. 드래곤 직전에 운타라가 텔을 타고 한타를 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성장이 부족했던 세주아니가 너무 일찍 전장 이탈하고 궁으로 따라온 카이사한테 전사, 팀의 유일한 딜러였던 뱅까지 앞으로 들어가다가 알리스타의 4인 에어본이 나오면서 역으로 죽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곡소리 나오기 딱 좋은 상황인데, 페이커가 이 시점에서 1차와 2차 사이 위쪽 정글 동선에서 '그 귀환'[20]을 타다가 죽고 운타라도 도망 못치고 전사하며 에포트 빼고 4명이 줄줄이 엮여 전사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
그나마 미드 2차 공성전에서 알리스타가 트위치 맹독 중첩으로 사망하며 SKT가 한숨 돌리기는 하지만 역전의 발판이 되기에는 너무나도 사소한 이득이었고, 운타라와 뱅이 바텀 스플릿하는 큐베를 노리는 사이 젠지가 바론 낚시로 세주아니를 한번 더 잡아내고, 곧이어 바론까지 섭취하며 29분만에 게임을 깔끔하게 굳힌다. 심지어 알리스타가 안 죽었으면 퍼펙트 게임이 될 뻔했다.
SKT 입장에서는 선수들의 폼도 엉망이었고 밴픽도 전혀 받쳐주지 못한 최악의 세트였다. 3라인 전부 라인 주도권이 없는 픽인데다 세주아니가 트런들이 밀고 들어오는 걸 커버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 물론 동선 잘못 잡아 중요한 흐름에서 위치를 들켜 죽거나 카정당하는 등 운영의 맥을 끊은 블랭크의 플레이 자체는 비판받아 마땅했고, 페이커 또한 룰루로 버티는 것도 원딜 시팅도 제대로 안 되는 마당에 귀환 잘못 타다 두 번 죽은 상황이 결정적이었기에[21] 여러 커뮤니티에서 당연히 비판이 쏟아졌다.
2.1.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 dragon4=, dragon5=)]
페이커가 초반에 귀환을 방해당하며 말리는 듯 싶었으나 6렙 후 쌍검협무를 맞춰서 퍼블 솔킬에 성공했고 바텀 5인 갱킹 - 대지 드래곤 순으로 스노우볼링을 굴리기 시작했다.
큐베의 나르가 중간에 고대 주화를 샀는데, 의도된 건지 실수인지는 알 수 없다. 반면 크라운 벨코즈의 빙결 강화 룬은 쌍둥이 그림자까지 올린 걸 봐선 명백히 의도된 것으로 보이는데, 초반에는 라인전 상성도 이기는 현명한 선택인가 싶었으나, 결국 실수 한 번에 솔킬 따이고는 의미를 상실했다.
2.1.1.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Ocean, dragon5=)]
SKT가 레드 진영을 선택하면서 4연속으로 레드에 위치하게 됐고, 젠지가 정글러를 하루로 교체했다. SKT는 운타라가 4연 오른을 꺼내 들었고 페이커가 벨코즈를 꺼내들었으며 젠지는 카밀 그라가스를 픽한 뒤 탑 그라가스 정글 카밀로 돌렸다.
SKT는 크라운의 라이즈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2킬을 따냈으나, 라이즈가 아예 스플릿 특화 템트리로 라일라이의 수정홀과 주문매듭구슬을 띄운 후 탑으로 올라가고 젠지의 운영이 견고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은 젠지쪽으로 넘어갔다.
44분 10초경 바론 앞 대치 구도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게임이 완전히 멈춰버렸고, 결국 44분 00초대로 크로노 브레이크를 선언했다. 때문에 "이렇게 되돌려버리면 SKT가 바론 치는 타이밍을 이미 아는 상황일 텐데 도대체 시간을 되돌린 기준이 뭐냐" 라고 비판이 많이 나왔다. 결국 30초 전으로 되돌린 영향으로 젠지는 이전과 다르게 바로 바론 쪽을 치는 결정을 하여 불이익은 보지 않았고, 판정승을 섣불리 내릴 수 없는 요인 중 일부인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스틸하는 그림은 나오지 않았다. SKT는 일체의 견제를 포기하고 수성에 주력했는데, 결과적으로 어설픈 수성을 가볍게 뚫어낸 젠지가 재개 2분만에 손쉽게 승리를 따내며 팬덤의 비판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2.1.1.5. 5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Mountain,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젠지는 또다시 블루 진영을 선택하면서 양팀 모두 5경기 연속 한쪽 진영에서 플레이하게 되었다.
페이커가 아칼리를 픽해 리워크 이후 처음으로 아칼리가 나오게 되었다. 크라운은 이를 리산드라로 카운터.[22]
시작부터 블랭크가 블루 카정을 갔다가 하루에게 강타 싸움을 지고 갱플에게 퍼블을 내준다.[23] 이후 크라운이 하루의 정글 주도권에서 비롯된 라인 선푸쉬 권한으로 페이커를 타워에 밀어넣은 뒤, 미드 시야 장악을 시도하던 블랭크를 한 번 더 죽이며 정글 존재감을 완벽하게 지워버린다.
그나마 탑 다이브로 큐베와 크라운을 잡고 페이커가 잘 크긴 했지만 조합의 한계상 나르 - 아칼리가 뭘 할 수가 없었고 젠지는 4세트에 이어 다시 한번 에포트의 탐 켄치에 온갖 궁극기를 쏟아부어 변수를 완전히 차단했고, 결국 레드 부근에서 운타라가 큐베와의 맞다이에서 레드 버프에 선공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해 죽고 크라운을 잘라보려던 페이커는 궁 + 점멸 + 솔방울탄 대응에 놓치고 도리어 지원 온 블랭크가 고립돼 백업 온 젠지 팀원들에게 또다시 죽으며 바론이 넘어갔다.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 페이커가 룰러를 암살해보려고 들어갔으나 이미 아칼리는 유통기한에 접어든 뒤였고 마크에 그대로 데스, 젠지가 30분을 넘기지 않고 게임을 끝낸다.
2.1.1.6. 총평
부진했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젠지는 접전 끝에 2라운드로 진출했다. 사실 3세트 패배까지만 해도 젠지가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었지만, 플라이와 앰비션을 크라운과 하루로 교체한 게 신의 한 수였다. 거기다 서머 내내 갈아온 칼을 유감 없이 휘두른 크라운과 짜황 모드 큐베는 덤.반면 SKT의 시즌은 끝났고, 그 과정에서 이 팀이 2018 시즌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말았다. 가장 뼈아팠던 건 팀원들 중 그나마 SKT스러움을 보여줬던 유일한 선수가 아이러니하게도 시즌 내내 트할에게 눌려 지내느라 단 한 번도 출장하지 못했던 운타라였다는 것.[24] 바텀 듀오는 시즌 막판의 좋았던 폼이 잠깐씩 되살아나나 했지만 그것을 승리로 연결짓지 못하고 알아서 주저앉는 모습[25]을 더 많이 보여주었고, 페이커도 CS 만들어 먹는다고 평가받던 관리 능력이나 극한의 변수 창출 능력을 보여주며 살아난 폼을 보여주었으나 더 큰 이득을 얻기 위해 스펠을 사용하지 않고 죽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 중에서 가장 심각한 구멍은 블랭크였는데, 아예 스프링으로 돌아간 눈썩급 판단력과 피지컬을 보여주더니 마지막 5세트에서는 거의 다이아 2까지 떨어졌던 망구 시절을 연상하게 했다. 젠지도 100% 컨디션은 아니라 어찌어찌 5세트까지 오기는 했지만, 결국 블랭크가 갱플에게 퍼블 + 레드를 내줘 갱플이 11분에 삼위일체를 띄우는 대참사가 벌어진 게 SKT의 가을을 무산시키는 결정적인 역적질이 되었기 때문.
이 경기의 결과로 SKT는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의 롤드컵에 모두 진출하지 못하게 되는 징크스가 생겼다. 또한 3년 연속으로 선발전 1R에서 스프링/서머 5위팀(30점) vs 스프링 4위팀(30점)의 구도가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3년 연속으로 스프링/서머 5위팀이 3:2로 2R에 진출한다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반대로 젠지와 SKT의 대결에서 첫 세트의 승자가 매치의 최종 승자가 된다는 징크스는 깨지게 됐다.
2.1.2. 2라운드 GRF 2 : 3 GEN
LCK 대표 선발전 2라운드 (2018. 09. 14) |
|||||||||||
Griffin | 2 | 3 | Gen.G | ||||||||
○ | × | × |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최종 진출전 진출 |
서머 1R 2:1 그리핀 승, 2R 2:0 젠지 승
그리핀은 2018 서머 승강전에서 올라온 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시작하여 아프리카를 3:2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그러나 서머 결승전에서 2:1로 유리한 상황에서 맞이한 4세트에서 대역전패를 당한 뒤 5세트에서 신인 팀의 한계를 보이며 무너지면서 아쉽게 서머 우승을 놓치게 되었고, 결국 킹존에 포인트에 밀려서 2라운드로 내려오게 되었다. 서머 준우승만 기록했을 뿐인데 서머의 포인트가 워낙 높다보니(서머 준우승 = 스프링 우승) 그리핀이 재작년 롤드컵과 작년 롤드컵 우승팀들 간의 대결 승자를 기다리는 입장이 되었다. 때문에 누가 올라오든 위에서 강조한 '롤드컵 우승팀과 신흥 강호의 대결' 구도가 된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때문에 3주간의 준비 시간이 주어지면서 '역대 최고의 도전자'라는 의미도 있었고, 실제로 KT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기는 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되었다. 더욱이 결승전 준비 기간에 큰 메리트로 다가왔던 3주간의 길었던 준비 기간은 선발전 준비를 해야 하는 현재 그리핀의 입장에서는 양날의 검이 되어버렸다. 멘탈에 금이 갈 정도의 좌절을 맛본 뒤 1주일도 채 되지 않아서 다시 공식전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멘탈을 추스르냐가 중요하다. 우승했었다면 선발전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었고, 실제로 그 근처까지 갔었다가 졌기 때문에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건 선발전 패치 버전이 결승전을 위해서 1달 가까이 준비했던 8.15 버전에 아칼리만 풀린다는 점으로, 멘탈 회복에 집중하면서 결승전 혹은 그 이상으로 처절한 5전제 2번을 이기면 목표로 했던 롤드컵에 갈 수 있게 된다. 결승전에서 만났던 KT와 마찬가지로 대결할 젠지는 연륜이 많은 팀이므로, 결승전 막판처럼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는 있다. 다행히 젠지가 SKT와 풀세트를 갔고 초반 경기 내용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
최대의 관전 포인트는 이번 2018 서머를 통해 열악하기 짝이 없던 정글러 계보에 빛을 불어넣어줄 차세대 기대주로 각광받은 인재인 하루와 타잔, 두 사람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라인별 전력 분석
아시안게임 전만 해도 나르를 들고 날아다니며 그리핀 선수들의 속을 있는 대로 긁어놓았던 짜황이 우위에 있지 않겠나란 이야기가 나왔겠지만 결승전에서 소드가 그 스멥을 상대로도 딱히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앞서는 모습도 보여준지라 누구 하나의 우세를 점치기가 다소 애매해졌다. 그러나 소드는 결승전 말미에 다소 무리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큐베는 이번 선발전 1라운드에서 팀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다수 보여준 만큼 큐베가 약간이나마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있다고 여겨진다.
타잔 vs 앰비션/하루(타잔 우세)
노련한 베테랑 플레이어들이 포진한 팀을 상대로 열악한 모습을 보여왔던 그리핀의 모습을 감안하면 앰비션의 주전 출전이 유력해보이나 앰비션이 근자의 경기에서 보여준 폼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이번 경기 역시 하루가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타잔의 경우는 그리핀이 날아다닐 때도, 주춤할 때도 변함 없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음은 물론 현 시점 한체정인 스코어와도 합을 제대로 겨루며 쉽사리 밀리지 않았음을 감안한다면 아무래도 타잔 쪽으로 무게추가 기운다.
래더/쵸비 vs 플라이/크라운(쵸비 약우세)
그리핀은 아마도 쵸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젠지는 둘 중 누가 나와도 이상하지는 않다. 크라운은 선발전 1라운드에서 페이커를 상대로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며 젠지의 승리를 견인했고 전성기 폼을 온전히 끌어올릴 수 있다면 아직 햇병아리나 다름 없는 신인인 쵸비에게 있어서 만만치 않은 상대로 다가오게 될 공산이 크다. 다만 크라운 역시 몇 몇 세트에서 다른 팀원들에 비해 불안정한 모습을 노출한 것으로 보아 온전히 폼이 돌아왔다고 보기엔 애매한 면이 있고, 플라이 역시도 정규시즌에 보여준 폼은 훌륭했지만 1라운드에서 보여준 모습이 평가를 애매하게 한다. 쵸비는 시즌 내내, 그리고 LCK 플레이오프와 결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쵸비가 조금은 우세할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퍼 - 리헨즈 vs 룰러 - 코어장전(룰러 - 코어장전 약우세)
양측 모두 상태가 썩 좋은 편이라고는 할 수가 없는지라 누가 먼저 정신을 차리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선발전 1라운드에서 룰러는 밥값은 했지만, 작년과 서머 초기까지 보여주었던 세체원의 포스는 오간데 없는 것이 사실이다. 바이퍼는 원딜 역시도 비원딜만큼 잘 다룰 수 있음을 입증했지만, 결승에서 자기 손으로 게임을 집어던졌다고 할 만한 실수를 범한 그 충격으로부터 얼마나 빠르게 벗어나는지가 관건이다.
서포터의 경우 코어장전은 룰러의 부진과는 별개로 꾸준히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왔다. 물론 룰러의 부진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는 모양인지 코어장전 역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긴 했으나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 여겨지고 있다. 리헨즈 역시 PO 2라운드 때 투신을 상대로 단단함과 뛰어난 변수 창출 능력으로 결승전 진출에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결승전에서도 5세트에서 보여준 실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받는다. 서포터의 기량 면에서는 양측이 비등비등하다고 봐도 무리는 없어보인다.
전반적 전력은 아무래도 그리핀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다만 그리핀은 정규시즌 동안 베테랑 플레이어가 중심이 되는 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결승전에서도 확실히 입증되었듯이 큰 무대에서의 경험 부족은 여전히 발목을 잡기에 충분한 걱정거리다. 특히 결승전 4세트에서의 실책이 5세트의 패배를 가른 스노우볼이 된 것이 임팩트가 워낙 컸기에 이를 얼마나 잘 수습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젠지는 과거의 영광을 얼마나 되찾느냐가 관건이다. 크라운과 룰러가 전성기 폼을 되찾는다면 그리핀의 멘탈 문제나 아직 약간은 어설픈 부분을 완벽하게 찌를 수도 있을 것이다.
2.1.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Infernal, dragon5=)]
젠지는 부진했던 앰비션 - 플라이[26] 대신 1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하루 - 크라운을 대신 넣었다. 젠지의 선발은 큐베 - 하루 - 크라운 - 룰러 - 코어장전, 그리핀의 선발은 소드 - 타잔 - 쵸비 - 바이퍼 - 리헨즈.
28분까지는 서로 1K의 차이만을 내며 비등비등하다가, 그리핀이 룰러를 먼저 마크하는데 성공하면서 에이스를 띄우고 바론을 가져간다. 바론 버프가 지속되는 동안 그리핀은 골드 차이를 무려 1만 가까이 벌려내고 그 기세를 막기 어렵다고 판단한 젠지가 미드쪽 정글에서 자야와 라칸을 먼저 물며 한타를 개시하였다. 자야를 먼저 자르는데 성공하였지만 젠지 측 후방은 올라프와 조이에게 호되게 당해버렸고 텔포로 합류한 우르곳이 나머지를 정리하면서 경기가 끝나게 되었다. 한타의 그리핀다운 능력을 어김 없이 보여주었다.
2.1.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픽 구성은 누가 봐도 초반에 그리핀 측이 압도적이었고, 예상대로 초반 그리핀이 킬을 내지는 못해도 압도하며 시작한다. 하지만 갑작스레 하루의 그라가스가 미쳐날뛰기 시작하며 갱을 연타로 성공시키고, 바텀에서의 소규모 한타에서 젠지가 승리하며 오히려 젠지측이 유리해져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난다. 이후 젠지는 조합의 차이를 거슬러 유리해진 상황을 타고 그리핀을 사정 없이 몰아치고 역습을 받으면 리산드라가 전부 무효화시키며 2억제기를 깼다.
하지만 3번째 억제기를 공략하던 중 리헨즈가 속박을 맞히고 소드가 점멸 넘기기로 이니시를 걸면서 젠지가 한타를 대패하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이 펼쳐진다. 하지만 그리핀의 희망을 비웃듯 젠지의 두번째 공세에서 크라운의 리산드라가 그리핀의 딜러진 세명을 동시에 묶고 빈사 상태로 만들어버리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그리핀 입장에서는 미드 바텀을 질 수가 없는 픽이었고, 심지어 니달리 - 그라가스 구도 역시 니달리가 성장력은 물론, 맞대결 역시 우위를 점하기 때문에 라인 주도권을 토대로 니달리가 상대 정글을 제집처럼 드나들 그림을 그렸으나, 오히려 초반부터 타잔의 동선을 읽은 하루가 변칙적으로 바텀 갱킹을 갔고, 초반에 리헨즈가 하루의 갱킹에 당해주며 라인전을 반드시 이겨줘야 하는 케이틀린 - 모르가나 조합이 라인전 주도권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다. 여기서부터 그림이 완벽하게 어긋나 버렸다.
물론, 요즘 니달리는 그 시절 니달리급의 위력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27] 적어도 그라가스 상대론 초반부터 압도적 우위를 점해줘야하는 픽이었다. 물론, 그라가스 역시 포식자가 아닌 감전 룬을 채택했기에 초반부터 강력한 누커 역할을 하므로, 맞대결시 딜링 자체는 괜찮게 나오지만, 어디까지나 라인 개입시 상대적으로 딜이 모자랄 탑과 미드 구도를 보조해 주기 위해서였으며, 그나마도 그런 걸 의미없게 만들정도로 성장치로 찍어누를 수 있는 상성이 니달리 - 그라가스 상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인게임에서 픽의 이유를 보여주지 못한 타잔의 아쉬움이 가장 크다. 결국 그리핀의 그림을 하루가 무너뜨리고 크라운이 결정타를 먹인 셈. 또, 리헨즈는 결승전부터 계속 반응 속도가 약간씩 늦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2.1.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4=Ocean, dragon5=)]
타잔이 니달리를 올라프로 바꾼 것을 제외하면 밴픽이 완벽하게 똑같았고, 경기의 흐름 또한 전 경기와 비슷하게 초반 주도권을, 특히 정글의 경우 잡고 흔들어야 할 그리핀이 전 경기처럼 동선 싸움에서 하루가 우위를 점하며 그라가스가 올라프 상대로 잘 도망다녔다. 오히려 하루의 그라가스가 초반부터 갱킹을 성공시키며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역으로 젠지에게 흔들렸고, 또한 크라운이 극상성인 초비의 이렐리아 상대로 오히려 좋은 모습을 보이며 극복하고 1:1로 압도하며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재혁이형' 모드의 룰러가 돌아와 그리핀을 초토화시켰다.
2.1.2.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참다 못한 그리핀이 결국 리산드라를 밴해버렸다. 다만 그라가스까지 밴을 하지는 않아 바로 젠지가 가져가버렸다. 1, 2, 3세트 모두 그라가스에 우위를 점해줘야할 올라프, 니달리로 동선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초반 개입력[28]보다는 한타 밸런스를 맞추는 세주아니를 택했다.[29] 반면, 젠지는 그리핀의 3탱커 + 강력한 브루저 아트록스 + 카이사라는 강력한 돌진을 받아치기 위해 벨코즈 카드를 기용했다.
초반 바텀 지역에서 타잔의 개입으로 카이사가 1킬을 먹고 기분 좋게 시작한다. 뒤이어, 바텀의 합류를 통해 상대 블루를 스틸하고 화염 용까지 챙기면서 그리핀은 이 날의 첫 드래곤을 가져왔다.[30] 기묘하게도 상성에서 밀리는 세주아니로, 이날 가장 좋은 초반을 가져왔다. 13분경, 아트록스 - 세주아니가 레드 사이드 블루 부근에서 그라가스를 쌈싸먹는 구도를 만들어 그라가스의 점멸을 빼고, 이 과정에서 몸이 앞으로 쏠린 크라운의 벨코즈를 쵸비의 점화 아트록스가 지옥 사슬을 적중시키며 이미 점멸 정화가 다빠진 벨코즈를 잡아내며 이게임의 키 카드인 벨코즈의 성장에 급격하게 제동이 걸린다.
16분경 용 한타에서, 리헨즈가 기가막힌 진입으로 벨코즈 - 자야 - 라칸 뒷 라인 3명을 묶는동안, 세주아니 - 아트록스 - 카이사가 그라가스를 바로 터트릴 생각이었지만, 타잔이 궁극기 이후 바로 혹한의 맹습으로 스턴을 먹이는 게 아닌, 혹한의 서릿발로 패시브 스택 쌓기후 스턴을 선택하면서 그라가스가 궁극기와 초시계를 사용할 여지를 주면서[31] 결국 한방에 터트리지 못하고, 진형이 붕괴되며 3명이 붕떠버리는 상황이 일어나고 만다. 이를 놓치지 않고, 큐베의 우르곳이 코어장전과 함께 뒷 라인을 틀어막을 시간을 벌어주며, 크라운의 벨코즈가 생물 분해 광선으로 딜을 넣는 구도가 만들어지며 한타를 뒤집는다.
하지만 17분경 쵸비의 아트록스가 크라운의 벨코즈 상대로 강력하게 딜 교환을 하며 벨코즈의 점멸과 정화를 빼버리고, 하루의 그라가스가 미드 타워를 커버하는 동안, 세주아니가 탑 갱킹을 성공시켜 큐베의 우르곳을 잡아내는데 성공하고, 뒤이어 쵸비의 아트록스가 벨코즈를 솔킬내버리면서[32] 다시 그리핀에게 주도권이 넘어간다.
23분 용 한타에서, 젠지가 16분 때의 용 한타처럼, 그라가스가 그리핀을 일자 진형으로 끌어들이고, 살아돌아가면서 젠지에게 유리하게 일자 구도를 만들면서[33] 벨코즈, 자야의 딜각을 만들고, 실제로 벨코즈, 자야가 딜을 넣는데 성공했지만, 이미 엄청난 성장을 한 쵸비의 아트록스가 궁극기를 사용한뒤 진입해서 사실상 혼자서 모든걸 뒤집어버렸다. 순간적으로 진입해서 자야와 그라가스, 라칸을 딜로 찍어누른것과 동시에 에어본까지 맞추면서 바이퍼의 카이사 진입각까지 만들어줬고 벨코즈를 제외한 4명을 잡아내며 바론까지 챙긴다.
그 후 27분경 미드 억제기 한타에서 소드의 오른이 기가 막히게 사이드를 돌아서 궁극기로 4인 슬로우 + 2인 에어본을 적중시키며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린다.
벨코즈는 선발전 3연패가 되었는데, 마침 동시간대 LPL 결승에서 루키의 벨코즈가 캐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왔다.
2.1.2.5. 5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Ocean, dragon5=)]
성승헌: 젠지의 가을은 이어집니다!
바이퍼 - 리헨즈가 정말 오랜만에 자신들의 시그니처 픽인 블라디미르 - 쉔을 꺼내들었고 룰러 - 코어장전은 4세트 연속으로 자야 - 라칸을 가져왔다.초반에 그리핀측이 큐베에게 다이브를 쳤다가 역관광을 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큐베의 슈퍼 플레이와 타잔의 판단 실수[34], 리헨즈의 쉔 역시 다이브 실패를 생각하지 않았는지 궁극기를 다소 늦게 사용하는 삼박자가 맞춰지면서 일어났다. 하지만 전령을 얻어낸 그리핀이 탑에 전령을 풀고 젠지가 바텀 다이브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크라운이 바이퍼를 저격하는데 성공해 마무리를 하려고 너무 깊이 들어갔다가 리헨즈가 사용한 쉔 궁에 막히고 소드의 텔 점멸 궁에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지면서 그리핀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이 시점에 탑에 풀린 전령은 탑 2차를 넘어 억제기 타워에까지 들이받는 진풍경을 보여줬다.
젠지는 타잔이 깊숙히 들어온 것을 하루의 트런들이 기둥을 이용해 바이퍼의 블라디미르와 쉔이 진입을 못하게 막아내며 세주아니를 고립시킨 뒤 잡아낸다.[35] 이후 리헨즈의 쉔까지 잡아내며 바론 트라이를 하면서 일발 역전을 노렸으나, 소드가 하루를 죽이고 바론을 스틸, 한타를 대승하는 슈퍼 플레이를 해내면서 그리핀의 유리함은 정점을 찍는다. 사실상 이 시점에서 웬만한 팀은 사실상 패배에 가까운 타격을 입었던 거지만[36], 젠지는 그리핀 쪽이 원딜이 없음을 이용해 공성을 지지부진하게 만들며 바론 버프가 사라질 때까지 억제기 내각 타워까지는 밀리지 않는 선에서 막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바텀 스플릿 구도에서 소드의 우르곳이 나르를 속이며 블라디미르, 쉔의 도움으로 나르를 잡아내고 30분경 바론을 치는척 하면서 5:4 한타를 여는데, 주요 CC기인 세주아니의 궁극기, 야스오의 에어본 + 궁극기, 쉔의 도발을 전부 트런들한테 쏟아부었지만, 궁극기 진압을 사용하며 유유히 빠져나가며 끌어들이고 그 후 코어장전의 매혹의 질주 역이니시가 4인 매혹을 적중시키며 완벽하게 들어갔다. 이후 하루의 트런들은 기둥을 활용해 세주아니 쉔을 완전히 전장 이탈 시킴과 동시에 블라디미르의 진입을 늦추며 룰러의 자야가 딜을 넣을 시간을 벌었고, 한타의 구도를 유리하게 뒤집어놓는다. 바텀 억제기를 치던 소드가 텔레포트를 활용해 사이드에서 조이를 궁극기로 저격하며 잡아내지만, 한타를 다시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젠지가 끈덕지게 시야 장악을 하면서[37] 그리핀이 집 갈 타이밍을 잡는 사이 블루 진영 블루 버프쪽 시야를 잡는데 성공하고, 먼저 바론 지역을 장악한다. 이를 뚫기 위해 그리핀의 본대가 블라디를 사이드로 돌리면서 함께 싸먹으려 진격하는데, 그런데 여기서 크라운의 조이가 바이퍼의 블라디를 수면 저격, 전장 이탈시키면서[38] 블라디미르와 함께 젠지를 블루 버프쪽에서 싸먹으려던 그리핀 쪽이 순간적으로 4:5인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적에게 돌격하는 양상이 되고[39] 결국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한타를 패배, 바론과 장로를 전부 젠지가 가져간다. 전장을 이탈했던 바이퍼는 미드 타워를 몇번 치다가 결국 억제기도 못 밀고 무기력하게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최후의 한타에서 그리핀이 돌격하나, 자야에게 최적의 상황인 일렬로 놓인 근접 챔피언들에게 프리딜을 할 수 있는 구도가 나오고 결국 그리핀이 한타를 패배하며 젠지가 최종 승자가 된다. 참고로 이 상황이 벌어지기 전 그리핀은 억제기 앞 타워 공성을 막느라 야스오의 장막이 빠졌고 이 때문에 자야가 쏟아 붓는 딜을 그대로 맞아야만 했다. 쉔의 의지의 결계로 방어가 가능하긴 했지만 장막에 비해 지속 시간도 짧고 좁은 공간에 모여야 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 큐베는 보란 듯이 메가 나르 궁극기로 스턴을 넣었고 자야가 딜을 하기 너무 편한 상황을 만들어주었다. 타잔은 앞으로 나온 조이를 노리고 혹한의 맹습 - 빙하 감옥으로 조이에게 스킬을 쏟아 부었지만 코어장전이 전쟁 무도와 매혹의 질주의 이동 속도 증가를 활용해 세주아니의 궁극기를 대신 맞아주고, 그 덕분에 크라운의 조이는 얼음 감옥을 보고 사용한 쉔의 도발, 블라디미르의 혈사병, 야스오의 에어본을 존야로 흡수할 시간이 있었고 스킬들이 다 빠진 그리핀은 더이상 사용할 스킬이 없었다. 그 후 룰러의 자야가 프리딜을 넣으며 에이스를 띄워버리고 경기를 그대로 끝내버린다.
양측 탑솔러가 특히 돋보였을 정도로 큐베와 소드 모두 이 경기에서 미쳐 날뛰었다. 앞서 말한 2인 다이브 실패의 대참사로 큐베가 어마어마한 이득을 보는 한편, 이후 소드의 우르곳이 바텀에서 점멸 - 궁극기 연계로 무리하던 조이를 척살하였고, 바론을 치는 젠지측에 난입하여 하루를 척살하는 겸 바론까지 먹었으며, 이에 질세라 큐베는 한타가 끝나고 포탑으로 후퇴한 소드와 바이퍼에게 달려들어 소드를 치다가 난데없이 타게팅을 바꿔 블라디를 처치하여 한타를 마무리하는 등 양 탑솔러의 분전이 돋보였다.
바이퍼의 블라디는 상당한 숙련도를 보여주기도 했으나, 결국 시간이 후반까지 끌려버린 상황에선 원딜이 있는 팀에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 또한 마지막 한타에서 타워/억제기를 민다는 판단이 팀적인 콜이었는지 합류하지 않았는데 결국 악수가 되었다. 결국 룰러의 자야를 비원딜 팀이 물어서 죽이느냐 vs 딜을 할 수 있느냐의 구도였는데, 그리핀에 밀리지 않는 한타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젠지답게 안정적인 포지셔닝으로 딜을 하면서 바론 - 장로 - 쿼드라 킬을 쓸어담으며 게임이 끝난다.
왜 비원딜 조합이 현 메타에서 비주류로 떨어졌는지를 잘 보여주는 매치였다. 초반을 회생불가 수준으로 터트리지 않는 이상 힘이 빠지는 타이밍이 더욱 빨리 찾아올 수밖에 없었으며, 결국 원딜 자리에 마법사 챔피언이 들어가게 된 이상 "한 콤보에 원딜을 녹인다"를 목표로 해야 하는데 이미 자야가 맬모셔스, 수호천사를 포함한 5코어를 맞췄고 블라디미르는 라바돈의 죽음 모자를 뽑지 못한 상황까지 게임이 끌린 이상 달성 불가능한 목표나 마찬가지였다. 원거리 딜러가 없기 때문에 현 운영의 핵심 중 하나인 '바론 버프 두르고 웨이브랑 몰려가서 압박하며 공성'이 성립하지 않는 것도 문제.
2.1.2.6. 총평
포스트시즌에서 그리핀과 붙은 아프리카, KT 두 팀은 한타보다는 운영에 특화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지금 만나는 젠지는 그리핀 못지 않게 명품 한타로 유명한 팀이었고[40] 아니나 다를까 연속적으로 명품 한타가 튀어 나오면서 명경기를 연출했다.결국 그리핀은 결승전 4세트에서 굴러온 스노우볼링이 선발전까지 덮치며 내년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여담으로, 선발전 1라운드에서 다섯 경기 모두 블루 진영에서 플레이했던 젠지가 2라운드에서는 모두 레드 진영에서 플레이했다.
그리핀 입장에선 문고리까지 잡았던 최종 진출전이었지만 그 문 바로 앞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젠지에게 기회를 넘겨주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1세트 승리 이후, 2세트에서 니달리를 넣은 잘못된 선택, 거기에 '니달리 대신 다른 거였다면...'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3세트가 가장 아쉬울 것이다.[41] 물론, 2, 3세트 공통적으로 높은 적중률을 기대할 만한 이니시에이터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애초에 그런 이니시에이터가 필요하기도 전에 게임을 터트렸어야 하는 밴픽이었다. 반면 세트가 진행될수록 크라운의 리산드라는 라인전부터 CC 회피율이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다른 의미로 니달리가 문제가 아니었다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4세트에서 드디어 초반 스노우볼링이 아닌, 한타 위주로 밴픽을 수정하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5세트에선 뛰어난 교전력 사이사이에 아쉬운 판단이 눈에 띄었다.[42] CK부터 시작된 돌풍의 기세를 보여주었던 그리핀이었지만, 빠르게 밴픽 전략을 수정하지 못한 점이 두고 두고 아쉬울 따름이다. 밴픽 전략과 세트별 피드백을 도와줄 코치 인적 자원의 부족이란 시각도 여전히 남아 있다.
밴픽 외에 게임 내적으로는 주로 정글과 바텀 이야기가 나온다. 먼저 정글러 타잔은 시즌 내내 한체정 급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 문서의 사전 예상에서도 하루에게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중간중간 빛나는 플레이는 있었어도 하루를 상대로 시종일관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1, 2, 3세트에서 그라가스 상대로 상성상 극우위인 올라프, 니달리를 잡고 그라가스를 말려버리고 초반부터 터트리기는 커녕, 정글 싸움에서 완패한게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나마 세주아니를 잡은 4세트에서 나은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그 조차도 초반 바텀 갱킹을 성공한 것 제외하곤 계속 그라가스한테 말리다 쵸비의 차력쇼로 정글이 풀린 것이고[43] 정글 동선 싸움에서 전반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5세트의 경우, 무난히 성장하며, 트런들 상대로 성장이 앞서가고 있었지만, 본인의 치명적인 판단 실수로 탑 다이브를 실패해 소드에게 데스를 안김과 동시에 앞서가던 본인의 성장이 말려버렸다. 이 때문에 다른 팀들이 타잔의 정글링 동선을 연구하고 그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분명 타잔의 폼은 서머 초기에는 최고 수준이었지만, 2라운드 이후 승률이 떨어지면서 타잔의 날카로운 플레이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마냥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조금 의아한 것은, 맞상대한 스코어, 하루 만큼 타잔 역시 변칙적인 동선으로 국내외 관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선수 인 만큼, 적어도 2세트까지 동선 싸움에서 완패했다면 3세트부터는 동선을 보다 꼬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다. 일시적인 실수인지, 다전제에서의 약점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만약 후자라면, 앞으로 더 높은 자리를 노리기 위해서는 분명한 피드백이 들어가야 할 점이다.
원딜 바이퍼의 경우 비원딜 플레이는 좋았지만 원딜 플레이에 대한 의문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는데 결과적으로 이를 극복하는 데 실패했다. 하루가 타잔의 동선을 예측해서 잘 도망다니며 집중적으로 바텀을 공략하는 동선을 짠 것도 있기는 하지만 결국 1세트의 자야 - 라칸이나 2, 3세트의 케이틀린 - 모르가나 모두 상대적으로 라인전이 약한 픽을 했던 젠지의 바텀을 압박하는 데 실패했고, 쓸 만한 원딜이 밴픽 단계에서 상당수 사라진 5세트에서는 결국 비원딜인 블라디미르를 뽑고 그 한계에 부딪쳐 자멸했다. 특히 그리핀은 다섯 세트 모두 애쉬와 바루스를 고정적으로 밴했는데 이를 빼앗아오겠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못했던 것은 결국 원딜 챔프폭의 한계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또한 서포터인 리헨즈는 하루와 코어장전을 필두로 하는 젠지의 칼끝에 가장 먼저 희생되며 이득을 봐야 할 라인전을 날려먹는 모습이 계속 나왔다. 서머 결승전에서 마타와 스코어에게 요리당하다시피 했던 그 모습과 비슷해서 아직 후유증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니냐는 평.
젠지의 경우 사전 예상과 다르게 열세로 예상 되었던 하루 / 크라운 / 룰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게 경기를 잡은 요인이라 할 수 있겠다. 이 날 시리즈 내내 하루가 올시즌 최고 경기력을 보여주며 미쳐 날뛰었으며 실제로 1, 2, 3세트 무시무시한 갱 성공률을 보여주며 초반부터 게임을 굴리려는 그리핀의 큰 그림을 찢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극한의 오브젝트 컨트롤을 보여주며 이날 그리핀은 4세트가 되어서야 이번 시리즈 첫 용을 먹는 진기한 장면[44]을 보여준다. 그나마도 존재감이 옅었던 4세트조차 타잔 상대로 군데군데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5세트의 경우는, 트런들을 통해 앞라인을 지키며, 상대 세주아니와 우르곳을 막아내는 안티탱커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사실상 이번 시리즈의 MVP라 해도 무방할 정도. 크라운은 2, 3세트에서 날뛰다 4세트에선 침묵했지만 5세트에서 조이로 활약을 했으며, 룰러는 3세트부터 폭발했다. 코어장전 역시 1~5세트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큐베의 경우 1라운드부터 우르곳의 플레이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자신의 스킨 챔프인 나르는 여전했으며 우르곳과 나눠먹을 만한 아트록스라는 카드를 갖춘 점은 적어도 포스트시즌보단 나은 모습을 보였다.
크라운은 2017 롤드컵 8강전 마지막 세트를 장식한 리산드라를 다시금 꺼내들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빙결 강화 + 쌍둥이 그림자 벨코즈 플레이는 계속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4세트 그라가스를 커버하려다 너무 몸이 쏠려서[45] 데스한 것과 1차 미드 타워에서 아트록스를 낚을 생각으로 플레이를 했지만 스킬샷 미스로 오히려 데스를 당한 장면으로 성장이 멈춰버린게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그래도 리산드라 플레이만큼은 정말 뛰어났었고, 5세트에서 블라디미르를 견제하면서 바론과 한타를 승리하게 해준 조이 플레이 등 2018 스프링 개막전 이후 출전한 매치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어장전은 어느새 약점이었던 알리스타 플레이도 걱정 없이 지켜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지만 역시 꾸준히 즐겨 사용해왔던 라칸 플레이가 명품이었다. 이 날 5세트 내내 좋은 스킬 활용과 판단을 보였으며, 부진했던 룰러를 잘 보좌하면서 2세트 승리를 바탕으로 3세트에선 살아난 룰러와 챔프 컨셉상 시너지를 잘 활용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룰러의 경우 1라운드나 이번 2라운드 1, 2세트까진 잘하다가도 자주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소환사 주문 미사용, 주문 부재 중 안일한 포지션, 아이템 사용 시점에서의 실수 등등 많이 불안했으나 3세트부터 각성하면서 결국 5세트에선 왜 원딜 메타로 다시 돌아왔는지를 그리핀에게 제대로 경험시켜 주었다.
실제로 하루는 오늘 경기가 처음으로 풀세트 매치를 경험했었던 만큼[46] 하루나 크라운과 같은 선수들의 각성이 없었다면 젠지 입장에선 어려운 경기였을 것이다. 실제로도 어려운 경기였고, 언더독으로 평가받았지만 어쨌든 출전 선수 전원의 폼이 상승하며 최종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1, 2라운드에서 죄다 풀세트 접전을 치르면서 레드/블루 진영 패까지 공개했으며, 더불어 사실상 기용 가능한 선수진까지 몽땅 패를 꺼내들었기에 사실상 밴픽과 출전 선수 카드패로서의 이점은 사라졌다 봐도 무방한 수준이고 남은 건 실전 경험을 통한 당초 자신들이 준비한 밴픽 구도와 인게임 플레이에서의 피드백 뿐이다. 물론 준비해온 전략과 상대의 조합에 대한 대응책을 단순 스크림이 아닌 실전을 통한 피드백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요소이긴 하지만, 사실상 풀세트 덕에 늦은 귀가를 하게 된 만큼 남은 1일의 시간을 귀중하게 보내야 할 것이다.
2.1.3. 최종 진출전 KZ 0 : 3 GEN
LCK 대표 선발전 최종 진출전 (2018. 09. 16) |
|||||||||||
KING-ZONE DragonX |
0 | 3 | Gen.G | ||||||||
× | × | × |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스프링 1R 2:0 젠지 승, 2R 2:1 킹존 승 / 서머 1R 2:1 젠지 승, 2R 2:0 젠지 승
'킹존 드래곤X' 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고 2018 스프링 정규시즌을 압도적으로 1위로 통과한 뒤 2연속으로 우승했을 때만 해도 SKT의 뒤를 잇는 왕조가 탄생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LCK 대표로 참가한 MSI에서 삐걱거리더니 RNG에게 지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이어 열린 서머 정규시즌과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스프링 우승팀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시즌 막판에 5연승을 거두면서 1위에 세트 득실에서 밀린 3위로 마감하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시작했고 2라운드에 진출하기만 하면 롤드컵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까지 왔었지만, 항상 이겨왔던 아프리카에게 패배해버리면서 포인트 합산에서 밀리게 되었고, 결국 시즌 2의 아주부 블레이즈 이후 6년 만에 스프링 우승팀이 선발전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그나마 KT가 우승하면서 최종 진출전이라는 유리한 포지션에서 시작하게 되었고, 누가 올라오든 5전제 1번만 이겨주기만 하면 엄청 돌아가기는 했지만 롤드컵에는 갈 수 있게 된다. 2018 시즌 국제전에서의 안 좋았던 모습을 뒤집을 수 있는 명예 회복의 무대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킹존은 지난 MSI 이후 계속 지적되고 있는 바텀 듀오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아프리카에게 밀린 것도 결국 바텀에서 밀렸기 때문인지라 탈락 후 1달 동안 어떻게 추슬렀는지가 중요하다. LCK를 휘어잡은 킹존 특유의 상체가 아직도 건재하다고 가정한다면 더더욱 바텀의 분전이 필요하다. 선발전 3팀과의 전적이 SKT를 제외하면 불리하다는 점도 분전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선발전 1라운드에서 최종전으로 젠지가 올라오면서 결국 서머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을 선발전에서 상성을 뒤집고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게 되었다. 특히나 선발전의 젠지 모드라면 더더욱. 그러나 젠지 입장에서도 2018 스프링에서 중요한 순간에 킹존에게 패배해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이 막혔던 적이 있으며, 무엇보다 평소 상성이 선발전에서 무의미하다는 것은 본인들이 KT를 상대로 가장 확실하게 보여줬던 만큼 절대 방심할 수 없는 경기가 될 것이다.
여담으로 현재의 선발전 시스템이 도입된 2015 시즌 이후 3년간 최종 진출전에서 대기하고 있던 팀은 KT였고, 전적은 1승 2패였다. 하지만 2018 시즌에는 서머 결승 직행에 포스트시즌 진행 도중 롤드컵 진출이 확정되어 선발전에 아예 오지 않게 되면서, 최종 진출전에서 대기하는 팀이 드디어 바뀌게 되었다. 5전제 1번만 이기면 롤드컵 진출이라는 점에서 대기팀이 가장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단골이었던 KT의 전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항상 그래왔던 건 아니다. 위쪽 라운드들에서도 언급했듯이 선발전은 승강전과 전혀 다른 의미의 '지옥'이며, 포스트시즌과 다르게 기세를 타는 쪽이 유리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젠지는 2016 시즌부터 지금까지 3년 동안 하위 라운드에서 최종 진출전까지 올라온 팀이 되었고, 전적은 KT 상대로만 2승이다.
또 MSI, 리라에서의 악영향 때문에 LCK 팬덤의 대다수가 킹존에 신뢰를 가지지 않는 것과는 별개로 기자를 위시한 관계자들은 킹존을 롤드컵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꼽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스프링에 우승했었던 팀이란 점이나 스크림에서의 내용은 의외로 젠지나 SKT보다는 좋았다는 얘기가 있다.
여기에 서머 포스트시즌 승자 예측을 모두 틀린 클템이 선발전에서 살아남는 팀을 킹존으로 지목하면서 클템의 승자 예측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47] 그러나 현재까지 선발전 승자 예측에서는 모두 젠지를 지목했고 포스트시즌 때와 반대로 다 맞혔다. 최종전에서는 전과 마찬가지로 킹존을 꼽았는데, 이렇게 되면 선발전 전 킹존을 지목한 클펠레 vs 선발전 승자 예측을 모두 맞춘 클문어가 된다. 거기에 잊을 만하면 터지는 젠지 특유의 기대퍼가 롤드컵 선발전에서마저 터질지도 소소한 포인트 중 하나.
라인별 전력 분석
전체적으로 킹존이 가장 최근에 펼친 경기가 8월 15일, 한달이나 된 경기인지라 뭘 쉽사리 예측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약점으로 지목받던 것은 그동안 두세개쯤은 우습게 보완하고도 남을 시간이며, 우르곳과 아칼리같이 뉴 페이스들이 등장하며 메타가 변하기도 했으니 기존 경기력으로 평가하기 약간 애매한 상황.
- 칸/라스칼 vs 큐베(큐베 우세)
칸은 이번 시즌 내내 잘해주었다. 시즌 MVP를 꿰차며 팀이 흔들릴 때도 전형적인 소년가장 모드로 팀을 견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칸의 인간 상성이 큐베라는 소리도 있고, 큐베가 가을의 큐베 모드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는 것과는 달리 칸이 가장 최근에 모습을 보인 포스트시즌에서도 별 소득 없이 침묵하는 경기력을 보여줘서 큐베의 약우세가 예상된다는 의견이 많다. 단 조커로 라스칼이 나올 가능성도 조금은 있다.
- 피넛/커즈 vs 앰비션/하루(하루 약우세)
현재 양 팀의 주전인 피넛과 하루. 서머 종료 시점의 피넛과 현재 선발전의 하루를 비교 해보자면 천지차이는 아닐지라도 폼의 차이가 보인다. 특히 피넛 같은 경우엔 MSI, 리라, 서머 후반기에 좋지 못한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준 것과는 대조되게 하루는 선발전 기준으로 그라가스, 카밀의 초반 강력함을 통한 아주 위협적인 갱킹으로 초반 주도권을 꽉 잡는 등[48] 상대 팀 입장에서 아찔한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물론 후반에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몇 번 잘리는 모습은 아쉬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체정 후보였던 그 타잔을 시리즈 내내 압도할 정도로 폼이 올라와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피넛이 폼을 드라마틱하게 회복하지 않는 이상 하루의 약 우세가 예상된다. 다만 변수라면 킹존이나 젠지쪽에서 조커 카드 커즈, 앰비션을 투입 할 수도 있다. 특히나 서브를 투입한다면 킹존 측에서 서브 정글러를 내보낼 가능성이 높은데, 그나마 시즌 중 커즈가 출전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많기 때문이다.
- 비디디 vs 플라이/크라운(비디디 우세)
아프리카에게 유일하게 한세트 따온 바로 그 3세트의 주인공이 Bdd였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젠지 미드들의 상태가 썩 좋지 못하다. 플라이는 비록 서머 정규시즌에는 Bdd를 상대로 인간 상성이 아닌가 싶은 좋은 모습을 여러 번 보여주긴 했지만, 선발전에서는 SKT전 첫 세트에서 좋지 못한 폼을 보여주고 강판당한 후 벤치에서 침묵하고 있는 상태이다. 크라운은 조이와 리산드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 두 카드를 쥐지 못했을 때는 애매한 모습을 보여주며 챔프폭의 문제를 드러내보였다. 특히 공허를 사랑하는 크라운이 벨코즈를 잡을 때마다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악수로 작용한다. 특히나 비디디는 스프링 - MSI - 서머 - RR를 거치면서 유일하게[49] 킹존에서 제 몫 이상을 한 선수였고 작년 롤드컵에서는 게임은 패배하더라도 크라운과의 라인전 단계에서 솔킬을 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 했었고 이것이 게임을 뒤집을 뻔한 적도 많다.
- 프레이 - 고릴라 vs 룰러 - 코어장전(룰러 - 코어장전 우세)
프레이나 룰러 모두 중요한 순간에 부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허나 룰러는 그리핀전에서 점점 폼이 회복되고 있는 반면 프릴라는 스프링 우승 뒤부터 지금껏 킹존의 부진의 지분의 대다수를 이루는 중이다. 결국 지표보다는 프레이와 고릴라가 폼을 얼마나 회복했느냐에 달렸다. 시그니쳐 픽인 애쉬나 이즈리얼 정도를 제외하면 폼이 그리 좋지 않았던 프레이인데, 폼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젠지 바텀 듀오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 고릴라도 마찬가지인데, 솔로 랭크에서라도 그나마 좋은 모습이라도 보이고 있는 프레이와는 달리 솔로 랭크 성적도 별로 좋지 않으며, 사실상 올 시즌 그마나 좋은 폼을 보여준 챔피언은 탐 켄치 하나뿐이다. 이전에 보여줬던 알리스타의 멋진 플레이는 이젠 찾아보기 힘들고, 선수 생활 중 좋은 평가를 받던 잔나는 사실상 이번 패치에선 활용 가치가 전무하다. 종합 해보자면 서머 종료 기준으로 프릴라 모두 폼이 완전히 망가져 어디부터 손봐야 할지 너무나도 곤란한 상태. 그에 반해 젠지측의 코어장전은 선발전 처음에 부진하기라도 한 룰러와 달리 코장은 그냥 그대로 쭉 잘해왔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폼 회복이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다.
팀 단위로 볼 때, 젠지는 시리즈 두개에서 전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10세트나 되는 경기를 소화했다. 그동안 카드도 많이 공개되었고,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커졌으며, 플레이의 한계점도 드러났기 때문에 한달이나 되는 긴 대기 시간동안 위에서 여유롭게 기다리던 킹존이 전술적인 카드 수로 보나 체력적인 면에서 보나 상대적으로 우위일 수는 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젠지의 픽을 봤을때 '이게 카드인가?' 싶은 아리송한 경우가 많다. 그리핀전에서 3연 리산드라 4연 그라가스처럼 중복 픽으로 인해 드러난 새 챔피언은 많지 않으며, 그리핀은 이 3연 리산드라의 멘탈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리산드라를 밴했지만, 과연 밴을 할 정도로 뛰어난 픽인가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게다가 이번 시즌 내내 부진 그 자체였던 바텀의 문제가 여전하다면 체력이나 숨겨진 카드의 우위 등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또한 특이사항으로 그리핀전에서 젠지가 기이할 정도로 르블랑 밴을 자주 당했는데, 이번시즌 기준 크라운과 플라이 둘 다 르블랑의 이미지는 거의 없기 때문에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50]
여담으로 LCK 선발전 1라운드에서 최종전까지 올라온 경우는 지금까지 총 4차례 있었다. 시즌 2의 나진 소드가 LG-IM, 제닉스 스톰, 블레이즈를 잡고 진출에 성공했으며, 시즌 3의 KTB는 와카전 패배 후 CJ 형제팀을 모두 잡고 결승에 갔지만 SKT에게 패배해 탈락했다. 2014 시즌의 나진 화이트 실드가 KT 형제팀과 SKK를 모두 잡고 롤드컵에 진출했고, 2015 시즌의 진에어는 나진과 CJ를 잡고 최종전에서 kt에게 패배해 탈락했다. 그 이후로는 1라운드 승자가 최종전까지 가지 못했는데 젠지가 3년만에 1라운드에서 최종전으로 가는 팀이 되었다.
우려와 달리 그리핀이 탈락하면서 작년에 롤드컵에 진출했던 팀 중 최소 한팀은 이번 롤드컵에 무조건 오르게 되었다.
- 킹존이 이기면
- 15 kt 이후 3년만에 최종 진출전에 있는 팀이 롤드컵에 간다.[51]
- 프레이는 롤드컵 6회(시즌 2, 3, 2015 ~ 2018 시즌)로 LCK 선수 중 롤드컵 최다 경험자가 된다.
- 고릴라는 롤드컵 5회 연속(2014 ~ 2018 시즌)으로 진출을 한다.
- 작년 롤드컵 우승팀의 진출 좌절 징크스가 오랜만에 이어진다.
- 2015 시즌 이후[52] 4년만에 작년 롤드컵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모두 못 가는 롤드컵이 된다.
- 젠지가 이기면
- 2014 시즌의 나진 화이트 실드 이후 4년만에 1라운드에 있었던 팀이 롤드컵에 간다.
- 프레이는 페이커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열리는 롤드컵을 못 가는 징크스가 생긴다.
2.1.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Cloud, dragon5=)]
1시드로 진출이 확정된 프나틱 선수들이 직관 온 것이 잡혔는데, 1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가 있었다.
그리핀전과 마찬가지로 젠지 측에서는 하루 - 크라운이 선발로 나왔다. 그리고 크라운이 말자하를 선택했다.
칸과 비디디가 분전했으나 구 ROX 3인방이 게임을 말아먹었다. 피넛은 트런들로 끔찍한 기여도를 기록, 프레이는 계속 잘릴 뻔하거나 잘리면서 주도권을 계속 내줬다.[53] 고릴라는 진짜 역캐리가 뭔지를 보여줬는데, 궁으로 큐베 막타를 치며 기분 좋게 퍼블을 가져갔을 뿐 이후 4연속 데스를 기록해버렸고 그 결과 해설진이 지적했듯 주문 도둑검을 들고도 너무 잘려서 와드 업그레이드가 늦어졌고 이 때문에 초반 시야 주도권을 젠지가 일방적으로 휘어잡았다. 심지어 한타 때는 말자하에게 재앙의 환상을 맞고 Bdd 근처에서 죽는 바람에 안 그래도 딸피였던 Bdd에게 재앙의 환상이 옮겨붙어 동반사망, 그나마 버스를 운전 중이던 버스 기사까지 폭행하는 팀킬까지 저질렀다.
2.1.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Infernal, dragon5=)]
1세트 때보다 더 압살이었다. 룰러는 고릴라의 라칸의 진입을 족족 궁으로 막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1세트와 달리 칸디디도 부진했는데 칸은 안일하게 바위게를 잡다가 퍼블을 내주면서 위험하게 시작을 했고, 비디디는 이번에 크라운의 조이를 상대로 점멸이 빠진 게 계기가 되어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릴라는 이번에도 계속 잘리면서 역캐리를 했다.
중반 킹존이 야스오와 자야가 없는 상황에서 젠지가 바론을 먹다가 기묘하게 올라프와 쉔의 점멸 타이밍이 엇갈리며 피넛이 스틸했는데, 피넛은 물론이고, 스틸 각을 잡아주던 나머지 챔피언까지 젠지에게 몰살당했다. 거기에 부활한 야스오는 우르곳을 살리겠다고 괜히 내려왔다가 다시 잡혀버리고, 바론의 스틸 시각과 자야의 부활 시각까지 엇갈려 자야는 바론 버프의 맛도 보지 못하며 킹존의 그 어떠한 챔피언도 바론 버프를 성공적으로 두르지 못하고 시간 지연에만 의의를 두게 되었다. 다음 바론을 획득한 이후부터는 바론 시간이 끝나기 전에 게임이 끝난 것은 덤.
프릴라는 역시 이번에도 최악의 폼을 보여주었다. 자야를 잡고도 족족 잘려나가는 프레이의 모습과 몸에 불 붙은 채로 궁을 쓰고 도망가다 죽는 고릴라의 폼은 정말 참담한 수준이었다.
2.1.3.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Cloud, dragon5=)]
킹존이 칸과 피넛을
프레이도 못했으나, 이번 시즌 고릴라는 역대 최악의 폼을 보여줬다고 해도 무방하다. 계속 잘리고 이니시도 못 걸고 먼저 죽어서 한타를 졌다. 적어도 선발전에 한해선 프릴라라고 묶기도 민망할 정도로 고릴라의 부진이 회복되지 않아 최종전 시드와 체력적/카드 우위를 점하고도 0:3 패배와 스프링 우승팀의 롤드컵 좌절이라는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물론 이는 룰러의 폼이 끝내줬던 탓도 있다. 궁 W로 돌진하는 라칸을 2번이나 궁으로 막아버린 것. 허나 그걸 빼더라도 고릴라의 플레이는 정말 눈썩급이었다. 프레이가 궁을 아끼다가 화약통 - 포탄 세례 - 화약통을 맞은 다음에야 궁 쓰고 죽는 장면은 백미 중에 백미. 그리고 라칸은 이니시에이터라 집중 견제를 당한 것이라고 옹호하기에도, 그냥 플레이 자체가 너무 나빠져서 답이 없었다. 마지막에 게임이 너무 기울어서야 쓸 만한 이니시를 거는 장면이 나왔고 크라운을 잡아내긴 했지만 이미 괴물이 된 갱플과 바루스 앞에선 아무 의미도 없었다.
반면 젠지에서 단연 돋보였던 것은 큐베와 코장으로, 큐베가 혼자서 킹존 바텀 듀오를 더블 킬 내는 장면은 이번 선발전 불후의 명장면이다. 큐베의 갱플 이해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폭갈 + 트포가 묻은 평타 화약통에 폭갈 + 트포 묻은 혀어업상을 맞추고 궁극기 대형 포탄까지 맞춘 뒤 점멸 - 평타로 자야를 솔킬내고 이후 돌아온 폭갈 묻은 Q로 라칸까지 잡는, 갱플이 뽑아낼 수 있는 딜은 모두 뽑아냈다. 노 어시 더블 킬. 코장은 서폿 차이라는 게 무엇인지 보여주며 든든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1.3.4. 총평
최종 진출전이란 말이 무색하게 정말 일방적으로 끝났다. 5전 3선승제 경기임에도 방송 시간이 광고 포함해 단 2시간 43분이었을 정도.젠지는 작년 롤드컵 8강을 떠올리게 하는 3:0 셧아웃으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훨씬 유리한 입장인 팀을 3:0으로 제압해버리기까지 했다. 거기다 작년 kt전에서는 불리한 상성을 뒤집었지만, 올해 킹존전은 유리한 상성대로 가버리면서 위의 예상에서 언급한 IF는 자신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지난 2년 동안은 2라운드에서 시작해서 아프리카와 kt를 상대하면서 올라갔었지만, 올해는 가장 밑바닥인 1라운드에서 시작해서 '아무리 젠지라도 1라운드는 힘들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선발전'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LCK 포스트시즌과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는 '마법'을 올해에도 선보이며 3팀을 전부 이기면서 롤드컵 마지막 티켓을 획득하였다. 거기다 지난 2년과는 전혀 다른 팀들을 상대했기 때문에 '선발전의 젠지'는 이번 선발전으로 보증수표나 다름없게 되었다. 다전제를 치르는 선발전에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그야말로 전승 기록 보유. 선발전 최다 우승팀인 C9도 2014 시즌에 TSM에게 1번 패한 적이 있다. 3년 연속 선발전으로 올라가게 된 젠지는 시즌 3 ~ 2014 시즌, 2016 ~ 2018 시즌까지 롤드컵에 진출하며 LCK 팀 중 최다 롤드컵 진출팀이 되었고[55] 2014 시즌의 나진 화이트 실드 이후, 4년만에 롤드컵에 진출한 선발전 1라운드 팀이 되었다.
반면 킹존은 시즌 2의 아주부 블레이즈 이후 처음으로 스프링 우승팀이면서 롤드컵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런데 킹존은 블레이즈보다도 심각한 것이, 당시 한국에는 진출권이 2장밖에 없었던데다가[56] NLB를 통해 서킷 포인트 획득이 가능한 등 스프링 우승의 메리트가 리그제 전환 이후보다도 적었다. 당시 LCK는 신생 리그여서 가정은 무의미하지만, 만약 지금처럼 당시에도 한국에 세 장의 시드권이 주어졌다면 블레이즈는 압도적인 포인트 차이로 롤드컵에 갈 수 있었다. 결국 킹존은 현 체제에서 사실상 최초로 롤드컵을 못 간 스프링 우승팀이 되었다. 더군다나 다른 메이저 지역에서는 스프링 우승팀들이 서머 또한 제패하며 왕조를 열고 있는 가운데 킹존만이 롤드컵 진출조차 못하며 체면을 완전히 구기게 되었다. 그리고 프레이는 2014 시즌처럼 바닥을 뚫고 처참하게 몰락했다. 더 비참한 사실은 역대 당해 메이저 지역 MSI 진출 팀들은 모두 당해 롤드컵에도 진출했었고, 올해도 그렇게 되는 추세인데 여기서도 킹존 혼자만 못 갔다. 킹존 입장에선 또 하나의 치욕적인 기록이 덧붙여진 셈이다.
'한달이나 되는 시간이 주어졌으니 약점 두세개쯤은 보완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라는 위에 적혀 있는 문구가 무색하게, 한달동안 뭘 했는지 오히려 퇴보된 모습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라인별 사전 예상과 정확히 맞아떨어지게 모든 라인에서 킹존이 밀리며 처참히 완파당했다. 칸은 1세트에서 비디디와 함께 무너지는 팀을 부여잡아보려고 노력했지만, 2세트에서는 같이 무너져내렸고 교체되어 나온 라스칼도 그냥 팀과 함께 망하는 탱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정글의 경우, 피넛과 커즈 둘 다 올라프를 기용했지만 올라프를 활용한 스노우볼링은 거의 볼 수 없었다. 그나마 우세할 거라고 여겨지던 미드의 비디디는 역시 가장 플레이가 좋긴 했지만, 다른 라인의 격차를 메울 정도로 큰 차이를 크라운을 상대로 내지 못했고 2세트의 야스오는 남탓 하기가 무안한 수준이었다.[57] 하지만 이 셋은 오프닝이고, 패배의 지분은 최소 8할이 바텀이다. 1세트 프레이의 카이사는 탐 켄치와 같이 쓰는 것도 아닌데 본인의 피지컬을 믿었는지 수은을 올리지 않다가 탑에서 혼자 잘릴 뻔하고, 미드에서는 진짜로 잘리면서 팀을 무너뜨리고 2, 3세트 자야는 고릴라칸과 함께 최악의 플레이를 연이어 보여주었다. 궁극기 반응도 느려서 체력이 다 빠지고서야, 궁과 점멸까지 다 쓰면서 죽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 고릴라는 각 세트 문단마다 그가 팀의 패배에 기여한 내용이 다 적혀 있어서 여기다 다시 적을 필요가 없다.
다만 킹존의 바텀이 이번에도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던 건 사실이지만 패배 지분은 고릴라 쪽이 아주 약간 더 컸다. 프레이는 화약통을 연이어 두 번이나 맞으며 궁 점멸을 다 쓰면서 죽는 등의 추태를 보이는 등 캐리역의 프로게이머라는 이름이 부끄러운 수준의 플레이뿐이었으며, 나름 딜링은 했다지만 3경기 내내 단 1킬밖에 못했다. 고릴라는 한술 더 떠서 탐 켄치 원툴이라는 평가를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라칸으로 이니시를 걸라고 하면 부패의 사슬 맞고 터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궁 + 에어본 스킬을 쓰는 데까지 성공해도 적중을 못 시킨 경우가 태반이었다. 부패의 사슬 역이니시야 룰러의 반응 속도가 너무 대단했다고 쳐도, 이니시가 이상한 곳에 들어가거나 이니시도 못 걸고 터지는 건 너무 심각했다.[58] 거기에 더해 고릴라의 컨디션이 별로였다면 이니시에이팅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다른 선수들이 나누어 갖거나 해야 했을 텐데 시종일관 픽밴에서 이니시에이팅의 부담을 고릴라에게 떠넘기면서 자연스레 게임이 터지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여담으로 1년만에 舊 ROX 멤버들의 처지가 뒤바뀌었다. 작년에 롤드컵에 진출했던 피넛, 프릴라는 탈락, 진출하지 못했던 스멥과 쿠로가 올해 진출하게 되었다. 서머 포스트시즌에서 전패했지만 선발전에서는 맞추면서 문어가 되었던 클템이 다시 펠레가 된 건 덤이다.
그러나 젠지는 정작 그룹 스테이지 B조에서 1승 5패라는, LCK 팀 역대 최악의 기록을 갱신하며 광탈함에 따라, 결국 이 선발전에서 웃는 팀은 아무도 없었다.
프레이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제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으며 결국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자 내년 스프링을 휴식한 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했으나 번복하며 2019 서머에 KT에 입단했다.
3. LPL (중국)
LPL은 3장의 출전권을 LCK와 같은 방식으로 수여한다. 단, 6위에게도 10점의 챔피언십 포인트를 지급하고 선발전은 챔피언십 포인트 4위까지만 참가하여 2개의 라운드로 치러진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LPL Spring | LPL Summer | |||||
우승 | RNG | 90점 | RNG | 1번 출전권 획득 | ||
준우승 | EDG | 70점 | IG | 90점 | ||
3위 | RW | 50점 | JDG | 70점 | ||
4위 | IG | 30점 | RW | 40점 | ||
5위 | SS | 10점 | EDG | 20점 | ||
6위 | BLG | 10점 | TOP | 10점 |
종합 | |||||
포인트 순위 | 팀 | 챔피언십 포인트 | 결과 | ||
1위 | IG | 120점 | 2번 출전권 획득 | ||
2위 | RW | 90점 | 선발전 | 최종 진출전 탈락 | |
3위 | EDG | 90점 | 3번 출전권 획득 | ||
4위 | JDG | 70점 | 1라운드 탈락 | ||
5위 | TOP | 10점 | 선발전 진출 실패 | ||
6위 | SS | 10점 | |||
7위 | BLG | 10점 |
3, 4위 결정전에서 징동이 RW를 이겨서 RW와 EDG가 포인트가 같아졌으나 서머 성적 우선으로 인해 서머 4위를 한 RW가 서머 5위를 한 EDG보다 높은 순위를 가지게 된다.
LPL 결승전이 RNG의 3:2 승리로 끝나면서 RNG가 1번 시드, IG가 2번 시드로 진출하게 되었다.
3.1. 선발전
3.1.1. 1라운드
1라운드 (2018. 09. 15.) | |||||||||||
Edward Gaming | 3 | 2 | JD Gaming | ||||||||
× | ○ | ○ | × | ○ | ○ | × | × | ○ | × | ||
최종 진출전 진출 | 결과 | 탈락 |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하로랑 레이가 괜찮은 활약은 보이면서 5세트까지 갔고, 경험의 문제인 건지 JDG가 기대한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LCK의 그리핀과 비슷하게 무너졌다. 큰 격차가 예상되던 탑과 정글이 서로 큰 기복을 보이면서 비슷했고, EDG의 우세가 예상되던 미드와 백중세로 평가받던 바텀에서 EDG가 크게 앞서나간 게 컸다.
여담으로 선발전 경기장을 결승전 경기장으로 마련했는데, 결승 때와 비슷하게 퍼즈가 상시로 걸렸다.[60] 특히 5세트는 그것이 정점을 찍었는데 한타 한 번 할 때마다 퍼즈가 걸렸다.
경기 후 JDG의 원거리 딜러 로컨 선수의 SNS를 통해 5세트의 퍼즈와 관련된 의혹 글이 올라왔다.
3.1.2. 최종 진출전
최종 진출전 (2018. 09. 16.) | |||||||||||
Rogue Warriors | 1 | 3 | Edward Gaming | ||||||||
○ | × | × |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4. LCS EU (유럽)
LCS EU는 3장의 출전권을 LCK와 같은 방식으로 수여한다. 단, 6위에게도 5위와 동일한 챔피언십 포인트를 지급한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LCS EU Spring | LCS EU Summer | |||||
우승 | FNC | 90점 | FNC | 1번 출전권 획득 | ||
준우승 | G2 | 70점 | S04 | 90점 | ||
3위 | SPY | 50점 | VIT | 70점 | ||
4위 | VIT | 30점 | MSF | 40점 | ||
5위 | H2K | 10점 | G2 | 20점 | ||
6위 | ROC | 10점 | SPY | 20점 |
종합 | |||||
포인트 순위 | 팀 | 챔피언십 포인트 | 결과 | ||
1위 | VIT | 100점 | 2번 출전권 획득 | ||
2위 | S04 | 90점 | 선발전 | 최종 진출전 탈락 | |
3위 | G2 | 90점 | 3번 출전권 획득 | ||
4위 | SPY | 70점 | 2라운드 탈락 | ||
5위 | MSF | 40점 | 1라운드 탈락 | ||
6위 | ROC | 10점 | 선발전 진출 실패[61] | ||
7위 | H2K | 10점 |
9월 9일 3위 결정전이 완료되면서 미스피츠와 스플라이스가 선발전 1라운드에서 맞붙게 되었다.
9월 10일 결승전만 남은 상황에서 남은 세 팀의 운명이 갈리게 되었다.
- Fnatic: 롤드컵 진출은 확정됐다. 결승전 결과에 따라 승리 시 1번 출전권, 패배 시 180점으로 2번 출전권을 획득한다.
- FC Schalke 04 Esports: 결승전에서 승리 시 롤드컵에 직행하고 패배 시 선발전 최종전으로 간다. G2와 포인트는 90점으로 동률이지만 서머 순위가 더 높으므로(샬케 2위 > G2 5위) 선발전 최종전으로 가게 된다.
- Team Vitality: 결승전에서 Fnatic이 우승하는 경우 포인트 1위로 롤드컵에 직행하고 FC Schalke 04 Esports가 우승하는 경우 포인트 2위로 선발전 최종전으로 간다. 무조건 프나틱이 우승하기를 기원해야 하는 상황.
결국 프나틱이 우승하면서 웃는 팀은 바이탈리티가 되었다.
4.1. 선발전
4.1.1. 1라운드
1라운드 (2018. 09. 14.) | |||||||||||
Splyce | 3 | 2 | Misfits | ||||||||
○ | x | ○ | x | ○ | x | ○ | x | ○ | x | ||
2라운드 진출 | 결과 | 탈락 |
Misfits의 경우 유럽에서 순수 한타 능력만 보면 업셋과 레클레스를 제치고 원 톱으로 자주 거론되는 한스사마를 보유했음에도 의외로 중후반에 강하지 않다. 미드 라이너가 중후반에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 그래서 센컥스에게 역할이 단순한 원딜 서포팅 챔프를 주고 대놓고 버스를 태우거나, 로밍형 챔프를 줘서 다른 팀원들의 힘으로 아예 초반을 박살내는 이지선다로 전략의 폭이 제한된다. 미드가 득점할 필요 없는 경기에서 미스피츠는 정말 강하지만, 아니면 심각해진다. 스플라이스보다 승리 공식이 하나 더 있지만 두 공식 모두 불안정성은 더 높다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1세트부터 페케잉이 나왔다. 유럽다운 백도어의 주인공은 바로 슈퍼 미니언. 미스핏츠가 딜탱을 대거 뽑아 스노우볼링을 굴리다가 어쩌면 예상대로 스플라이스의 2뚜벅이 고화력 딜러 + 3탱커 한타 조합에 역전을 당했다. 그리고 서서히 억제기를 돌려깎이다가 3억제기 한타에서 상대 2딜러를 잘라내 역전을 노렸지만, 이쪽도 2명이 잘린 상태에서 상대 3탱커에 발목이 붙잡힌 사이 슈퍼 미니언들이 넥서스를 터뜨리면서 게임 종료.
2세트는 니스퀴가 활약하지 못하자 무너지는 스플라이스 탑 정글과 영원히 고통받는 코베. 메이지 마스터답게 르블랑과 조이는 커버해도 르블랑 외 정통 암살자를 선호하게 생기지 않은 니스퀴가 아칼리를 픽했고, 팀이 무너졌다. 코베는 뚜벅이 바루스로 1데스만 기록하고 그 한스사마를 상회하는 활약으로 멱살 캐리를 해냈지만, 탐 켄치로 서머 부진을 조금이라도 떨쳐내고 있는 카싱 외 나머지 모든 팀원들이 기대 이하라서 비비다가 졌다. 이긴 미스핏츠라고 상태가 좋은 것은 아닌 게, 알파리 맥스로어의 활약으로 간신히 이긴 것이지 우르곳으로 또 묻어가려는 센컥스는 여전히 기대치가 너무 낮고 무엇보다 그간 카싱의 완벽 상위호환이라던 미키가 뜬금 없이 2연 알리스타로 2016 선발전/롤드컵의 재림으로 팀 말아먹으려고 날뛰고 있기 때문.
3세트는 1세트 재방송. 굳이 재방송이 아닌 부분을 찝어주자면 니스퀴가 여전히 맛간 모습으로 라이즈 잡고 15분 4데스로 후벼파였지만 우르곳 잡은 상대 미드도 어차피 캐리력이 없다는 것이 함정카드. 어차피 기브 앤 테이크 법칙을 Xerxe가 충실하게 실천했고 니스퀴가 운영과 한타로 1인분 맞춰주자 오히려 Xerxe의 스카너가 코비를 잘 보좌해서 승리를 거뒀다.
4세트는 앞 3개 세트를 묻어버리는 병경기. 니스퀴가 르블랑 잡고 정규시즌 9주차와는 전혀 다른 맛간 폼을 보여주는 가운데 또 원딜 캐리 대결이었다. 미스핏츠의 3화염 허용과 역대급 바론 리쉬 등으로 스플라이스가 무난히 이기는 듯했으나, 니스퀴 - 오도암네 라인의 한타 하드 역캐리에 힘입어 한스사마의 자야가 다 쓸어담고 황당한 승리를 거둔다. 3화염 두르고 미드와 탑이 모두 던져대자 그간 잘해주던 Xerxe의 킨드레드와 코비의 바루스도 일단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냅다 들어온 리산드라 앞에 무너졌다. 센컥스는 니스퀴의 아칼리만 아니면 3연 실패가 될 뻔한 3연 우르곳을 버리고 LCK의 센컥스라 불릴 만한 쿠잔의 시그니처 픽 리산드라를 꺼냈는데, 쿠잔 급으로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인파이팅에 가까운 메커니즘과 진입각 및 어그로 빼기 역할을 준수하게 수행해서 1~3세트보단 나았다.
5세트는 익숙한 미스피츠의 역전패. 혼전 양상의 전령 교전에서 미키가 날카롭게 코비를 물어 한스사마에게 궁각을 먹여주고, 니스퀴가 여기에 뇌절을 보태주며 미스피츠가 킬수 3:1 교환에 전령 획득. 하지만 이를 잘 굴리지 못하던 미스피츠가 탑 2차 타워 공성을 위해 상대 시야를 먹는 중에 미키의 알리스타와 맥스로어의 아트록스가 연이어 니스퀴에 누킹을 맞아 체력이 빠지게 된다. 문제는 여기서 맥스로어가 물리려는 도중 미키가 실피로 궁 쓰고 이니시를 열고, 어거지로 다 같이 돌진하다가 클린 에이스를 당하고 바론을 내줘 그대로 게임이 터져버린다. 카싱이 옛 운영의 마술사답지 않은 시야도 없고 생각도 없는 전진으로 바론의 스노우볼을 약간 늦추지만, 그냥 라이즈 스플릿의 기점을 내준 미스피츠가 이후로도 환상적인 노답 운영을 반복하며 패배한다.
전체적으로 스플라이스는 니스퀴가 암살자를 잡지 않은 세트는 그냥저냥 니스퀴의 라이즈 폼이 게임 초반에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해도 무난하게 승리한 반면 암살자 잡은 세트는 환상적으로 말아먹으면서 괜히 풀세트 접전을 했다. 카싱은 탐 켄치를 통한 아군 보호와 궁극기 활용은 준수했지만, 흔들리던 상대 바텀 듀오의 폼이 살아나자 정규시즌 노출된 단점 대부분(실종된 설계력, 부족한 반사 신경, 하차닝)도 답습했다. Xerxe는 2세트 바텀 갱을 잘 하고도 자크로 한타에서 다소 말아먹은 것이 뼈아팠고 4세트 레인오버-잼구식 R 없는 킨드레드까지 전체적으로 장점이던 운영 능력과 한타 능력이 맥스로어에게는 다소 밀리는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들이 좀 더 앞뒤를 살펴보면 본인 잘못만은 아니었고 전체적인 폼은 합격선. 오히려 문제는 오도암네 탱커 버스를 열심히 태워뒀던 상황에서 운전 좀 해줘야 할 니스퀴였다. 1세트 카시오페아로 무난하게 이겼지만 평소의 잘하던 니스퀴 폼은 아니었고 2~5세트는 정말 좋지 않았다. 그러나 코비가 어떤 세트에서도 미키의 카싱을 뛰어넘는 부진을 감안해도 한스사마에 전혀 밀리지 않고 4세트를 제외하면 상회하는 활약으로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특히 바루스 픽해서 변수를 창출하거나 베인으로 팀플레이를 잘하면서도 공격적인 한타 캐리를 보여주는 등 코비는 업셋이나 기타 영건들보다 밋밋하다는 저평가를 상당히 떨쳐냈다. 오도암네-카싱 라인이 상대 저격 밴픽 등에 맞춰 최대한 1인분은 지속하는 구도를 짜는 것과 샬케전 5전제 이후 다소 멘붕한 니스퀴를 정상 궤도로 끌어올리는 것이 퍽즈 - 원더 공략이 중요한 다음 라운드의 관건이 될 듯. 업셋에 밀렸다던 코베의 폼이 지금 오히려 고점이고 야난의 폼은 여전히 저점인 것은 분명 큰 호재이다. 일단 취약한 초반 설계력 및 교전 판단 그리고 니스퀴의 안 되는 그 날에도 불구하고 미스피츠와의 체급 차이를 보여준 날임은 분명하다.
미스피츠 쪽에서 이 날 표면적인 워스트는 5개 세트 내내 4회 알리스타 + 1회 파이크로 사망전대를 찍어대고 이니시에이팅에서의 무리수 + 하차닝을 시전한 미키. 한스사마 역시 자야로 다 쓸어담은 4세트와 조금 더해봐야 잘 컸던 5세트 초반 정도를 제외하면 코비에게 밀렸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만큼 코비가 날아다니기도 했고 한스사마가 불안정한 면도 느껴졌다. 그나마 알파리-맥스로어는 5개 세트 내내 웬만하면 스플라이스 루마니안 듀오에게 밀리지 않고 앞서기만 했지만 아무리 요즘 메타라도 딜러진이 초반부터 흔들리면 정글 혼자 뒤집기는 무리가 있는 수준. 물론 이 날도 핵심 문제는 센컥스였다. 3연 미드 우르곳은 존재감 0인데다 딜링 밸런스 붕괴 + 이를 커버하려다 팀 조합 전체에 가해진 유통기한 생각하면 실질적 마이너스였고, 4세트 리산드라는 간신히 1인분. 5세트는 포스트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야이언스였다. 그나마 미키가 오늘 한정으로 워낙 어그로를 끌어버린데다 상대 니스퀴가 웬일로 2세트와 4세트를 모두 던져버리면서 예상과 달리 센컥스가 1년치 비난을 몰아받는 시나리오를 간신히 빗나가게 만들었지만, 미스피츠 1년 실패의 근본적 원인 제공자를 따지자면 센컥스인 건 부정하기 힘들다.
미스피츠의 운영도 포스트시즌보다도 더 끔찍해서 온갖 예능을 찍었다. 절대적 비중을 지닌 메인 오더인 미키가 본인부터 중심이 무너진 플레이를 연발했으니 오프 더 레코드를 굳이 듣지 않아도 알 법하다. 1세트 순수 미니언 백도어에 당한 것을 시작으로 NiP 시절 HeaQ의 1인 장로 리쉬 이후 최대로 웃긴 4세트 바론 하드리쉬와 5세트 잼구존 자폭 등 하루 5전제에 하나라도 보기 힘든 헛웃음 나는 장면들이 최소 3번은 있었고, 무상 타워/억제기/드래곤 헌납은 아예 매 세트 기본 옵션에 상대 라이즈가 스플릿을 하는 사이 5vs4 구도에서 미키가 홀로 튀어나가 자살하면서 운영과 한타 양면으로 게임이 터지는 장면까지 유럽잼에 익숙한 골수 유럽 팬들 입장에서도 응용 문제가 워낙 어려워서 즐겁게 시청할 수 있었다. 전적으로 상대 미드의 2연속 역캐리에 2세트 탑 정글/4세트 원딜 하드 캐리가 겹쳐서 정말 간신히 5세트까지 간 것이고 미스피츠 팬이라면 아마 패패패패패로 느껴질 정도로 처참한 5전제였다.
4.1.2. 2라운드
2라운드 (2018. 09. 15.) | |||||||||||
G2 Esports | 3 | 2 | Splyce | ||||||||
x | ○ | x | ○ | ○ | ○ | x | ○ | x | x | ||
최종 진출전 진출 | 결과 | 탈락 |
Splyce는 6강에서 부진했던 오도암네가 1라운드에서 탑승 위주 플레이로 어느 정도 살아났지만, 반대급부로 과부하가 걸렸는지 미드 정글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과연 니스퀴가 스프링 4강 대 퍽즈전 졌잘싸 당시의 폼 정도는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 정글이 우위를 가져갈 수 있냐 미드가 반반 갈 수 있냐와 별도로 원거리 딜러인 코베의 폼은 스프링 4강 야난에 정리당했던 때와는 완전히 정반대라는 것에 큰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사전 예상대로 3세트까지는 스플라이스가 2세트에서 퍽즈의 아칼리에 쓸려나간 것을 제외하면 원딜의 우위로 앞서나갔으나, 4세트부터 야난이 하이머딩거를 꺼내면서 4, 5세트를 쓸어담으며 이겼다. 하이머딩거의 강력한 라인전으로 원딜 싸움에서 꾸준히 밀리던 야난이 역으로 솔킬을 내고,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오브젝트 컨트롤을 보여주며 승리.
4.1.3. 최종 진출전
최종 진출전 (2018. 09. 16.) | |||||||||||
FC Schalke 04 Esports |
1 | 3 | G2 Esports | ||||||||
x | ○ | x | x | - | ○ | x | ○ | ○ | - | ||
탈락 | 결과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그리고 얀코스가 최종 선발전에서 어메이징이랑 바뀌었던 영혼을 다시 회수해 가면서 G2가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LCK, LPL에 이어서 유럽 역시 서머 5위였던 G2가 롤드컵에 진출한 것.
그리고 승강전 준비하던 트릭은 1패를 추가했다. 트릭은 G2 시절에는 유럽의 레전드 플레이어였고 팀과 함께 롤드컵에 2년 연속 진출했지만 bbq로 이적하고 나서 두 시즌만에 CK로 떨어졌다. 참고로, 즈벤과 미티가 TSM에서 거하게 싸대면서 작년 G2 멤버 중 롤드컵에 간 선수는 익스펙트와 퍽즈뿐인데, 익스펙트마저 소아즈와 브위포에 밀려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신세다.
5. LCS NA (북미)
NA LCS는 3장의 출전권을 LCK와 같은 방식으로 수여한다. 단, 6위에게도 5위와 동일한 챔피언십 포인트를 지급한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LCS NA Spring | LCS NA Summer | |||||
우승 | TL | 90점 | TL | 1번 출전권 획득 | ||
준우승 | 100 | 70점 | C9 | 90점 | ||
3위 | FOX | 50점 | TSM | 70점 | ||
4위 | CG | 30점 | 100 | 40점 | ||
5위 | TSM | 10점 | FOX | 20점 | ||
6위 | C9 | 10점 | FLY | 20점 |
종합 | |||||
포인트 순위 | 팀 | 챔피언십 포인트 | 결과 | ||
1위 | 100 | 110점 | 2번 출전권 획득 | ||
2위 | C9 | 100점 | 선발전 | 3번 출전권 획득 | |
3위 | TSM | 80점 | 최종 진출전 탈락 | ||
4위 | FOX | 70점 | 2라운드 탈락 | ||
5위 | CG | 30점 | 1라운드 탈락 | ||
6위 | FLY | 20점 | 선발전 진출 실패 |
9월 10일 결승전만 남은 상황에서 남은 세 팀의 운명이 갈리게 된다.
- Team Liquid: 롤드컵 진출은 확정됐다. 결승전 결과에 따라 승리 시 1번 출전권, 패배 시 180점으로 2번 출전권을 획득한다. 다만 북미는 1번 출전권이나 2번 출전권이나 풀 2에 배치되기 때문에 그게 그거.
- Cloud9: 결승전에서 승리 시 롤드컵에 직행하고 패배 시 선발전 최종전으로 간다.
- 100 Thieves: 결승전에서 TL이 우승하는 경우 포인트 1위로 롤드컵에 직행하고 C9이 우승하는 경우 포인트 2위로 선발전 최종전으로 간다. 무조건 TL이 우승하기를 기원해야 하는 상황. 다만 현재 100T의 폼과 기량 때문에 많은 북미 팬들이 절대 직행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
결국 TL이 2연패에 성공하면서 100T가 2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했다.
더불어 시즌 3부터 꾸준히 롤드컵에선 모습을 드러냈던 TSM과 C9 중 한 팀은 이번 롤드컵에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5.1. 선발전
5.1.1. 1라운드
1라운드 (2018. 09. 14.) | |||||||||||
Echo Fox | 3 | 0 | Clutch Gaming | ||||||||
○ | ○ | ○ | - | - | x | x | x | - | - | ||
2라운드 진출 | 결과 | 탈락 |
그런데 Clutch Gaming도 스프링 에이스였던 미드 - 정글이 부진하다. 페비벤은 북미 넘어가서 살이 왕창 찌더니 움직임도 둔해졌고, 리라는 북체정의 포스를 잃은 지 오래이다. 솔로는 서머에 제대로 망했고, 아폴로와 하쿠호야 다를 게 없다. 상위 라운드로 올라가도 TSM의 상대가 될지도 의문.
폭스가 CG를 3:0으로 대파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유럽 5전제가 디테일하게는 유럽잼을 보여줬지만 큰 틀에서의 퀄리티는 있었는데 이쪽에서는 두 팀이 한 쪽은 아예 바닥을 보여주고 이긴 쪽도 찜찜함이 남으면서 유럽을 넘어버렸다는 평.
1세트는 그나마 부활한 후르도크 콤비가 솔로와 리라를 초반부터 작살내며 깔끔하게 눈덩이를 굴리다가 로스트의 카이사가 쿼드라를 쓸어담는 등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며 여우들의 승리. 하지만 2세트 후니의 인베이드 퍼블 기점으로 탑 카시오페아가 잘 크던 경기를 케어 부족과 공교로운 다몬테의 영웅출현 타이밍으로 계속 말아먹었다.
그나마 다르도크의 올라프와 후니의 탑 카시가 본인들의 슈퍼 플레이 및 리라의 대략 잼구 - 에이미 - 카카오급 카밀 갈고리 점멸 사용으로 계속 득점을 하지만 특유의 불안정성으로 실점도 하면서 서서히 밀어붙이긴 했다. 그러나 무모하게 강제로 넥서스를 밀려다가 에이스를 당하고 바론 먹히고 반격을 당하는 와중에 솔로의 우르곳이 예전 2부 시절의 그 뇌절을 보여주며 폭스가 클린 에이스를 따고 이겼다. 3세트는 클러치가 모처럼 폭스의 약점 다몬테를 갱킹해 퍼블을 냈지만 여우들이 재빨리 커버해 킬교환을 했고, 이후 폭스의 움직임을 CG가 따라갈 의지가 없는 것처럼 무력하게 서서히 무너져서 여우들이 셧아웃을 완성했다.
승리한 폭스 입장에서 제일 문제는 역시 다몬테. CS는 잘 먹지만 17 골든글루, 코즈큐나 18 센컥스가 보여주는 메카닉 1툴 무뇌 미드의 모습이라 탑승시키기가 쉽지 않다. 신드라 카시 라이즈 안티캐리 역할은 하는데 정작 갈리오나 코르키와 같은 일반적 탑승 챔프를 못한다. 다몬테가 비역슨 상대로 분전했다는 것 자체가 북미인 과대평가가 좀 있었는데, 과연 리턴 매치는 어찌 될지 모르겠다. 그나마 이상하게 한타 라이즈 궁은 잘 깔았던 점에 희망을 찾아야 할지도. 반면 로스트는 3세트 초중반 쳐잘림은 별로였지만, 카이사로의 한타 능력 하나는 참 포텐이 있긴 하다.
클러치는 16 TL과 엔비어스, 17 디그니타스에 이어 3년째 북미 선발전 바닥 팀 중 최소 한 팀은 아예 승리 의지가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전통을 이어갔다. 리라의 카밀은 정말로 아이디 가리면 스프링 블랭크, 에이미나 서머 카카오라고 해도 믿을 수준이었으며 나머지 챔프 활약도 카밀만큼 튀게 못하지 않아서 그렇지 좋지 않았다. 북미의 린다랑 솔로 역시 후니에 털렸고 바텀 듀오도 초반 약세로 비판받던 여우들 바텀 듀오 상대로 초반 반반 이하에 라인전 이후에는 그냥 공기화됐다. 그나마 멀쩡한 선수가 예전만 못한 페비벤이라는 희대의 코미디인데, 그 페비벤도 다몬테 상대로 더 못한 경기야 없었지만 평소의 안정 지향적인 페비벤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졸렬한 킬뎃 관리, 유한 책임제에 가까운 플레이가 엿보였고 레딧 역시 이러한 해석이 어느 정도 지지를 받고 있다. 기량 자체는 최대 암흑기 2016 서머만큼 노답은 아니지만 팀을 이기게 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
사실 솔로가 하라는 스크림은 안 하고 결승전 바로 앞 이벤트 매치에 스로잉 머신 게이밍으로 타일러원 프릭 바텀 듀오를 보좌했음을 감안하면 예상된 결말일지도.
5.1.2. 2라운드
2라운드 (2018. 09. 15.) | |||||||||||
Team SoloMid | 3 | 0 | Echo Fox | ||||||||
○ | ○ | ○ | - | - | x | x | x | - | - | ||
최종 진출전 진출 | 결과 | 탈락 |
전 라인, 모든 구도가 답답한 상황에서 후니가 공격적인 포지셔닝으로 상황을 타개하려다 팀의 손발이 맞지 않아 잘려먹히는 상황이 1~3세트 모두 반복되었으며, 어찌어찌 비벼지나 싶더라도 즈벤, 미시의 환상적인 이니시, 포지셔닝, 세이브에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패배 요인으로는 무리한 이니시로 게임을 말아먹은 후니 vs 유럽산 바텀 듀오에 탈탈 털리며 특히 마지막 세트에선 애쉬로 0/4/0 하프 유리를 찍은 바텀 듀오가 꼽히고 있다.
5.1.3. 최종 진출전
최종 진출전 (2018. 09. 16.) | |||||||||||
Cloud9 | 3 | 0 | Team SoloMid | ||||||||
○ | ○ | ○ | - | - | x | x | x | - | - |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결과 | 탈락 |
6. LMS (대만·홍콩·마카오)
LMS는 3장의 출전권을 LCK와 같은 방식으로 수여한다. 단, 6위에게도 5위와 동일한 챔피언십 포인트를 지급하고 다른 지역과 대진 방식이 다르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LMS Spring | LMS Summer | |||||
우승 | FW | 90점 | FW | 1번 출전권 획득 | ||
준우승 | GRX | 70점 | MAD | 90점 | ||
3위 | MAD | 50점 | JT | 70점 | ||
4위 | M17 | 30점 | HKA | 40점 | ||
5위 | JT | 10점 | GRX | 20점 | ||
6위 |
|
|
M17 | 20점 |
종합 | |||||
포인트 순위 | 팀 | 챔피언십 포인트 | 결과 | ||
1위 | MAD | 140점 | 2번 출전권 획득 | ||
2위 | GRX | 90점 | 선발전 | 3번 출전권 획득 | |
3위 | JT | 80점 | 최종 진출전 탈락 | ||
4위 | M17 | 50점 | 2경기 탈락 | ||
5위 | HKA | 40점 | 1경기 탈락 |
스프링 6위를 차지했던 AHQ가 서머 승강전이 확정되면서 포인트가 소멸되었다.
MAD가 서머 결승에 진출하여, 롤드컵이 확정되었다.
결승전에서 FW가 MAD를 3:0으로 꺾고 우승하면서 FW가 1시드, MAD가 2시드로 롤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6.1. 선발전
6.1.1. 1경기
1경기 (2018. 09. 20.) | |||||||||||
G-Rex | 3 | 1 |
Hong Kong Attitude |
||||||||
× | ○ | ○ | ○ | - | ○ | × | × | × | - | ||
최종 진출전 진출 | 결과 | 탈락 |
6.1.2. 2경기
2경기 (2018. 09. 21.) | |||||||||||
J Team | 3 | 2 | Machi E-Sports | ||||||||
○ | × | ○ | × | ○ | × | ○ | × | ○ | × | ||
최종 진출전 진출 | 결과 | 탈락 |
6.1.3. 최종 진출전
최종 진출전 (2018. 09. 22.) | |||||||||||
G-Rex | 3 | 0 | J Team | ||||||||
○ | ○ | ○ | - | - | × | × | × | - | - |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결과 | 탈락 |
7. 관련 문서
[1]
젠지가 와일드카드전에서 패배해 20점의 포인트를 얻어서 30점으로 SKT와 동률이 되었지만 동률일 시의 순위 산정은 서머 성적이 우선이 되기 때문에 SKT는 차등으로 밀렸다. 스프링 성적 4위를 기록하고도 한화가 서머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와일드카드전을 승리하는 롤드컵 선발전 탈락의 경우의 수가 있었으나 16 진에어처럼 극적으로 롤드컵 선발전에 진출하였다.
[2]
스프링 50점 + 서머 90점(최소 준우승 확보)
[3]
스프링 90점 + 서머 40점(플레이오프 1라운드 패배 시)
[4]
스프링 90점 + 서머 90점
[5]
스프링 10점 + 서머 20점(와일드카드전 패배 시)
[6]
스프링 10점 + 서머 90점
[7]
스프링 70점 + 서머 20점(와일드카드전 패배 시)
[8]
스프링 70점 + 서머 90점
[9]
간단히 말하면 KT 준우승, 킹존 3위인 경우만 제외하면 진출. 만약 아프리카가 킹존을 꺾으면 바로 롤드컵 직행이 결정된다.
[10]
승리 시 챔피언십 포인트 최소 160점으로 1위가 확정된다.
[11]
우승하면 우승자 자격으로 진출 확정, 준우승 할 경우 포인트 1위로 진출 확정.
[12]
아프리카가 2라운드에서 탈락할 경우 KT가 무조건 챔피언십 포인트 1위가 확정되며, 아프리카가 2위가 된다. 즉, KT가 서머 우승으로 올라가야 아프리카가 챔피언십 포인트 2위로 올라갈 수 있다.
[13]
승격팀이기 때문에 아무리 포인트를 높게 쌓아도 90점에 불과하다.
[14]
1라운드 킹존 승리, 2라운드 그리핀 승리, 결승전 그리핀 승리.
[15]
2014 롤드컵 출전팀: 삼성 형제팀, 나진 → 2015 롤드컵 출전팀: SKT, ROX, KT.
[16]
KT와 아프리카는 확보한 포인트가 140점으로 같지만, 동점일 경우 서머 점수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룰에 따라 KT가 우선 순위다.
[17]
8.16 패치의 본 서버 적용일은 8월 16일이었다. 그리고 5대 메이저 리그의 포스트시즌 시작일은 8월 12일 LCK - 8월 24일 LCS EU - 8월 25일 LCS NA - 9월 5일 LPL - 9월 7일 LMS 순이었는지라 LCK만 유일하게 8.16 이전에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었으며 3주 뒤에 진행한 결승전에서도 8.15가 사용되었다.
[18]
1라운드 시작일인 9월 12일부터 본 서버는 8.18 패치가 진행되었는데 패치 버전의 괴리감이 너무 심한 탓인지, 각 커뮤니티에서는 패치 버전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은 편이다. 순간이동의 쿨타임이 아직도 300초라는 둥, 바루스 체력 너프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둥의 이야기도 있다.
[19]
만약 젠지가 결승전까지 갔었으면 1라운드에 올 팀은 그리핀이었다. 우승하면 당연히 1시드로 직행이었고, 준우승하면 최종 진출전에서 선발전을 시작할 수 있었다. 작년이나 재작년처럼 젠지가 선발전 2라운드에 갈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도 없었다.
[20]
수풀이나 타워 안쪽 안전지대가 아니라, 적당히 상대 시야가 안 보일 정도의 일반 길목에서 귀환을 타는 페이커 특유의 패턴을 의미한다. 문제는 지난 스프링부터 이 패턴이 진작에 다 파악당해 1년 내내 고통받고 있었던 것.
[21]
첫 번째로 죽은 건 그 타이밍에 견제 들어올 게 뻔한 상황에서 귀환 잘못 타다가 정글 안쪽으로 들어가 킬을 헌납한 것에 가까웠고, 두 번째는 캐리의 핵심인 뱅이 무리하다가 먼저 죽은 상황에서 '그 귀환' 때문에 오른의 도주 경로까지 파악당하는 바람에 줄줄이 물려 죽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22]
외국에서 아칼리의 카운터로 리산드라가 몇번 시도됐지만 성공한 적은 없다고 언급됐다. 일단 솔랭 기준으로는 매우 위험한 라인전만 잘 넘기면 이후부턴 카운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23]
건웅은 롤챔스쇼에서 강타 싸움을 이겼다면 블랭크가 MVP를 받았을 거라 언급했다.
[24]
블랭크가 레드 퍼블을 내 주는 바람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5세트의 나르를 제외하면, 4연 오른으로 우직하게 버티다가 날카로운 이니시 능력을 보여주며 아군의 싸움을 효과적으로 거들어 주었다. 그 4연 오른을 할 동안 SKT가 뭔가 잘 하던 장면의 시작과 끝은 운타라의 손에서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
[25]
특히 에포트가 탐 켄치로 쉴드를 키지도 못하고 한 콤보에 터져나가서 분위기가 나빠지는 상황이 자주 나왔다.
[26]
앰비션은 좋은 트런들 플레이로 승리한 2세트를 제외하고 신 짜오로 유효 지원 없이 한발짝 더 먼 시야 확보하려다 꾸준히 잘렸고, 플라이는 한번밖에 나오지 않았으나 저기량 모습을 보여줘서 크라운이 2세트부터 나왔다.
[27]
이는 당장 니달리가 모스트 픽이자 시그니처로 꼽히는 킹존의 피넛이 이번 정규시즌에서 니달리를 뽑아들고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8]
그라가스 - 세주아니 구도에서는 그라가스가 우위를 점하고, 게다가 하루는 그걸 더 쎄게 굴리기 위해 이번에도 감전 룬을 택했다.
[29]
해설들 역시, 그리핀이 초반부터 말리는 전략이 제대로 안들어가니 아예 싸움에 집중하기 위해 CC기로 무장한 오른, 세주아니, 알리스타를 가져왔다고 평했다.
[30]
3세트까지 그리핀은 단 하나의 용도 먹지 못 했다.
[31]
하루의 그라가스는 일반적인 그라가스와는 달리 탱킹력을 좀 덜어내고 누커에 가까운 공격적인 아이템세팅이었기에 아트록스 카이사 세주아니로 충분히 한방에 터트릴만한 상황이었다.
[32]
위치상으로 볼때 그라가스와 함께 아트록스를 잡을 생각으로 낚시를 한것으로 보이지만, 아트록스의 성장이 상상 이상으로 엄청났기에 그라가스가 채 합류하기 전에 터져버리고 말았다.
[33]
자야의 깃부르미, 벨코즈의 스킬들 모두 상대가 일자 진형일때 딜 넣기 최적화 되어 있으며, 큐베의 우르곳은 뒷텔을 하는 상황이었기에, 젠지가 역으로 조여버리는 구도였다.
[34]
이게 가장 컸다. 경기후 큐베 인터뷰에서 나르의 분노 게이지는 이미 90%가량 채워져 있었는데. 메가 나르 타이밍도 생각하지 않고 세주아니가 들어와준 덕에 받아칠 수 있었다고 했다. 실제로 미니 나르가 메가 나르가 된다면 체력, 방어력이 늘어난다는걸 감안하면 극단적으로 메가나르를 빼고 들어가도 됐다. 트런들이 용을 먹었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고 조이 역시 미드 였기에 지원을 오려면 시간이 걸렸기 때문. 여기에 진입 후에도 나르에게 패시브를 확실하게 쌓는것도 아니고 안일하게 점멸을 사용하지 않고 어정쩡하게 돌진을 사용해서 나르가 돌진을 피해버렸다. 혹한의 맹습 - 점멸을 활용했다면, 점멸 없는 나르 입장에서는 이를 피할 수 없었다.
[35]
조이의 수면 장판 때문에 쵸비의 야스오가 진입하려면 타잔이 크라운의 조이에게 궁극기에 뒤이은 혹한의 맹습 에어본을 적중시켜서 쵸비의 야스오가 궁극기로 진입하는것 밖에 방법이 없었다. 이와 함께 블라디미르, 쉔이 다같이 달려드는 구도를 그렸지만, 타잔의 스킬샷이 빗나가면서 쵸비는 이 한타 내내 아예 딜을 못넣으며 타잔과 리헨즈가 죽는걸 눈뜨고 보고 있어야만 했다.
[36]
실제로 젠지의 미드 원딜이 우르곳 - 세주아니의 탱킹을 뚫어내기는 화력이 아직 한참 모자란 상태에 조합상 뒷라인 진입만 성공하면 3킬먹은 야스오가 칼춤을 추면서 말릴 수 없다고 당시 해설진들이 평했다.
[37]
이동기가 출중하고 사거리가 길지는 않지만 부쉬 체크가 가능한 라칸인 덕에 가능했다.
[38]
이 플레이로 블라디미르의 밴시의 장막과 피의 웅덩이가 모두 빠졌기에 바로 열린 한타에서 진입도 못하고 딜을 아예 못넣으며 팀이 터져나가는걸 보고 있어야만 했다. 사실상 게임을 결정지은 슈퍼 플레이.
[39]
타잔의 세주아니가 크라운의 조이가 블라디를 쫒으려 빠졌다고 생각하고 궁극기를 활용해 한타를 열었지만, 조이는 바로 복귀하면서 4:5 한타가 되고 말았다.
[40]
당장 서머 정규시즌 2라운드 맞대결만 해도 서로가 엄청난 한타를 보여줘 찬사를 받았다.
[41]
하지만, 정확히는 니달리, 올라프가 그라가스한테 정글 싸움에서 졌다는 것부터 초반부터 굴리는 픽 컨셉의 대전제가 꼬여버렸다. 픽의 문제도 있었지만, 인게임 플레이 문제가 더 컸던 셈.
[42]
특히, 이니시에이터 역할을 타잔의 실수가 도드라진다. 바이퍼가 수면을 얻어맞고 전장 이탈한 상황에서 조이가 블라디미르를 쫒는다고 생각하고 결과적으로 메인딜러 하나 없이 4:5 한타를 열어버린 것이 크다. 결과론적으로, 바론을 뺏긴다고 해도, 조합 특성상 한타 파괴력 자체는 더 강력했기에, 재정비후 장로에서 한타를 걸어볼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두고두고 아쉬울 장면. 장로를 뺏긴 순간 한타에서의 파괴력 우위조차 사라져버렸기에, 이시점에서 승리 가능성은 낮아졌다.
[43]
특히 미드 주도권을 게임 내내 쥐면서, 미드정글이 한몸처럼 움직이고, 레드 사이드 블루에서 그라가스의 점멸을 빼고 커버하려한 벨코즈를 터트리며 성장을 망쳐버린게 승부의 분기점이었다.
[44]
1, 2, 3세트동안 용을 하나도 먹지 못했다. 1세트는 올라프가 그라가스 상대 극우위, 심지어 2, 3세트는 팀 전체가 초반부터 굴리는 픽을 가져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안좋은 지표.
[45]
그라가스는 점멸이 빠지긴 했지만, 이 시점에서 더 이상의 추격을 당할 상황은 아니었다.
[46]
엄밀히 말하면, 2017 스프링 kt와의 플레이오프때 출전, 선발전 아프리카전 출전, 2018 선발전 SKT전 출전이 있지만, 이 세 시리즈 모두 중간에 교체되어 나가거나, 교체되어 들어왔기에 풀 세트 매치 경험은 없다.
[47]
사실, 클템 본인이 '클펠레' 컨셉에 재미를 붙였다는 건 대다수의 팬들이 알고 있다. 이런 사실을 감안할 때 클템은 킹존은 롤드컵 진출에 실패 할 것 이라고 판단하고 일부러 이러한 예측을 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으나 실제로 승자 예측을 하는 경우 진지하게 자신의 생각대로 발언한다고 본인 입으로 밝힌 적이 있기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
[48]
이 중에는, 상대 정글이 니달리, 올라프와 같은 그라가스 입장에서 극상성 상대 경기도 포함된다. 그리핀전 1, 2, 3, 4세트 4연 그라가스를 선픽해서 1, 2, 3세트 타잔의 후픽 카운터를 얻어맞았음에도 타잔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은 고무적.
[49]
칸은 MSI에서 말아먹었고 결정적으로 젠지전 궁 역캐리가 있었다.
[50]
하지만 그리핀은 KT와의 결승전에서도 르블랑을 꾸준히 밴했다. 그냥 자체적으로 상대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따라 밴한 것일 수도 있다.
[51]
2016, 2017 시즌은 삼성이 2라운드에서 시작해 항상 최종 진출전에서 kt를 잡고 롤드컵에 갔다.
[52]
전시즌 우승팀 삼성 화이트는 분해, 준우승 로얄 클럽은 진출 좌절.
[53]
2세트를 시작하기 전에 스포티비에서 프나틱의 두 선수(레클레스, 소아즈)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 때 프나틱 선수들은 말자하가 있는데도 수은을 가지 않는 카이사의 템트리에 대해 지적했다. 물론 불리한 상황이었던 만큼 방템보다 딜템에 투자하여 역전을 도모하려는 의도였겠지만, 결과적으로 말자하 궁에 스펠을 다 빼거나 죽은 만큼 좋지 않은 선택이 되어버렸다.
[54]
트위치 중계방에서 '스칼'이 금지 단어여서 (
슼갈을 돌려 말하는 용도로 쓰인 적이 많아서 분란을 막기 위해 막아놓은 듯하지만...) 라스칼의 닉네임을 부르던 많은 사람들이 채금을 먹었다.
[55]
종전 기록은 SKT의 시즌 3, 2015 ~ 2017 시즌 4회 진출로 동률이었다가 젠지가 이번 롤드컵에 진출하게 되면서 SKT를 제치고 삼성 시절 포함 5회 진출을 기록하였다.
[56]
본래 시즌 2까지 롤드컵 티켓은 북미와 유럽만 세장이고 국가 단위에는 최대 두장만 주어졌다. 한국이 진출권 3장을 갖게 된 건 2013 롤스타전 우승으로 한장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 해 롤드컵에서 SKT가 괴물같은 포스를 뽐내며 우승한 덕분에 이후 한국의 진출권은 3장으로 고정되었다.
[57]
한타 시작과 동시에 빈사 상태가 되어 도망가다 죽거나 아니면 일착으로 끊겼다. 야스오 궁을 쓰는 장면을 보기 힘들었을 정도였다. 피넛이 바론을 스틸한 후 혼자 바론을 들고 우르곳 구하겠다고 1:5를 하다 죽는 것은 그 정점으로 우르곳이 죽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 바론 버프를 혼자라도 유지해야 했음에도 잘못된 판단으로 사망하여 버프가 지워지고 말았다.
[58]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큐베 혼자에게 더블 킬을 내주는 장면에서 고릴라의 안 좋은 폼이 두드러졌다. 라칸 궁을 갱플이 귤로 풀어버릴 수 있어 에어본을 신중하게 썼어야 함에도 그러지 않아 갱플이 에어본 구역을 걸어서 빠져나왔다. 결국 궁 타이밍을 잘못 잡은 프레이의 자야와 함께 안 좋은 쪽으로 시너지가 나버리면서 바텀 듀오가 그대로 더블 킬을 헌납했다.
[59]
다만 이건 기대치에 비해 트할 급이라는 것이고, SKT와 EDG의 리그 내 위치 차이를 보면 짐작이 되겠지만 트할보다 평균적으로 낫기는 했다.
[60]
서머 플옵이 진행된 RNG 경기장에서는 퍼즈가 거의 안 걸린 걸 보면 그냥 경기장이 위치한
난징 쪽 인터넷이 안 좋은 듯하다.
[61]
선발전 진출을 실패한 두 팀은 스프링에 10점의 챔피언십 포인트를 획득했으나 서머 정규시즌 결과 두 팀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었고 샬케와 미스피츠가 포스트시즌 진출로 챔피언십 포인트 최소 20점을 얻는 것이 확정되어 챔피언십 포인트 열세로 선발전 탈락이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