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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30 23:29:01

Riot League Championship Series Europe Summ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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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Riot LoL Championship Series Europe 일람
Fnatic Fnatic G2 Esports
Riot LCS EU Spring 2018 Riot LCS EU Summer 2018 LEC Spring 2019
파일:74a24f6db542cb56c3f684672e4e50ca_72f918ae45487ad71faec266e63f1ffe.jpg

1. 개요2. 참가팀3. 시즌 전망4. 순위5. 정규시즌
5.1. 정규시즌 중간 총평5.2. 정규시즌 총평
6. 포스트시즌7. 결과8. 총평

1. 개요

2. 참가팀

파일:eu_lcs.png Riot League Championship Series Europe Summer 2018 참가팀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300px-Fnaticlogo.png 파일:external/lol.esportswikis.com/300px-Schalke_04_Esportslogo_square.png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300px-Vitality.png 파일:external/lol.esportswikis.com/300px-Misfits_logo.png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300px-G2_logo.png
Fnatic FC Schalke 04 Esports Team Vitality Misfits Gaming G2 Esports
파일:300px-Splycelogo_square.png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300px-ROCCAT.png 파일:Unicorns_Of_Love_Logo.png 파일:Giants_Gaming_2018.png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300px-H2kLogo.png
Splyce Team ROCCAT Unicorns of Love Giants Gaming H2k Gaming
European Masters Summer 2018 참가팀 해체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

3. 시즌 전망

이번 오프시즌은 원래 서머가 대부분 그렇지만 그걸 감안해서도 꽤나 잠잠했던 편인데, 자이언츠가 서포터를 바꾸고, 샬케가 주전 정글로 어메이징(...)을 영입하고, 미스핏츠가 아카데미 팀 정글과 미드를 1군으로 콜업하고, UoL이 서브 원딜을 영입한 것 빼고는 선수 쪽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유러피언 마스터스 2018 시즌이 서머 등용문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로스터가 폭발한 하부리그 상위권 팀들로부터 유망한 선수들의 영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스프링 때 워낙 혼파망이었던 걸 감안하면 섣불리 선수를 바꿨다가 역효과를 내기보다는 일단 이 멤버로 팀워크를 다지며 한 시즌 더 가보는 쪽으로 생각하는 팀들이 많은 듯하다.

4. 순위

2018 League Championship Series Europe Summer 정규시즌 순위표
순위 팀명
1 Fnatic 13 5
2 Team Vitality[1'] 12 6
3 FC Schalke 04[2'] 12 6
4 G2 Esports[3'] 12 6
5 Misfits 11 7
6 Splyce 9 9
<colbgcolor=#ffff99> 7 Team ROCCAT 7 11
7 Unicorns of Love 7 11
9 Giants Gaming 6 12
10 H2k Gaming 2 16

[1'] 3자 순위 결정전에서 2승 [2'] 3자 순위 결정전에서 1승 1패 [3'] 3자 순위 결정전에서 2패

1, 2위는 플레이오프 4강 직행, 3~6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5. 정규시즌

문서 참고.

5.1. 정규시즌 중간 총평

현재까지의 서머 스플릿을 대체적으로 정리하자면 스프링보다는 체감 상 역전승이나 업셋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초반의 중요성이 엄청나게 커진 시즌 초 메타와 맞물려 그 초반 라인전을 잘 풀어나갈 운영과 메카닉이 좋은 팀들이 초반을 꽉 잡고 끝까지 간 경기가 꽤 많았으며, 간혹 초반의 우위를 잡는 하위 팀들도 있었으나 대부분 이를 살리지 못하고 자멸하는 경우가 많았다. 스프링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평범하거나 약한 라인전에 비해 좋은 한타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던 스플라이스와 H2k의 폭락이 눈에 띈다. 물론 운0의 유럽답게 상위권 팀들이 한 두 경기를 말아먹기는 했으나, 이게 전체적인 대세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그래도 지역 차원에서는 좋은 팀들이 확실히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롤드컵 전망을 생각해 봤을 때는 더 긍정적일 수도 있겠다.

Misfits는 지난 시즌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현 메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기 9전 전승으로 제대로 떡상했다. 특히 주목할 건 지난 시즌 최악의 미드로 손꼽혔던 센컥스의 절치부심한 활약으로, 브루저 메타에서 야스오, 이렐리아, 그리고 스웨인과 갈리오까지 꺼내들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타가 또 다시 변했을 때 팀이 어떻게 될 지는 분명 불안요소이기는 하나, 일단 지금까지는 우승도 손쉽게 노려볼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G2 Esports는 빠르게 현 메타에 적응하면서 원딜 몰아주기 조합을 바탕으로 미스핏츠를 만나기 전까지 만나는 팀 모두를 쓸어버렸으나, 미스핏츠 전에서 얀코스가 뇌정지가 오고 자이언츠 전에는 퍽스가 끊기면서 역전당하며 2패를 적립했다. 그래도 바이탈리티 전은 엎치락뒤치락 끝에 결국 승리하면서 전반기는 7승 2패로 마무리.

Fnatic은 비원딜 메타로 인해 지난 시즌 MVP인 레클레스가 1주차 이후로 벤치로 가게 되면서 메타에 직격탄을 맞나 싶었지만, 그 자리를 대신 채운 Bwipo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나머지 멤버들도 스프링의 기세를 어느 정도 이어가며 전반기를 6승 3패의 상위권으로 마쳤다. 다만 미스핏츠와 G2를 상대로 모두 진 건 포스트시즌을 생각하면 기분이 나쁘다.

Team Vitality는 약팀 상대로 분명 초반 우위를 잡고 굴려나가는 모습은 좋았으나, 상위 3팀 상대로 그 초반 우위를 못 잡았을 때 역으로 터져나가는 장면도 보여주였고, 거기다가 로캣한테 고춧가루까지 맞아서 기세에 비해 아쉬운 5승 4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FC Schalke 04 Esports는 분명 팀플레이나 운영이 스프링과 비교해 그다지 큰 변화가 없기는 한데,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나가는 현 메타에 힘입어 어떻게 어떻게 5승을 챙겼다. 특히 누크덕이 최근 4주차 Week of Nukeduck을 시작으로 폼이 확 올라왔다. 업셋의 비 원딜 챔프 숙련도가 유럽에서 손꼽힐 정도로 좋은 편인 것도 누크덕과 시너지를 내는 듯하다. 다만 여전히 순위표 아랫쪽 팀들은 다 이기고 윗쪽 팀들에게는 다 져서 양학팀 냄새가 나기는 하는데, 어쨌든 1라운드 후반 연승가도를 기반으로 2라운드는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의미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Splyce는 초반에는 꽤나 안 좋은 대진운과 수동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맞물려 4전 전패로 시작했으나, 그 이후 프나틱까지 잡으면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다만 자신들보다 위쪽에 있는 팀을 상대로는 프나틱을 제외하면 빠짐없이 전패한 게 기분 나쁘다.

Team ROCCAT은 터질 때는 분명 저력이 있었으나, 바이탈리티 상대로 승리한 것을 제외하고는 자신들보다 상위 팀들과의 체급 차를 뼈저리게 느끼면서 전반기는 4승 5패로 끝냈다. 분명 메멘토의 폭발력은 여전하고 놀랍게도 히큐가 어느 정도 비원딜 메타의 수혜를 입었지만, 이것 만으로 라인전 강팀을 상대로 초반 우위를 잡기는 어려웠다.

Unicorns of Love은 경기력은 스프링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자이언츠와 H2k가 떡락한 바람에 반사이익을 어느 정도 챙겨갔다.

Giants Gaming은 순위는 스프링과 비교해 비슷해 보이지만 체감 상 경기력은 꽤 많이 안 좋아졌다. 일단 루인이 지난 시즌의 캐리력을 사실상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조코도 지난 시즌이 플루크인가 싶을 정도로 폼이 가라앉았다.

H2k Gaming은 멸망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총평 마무리 때 승리공식이 역전하는 것이었는데, 초반 우위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역전이 안 나오는 메타가 찾아오니까 승리공식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

5.2. 정규시즌 총평

유럽에서 2016 스프링 이후 매우 드물게도 상위권 여러 팀 사이의 순위싸움이 매우 치열했던 시즌이다. 일반적으로 북미-브라질급 지나친 중·하향평준화만 아니라면 치열한 경쟁은 리그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는 한다. 하필 언급한 2016 스프링 이후의 MSI가 역대급 암흑군주 시절 G2의 국제대회 전설이 시작되는 대회여서 그렇지.

여담으로 이번 시즌 한정 신인상 수상자가 없다. Bwipo는 스프링 정규시즌엔 경기수가 부족했는데[1] 서머엔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포함해서 신인 자격을 상실한 요상한 상황, Larssen은 이쪽이야말로 경기 수 부족으로 자격이 없다. 그러므로 신인왕 후보는 SirNukesAlot과 Neon 뿐인데, 둘 다 팀 순위와 별도로 신인왕 자격은 몇 년 전 북미의 무브보다도 단언컨대 없다고 평할 수 있다. 다소 부족했더라도 포스트시즌 팀을 떠받친 것도 아니고, 반대로 팀이 막장이라도 멱살캐리를 보여준 것도 아니다. 그래서인지 라이엇이 공식적으로 시즌 한정 수상 폐지를 선언했다.

북미와 비교해서 언제나 신인 육성의 우위를 내세우던 유럽이 서머 한정이지만 이렇게 된 것은 사전 예상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프랜차이징을 앞둔 LCS 하위권 팀들의 소극적인 움직임 탓이 크다고 봐야 한다. 특히 스프링에 미스핏츠와 샬케가 상상 이상으로 망하면서 스프링 사전예상 4병으로 꼽히던 팀들이 4강 6병 구도에서 생각보다 크게 수혜를 입었고, 자신들을 과대평가한 측면이 크다. 마스터스 스프링 시즌 돋보였던 신예들을 계약 단위로 구매하는 방식으로라도 적극적으로 수혈했으면 불쌍한 하위권 에이스들(블랑 메멘토, 루인 조코, 셀피 셰리프 등등)의 운명은 크게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Fnatic은 명가의 품격을 보여주며 어느새 1위를 차지하였다. 미스피츠가 자멸한 시점 조용히 프나틱이 1위를 탈환. 후반기 7승 2패이고 1패는 최근 가장 핫한 바이탈리티전 패배, 1패는 뷔포 탑 내보내고 즐겜패이므로 평균적인 경기력 자체가 좋은 것은 맞다. 다만 2패 과정을 보면 어쨌든 월클에 근접한 미드정글과 유럽 내에서는 먹어주는 서포터가 든든히 중심을 잡아주고는 있지만 아직 최적의 탑원딜 조합을 확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전제의 불확실성이 잔존한다. 누구도 프나틱을 다전제에서 이길 수는 없었던 스프링에 비해서, 지금은 프나틱 자체의 흔들림도 좀 있고 나머지 포스트시즌 팀들의 폼도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소소한 좋은 소식은 미스핏츠전 전패를 2라운드에 끊었고 천적이던 미스핏츠는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 합류하긴 했지만 말 그대로 몰락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한스사마가 레클레스의 천적이라도 지금 미드가 중요한 메타에서 센컥스 데리고 뭐가 될 것 같지는 않다.

Team Vitality는 한 박자 늦은 정글 교체가 상상 이상의 대박으로 돌아오면서 천신만고 끝에 2위를 쟁취했다. 팀 전체를 끌어내린다던 유리멘탈 정글을 빼버리고 평범한 정글만 들어와도 성적 향상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는데, EU Masters 당시 포지션 재변경의 후유증으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던 키키스가 뜬금없이 LCS 복귀 후 커리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서 팀이 떡상한 것이다. 메카닉적으로 포스트시즌 팀들과 비교해도 독보적으로 구멍이 전혀 없다는 점이 상당히 중요하고, 카보차드의 탑 그라가스 자르반이나 키키스의 정글 뽀삐 등 그들이 시즌 5부터 갈고닦아온 사파픽들의 티어가 올라가면서 기존의 지주케, 아틸라와의 시너지로 밴픽에서 우위에 서기도 쉬워졌다. 아틸라 역시 한스사마가 고통받는 상황에서 비원딜은 업셋보다 좀 밀려도 잘하는 편이고 정통 원딜은 가장 잘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완만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고, 시즌 초 흔들리던 지주케도 기세를 타는 미드답게 흔들림이 감소한 동시에 경험치가 계속 쌓이면서 도로 유체미 경쟁에 뛰어들었다. 키키스 영입 이후 9승 1패 승률 90%이고 샬케에도 재경기 복수를 해서 전적이 밀리는 팀이 없게 되었다.

그래도 아직 두고 봐야 하는 부분은 팀 자체가 아주 날카롭고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는 팀은 아니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좋은 메카닉을 바탕으로 A급 이상의 취급을 받을 선수들에게 야마토캐논이라는 명코치가 귀신같이 전술과 팀합을 맞춰놓은 것이라서, 아시아 상위권 팀들에 비하면 투박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LCK로 치면 아프리카와 한화생명 사이 어딘가라고 해야 할까... 이러한 점을 연습과 경험으로 메워서 어디까지 더 성장할 수 있을지가 유럽 전체의 미래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FC Schalke 04 Esports는 초반 2승 4패를 뒤로 하고 떡상, 2라운드 7승 1패에 4주차 후 11승 1패를 찍으면서 단독 2위를 공고히 하나 싶었지만 마지막 날에 꼴찌 H2k에게 파프리카 고춧가루를 얻어맞고 재경기까지 끌려가 침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메이징 영입 초기의 영 암울한 예상에 비해 그리고 그 망했던 스프링 시즌에 비하면 대박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성공이다. 스프링에 봉인당했던 비지챠치가 pp지수는 다른 유체탑 경쟁자들에 비해 낮지만 이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주듯 탱커인 뽀삐로 비정상적 캐리력을 발휘해 6전 전승을 구가하고 있으며, 업셋은 이제 약간의 기복을 감안해도 확실히 유체원 컨텐더 레벨로 올라왔다. 마지막 주 다소 부진했던 누크덕도 그 마지막 주를 포함해도 자신의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시즌을 만들었고, 라이너들이 워낙 강한 모습을 보여주자 비원딜 메타가 다소 사그러지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힘으로 다른 팀들을 압도해나가는 것이 가능했다. 어쨌든 어메이징이 운영오더까지는 아니어도 프라이드급 완전 병사형은 아니었기에 갈팡질팡하던 팀에게 플러스가 되었고, 밴더는 수동적이라는 비판만큼이나 그 외의 모든 것이 장점이라는 칭찬이 공존하는 서포터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특히 완전히 분위기가 망가질 수 있던 G2와의 3위 결정전에서 비지챠치의 뽀삐 무쌍과 룰루 서포팅을 받은 업셋의 애쉬 프리딜은 이 팀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다만 이 팀에게 우려되는 것은 운영의 부재와 마지막 주 다시 흔들렸던 누크덕. 어쨌든 시즌 3부터 한결같은 스크림 유체미 그분은 자신의 정규시즌 커리어 하이였던 2013 서머에도 2016 스프링에도 다전제 가면 귀신같이 버로우를 탔었고, 이번에도 하필 마지막 주 4경기 전부 경기력이 썩 좋지는 않았다. 여기에 프라이드 → 어메이징으로 팀합이 나아졌다곤 하지만 어메이징 자체가 뛰어난 메인오더였다면 그의 지난 2년 커리어가 그 모양은 아니었을 것이다. 샬케의 중후반 운영능력을 평하자면 MSI에서 밑천 보인 프나틱이나 G2타임의 G2, 키키스 영입 후 긴급히 다시 맞춘 바이탈리티, 느릿느릿한 미스핏츠 및 스플라이스 등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눈에 보인다. 스플라이스는 이번 시즌 무력하고 미스핏츠와 G2는 각각 미드와 원딜 폼이 심각하므로 다전제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운영이 심하게 약한 팀이 다전제에서 무력이 한 수 아래인 팀을 상대로도 정규시즌보다 무력한 경향은 그 운0의 유럽에서도 꽤 강하게 드러나던 패턴이다.

G2 Esports는 미스핏츠만큼의 2라운드 급격한 폭망은 아니지만, 유독 상위권 대전에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며 갑작스럽게 4위까지 내려앉았다. 전체적으로 하위권 팀들은 강력한 라인전과 스프링보다 좋아진 합류전을 바탕으로 손쉽게 제압하지만, 힘으로만 누를 수 없는 상위권간 대결에서 G2타임을 극복하지 못한 결과라고 평가된다. 이전과 같은 오브젝트 오더의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도 더 심각해진 것은 원딜러인 Hjarnan의 불안정해진 한타 캐리력. 원래 라인전 반반에 한타가 안정적이면서도 강력한 야난이었으나 이번 시즌 상위권 대전을 보면 치명타 원딜 혹은 후반 원딜 캐리력이 발휘되기 좋은 챔프와 조합을 가지고도 딜을 넣지 못해서 퍽즈 혼자 발악하다 외줄타기 실패로 패배한 경기가 많이 나왔다. 라인전은 오히려 와디드의 힘으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야난은 와디드빨이라거나 야난은 영원히 레클레스를 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으려면 포스트시즌에는 달라야 한다. 야난 말고도 이번 시즌 얀코스의 폼도 원딜 몰빵 조합 유행이 끝난 다음에는 아무리 좋게 말해도 기복이 굉장히 심해서, 정글러의 영향력이 중요한 메타에서 본인의 명성에 맞는 경기력과는 거리가 멀다. 여러 모로 6강 미스핏츠 상대라면 몰라도 준결승 바이탈리티나 프나틱을 상대했을 때는 우려되는 모습이다. 그나마 퍽즈와 원더는 아주 건재하다는 것이 다행이긴 하지만...

Misfits는 중간 총평 때의 우려가 거의 그대로 들어맞으면서 후반기 2승 7패를 기록하며 수직하강했다. 참고로 후반기에 2승 7패를 한 팀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꼴찌팀 H2K다 비원딜 메타와 미드 브루저/인파이터 메타가 지나가면서 미스핏츠는 스프링보다도 더 심하게 1라운드와 2라운드 아예 다른 팀이 되어버렸다. 프나틱전 첫 패배만 해도 미드 오공이라는 깜짝픽에 당했구나 싶었지만, 그 경기가 이 정도로 MSF 몰락의 서막일 것이라고는 예측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2라운드 성적을 보면 엑사일 발동 걸리기 전 그러니까 9위로 내려갔었던 UoL과 10위 H2k에게만 승리했다. 미드가 극초반부터 중후반까지 없는 사람이므로 한스 무쌍 가능한 후반까지 게임을 끌어야 하고, 거기까지 가만 있는 팀은 자이언츠보다도 손가락이 약한 UoL과 스플라이스보다도 더 수동적인 H2k 두 팀 뿐이었다. 심지어 그 H2k도 미스핏츠 상대로 초반 이득을 굴리다가 기바오로 말아먹은 것은 덤.

문제의 원인 분석이 너무 쉽고 분명하고 해결책도 나오지 않아서 그저 답이 없다. 미드가 이제 라이즈, 갈리오로도 안되고 오리아나, 아지르로도 안되고 르블랑과 아칼리 같은 암살자는 더 답이 없는데 대안이 있을까... 마지막 주 누크덕과 비교해도 누크덕 폼이 좋지 않아도 상대의 움직임을 제약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가 있는 반면, 미스핏츠 상대하는 팀들은 저 미드는 일단 주도적인 움직임이 나오지 않거나 혹시 삽질하면 바로 잡아먹으면 된다고 가정하고 편안히 하지만 안일하지는 않게 움직인다. 그나마 남은 희망은 애니비아나 솔, 미드 룰루 정도인 것 같은데, 그런 거 못본지 좀 됐고 1년간 포스트시즌 진출팀 중 그거 대비하지 않은 팀 없을 것이다.

Splyce는 북미 OpTic, 브라질 INTZ 등과 더불어 메타에 최악으로 맞지 않는 팀의 모습을 보이며 고꾸라졌고 간신히 플레이오프 턱걸이에만 성공했다. 신기하게도 이 팀은 최근 다소 불안해진 탑서폿을 감안해도 라인전이 약하지 않은 편인데, 북미에게 3패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유럽에서도 하위권 팀들에게도 초반부터 터져버리면서 진 경기가 많다. 1인분 정도는 맞추지만 과거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많이 상실한 카싱과 2018 시즌 전체를 보면 부정할 수 없이 폼이 하락한 오도암네, 스프링 유체정이 무색하게 서머에 떡락하고 RR에서까지 유럽 망신을 시킬 뻔한 절지가 소소하게 마이너스 시너지를 이루어 일정 수준 이상의 팀을 상대로는 꽤나 무력한 서머시즌을 보냈다.

그나마 플옵 희망은 딜러진에게 걸어야 할듯. 코비는 신예들이 서머에 더 성장할 동안 제자리를 지킨 정도지만 그 제자리가 낮은 위치는 절대 아니었고, 후반 플레이오프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니스퀴의 르블랑과 조이가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나머지 멤버들의 폼이나 메타 적응도가 영 아니더라도 하위권 팀들 수준의 핵구멍은 또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든 치명타 원딜이 부활한 상황에서 이들이 끈끈하게 딜러진을 잘 보좌하는 방향으로 포스트시즌 판을 짜게 될 듯하다.

Team ROCCAT은 결국 일찍이 포스트시즌 탈락의 쓴맛을 보았고, 후반기에는 UoL에 따라잡히기까지 했다. 전체적으로 비원딜 메타에서 HeaQ가 소폭 상승했다가 정통 원딜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정조준 일격과 수정화살, 부패의 사슬 등의 활용은 이상하게 괜찮은 HeaQ라서 엄청나게 다이나믹하지는 않았다. 히큐의 자야에 대준 G2타임은 지못미 전체적으로 바텀이 연초 예상보다는 좀 나았고 메멘토 포텐이 꽤 터졌지만 프로핏이 그만큼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당시의 최대 기대치에 비슷하게 수렴하였다.

유럽 탑봇의 개인기량에 대한 요구도가 생각만큼 높지 않던 2016~17년이었다면 로캣의 성적은 분명히 조금 더 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스미티제이나 백기사 정도의 탑솔러들도 하위권 취급을 받고, 아틸라 업셋 셰리프로 이어지는 대형 원딜 신인들이 쏟아져나온 2018년의 EU에서 뛰었다는 것이 로캣에게는 불운이었다. 반대로 생각하면 프로핏 입장에서 잔류여부와 무관하게 이후의 행보는 고민이 많이 될 것이며, 팀 입장에서는 2년여 암흑기의 만년 강등권에서 멀어진 것으로 충분히 만족할지 아니면 2019년에는 2014~15년 이상의 영광을 노릴지 궁금한 시즌.

Unicorns of Love는 딱 반사이득만큼만 보고 그냥 유럽의 CLG가 되었다. 신기하게 팀합으로 뭔가 해보려고 하지만 개인 보강은 아이스비스토도 아니고 셀프메이드도 아니고 겨우 네온이라는 개그와 함께 시즌을 접었다. 2018년에는 팀합만으로 상위권을 차지하는 사례가 LPL의 Topsports Gaming과 LMS의 MAD Team을 제외하면 전멸한지 오래고, 그 증거로 한국 포스트시즌을 갔던 MVP, 팀합으로 MSI 준우승을 해본 CLG, 팀합으로 롤드컵에 진출했던 I May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Bilibili Gaming이 각 리그에서 완전 하위권으로 추락해 위기를 맞이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팀들의 열화판 내지는 상호호환 팀인 UoL이 설 자리는 당연히 없었다. 심지어 2라운드 초중반 자이언츠의 착실한 받아먹기에 순위가 추월당하는 엽기적인 상황도 잠시 발생했지만, 다행히 시즌이 끝으로 다가가면 무섭게 유체미로 각성하는 엑사일 덕분에 간신히 다시 뒤집었다.

UoL의 어려움은 이러한 방향의 운영을 해온 팀들이 다들 그렇듯 리빌딩의 방향이 잘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팀적인 요소에 많이 의존해서 개개인을 함부로 바꾸기 꺼려질지 모르지만 개개인은 너무나도 약하다. 물론 지금도 중국 탑스포츠나 대만 MAD같은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 폼 기준으로 UoL처럼 구멍을 하나 꼽기 어려울 정도로 대다수 선수 개인 폼이 막장은 아니다. 게다가 반강제로 팀의 코어인 미드라이너 엑사일은 재작년 IEM 오클랜드나 작년 롤드컵 선발전에 이어 시즌 말에는 잠깐 유체미의 포스를 뿜지만 그 다음 시즌 개막하면 귀신같이 주급도둑으로 변신해온 전과가 있다. CLG의 스틱세이만큼이나 믿고 맡기기 어렵다는 소리. 물론 재능 자체가 점점 의심되는 스틱세이와 달리 엑사일의 재능은 차마 부정할 수 없는 탁월함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그래서 딱히 실질적으로 무엇이 다른지는 모르겠다. 젠슨급 기대치의 선수가 현실은 핵오리와 후히를 반반 섞은 이상한 경기력만 3년째이며 그 사이 유럽에 미드 못하는 팀은 손에 꼽는다.

게다가 열악한 자본은 리빌딩도 프랜차이징 심사 생존도 모두 어렵게 한다. 아무리 동유럽 기반 팀의 한계가 있다고는 해도 프나틱이나 G2와 같은 명가들 부럽지 않은 인지도를 가진 팀치고는 너무 기울어진 운동장을 스스로 강제당하는 느낌. 특히 위에도 언급하지만 10위를 한 스프링 이후 전력보강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기존 빅네임까지는 아니어도 적극적으로 신인을 영입할 스폰서조차 확충하지 못한다면, 2019 LCS 생존의 당위성을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

Giants Gaming은 조용히 멸망했다. 스프링 시즌 마지막 날 보여주었던 상체 과부하로 인한 상체의 자멸이 매우 심각한 수위였다는 것을 서머에야 알게 되었다. 스틸백은 pp수치만 UoL 두 원딜들과 셰리프 위로 세탁하는 최악의 유럽 원딜러이며, 팀의 조용한 버팀목 중 하나였던 벳시마저 유럽 하위권 미드에 가깝게 추락했고 이 여파로 신예 서폿의 제대로 된 활약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그나마 멸망이 확정되자 다 내려놓고 중상위권의 자멸을 받아먹으며 승리를 쌓아 잠시 UoL을 추월하기도 했으나, E모 미드라이너의 생존 의지를 앞세운 일각수 팀에 다시 추월당하며 초라한 시즌을 마감하였다.

아무리 보다폰 등의 스폰을 갖추었다고 해도 딜러진을 통으로 갈아치우지 않으면 성적이 날 수 없는 상황에서 프랜차이징 심사를 안정적으로 통과할지는 의문점이 약간은 남는다. 다만 그 딜러진 갈아치우기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벳시보다 기본 스펙이 높은 신예들을 하부리그/변방리그로부터 수혈하는 데 딱히 커다란 어려움이 예상되지는 않으며, 아무리 유럽 원딜 풀이 말라가고 있다고 해도 스틸백은... 반대로 생각한다면 서머 앞두고 누킹 잘하시네 군의 잠재력과 별도로 전력 보강을 정말 황당한 방향으로 했었다는 것이다. 뭐 그 황당해보이는 방향이 맞아들어간 바이탈리티나 샬케같은 경우도 있으니 반은 결과론적 아쉬움일 뿐이지만.

H2k Gaming은 뛰어난 미드라이너들과 가끔 터지는 정글탑의 인생경기에 힘입어 팀명다운 2승을 간신히 건져냈으나, 기본적으로 스프링 개막 직전의 예상을 한 시즌 늦게 당겨온 승점자판기일 뿐이었다. 신인왕 후보 2순위까지 찍었던 셰리프는 비원딜 메타와 팀의 운0과 노답 서포터 3콤보에 그대로 봉인되고 말았으며, 스미티제이-슉-스프래틀의 3S가 동시에 망한 시점에서 셀피 혼자 팀을 건져낼 수는 없었다. 그나마 캐드렐 영입 이후 팀이 강해졌고 스미티제이-라센 콤비와 셀피-캐드렐 콤비가 인생경기 1회씩 찍으면서 H0k가 되지 않은 것이 다행일 뿐이다.

운영의지를 상실한 것처럼 보이는 H2k 입장에서 문제는 위의 팀들도 그렇지만 가장 심각한데 LCS 프랜차이징이다. EU 자본이 약하긴 하지만 Origen을 필두로 한 기존 2부 팀들이 칼을 갈아서 자격요건을 잘 갖추거나, 축구자본이 북미 농구자본처럼 유입된다면 현 H2k는 탈락 1순위라고 볼 수 있다. 셀피-셰리프에 군침흘릴 팀이 많고 망해버린 슉의 자리를 중반부터 대체한 캐드렐도 의외의 포텐을 보이고 있기에 팔아먹을 선수는 좀 있다. 이번 시즌에는 1승 빼고 욕을 먹을 수밖에 없지만 스미티제이도 LCS 쪽이 아닌 2부리그 수문장으로 내려보내면 아직 생명력이 있는 탑솔러이고 말이다.

6. 포스트시즌

문서 참고.

7. 결과

순위 서킷 포인트
1 Fnatic 월드 챔피언쉽 진출
2 FC Schalke 04 Esports 90
3 Team Vitality 70
4 Misfits 40
5 Splyce 20
6 G2 Esports
7 Team ROCCAT 0
7 Unicorns of Love
9 Giants Gaming
10 H2k Gaming

8. 총평

6위 내의 모든 팀들이 약점을 가렸을 때 뽑아내는 경기력은 대단히 빼어나지만, 약점 없는 팀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도 그 약점이 가장 적고 보완하기 용이했던 프나틱이 명가의 품격을 증명하며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미스핏츠와 G2의 경우 샬케, VIT, SPY와 비교해도 질 때 대단히 무력하고 추하게 지는 모습을 보였기에 롤드컵 선발전에서 완전히 일신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쉽지 않을 것이다. 대체로 3시드 선발전 전망은 맞대결 우위 말고 최종 진출 가능성을 따지자면 샬케 > SPY >= G2 >= MSF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유럽의 롤드컵 선발전은 대대로 그 유럽의 의외성과 대조적으로 3년간 이변 없이 최종전 먼저 선착한 팀이 진출했다. 여러 요소가 샬케에 웃어주고 있음은 분명하다.[2]

포인트제로 롤드컵 2시드를 확보한 바이탈리티의 경우 단기간의 경기력 기복은 굉장히 크지만 1년 시즌 전체로 봤을 때의 기복은 적은 팀이었다. 또 단판제에 강한 반면 다전제에는 강하다고 보기 어려운 팀이기도 하다. 그리고 특화된 장점은 부족하지만 다재다능한 팀이라서 메타 적응력도 높은 팀에 속한다. 그런데 유럽의 목표는 다전제에서 중국, 한국을 꺾는 것보다는 일단 조별리그 통과에 최대한 많은 팀이 성공하는 것이기에, 이러한 시각에서는 적합한 팀이 선발되었다고 볼 수 있다.

어쨌든 유럽 팀들의 기량은 반복하지만 불안정하다. 안정감의 LCK에서도 유럽식 베이스 레이스가 나오고 현 세체리그라는 여론이 강한 LPL도 운영능력이 강해졌어도 기본적으로 화끈하게 한타를 해서 유불리가 뒤집어지는 경기가 꽤 나오지만, 유럽의 경우 이와는 궤를 달리 한다. 팀 로고와 아이디를 가리면 동일한 팀인지 알기 힘들 수준으로 개개인부터 사소한 팀합까지 자주 불안정하다. 그러나 그 불안정함 속에서도 오랜만에 발전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시즌임이 분명하고, 유럽 특유의 의외성과 개인기량도 빛나고 있다. 당장 결승 양팀의 불안요소라던 레클레스와 어메이징도 꽤 좋은 기량을 보여줄 정도이니, 북미나 FW 제외한 대만보다는 확실히 손가락과 챔프폭 포함 종합적인 개개인 스펙의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아시아 강팀을 상대로는 언더독일 경우에 불안정해도 경기력의 최고점이 높은 유럽 팀들이 이변을 노려볼 수 있다.

매번 롤드컵 1주차 말아먹고 2주차 로또만 노리던 최근 2년보다는 기대를 할만한 시즌이지만, 그 기대치를 높여주는 요소들이 조금의 방심에도 확 무너져서 순식간에 최근 2년보다 오히려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도 간과하지 말고 롤드컵 준비에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1] 물론 경기 수가 부족하지 않았던라도 Bwipo가 지주케, 셰리프, 미니, 업셋 등을 제치고 수상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2] 다만 그 이변이 없었던 이유가 로캣이 분전했던 15년을 제외하면 16, 17년 모두 유럽 리그에 멀쩡한 팀이 3팀보다 많았던 적이 없기에 그나마 멀쩡했던 팀이 비록 스코어가 3:0이건 3:2건 상관없이 무조건 진출했기 때문임을 감안하면, 중상위권 상향평준화가 이뤄진 18시즌에 그 전통이 꼭 이어지리라는 보장은 없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