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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1:09:23

루카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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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고귀한 루카 공화국
Serenissima Repubblica Lucense
Res Publica Lucensis
파일:루카 공화국 국기.svg 파일:루카 공화국 국장.svg
국기 국장
Luca potens sternit sibi quae contraria cernit
루카는 강력하고 자신이 반대라고 생각하는 것에게까지 퍼뜨린다
파일:Italia_1494-es.svg.png
1494년 루카 공화국의 영토
1160 ~ 1805
성립 이전 멸망 이후
토스카나 변경주 루카 피옴비노 공국
위치 이탈리아반도
수도 루카
정치 체제 과두정, 공화정
민족 이탈리아인
언어 이탈리아어
종교 로마 가톨릭
인구 10만 명 (18세기 경)
통화 민트, 두카토
주요 사건 1160년 건국
1400년 - 1430년 파올로 귀니기의 공화정 전복
1430년 공화정 재수립
1805년 6월 23일 멸망
현재 국가
[[이탈리아|]][[틀:국기|]][[틀:국기|]]

1. 개요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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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탈리아 도시국가.

2. 역사

루카는 옛 에트루리아 시절부터 사람이 정착했을 정도로 유서깊은 도시로, 율리우스 카이사르, 폼페이우스, 크라수스가 모여 루카 회담을 했을 정도로 일찍이 역사에 이름을 남긴 도시다. 때문에 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에도 토스카나 변경백의 궁전을 여기에 두었고 우고 등 토스카나 변경백들이 여기에 거주했다. 신성 로마 황제 하인리히 4세는 교황 그레고리오 7세와 서임권 논쟁을 벌이는 도중 일어난 이탈리아 원정에서 1084년 루카에 자치권을 부여, 도시 성벽에서 6마일 이내에 다른 성을 지을 수 없도록 하는 특권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후 루카는 황제들로부터 점점 많은 특권을 얻어내며 세력을 키워갔다.

1115년 토스카나의 마틸다 변경백이 사망하자 루카는 독립된 코뮌을 꾸렸다. 1120년 콘라트 변경백이, 1162년에는 프리드리히 1세 황제가 코뮌의 자치를 인정하면서 루카는 본격적인 공화정 체제로 접어든다. 루카 코뮌은 1160년 토스카나 변경백 벨프 6세로부터 완전한 봉건권을 사들였고, 마침내 오직 황제에게만 종속되며 사실상의 자유를 얻어냈다. 이후 루카는 무려 500년 이상 공화국을 유지할 수 있었다.

1100년대 말 루카는 토스카나의 수많은 도시들처럼 이합집산을 반복하며 수없이 전쟁을 벌였다. 특히 최대 라이벌은 바로 인근의 피렌체로, 피렌체 공화국의 세력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나름의 세력을 형성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1200년대부터는 교황과 황제의 싸움에 휘말리며 구엘프 기벨린의 권력 다툼이 심해졌다. 1273년과 1277년에는 구엘프 출신 루체토 가틸리우시오가 연달아 집권하기도 했다.

중세 이탈리아 시절인 14세기에는 명실상부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들 중 하나였다. 그러나 하나의 가문이 안정적으로 집권하지는 못했고, 여러 귀족 명문가들이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이며 정국은 혼란스러운 편이었다.[1] 1314년에는 우구치오네 델라 파지우올라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피사 루카를 모두 장악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얼마 못가 두 도시 모두에서 반란이 일어나며 쫒겨났다.

우구치오네가 쫒겨나자 루카 시민들은 우구치오네 휘하 장군이자[2] 루카 출신이었던 카스트루치오 카스트라카니를 공작으로 추대했다. 그리고 루카 공화국은 카스트라카니 아래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달렸다. 루카 공화국은 북쪽으로는 가르파냐나, 서쪽으로는 카라라와 피사 사이의 해안가, 동쪽으로는 피스토이아, 남쪽으로는 발다르노까지 영토를 뻗쳤다. 명장이었던 카스트라카니는 피렌체 공화국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1325년 알토파시오 전투에서는 피렌체 성벽 바로 아래까지 쫒아가 피렌체 군대를 격파하는 쾌거를 이루기까지 했다. 이 시기의 루카 공화국은 피렌체 공화국의 토스카나 확장을 막는 거의 유일한 세력이었을 정도.



[1] 단테 알리기에리가 망명와서 오랜 시간을 보낸 것도 바로 이 시기의 루카 공화국이다. [2] 우구치오네는 카스트라카니가 자신보다 인기가 많아지자 감옥에 처넣고 죽여버리려 들었지만, 반란이 일어나며 목숨을 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