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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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 루시 그레이 베어드 Lucy Gray Bai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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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루시 그레이 베어드 (Lucy Gray Baird)[1] |
나이 | 16세(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
거주지 | 12번 구역 |
직위 | 제10회 헝거 게임 12번 구역 여자 조공인 → 제10회 헝거 게임 우승자 |
배우 | 레이첼 지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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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ucy Gray Baird.헝거 게임 시리즈의 프리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의 등장인물. 영화판에서의 배우는 레이첼 지글러.
코리올라누스 스노우의 멘티이자 제10회 헝거게임의 12구역에서 온 여성 조공인. 조공인으로 뽑히기 전에는 재능 있는 가수였으며 코비라고 알려진 집시 비슷한 유랑민의 일원이었다. 이후 코리올라누스 스노우의 전폭적인 조력으로 헝거게임에서 극적으로 우승하여 헝거게임 역사상 12구역 최초의 우승자가 되고 스노우와도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스노우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그가 친구를 배신한 걸로도 모자라 죽음으로까지 몰고간 사실을 알아 채 도망치려 한다. 결국 스노우가 루시 그레이에게 총을 쏴 실종되면서 생사가 불분명해진다.[2] 루시 그레이의 엔딩은 윌리엄 워즈워스가 지은 시를 반영하고 있는데, 수잔 콜린스가 의도적으로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3]
2. 캣니스 에버딘과의 비교
여러모로 12번 구역의 후임 조공인이자 같은 헝거게임의 우승자인 캣니스 에버딘과 매우 닮았다. 둘 다 검은 머리카락과 올리브빛 피부의 매력적인 외모[4]를 가졌고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이며[5] 몇 안되는 12번 구역 출신의 헝거게임 우승자다.[6] 또한 원래 조공인으로 추첨된 참가자가 아니었고 편법으로 승리를 쟁취했으며[7] 헝거게임을 진행하며 사랑에 빠졌다는 점[8], 우승의 원동력이 사랑이고 캐피톨의 아이돌로 여겨졌다는 점[9]도 공통점이다. 더군다나 마지막으로 스노우에게 남긴 말이 캣니스[10]를 캐고 오겠다는 말이었다. 특히 코리올라누스 스노우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비슷하다.[11] 이때문에 헝거 게임 시리즈 본편의 스노우가 캣니스를 그토록 미워하고 죽이려 들었던 이유도 그녀가 반군의 희망이 되어 반란에 불을 지폈다는 점도 지대했겠지만,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자인 루시 그레이를 너무나 닮았고 행동 하나하나까지 그녀를 떠올리게 만들며 역린을 건들였다는 개인적인 악감정도 한몫했을 거라는 의견도 나온다.
[1]
'루시'가 아니라, '루시 그레이'가 이름이고 '베어드'가 성씨다. 코비는 색깔을 중시해서 이름에도 넣는데, 그녀의 사촌 '모드 아이보리(Ivory: 상아색) 베어드', 그리고 전 남친 '빌리 토프(Taupe: 회갈색) 클레이드'가 또다른 예시.
[2]
영화에서는 총을 맞은 듯 안 맞은 듯 고꾸라지긴 했으나 스노우가 가 보니 그 자리에는 루시 그레이가 온데간데없었다. 10회 헝거 게임 당시 조공인 대우랄 것이 없었던 탓에 루시 그레이가 전문 위장 기술을 배운 적이 없다는 점, 그리고 영화의 엔딩 삽입곡인
Can't Catch Me Now의 제목과 가사가 마치 본인을 죽이기엔 이미 늦었다라며 스노우를 비난하는 루시 그레이의 입장에서 쓰인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일단 생존하여 멀리 도망친 것으로 보인다.
[3]
설사 살아남았다고해도 이후 판엠의 지배권이 그녀를 누구보다 원망하는 스노우가 잡게 되었기에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스노우라는 괴물을 본인이 만들었고 끝내 그를 버렸다는 죄책감과 사람들의 눈에 띄면 곧바로 판엠에게 잡혀 사형당할 것이 뻔하니 이에 대한 무력감만이 그녀에게 있었을 것이다. 더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가 참가했던 헝거게임은 기록말살형에 처해져 그녀의 존재자체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었으니 결국 루시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않게 조용히 살다가 죽는 일밖에 없었을 것이다.
[4]
대부분의 12구역의 거주민들은 회색 눈, 검은 직모, 올리브빛 피부를 가졌다고 묘사된다. 루시 그레이가 12구역 사람들과는 다르게 생겼다는 설정은 없으니 캣니스처럼 검은 머리카락과 올리브빛 피부를 가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캣니스는 공식 미녀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꾸미면 나름 예쁘다고 할 정도의 외모는 되며 루시 그레이는 거지꼴을 하고도 다른 사람들을 사로잡을 정도로 미인이다.
[5]
캣니스는 자기 아버지를 닮아 피타를 첫눈에 반하게 만들 정도로 뛰어난 노래 실력을 지녔으며, 루시 그레이는 본래부터 12번 구역에서 사실상 아이돌격인 코비라는 그룹의 재능있는 가수였다.
[6]
본편에서도 나오지만 12번 구역은 판엠에서도 가장 가난한 구역으로 헝거 게임에서 쓸만한 전투기술을 연마하긴 커녕 먹고살기에도 바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훈련받은 프로 조공인들과 비교하면 매우 약세였고 이런 약점은 헝거 게임에서도 적용되어 우승은 커녕 경기 첫날에 죽어나가는 게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때문에 12번 구역에서 헝거게임 조공인의 의미는 그냥 시체와 동의어였다. 그렇다 보니 역대 헝거 게임의 우승자들을 가장 적게 배출한 구역이었는데 루시 그레이,
헤이미치,
캣니스,
피타는 비록 편법을 쓰긴 했지만 그 모든 악조건을 뚫고 우승했다는 얘기.
[7]
이는 또다른 12구역 출신 우승자인
헤이미치 애버내시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8]
캣니스는 같은 구역 출신의 남자 조공인인
피타 멜라크와, 루시 그레이는 자신의 멘토였던
코리올라누스 스노우와 사랑에 빠졌다.
[9]
다만 사람들을 사로잡는 매력과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연출 능력은 루시 그레이가 훨씬 우위다. 캣니스가 헝거게임에 참가했을 때는 캐피톨에서 헝거게임이 최고의 인기쇼이자 엔터테인먼트로 각광받고 있었기에 이에 걸맞게, 모든 조공인들에게 전문 스타일리스트까지 붙여가며 최고급으로 케어해줬고 캣니스가 인기를 끌게 된 이유인 비운의 연인 코스프레와 불타는 소녀도 피타와 시나의 아이디어였지 자신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루시 그레이는 전문 스타일리스트는 커녕 가축우리에 넣어져 동물원처럼 구경거리만 되었을 뿐 기본적인 위생이나 의식주마저 보장받지 못했다. 물론 스노우도 루시 그레이에게 멘토와 멘티 관계를 넘어서는 헌신적인 지원을 해주긴 했지만, 루시 그레이가 캐피톨 시민들의 찬양을 받아낸 것은 순전히 본인의 매력 덕분이지 스노우 덕분이 아니다. 오히려 스노우는 우리에 갇히고 어찌할 바를 몰라했으며, 루시 그레이가 자신의 상황을 역이용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스노우에게 "네것으로 만들어"라는 조언을 던지며 사람들이 자신과 스노우에게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판을 짰다. 더군다나 루시 그레이는 스노우와 파트너가 되기전부터 관중들이 자신에게 빠질 수밖에 없게끔 의도된 행동을 했다는 암시가 나오고 등장하자마자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10]
본래 캣니스는 물에서 자라는 초본 식물이란 뜻의 영단어다. 동생
프림로즈 에버딘의 프림로즈도 앵초과의 야생화를 뜻하는 영단어다.
[11]
루시 그레이는 스노우가 잔혹한 독재자로 타락하게 되는 시작점이자 그가 악인이 되지않을 수 있었던 최후의 마지노선이나 다름없었고, 캣니스는 그렇게 완전히 악인으로 변모한 스노우의 독재에 균열을 일으키고 끝내 그의 인생마저 종결짓고 징벌하는 종착점이었다. 다만 루시 그레이는 스노우가 합리화이긴 했지만 자신을 조종했었다고 할 정도로 모든 걸 다 내버리고 함께하려 할 만큼 사랑했던 사람이었고, 캣니스와는 첫인상부터 좋지 않았는데다 이후에도 줄곧 서로를 혐오하며 적대하고 죽이려드는 철천지 원수였다는 차이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