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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22:11:40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역사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1. 창단과 샌디에이고 연고 시절: 창단부터 2012년까지
1.1. 2013 시즌1.2. 2014 시즌1.3. 2015 시즌1.4. 2016 시즌
2. 로스앤젤레스로 복귀
2.1. 2017 시즌2.2. 2018 시즌2.3. 2019 시즌2.4. 2020 시즌2.5. 2021 시즌
2.5.1. 정규 시즌
2.6. 2022 시즌
2.6.1. 정규 시즌2.6.2. 포스트시즌
2.7. 2023 시즌2.8. 202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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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단과 샌디에이고 연고 시절: 창단부터 2012년까지

AFL 창단 당시 대부분의 경우는 NFL 프랜차이즈가 없는 도시들을 중심으로 팀들을 창단했지만, 미국에서 1~2등을 다투는 도시이자 최대 TV 마켓인 뉴욕 로스앤젤레스만큼은 자이언츠 램스라는 기존 NFL 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따라 창단된 팀이 각각 뉴욕 타이탄스로스앤젤레스 차저스였다. 창단자는 당시 힐튼 호텔 & 리조트 부회장 배런 힐튼[1]인데, 이는 힐튼 측이 당시 개발 잠재력이 넘치던 남부 캘리포니아로 숙박사업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파생된 구상이었으며 배런 힐튼 본인도 USC 풋볼 팀 팬일 정도로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차저스가 창단될 당시 로스앤젤레스는 다저스가 그 전해에 두번째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전성기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고, 미니애폴리스에서 NBA의 강호 농구팀인 레이커스가 하필 같은 해에 그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됐고, 램스와 같은 구장을 공용하던 터라 불편함이 더했다. 이에 힐튼 구단주는 자신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1961년에 휴양도시 샌디에이고로 이전했다.

창단 초기부터 초대 감독 시드 길먼의 지휘 하에 라인배커 척 앨런 등이 활약하며 서부 지구 타이틀을 5번 획득하고 1963년 파이널에서 보스턴 패트리어츠를 꺾어 우승컵을 드는 등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1966년에 힐튼 구단주가 호텔 사업에 매진키 위해 진 클라인에게 1천만 불로 팀을 팔았다.

그러나 1968 시즌을 끝으로 길먼 감독이 퇴진했고, 1970년 AFL이 NFL로 합병된 뒤 볼티모어 콜츠의 레전드 QB 조니 유나이타스나 'Fearsome Foursome' 시대 LA 램스의 수비엔드 디컨 존스 같은 슈퍼스타들을 영입했으나, 이들이 선수로서 늙은 터라 제 역할을 못해 하위권으로 전전했다. 1976년부터 부임한 조니 샌더스 단장은 1978년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 돈 코릴을 새 감독으로 모시면서 변혁의 서곡을 알렸다.

새 감독 코릴은 샌디에이고 주립대 때 써먹은 패싱 중심 공격전술 '에어 코릴'을 도입하여 WR 찰리 조이너와 존 제퍼슨, TE 켈런 윈슬로 등을 전진 배치했고, 1973년부터 데뷔한 쿼터백 댄 파우츠도 이 전술에 적응해가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1979~81년 3년 연속 AFC 서부 지구 우승을 거두지만 슈퍼볼 진출에는 실패했고, 1980년대 초반 들어 여러 팀들이 점차 수비 전술을 발전시키면서 '에어 코릴'이 한계를 드러내 1983 시즌부터 9시즌 연속으로 플옵 진출에 실패했다. 그 사이 1984년에 클라인 구단주가 부동산 개발업체 ' AG 스파노스 컴퍼니즈' 창업주인 알렉스 스파노스(1923~2018)[2]에게 팀을 팔았고, 1986 시즌 도중에 돈 코렐 감독이 물러난 뒤 샌더스 단장마저 시즌 끝나고 퇴임해 한 시대가 끝났다.

1990년에 스파노스 구단주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명단장 바비 비사드를 단장직에 영전했고, 드래프트에서 USC 출신 라인배커 주니어 세아우(Junior Seau)를 전체 5번으로 뽑아 새 출발을 알렸다. 1992년에 전 조지아 공과대학교 풋볼 팀 감독 바비 로스가 부임한 후 세아우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새로 짜내 1994년 팀 창단 첫 슈퍼볼에 진출하는 등 성공을 거두지만, 1996 시즌부터 성적이 떨어져 2003 시즌까지 8시즌 연속으로 플옵 진출에 실패해 삽질을 거듭하는 참담한 시기를 보냈다. 1998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워싱턴 주립대학교 쿼터백 라이언 리프를 지명하는데 미국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신인 먹튀로 꼽힌다. 당시 차저스 단장인 바비 베서드(Bobby Beathard)도 라이언 리프의 먹튀를 눈치챘는지, 1998년 드래프트의 또 다른 신성 쿼터백을 지명하기 위해 1번 픽을 가지고 있던 콜츠의 단장 빌 폴리안(Bill Polian)에게 트레이드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회고한다. 출처(영어) 참고로 폴리안이 지명한 그 쿼터백이 바로 테네시 대학교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다. 많은 기대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입단했으나 루키 시즌 개막 전 필수 참석인 신인 교육에 불참하면서부터 싹이 노랗더니 정규 시즌에 들어가자마자 인터셉션만 차곡차곡 적립하는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게다가 카메라가 보는 앞에서 기자와의 인터뷰 때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질 않나 준비한 사과문도 억지로 읽고 카메라가 보는 앞에서 본인 라커에 툭 던져버리는 등 인성 문제도 드러냈다. 대학 때부터 비교됐던 매닝은 NFL 최정상급의 쿼터백으로 거듭나는 동안 리프는 약물 소지 혐의로 체포되기를 몇 차례 저지른다.[3]

긴 어둠의 역사를 청산한 것은 바로 2001년 드래프트이다. 이때 팀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 2명을 뽑는데 바로 아이실드 21의 모티브로 유명한 러닝백 르데니언 톰린슨(TCU), 그리고 퍼듀 대학교 출신 쿼터백 드루 브리스이다.[4] 이때 팀의 기둥을 확실하게 채운 팀은 2002년 명장 마티 쇼튼하이머를 감독으로 모셔왔고, 2003년에 A.J. 스미스 부단장 겸 선수 인사부장이 단장으로 승진해 켄트주립대 농구부 출신 안토니오 게이츠를 언드래프트 FA로 영입했으나, 브리스가 부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위권을 찍었다.

2004년 드래프트에서 미시시피대 출신 일라이 매닝을 전체 1위로 뽑았지만, 그는 차저스에서 뛰지 않겠다고 천명함으로써 뉴욕 자이언츠와 협상 끝에 전체 4위 지명권 및 2005년 1R 및 5R 지명권을 받으면서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출신 쿼터백 필립 리버스를 4위로 뽑았다. 2005년에 리버스가 성장하자 팀은 브리스를 뉴올리언스 세인츠에 팔았고, 리버스의 뒤를 와이드 리시버 빈센트 잭슨, 러닝백 마이클 터너 등 공격진과 노즈태클 자말 윌리엄스, 라인배커 도니 에드워즈에 패스러쉬 스페셜리스트인 라인배커 숀 메리맨, 수비엔드 이고르 올레샨스키 등이 받춰주며 2000년대 중후반에는 서부 지구를 확실히 지배해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특히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페이튼 매닝시대에 콜츠의 천적으로 번번이 콜츠를 물 먹였는데, 2005년 정규 시즌에서 16전 전승을 노리던 콜츠를 물 먹였으며, 2008년 8승 8패의 성적[5]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음에도 펀터 마이크 사이퍼스의 미친 듯한 펀트 쇼로 콜츠를 원정에서 꺾는 등 콜츠 킬러로 악명을 드높였다. 하지만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결국 슈퍼볼 문턱까지 가지 못했고, 리버스와 게이츠가 점차 노쇠해져 2010 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플옵 진출에 실패했다.

절정은 2010년, 공격과 수비 모두 1위에 랭크하고도 스페셜팀이 32위로 꼴찌, 그리고 그외 이런저런 문제로 9승 7패에 그치고 플옵에 탈락한다. 이해 지구 1위와 한 게임 차였으니 더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알렉스 스파노스 구단주가 2008년에 편지를 통해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고, 이에 따라 아들 딘[6]이 사실상 팀의 전권을 지니게 되었다.

1.1. 2013 시즌

오프시즌 때 A.J. 스미스 단장 대신 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선수 인사부장 톰 텔레스코가 새 단장으로 부임했고, 새 감독직에 전 덴버 브롱코스 OC 마이크 맥코이가 선임됐다. 드래프트에선 UC 버클리 출신 와이드 리시버 키넌 앨런을 전체 76번으로 뽑고, 주전 쿼터백 필립 리버스가 꽤 괜찮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해야말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모양인지 매경기 1개 이상의 터치다운을 기록 중이며, 레이팅도 110이 넘는 호성적. 프랜차이즈 스타 타이트엔드 안토니오 게이츠도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주차까지 4승 3패를 기록 중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이지만 하필이면 지구 라이벌 두 팀이 2013 시즌 컨퍼런스 1, 2위의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는 게 함정. 게다가 그때까지 그 잘나가던 라이벌 브롱코스, 칩스와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는 점이 큰 변수인데, 이들과 맞붙기 이전에 최대한 승 수를 챙겨야 하는 입장이었다. 더욱이 5주차에 레이더스에 발목이 잡히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필립 리버스가 이끄는 공격진이 힘을 내면서, AFC 최강팀인 페이튼 매닝의 덴버 브롱코스를 원정에서 한 번 잡아내는 등 아슬아슬하게 플레이오프 막차를 쫓아가는 상황이 되었고 무려 4팀이 경우의 수를 통해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한 자리를 노리는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마지막 주까지 팬들에게 희망고문을 시전했다. 그러나 상황 자체는 상당히 불리한 처지라서 같이 경쟁하던 볼티모어와 마이애미가 모두다 지고 자신들은 11승 4패를 기록하는 지구 내 라이벌 캔자스시티를 이겨야 하는 아주 어려운 조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적과도 같이 볼티모어와 마이애미가 마지막 경기에서 삽질을 하면서 나란히 패배를 하고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맞아 4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24:24에서 결승 41야드 필드골을 맞고 패할 위기에서 천운의 필드골 미스로 기사회생을 했으며 결국 연장전 막판에 기적적으로 27:24로 승리를 거두며 9승 7패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첫 판에서 상대 팀인 신시내티가 펌블 2개, 인터셉트 2개 등 무려 4개의 턴오버를 조공해준 덕분에 예상 외로 27 대 10의 완승을 거두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AFC의 1번 시드이자 2013 시즌 공격 부문에서 줄줄이 신기록을 세우면서 역사를 새로 쓴 지구 라이벌 덴버 브롱코스와의 원정 경기. 일단 겉보기 전력은 도저히 상대가 안 되지만 이 팀은 페이튼 매닝을 콜츠 시절부터 플레이오프에서 괴롭혀온 역사가 있고, 2013 시즌 덴버의 유일한 홈 경기 패배를 안겨주기도 해서 속단은 금물. 하지만 시즌 내내 리그를 지배하다시피 한 1번 시드와 간신히 와일드 카드 막차를 탄 6번 시드의 전력 차이는 극복하지 못하고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 3쿼터 동안 한 점도 못 내면서 완벽하게 눌려 있었다. 4쿼터 들어와서 포스 다운 컨버전(4th down conversion)에 온사이드 킥까지 성공시키는 등 도박 플레이의 성공이 작렬하면서 17점을 득점하는 등 부지런히 쫓아갔으나 결국 시간 까먹기에 나선 덴버의 마지막 공격을 막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으면서 디비전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데 만족해야 했다.

1.2. 2014 시즌

팀 티보우를 데리고 덴버 브롱코스를 플레이오프에 이끈 마이크 맥코이 감독의 스타일상, 필립 리버스도 예전처럼 적극적인 롱 패스 공격보다는 짧은 패스와 연계 플레이를 중시하는 공격 전략으로 방향을 수정했고, 브랜든 올리버라는 러닝백이 가세한 러싱 공격진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5승 3패로 덴버 브롱코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디펜스가 작년보다 딱히 발전하지는 못했고, 리버스의 패싱으로 공격을 주도하는 팀 컬러 때문에 리버스가 부진한 날에는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주차 마이애미 돌핀스를 상대로 리버스가 인터셉트 3개를 던지며 영봉패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다시 보여주지 않는 것이 플옵 진출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하지만 디펜스의 모습이 계속해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리버스를 잘 보좌해주어야 할 라인맨 등의 부진이 끝끝내 발목을 잡고 있는 중이며 14주차인 현재 8승 6패를 달리고 있지만, AFC West의 승자는 이미 브롱크스로 정해진 상황에 와일드 카드를 노려야 하지만, AFC 북부 지구 팀들이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제외하면 9승 5패 혹은 9승 4패 1무의 성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AFC 북부 지구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왔다. 차저스에 유리한 조건은 우선 2게임을 모두 이기고[7] 그나마 AFC 북부 지구 1위인 신시내티 벵골스가 모두 승리해서 AFC 북부 지구 1위 자리를 차지하고 그나마 맞대결에서 승리했던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1승 1패를 이루는 것. 작년만큼 마지막까지 경우의 수를 따져봐도 불리한 조건이므로 차저스 팬들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것으로 보인다.

우선 16주차이자 시즌 15번째 게임이었던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의 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수비가 콜린 캐퍼닉, 마커스 마틴 등의 러싱 및 패스를 제대로 막지 못하고 인터셉트까지 당하면서 큰 점수 차로 뒤지면서 올해는 그대로 시즌이 끝나나 싶었지만, 또다시 우주의 기운이 샌디에이고를 향하기 시작했다. 14-28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캐퍼닉이 실수로 공을 떨어뜨린 펌블로 인해 간신히 공을 주워 터치다운을 하더니 28-35로 뒤지고 있고 1분 남짓 남은 상황에서 리버스의 롱 패스 도박 플레이가 4th down에서 연달아 성공하면서 결국 30초를 남겨놓고 기회를 잡더니 여기서 또다시 리버스의 10피트가 약간 넘는 패스가 그대로 와이드 리시버 말콤 플로이드의 가슴으로 연결되면서 동점 성공. 그 이후 3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49ers의 필드골 미스로 연장전. 그 이후 연장전에서 또다시 49ers의 공격진이 펌블을 하면서 그대로 공격권을 차저스에 내주었고, 차저스는 침착히 필드골을 성공시켜 38-35의 대역전극을 이루어내며 생존에 성공. 이제 마지막 17주차이자 16번째 경기인 치프스와의 경기를 승리하고 레이븐스, 벵골스, 스틸러스의 향후 결과를 지켜봐야 할 듯. 작년에 이어서 또다시 불리한 조건에서 기적이 이루어져 와일드 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인가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칩스가 동귀어진 하는 바람에 두 팀 다 9승 7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다.

한편 오클랜드 레이더스, 세인트루이스 램스와 더불어 올 시즌 이후 로스앤젤레스 연고이전을 할 유력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만약 레이더스가 현재 적극적인 샌안토니오로 연고지 이전이 확정될 경우 램스와 더불어 연고이전을 할 가능성이 제일 높은 상황. 다만 차저스는 2015 시즌에는 샌디에이고에 남기로 결정했다. 단, 이것이 차저스가 연고이전을 포기하고 샌디에이고에 남는다는 뜻은 아니기에 두고봐야 한다. 샌디에이고시에서 새로운 구장에 대한 플랜을 세우지 않으면 어쨌든 연고이전의 가능성은 아직도 높다. 단지, NFL 사무국 측에서 현 홈구장인 퀄컴 스타디움의 노후화를 이유로 새 구장이 건설되지 않으면 당분간 샌디에이고에서의 슈퍼볼 개최를 보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서[8] 샌디에이고시 측도 팔짱만 끼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 됐고, 이에 따라 만약 샌디에이고시 측에서 차저스의 새 홈구장을 건설에 착수한다면 연고이전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차저스쪽에서 강경하게 나오고 있는 중이며 만약 샌디에이고시가 새구장 건설에 착수하지 않을 경우 2015 시즌을 끝으로 레이더스와 함께 LA 근교 카슨(Carson)으로 연고지를 이전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새구장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이 막대한 비용인 만큼 샌디에이고시 측이 상당히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

1.3. 2015 시즌

2015년 NFL 드래프트에서는 샌프란시스코 49ers와의 거래를 통해 2단계 앞선 그들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오는 대신, 본인들의 1라운드 지명권과 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면서 위스콘신 대학교 출신 러닝백 멜빈 고든을 15번으로 뽑았다. 멜빈 고든의 지명에 대해선 우호적인 반응이 대다수이긴 하지만 멜빈 고든이 기존 차저스의 18번째 픽 전에 떨어질 가능성이 꽤 높았던 터라, 왜 이런 거래를 했는지 의문을 표하는 사람도 많다. 우선 포티나이너스는 이미 정상급 러닝백 레지 부시를 영입했던 상황이라 멜빈 고든을 뽑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지난 시즌 뜻밖의 행운으로 영입한 정상급 코너백인 브랜든 플라워스를 4년간 3,600만 불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 외에는 태클진의 킹 던랩을 역시 4년간 2,800만 불을 주고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외부 영입으로는 브롱크스의 태클/가드인 올랜도 프랭클린, 볼티모어 레이븐스에서 방출되었던 와이드 리시버 자코비 존스, 49ers의 와이드 리시버 스티비 존슨 등을 영입했다.
올랜도 프랭클린은 시즌을 마치고 은퇴 선언을 한 제로미 클로리의 공백을 매꿈과 동시에 지난 시즌 팀의 약점 중 하나였던 오펜스 라인을 보강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자코비 존스와 올랜도 프랭클린은 시카고 베어스로 떠난 에디 로얄을 기존 와이드 리시버인 키넨 알렌, 말콤 플로이드와 함깨 뒤에서 받혀줄 자원으로 평가된다.

떠난 선수는 그동안 삽질로 팬들의 마음이 뒤돌아서 버린 러닝백 라이언 매튜스가 필라델피아 이글스로, 와이드 리시버 에디 로얄이 시카고 베어스로 이적하였다. 이외에는 리버스와 드래프트 동기이자 센터로 궂은 일을 해줬지만 시즌 아웃되어 버린 닉 하드윅이 은퇴 선언을 하였다.[9]

또한 오펜스 라인의 라인배커인 멜빈 잉그램의 2016 시즌 옵션을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잉그램은 2016년까지는 계약이 보장되게 되었다.

쿼터백 필립 리버스와 세이프티 에릭 웨들은 결별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둘 다 2015 시즌 차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되었다. 그런데 리버스는 팀이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지를 이전하는 것에 대해 반발을 하고 있는 듯. 애초에 계약 연장에 시큰둥한 이유가 현재 구단의 연고지 상황이 해결되지 못해서라고 하는데 말하는 분위기가 팀의 연고지 변화를 싫어해서라고 대놓고 말하고 있는 상황. #

악소식도 있었는데 프랜차이즈 스타인 타이티앤드 안토니오 게이츠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되어 4경기 출장 정지를 받게 되었다. 4경기 동안 게이츠의 자리는 레다리어스 그린이 매꿀 예정.
시즌을 앞두고 키커진의 변화를 주었는데, 기존 키커였던 노장 닉 노박을 방출하고[10], 논드래프티였던 조쉬 람보를 로스터에 추가한 채 시즌을 맞이했다.

그러나, 공격진의 뒷심이 전혀 받혀주지 못하고 4쿼터에 수비를 못 뚫는 경우가 빈번하고 게이츠 역시 안정적이지 못한 경기를 보여주면서 최종 성적 4승 12패로, AFC West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대부분의 지는 경기가 7점 차 이내로 지는 경우가 많아서 어찌 되었든 또 공격력 강화를 최대 목표로 삼아야 할것으로 보인다.

러싱공격 및 이를 보조해줘야 하는 러닝백, 라인맨들의 부재 및 여러 선수들의 부상이 막장 상황을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지며,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와이드 리시버 말콤 플로이드가 은퇴를 하기 때문에, 전체 3번을 얻은 드래프트 및 자유 계약 시장에서 수비보다는 공격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시즌을 마친지 단 하루 만에 로스앤젤레스로의 연고이전을 NFL 사무국에 공식적으로 제출했다. # 구단주 알렉스 스파노는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하면서도 비지니스적인 요소로 인해(25% 이상의 LA 지역 카운티 사람들이 차저스 팬이라는 것을 예시로 들고) LA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봐서는 역시나 LA라는 거대한 마켓과 새로운 구장 준비가 샌디에이고보다 더 빠르게 이루어진 점이 작용했으며 1월 12~13일에 휴스턴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연고이전 승인 여부가 갈라지고 여기서 승인이 나게 되면 차저스는 공식적으로 2016 시즌부터는 로스앤젤레스 차저스가 되면서 연고이전을 하게 되었으며 휴스턴에서 열린 투표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오너 제리 존스가 내놓은 안건이었던 램스가 짓고 싶어하는 LAX 인근의 잉글우드(Inglewood)에 구장을 짓고 레이더스와 차저스가 컨소시엄을 이루는 카슨(Carson)을 백지화하는 제안으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갔고, 결국 차저스와 램스가 LA 지역으로의 연고이전을 허가받았다. 카슨의 경우 원래 계획되었던 파머스 필드의 건축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고, 카슨에는 이미 풋볼은 아니지만 스텁헙 센터라는 대형 구장이 하나 더 있어서( LA 갤럭시의 홈구장) 새 구장을 지을 공간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차저스가 생각하고 있던 제안이 거부당했으므로, 램스 구단주인 스탠 크론케와의 협상이 결렬되면 차저스가 2016 시즌에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차저스 구단주 댄 스파노는 통과된 제안에 실망한 기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크론케와의 컨소시엄에 거부반응을 보였다. 결국 2017년 1월까지, 램스와 홈구장 공유 협상을 벌여서 합의되면 잉글우드 홈구장을 같이 쓰는 조건으로 이전하고 아니면 샌디에이고에 잔류한다.

1.4. 2016 시즌

그리고 일단 2016 시즌에는 샌디에이고에 잔류하기로 결정하였다. 역시 램스에 주도권을 넘겨준 구단주 회의의 결과가 마음에 안 들었던 듯[11], 일단 2016 시즌에는 현재의 홈인 퀄컴 스타디움에 잔류하며서 샌디에이고시 당국과 신구장 건설과 관련된 협상을 한다고 한다. 차저스가 LA에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고 LA에 팬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LA에 있었던 기간은 불과 1시즌이었고 샌디에이고에 뿌리를 내려서 50년이 넘게 구단을 운영해왔고 팬뿐만 아니라 소속 팀 선수들 중에서도 샌디에이고에 애향심을 가진 선수들이 꽤 많아서[12] 신구장 건설 문제만 해결되면 오히려 무리한 LA 이전보다는 나은 결과가 될 수 있다. 차저스는 역시 구단 이전에 강한 반대를 피력했던 전 차저스 센터인 닉 하드윅의 샌디에이고 카운티 지역 사람들에게 호소하는 동영상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구단 역시 샌디에이고 잔류를 현 시점에선 강력하게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6 오프시즌은 딱히 크게 벌어진 것은 거의 없었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와이드 리시버 트레비스 벤저민과 시애틀 시호크스에서 뛰었던 태클 브랜든 맥베니를 잡은 것 정도.

그리고 그린베이 패커스 오클랜드 레이더스에서 뛰었던 베테랑 WR 제임스 존스를 1년계약으로 잡았다.

작년에 영입했지만 영 시원찮았던 WR 스티브 존슨이 프리시즌 첫 게임 만에 반월상 파열로 인해 시즌 아웃되면서 사실상 먹튀가 되고 말았다. 존슨은 시즌 후 컷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래프트에선 전체 3번째 픽으로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출신의 디펜스 라인 조이 보사를 지명했다. 코리 링겟과 맨타이 테오 외에 특출난게 없었던 디펜시브 라인에 힘을 붙여주리라 예상했지만...

그러나 조이 보사는 차저스가 사이닝 보너스를 첫 시즌에 오퍼하지 않음과 동시에 offset language[13]를 제시하지 않은 차저스에 불만을 품고 사인을 거부한 채, 차저스의 트레이닝 캠프에는 불참하고 있으며 보사의 어머니는 아들이 일라이 매닝의 뒤를 따르기를 바란다는 페이스북 코멘트를 달기에 이르렀다.[14] 단장 역시 보사의 에이전트와 협상에 난항을 겪는다고 인정하면서 보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불투명해진 상태. 하지만 극적으로 8월 29일, 보사의 4년 계약이 마무리되었다. 어느 정도의 사이닝 보너스를 차저스는 올해 제시하고 offset language를 보사가 결국 포기한 채 마무리 된 모양.

이러한 상황에서 시작된 차저스의 첫 시즌 게임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의 홈 경기에서 한때 21점 차까지 앞서갔으나 팀 내 와이드 리시버 에이스 키넨 알렌이 시즌 아웃급 부상으로 떨어지자 리버스의 공을 받아줄 선수가 없었고 결국 스펜서 웨어와 제레미 맥클린 듀오의 리시빙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만다. 작년에도 알렌의 부상으로 DTD했던 팀이 차저스인데, 올 오프시즌에 트레비스 벤자민 외에 마땅한 보강이 없었던 만큼 그렇잖아도 지구 꼴찌로 예상되고 있는 차저스의 2016 시즌은 상당히 암울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으러면 작년 1라운드 멜빈 고든이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처서 대니 우드헤드와 함께 러닝 중심의 공격으로 이끌어야 하는 게 그나마 제일 합리적으로 보이긴 한다. 또한 수비진에서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라인배커 맨타이 테오, 덴젤 페리맨과 존재감이 별로 없는 코너백 브랜든 플라워스의 분전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시즌 도중 신축 구장 건설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기존 호텔에 부과하는 세금을 올리는 법안을 주민투표로 부쳤지만 찬성이 43%에 그치면서 부결됐다. 시즌 후 LA로의 연고 이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결국 현지 시각 2017년 1월 12일, 구단의 LA 연고지 이전이 확정되었다. 1년 전에 주어진 옵션 기한을 며칠 앞두고 결정되었으며, 현재 잉글우드에 건설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 앳 헐리우드 파크(가칭)이 완공되면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구장을 공유하게 된다. 그리고, 경기장이 건설되기까지 2년 동안은 로스앤젤레스 갤럭시의 홈구장인 스텁헙 센터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NFL 팀이 MLS 팀 홈구장을 쓰게 되는 날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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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이전 발표 직후 새 로고가 공개되었는데, 새 로고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로고와 거의 똑같다시피 해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은 물론이고 차저스의 팬들까지 신나게 까고 있다.

연고 이전에 대한 대체적인 반응은 구단주들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부정적이다. 1년 전 성대한 환영을 받고 로스앤젤레스에 재입성한 램스조차도 성적이 막장이 되자 관중 동원에 심각한 문제를 보여준 마당에, LA에 2개의 NFL 팀이 있을 필요가 없다는 회의적인 반응이 상당히 많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비판적인 기사를 작정하고 쏟아내고 있을 정도이니...[15]

차저스가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이나 로즈 볼이 아닌 최대 수용 인원 3만 명 규모의 스텁헙 센터를 선택한 것 또한 이러한 맥락과 일치하며, 실제로 연고 이전 이후 차저스 구단주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접근하겠다는 언급을 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한편 샌디에이고시는 아침 뉴스 시간에 시장이 긴급 기자 회견까지 가지면서 차저스 구단 측의 연고지 이전을 성토했다. 샌디에이고시 기자 회견 시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차저스는 대차게 후회할 날이 올 거고 우리는 차저스 없이도 잘 살 것"이라며 저주를 날렸다. 샌디에이고시의 입장에서도 보면 차저스의 이전이 썩 좋은 일은 아니다. 당장 차저스가 이적함으로 인해 슈퍼볼 개최지 후보 자격을 잃었기 때문이다.[16] 그나마 남아 있는 프로 스포츠 팀이라고 해봐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17].

2. 로스앤젤레스로 복귀

2.1. 2017 시즌

스텁헙 센터에서 시호크스와 세인츠와의 두 번의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는데, 시호크스에는 17-48로 대패하고 세인츠에는 7-13으로 져버린데다, 티켓값을 비싸게 책정해 버린 탓에 둘 다 21,000명 가량의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참고로 얼마 전에 열린 로스앤젤레스 갤럭시의 뉴욕 시티 FC와 대결한 홈 경기의 관람객 수는 25,500명 가량이다. 샌디에이고 여론은 이미 꼴 좋다는 의견이 대세이고, 벌써부터 팀의 앞날이 불안하다고 미식축구 팬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젠 그 작은 구장의 빈 좌석들을 덮는 천막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스텁헙 센터에서 관중석에 천막을 덮는 건 2014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진 치바스 이래 처음이기 때문에 급기야 터질게 터진 것이었다. 천막을 덮는 부분은 원래 잔디밭이었던 곳에다 증축한 3,000석 가량의 스탠드인데, 안 그래도 증축해 놓은 게 티켓이 하도 안 팔려서 절반은 못 쓰게 되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이러는 사이 매 경기마다 홈 팀 관중들보다 원정 팀 관중들이 더 많이 찾아오고, 매 경기마다 차저스의 구단주인 스파노스를 디스하며 샌디에이고로 차저스를 복귀시키라는 현수막을 개인 비행기가 날리고 있다. 결국 NFL 커미셔너와 구단주 스파노스가 그 현수막을 보게 되어 스파노스가 미국 연방항공청에 홈 경기 중에 스텁헙 센터 위에 항공기가 날지 못하게 임시적인 비행 제한을 요청하였으나, 정원이 30,000명 이하의 경기장에는 해당이 안 되기에 항공청이 거절해버렸다.

게다가 신임 감독 앤서니 린이 팀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군기를 잡는 과정에서, 팀의 레전드 러닝백이자 2000년대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 중 하나인 러대니언 톰린슨이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그를 축하하기 위해 그의 팀메이트로 함께 뛰었던 막역지우들인 팀의 고참 선수들 QB 필립 리버스와 TE 안토니오 게이츠가 잠시 명예의 전당이 있는 오하이오주 캔턴에 다녀오는 것을 불허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차저스는 빈축을 사고 있다. 팬들을 버리고 '한낱 축구 경기장에서 뛰려고' 연고지 이전을 한 판에 이제는 팀에 영광의 순간을 선사한 전설, 그리고 그동안 팀을 위해 땀을 흘린 베테랑들마저 배척하고 있는 셈이라면서 삽시간에 차저스는 리그 전체에서 팬들의 비아냥과 미움을 가장 많이 받는 팀 중 하나가 되어 버렸다. 신임 감독 앤서니 린은 자신은 리버스와 게이츠가 명예의 전당에 가는 것을 막지 않고 단지 팀 연습에 참여하자는 말을 했다고 변명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이제는 실력으로 팬들을 되찾는 수밖에 없는 모양인데, 아무런 연고도 없이 굴러들어온 돌 주제에 풋볼 터줏대감인 USC, UCLA 풋볼 등에 밀렸다. 사실 로스앤젤레스의 미식축구 인기는 이들이 책임지고 있는 반면에 NFL의 인기는 그다지 높다고도 볼 수 없다. 애당초 다저스와 레이커스가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 램스와 차저스는 말 그대로 사돈에 팔촌이다. 그나마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절을 보냈던 램스와는 다르게 차저스는 그야말로 타인과 같은지라 토착화도 힘들다. 프로 팀으로서 로스앤젤레스에서 5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었던 역사라도 있는 램스의 옛 정이 남긴 인기를, 그것도 램스가 새로 짓는 초호화 경기장이 완성되면 거기서 더부살이하게 될 상황에서 추월하기는 마땅치 않아 보인다. 항간의 소문에는 이미 차저스가 오래 견디지 못하고 몇 년 이내에 다시 새 연고지를 물색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오죽하면, 잦은 연고지 이전으로 떠돌이 역사를 보냈지만 LA 레이더스 시절 우승도 했던 LA에서 가장 큰 NFL팬덤인 레이더스 팬덤이 "우리 팀은 이제 라스베이거스로 떠나지만, 너네들 덕에 1년에 한 번은 LA에서 경기 볼 수 있겠네? 땡큐." 이렇게 반응할 정도. 이 분들이 어떤 분인지는 오클랜드 레이더스 문서를 보면 안다.

이런 암울한 차저스의 분위기와는 달리, 한국 시간 9월 3일 주전 키커인 조시 램보[18]가 프리시즌 중 뇌진탕 부상으로 방출되자 그 자리에 언드래프트 프리에이전트[19]계약을 맺은 조지아 서던 대학교 출신 한국인 키커인 구영회[20] 를 주전으로 세우게 되었다!

그리고 2017 시즌 개막전 덴버 브롱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초반 7-21까지 밀리던 가운데 4쿼터 상대의 방심과 턴오버를 발판으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44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면 연장전으로 가는 상황에서 키커 구영회가 필드골을 성공했지만 상대의 타임아웃 신공으로 무산되고, 한 번 더 시도한 44야드 필드골 찬스에서 상대 수비수 셸비 해리스에게 블록당하며, 21-24로 매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그 덕에 구영회 선수의 데뷔전이 한국에서 중계도 되고 필드골 실패로 경기 종료 후 네이버 실검에도 등장하며 나름 임팩트 있는 데뷔전을 치렀다.


구영회 키커의 1주차 마지막 플레이 영상. 리플레이 영상으로도 알 수 있듯 차저스 66번 라인맨의 커버가 뚫려버린 게 가장 큰 원인이다. 현지에서도 이 선수의 실책을 집중적으로 지적하는 중이다. 하지만, 2주차이자 홈 개막전인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경기에서는 필립 리버스와 수비진의 힘으로 접전을 만들었지만, 키커 구영회가 실축을 2번이나 하면서 결국 17:19, 2점 차로 져버렸다. 결과도 상대 키커 코디 파키는 54야드의 어려운 거리를 성공시킨 반면 구영회는 넣기만 하면 영웅이 되는 40야드 게임 위닝 필드골 찬스를 날려먹으면서 패배의 책임을 떠안고 방출위기 직전까지 갔었다. 사실 어지간한 다른 키커였으면 짤려도 할 말 없는 큰 실축이었다.

3주차 캔자스시티 치프스와의 경기는 필립 리버스가 인터셉트를 3개 던지는 등 치프스의 수비에 꽁꽁 묶이고, 카림 헌트에게 결정적인 69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먹는 등 차저스의 수비가 분전했음에도 동점 찬스를 놓치고 종료 직전 헌트에게 쐐기 터치다운을 허용해 10:24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가뜩이나 LA 이주에 반발이 심한 와중에 스텁헙 센터의 작은 수용 인원 때문에 관중 동원 약하다고 극딜을 당하는 와중에 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차저스의 LA 안착은 시작부터 난맥상이 가득해 보인다. 결국 구영회는 2017년 10월 5일자로 방출 수순을 밟게 되었다.

그러나 이후 팀은 환골탈태하여 14주차 종료 현재 7승 6패를 기록 중. 지구 라이벌인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급격한 부진까지 겹치며 15주차 치프스 원정 경기만 이기면 지구 1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치프스 원정에서 후반전에 와르르 무너졌고, 결국 플레이오프도 물건너 가버렸다.

2.2. 2018 시즌

프리시즌 시작도 하기전에 주전 TE 헌터 헨리와 주전 CB 제이슨 버렛이 시즌 아웃되어버리는 참사가 터졌다. 특히 버렛은 케이시 헤이워드와 함께 리그 top 5 코너백 듀오로 기대를 모았지만 그나마 드래프트에서 예상보다 낮은 순위로 FSU의 세이프티 더윈 제임스를 건지면서 후방 수비에 깊이를 더했다.

팀의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안토니오 게이츠가 1년 더 플레이하기로 하면서 팀은 또다시 필립 리버스의 어깨와 저평가된 수비를 바탕으로 혼전 양상인 AFC 서부 지구에서 오랜만에 개막부터 지구 우승 후보로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같은 지구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함께 리그를 씹어먹고 있다. 문제는 함께 리그를 씹어먹고 있는 치프스가 같은 지구인 바람에 2등으로 전락해버렸다. 5주차 경기가 끝난 이틀 뒤인 10월 9일, 구단주 알렉스 스파노스가 치매 합병증으로 숨졌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그래도 15주차에 치프스와의 경기에서 막판 대역전승으로 둘이 함께 11승 3패를 만드며 5년 만에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그러다가 16주차에 둘이 함께 미끄러지면서 17주차에 지구 우승이 가려지게 되었다. 결국 두 팀 다 승리하여 12승 4패 동률이 되었지만, 디비전 성적이 치프스에 밀리며[21] 결국 5번 시드로 떨어져 10승 6패를 한 볼티모어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일단 플레이오프 와일드 카드 라운드에서는 필립 리버스가 완전히 경기를 지배한 반면 상대 팀의 루키 QB 라마 잭슨이 경기의 대부분 동안 끔찍하게 부진하면서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누르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톰 브래디에게 철저히 관광당하며 전반에만 35점을 헌납, 결국 28-41로 대패하고 탈락했다.

2.3. 2019 시즌

필립 리버스의 노쇠화 등의 여러 악재가 겹치며 5-11의 지구 꼴지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계약 마지막 시즌이 종료된 리버스는 떠날 것이 유력한 상황. 실제로 리버스는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플로리다주로 영구 이주했다.

2.4. 2020 시즌

결국 2020년 3월 17일 우려한대로 리버스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로 떠났다. 대신 차저스는 리버스를 떠내보낸 대신 톰 브래디 영입을 추진했다. 실제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끝까지 경쟁했지만 결국 브래디는 공격진이 더 좋은 버커니어스를 선택하면서 차저스만 새됐다. 이후 캠 뉴튼, 제이미스 윈스턴, 앤디 달튼 등 한때 각 팀의 쿼터백을 맡았던 선수들이 시장에 나왔지만 차저스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다. 대신은 차저스는 드래프트 6순위 지명권을 이용해 쿼터백을 지명해 쿼터백 자리를 보강하려고 생각중. 2020 NFL 드래프트에서 QB 3대장으로 꼽히는 선수가 LSU 조 버로우(Joe Burrow), 앨라배마 투아 텅오바일로아(Tua Tagovailoa), 오리건의 저스틴 허버트(Justin Herbert)인데, 이 중 버로우는 전체 1순위 지명 팀인 벵골스행, 투아는 차저스 바로 앞순번인 돌핀스행이 유력해 차저스는 허버트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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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사용한 로고 2020년부터 사용하는 로고

3월 24일에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동시에 그동안 공식 색상이었지만 점점 사용 빈도가 줄어들었던 네이비 블루를 퇴출하고 창단 당시 프라이머리 공식 색상 중 하나였던 파우더 블루를 새로운 공식 프라이머리 색상으로 지정했다.

2020년 4월 23일 열린 NFL 드래프트에서 결국은 6번 픽으로 쿼터백 3대장 중 1명인 저스틴 허버트를 지명했다. 추가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보유하던 23번 픽을 트레이드해와 라인배커 케네시 머레이를 추가 지명했다.

Week 1: 신시내티 벵골스를 만나 난타전 끝에 벵골스의 킥 실축으로 승리했다.

Week 2: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만났다. 차저스의 소파이 스타디움 첫 경기. 경기를 몇 초 앞두고 타일로드 테일러의 갈비뼈 상태가 악화되어 허버트가 처음으로 주전 출장을 하게 되었다. 전년 챔피언 칩스를 상대로 거세게 밀어붙였으나 감독의 판단 미스로 칩스가 장거리 킥을 시도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고 아쉽게도 대어를 눈앞에 두고 패배했다. 알고 보니 테일러의 부상이 팀 닥터가 진통제를 놓다가 폐에 구멍을 내는 바람에 감염까지 이어져버린 어이없는 의료 사고라는 것이 밝혀졌다.

Week 3 캐롤라이나 팬서스: 주거니 받거니 하는 공방전 끝에 21:16 패배.

Week 4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톰 브래디라는 백전노장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받은 경기. 참고로 저스틴 허버트가 2살 때, 브래디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지명을 받았다고 한다.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패했지만, 브래디가 먼저 악수를 청해왔다고 한다.

Week 5 뉴올리언스 세인츠: 먼데이 나잇 풋볼로 진행되었다. 2주 연속 베테랑 쿼터백을 만났다. 역시 접전 끝에 패했지만, 허버트의 활약으로 20-3으로 앞서갔으나 브리스가 살아나며 추격 허용 끝에 27-27 동점 상황에서 끝내기 필드골 찬스를 맞이 하나 키커가 보기 좋게 실축했으며 결국 연장 가서 필드골 맞고 패배했다.

Week 6 바이위크

Week 7 잭슨빌 재규어스: 언뜻 보기엔 난타전 같았지만 잭슨빌의 추격에 상당히 고전했다. 무섭게 추격하면 차저스의 공격진이 멀찍이 달아나서 스코어를 벌려놓았기에 망정이지 39:29로 승리했다.

Week 8 덴버 브롱코스: AFC 서부 지구 라이벌전. 허버트의 첫 임파워 필드 앳 마일 하이원정 경기이다. 해발고도 1,600m의 압박을 받았는지 경기력이 시원찮았다. 어찌어찌 공방 모드를 연출했으나, 1점 차이로 석패했다. 31:30.

Week 9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2주 연속 지구 라이벌전을 벌였다. 캘리포니아 주 토박이 데릭 카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제대로 느꼈는지, 차저스 수비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아무래도 조이 보사가 빠진 탓도 있겠지만, 수비진의 허술함을 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었다.

Week 10 마이애미 돌핀스: 차저스가 1쿼터에 펀트 실축을 하는 등 상당히 불안하게 출발했다. 투아 텅오바일로아도 공을 두번이나 빠뜨리는 등 두 어린 쿼터백이 삽질로 뒷목을 잡을 뻔한 경기. 하지만 투아의 경기 운영이 더 뛰어났다. 허버트 역시 뒤질세라 스닉 터치다운 및 2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마이애미가 쌓아놓은 점수가 더 많았다. 21 대 29로 패배.

Week 11 뉴욕 제츠: 유령과의 신나는 댄스 배틀을 보이며 정신을 못 차리는 제츠와의 만남. 저스틴 허버트의 맹활약 없이도 팀은 알아서 굴러간다는 정설은 통했다.

Week 12 버펄로 빌스: AFC 동부 지구 강호 버펄로와의 만남. 초반에 점수를 내주며 시작했으며, 키넌 앨런의 러싱 터치다운으로 따라가나 싶었더니, 키커가 보너스골을 실축, 동점으로 향하는 찬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허약한 차저스의 수비와는 달리 빌스의 수비는 상당히 견고했다. 점수를 낼래야 낼 수가 없었던 상황. 결국 허버트가 4쿼터 3초 남긴 상황에서 스닉 터치다운을 시도했으나, 실패. 빌스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패했다. 17:27.

Week 13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소파이 스타디움 2연전을 위해 찾아온 뉴잉글랜드. 하지만 시원하게 탈탈 털렸다. 차저스는 한점도 올리지 못하고 빌 벨리칙 군단에게 장렬하게 전사했다. 45:0.

Week 14 애틀랜타 팰컨스: 패츠에 당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애틀랜타가 필요했다. 결국 4쿼터 경기 시간 종료 타임에 킥을 신나게 말아드셨던 키커가 극적인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지난 경기의 충격을 털어냈다. 20:17.

Week 15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6주만에 벌어진 지구 라이벌 리턴 매치. 경기는 라스베이거스 쪽으로 기울고... 라고 할 타이밍에 데릭 카가 무릎 부상을 당하며 경기를 이탈했다. 레이더스는 어쩔 수 없이 마커스 마리오타를 시켜 나머지 경기를 소화하게 했다. 하지만 차저스의 뒷심은 매서웠는데, 카가 빠진 틈을 타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결국 동점을 맞췄으며, 차저스는 레드존에 진입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얻었다. 결국 허버트의 대학 시절 필살기인 점핑 터치다운을 오버타임 때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30:24.

Week 16 덴버 브롱코스: 2주 연속 지구 라이벌전. 약체 덴버 브롱코스를 간단히 제압했다. 아무래도 임파워 필드 앳 마일 하이와는 차원이 다른 모양이다.

Week 17 캔자스시티 치프스: 치프스에 떡실신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앤디 리드 감독이 마홈스를 벤치에 앉히면서, 허버트가 마음껏 날개를 펴게 되었다. 저스틴 허버트가 15주차 경기에서 보인 점핑 터치다운을 한 번 더 선사한 것은 덤. 시즌 마무리를 승리로 화려하게 끝마치며, 팬들로 하여금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2.5. 2021 시즌

시즌 후 차저스 구단 수뇌부는 3년간 팀을 이끌었던 앤서니 린 감독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아무래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그고 싶었던 모양. 그리고 감독이 떠난 자리를 채우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램스 수비 코디네이터였던 브랜든 스테일리가 차저스의 선장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1982년생으로 빅벤, 라이언 피츠패트릭과 동갑이다.

그리고 조 롬바르디[22]가 새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로 합류했는데, 들어오자마자 저스틴 허버트를 집중 육성해보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20 시즌 허버트는 듀얼스렛의 잠재력이 엿보였지만, 그 재능을 발휘하기엔 상대적으로 부족했었다. 아무래도 올해 9월이 되기 전 까지 허버트를 집중적으로 훈련시킬 계획인 듯.

며칠 후 조 롬바르디의 허버트 육성안이 공개됐는데, 드류 브리스의 경기 운영 철학을 주입하겠다고 밝혔다.

2월 12일, 차저스의 센터이자 프로볼 4회 출장으로 이름을 알린 마이크 파운시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23] 그런데 이 선수는 마이애미 시절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그동안에 비보가 날아들었었는데...

현지 시간 2월 3일에 차저스의 전성기를 이끈 명감독인 마티 쇼튼하이머[24]가 알츠하이머 투병 끝에 77세의 일기로 타계했고, 현지 시간 2월 15일에 차저스에서 데뷔[25]해서 프로볼 3회 출장을 기록한 와이드 리시버 빈센트 잭슨이 플로리다 주 브랜든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의 나이 38세.[26] 며칠 후 사인이 밝혀졌는데, 알코올 중독에 의한 장기부전이었다고 한다. 현역 시절 그가 알코올 중독으로 여러 번 재활 센터에 드나들었다는 점을 봐서는 그럴 만한 이유가 밝혀진 셈이다. 그리고 그의 뇌를 부검하여 보스턴 대학교 CTE 연구 센터[27]에 연구 자료로 활용된다고 한다. 또 하나의 유사 사례가 나올 지 주목하는 중.

2월 22일에는 차저스의 가드였던 덕 윌커슨이 73세의 일기로 타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Moosie"라는 애칭으로 선수생활 15년 중 14년을 차저스에서 보냈고 3번의 프로볼에 선정되며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다. 차저스는 벌써 3명의 멤버[28]들을 떠나보낸 침울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4월 29일에 열린 NFL 신인드래프트에서 노스웨스턴 대학교[29] 오펜시브 태클인 르션 슬레이터를 지명했다. 아무래도 저스틴 허버트의 2년차 시즌을 위해 오라인 보강의 목적으로 풀이된다.[30] 2라운드에는 코너백 아산테 새뮤얼 주니어를 지명했고, 3라운드에는 와이드 리시버 조시 팔머와 타이트 엔드 트레 매키티를 뽑았다. 4라운드에는 엣지러셔 크리스 럼프 3세를, 5라운드에는 OT 브랜든 제이미스, 6라운드에는 라인배커 닉 니먼(재규어스 > 타이탄스 > 차저스)과 러닝백 래리 라운트리 3세를 뽑았다. 마지막 7라운드에는 세이프티 마크 웹을 지명했다.

2.5.1. 정규 시즌

1주차 경기는 워싱턴 풋볼팀과의 원정 경기로 진행됐다. 저스틴 허버트는 건재했지만, O-Line과의 합이 안맞는 모습을 몇차례 보여줘서 불안한 출발을 예고했다. 하지만 워싱턴의 O-Line이 자멸하는 바람에 차저스가 적지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참고로 최근 7경기 워싱턴 원정에서 6승 1패로 강했다.

2주차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닥 프레스캇과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4쿼터까지 양 팀은 치열하게 동점 상황을 맞이했고, 카우보이스의 키커 그렉 주얼라인이 무난하게 필드골을 성공시켜 3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3주차는 디비전 라이벌 캔자스시티 치프스와의 경기. 그것도 애로헤드 스타디움 원정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저스틴 허버트가 치프스의 승리를 예측한 전문가들에게 물 한병씩 선물해줬다. 터치다운 패싱 4개를 기록하며 한껏 폼을 끌어올렸고, 오스틴 에클러나 키넌 앨런 등이 그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그렇게 원정 팀 지옥인 구장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4주차는 지구 라이벌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와의 홈 경기인데, 잉글우드 지역에 몰아친 소나기와 천둥, 벼락으로 인해 경기가 40분 정도 지연되었다. 저스틴 허버트의 벼락 같은 패스가 레이더스를 뒤흔들었고,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면서 절정의 공격력을 과시했고, 오스틴 에클러와 마이크 윌리엄스, 키넌 앨런이 공격의 중추를 담당하여 레이더스의 수비진을 농락했다. 차저스는 28 대 14로 여유 있는 승리를 챙겼고, 덴버 브롱코스와 함께 디비전 공동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5주차도 홈 경기로 진행되는데, 상대는 올 시즌 성공적인 리빌딩을 완성해가는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다. 다만 차저스의 러싱 디펜스는 하위권이라 러싱 2위 팀인 브라운스의 공세를 얼마나 잘 커버해 나갈 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반대로 차저스의 키 포인트는 저스틴 허버트를 중심으로 브라운스의 허약한 패싱 디펜스를 얼마나 잘 공략할 수 있느냐가 될 것이다. 3쿼터까지는 27:21로 뒤져 있었지만 차저스의 수비진이 4쿼터에 15점을 주는 사이 허버트는 무려 26점을 폭격하면서 대역전승, 그리고 디비전 선두로 올라섰다.

그렇게 상승세를 타고 M&T 뱅크 스타디움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6주차 경기를 했는데 좋았던 기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라마 잭슨과 마크 앤드루스가 이끄는 레이븐스의 공격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과는 34 대 6으로 레이븐스의 압승. 터치다운 패스를 하나도 해내지 못한 저스틴 허버트는 컨디션에 따른 기복 있는 경기 운영의 문제점을 여지없이 드러냈는데,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지구 선두권 싸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7주차가 바이위크인 만큼 들쭉날쭉한 플레잉을 줄여나갈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8주차는 지난 시즌 셧아웃의 치욕을 당했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의 리턴 매치. 결과는 27:24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달라진 점은 지난 시즌 패츠 수비진에 무기력하게 당했던 저스틴 허버트가 올 시즌에는 그나마 수비진을 뚫어내며 터치다운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적장인 빌 벨리칙도 허버트의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며 놀라워했고, 향후 몇 년을 이끌 재목이라고 칭찬했다.

9주차는 멀리 동부 필라델피아에서 이글스를 상대했다. 27 대 24로 승리, 드디어 2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10주차는 다시 홈으로 돌아와서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맞이했다. 그런데 여기서 27 대 20으로 패, 의외의 일격을 맞으며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AFC 서부 지구가 북부 지구만큼 격전지로 바뀔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그렇게 심기일전하며 맞이한 11주차 선데이 나잇 풋볼의 상대는 요새 폼이 많이 떨어진 피츠버그 스틸러스다. 전반전에는 차저스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스틸러스도 후반전의 팀답게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승부는 단 한 순간 만에 갈리게 되었는데, 저스틴 허버트가 강력하게 던진 패스가 차저스의 WR 마이크 윌리엄스가 깔끔하게 잡아냈고, 터치다운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게 된다. 추가골도 성공시키며 41 대 37로 치열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12주차는 지구 라이벌 덴버 브롱코스와의 홈 경기. 아무래도 허버트는 임파워 필드 앳 마일 하이의 울렁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덴버 원정에서 모두 졌다. 고산지대의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31] 경기력이 현저하게 떨어졌고, 28 대 13으로 박살이 나고 말았다.

13주차는 역시 포스트시즌에 도전하고 있는 신시내티 벵골스를 상대했다.[32] 허버트와 조 버로우라는 두 신성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차저스의 수비진들은 답했다. "응, 아니야." 버로우는 무려 6회의 쌕을 당하며 너덜너덜하게 깨졌고, 버로우의 영혼의 단짝인 자마르 체이스마저 병풍 신세로 돌려버렸다. 41:22로 벵골스를 우주 관광 보내버리며 지난 경기의 패배를 씻어냈다.

14주차는 뉴욕 자이언츠와의 경기. 지난 시즌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램스를 상대로 경기 종료 후 추잡한 짓을 벌이며 꼴사납게 패했던 적이 있었는데[33], 아니나 다를까 차저스는 자이언츠의 반칙 퍼레이드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런데 여기서 자이언츠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통산 차저스를 상대로 0승 5패를 당하는 등 동네북 신세로 남아 있다는 점. 기록은 영원함을 증명하며 차저스는 자이언츠의 수비진을 서서히 붕괴시키기에 이르렀다. 37 대 21로 멀찍이 따돌리며 2연승을 달렸다.

15주차는 난적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상대했다. 초반에는 서로 탐색전을 주고받다가, 후반전부터 양 팀은 물불 안 가리는 개싸움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차저스는 1, 3쿼터에 무득점을 했지만 2, 4쿼터에 14점씩을 득점하여 28점을 만들었고, 치프스는 필드골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후 후반전부터 모든 걸 쏟아붓는 전략으로 28점을 냈다. 그러나 경기는 끝내 결착이 나지 않아 연장전에 접어들었는데, 이 연장전은 치프스의 코인 토스 승리 후 고작 1분 25초 만에 끝이 나고 말았다. 치프스의 TE인 트래비스 켈시 패트릭 마홈스의 패스를 받자마자 과감한 질주로 돌진했는데, 이에 차저스의 수비가 당황하면서 그대로 뚫려버렸고 끝내기 터치다운을 허용, 34:28로 아깝게 패했다. 이후 16주차 휴스턴 텍산스에 대패하는 대형 변수가 발생하면서 이젠 플레이오프 진출 자체를 걱정해야 할 판이 되었다. 그리고 17주차 덴버 브롱코스에 승리하면서 결국 18주차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와의 경기에서 단두대 매치가 성사되었다.

운명의 18주차. 전반전까지 14:17로 레이더스가 앞섰는데 3쿼터부터 공수가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4쿼터 중반 14:29까지 벌어졌다. 차저스 팬 모두가 우린 안될 거야 아마를 생각하던 상황에서 허버트가 단 4분 만에 투 포인트 컨버전을 더해서 8점을 만들더니 2분을 남겨놓고 4연속 고포잇을 성공하고 2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34] 모두가 레이더스가 이기겠지 하던 타이밍에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후 두 팀 모두 필드골을 주고받는 사이 연장도 시간이 다 가면서 두 팀이 모두 올라가는 유일한 경우의 수인 무승부가 성사되나[35] 싶었는데 연장전 2초를 남기고 결국 레이더스에 위닝 필드골을 내주면서 결국 플레이오프에 탈락하게 되었다. 허버트는 이 경기에서 무려 고포잇 6개를 성공하는 강심장을 보여줬지만 데뷔 첫 플레이오프는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2.6. 2022 시즌

같은 지구에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있고 덴버 브롱코스 러셀 윌슨을 데려오며 사실상 윈나우를 내비친 상태에서 차저스도 저스틴 허버트의 시간을 더 이상 버리기 싫은지 시카고 베어스에서 칼릴 맥을 데려왔다.[36] 아무래도 지난해에도 이어 AFC 서부는 전원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는 박 터지는 지구가 될 듯.

이후 2021 시즌 프로볼 코너백 J.C. 잭슨까지 영입하며 조이 보사, 더윈 제임스, 칼릴 맥, J.C. 잭슨이 포진한 엄청난 수비 라인업을 만들었다.
스타급은 아니지만 스태일리의 라이트박스-투 하이 세이프티 쉘 수비 스킴에서 굉장히 중요한 디펜시브 라인맨 자리도 세바스티안 조셉데이, 모건 팍스, 오스틴 존슨 등 준수한 자원들을 영입하였다.

4월 29일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17픽으로 보스턴 대학교 출신의 오펜시브 가드 자이언 존슨을 지명했다.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라이트 가드 포지션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5월 12일 2022 시즌 스케줄을 유튜브에서 발표했는데 그 영상이 여러모로 압권. 대놓고 일본 애니를 패러디해서 반응이 뜨겁다.[37] #

시즌 직전 발표된 탑 100 명단에 무려 8명의 선수가 선정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근데 시즌 시작하니 2명 빼고 전부 부상으로 정상이 아니거나 아예 못 뛰고 있다.

2.6.1. 정규 시즌

1주차 vs.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19-24 (W)

올 시즌 AFC 서부 지구는 숨막히는 상황으로 치닫는 시즌.[38] 이 서막을 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지난 시즌 4주차 경기에서 천둥번개가 동반하는 소나기의 강림을 받고 레이더스를 압살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날씨는 기가 막히게 좋았다. 그래도 날씨가 모든 영향을 줄 수 없다는 정설을 입증하고 레이더스를 24:19로 제압하고 기분 좋은 첫 승을 따냈다. 한 때 레이더스에서 뛰었던 칼릴 맥 데릭 카가 이끄는 레이더스 공격진을 처참하게 짓밟았고, 공격에서는 저스틴 허버트의 대담무쌍한 공격력에 오스틴 애클러와 키넌 앨런 등의 핵심 리시버들이 종횡무진하며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

2주차 vs. 캔자스시티 치프스 27-24 (L)
레이더스를 상대한 지 5일 만에 또 다른 디비전 라이벌이자 우승 후보인 치프스를 만났다. 1옵션 리시버인 키넌 앨런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허버트를 중심으로 접전이 이어졌다. 조이 보사-칼릴 맥의 엣지 듀오는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이었으며, 더윈 제임스가 이끄는 세컨더리도 준수했다. 특히 더윈 제임스는 켈시를 말 그대로 들어서 찍어버리는 WWE를 연상케 하는 명장면을 만들어 내었다. 그러나, 주전 오라인 멤버들이 부상으로 나가면서 경기가 기울기 시작했고, 레드존 상황에서 99야드 픽 식스를 내어주며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 이후 허버트도 상대 태클에 맞아 갈비뼈에 고통을 호소하며 걱정을 샀으나, 그 상황에서도 기어코 터치다운을 만들어내며 3점 차로 경기가 끝나게 되었다. 허버트는 공간을 찾아도 달리지 못하고 경기 후 악수를 나눌 때도 고통을 호소했으나, 검사 결과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3주차 vs. 잭슨빌 재규어스 38-10(L)
허버트가 갈비뼈 부상을 안고 출장을 강행했으나, 잭슨빌에 충격패를 당했다. 디비전 라이벌인 치프스도 콜츠에 충격패를 당했다. 린슬리, 키넌, 잭슨, 슬래터, 보사 등등 핵심들만 골라 다치며 팀이 무너졌다. 트레버 로렌스는 커리어 3TD와 커리어 첫 원정 경기 승리를 기록했다. 주전 레프트 태클이자 프로볼러인 라션 슬래터가 시즌 아웃되었다. 수비 핵심 조이 보사도 몇 주 정도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 시즌 전 NFL top 100 선수 리스트에 차저스 선수가 총 8명 선정되었는데 현재 그중 6명이 부상으로 경기를 못뛰거나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오스틴 애클러도 올해 폼이 안좋아 사실상 멀쩡한 건 더윈 제임스 하나다. 별개로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조 롬바르디의 소극적인 플레이콜링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4주차 vs. 휴스턴 텍산스 34-24 (W)
경기날 수비의 핵심 조이 보사의 두달 아웃이 발표되었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반복되며 정말 분위기가 좋지 않은 차저스였으나 최약체로 분류되는 텍산스를 만나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내내 키넌 앨런 없이도 굉장한 모습을 보여준 허버트와 드디어 폼을 되찾는 듯한 애클러를 앞세워 텍산스를 압도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스페셜 팀의 중대한 펌블로 27-24까지 따라잡히기도 했다. 반대편의 보사를 잃고 홀로 패스러쉬를 이끌어야 하는 칼릴 맥, 프로볼 태클인 슬래터의 빈자리를 매워야 하는 루키 설리어의 활약이 고무적이었다.

5주차 vs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30-28 (W)
초반 투 포제션의 격차를 좁히고 결국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콜링이 나왔다. 후반전 투 미닛 워닝에 들어간 상황에서 4th 드라이브에서 2점 차 리드서 필드골을 차지 않고 굳이 고포잇을 해 버린 것. 고포잇은 실패로 돌아갔고 브라운스한테 공격 기회가 가 버렸다. 브라운스의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그쳐서 다행이었지, 하마터면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할 뻔했다. 이 플레이콜링을 보고 부상을 당해서 경기를 쉬고 있던 키넌 앨런은 트위터로 "WTF are we doing"이라고 말하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6주차 vs 덴버 브롱코스 19-16 (W)
내세니얼 해켓과 스테일리 간의 갓동님의 대결로 다른 의미로 기대를 받은 프라임타임 경기. 경기 전날 프로볼 센터 코리 린슬리가 질병으로 결장하게 되었다. 오라인의 프로볼급 선수 두명과 WR1 키넌 앨런 없이 경기가 진행되어 굉장히 답답한 경기였다. 상대 덴버도 올해 굉장히 답답한 팀이기에 전반적으로 지루한 경기였다. 마이크 윌리엄스는 패트릭 설태인에게 지워지다시피 했으며, 허버트도 평소보다 생각이 많은듯한 모습이었다. 연장까지 가는 긴 경기 끝에 덴버가 펀트 머프라는 중대한 실책을 저지르며 필드골로 승리하게 되었다. 답답했던 경기와 별개로 오스틴 애클러와 더윈 제임스는 훌륭한 모습이었다.

7주차 vs 시애틀 시호크스 37-23 (L)
연승에도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기어이 리빌딩 중인 시애틀에 졌다. 부상이 많다고 해도 이날의 수비는 용납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코칭에 대한 비판도 많이 나오고 있다. 아쉬운 모습만을 보여주던 JC 잭슨은 또 부상당했으며 거기에 키넌 앨런이 돌아오니 이번엔 마이크 윌리엄스가 부상당했다. 여러모로 안 풀리는 시즌이었다.

8주차: Bye

9주차 vs 애틀랜타 팰컨스 20-17 (W)
다시 한번 프로볼 레프트태클, 1/2번 리시버, 프로볼 에지러셔, 주전 키커 없이 너덜너덜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FOX에서 발표한 부상 지수에서 압도적인 꼴찌를 차지한 것만 봐도 이 팀이 얼마나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다행히 3번 리시버인 조슈아 팔머와 러닝백 오스틴 에클러의 준수한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다만 이번 경기도 순탄하지는 않았다. 러닝 수비가 팰컨스 WR 코더렐 패터슨에게 탈탈 털려 경기 초반 끌려가기도 했다. 또한 막판 동점 상황에서 에클러가 공을 펌블해 공을 팔콘스에 내어주는 중대한 실책을 저질렀는데, 그 공을 주워 달려가던 팰컨스 선수가 또 그 공을 펌블해 다시 되찾아와 간신히 끝내기 필드골을 넣는 개그 신을 연출하기도 했다. 어쨌든 심각한 부상병동 속에서 5승 3패 정도면 준수하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그래도 코치진에서 어이없는 디시전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가지 확실한 건 시즌 전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10주차 vs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16-22 (L)
키넌 앨런과 마이크 윌리엄스가 둘다 결장했고, 시즌 아웃된 슬래터에 이어 주전 라이트 태클 핍킨스까지 결장하며 정말 처참한 리시버진과 오라인을 데리고 경기했다. 의외로 초반 허버트, 칼릴맥, 더윈 제임스등이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선전했으나 결국 지속적으로 러닝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역전패했다. 시즌 내내 그랬듯, 따라잡히는 동안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플레이콜링으로 점수를 벌리지 못한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조 롬바르디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별개로 디팬시브 라인맨 틸러리를 동기 부족 등의 문제로 방출했는데 루키 라인맨 오티토 오그본니아가 시즌 아웃되어버려 순식간에 디라인 뎁스가 종잇장이 되어버렸다.

11주차 vs. 캔자스시티 치프스 27-24 (L)
AFC의 원수 치프스를 한 번 더 만났다. 기선 제압은 차저스가 했으나, 하프타임 이후 재정비에 성공한 치프스의 파상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 올 시즌도 차저스는 치프스 상대로 절대 열세를 기록했고, 팀도 2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12주차 @ 애리조나 카디널스 25-24 (W)
약체 카디널스를 상대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생각보다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차저스 오라인이 고전하면서 저스틴 허버트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카디널스의 오라인이 잘했느냐? 그것도 아니다. 두 팀은 굉장히 답답하게 경기를 전개해나갔고, 결국 1점 차이라는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챙겼다.

13주차 @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20-27 (L)
지구 라이벌전 레이더스와의 매치업. 레이더스는 초반에 굉장히 고전하다가 중반부터 팀웍이 단합되면서 승수를 나름대로 챙겨나가고 있었고,[39] 차저스는 초반에 잘 나가다가 중반부터 삐그덕거리는 경우가 잦아졌다. 이 경기도 현재 팀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주게 되었고 3쿼터의 무득점이 치명적으로 작용해버렸다. 차저스는 다시 한번 추격하려 했으나 4쿼터에는 필드골 하나만 기록하는 등 경기를 내주게 되었다. 이렇게 AFC 서부 지구 2위를 사수하던 차저스는 레이더스의 맹추격을 받게 되었다.[40]

14주차 vs. 마이애미 돌핀스 17-23 (W)
선데이 나잇 풋볼로 플렉스 되면서 졸지에 전국의 관심을 받은 경기.[41] 투아 텅오바일로아의 불안한 경기 운영이 차저스에는 기회로 작용했고, 타이릭 힐과 제일런 와들, 마이크 게시키의 공격 라인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차저스는 마음 편히 공격을 할 수 있었다. 23:17로 승리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15주차 vs. 테네시 타이탄스 14-17 (W)
두 주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을 만났다. 이날 타이탄스의 쿼터백인 라이언 태너힐이 발목 부상으로 실려 나가면서 공격의 힘이 약해지는 상황을 맞이했으나, 차저스도 공격이 번번히 끊어지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나갔다. 경기는 한끗 차이로 차저스의 승리.

16주차부터 18주차까지 2승 1패를 기록하며 AFC 5번 시드에 안착하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6.2. 포스트시즌

와일드 카드 라운드 @ 잭슨빌 재규어스 30-31 (L)
모처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차저스의 상대는 영건 트레버 로렌스가 버티고 있는 잭슨빌 재규어스로 결정됐다. 재규어스는 그야말로 Worst to First를 일궈낸 팀으로 닥공의 선두주자 덕 피더슨 감독이 있는 후반기의 팀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기세가 무서운 상황이다. 일단 전반전에는 로렌스가 무려 4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27 대 7로 멀찍이 달아나며 70% 이상의 승리 가능성을 안고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하지만 후반전에 정작 3득점밖에 하지 못하며 재규어스 디라인에 꽁꽁 묶이고 말았고, 반대로 잭슨빌의 오라인은 차저스의 디라인을 무력화 시킬 방법을 찾았다. 하프타임 중에 덕 피더슨 감독으로 심리적인 코칭을 받았는지 전반전보다 훨씬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였고, 4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거기에다가 조이 보사의 반칙 플레이가 두고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심판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페널티 플래그를 던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이 반칙 하나로 차저스는 무려 15야드를 내주게 되었고, 터치다운 성공 + 2pt 컨버전 성공으로 순식간에 2점 차이까지 좁혀지고 말았다. 결국 재규어스의 키커 라일리 패터슨의 필드골 성공으로 차저스는 그대로 패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그 밖에 차저스는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27점이나 되는 점수 차를 그대로 뒤집히는 굴욕을 당하게 되었다. 이는 2013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역스윕 이후에 11년 만에 나온 기록이라고 한다. 그 전에는 1992년 버팔로 빌스가 현 테네시 타이탄스의 전 팀인 휴스턴 오일러스가 32 포인트를 리버스 패배, 2013년에는 콜츠가 28점의 점수 차를 아예 뒤집어 엎어버린 사례가 있다.

2.7. 2023 시즌

팀의 공격 코디네이터였던 조 롬바르디가 팀을 떠나게 되었는데, 며칠 후 션 페이튼이 자리잡고 있는 덴버 브롱코스로 자리를 옮겼다. 공교롭게도 이 두 팀은 서로 이를 갈고 있는 라이벌팀이다. 후임 공격 코디네이터로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에서 공격 코디네이터를 역임한 켈렌 무어가 영입되었다.

그렇게 팀의 기조가 "닥공"으로 전환되었고, 2023-24시즌의 서막이 밝았다.

1주차 vs. 마이애미 돌핀스 (L) 36-34
두 닥공의 팀 끼리 만나며 첫 주 부터 불을 뿜어내는 화력쇼가 펼쳐졌다. 양 팀의 공격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4쿼터 막판에 투아 텅오바일로아의 롱밤을 타이릭 힐이 잘 받아내며 그대로 역전. 2점 차 석패를 당했다.

2주차 @ 테네시 타이탄스 (L) 24-27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한 차저스는 공수 노답(...)인 팀 테네시 타이탄스를 만났다. 타이탄스의 전력이 꽤 약해진 상황이라 차저스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했던가.. 사실 양 팀은 24대24로 정해진 4쿼터 내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서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타이탄스의 공격라인이 힘을 합하여 차저스 진영으로 야금야금 밀고 들어갔고, 닉 폴크의 41야드 필드골이 성공하면서 이번에도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3주차 @ 미네소타 바이킹스 (W) 28-24
2연패를 당하며 지구 선두자리에서 한 층 불리해진 차저스. 헤드코치가 경기 시작 전 팀 미팅을 소집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팀 케미를 환기시켰다. 경기는 깊은 잠에 빠졌던 차저스 수비진이 커크 커즌스에게 쌕 4개로 후두러 패면서 바이킹스의 공격을 최대한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허버트를 위시한 차저스 오라인도 힘을 내면서 4점 차이로 간극을 유지하는데 성공, 그렇게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4주차 vs.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W) 17-24
칼릴 맥에 의한, 칼릴 맥을 위한 경기였다. 레이더스의 주전 쿼터백인 지미 가로폴로가 부상 프로토콜로 빠지면서 에이든 오코넬이 선발 출장했는데, 칼릴 맥이 무려 쌕을 6개(!)나 기록하면서 한 경기 최다 쌕 기록을 경신하며 그야말로 혼자 북 치고 장구치고 다 했다. 저스틴 허버트도 레이더스 수비수 맥스 크로스비에게 쌕을 2개 얻어맞았지만, 칼릴 맥에 비하면... 명함도 내밀지도 못하는 판국이다. 그렇게 기분 좋게 홈 경기 첫 승을 신고했고, 2연승의 신바람을 달렸다.

5주차 BYE WEEK

6주차 vs. 댈러스 카우보이스 (L) 20-17
지난 5주차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게 실컷 두들겨 맞고 온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만났는데, 이 두 팀은 경기 시작전부터 하라는 풋볼을 안하고 설전과 동시에 싸움이 오고 갔다.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닥 프레스캇은 차저스 디라인에게 쌕을 4개나 얻어맞으며 고전했다. 반대로 저스틴 허버트 마이카 파슨스에게 쌕을 단 한 차례 얻어맞는 것을 제외하곤 잘 버텨냈지만, 패스 정확도가 좋지 않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 밖에 없었다. 3쿼터 까지 동점을 오고 가는 대등한 경기를 보였지만 4쿼터에서 댈러스가 성공한 필드골이 결승점이 되면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7주차 @ 캔자스시티 치프스 (L) 17-31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구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먼 치프스를 만났다. 게다가 원정팀의 무덤이라 할 수 있는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허버트는 치프스 팬들의 함성에그리고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인계에 압도당하며 턴오버 잔치를 펼치며 자멸했고, 반대로 마홈스는 4개의 TD를 꽂아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대등한 싸움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결과를 받아들이며 다음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8주차 vs. 시카고 베어스 (W) 17-30
선데이 나잇 풋볼로 배정된 경기. 이걸? 원래는 저스틴 필즈 저스틴 허버트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필즈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만담꾼 타이슨 배전트와의 매치업이 될 전망이다. 경기는 저스틴 허버트가 3TD로 폼이 오른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베어스를 30대17로 깔아뭉개고 나락으로 추락할 뻔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9주차 @ 뉴욕 제츠 (W) 6-27
잠시 사람의 모습으로 변했다가 다시 꼴통으로 전락한 잭 윌슨에게 저스틴 허버트는 "깜도 안되는게 당장 집으로 가라"고 했다. 결국 제츠 팬들이 죄다 집으로 갔다 27대6으로 압승을 거두며 2연승 가도를 달렸다.

10주차 vs.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L) 41-38
댄 캠벨이 이끄는 남자의 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양 팀은 오라인들의 불꽃 튀기는 대결을 펼치며 소파이 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끓게 만들었고, 4쿼터 종료 직전까지 38대38을 마크하며 결착을 내지 못하는가 싶었다. 하지만 라이언스는 필드골 도전을 시도했고 라일리 패터슨의 킥이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차저스의 연승 행진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 끼 식사였는데

11주차 @ 그린베이 패커스 (L) 20-23
어떻게 해서 졌는지 의문이 가는 경기였다. 저스틴 허버트 조던 러브의 쿼터백 싸움은 러브의 근소한 우세였지만, 차저스의 디라인도 쌕을 5개나 성공시키는 어느정도 압박이 통했던 결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차저스 디라인이 패커스의 지속적인 압박에 조금씩 균열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3쿼터에 내준 터치다운 1개가 사실상의 승부를 갈라놓았을 정도로 의외로 못하는 팀끼리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차저스는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실패한 채 어느덧 2연패로 지구 최하위를 향한 가속페달을 밟았다.

12주차 vs. 볼티모어 레이븐스 (L) 10-20
닥공의 기조로 전환한 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는데, 닥공 대신 닥치고 멸망을 외치는 닥멸(...) 기조로 바뀐 듯한 시즌이 이어가는 모양새다. 그리고 차저스는 잊고 있었다. 저스틴 허버트가 까마귀 군단에게 심각한 트라우마가 있다는 사실을... 이 날도 레이븐스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수 차례 보여줬고, 반대로 레이븐스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한 차저스의 오라인을 가볍게 제압하면서 3연패의 날개없는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13주차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W) 6-0
어느덧 3연패까지 이어졌다. 더 이상의 추락을 막아야 하는데 그 다음 상대가 요새 공수 양면에서 처참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다. 하지만 패츠에게 차저스는 최근 3년 동안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기에 이 징크스를 끊어냄과 동시에 연패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결국 승리하면서 패츠전 연패행진과 팀 3연패를 동시에 끊어내는 그야말로 금상첨화였다. 하지만 여전했던 오라인의 굼뜬 움직임이 답답해보였고, 이를 풀어내는 숙제까지 부여받았다. 숙제 풀지 못할 망정 계속 부여만 받고 있다

14주차 vs. 덴버 브롱코스 (L) 24-7
경기 초반에 저스틴 허버트가 사이드라인으로 들어가면서 불길함이 엄습했던 경기. 이스턴 스틱이 교체 투입되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지만, 허버트의 부재는 차저스에게 너무나 크게 다가왔다. 공격력이 중위권이라고 할 수 있는 브롱코스에게 24점을 내줬고, 정작 차저스 오라인은 7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번 경기의 패배로 사실상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밀려나는 모양새다. 이틀 뒤, 차저스는 허버트의 손가락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발표하여 2023-24시즌의 허버트는 필드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15주차 @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L) 21-63
저스틴 허버트가 부상으로 인해 시즌아웃이 되었기 때문에, 이스턴 스틱이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스틱은 커리어 첫 선발 출장경기였던 만큼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고, 여기에 팀 전체가 전반에만 펌블 3개로 아예 터치다운을 조공하는 바람에 전반전에만 42점을 내주며 사실상 백기를 흔들었다. 그래도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틱은 터치다운 3개를 꽂아넣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무려 63실점를 하며 42점차 대패를 했다. 안 그래도 브랜든 스테일리 감독을 경질해야한다는 여론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지구 라이벌에게 대패를 하자 대부분 언론은 이주내로 스테일리가 경질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본인도 42실점을 한 이후 하프타임 인터뷰에서 자신이 오늘이 마지막임을 직감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42]

결국 대패한 다음날인 12월 15일 예상대로 브랜든 스테일리 감독이 경질되였으며 동시에 샌디에이고 시절부터 단장을 맡아오던 톰 텔레스코 단장까지 경질되었다. 감독 대행으로는 기프 스미스 아웃사이드 라인배커 코치가 선임되었으며, 단장 대행으로는 조조 우든 선수 인사 디렉터가 선임되었다.

16주차 vs. 버팔로 빌스 (L) 24-22
수장이며 선장까지 다 바꾼 차저스는 이제 강력하고 매운 고춧가루 부대를 장착하여 포스트시즌 사정권에 있는 팀을 향해 훼방을 놓는 임무로 바뀌었고... 선취점은 차저스가 기분좋게 가져갔다. 하지만 빌스는 이에 굴하지 않은 채 맹공을 퍼부었고 전반전 종료 때 리드를 가져간 채 하프타임으로 들어갔다. 후반전은 서로 쫓고 쫓기는 공방전을 벌였고 2점 차를 좁히지 못한 촉박한 시간이 야속할 뿐이었다. 이스턴 스틱은 러싱 터치다운 한 개를 기록하고 215 패싱야드를 통해 경험만 더 쌓는다면 나름 견실한 쿼터백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칼릴 맥을 필두로 한 디라인의 부진이 끊어지지 않은 점이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결국 18주차까지 삽질만 하다가 AFC 서부지구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공수 할 것 없이 부진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음 시즌에는 이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만 잔뜩 떠안고 오프시즌에 들어갔다.

2.8. 2024 시즌

단장과 감독을 모조리 해고하고 절치부심이자 심기일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2024년 1월 24일 지난 시즌 대학 풋볼 내셔널 챔피언 감독이자 감독 최대어로 거론된 짐 하버를 감독으로 선임했다.[43] 이미 대학 풋볼과 NFL 양쪽에서 모두 검증된 명장 선임에 차저스 팬덤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고 슈퍼볼 우승에 버금가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상으로 내내 고전한 저스틴 허버트와 최고의 수비수인 칼릴 맥, 팀 최고의 리시버인 키넌 앨런 등이 포진했지만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시즌을 망친 차저스를 어떻게 체질 개선을 해낼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1월 24일 현재까지 이번 오프시즌 중 시즌 가장 커다란 영입이라는 반응이 많다.[44]

그러나 빡빡한 샐러리캡으로 인해 FA 영입보다 고액 연봉자들의 연봉 정리가 우선될 수밖에 없었다. 팀 수비의 핵심 조이 보사 칼릴 맥은 페이컷을 받아들이고 잔류했으나, WR 마이크 윌리엄스는 방출되었고, 급기야 3월 14일에는 키넌 앨런마저 고작 4라운드 픽 하나 시카고 베어스로 트레이드되었다. 차저스 팬덤은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

그렇게 2024-25 시즌의 팡파레가 울려 퍼졌다..

Week 1 vs.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10-22 (W)
J.K. 도빈스. 이 선수 한명 혼자서 팀을 멱살잡고 하드캐리 했다. 그리고 필드골로 몸 풀고 4쿼터에 화력을 집중하여 개막전 첫 승을 챙겼다.

Week 2 @ 캐롤라이나 팬서스 26-3 (W)
브라이스 영의 어버버짓(...)으로 인해 자멸한 팬서스를 가볍게 제압하고 2연승을 달성했다.

Week 3 @ 피츠버그 스틸러스 10-20 (L)
저스틴 필즈를 위시한 스틸러스의 철의 장막이 저스틴 허버트를 봉쇄하고 시즌 첫 패배를 선물했다.


[1] 콘라드 힐튼 창업주의 아들이자, 디자이너 겸 연예인 패리스 힐튼의 조부다. [2] 그리스 이민자 출신.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 공군 전투기 사수로 참전했으며 퍼시픽 대학교 시절 수영 및 다이빙 선수, 아마추어 골프 선수 등으로 활약했다. [3] 그나마 나이 먹고 정신은 차렸는지 방송에 조금씩 얼굴을 비추더니 2019년부터 ESPN에서 대학풋볼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해설 시에는 주로 자학 개그 담당이었다. 그러나 옛 버릇 못 고친다고 2020년에 가정 폭력(Domestic Arrset)으로 체포되어 또 구설수에 올랐다. [4] 이해 차저스는 1번 픽을 들고 있었다. 그리고 관례대로 1번 픽으로 골라놨던 마이클 빅에게 미리 계약 등에 대하여 연락을 취했는데, 거절당하여 애틀랜타 팰컨스로 트레이드해줬다. 그 대가로 이들은 2001년 1라운드, 3라운드 픽, 2002년 2라운드 픽, 그리고 팀 드와이트라는 선수를 받아왔다. [5] 정규 시즌 세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덴버가 8승 5패, 차저스가 5승 8패로 차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우의 수는 덴버의 3연패, 차저스의 3연승밖에 없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6] 1995년부터 CEO를 맡아왔다. [7] 이것은 필수 조건이다. 포티나이너스와 치프스와의 경기 중 한 게임이라도 지면 그 즉시 탈락 확정이다. [8] 이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새 홈구장인 리바이스 스타디움을 완공한 영향이 크다. 인구로 보나 기반 시설로 보나 기후를 보나 슈퍼볼을 개최하기에 천혜의 조건인 캘리포니아에서 슈퍼볼을 개최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그동안 캘리포니아에 연고를 둔 팀들의 홈구장은 야구와 같이 쓰는 것을 염두에 둔 겸용 구장이라서 수용 능력이 적거나 시설이 노후화되어 슈퍼볼을 개최하기에는 너무 열악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나마 그 중에서 나았던 게 차저스의 홈구장인 퀄컴 스타디움이었는데 이제 리바이스 스타디움의 완공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슈퍼볼을 개최할 경우에는 샌프란시스코에 개최권을 주면서 해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당장 2016년 기념비적인 제50회 슈퍼볼(Super Bowl 50, 왜 로마숫자가 아닌지는 슈퍼볼항목 참조)이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이 되어 있다. [9] 하드윅은 차저스에 있는 동안 샌디에이고에 정이 많이 들었는지, 차저스 입단 전에는 샌디에이고와 전혀 인연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에 집을 구매하고, 이후에는 현재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이전이 유력한 차저스의 이전을 반대하는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 그 이후 휴스턴 텍산스가 영입 [11] 어차피 리그나 구단주 입장에선 최대 시장인 로스앤젤레스는 놓치기 아까웠고 기왕이면 정통성이 있는 램스에 우선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 듯하다. [12] 당장 팀의 핵심인 쿼터백 필립 리버스만 해도 LA에서 뛰느니 차라리 은퇴하겠다는 발언을 했던 전력이 있다. [13] NFL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루키들은 4년계약을 무조건 해야 하는데, 이 4년 동안 1라운더가 방출되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남은 기간 연봉을 본 소속팀에서 지불할 의무가 없음과 동시에 추가적인 연봉을 새로운 팀에서 받지 못하는 제도. 보사가 이 제의를 거부했다는 것과 어머니 코멘트를 보았을 때 보사는 차저스에서 뛰는 것을 상당히 싫어해서 고집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4] 사실상 보사의 어머니는 아들이 차저스와 등을 돌린 채 팀을 떠나기를 바란다고 적은 것이다. 왜 그런지는 일라이 매닝 문서를 보면 잘 안다. [15] 애초에 LA시는 NFL 팀을 소유하는 것에 그다지 적극적이지도 않았다. 이미 대학 풋볼 팀들이 즐비하기도 하고 더구나 NBA가 시의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램스가 귀향한다고 하니 "집 나갔던 자식 돌아오네."라는 심정으로 받아들였던 것뿐이다. 그러나 차저스의 경우는 이 문서 첫 문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창단 이듬해에 샌디에이고로 이전해 사실상 LA에 연고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그렇다고 차저스가 잘나가고 있는 팀이라면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니다. 더구나 LA의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먹여 살려야 할 프로 팀들이 많은 판국에 입만 더 늘어 골칫덩이만 늘었다'라고 여기고 있는 터라 이번 차저스의 연고지 이전은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램스는 2017년 시즌 들어서면서 팀을 정비해 서부 지구 강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인 반면 차저스는 그런 거 없다. [16] 그렇지만 이것도 윗동네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이 생기는 바람에 이점도 없다. [17] 그래도 샌디에이고는 같은 주의 어느 북쪽 이웃동네 보다는 나은게 그나마 야구팀 하나는 있고 그팀은 현재 강팀으로 거듭나고 있는 반면, 다른 하나는 농구팀 베이 건너 이웃 마을로 떠났고 인기 만땅이던 미식축구팀 카지노로 유명했던 동네로 떠난 마당에 그나마 하나 남았던 야구팀 마저 떠나 프로구단이 없는 무주공산으로 전락해버렸다. [18] 전직 축구 선수로 연령별 미국 청소년 대표로 선발된 경험이 있다. 대략 에당 아자르 크리스티안 벤테케와 비슷한 연령대였다고. 그러나 이전 시즌 주전 키커로서는 영 미덥지 못했는데, 특히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경기에서 2개의 필드 골을 날려먹으면서 브라운스의 2016 시즌 유일한 승리를 제공하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19] 드래프트가 되지 못한 대학 선수들 가운데서 가능성이나 잠재력이 보인다고 판단되는 인재들과 구단이 자유 계약 형식으로 영입하는 방식이다. 토니 로모 뉴욕 자이언츠 출신이었던 빅터 크루즈가 이런 케이스다. [20] 한국에서 초등학교까지 다니고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한국 국적을 아직 유지하고 있는데, 아버지만 귀국 후 인덕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링크 [21] 치프스 5승 1패, 차저스 4승 2패. [22] NFL의 기틀을 잡은 빈스 롬바르디의 손자. [23] 쌍둥이 동생이자 9번의 프로볼 출장을 일궈낸 스틸러스의 센터 마우키스 파운시도 현역 은퇴를 알렸다. [24] 2004년 시즌에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캔자스시티 치프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그의 아들인 브라이언 쇼튼하이머는 올 시즌 후 시애틀을 떠나 잭슨빌 재규어스 쿼터백 코치로 들어갔다. [25] 2005년 드래프트 2라운드 61순위 지명을 받았고, 2011년까지 차저스에서 뛰었다. [26] 잭슨은 2012년에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이적하여 그 곳에서 4년을 더 뛰고 은퇴했다. [27] 2017년 4월, 패츠의 TE 애런 에르난데스가 자살 후 뇌를 부검하여 원인 규명에 들어간 연구소. 연구 결과 뇌세포 파괴를 의미하는 타우 단백질이 과다 분비된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는 미식축구계에 큰 파장을 낳았다. [28] 마티 쇼튼하이머 감독, 빈센트 잭슨, 덕 윌커슨 [29] 노스웨스트라고 해서 워싱턴 주에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실제로 대학교 본교는 일리노이 주 에반스턴에 있다. [30] 러셀 윌슨만큼은 아니지만, 허버트도 지난 시즌 태클을 신나게 얻어맞은 쿼터백 순위 중 상위권이다. [31] 제 아무리 강철 병기라 할 수 있는 NFL 선수들도 해발고도가 높은 곳으로 가면 산소 부족에 시달린다고 한다. 그래서 덴버 원정 시에는 구단들도 산소 호흡기들을 잔뜩 구비한다고 한다. [32] 참고로 신시내티의 별칭은 Queen City다. [33] 양 팀 선수들은 신나게 뒤엉켜 몸싸움을 주고받았다. [34] 웃긴 건 2번째 다운은 전부 별 성과가 없었다. 4번째 다운에선 완전 톰 브래디였음을 보면 강심장이 확실한 듯. [35] 직전 경기에서 콜츠가 재규어스에 대패하는 대참사가 터지고 스틸러스가 레이븐스에 승리하면서 스틸러스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미리 끊어놓은 상태에서 이 경기의 승패가 정해지면 승리 팀이 스틸러스와 함께 손 잡고 플레이오프로 가는 상황이었으나, 만약 동점으로 끝나면 둘이 사이좋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36] 참고로 칼릴 맥은 원래 차저스를 지난 시즌 탈락시킨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소속이었으며 몇 년 만에 같은 지구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37] 일본 애니뿐만 아니라 상대 팀들의 흑역사를 패러디한 것도 상당히 볼 만하다. 다만 휴스턴 텍산스 이런 논란이 있음에도 평범하게 죠죠의 기묘한 모험 스탠드 패러디를 하는 걸로 그쳤다. [38] 치프스는 건재하고, 브롱코스도 러셀 윌슨을 데려오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레이더스는 다반테 애덤스를 영입하고 대런 월러를 장기 계약으로 묶어놨다. 그리고 차저스는 칼릴 맥이 영입되면서 지난 시즌 헐거웠던 수비진의 강화를 도모했다. [39] 10주차 경기에서 콜츠에 패한 이후 데릭 카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내가 전적으로 잘못했었다고 말하면서 팀웍을 결속시켰다. 그 이후로 레이더스는 귀신과 같이 되살아나면서 4연승을 마크하기도 했다. [40] 레이더스의 다음 상대는 몰락한 디펜딩 챔피언인 로스앤젤레스 램스다. [41] 종전에는 치프스와 브롱코스의 경기였는데, 브롱코스가 너무 할 정도로 못해버리는 바람에 플렉스 아웃되었다. [42] 심지어 포스트 게임 인터뷰에서는 아예 기자가 대놓고 초장부터 내일도 당신이 HC일것 같냐고 폭탄질문을 던졌다. [43] 대학 풋볼팀 출신 감독 중에서 흔하지 않은 성공 사례로 하버 감독이 항상 손꼽힌다. 그 외에도 피트 캐롤(USC, 시애틀)과 지미 존슨(마이애미 대학, 댈러스) 등이 대학과 프로에서 둘다 성공을 거둔 감독으로 꼽힌다. [44] 한편 2024시즌은 AFC 서부와 AFC 북부팀들끼리 맞붙는 스케줄이기 때문에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감독을 맡고 있는 형 존 하버와의 지략대결도 펼쳐지게 되었다. 이 두 형제들은 이미 한번 서로 대결한 바 있고, 당시엔 형인 존이 동생에게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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