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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18:44:35

렉싱턴(항공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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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렉싱턴급 항공모함 1번함
2.1. 탄생에 얽힌 이야기2.2. 진주만 공습2.3. 산호해에 잠들다2.4. 함체 발견
3. 에식스급 항공모함 8번함
3.1. 세상에 나오다3.2. 웨이크섬 전투3.3. 마리아나의 칠면조 사냥3.4. 레이테 만 해전
3.4.1. 호넷과 함께 원수를 끝장내다3.4.2. 여관을 가라앉히다
3.5. 오키나와 전투3.6. 전쟁이 끝나고3.7. 퇴역 후
3.7.1. 보존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 이 이름을 가진 항공모함은 총 2척이 있다.

2. 렉싱턴급 항공모함 1번함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USS_Lexington_%28CV-2%29_leaving_San_Diego_on_14_October_1941.jpg
CV-2 USS LEXINGTON

'Lady Lex'[1]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국민과 해군의 사랑을 받은 항공모함

2.1. 탄생에 얽힌 이야기

미 해군은 항공모함을 보유하기 위해서 각종 순양함에 임시갑판을 만들어서 실험했으며 이후 뉴욕급 전함 2번함 텍사스에서도 다시 실험을 했고 이 실험이 성공함에 따라서 해군에 항공모함을 도입하기 위한 최초의 항공모함 CV-1 랭글리를 도입했다. 하지만 말이 좋아 항공모함이지 랭글리는 좁은 석탄 운반선에 비행갑판을 설치한 것에 불과했고 항모 운용 경험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다. 이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순수 군용 함정으로 건조된 항공모함이 필요해졌다. 이에 오마하급 경순양함을 개량하여 항공모함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함재기가 좀더 대형화될 것을 예측한 해군측의 현명한 판단에 의해 기각되고 여러 가지 안이 더 나오나 기각된다.

한편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이 체결되자 세계각국은 잉여임이 증명된 순양전함을 굳이 제한된 전함 숫자에 포함시켜서 더 확보할 필요를 못 느꼈고, 미국도 마찬가지라 건조중이 된 렉싱턴급 순양전함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는데...항공모함을 찾던 해군의 입장에서 어차피 건조 중인 상태고, 나름대로 순양전함이 될 함체였으니 크기도 크고 속도도 빠른 편이니 한번 개조해서 써먹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렉싱턴은 개장을 거치게 된다.

같은 렉싱턴급 순양전함으로 건조 중이었고 같이 항공모함으로 개장당한 자매함 새러토가와 함께 1929년에 정식으로 해군으로 배치되었다. 건조 당시에는 항공모함치고는 덩치가 너무 커서 쓸모가 없지 않겠는가하는 의견도 많아서 흰 코끼리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기도 했지만, 나중에 이런 판단을 한 사람들은 모두 후회를 금치 못했다고 한다.

당장, 타국의 동일한 개조형 항공모함에 비해서 월등하게 좋은 성능을 보였다. 그 이유는 원래 순양전함이었던 점을 이용한 빠른 속도를 지닌 데다가 게다가 영국이 고안했고 일본이 모방했던 당대의 트렌드였던 3단 비행갑판을 채택하지 않고 처음부터 일체화된 비행갑판을 채택했으며[2] 격납고도 높이가 20피트에 달하는 대형 단일 격납고를 채택해 대형 항공기 운용 제약도 적었으며, 함교도 제대로 갖추는 등 제대로 된 항공모함으로 건조되었으므로 추가로 대개장을 할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개장을 받으며 증가시킨 대공무장은 그 에식스급보다도 그 수가 많았다.[3]

2.2. 진주만 공습

시간이 지나 1941년, 진주만 공습이 벌어진 그때 렉싱턴은 진주만을 떠나서 미드웨이로 항공기를 수송중이었기에 무사했고 항공모함만 남아버린 미 해군의 주력함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3. 산호해에 잠들다

1942년에 항공모함이 언제 다른 함선에게 함포로 공격받을지도 모른다는 구시대식 사상에 따라 장비한 8인치 2연장 포탑들을 제거하고 28mm 4연장 대공기관포를 장비하는 등 (당시 기준으로는) 최신형으로 개장을 마쳤으며 이후 산호해 해전이 벌어지게 된다.

5월 8일, 즈이카쿠 쇼카쿠에서 출격한 뇌격기에게 2발의 91식 어뢰를 좌현에 얻어맞은 렉싱턴은 좌현 일부 구간이 침수되어 함이 기울어져서 전투기를 띄울 수 없는 상황이 되지만, 이런 상황을 대비한 설계 덕에 응급복구가 가능해졌다. 뇌격을 뒤따라 급습해온 일본의 급강하 공격기의 기습에 2발의 폭탄을 명중당했으나 소화반원의 헌신적인 조치로 약간의 화재로 끝나게 되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으나 아무래도 함의 수리가 필요하다고 느낀 프랭크 플레처 제독이 렉싱턴의 함재기를 전부 요크타운으로 보내고 수리를 위해 진주만으로 회항시키려고 했으나 전투시 충격 등으로 인해 배관이나 연료탱크 파손 등으로 새어나와서 기화되어 있던 항공기 연료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대폭발을 일으켰다. 이렇게 된 이유는 원래 순양전함을 개조한 물건이기 때문에 2차대전의 미국식 항공모함의 특징인 개방식 격납고가 아닌 폐쇄식 격납고를 가지고 있었으며, 개구부를 어느 정도 뚫었지만 그 정도로는 신속한 환기가 안 되기 때문이었다.[4] 결국 유폭으로 상당한 치명상을 입은 렉싱턴은 결국 포기하기로 결정, 아군 구축함의 어뢰로 뇌격 처분되었다.[5]

한편, 미 해군의 여지없는 아이스크림 사랑을 보여준 유명한 일화가 있다. 1번함 렉싱턴의 뇌격이 결정되고, 수병들은 구조를 기다리면서 갑판에 모여있었는데, 한 선원이 냉동고에 아직 아이스크림이 남아있다는 걸 기억해내서 냉동고를 따버린 뒤 아이스크림을 모조리 꺼내와서 갑판 위의 수병들과 나눠먹으면서 구조를 기다렸다는 일화가 있다. 관련 글 해당 일화의 원문(영어) 해당 일화의 만화화

2.4. 함체 발견

2018년 3월 MS의 공동설립자 폴 앨런[6] 침몰한 렉싱턴을 발견했다고 한다.

3. 에식스급 항공모함 8번함

파일:external/img2.ruliweb.daum.net/20594046580.jpg
파일:external/img2.ruliweb.daum.net/20594046581.jpg
CV-16 USS Lexington

일본군에게 침몰당한 렉싱턴의 이름을 이어받은 함선으로 예정 명칭은 캐봇[7]. 참고로 이 함선은 5대째이며 이후 이름을 이어 받은 함선이 없는 상태. 별명은 the Blue Ghost. 파랗게 도색한 선체와 대본영 발표에서 허구한 날 격침보고가 나왔다는 점에서 나온 별명이다. 하지만 일본군에겐 정말로 유령과 같은 무서운 존재였던 항모다.

함생(영어)

3.1. 세상에 나오다

처음엔 캐봇이라는 이름을 받을 예정이었다. '미 해군의 아이돌 렉싱턴이 쪽바리 새퀴들에게 격침당했다!!!' 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조선소 인부들이 함명을 렉싱턴으로 바꿔달라고 간청하여 렉싱턴이란 이름을 이어받고 1943년 9월 23일에 취역한다.

3.2. 웨이크섬 전투

취역하자마자 엔터프라이즈에게서 기함 자리를 받아온빼앗은 후 태평양 함대에 배속, 콰잘레인 환초 공습을 시작으로 1943년 10월 5일 웨이크섬을 공습한다. 이때 겁먹은 일본군이 포로를 학살하는 전쟁범죄를 저지른다.

3.3. 마리아나의 칠면조 사냥

그 후 마리아나에서 신나게 칠면조들을 학살한다. 푸른 유령의 시작이었다.

3.4. 레이테 만 해전

이후 다른 주력함들과 함께 레이테 만 해전에 참여한다. 엔터프라이즈, 에식스, 인트레피드, 프랭클린과 협동해 무사시, 치토세, 즈이카쿠, 낫치 등을 격침시키는 등 활약한다.

3.4.1. 호넷과 함께 원수를 끝장내다

이후 미끼로 쓰인 즈이카쿠를 발견한다. 그리고 윌리엄 홀시가 즈이카쿠를 죽이려고 쫓아갈 때 같이 쫓아가서 공격한다. 이때, CV-12 호넷도 함께 공격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호넷은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쇼카쿠급에게 격침된 배였고, 렉싱턴은 말할것도 없다. 호넷과 렉싱턴은 다수의 명중탄을 기록하여 즈이카쿠를 파괴하고, 결국 둘은 즈이카쿠를 두들겨패 가라앉힘으로서 자신들의 손으로 함께 복수를 해낸다.

3.4.2. 여관을 가라앉히다

무사시 레이드에 참가한다. 이때 무사시에게 명중탄을 내서 어시스트를 내며 추가로 3척의 순양함에 타격을 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카미카제에도 맞아봤지만 다행히 큰 손상은 아니었다.

3.5. 오키나와 전투

눈에 띄는 전공은 없지만, 호넷이 야마토 레이드를 할 때 같이 싸웠고, 다른 전투에서도 활약한다.

3.6. 전쟁이 끝나고

종전 후 잠시 퇴역했다가 재취역해 SCB-27A개장을 받고 제트기를 운용 가능하게 되었으며, 진먼 포격전에도 개입했다. 69년 엔티텀을 대체해 훈련항모로 재취역했으며 91년 포레스탈이 대체하기 전까지 20년 넘게 훈련항모로 활동하여 에식스급 중 가장 늦게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다가 결국 퇴역했다.

3.7. 퇴역 후

퇴역 후 모스볼 처리되었다가 박물관함으로 개장을 받는다.

3.7.1. 보존

선대와 달리 끝까지 살아남았으며 자매함이 스크랩되고 인공어초가 되는 와중에 같은 에식스급인 요크타운, 호넷, 인트레피드와 함께 박물관으로서 개장되는 행운을 얻은 함선이며 현재는 택사스의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현역때의 푸른 유령이라 불리던 그 푸른 도색 그대로 박물관으로서 정박해 있다.[8]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대부분 CV-2 렉싱턴이다.

파일:external/wiki.gcdn.co/Lexington_1024x768_WorldOfWarships.jpg

파일:external/wiki.gcdn.co/Lexington_wows_main.jpg

파일:Naval Creed 렉싱턴.png


[1] 2번함인 사라토가 또한 비슷하게 'Sister Sara', 혹은 'Lady Sara'라 불리며 병사들의 인기를 받았다. [2] 다른 국가들은 나중에 가서야 3단 비행갑판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단일갑판으로 개조했다. [3] 새러토가의 경우 40mm 보포스제 4연장 대공포 23기, 40mm 2연장 대공포 2기를 탑재했었다. 총 96문이다. 5인치 대공포 역시 16문을 탑재해 당시 항모로썬 최다 탑재량이었다. [4] 즉 근본적인 이유는 달라도 필리핀 해 해전에서의 일본군 항공모함 다이호와 똑같은 수순으로 침몰당했다는 거다. [5] 미드웨이 해전에서 아카기와 히류 등도 같은 방식으로 뇌격 처분되었다. [6] 폴 앨런은 이전에 무사시와 인디애나폴리스 등을 탐사한 적이 있다. [7] 나중에 인디펜던스급 CVL-28의 이름으로 쓰였다. [8] 렉싱턴 박물관에서는 해전과 공중전에 대해 간접 체험해보라는 차원에서 워게이밍의 게임들인 월드 오브 워쉽 월드 오브 워플레인을 해볼 수 있는데, 이곳 계정은 모두 "Lexington_Museum+숫자"로 되어 있다. 둘 다 서버는 당연히 북미 서버를 이용하는데, 워쉽은 봇만 상대할 수 있도록 설정해놨으나, 워플레인에는 계정들을 그대로 공방에 집어넣는 무리수를 두어 팀원으로 등장하는 순간 난리가 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9] 렉싱턴은 1-4 퀘스트, 새러토가는 레벨 40 보상함이다. [10] 렉싱턴 별명이 LADY LEX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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