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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3 08:37:14

Red Hat Enterprise Lin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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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1. 개요2. 서버용 OS로서의 인기3. 파생 배포판
3.1. CentOS/CentOS Stream3.2. Rocky Linux3.3. Scientific Linux3.4. Oracle Linux3.5. Asianux3.6. Amazon Linux3.7. AlmaLinux
4. 소스 코드 배포 정책 변경 논란

1. 개요

Red Hat Enterprise Linux. 보통 줄여서 RHEL이라고 한다. 본고장 발음은 역시나 '렐'이다.

Red Hat에서 개발한 Fedora 기반 운영체제. 최신 버전은 9이다. Red Hat Linux 파생으로, RHEL은 다음 배포판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Fedora가 최신 기술을 우걱우걱 하는 면에 비해, RHEL은 안정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당연히 Fedora보단 훨씬 안정적이다. RHEL은 유료 라이선스로 판매되는 대신 Red Hat이 기술지원하며, 데스크톱 버전의 경우 한 카피당 50달러 정도 한다. 하지만 개발용으로만 사용한다는 조건이 붙은 무료 라이선스도 있기 때문에 개인이 사용해보는 것 자체는 돈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다. 모든 버전은 1년 단위의 구독 계약 방식이고, 서버 버전이 데스크톱 버전보다 비싸다. 오픈 소스가 다 그렇듯이, 이 계약 비용은 소프트웨어 자체의 가격이라기보다는 1년 동안 기술지원을 해 주는 서비스 비용이라고 봐야 한다.

업데이트는 각 버전마다 10년 동안 제공한다. 첫 5년 6개월 동안은 Full support 기간으로 보안 패치 이외 최신 하드웨어에 맞춘 드라이버나 부속 패키지 업데이트 역시 이루어진다. 이후 1년 동안은 Maintenance Support 1 기간으로 업데이트의 빈도를 줄이고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 추가를 중단한다. 이후 3년 6개월 동안 Maintenance Support[1] 기간으로 보안 패치나 치명적인 버그만 수정하는 업데이트만 이루어진다. Maintenance Support 기간까지 끝나면 공식적으로 해당 버전의 수명이 종료된다. 다만 아직 새 버전으로 갈아탈 준비가 안 된 사용자들을 위해 Extended Life-cycle Support(ELS)라는 추가 구독 상품이 있는데, 구입시 3년 6개월동안 일부 패키지에 한해 추가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2021년 6월 현재 RHEL 6만 ELS를 통해 지원중이며 목록에 명시된 패키지만 지원된다.

이외 Extended Life Phase도 있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ELS 구입 무관 차기 버전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이나 기술 지원 문서의 제공 등 최소한 서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지원을 제공한다. 이 기간은 별도의 종료 기간이 명시되어 있지 않은데, 2023년 8월 기준 2005년 출시된 RHEL 4도 아직 Extended Life Phase 기간이 종료되지 않았다.

CPU 요구사항이 다른 리눅스 배포판에 비해 빡센 편이다. RHEL 9 기반 배포판부터 SSE4.2, SSSE3, POPCNT 미지원 프로세서에서는 부팅시 커널 패닉이 발생하며 부팅되지 않는다. 게다가 차기버전인 RHEL 10부터는 인텔 하스웰이나 AMD 라이젠 1세대를 CPU 최소사양으로 정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정확히는 AVX2, MOVBE, FMA 명령어를 모두 지원하는 CPU를 요구하는 것인데, 이러한 명령어들을 인텔 하스웰, AMD 라이젠부터 지원하고 있다.

2. 서버용 OS로서의 인기

RHEL은 한국의 서버관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배포판으로, 수많은 사용자들의 피드백 덕분에 데이터베이스와 가이드라인이 잘 만들어져 있다.

서버관리자가 많은 트래픽과 처리량에 허덕이는 서버의 증축을 요청하면 이쪽 방면에 무지한 높으신 분들은(대부분이다. 심지어 IT업계 높으신 분들도 그런 경우가 많다.) 안 된다, 어째서라는 반응이거나 무능력한 서버관리자의 변명 정도로 보겠지만, Red Hat의 공식 가이드라인이나 서포트 측에서 보내준 자료를 이용하면 지금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이러이러한 사양으로는 이러이러 해서 부족한데, Red Hat에서 보내준 자료에 따르면 이러이러하게 업그레이드하면 가장 저렴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설득이 가능하다.

3. 파생 배포판

3.1. CentOS/CentOS Stream

Red Hat에서 RHEL을 돈 받고 팔기 시작하자[2], 열받은 사람들이 RHEL의 소스 코드를 가지고 레드햇 관련 상표권( 로고 등)을 다 떼고 만든 게 CentOS이다. 완전 무료인 대신 기술 지원이 없다.[3] 다만 이 프로젝트도 14년경에 Red Hat으로 넘어가 버렸는데, 당시에는 아직 무료인 대신 기술 지원이 없는 그대로 RHEL을 따라 릴리즈가 되고 있었다.

그러나 2020년 12월 8일부로 Red Hat이 CentOS의 Stable 버전 대신 Stream 버전[4][5]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CentOS 8의 지원 종료일을 CentOS 7(2024년)보다 빠른 2021년으로 당겨 버렸다. 사실상 CentOS를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시대는 끝났고 RHEL의 베타 버전으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CentOS의 창립자인 Gregory Kurtzer의 주도 아래, Rocky Linux라는 새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Rocky Linux는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완전한 오픈 소스 형태의 RHEL 포킹을 목표로 한다. 다만 이것도 CentOS의 운명에서 벗어날지는 미지수이다. CentOS의 시작도 같은 상황이었고, 이게 제대로 유지되려면 여러 커뮤니티 피드백이 필요한데 이런 종류 배포판의 특성상 충분히 기여해줄만한 유저들은 기업들이다.[6] CentOS가 기업들의 저조한 참여(공짜라 사용은 많이 하지만 피드백은 거의 없고, 결과물은 전부 기업 기밀로 가져가버린다.)로 현재 상황이 된 것을 보면(...). 그나마 국책 연구소나 학계에서 써줄만한 상황이지만(실재로 Kurtzer 자신도 HPC 전공, 즉 백그라운드가 학계다.) 여기는 또 여기대로 아예 RHEL를 쓴다든가 Ubuntu를 쓰는 경우도 많다. CERN의 경우도 ROOT 같은 건 Ubuntu용 패키지를 배포하기도 한다.

다만 Red Hat도 이용자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인지 16기 이하 서버를 돌리는 소규모 그룹에 대해서는 RHEL도 공짜로 풀었다.[7] 덕분에 소규모 기업이나 개인은 도리어 예전의 RHEL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셈이다. #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CentOS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2. Rocky Linux

CentOS 항목에서 설명하는 대로 CentOS를 대신해서 만들어진 RHEL클론.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Rocky Linux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3. Scientific Linux

홈페이지
RHEL의 소스 코드를 가지고 CERN 페르미 국립 가속기 연구소(Fermi National Accelerator Laboratory)에서 만든 리눅스 배포판.

기본 설치는 CentOS나 RHEL과 크게 다를 게 없다. CERN과 Fermilab에서는 이 운영 체제를 각각 자신들의 버전으로 개조해서 연구용 컴퓨터에 쓸 운영 체제로 사용했다.

2015년부터 CERN은 사용중인 Scientific Linux를 CentOS로 차츰 대체하기 시작했다. https://linux.web.cern.ch/centos7/

2019년 4월 Fermilab은 scientific linux를 더 개발하지않고 대신 CentOS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https://itsfoss.com/scientific-linux-discontinued/ 당장 갈아타지는 않겠지만 RHEL의 개발 주기에 따르면 현재 버전인 Scientific Linux7은 2024년 중반까지는 지원이 계속 될 예정이다.

페르미랩은 근처에 있는 아르곤 연구소와 협력하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 아르곤 랩은 특정한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연구용으로 그냥 RHEL혹은 CentOS를 쓰는 중이다.

3.4. Oracle Linux

홈페이지
Oracle에서 유지보수 및 관리하는 RHEL 클론. Red Hat 로고를 Oracle 로고로 갈아끼운 것 외에도, 자체적인 보안 강화 커널('Unbreakable Enterprise Kernel')을 적용하는 옵션이 있다.
배포판 자체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기술지원 패키지를 유료로 판매한다. Red Hat보다 저렴하게 Red Hat급의 기술지원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게 Oracle의 주장이다.

가장 대표적인 RHEL 클론인 CentOS 진영이 CentOS Stream으로의 전환이 예고되면서 타격을 받자, Oracle에서는 CentOS 환경을 OL로 전환하는 스크립트를 만드는 등 CentOS 난민을 받아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Oracle이라는 회사 자체에 '오픈소스의 적' 같은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어서 주저하는 사람도 많은 모양. 오죽하면 공식 페이지에 이렇게 적어 두기도 했다.
Q. Wait, doesn't Oracle Linux cost money?
A.Oracle Linux support costs money. If you just want the software, it's 100% free. And it's all in our yum repo at yum.oracle.com. Major releases, errata, the whole shebang. Free source code, free binaries, free updates, freely redistributable, free for production use. Yes, we know that this is Oracle, but it's actually free. Seriously.

Q. 잠깐, Oracle Linux는 비용이 들지 않습니까?
A. Oracle Linux 지원에는 비용이 듭니다. 소프트웨어만 원하면 100% 무료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 yum.oracle.com의 yum repo에 있습니다. 주요 업데이트, 정오표, 모조리 다. 무료 소스코드, 무료 바이너리, 무료 업데이트, 자유롭게 재배포 가능, 프로덕션용으로 사용해도 무료. 넵, 우리가 Oracle인거 압니다. 하지만 진짜로 무료입니다. 정말로요.

3.5. Asianux

Asianux도 RHEL 기반 배포판이다.
원래는 Red Hat '기반' 배포판이었으나, 현행 버전은 사실상의 RHEL 클론인 상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눅스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6. Amazon Linux

AWS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해 아마존에서 만든 RHEL 클론. Amazon Linux 2022부터는 Fedora 기반으로 변경된다.

3.7. AlmaLinux

파일:AlmaLinux_logo.svg

홈페이지
CentOS의 지원 중단으로 인해 등장한 두 번째 RHEL 클론. 오픈 소스 기업 CloudLinux에서 후원하고 있는 비영리 재단인 The AlmaLinux OS Foundation에서 개발하는 RHEL 클론으로, Rocky Linux 다음으로 두번째로 인지도 있는 클론 배포판이다. AlmaLinux 8은 RHEL 8과 같이 2029년까지 지원 예정이다. 아래의 소스 코드 배포 정책 제한 사태에 대해, RHEL을 똑같이 따라가는 것은 포기할 수 있는 대신 RHEL에서 운용되는 프로그램이 그대로 돌아가는 운영체제를 만들겠다는 철학을 밝혔다.[8]

4. 소스 코드 배포 정책 변경 논란

2023년 6월 21일, Red Hat은 RHEL의 downstream 소스코드 일반 제공을 중단하고 앞으로는 RHEL의 upstream인 CentOS Stream의 소스코드만 제공하겠다고 공지했다. # 이 이후로는 Red Hat과 구독 계약을 맺은 유료 고객과 파트너사 등의 사용자에 한해서 소스코드를 받을 수 있는데, 여기까지만이라면 일반적인 조치이지만 Red Hat은 여기에 더해 Red Hat 구독 약관에 '구독으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등을 제3자에게 배포하는 경우 오픈소스 라이선스에 의해 허용되는지에 관계 없이 본 약관의 중대한 위반으로 간주하여 레드햇이 일방적으로 구독 계약을 해지할 권리가 발생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즉 제공받은 RHEL 바이너리의 소스코드를 GPL에 의거해 제3자에게 재배포하거나 복사본을 만들 수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경우 향후의 패치를 일절 받지 못하게 될 수 있게 된 것이다. GPL은 배포받은 단일 버전에만 유효한 라이선스이므로 패치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GPL 위반은 아니게 된다. 이렇게 유료 고객이 제3자에게 소스 코드를 전달하는 것을 막음으로서 사실상 유료 고객이 아니라면 베타 버전 코드만 받고 말라는 선언인 셈.

이 결정으로 오픈 소스 커뮤니티는 한바탕 뒤집어졌다. GPLv3가 나오는 계기가 되었던 Tivoization에 버금가는 라이센스 상의 허점이 밝혀진 것이고, RHEL의 파생 배포판들은 괴멸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이러한 정책 변경은 CentOS의 Red Hat 인수 이후 변화하는 과정에서 대두된 Rocky Linux와 AlmaLinux를 저격하기 위한 조치로 의심받고 있는데, Rocky Linux 측에서는 "오픈 소스는 개방적이여야 한다" 라고 공개적으로 성명을 발표했으며, 오픈 소스와 사유 저작물로서의 이중 라이선싱을 공격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오픈 소스의 적으로 취급받는 Oracle마저도 Oracle Linux 개발 책임자가 공개적으로 'IBM은 Oracle Linux 배포나 하라'면서 IBM을 비판했다. # Almalinux는 1:1 호환성 정책을 폐기하고 ABI 호환성을 보장하는 노선으로 변경하였다. # SUSE에서는 아예 기존 소스 코드를 포크해 RHEL과 호환되는 새로운 배포판를 개발하고 있다. #

이를 보다 못한 CIQ, SUSE와 Oracle OpenELA(Open Enterprise Linux Association)이라는 연합을 설립하였다. #


[1] RHEL 6,7은 Maintenance Support 2 [2] 사실 Red Hat 이라는 회사가 처음 생긴 것도 서비스와 가이드라인을 팔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 당시에는 OS자체는 공짜로 배포중이었는데, 이것 조차 막아버리고 유료 옵션만 열어버린 것. [3] 대신 커뮤니티가 활발하기 때문에 CentOS 관련 자료나 가이드가 많은 편이다. [4] Windows로 비유하자면 Windows Insider Program과 같은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5] 개인이 사용한다는 입장에서는 그다지 큰 무리는 없다. 맨날 하던 삽질, 조금만 더 하면 된다... 그러나 문제는 같은 버전에 패치레벨이 다른 것만으로도 문서상 차이가 발생하고 책임소재가 결정되는 기업에서도 이 CentOS를 많이 쓰고 있었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 [6] 한글 출력이 안 된다고 불평해줄 초보 유저들도 보통 안정성 위주의 유지보수용 배포판은 잘 안 쓴다. [7] 정확히는 기존 개발자용 라이선스를 1기 한정에서 16기까지 늘렸다. [8] 반면에 Rocky Linux와 Oracle Linux 측에서는 RHEL을 어떻게든 똑같이 클론하겠다는 철학을 밝혔다. 비슷한 처지의 세 운영체제의 개발 철학 차이라고 보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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