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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01:05:16

런너(테일즈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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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시즌 12.2. 시즌 2
2.2.1. 카오스 제로
2.2.1.1. 초반2.2.1.2. 중반2.2.1.3. 후반
2.2.2. 아카데미
2.2.2.1. 시즌1
2.2.2.1.1. 에피소드 12.2.2.1.2. 에피소드 22.2.2.1.3. 에피소드 3
2.2.2.2. 시즌 2 신학기
2.2.2.2.1. 챕터 12.2.2.2.2. 챕터 2
2.2.2.3. 굿바이 아카데미
2.2.3. 테일즈 프론티어
2.2.3.1. 아카데미 이후(프론티어 서장)2.2.3.2. 초반2.2.3.3. 중반2.2.3.4. 후반2.2.3.5. 결말
2.2.4. 이매망량
2.2.4.1. 초반2.2.4.2. 중반2.2.4.3. 후반2.2.4.4. 결말
2.2.5. 체이서2.2.6. 체이서, 그후 이야기2.2.7. 테일즈 시크릿
2.2.7.1. 앙리성 페스티벌
2.2.7.1.1. 전반부2.2.7.1.2. 후반부
2.2.7.2. 미솔로지 7대 죄악2.2.7.3. 서로 다른 빛
2.2.7.3.1. 전반부2.2.7.3.2. 후반부(+ 동화나라의 그림자)
2.2.8. 언더월드
2.2.8.1. 초반2.2.8.2. 중반2.2.8.3. 후반2.2.8.4. 결말
2.2.9. 테일즈 드림☆
2.2.9.1. 프로젝트 TR(프롤로그)2.2.9.2. 전반부2.2.9.3. 중반부2.2.9.4. 후반부
2.2.10. 감정의 제도
2.2.10.1. 프롤로그2.2.10.2. 초반2.2.10.3. 중반2.2.10.4. 후반2.2.10.5. 결말
2.2.11. 이클립스
2.2.11.1. 프롤로그2.2.11.2. 초반2.2.11.3. 중반2.2.11.4. 후반
3. 인간 관계

1. 개요

각자의 소원을 위해 동화나라에 입국하여 맵을 달리는 사람들을 '런너'라고 한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들 중에 25명의 일반 캐릭터들을 분류하는 명칭이기도 하다.

플레이어와 플레이어블 캐릭터들 외의 런너들은 단역으로 묘사되며, 그 중에는 아누비스의 역습과 판도라 아일랜드의 천년호, 눈의 여왕 등과의 전투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NPC와 개발자들이 테일즈런너 유저를 부르는 명칭으로 많이 쓰인다.

우선 '런너' 자체가 특정 인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 동화나라 달리기 대회에 참여한 수많은 인물들을 묶는 통칭인 데다가 NPC들과 대화하는 런너 역시 각 플레이어의 아바타를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에 성별, 키, 나이 등의 프로필을 정리할 수 없다.[1][2] 비슷한 케이스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플레이어가 있다.

이 문서에서는 플레이어의 아바타 격인 '런너'의 행적에 대해 서술하기로 한다.
이 런너는 npc와의 대화상에서만 묘사되는 존재인지라 공식만화와 영상에는 언급이 될리가 없다. 그렇다 보니 주 캐릭터들의 행적 역시 npc 스크립트에서의 내용과 공식만화,영상에서의 내용이 미묘하게 다르다.[3]

2. 작중 행적

2.1. 시즌 1

1. 동화나라 달리기 대회 개최
2. 카오스 : 제너레이션(데빌연금의 봉인을 푼 닥터헬. 깨어난 이든. 제 2차 카오스 전쟁. 카이의 등장)
3. 카오스 : 카오스 전쟁(닥터헬을 납치한 하루.)
4. 카오스 : 새로운 시작(제 3차 카오스 전쟁. 유키,쿠로의 등장.)
5. 카오스 : 냉기의 얼음 산맥(드래곤 펫 등장. 소원의 돌조각을 흡수한 하루. )
6. 카오스 : 대반격 2차 전쟁(제 4차 카오스 전쟁. 아벨의 등장. 하루를 배신한 아누비스.)
7. 아누비스 : 어둠의 날개(아누비스의 습격. 베라의 등장)
8. 서유기(손오공의 등장)
9. 영웅전(정령 티르와 란의 등장)->이후 히든러프 등장
10. 판도라(시호의 등장)
11. 슈가랜드(정화된 마녀. 꼬마 정령 엘과 루아 등장)
12. 호러파크(닥터헬의 호러파크 등장. 감정 에너지와 아슈의 친아들 떡밥. 어둠에 잠식되기 시작한 아슈.)
13. 눈의 여왕(루시의 등장)-> 이후 미호 등장
14. 제네시스(닥터헬 구출. 불완전한 소원의 돌 연성. R의 등장)
15. 얼라이브(닥터헬과의 최종결전. 아슈의 죽음. 폐막식)
16. 꽃보다 기사(앙리 3세와 사브리나의 결혼식. 아서,멀린,랜슬롯의 등장)

2.2. 시즌 2

2.2.1. 카오스 제로

이든은 런너를 조심스럽게 호출해 라라 공주가 탄생했다는 기밀 정보를 들려준다. 다만 아직은 사정이 있어 공표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분명 이 사실을 숨기는 자신들이 의심스러워하겠지만, 이 모든건 동화나라와 동화나라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걸 믿어달라고 부탁한다. 닥터헬과의 싸움이후 소원의 돌이 조각난 상태라 동화나라가 최악의 상황에 처했지만, 그래도 앙리 3세가 여러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은 편이라면서.
한편, 삐에로들이 앙리성의 서고를 어지럽힌 탓에 중요한 내용이 담긴 동화나라의 역사서가 흩어진 상태. 동화나라에 대해 잘 모를 공주에게 동화나라의 역사를 동화로 만들어 읽어드릴 참이었는데 곤란에 처했다고. 이든은 그냥 역사 기록서라면 별 문제가 아니지만, 그 중엔 공개되면 안될 곤란한 문서들이 섞여있기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든은 런너에게 찢어진 역사 페이지들을 모아와 주기를 부탁한다. 혹시라도 이상한 문서가 발견되면 즉시 가져와달라고 덧붙이면서.
그렇게 역사서들을 모아서 '역사책들'[4]을 복원시키던 런너는 갑자기 생겨난 시간의 틈에 휘말리게 되어, 앙리 1세가 재위했던 시기인 카오스 제로라는 과거 시간대로 넘어가게 된다.

카오스 제로 시간대에서는 태초의 카오스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기에 엔젤시티의 천사들과[5] 데빌시티의 악마들이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6] 여기서 런너는 새롭게 바뀐 공원[7]을 통해, 엔젤시티의 루시온과 데빌시티의 에피알티스를 각자 만날 수 있게 된다.[8][9]
2.2.1.1. 초반
엔젤릭나이츠의 기사단장이었던 루시온[10]은 처음에 런너가 이번에 새로 들어온 용병인 줄 알고 지금은 전쟁 중이니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윽박지른다. 누구냐고 묻는 런너에게 루시온은 현재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거냐고 의아해하고는, 이 곳에서 악마들을 처단할 성전이 시작될테니 자신의 휘하에서 작전을 수행할 준비를 하라고 말한다. 여전히 런너가 우물쭈물해있자 루시온은 너 용병이 맞긴 한 거냐며, 런너에게서 빛의 힘도, 어둠의 힘도 느껴지지 않는다며 차가운 시선으로 쳐다본다.

런너는 본래 동화나라에 있었다가 갑작스럽게 이 곳 전장으로 끌려온 것이었기에 이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었다. 그래서 런너는 루시온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기로 한다.

자초지종을 들은 루시온은 곧장 존댓말을 사용하며 자신이 사람을 착각했다며 죄송하다고 말한다. 다만 '동화나라'라는 건 처음 들어본다며, 기억에 착오가 있으신 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여긴 위험하니 안전한 곳에 있어달라고 부탁한다.

런너가 아직도 자리에 남아있자 루시온은 그래도 괜찮다고 말하고는, 런너에 대하여 천사들의 왕 천왕님과 앙리 1세님께 보고했음을 알려준다. '앙리 1세'라는 말에 의아해하던 런너에게 루시온은 얼마 전 이 곳 엔젤 시티에 앙리 1세와 이든, 아린동화나라를 건국하기 위해 소원의 돌을 구하러 찾아왔음을 알려준다.[11]

본인은 '소원의 돌'을 직접 본 적이 없었지만, 일단 천왕이 협력하고 계시니[12] 명령에 따르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소원의 돌은 이 엔젤시티와 데빌시티가 있는 대륙(천사와 악마의 땅) 어딘가에 있는 전설의 돌이며, 이번 카오스 전쟁은 그 소원의 돌을 둘러싼 천사와 악마의 전쟁임을 알려준다. 이 말에 런너는 자신이 아무래도 과거 앙리 1세 무렵의 카오스 전쟁 중인 시기로 휘말린 것 같다며 잠시 생각에 빠진 채 루시온을 빤히 쳐다보게 된다. 런너의 표정에서 이상함을 느낀 루시온은 아직 건국되지도 않은 동화나라의 사람이라는 런너가 의심스럽다며, 런너에게 빛이냐 어둠이냐 물어보며 경계의 눈빛을 보인다.

다만 런너에게서 딱히 악의가 보이지 않기에 일단은 런너를 믿어보기로 한 루시온. 루시온은 런너가 천사와 빛의 세력에 협조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수호하겠지만, 만약 런너가 악마에게 협조한다면 자비 없이 없애버릴 거라고 경고한다.

이 곳 공원을 돌아다니던 런너는 악마 에피알티스[13]를 만나게 된다. 에피알티스는 언니/오빠(런너)가 처음보는 사람인데다 악마도 천사도 아니었기에 런너가 누구인지를 물어보고는 자신이 데빌시티의 악마임을 소개한다. 본인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정확히 어떤 건지는 모르지만, 엔젤 팀과 데빌 팀 두팀으로 나뉘어 함께 놀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신나하는 순진한 모습을 보인다. 그건 아닌 것 같다며 런너가 정정하자, 에피알티스는 천사들이랑도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또 혼자 놀기는 싫다며 슬픈 기색을 띈다.
런너가 에피알티스와 놀아주기로 하자, 에피알티스는 런너를 자신의 친구라 칭하며 고마움을 표하고는 다음에도 놀아주라고 부탁한다.[14]

런너가 아직도 공원을 서성거리자, 에피알티스는 전쟁이라는 건 두 팀으로 나눠서 하는 거니 외부인인 런너가 보호를 받고 싶다면 얼른 팀을 결정하는 게 좋을 거라고 당부한다. 그러곤 얼마 전에 아슈와 앙리 2세가 데빌 시티에 찾아왔음을 알려준다. 요즘 들어 친구가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좋아하는 건 덤. 에피알티스는 마음속을 들여다봐서 빛이 있다면 루시온의 편에 서고, 어둠이 있다면 자신의 편에 서달라고 한다. 만약 자신의 편에 선다면 필요한 만큼 어둠을 나눠줄거라고.

엔젤 팀과 데빌 팀 중 임의로 팀을 선택하기로 한 런너. 다만 런너는 두 팀 진영과 모두 친해지기로 마음먹는다.[15]

루시온은 런너 역시 카오스 전쟁에 참가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전쟁터가 처음이지 않냐고 런너에게 물어본다. 그렇다고 너무 자랑스럽게 대답하는(...) 런너를 보고 루시온은 당신이 그런 순진무구한 얼굴로 전쟁터에서 간단하게 죽어버릴까봐 불안하다고 말한다. 전쟁이란 약육강식과 같은 것이라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루시온은 엔젤시티 중 첫번째 카오스 진영인 '붉은 숨결' 지역의 카오스 트레이닝맵이라는 전투 훈련 프로그램 맵이 있으니, 실제 전장에 대비하도록 한 번 다녀와 달라고 부탁한다.
런너가 무사히 다녀오자, 루시온은 첫 참전치고는 꽤 한다며 놀라움을 표한다. 그래도 이 정도 칭찬으로 그렇게 좋아할 건 없다고 일축을 놓는다. 루시온은 런너가 '동화나라의 사람'이기에 협력해주는 것일 뿐이며, 악마들은 모두 지옥에 떨어뜨릴 것이라고 살벌하게 말한다.

루시온의 말에 따르면 두번째 카오스 진영인 '송곳 협곡'은 태초부터 유지되었던 엔젤 진영이며, 유일하게 천사들이 점령한 지역이기도 해서 이곳만큼은 평화롭고 빛의 기운이 넘친다고 맗한다. 이 지역에는 '블럭 믹스'맵이 존재한다.

한편, 에피알티스는 여전히 무언가 신난 듯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러곤 에피알티스는 하늘 산맥 근처에서 천사와 악마들이 많이 모여 서로 싸우는 '전쟁'이라는 걸 하는 모양인데, 그쪽에서 자신도 함께 뛰어다니면 안 되냐고 묻는다. 런너가 위험하다고 제지하자[16], 에피알티스는 본인이 생각보다 강한 악마라며 혹시 자신을 걱정해주는 거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런너가 대답하자, 에피알티스는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이내 생긋 웃어버리곤 고맙다고 말한다.

에피알티스는 자신이 걱정되면 함께 해달라며, 세번째 카오스 진영인 '하늘 산맥'[17] 지역의 '카오스 점령전'을 1번 다녀오라고 제안한다. 그렇게 전쟁 지역을 다녀온 런너와 에피알티스. 결과는 데빌팀의 승리였다. 이때 에피알티스는 천사 친구들이 모두 꼼짝도 못 하고 당하는 모습이 어땠나며 묻고는, 역시 자신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해준다. 예상치 못한 에피알티스의 모습에 런너가 할 말을 잃자, 에피알티스는 전쟁이 원래 그런 놀이인데 본인이 나빴던 거냐고 묻고는 죽음, 잔혹, 슬픔, 두려움이라는 어둠이 없으면 악마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설명한다.

한편, 루시온은 에피알피스라는 악마 소녀 한 명에게 이런 패배를 겪었다며 치욕에 떤다. 에피알티스가 이름 그대로 악몽같다고 말하는 건 덤. 루시온은 악마들은 태어나서부터 소중한 생명들을 죽이고 괴롭혀놓고 그것들이 자신들의 원동력이라 변명하는 비열한 집단이니, 에피알티스를 동정하지 말라고 런너에게 당부한다.

그러곤 루시온은 과거 자신도 한때 그들에게 자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으나, 돌아온 건 배신뿐이었다고 한다.[18] 이 이상 소중한 걸 짓밟히고 싶진 않다며, 그들에게 베풀 수 있는 최선의 자비는 최대한 고통없이 없애는 것이라고 말한다.
2.2.1.2. 중반
얼마 후, 루시온은 지난번에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감정이 격해져 개인적인 감정을 보여드렸다며 죄송함을 표한다. 루시온은 악마를 처단하는 성전을 시작한게 천왕과 앙리 1세의 뜻이었으며, 앙리 1세가 전쟁에 협력하는 대신 천왕이 동화나라 건국에 협조하는 걸로 거래를 맺었음을 알려준다.
분명 첫 공습때만 해도 엔젤 진영이 유리했었는데 런너들 대다수가 데빌팀에 들어선 바람에 에피알티스라는 복병이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한다.
루시온은 4번째 카오스 진영인 '심연의 습지'[19][20] 지역에서 자신의 부하들이 고전을 겪고 있으니, 자신을 대신해 그곳의 '초스피드 튜브맵'을 1번 완주해 정찰해 달라고 개인적으로 부탁한다.
런너가 무사히 다녀와 현재 상황을 설명하자, 루시온은 생각보다 치열한 접전이라며 씁쓸하게 말한다. 무고한 희생이 없길 바라긴 하다만, 단지 자신은 자신처럼 삐둘어져 버린 천사가 더 생기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괜한 소리를 했다며 유감을 표한 루시온은 런너에게 보상을 주고, 자신은 바쁜 일로 먼저 떠나게 된다.

이후, 에피알티스는 런너에게 5번째 카오스 진영인 '신성한 호수'[21] 지역의 경계의 사탑 맵을 알려준다. 본인도 최근에 알게 된 곳인데, 그 곳은 데빌 시티 끝에 있는 작은 마을이고 엔젤시티와도 가깝다고 한다. 경계의 사탑은 원래 쭉 봉인되어 숨겨져 있었다가, 이번 카오스 전쟁의 여파로 인해 정체가 드러나게 된 것 같다고. 그리고 그곳에는 괴물[22]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에피알티스: 무지 귀여울 것 같아.. 그러곤 에피알티스는 최근에 뭔가 시꺼멓고 펄럭거리는 옷을 입은 오빠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의문을 표한다. 에피알티스는 길을 알려줄테니 신성한 호수 지역의 '경계의 사탑'맵을 한 번 완주해오라고 부탁한다.

경계의 사탑은 이승에서 운명을 거스린 죄를 지어 천국도 지옥도 갈 수 없는 자들이 오는 곳인데, 탑의 수호자를 비롯한 악귀들이 최근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무관한 사람들까지 불귀의 댁이 될지도 모르는 위기상황이 찾아오게 된 상태였다. 이 때 하랑이 찾아와 런너와 함께 탑의 수호자와 맞서기로 한다. 수호자는 런너를 소멸시켜 경계의 사탑에 영원히 가둘 생각이었고, 이에 런너는 하랑의 도움을 받고 치열한 싸움 끝에 수호자를 봉인시키는데 성공한다.[23] 그렇게 돌아온 런너에게 에피알티스는 다음엔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너무 기대된다며 다음에도 찾아와 달라고 말한다.

이후 런너는 기도에 매진하고 있던 루시온을 찾아간다. 기도를 마친 루시온은 본인이 신의 사자이긴 하지만 사실 신을 믿지 않고 있다며, 그래도 가끔은 신념이 흔들리때마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기도를 하고 있음을 밝힌다.
그러곤 루시온은 런너에게 천사와 악마가 정말 친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한는지를 물어본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악마 하나가 친구라는 말을 꺼낼 때마다 자꾸 과거의 일들이 생각나 마음이 복잡하다고.
루시온은 괜한 말을 꺼낸 것 같다며 사죄하고는, 6번째 카오스 진영인 '망자의 갈림길' 지역을 언급하며 그곳의 '썸머 럼블'맵을 달려서 팀에 기여해주기를 부탁한다.
무사히 다녀온 런너에게 루시온은 현재 전투가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젠 어둠의 힘도 만만치 않은 상태이니 이 전쟁이 끝날 동안 부디 몸조심하라고 당부한다.
2.2.1.3. 후반
카오스 전쟁이 끝나갈 무렵, 에피알티스는 악마란 악하고 어두울수록 멋진 거라며 자신은 누구보다 멋진 악마이고 싶다고 런너에게 말한다. 자신이 악마들의 왕이기 때문이라고. '왕'이라는 말에 놀란 런너에게 에피알티스는 왕인 자신도 똑같이 에피알티스라며 상관없다고 말하고는, 우리들의 놀이도 이제 슬슬 끝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라는 발언을 한다. 본인은 계속 놀고 싶긴 하지만 곧 잠도 자야 할 것 같다면서.
에피알티스는 다음 놀이는 7번째 진영인 '칼날 반도' 지역이 좋겠다며 그곳에서 전쟁을 할 준비를 한다. 이를 눈치챈 런너는 '칼날 반도' 지역을 1번 완주하여 상황을 살펴보기로 한다.
'칼날 반도'지역에는 '피노키오 Mix'맵, '칼바람 얼음계곡'맵, '비밀의 동굴'맵이 있다.

'칼날 반도'지역을 달리고 있던 런너에게 현재 시간대의 레드삐에로가 연락을 한다. 이든의 연금술 덕분에 겨우 연락을 하게 된거라고. '칼날 반도'지역의 맵들은 기존 동화나라에 있던 맵들이 변형되어 나온 상태였는데, 이는 이곳이 런너가 과거로 넘어오면서 과거와 현재가 비틀리면서 생긴 공간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레드삐에로는 런너에게 일단 이곳 맵을 달리면서 무사히 현재로 돌아와주라고 부탁을 하지만, 결국 말을 다하지 못한 채 연락이 끊기고 만다.
'칼날 반도'지역을 다녀온 런너에게 에피알티스는 다들 금방 쓰러지고, 살라달라며 울더니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며 너무 약하다고 툴툴댄다. 다만 그런 모습도 즐겁긴 하다고. 런너가 할 말을 잃자, 에피알티스는 또 그런 얼굴을 하는 거냐고 묻고는 자신 안의 또 다른 누군가가 계속해서 큰 어둠을 원하며 울부지고 있음을 밝힌다.

한편, 루시온은 계속해서 어둠의 힘이 강해지고 있다며 얼른 에피알티스를 저지해야 함을 런너에게 알린다.[24] 조용히 입술을 깨물며 분을 참고 있던 루시온은 자신이 목숨을 다할 때까지 그녀와 싸우겠다며, 런너에게 앙리 1세와 함께 소원의 돌을 찾는 목적을 달성해주기를 빈다.[25] 여기서 밝혀진 바로는, 에피알티스의 정체가 바로 아누비스였다는 것이다!!![26] 루시온은 아직 희망은 남아있으니 아누비스를 소멸시키고 '칼날 반도'지역을 점령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런너는 '칼날 반도'지역 맵을 통해 시공간의 틈을 통과하여 무사히 현재 세계로 넘어오게 되었고, 그러는 동안 과거 세계에서는 '소원의 돌' 덕분에 동화나라가 생성되면서 엔젤 팀이 승리하게 된다.[27]

2.2.2. 아카데미

런너가 카오스제로 시간대를 다녀오고 몇 달 뒤, 라라의 목걸이에 있던 '기쁨의 돌'이 라라의 소원에 반응해 아카데미라는 평행세계가 만들어졌다. 이 곳에선 기존의 런너들이 전부 학생이 되어 아카데미 생활을 하고 있었다.[스포일러]
2.2.2.1. 시즌1
한편, 런너는 정신차려보니 갑자기 변해버린 세상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때, 아벨은 런너에게 전학생이냐고 묻고는 서류 절차를 완료해 교무실에 제출하면 된다고 한다. 변해버린 아벨의 모습에 런너는 이건 또 무슨...이라며 당황한다. 아벨은 잠시 의아해하더니, 자신이 인사드리지 못했다며 빛의 학생회 시리우스의 학생회장임을 밝힌다. '학생회장'이란 말에 의문을 표하는 런너에게 무슨 문제가 있냐고 하자, 런너는 아벨에게 본인을 알아보지 못하냐고 묻는다. 하지만 아벨은 저희가 어디서 만난 적이 있냐며 모른다는 반응을 한다. '아카데미'라는 단어 역시 처음 들어하는 런너에게 이번에 온 전학생들은 어쩐지 다 어리둥절해한다며 의문을 표한다. 아벨은 이곳이 앞으로 런너가 다니게 될 최고의 명문 학교이므로 자랑스러운 학생이 되어달라고 한다. 대신 TrES라는 무리들은 어울려서 도움이 될 것이 없으니 피해달라고 당부한다.

돌아다니던 런너는 하루와 마주쳤고, 하루는 초면부터 '뭐야, 넌'이라며 건방지게 말한다. 런너는 하루를 알아보았지만, 하루는 처음 보는 녀석 주제에 함부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고 윽박지른다. 그러고는 본인이 TrES의 리더임을 밝힌다. 방금 런너가 아벨과 같이 있었던 것을 언급하고는 저런 녀석과 한 패 먹을 생각이면 당장 눈 앞에서 사라지는 게 좋을 거라며 은근슬쩍 협박한다. 본인은 규율과 억압따윈 질색이고, 학교를 재밌게 다니고 싶어한다고... 수업종이 치자 짜증을 부리곤 옥상이나 올라가겠다고 혼잣말하는데, 런너가 퀘스트 보상받기 위해 자리에 남아 있자 너 아직 안 갔었냐며 화를 낸다.

런너는 주위를 둘러보면 전부 동화나라의 사람들인데 전부 자신을 기억 못하는데다가, 동화나라는 온데간데 없고 아카데미라는 새로운 세계에 들어서 있었기에 잠시 혼란에 빠진다. 이 때 라라가 잠시 실례한다며 런너를 불러세운다. 처음 보는 인물에 당황한 런너에게 자신이 최근에 전학 온 학생이라며 자기소개를 하곤 한 가지 여쭤볼게 있다고 한다. 런너 역시 전학생임을 밝히자 같은 동지라며 무척 반가워한다. 그러곤 아직 모르는 게 많을 런너에게 입학신청을 도와주겠다고 한다.

라라에게 입학신청을 할 수 있는데, 이 때 런너는 '시리우스 팀'과 '트레스 팀' 중 무작위로 한 팀에 배정된다.[29] 라라는 '시리우스 팀'과 '트레스 팀'이 학교의 양분되는 두 세력이라는 정도밖에는 잘 모른다고 하였고 이에 런너도 동의한다. 하지만 라라는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하며, 같은 전학생 동지 사이이니 곤란한 일이 생기면 같이 해결하자며 웃어보인다. 런너는 라라가 무척 상냥한 아이라고 평가하지만, 다른 런너들과 달리 라라는 처음 보는 사람이었기에 의아해한다.

정식 학생이 된 런너는 현실의 것과 비슷한 테일즈 톡 시스템을 받게 된다. 테일즈 톡을 통해 라라를 포함한 학생들, 선생님들과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호감도를 쌓을 수 있다. 테일즈 톡을 통해 퀘스트를 달성하면 얻는 보상으로 '참 잘했어요' 도장이 존재하는데, 라라의 말로는 본인이 마우 선생님께 부탁을 받은 것이라며 친구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봉사해주는 학생에게 선물을 주는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도장을 10개 모아온다면 선물을 드리겠다고.

또한 런너는 아카데미 이벤트 채널에서 플레이하고 얻은 기여포인트에 따라 다음 학년(최대 6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고, 아카데미 전용 채널 교환상점인 매점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중간중간에 퀘스트로 라라가 자신이 발표한 신곡 3개를 런너에게 들려주게 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때는 루돌프의 퀘스트도 존재하였다.
또한 설날때는 온천 삐에로가 진행하는 온천퀘스트도 존재하였다.
2.2.2.1.1. 에피소드 1
앙리 교장이 런너의 테일즈 톡에 찾아와서 입학을 축하해준다. 런너는 '앙리 폐하?'라며 놀라지만, 본인은 폐하가 아닌 교장이라고 정정한다. 이번 신입생은 엉뚱한 학생(...)이 왔다며 웃는 앙리 교장. 앙리 교장은 런너가 입학 선물로 받은 스마트폰이 '테일즈폰'이며 이 폰의 메시지 기능으로 학생들과 여러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최신 기술 덕에 다른 사람이 대화에 난입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자랑스러워 한다. 이 때 이든 교감이 들어와 앙리 교장에게 급한 용무가 있으니 찾아달라고 한다. 이든 교감과 앙리 교장은 런너에게 나중에 보자며 입학 선물을 주고 떠난다.

닥터 헬이 런너에게 첫 톡을 보내며 인사를 한다. 런너는 당신은. .분명..죽었..이라며 엄청나게 놀란다. 기존 동화나라의 세계에서 이미 죽은 사람이 여기서 살아 있었으니 무척 당황한 모양. 닥터 헬은 꿈이라도 꾼거냐고 묻고는 자신은 이과계열 과목 및 맵제작을 담당하는 선생님이라고 한다. 자신이 전학생들의 지도 편달을 맡게 되었다며 런너에게 연락했던 건데 이렇게 다짜고자 죽었단 말을 들을 준 몰랐다고.. 테일즈 명문 아카데미가 런닝 특성 학원이라 꽤 넓다는 것과 테일즈 톡의 기능들(미션관련)에 대해 설명해주곤 이만 할 일을 해야겠다며 떠난다.
아벨이 런너에게 첫 톡을 보내며 인사를 한다. 여기서 런너는 아벨의 이름을 외치며 다시 한번 놀란다. 이에 아벨은 의아해하며 저희가 서로 이름을 부를 정도로 친해진 줄은 몰랐다고 말하고, 런너는 급하게 사과를 한다. 아벨은 농담이니 긴장하지 말라고 하곤 런너와 다시 한번 통성명을 한다. 아벨은 런너가 자신을 어떻게 잘 알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본인은 그리 까다로운 사람이 아니라며 몇가지 주의 사항[30]을 알려준다. 충분히 까다롭다며 경악하는 런너에게 이건 학생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도리라며 웃고는, 불량아들로 가득한 트레스 팀과 어울리지 말라고 당부하고 떠난다. 어려움이 생기면 언제든 찾아와달라며.
바다가 전학생 런너에게 첫 톡을 보낸다. 그냥 런너라고 불러달라고 하자 이름이 무척 희한하다며 웃는다. 바다 역시 런너를 전혀 기억 못하는 모양. 바다는 신입생인 런너가 이 특이한 학교 분위기에 적응 못할까봐 알려주러 왔다고 한다. 시리우스 팀과 트레스 팀에게 찍히면 학교생활이 힘들어질거라면서. 알려달라는 런너에게 학교 한바퀴 싹 둘러보고 오면 이 언니(누나)가(...) 알려주겠다고 한다. 어이없어하는 런너는 덤. 본인이 이래봬도 고학년이라며 빨리 3바퀴 돌고 오라고 윽박지른다. (2번째 톡) 갔다온 런너에게 약속대로 두 팀에 대해 설명해주려 하다가 쿠로가 난입해 장발의 귀공자 v s 붉은 야생마라고 외치며[31] 두 팀의 관계를 단적으로 설명해준다. 이후 바다의 말로는 아벨이 학생회장이 된 이후로 전반적인 성적과 학교의 이미지가 좋아졌긴 했지만 좀만 어긋나면 벌칙을 주는 탓에 부담이 된다고 한다. 쿠로의 말로는 그래도 자신의 언니이자 부회장인 유키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바다와 쿠로는 시리우스의 규칙에 반항하며 생겨난 팀이 바로 하루를 주축으로 한 '트레스 팀'임을 알려준다. 그러곤 하루 앞에서 시리우스 팀 옹호하거나 아벨 앞에서 트레스 팀 옹호하는 짓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라고 당부한다. 근데 이때 갑자기 하루가 난입했고, 바다와 쿠로는 '헐'(...)이라며 반응한다. 하루는 바다에게 괜히 저학년들에게 쓸데없는 소리 퍼뜨리고 다니면 죽는다라고 윽박질렀고, 바다가 안 그랬다고 하자 알겠다며 다시 쿨하게 나가버린다(...) 이후 바다와 쿠로는 런너에게 처신만 잘하면 걱정할 일 없다며 다음에 또 보자고 하곤 떠난다.

하루는 곧바로 런너에게 첫 톡을 보냈고, 런너는 황급히 놀라며 인사를 한다. 학교에 처음 왔으면 학교 리더에게 먼저 인사를 해야 하지 않겠냐며 웃지만, 런너는 학생회장에게 해야 하는 거냐고 착각하며 물었고 하루는 죽고싶냐고 윽박지른다. 아카데미 사정을 아직 잘 몰라서 그랬다며 사과를 하는 런너에게 농어촌 전형(...)에게 이야기 들어서 알지 않냐고 묻는다. 런너에게 긴장 풀라고 하고는 학생회의 규율이 얼마나 갑갑한지 너도 알게 될 거라며 떠난다.

한편 라라가 같은 전학생 사이인 런너에게 톡을 보내며 다시 한번 인사를 한다. 런너는 방금 전 공원에서 들었던 위화감을 떠올리곤[32], 너 혹시 동화나라 사람이야?라고 묻는다. 크게 당황한 라라에게 자신이 동화나라에서 건너온 런너임을 밝힌다. 런너가 동화나라에서 꽤 유명했는지 라라는 런너를 알아보게 되었고, 자신은 동화나라의 공주임을 밝힌다. 그때 런너는 라라가 이든이 기밀정보로 알려줬었던 그 앙리 3세와 사브리나의 딸임을 알아차린다. 그러곤 기밀을 들은지 몇 달 만에 라라가 이렇게 컸다는 사실에 놀란다.
라라는 이 곳을 아무리 둘러봐도 동화나라를 기억하는 사람은 런너뿐이었다며 의문을 표하고 런너 역시 동의한다. 하지만 라라는 오히려 이를 긍정적으로 여겼는지 각자 학교생활을 하며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친구도 많이 사귀자며 신나한다. 이내 라라는 앞으로 잘 부탁드리고 다음에 더 많이 이야기하자며 떠난다.

이후 톡은 내용이 길으니 각 캐릭터들별로 나누어서 서술하기로 한다.
나머지 npc들의 톡내용은 여길 참고.
레드삐에로[33]
마우[34]
보우[35]
마도로스[36]
아키[37]

여담으로 아래의 개인톡들 뿐만아니라 제한시간내 목표를 달성해 목표점수를 가장 많이 획득한 팀이 승리하게 되는 '돌발NPC'톡과, 개인톡과 별개로 캐릭터들이 갑작스럽게 도움을 요청하는 '부탁해요! 단톡방' 톡[38]이 존재하였다.

아벨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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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톡에서 아벨은 런너에게 혹시 학생회 멤버들인 유키와 R을 못 봤냐고 묻는다. 런너:재미있는 조합이네.. 그러곤 강요는 아니지만 시간이 된다면 그들을 찾는 걸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사적인 일로 교내 방송 쓰긴 좀 그렇다고.
3번째 톡에서 런너는 결국 유키와 R을 찾지 못했지만, 다행히 아벨 쪽에서 연락이 닿았다고 한다. R은 전파 수신이 안되는 산꼭대기에 있었다고. 그런데 R은 전학생 런너를 보고는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끼는데, 이는 입력된 학생 리스트에 라라와 런너의 이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벨은 단지 전학생이라서 그런거 아니냐고 묻는데, R은 본래 전학 수속을 밟으면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도록 설계되었다고 반박한다. 아벨은 당사자인 런너 앞에서 이런 이야기 하는 건 실례라며 이쯤 하자고 하였고, R이 런너에게 사과하곤 나중에 선생님께 알고리즘을 손봐달라 해야겠다고 말한 뒤 학생회장으로 떠난다. 아벨은 런너에게 R이 인조인간이라 감정적으로는 가끔 미숙하지만 정보처리 능력 하나는 발군이라며 그를 치켜세운다. 다음엔 R과 또 연락해보라며 하고 자신은 유키가 기다리는 학생회실로 향한다.
4번째 톡에서 아벨이 뭔가 심기가 안 좋아보이자 런너가 안부를 묻는다. 매일 아침 신발장 문을 열면 편지가 쏟아져 나오는 탓에 난감했었다고. 혹시 편지의 내용이 결투신청이냐고 묻는 런너에게 그런거라면 차라리 받아들이면(...) 그만이라고. R이 편지 80통의 내용을 일일이(...) 정리해주며[39] 러프레터임을 알려주자 런너는 인기가 엄청나다고 감탄하지만, 아벨은 그런 데이터까지 수집할 필요 없다며 일침을 놓는다. 아벨의 말로는 매일같이 이 정도의 러브레터를 받아왔었는데, 매번 거절해도 마찬가지이고 타인의 호의를 외면하는 건 신사답지 못해서 더 난감하다고 한다. 늘 비슷한 내용이다 보니 이젠 읽는 걸 포기했다고. 고생했다고 격려해주는 런너는 덤.
아벨 본인은 학우분들이 계속 러브레터를 보내기 보다는 학업에 열중하길 바라는 모양. 런너가 그냥 한번씩 답장하면서 정중히 거절해 아벨이 힘들어함을 이해시켜주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자 그게 나을 듯 하다고 동의한다. R이 매크로를 사용해줄까라며 묻자, 진실성 있게 직접 손글씨로 답장하는 게 났다고 거부한다. 아벨은 R에게 학생회 업무를 부탁하고는 답장들을 쓰러 떠난다.
그러나 5번째 톡에서는 런너의 제안이 오히려 역효과가 되었는지 평소보다 2배 더 많은 러브레터가 아벨의 책상 위에 올려져 있었다. R과 유키의 말로는 런너의 조언대로 했다가 오히려 아벨이 젠틀하기까지 한다는 소문이 퍼져서 그렇다고 한다.아벨에게 반한 소녀들이 더 많아졌다며 웃는 유키는 덤. 피곤해 보이는 듯한 아벨에게 런너가 먹을 것을 주자 감사를 표하곤, 런너를 탓한 게 아니니 괘념치 말아달라고 한다. 얼마 안가 유키는 '신발장에 편지를 넣을 수 없다'라는 교칙을 제정해놓았다. 런너: 그렇게 막 교칙을 정해도 되는 거냣.. 명분이야 만들면 그만이라며(...) 교장 선생님의 승인만을 기다리는 3인방은 런너에게 다음에 보자며 말하고 떠난다.
6번째 톡에서 아벨이 런너에게 전할 말이 있어 연락했는데, 뜬금없이 나르시스가 난입해 멋대로 자기자랑을 하는 등 난동을 피운다. 아벨은 나르시스를 무시하며 런너에게 책상 위에 올려둔 문서를 언급하곤 전학 수속 서류를 다시 작성해주기를 부탁한다. 계속해서 나르시스가 끼어들자, 런너가 나르시스에게 아벨과 아는 사이냐고 물었고, 이에 나르시스는 자신들이 꽃미남 자리를 다투는 최고의 라이벌이자 절친이라고 한다(...). 어이 없어서 할 말을 잃는 아벨의 모습이 백미. 이후 나르시스가 아벨에게 그 제안을 받아들일거냐 라고 물으며 뭔가 진지한 듯한 이야기를 하자 런너는 숨죽이고 있었는데[40], 알고보니 나르시스의 그 제안이란 최소 인원이 미달이라 동아리 창설조차 불가능한 미식부에 가입하라는 것이었다(...). 런너: 그럼 그렇지 결국 아벨은 나르시스를 강제퇴장시키고 얼마나 화가 났으면... 대화를 종료한다.
7번째 톡에서 아벨, R, 유키는 무언가 피곤한 일이 생길 것 같다며 난감해했는데, 그 직후 '트레스 팀'의 하루, 러프, 카이가 갑자기 난입하더니, 학생회에 건의를 하기 위해 직접 찾아왔다고 말한다. 아벨은 건의는 이렇게 무턱대고 찾아와서 하는 게 아니라 정해진 절차로 해주라며 부탁하지만, 하루는 왜 그런 법을 지켜야 하나며 생깐다. 험악해진 분위기에 당황하는 런너. 트레스 팀은 오컬트 연구부 동아리의 지원금이 왜이리 낮냐고 항의한다.하루: 300TR로는 떡볶이 하나도 못 사 먹는다고! R의 말에 따르면 오컬트 연구부의 부원이 마키 한 명 뿐이고 활동 보고서도 2달 미제출이다보니 그에 맞는 금액을 지원해줬을 뿐이라고. 본래 동아리 창설 최소 인원이 10명 아니었나며 런너가 묻자, 하루가 넌 뭔데 자꾸 끼어들어?라고 윽박지른다.런너:처음 끼어들었는데..[41] 그러다 당사자인 마키가 나타나 트레스 팀을 윽박지르자[42] 트레스 팀은 머쓱해지고 저마다의 이유로 나가버린다. 아벨: 3류 악당들 같은 퇴장이로군요. 아벨은 런너에게 저런 무리들과 어울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곤 유키, R과 함께 떠난다.
8번째 톡에선 아벨이 베라와의 약속 때문에 바쁜 듯하다. 그 때 베라가 학생회실로 찾아와 아벨에게 사심담긴 인사를 건넨다. 평소랑 분위기가 다르다며 황당해하는 런너. 이때 아벨이 갑자기 베라의 턱을 상냥하게 잡고 들어 올렸고, 'ㅁㅇㅁㅇ' 느낌에 런너는 속으로 베라를 응원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베라의 화장이 너무 짙다고 지적하기 위해서(...) 그랬던 거였다. 베라는 화장 같은 거 거의 안 한다고 말하지만, 런너는 이미 풀 메이크업 해왔다며 속으로 베라를 꾸짖는다.. 우선 런너는 베라를 위해 없는 사람인 척 하기로 한다. 아벨은 베라를 부른 용무를 말하려 하지만 베라가 갑자기 막아서더니 아벨과 꼭 닮은 인형을 건네 주었다. 베라의 마음을 아벨이 받아주길 빌어 직접 만든거라고. 그런데 아벨은 그런 이유로 주는 거라면 받을 수 없다고 말한다. 당황하는 런너는 덤. 아벨은 '교내 신발장에 편지를 넣을 수 없다'라는 공지를 상기시키고 학업에 열중하라고 당부하기 위해 베라를 불렀을 뿐이라고 한다. 결국 베라는 울먹였고, 인형은 어찌되든 상관없다며 뛰쳐나가자 갑자기 아벨이 베라의 손목을 잡았다. 그러곤 인형을 선물해줘서 고맙다며 정말로 귀엽다라고 말해준다.[43] 이 말에 베라는 곧바로 기분이 좋아지고는 아벨과 작별인사를 하고 볼을 붉히며 떠난다. 베라가 뭔가 오해하고 나간 것 같다고 런너가 질문하자, 본인은 편지를 더이상 보내지말아달라는 의사를 확실히 전달했으며(...) 아마 베라도 자신의 마음을 이해했을 거라며(...) 당당해한다. 곧 유키와 R이 올 시간이니 다음에 또 뵙자며 대화를 종료한다.
9번째 톡에서 아벨은 앙리 교장과 이든 교감과 함께 점심 식사를 예약한 상태였다. 이들의 대화로 보아 앙리 교장과 이든 교감은 학생 대표인 아벨의 의견이 아카데미의 위상을 높아지는데 크게 기여하다보니 아벨과 사적으로 대화할 정도로 그를 매우 지지하고 신뢰하는 듯하다. 전혀 평범한 학교 분위기가 아니라며 당황하는 런너. 약속시간까지 업무를 끝내야 겠다며 런너와 작별 인사를 하고 대화를 종료한다.
10번째 톡에서 아벨은 전학생인 런너를 더불어 라라를 언급한다. 라라가 동화나라 출신이라곤 하는데 동화나라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에 신기해하면서. 때마침 라라가 톡에 입장하였고, 런너와 라라가 서로를 알아본다. 아벨은 라라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다보니 라라를 꼭 만나뵙고 싶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가 이상한 소리만 아니었으면 하길 바라는 라라는 덤.런너: 이상한 소리 맞는 것 같아 전학 수속 문서를 제출한 라라는 아벨에게 건의할 사항이 있음을 알린다. 본래대로라면 절차에 맞춰서 건의를 제출하면 되겠지만, 아벨의 말에 의하면 당장 처리할 수 없는 문제라 우선순위가 뒤로 밀려났기에 아무 소식이 없었다고 한다.
이에 라라는 현재 방과 후 활동 시간 배분과 관련해 성적 상위 학생들에게는 자유활동시간 배분이 많은 반면, 성적 하위 학생들에게는 보충수업 시간 배분이 많은 이유를 물어본다. 학생 전체의 성적 향상을 위한 것이라는 아벨의 말에 라라는 학업은 선택일 뿐이며, 이 곳 학생들의 자율적인 활동을 존중해 예체능계 학생들의 진로를 선택할 권리를 줘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요구한다. 그 학생회장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있다며 놀라는 런너는 덤.
라라의 패기에 호탕하게 웃은 아벨은 라라의 나이가 몇살인지 물어보곤, 교장 선생님께서 따님 교육을 잘 시켰습니다라며 칭찬한다. 라라와 앙리 교장의 관계는 비밀이었기에 런너와 라라는 당황하지만, 아벨은 학생회에 비밀 같은 건 없다고 한다. 아벨은 라라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하고, 이에 라라는 감사를 표하며 떠난다. 아벨은 라라가 정말 재미있는 학생이고, 학생회 입회 제의를 거절한 학생도 최초라고 감탄한다. 그러곤 아벨은 라라가 '학생회에 반하지만 않는다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런너 역시 해당되는 이야기이다라고 살벌하게 말한다. 긴장에 떤 런너와 작별인사를 하고 아벨은 떠난다.

11번째 톡에서 아벨은 생각보다 트레스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늘어가고 있어, 학생회장인 자신의 위치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런너는 그런 힘든 점들을 유키와 R에게 털어놓아서 마음의 짐을 덜어놓는 게 어떠냐고 제안한다. 하지만 아벨은 우두머리가 부하들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면 그 즉시 팀이 붕괴되는 짓이라며 정중히 거절한다. 성실하다 생각한 시호 역시 트레스를 지지하고 있는 걸 언급하며, 혹시 런너의 지인 중에 트레스를 지지하는 다른 이가 있는지를 물어본다. 잘 모른다는 런너에게 괜찮다면 맵을 달려서 트레스에게 동조하는 이들이 없는지 살펴주기를 부탁한다. 런너는 아벨의 고민이기도 하니 적당히 둘러보기로 한다.
갔다온 런너가 별일 없었다고 하자 진짜입니까?라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런너를 쏘아붙이곤, 런너 역시 트레스에 동조하고 계시는 건?이라며 무섭게 물어본다.. 런너가 겁을 먹자 아벨은 그저 장난이었다며(...) 런너를 안심시킨다.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작별인사를 하곤 떠난다.

12번째 톡에서 아벨은 런너에게 새로 나온 학생회의 계획을 들려주기로 한다. 그런거 자신에게 얘기해도 되냐고 묻는 런너에게 어차피 곧 공표될 소식이니 상관없다고 해준다. 아벨은 테일즈 아카데미가 곧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동아리 장기자랑과 달리기 대결 등 각종 대회가 성대하게 치러질거라고 알려준다. 그렇게 큰 대회를 갑자기 준비할 수 있는 거냐고 묻는 런너의 말에 자본의 힘이 받쳐준다면 못할 것도 없다고 한다.런너: 맞는 말이긴 해..
아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리우스 팀에 반기를 들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며 엄청난 투지를 낸다. 아벨은 체력단련이라도 하겠다는 런너를 응원하곤 떠난다.

하루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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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톡에서 런너가 하루를 찾아왔는데, 하루 옆에는 러프와 카이도 있었다. 오늘은 사람이 많다며 놀라는 런너에게 하루는 러프를 통해 본인들 셋이 TrES팀의 멤버임을 알려준다.[44] TrES가 일종의 동아리냐고 런너가 묻자 하루는 '서클/클럽'이라고 정정하였고(...), 최소 인원이 10명은 돼야 하지 않냐고 묻자 본인들이 학생회의 승인 따위를 왜 받냐고 따진다..
여하튼 무슨 일로 찾아왔냐고 묻는 하루에게러프:전학생이 베짱이 좋네? 런너는 하루가 운동장에서 떨어뜨렸던(...) 교과서를 건네주었다.[45] 하루는 자신이 버린 건데 왜 가져왔냐며 다시 버리라고 명령하지만, 러프는 여기까지 전해주러 온 런너에게 좀 잘해주라고 당부한다. 러프는 수업째고 노래방 가기로 제안하고, 그렇게 하루와 러프는 싫다는 카이랑 런너를 강제로 끌고가하루: 어딜 가? 넌 필참이야. 노래방에 데려간다..

3번째 톡에서 하루는 카이와 러프에게 저녁에 약속한 아지트에 오라고 당부하는데, 여기에 갑자기 하랑이 끼어든다(...)하랑: 호오, 거기로구나. 하루: 그래, 거기..가 아니라 넌 왜 껴있어?!
아까부터 같이 있었던 런너에게 넌 또 언제 왔냐고 화를 내는 하루는 덤. 런너는 하랑과 TrES가 친한 사이냐고 물었는데, 어째 4명의 대답들이 서로 다르다(...). 일단 하루는 매번 아는 척하고 친한 척 하는 하랑이 짜증났던 모양. 하랑이 떠나자 카이와 러프는 약속시간에 모이겠다며 떠난다. 근데 러프와 카이가 떠난 직후 하랑이 다시 들어와서는(...) 자신이 한참 전에 도술을 부렸었는데 눈치채지 못했냐며 묻는다. 뭔소리냐고 묻는 하루에게 '등하불명'이라고 말하곤 다시 떠나는 하랑. 런너는 하루에게 '등하불명'의 뜻을 알려줬는데, 그때 하루의 등에 붙은 바보쪽지(...)를 발견한다. 엄청 분노하는 하루는 덤.

4번째 톡에서 런너는 수업 짼답시고 관에 들어가서 잠을 청하고 있는(...) 하루를 깨운다. 하루의 말로는 이 방 주인의 취향이 이상한 거며, 여길 아지트로 쓰고 있다보니 가끔 여기서 자기도 한다고. 괜히 아지트를 실수로 말해버렸다고 짜증내는 하루는 덤. 벽에 적힌 글씨로 보아 이곳은 '오컬트연구부'[46]의 부실이었고, 런너가 이를 언급하지만, 하루는 요새 자꾸 받아주니까 기어오른다며 런너를 윽박지른다. 하루는 자신이 여기 있는 것을 말하고 다니지 말라며 살벌하게 노려보곤 다시 관에 몸을 뉘어 잠을 청한다.

5번째 톡에서 하루는 갑자기 런너에게 부탁을 청한다. 런너는 의아해했지만, 하루는 네가 뭐 특별해서 부탁하는 거 아니라고 한다.. 하루는 대뜸 런너더러 자신이 운동장 한 바퀴 돌테니 자신의 뒤를 따라다니며 주변을 살펴달라고 한다. 운동장을 다녀온 후, 하루는 수고했다며 혹시 자신을 스토킹하는 낌새가 느껴지지 않았냐고 묻는다. 런너는 딱히 느끼지 못했다고 하였고, 러프나 카이에게 확인해달라고 하면 안되냐고 묻자, 하루는 그들이 부탁을 건성으로 하거나 무시할 것이 뻔하다며 반박한다. 그 후 하루는 런너에게 쪼개지 말라며 윽박지르곤 떠난다.

앙리 교장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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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톡에서 앙리 교장이 런너의 안부와 아카데미 적응 여부를 묻는다. 런너는 잘 지내고 있다고 대답했고, 앙리 교장에게 역시 잘 지내는지 묻자, 앙리 교장은 예의가 바르다며 웃는다. 앙리 교장은 앞으로도 아카데미를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며 런너에게 아카데미 코인 10개를 선물하고 떠난다.

3번째 톡에서 앙리 교장은 런너가 '아카데미 바른 학생상 투표'에서 1등을 했음을 알려주며 축하해준다.부럽다.. 런너는 그냥 학교생활을 즐겁게 했을 뿐이었다며 놀람과 동시에 감사함을 표하며 살짝 울먹인다. 앙리 교장은 런너가 아카데미를 훗날에 빛낼 인물이라며 시상은 이든이 알아서 할 거라며 작은 선물로 '생과즙 오렌지 주스'를 주고 떠난다.

4번째 톡에서 앙리 교장은 런너가 온 이후로 아카데미의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고 학생들이 런너를 매우 신뢰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든 교감 역시 런너가 학교의 공을 많이 세우고 있다며, 많은 선생님들을 대표해 감사함을 표한다. 런너는 그냥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논 것 뿐이라고 대답하지만, 앙리 교장은 그거면 된거라며 런너에게 작은 포상을 하였고, 앞으로 잘 부탁한다며 하고 떠난다.

이든 교감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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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톡에서 이든 교감은 런너가 '교내 학생대표 공로상'에 당선됐음을 알려준다. 화들짝 놀라는 런너에게 이 상은 선생님들과 학생회가 함께 투표해서 진행한 것이라 알려주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며 아카데미 코인 10개를 선물해준다. 런너는 어버버거리다가 이든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2번째 톡에서 이든 교감은 런너의 앙리 교장과의 3번째 톡에서도 언급됐던 '바른 학생상' 당선 이야기를 꺼낸다. 런너는 선생님들이 자신을 예뻐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울먹인다. 이든은 웃으며, 런너가 앞으로도 아카데미를 빛내주기를 빌고는 매점쿠폰 2개를 선물하고 떠난다.

3번째 톡에서 이든 교감은 런너와 관련해 '시리우스' 대표 아벨, '트레스' 대표와의 정기 교내 회의가 있었음을 알려준다. 런너는 자신이 뭘 잘못했나하고 긴장했었지만, 이든은 오히려 런너가 평소 행실이 바른 편이었기에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알려드린 것이라고 한다. 당황하는 런너에게 이든은 런너에게 '이든 교감의 비밀금고'를 선물한 뒤, 곧바로 아벨과 하루를 소환한다. 아벨은 아카데미를 위해 힘쓴 런너에게 감사함을 표하지만, 하루는 이딴 일에 초대하지말라며 퇴장(...)하였고, 아벨은 하루가 많이 부끄러워하는 것 같으니 자신도 가보겠다며 역시 퇴장(...)한다. 일단 런너는 다들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고, 이든은 웃으며 떠난다.
닥터 헬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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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톡에서 보우의 심부름으로 문서를 전달하기 위해 닥터 헬을 찾아갔던 런너는 닥터헬이 이든 교감과 함께 맵 제작을 위한 연금술을 연구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든은 모처럼 지도 학생이 왔는데 이야기라도 나눠보라며 닥터헬에게 권유한다. 이에 닥터헬은 런너에게 학교 생활이 어떠냐고 물어본 뒤, 맵 달릴때 문제점이 없냐고 묻지만 이든은 또 일 이야기로 빠져버렸다며 웃어버린다. 이든과 닥터헬이 친해보인다고 하는 런너에게, 이든은 닥터헬이 자신의 오랜 친구이고 이 학교를 세우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본인 말로는 닥터헬에게 좋은 직책을 주고 싶었는데 닥터헬은 교사가 되는 걸 자처했다며.닥터헬: 쓸데없는 소리를.. 그러곤 닥터헬이 워낙 엄격한 교육 때문에 '팬더 호랑이 선생님'으로 소문나 있음을 언급한다.[47] 닥터헬은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선 엄격할 수밖에 없다고 하였고, 런너는 자신의 교육을 잘 따라오고 달리기도 잘 하니 괜찮다고 한다. 감사함을 표하며 이만 떠나려는 런너에게, 닥터 헬은 심부름오느라 수고했다며 '닥터헬 티셔츠'를 선물한다.

3번째 톡에서 닥터 헬이 카이와 대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런너가 왔음을 알아차린 둘은 갑자기 말이 없어졌고, 자신이 방해했었냐며 묻는 런너에게 닥터헬은 아무 일도 아니라고 하곤 카이를 떠나보낸다. 본인 말로는 그냥 지도교육을 조금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닥터헬은 런너가 카이와 친한 편인지를 물었고, 그렇다는 런너에게 카이가 요즘 안 좋은 무리와 어울리고 다니는 것 같다고 언급한다. 카이가 그 '트레스'의 멤버인것 까지는 모르는 모양. 닥터 헬은 런너에게 카이와 같이 어울리면서 여러가지 챙겨주길 부탁했고, 이에 런너는 이곳 세계에서도 닥터헬과 카이가 부자관계임을 알아차린다. 닥터헬은 무리한 부탁을 한 것같다며 미안함을 표하곤, 런너에게 '테일즈 쿠폰'을 선물해준다.

하랑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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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톡에서 하랑이 런너에게 인사를 걸어왔는데,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자꾸 타자를 이상하게 쳐버린다.. 마지막에 '반갑구려'라고 제대로 인사를 했지만, 그 직후 갑자기 퇴장하였고(...), 런너가 황당해하는 사이 다시 찾아와서는 또 이상한 타자를 쳐버린다(..).

2번째 톡에서야 겨우 제대로 된 인사를 하게 된 런너와 하랑. 스마트폰 시스템과 관련해 이 시대의 문명이 참 신기하다며 감탄하는 하랑은 덤. 저번에 이상한 톡을 보냈었다며 런너가 언급하자, 자신이 기계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랬다며 흑역사를 잊어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런너는 하랑이 '저승차사'였음을 기억하지만, 하랑은 본인이 알려준 적도 없었는데 어떻게 저승차사였음을 기억하냐고 물어본다. 이에 런너는 그냥 어쩌다보니 알게 된거랴며 우물쭈물 댄다. 어쩌다 갑자기 타자를 잘 치게 된거냐고 런너가 묻자, 하랑은 하루에게 붙어다니다가(...) '음성 인식'기능을 새로 알게 되어서 그랬다고 한다. 그말은 즉 아직도 타자를 잘 못 치고 있다는 것 그러고 본인 때는 먹부터 정성스럽게 갈아 편지를 썼었다며, 붓글씨에 대해 주구장창(...) 이야기를 꺼내댄다. 이후 하랑은 런너에게 이제 정처없이 헤매고 있는 공주를, 낯선 세계일수록 더 지켜줘야 하지 않겠냐고 물으며 의미심장한 떡밥을 날린다.[48] 의아해하는 런너에게 웃음을 보이고는 떠나버린다.

3번째 톡에서 하랑의 톡방에 초원과 밍밍이 찾아왔다. 하랑을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초원과 밍밍. 초원은 하랑이 정말 500살이 넘냐고 물었지만, 하랑은 저승차사(=저승사자)는 나이를 먹지 않는다며 글쎄라고 답한다. 이에 밍밍과 초원은 하랑을 거짓말쟁이, 컨셉충(...)이라고 놀린다. 하지만 하랑은 세상에 귀신, 도깨비, 악령도 있는데 어찌 저승사자가 없겠냐며 당당하게 말한다. 이에 초원은 마키의 말이 진짜였냐며 의아해하지만 밍밍은 그런 걸 믿는 거냐며 또 놀린다... 그러자 하랑은 밍밍의 뒤에 못보던 유령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고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보이지 않냐고 물어보며 겁을 주었고, 결국 초원과 밍밍은 겁에 질려 도망쳐버린다. 유쾌한 아이들이라며 감탄하는(...) 하랑은 덤. 런너는 어린애들을 상대로 하랑의 장난이 너무 심했다며 나중에 제대로 사과하라고 요구한다. 다음에 사탕이라도 쥐어줘야겠다며 떠나는 하랑.

4번째 톡에서는 하랑의 톡방에 아벨과 유키가 찾아왔다. 본인은 인기가 많다며 좋아하고 있었지만, 아벨과 유키가 찾아온 이유는 하랑이 여태 시험을 치르지 않은 탓에 정학 또는 퇴학을 당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자 온 것이었다. TrES 조차 OMR 카드에 줄이라도 세운다며.. 정작 하랑은 몇백년을 산 자신을 시험하려는 거냐며 반박하곤, 본인에게는 따분한 시험보단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풍류를 읊는 게 더 좋다고 말한다.. 그럼 그 잘난(...) 풍류를 한번 읊어보라는 유키의 요구에 하랑이 응하며 청산별곡을 읊어보는데, 문제는 가사가 전부 엉터리이다(...)[49] 그저 웃음만 보이는 런너. 결국 아벨과 유키는 퇴학 수속을 밟기로 떠났고, 하랑은 그제서야 다급하게 아벨과 유키를 부른다...

5번째 톡에서 하랑은 요즘말이 익숙지 않은 지 런너를 '주자'라고 부른다. 그냥 애칭이라고 생각하라는 건 덤. 그러더니 하랑이 런너에게 대뜸 이 세계의 생활은 좀 익숙해졌냐고 물어본다. 잠시 흠칫한 런너에게 하랑 본인은 학교를 말한 것이었다고 정정한다. 학교에 어떻게 다니게 되었냐고 런너가 묻자, 염라대왕의 명령으로 출장 겸 요즘 트렌드를 접하기 위해 온것이라고 대답한다.그래놓곤 아벨과 유키에게 퇴학당하는 음.. 런너는 하랑이 동화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저승차사인게 컨셉인지 진심인지에 대해 고민하더니, 하랑의 소원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로 한다. 하랑 말로는 본인도 한때는 인간의 몸이었으니 소원이 있었지만, 차사로 있던 세월이 무척 길다보니 까먹었다고(...) 한다. 그러더니 하랑은 런너에게 본인보다 더 관심 가져야 할 일이 많지 않냐고 물어본다. 하랑은 바쁘다며 이만 떠나지만, 런너는 하랑의 속마음을 당최 읽을 수 없다며 한탄한다.

라라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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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톡에서 라라가 간만에 런너에게 인사를 한다. 학교생활은 잘 되어가냐는 런너의 물음에 '아마도요..'라고 대답한다. 실은 라라는 친구를 어떻게 사귈지 몰라서 런너에게 도움을 청하러 왔던 것이었다. 저번의 신난 톡과 사뭇 다르다고 느끼는 런너는 덤.
라라가 동화나라에 있었을 때는 성 바깥출입이 금지되어 한번도 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었고, 그래서 한번 성에서 배운대로 민중 앞의 공식적인 예를 갖추어 인사를 해보았지만 오히려 학생들이 자신을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했다. 런너는 이곳에서 라라가 공주가 아닌 학생이므로 공주라는 말은 그만 쓰고, 학생들이 어려워할 만한 말은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해준다. 이에 라라는 감사를 표하며 작은 선물을 주고 떠난다.

3번째 톡에서 라라의 톡방에 리나, 초원, 밍밍, 쿠로, 베라가 찾아와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정상적으로 말을 하는 베라와 리나와는 달리, 초원과 밍밍은 'TMI, 마상' 같은 신조어를 마구 사용했고, 이 때문에 라라는 대화를 따라가지 못해 한동안 말을 꺼내지 못했다. 아벨타령을 하는 베라와 그걸 놀리는 초원은 덤 리나는 라라는 외국에서 와서 인터넷 용어를 잘 모르는 것 같으니 자제하는 게 어떠냐며 제안해서 겨우 분위기를 잠재우긴 했다. 밍밍은 인터넷 용어는 몰라도 되긴 하지만, 그래도 최고의 아역배우인 자신은 알고 있냐고 라라에게 물어본다. 하지만 라라는 여태 메인캐릭터들을 만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밍밍이 배우였다는 사실조차 몰랐었다. 한방 먹였다며 초원과 베라가 밍밍을 놀리자 밍밍은 다들 밉다며 떠나버린다...
라라는 밍밍은 물론, 유명한 가수인 DnD의 존재조차 몰랐었고,[50] 초원과 베라,쿠로는 각자의 일정때문에 먼저 떠났고, 리나도 라라에게 다음에 보기를 빌며 떠난다. 모두가 떠난 후 한동안 정적이 흐른 라라와 런너. 런너는 톡방에서 나가지 않고 기다려줬었고, 라라는 매우 고마워하며 다음에 또 뵐 수 있기를 빈다.

4번째 톡에서 자신이 주변에서 핵노잼(...)인 사람으로 비춰졌다며, 자신이 어느 정도 신조어 공부를 했음을 자랑스러워하지만 한편으로는 첫인상이 노잼이 되어버린 탓에 이만저만 걱정을 하고 있다. 런너는 학생들이 차츰 라라에 대해 알아갈 거라며 위로를 해주었고, 라라는 그때까진 TV라는 것도 좀 봐야겠다고 한다. 앙리3세는 여태 자기딸에게 TV도 안보여주고 대체 뭘한 거지.. 이 때 리나가 라라를 찾아와, 지난 3번째 톡에서 라라가 상심했을 것 같아 걱정이 돼서 왔음을 전해준다. 리나 본인은 프랑스에서 온 유학생인데, 여태 발레를 배우느라 본인도 TV나 인터넷을 거의 못해서 초반엔 친구 사귀는 것이 어려웠다고 한다. 라라의 모습이 예전의 자신과 겹쳐보였다고.. 이내 리나는 라라도 곧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될테고, 이미 자신과도 친구가 되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리나 오오.. 라라는 무척 감사해했고, 앞으로도 서로 더 친해지길 빌며 리나는 이만 떠난다. 라라는 런너덕분에 드디어 두번째 친구[51]를 사귀었다며 기뻐한다. 런너는 자신이 한게 없다며 손사레치지만, 라라는 런너가 늘 마음의 의지가 된다며 오히려 칭찬을 해준다.

5번째 톡에서 라라는 자신이 엄청난 연금술을 봤다고 알려주는데, 알고보니 그건 컵라면을 말하는 것이었다. 조금 매웠긴 했지만 맛이 무척 좋았다고. 근데 라라는 이 컵라면을 먹던 사람에게 이걸 어디서 구해야 하냐고 물었었는데, 그 사람은 아무 데서나 구할 수 없는 물건이라며 무려 5만 캐시에 팔았다. 정작 라라 본인은 그저 이런 신기한 연금 아이템을 직접 사용해본 것에 기뻐하였고, 기분이라며 1+1을 준 그 사람이 정말 상냥하다고(...) 생각한 상태였다. 그거 누가 팔았냐는 런너의 물음에, 라라는 붉은 머리를 하고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분(...)이었다고 한다. 이에 런너는 그 컵라면이 매점에서 800TR에 판다는 것을 알려준다.뭐 이런 엄청난 뻥튀기가.. 런너는 라라를 걱정하지만, 라라는 그래도 5만캐시 덕에 그분이 기뻐했으니 괜찮고, 분명 그 5만 캐시도 좋은데에서 쓰셨을 거라며(...) 웃는다. 라라는 런너에게 컵라면 하나 드실 것을 권유했고, 런너는 라라가 비싸게 주고 산 컵라면이라며 받지 않으려 했지만 라라는 괜찮다고 한다. 그러곤 라라는 대신 조건으로, 자신이 아직 학교 생활에 익숙지 않으니, 급식실로 가는 길을 알려주도록 동행해주기를(정확히는 호위를) 부탁한다.

6번째 톡에서 런너와 함께 학교를 돌아다닌 라라는 감사하다며 컵라면을 선물해준다. 런너는 라라가 '거금'을 주고 산 건데 자신에게 하나 줘도 되는 거냐며 묻지만, 라라는 물가의 개념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았다.앙리3세는 대체 교육을 어떻게 시킨거야.. 그냥 지갑에 지폐가 꽤 많았기에 한 장을 드렸던 것이었다고..한 장이 5만 캐시면 대체 돈이 얼마나 많은 것... 그래도 라라는 다음부턴 800TR에 사면 되니 그걸로 된거라며, 런너가 컵라면을 맛있게 먹길 빌고 떠난다.

7번째 톡에서 리나가 라라에게 잘 맞춰주며 사이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52] 라라는 리나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봤고, 이에 리나는 '바닐라 푸딩'이라고 대답한다. 허나 푸딩은 아카데미 매점에서 팔지 않았기에, 라라는 교장 선생님께 건의해 아카데미에 카페테라스를 신설해달라고 건의를 해볼까 생각하게 된다.런너: 스케일이 다르네.. 리나는 마음은 고맙지만, 본인은 가끔씩 편의점에서 소소하게 사먹고 친구들과 빵 나눠먹는 게 더 행복할 것 같다고 한다. 리나가 다음에 편의점에 꼭 같이 가보기를 제안했고, 라라가 기뻐하며 런너 역시 함께 하기를 빈다.

8번째 톡에서 앙리 교장이 라라와 사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런너가 들어왔음을 알아차리자 앙리 교장은 뻘쭘해하더니 이만 떠나기로 한다. 이 대화에서 앙리 교장(앙리 3세) 역시 라라를 따라 동화나라에서 건너왔음을 알 수가 있다.[53] 물론 이쪽 세계에서 이 사실은 비밀이다. 무슨 얘기를 나누고 있었냐는 물음에 그냥 자신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동화나라가 또 다시 어둠에 의해 위협받으면 라라 역시 위협을 받을 것이기에, 부모된 입장으로서 앙리 교장이 늘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본인 역시 그 마음을 이해하고 있긴 하지만, 이 세계에서까지 자녀 위치 추적 어플을 깔아둔건 정말 너무하다며 울분을 터뜨린다.아니 앙리 이놈아!! 런너 역시 과보호가 분수가 있다며 어플을 지울 것을 제안하지만, 라라 본인은 삭제할 방법을 잘 모르고, 앙리 교장이 또 다른 감시 어플을 깔아 이 톡 내용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에 런너는 운동장을 5바퀴 다니며 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모를 '해킹 프로그램이 담긴 USB'를 찾기로 한다. 겨우 찾게 된 런너는 라라의 테일즈 폰을 빌려 감시 어플을 지우기로 한다. 무척 감사함을 표하는 라라.

9번째 톡에서 감시 어플을 지우게 된 라라. 만약 들키면 다시 새로운 폰을 받게(...) 될 것 같지만, 그래도 한동안은 자유로워진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린다. 라라는 동화나라에 있었을 땐 매일이 지루하고 외로웠었는데, 이곳은 하루하루가 매일 새롭고 신기해 동화나라로 돌아고 싶지 않을 정도로 즐겁다고 한다. 자신이 글러먹은 공주라며 약간 자책을 하자, 런너는 그 나이 때엔 그게 당연한 거라고 말해준다. 나이 얘기가 나온 김에 런너는 라라가 언제 태어난 건지를 물어보았다.[54] 이에 라라는 자신이 1년 전쯤에 태어났지만, 나이는 13살이라고 한다.. 심지어 라라가 태어난 곳은 시간의 탑이라고 한다. 라라는 이 이상의 기밀은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며 죄송함을 표하지만, 오히려 런너는 자신이 곤란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한다. 그리고 런너는 속으로 앙리가 대체 무슨 속셈인지 의문에 빠진다.
잠시 정적에 빠진 라라와 런너. 라라: 이게.. '갑분싸'라는 거군요. 라라는 일정 때문에 이제 가봐야했고, 다음엔 갑분싸 되지 말자며 나중에 또 보길 빌고 떠난다.

10번째 톡에서 라라는 런너가 어느 동아리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는지 물어본다. 아카데미에선 방과 후 시간에 좋아하는 활동이 겹치는 사람들과 그룹을 맺어 함께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라라 본인은 바다가 제안한 '자연관찰회', '육상부', 밍밍이 제안한 '연극부'[55], '오컬트 연구부', '합창부'를 포함해 어느 동아리에 가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유키가 라라를 찾아와 인사를 건넸다. 유키는 본인이 갑자기 들어온 탓에 라라가 놀라셨을 거라며 걱정을 표하지만, 정작 라라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건 항상 기쁜 일이라며 웃음을 짓는다. '친구'라는 말에 미소를 보이는 유키.
유키가 라라를 찾아온 이유는, 라라에게 시리우스 가입을 권유하기 위해서였다. 라라는 학생회가 아무나 가입할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않나며 당혹감을 표했지만, 유키는 '학생회가 인정한 사람'만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라며, 라라가 학생회에서 인정받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러곤 라라가 교장선생님의 딸인 사실이 맞는지 물어본다. 그 사실은 아카데미 내에선 비밀이었기에, 런너와 라라는 아벨 때와 마찬가지로 당황한다. 하지만 유키 본인의 말로는 자신이 닌자이니 당연한 거라고 한다.[56][57] 유키는 교장선생님의 외동딸인 라라가 학생회에 들어오면 본인들의 입지도 높아지고, 다른 학생들도 기뻐할 거라고 한다. 그 말에 라라는 잠시 생각해보겠다고 했고, 유키는 웃으며 이만 퇴장한다.
이후 라라는 유키가 좋은 제안을 해주었으며, 자신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기쁨을 줄 수 있는 존재였으면 좋겠고, 본인도 그러기 위해 태어났다.라며 꽤 진지한 이야기를 꺼낸다. 무슨 말이냐며 당황하는 런너에게 아무것도 아니라며 웃음을 보이곤, 다음에 또 뵙자며 이만 퇴장을 한다.

11번째 톡에서 라라는 런너에게 아무래도 자신이 '학생회'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이야기를 꺼냈는데, 도중에 미호가 인사 차원에서 난입하면서 이 이야기를 듣게 된다.왜 하필 이때 갑자기 난입했는지는 불명 이에 미호는 라라가 학생회에 들어가려는 거냐고 묻고는, 학생회는 별로 재미없어 보인다고 말한다. 라라는 학생회가 의외로 재미있을지도 모르고, 자신이 들어간다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 듯하다. 그 말에 미호는 동아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는 거다. 거다라며 라라의 결정에 의문을 표한다. 본인도 처음엔 쿠로와 함께 육상부에 들어가려 했으나, 생각해보니 육상부에서 응원하는 것이 더 재미있어보여 '치어리더부'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아직 인원이 부족해 창설은 못했지만, 본인은 뿌듯해했고 친구들인 쿠로와 시호 역시 행복해했다고. 그 말에 라라는 역시 '학생회'는 그만두겠다며 미호에게 감사를 표한다. 아직 학생회에 들어간 적도 없지 않냐며 은근 태클거는 미호는 덤. 미호는 라라가 잘 선택했고, 생각있으면 치어리더부에 들어오라며 작별인사를 하곤 떠난다.
학생회에 안 들어도 괜찮냐며 걱정하는 런너에게, 라라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기쁨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괜찮다고 한다. 이 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 기쁘고, 런너도 늘 감사하다며 작별인사를 하곤 라라도 떠난다. 순식간에 난입해 순식간의 라라의 진로를 바꾼 미호, 그녀는 대체..

12번째 톡에서 라라는 혹시 학교에서 '빵이 든 봉지'를 본 적이 없냐며 대뜸 런너에게 질문을 한다. 갑자기 웬 빵이냐고 묻는 런너에게, 본인이 얼마 전에 '정말 친절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었다고 말했고, 이에 런너는 처음엔 라라가 친구들을 사귀었다는 말에 기뻐한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그 새로운 친구들이란 TrES 집단(...)이었고, 라라에게 부탁한 약속이라는 건 실은 라라에게 빵셔틀을 시킨 것이었다. 심지어 그들은 선생님한테 걸릴까봐 일부러 라라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하로, 키이, 러피라고 속인 상태였다(...) 정작 라라 본인은 그들의 부탁에 어느 것을 좋아할지 몰라 모든 종류의 빵을 샀는데 오는 길에 잃어버렸다며 울먹이고 있었다.[58] 빵값은 확실히 받았냐고 런너가 묻자, 라라는 그냥 그분들이 빵을 먹고 기뻐한다면 이미 충분히 값진 거라며 본인이 거절한 상태였다..
그래도 그러면 안된다며 안타까움을 표하는 런너에게, 라라는 그래도 이미 약속을 한 상태이기에 어쩔 수 없다며 자신이 직접 빵 봉투를 찾으러 떠난다.

13번째 톡에서 결국 빵 봉지를 못 찾은 라라. 다들 많이 배고파할 거라며 걱정하는 라라에게, 런너는 어차피 다들 점심 먹었을 테니 괜찮지 않냐고 답변한다. 라라는 다시 빵을 사야 할 것 같다며(...) 또 떠날 준비를 했고, 급하게 말리는 런너에게 공주라면 칼을 뽑은 이상 무라도 썰어야 한다라고 답한다. 그럴 때 쓰는 표현이 아니라며 속으로 경악하는 런너는 덤. 결국 런너는 본인이 직접 학교를 돌아다녀 찾아보기로 했고, 빵 봉지를 되찾아오는데 성공한다. 라라는 런너가 자신을 위해 찾아준 거냐며 무척 기뻐하지만, 런너는 그냥 지나가다 주웠다며 에둘러 댄다. 빵 봉지가 런너의 눈에 띄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얼른 '하로, 키이, 러피'(...)에게 돌려주러 가겠다는 라라에게 런너는 그들의 이름이 '하루, 카이, 러프'라며 제대로 정정해준다. 그러곤 다음부턴 이런거 마구 사면 다들 라라를 만만히 여겨 계속 부당한 일을 시킬테니 그러지 말라고 라라에게 충고해준다. 그러나 라라는 마음은 고맙지만, 자신은 권력자의 딸로서가 아닌 편한 친구로서 대해주었으면 하니, 사람들이 자신을 더 만만하게 보는 게 더 좋다고 한다. 만만하지 않은 시선들은 이미 충분히 느꼈다면서. 자신이 조금 이상하냐며 헤헤거리는 라라에게 런너는 충분히 이해했다고 대답해준다. 라라는 그래도 런너가 자신을 생각해준게 기쁘다며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14번째 톡에서 라라는 런너에게 혹시 '청소기'라는 연금술(...)을 들어본 적 있냐고 묻는다. 런너: 뭔가 데자뷰가.. 본인 말로는 오늘부로 청소당번을 맡게 되었는데, 청소기가 엄청난 기세로 여러 물질들을 빨아들이는 게 신기했다고 한다. 혹시 청소해본게 처음이냐며 런너가 묻자, 라라는 여태 성에서 본인이 자고 나면 물건들이 모두 원래대로 정리되어있다보니, 청소에 대해선 이론만 알고 직접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이에 런너는 분명 삐에로들이 라라가 자는 사이에 청소했을 거라고 판단한다. 청소기가 물질을 다른 차원에 저장시키는 거냐며 도에라몽을 언급하는 라라는 덤.런너: 그건 또 어디서 주워들은 거야.. 라라는 이제 이든 교감께 청소기에 대해 여쭤보겠다며 떠난다. 이 때 이든이 부디 라라에게 많은 걸 알려주기를 간절히 비는 런너의 모습이 압권이다.

15번째 톡에서 런너는 언제까지 학교 생활을 즐기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판단해 라라를 부르기로 한다. 이후 런너는 라라가 동화나라에서 이곳으로 넘어오기 전의 기억에 대해 알려주기를 부탁한다. 이에 라라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아카데미 공식 만화 1편'에서 나왔던 아카데미의 배경에 대해 설명해준다.[59] 그러곤 왜 갑자기 그 이야기를 꺼내냐고 묻자, 런너는 이제 슬슬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냐고 대답한다.
그 말에 라라는 런너가 원래의 세계가 좋으신 거냐며 힘없는 말투로 질문한다. 라라 본인은 드디어 자신의 유일한 소원인 '친구들을 사귀기'가 이 곳에서 이루어졌기에 벌써부터 돌아가고 싶진 않았던 모양이다.
'라라의 소원이 이루어졌다'라는 말에 런너는 빅보, 바다, 카이를 포함해 수많은 런너들의 소원들이 동화나라에선 이루지 못했었는데 이 세계에선 다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알고 있냐고 물어본다. 라라는 자신 이외에 사람들도 소원이 이루어졌는지는 몰랐던 모양. 런너는 아직 풀리지 않은 점들이 있다보니 더 자세히 알아봐야 겠다고 했고, 라라가 돌아가고 싶지 않은 것은 알지만 우리가 원래 있어야 하는 곳은 동화나라라며 상기시켜준다. 본인도 잘 알고 있다며 힘없이 대답하는 라라. 런너는 뭔가 알아낸게 있으면 같이 상의하자고 말하고 먼저 떠난다.[60] 런너가 떠나고 난 후, 라라는 잠시 침묵하더니 혼잣말로 자신의 입장을 표한다.
죄송해요, 런너님. 저.. 아직은 조금 더 여기에 있고 싶어요..!!!

밍밍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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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은 다른 캐릭터들과 다르게, 대화를 할 때 본인의 모국어인 중국어를 섞어서 말하는 습관이 있다.

첫번째 톡에서 밍밍은 전학생인 런너에게 첫 인사를 건네곤, 혹시 자신이 어떤 인물인지 아냐고 대뜸 물어본다. 이에 런너는 밍밍이 '최고의 아역배우'임을 기억해냈고, 밍밍은 역시나라며 기뻐한다. 런너: 미리 알고 있어서 다행이군.. 밍밍은 이제 우린 친구라면서 펑요(친구)라는 중국말을 써서 런너가 잠시 알아듣지 못했고, 자신이 특별히 학교적응을 도와줄거고 오늘은 첫날이라며 시.험.시.험하자고 한다. 런너는 '쉬엄쉬엄'이라고 딱 알아차렸지만, 밍밍은 자신도 알고 있었다며 별꼴이야라고 짜증을 낸다.(...) 그래도 밍밍은 입학선물이라며 '아카데미 보급상자'를 선물하곤 떠난다. 밍밍이 정말 도도한 성격이라며 평가를 내리는 런너는 덤.

2번째 톡에서 밍밍이 런너가 자리에 있는지를 확인하곤, 오늘은 특별히 학교소개를 해주겠다고 말한다. 밍밍은 테일즈 아카데미에는 여러 동아리들이 있고, 그 중 자신이 속한 '연극부'가 최고이며 특히 자신이 최고의 아역배우라고 자랑을 한다. 이제 자신이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배우가 될 거라고 큰소리 쳤고, 런너는 멋있다며 칭찬해주곤 자신이 도와줄 것이 있냐고 물어본다. 이에 밍밍은 쓸쓸하고 찬란한 토깨비를 본적 있냐고 묻고는 대뜸 상황극을 시작한다(...). 졸지에 런너는 '토깨비' 역, 밍밍은 '토깨비 신부'역을 맡게 된다. 그래도 나름 드라마의 대사대로 연기를 잘한 밍밍에게 감탄을 하는 런너. 런너는 얼떨결에 상황극에 휘말리긴 했지만, 밍밍은 그래도 런너가 연기 쫌 잘하긴 한다며 또 선물을 주곤, 다음에도 자신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하고 떠난다.

3번째 톡에서 밍밍은 '밍하'(밍밍이 하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잠시 런너가 못 알아듣자, 이것도 모르냐며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말한다. 그런 단어 어디서 알아낸거냐며 묻는 런너에게 자신이 '밍스타그램'[61] 을 시작했다고 알려준다. 멋진 배우는 요즘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면서. 나중에 아이디 알려주길 부탁하는 런너에게, 밍밍은 친구가 되고 싶다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해시태그'를 추천해달라고 한다. 런너는 '#밍밍 #연극부'가 어떠냐고 묻지만, 밍밍은 그냥 자신이 하겠다며(...) #테일즈아카데미 #밍밍 #연기천재 #아역배우 # 연기는MyLife #선팔 #맞팔 #소통 #밍스타그램 #밍그램이라고 짓는다. 뭐 이리 길어.. 어떠냐고 묻는 밍밍에게 런너는 너무 관종 같다고 말한다.면전에다 그런 얘기해도 되는 건지? 근데 정작 밍밍은 '관종'이라는 용어가 좋은 뜻인줄 알았는지(...) 칭찬 고맙다고 말하곤 이만 밍스타그램하러 간다며 떠난다. 런너가 밍스타그램을 보니, 밍밍은 해시태그에 #관종을 추가로 달고 글을 올린 상태였다...나중에 진실을 알고나면 어떻게 되려나..

4번째 톡에서 밍밍은 갑작스럽게 런너에게 상황극을 시전한다.위의 '관종' 이야기는 그냥 잊은 듯 하다..
또 상황극이냐며 런너는 속으로 한숨을 쉬지만 이내 밍밍의 연기에 응하기로 한다. 그런데 상황극 도중 런너가 밍밍을 꾸짖는 대사가 진짜로 밍밍을 욕하는 듯한 말이었기에 밍밍이 분노한다.[62] 런너가 놀라곤, 방금껀 연기였다며 진정시키려하지만, 밍밍은 실은 속마음을 드러낸 거 아니었냐며 짜증을 낸다. 런너가 정말 연기였다고 말하자, 본인은 이미 다 알았으니 됐다며 투정만 부린다.대인배.. 그나저나 방금 상황극은 무슨 컨셉이었는지 런너가 묻자, 배우는 어떤 상황에서도 연기가 가능해야 하기에 '즉석 컨셉'을 한 거였다고 대답한다.
그러더니 밍밍은 분명 방금 전 상황 때문에 기분이 상했음에도 다음에도 같이 하자고 제안한다. 정작 런너는 또 해야 하는 거냐며 속으로 의문을 표했지만.. 그러고는 런너가 자신을 도와주었기에 그냥 쫌 고마 워서 주는 거라며 작은 선물을 보낸다. 런너가 좋아서 이러는 거 아니니 착각하지 말라며 투정부리고 떠나는 밍밍.

5번째 톡에서 시호가 밍밍하게 수줍게 인사를 건 시호. 무슨 일이냐고 묻는 밍밍에게, 시호는 밍밍이 최고의 연극부원이라는 걸 언급한다. 그러곤 자신이 그 연극부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려던 찰나, 결국 말을 다하지 못하고 그만 떠나버린다. 밍밍은 황당해하지만, 런너는 시호가 많이 부끄러워서 그랬던 거라고 알려준다. 그러자 밍밍은 시호가 자신을 좋아하냐고 착각하고는, 역시 남자들이란!이라고 말하고 떠난다.

6번째 톡에서 런너가 밍밍에게 연기공부 잘하고 있는지를 물어보았고, 이에 밍밍은 당연하다며 자신이 나르시스 선배와 함께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해준다. '나르시스'라는 말에 런너가 잠시 놀라는 사이[63], 나르시스가 톡방에 입장해 밍밍와 인사를 한다. 밍밍은 나르시스가 알려준대로 런너에게 연기를 선보여주는데, 문제는 그 연기대사가 나르시스의 DD크림 제품 홍보(...)에 관한 것이었다. 런너는 표면적으로는 자신도 사고 싶다고 감탄하며 말하지만, 속으로는 순진하게 나르시스에게 이용당하는 밍밍을 걱정하게 된다. 나르시스는 이제 동아리실로 이동하자고 제안했고, 밍밍은 '네 선배!'라며 역시 따라간다... 런너는 자신도 슬슬 동아리실에 가야겠다고 한숨을 쉰다.

7번째 톡에서 밍밍이 런너에게 혹시 오늘 초원을 봤는지 물어본다. 런너는 방금 오공 선배와 같이 훈련하고 있었다고 했고, 이에 밍밍은 손오공을 초대해 위의 말이 사실인지 물어본다. 손오공은 초원이 아까 누구 꽃 선물 산다고 먼저 갔다고 답했는데, 이에 밍밍은 고맙다며 이제 나가도 된다면서 손오공을 반강제적으로 퇴장시킨다(...) 밍밍은 초원이 아무래도 자신에게 꽃 주려고 한 것 같다며, 여태 자신을 놀렸던 것도 그렇고 자신을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곤, 자신은 바쁜 사람이라 연애는 현재 사치이니 뭐라고 거절할지 고민하게 된다.김칫국을 장독대로 퍼다 마신다며 속으로 까는 런너는 덤.
밍밍인 좋겠다고 런너가 (표면적으로) 칭찬을 하자, 밍밍은 이런 인기 많은 삶을 통해 나르시스의 고통을 좀 알 것 같다며(...) 당분간 초원을 피해야 할 것 같으니 연기연습이나 하겠다며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밍밍이 떠난 직후, 런너는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원을 불렀다. 정작 당사자인 초원은 다음주 교내 스타디움 대회에 오공 선배가 출전한 걸 축하해주려고 산 거였다라고 답한다.런너: 그럼 그렇지.. 런너는 자신도 구경 가야겠다며 초원과 작별인사를 한다.

8번째 톡에선 위의 사실을 알게 된건지(...) 밍밍은 무척 삐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초원이랑 잘 풀렸냐고 런너가 조심스럽게 물어보지만, 밍밍은 말 걸지말라며 화를 내버린다. 이 때 속으로 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런너의 모습이 압권이다. 화났다면서도 런너에게 '참 잘했어요' 선물을 주는 밍밍.

9번째 톡에서 밍밍은 자신이 요번에 '밍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인데, 자신이 유명해서 그런지 요즘 팔로우가 쉽게 오른다고 알려준다. 그런데 밍밍은 여기에 더불어 나르시스 선배가 팔로우 올려주기로 한 뒤로 무려 만 명의 팔로우가 추가되었다고 했고, 이에 런너는 수상함을 느낀다. 그 뒤, 밍밍은 몇몇 사람들의 댓글이 잘 이해가 안되니 런너가 대신 해석해주기를 빈다. 그런데 댓글들이 전부 다 괴상한(...) 문장들이었고, 심지어 내용을 보니 '연기가 허접하다', '발이 너무 크고 이상하다' 등 전부 밍밍을 욕하는 글들이었다. 런너는 차마 진실을 말하기 힘들어 그냥 '밍밍이 연기가 좋고 귀엽다'라는 뜻이라고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 이에 밍밍은 다음부턴 한글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며, 초원에게 자랑하겠다고 떠난다. 황급히 밍밍을 말리려 했지만 실패하고만 런너.

10번째 톡에서 밍밍은 위의 진실을 알게 된(...) 탓에, 수신 거부 상태로 전환해 놓았다. 밍밍이 화가 났음을 직감한 런너는 초원을 불렀고, 이에 초원은 밍밍이 웬 이상한 댓글을 가져와선 칭찬이라 우기길래 진실을 말해줬다라고 한다(...) 눈치 없는 초원.. 밍밍이 화났다며 걱정하는 런너에게, 초원은 어차피 밍밍의 성격상 내일이면 풀려서 또 도도한 척할 거라고 한다. 런너는 그래도 내일 밍밍에게 사과해야 겠다고 했고, 초원은 알겠다며 본인은 PC방에 갈테니(...) 그동안은 톡하지 말라고 하곤 떠난다. 그 와중에 또 런너에게 '참 잘했어요' 선물을 주는 밍밍 퀘스트 보상이니까 뭐..

11번째 톡에서 밍밍은 여전히 화가 안 풀렸는지, 런너가 밍밍을 불러도 일절 답을 하지 않는다. 결국 런너는 밍밍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밍밍이 좋아하는 딸기를 구해다 선물하기로 한다. 딸기 20개를 수확해 밍밍에게 전해주자, 그제서야 밍밍은 그냥 거기다 두고 가라며 투정부리면서 대답해준다. 다행히 차단은 안 해두었던 모양. 런너는 지난 9번째 톡에서 자신이 거짓말했던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지만, 밍밍은 이제 창피해서 학교도 못 다닐거라며 런너와 초원을 원망하곤 막 울음을 터뜨린다.
런너가 어쩔 줄 몰라하는 사이 초원이 난데없이 입장해, 밍스타그램에 좋은 댓글이 많이 달려있다며 한번 보라고 알려주곤 곧장 퇴장한다(...). 밍밍은 또 악플일거라며 훌쩍이고 밍스타그램에 접속했는데, 그곳에는 오히려 밍밍의 연기와 외모를 칭찬하는 댓글들이 많이 있었다.[64] 이에 밍밍은 다시 기운을 되찾았고, 이제 악플 같은 쓸데없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연기 연습이나 하겠다고 다짐한다. 밍밍이가 기운을 찾아서 안심을 한 런너. 그 때 밍밍이 떠나기 전, 런너에게 자신이 딸기를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았냐고 묻고는, 역시 너도 자신을 좋아하냐며(...) 웃곤 떠난다.

빅보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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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톡에서 빅보는 전학생 런너에게 첫 인사를 건넨다. 그런데 빅보가 런너와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진 몰라도, 톡 메시지를 거꾸로 써서 보냈고[65] 이에 런너는 메시지를 해석하느라 애를 먹게 된다. 빅보는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며 떠나지만, 런너는 빅보의 첫 인상을 이상한 애(...)라고 판단한 상태였다..

2번째 톡에서도 또 톡 메시지를 거꾸로 써서 인사를 건넨 빅보. 결국 런너가 왜 자꾸 그렇게 말하는 건지 물어보자, 빅보는 단지 이렇게 말하면 런너가 재밌어할 것 같아서 런너와 친해지기 위해 그랬던 거라고 답한다. 이 말에 런너는 자신이 빅보의 마음을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빅보가 생각보다 착한 친구라며 마음을 바꿔먹게 된다. 빅보의 말에 의하면 친구들이 전부 처음엔 자신의 외모만 보고 무섭다 생각하기에, 조금이라도 친해지고 싶어 재밌게 보이려 했던거라고 한다. 이에 런너는 빅보와 친해지기 위해 내일 같이 치킨먹으러 가자고 제안하는데, 그 말 직후 갑자기 빅보가 할 말을 잃어버린다.. 급 당황하는 런너.

3번째 톡에서 런너가 빅보에게 안부를 물어보려 하지만 여전히 답장이 없는 빅보. 런너는 빅보가 어째서 화가 단단히 났는지 의문에 빠지며 어쩔 줄 몰라한다.

4번째 톡에서도 여전히 빅보가 말이 없자, 런너는 혹시 자신이 '치킨 먹자'고 해서 그랬었나라고 생각하곤 빅보에게 치킨 말고 다른 거 먹자고 제안한다. 그제서야 좋다며 다시 웃음을 띄곤 자신의 집에서 더 맛난거 먹자고 제안하는 빅보... 이에 런너는 빅보가 혹시 치킨을 싫어하는 건지 확인차 질문을 했고, 빅보는 현재 앵무새 둥가를 키우고 있었기에 치킨을 꺼린다고 한다. 런너는 자신이 몰랐다며 사과를 했고, 빅보는 괜찮다며 내일 자신의 집에서 둥가를 보여주겠다고 한다. 화해를 해서 다행이라며 안심을 하는 런너.

5번째 톡에서 빅보가 런너에게 인사를 하며, 자신이 오늘 공원에서 둥가랑 같이 산책했는데 상쾌해서 참 좋았다고 말한다. 빅보가 새를 참 좋아한다고 런너가 말하자, 빅보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는 새들이 부러워서 그렇다고 웃음을 띈다. 자신도 둥가처럼 언제든지 훨훨 날아가고 싶다고.. 이후 들려준 바에 의하면 부모님이 항상 자신을 무척 걱정하다보니 최고급 유기농 음식만 먹게 하는데다, 항상 경호원이 붙어 다니기 때문에 항상 구속되어 있는 기분을 느낀다고 한다. 속으로 빅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는 런너. 빅보는 자신이 너무 무거운 얘기를 해서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고, 다음에 또 보자며 작별인사하고 떠난다.

DnD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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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톡에서 DnD가 런너에게 이 번호가 맞는지 물어보며 첫 인사를 건넸다.[66] 그러곤 DnD가 런너의 학교 적응을 도와줄거라고 말하였고, '우리나라 대표 아이돌'과 친해진다는 건 진짜 복받은 거라고 알려준다.[67] 자신을 편하게 선배라고 부르라고 말하는 건 덤. 그러더니 신입생 신고식(...)이라며 학교구경 차원에서 런너더러 운동장에서 팀승리를 하라고 명령한다. 런너가 퀘스트를 완수하고 다녀오자, 런너가 우사인 볼트도 아니고 뭐 이리 빠르냐며 놀람과 감탄을 표한다. 그러다 자신의 매니저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나중에 보자고 말하곤 떠난다.힘들어서 그런진 몰라도 신고식 이후 여태 말 한마디도 안하고 있던 런너

2번째 톡에서 DnD는 어째선지 슬픈 기색으로 런너에게 인사를 건넨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런너에게 자신이 며칠째 샐러드만 먹다보니 무척 허기져서 그렇다고 답해준다. 육즙 뚝뚝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고... 런너가 같이 먹으러 가자고 제안하자, 자신에게 데이트 신청하는 거냐고(...) 묻고는 런너가 무척 귀엽다며 웃음을 떠드린다... 그러곤 본인은 가혹한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라 활동기간엔 물 한 모금도 힘들고, 대중 앞에서는 항상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한다. 이에 런너는 DnD의 힘든 심정을 이해해주곤, 속으로 DnD가 꽤 어른스럽다고 평가를 내린다. DnD는 자신을 생각해주는 런너에게 고마움을 표하곤, 이제 자신은 운동해야 한다며 '스피드 달리기' 맵으로 떠나는데, DnD의 제안 하에 런너 역시 사실상 강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운동 이후에는 또 맛없는 풀(...)을 씹으러 가야겠다며 런너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3번째 톡에서 DnD는 런너에게 바쁘냐고 묻고는, 자신이 스케줄이 비었는데 빅보가 놀러오라 했다며 런너에게 같이 오기를 제안한다. 이에 런너는 자신은 바쁜 일이 있어서 그러니 자신 빼고 가라며 제안을 정중히 거절한다. DnD는 그럼 어쩔 수 없다며 아쉬움을 표하곤, 다음엔 꼭 같이 가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러더니 자신의 팬이 준 선물 중 하나라며 런너에게 '기여포인트 상승포션'을 선물해준다. 여하튼 DnD는 빅보의 어머니가 해주시는 '캐비어 카나페' 요리가 정말 끝내준다며 흥얼거리고 떠난다. 이 때 DnD에게 선배 근데... 다이어트 안 하세요?라고 묻는 런너의 모습이 압권이다.

4번째 톡에서 DnD는 자신이 빅보에게 들려주려고 학교에 갖고 왔던 '미공개 음원 CD'를 그만 잃어버렸다며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인다. 미공개 음원 CD가 다른 이들에게 유출되면 정말 큰일날 상황. 런너가 같이 찾아주겠다고 하자, DnD는 역시 런너밖에 없다며 고마움을 표하고 같이 학교 복도 곳곳을 돌아다닌다.
런너가 CD를 찾아오자, 덕분에 살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곤 따자고자 런너를 껴안아준다. 그러곤 자신은 얼른 빅보에게 노래 들려줘야 겠다며, 런너에게 오늘 하루 고맙다고 말하고 떠난다.

5번째 톡에서 DnD는 대뜸 런너에게 '짜장면'과 '짬뽕' 중 무엇을 택할지 물어본다. 무슨 일이냐고 런너가 묻자, 자신이 오늘 빅보와 바다랑 중국집에 갔었는데 서로 위의 두 메뉴 중 뭐 먹을지 고민하면서 서로 싸웠었다고 말해준다. 이에 런너는 자신은 짬짜면먹는다고 답했고, 이에 DnD는 똑똑하다며 감탄하곤 자신도 나중에 그렇게 말하고 다녀 똑똑한 척해야겠다며 웃는다.. 그러더니 DnD는 나르시스라는 느끼한 애(...)가 준 선물인데 런너 가지라며 '데이브레이크 박스'를 선물해주고 떠난다. 나르시스 지못미..

6번째 톡에서 DnD는 아침 기사와 관련해 무슨 이유에선지 무척 짜증을 내고 있었다. 런너는 아직 기사를 읽지 않아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대뜸 초원이 톡방에 난입해서는 오늘은 쾌변하셨음?이라고 놀려대곤 급퇴장(...)한다. 무슨 일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런너에게 DnD가 아침 기사 링크를 보내줬는데, 읽어보니 'DnD가 방송 중에 방귀를 뀌었다'라는 의혹에 관련된 내용이었었다...
일단 본인 말로는 방송 중에 방귀 비슷한 소리가 나긴 했지만 그건 정말 의자 끌리는 소리였다며 억울하다고 호소한다. 이에 DnD가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해서 변비가 생긴 거 아니냐고 런너가 물어보자, DnD가 런너 후배도 이러기냐고 울먹인다. 자신은 매일 아침 쾌변을 하니 이렇게 고운 피부가 나온거라고..
그 말에 런너는 속으로 동화나라에서의 DnD는 분명 변비로 고생했었는데, 비록 비슷한 루머가 돌긴 했지만 이곳 아카데미에선 아닌 듯 하다고 판단한다. DnD는 벌써부터 이상한 별명이 생긴 것에 짜증을 내며 얼른 소속사에 연락해 기사를 싹 내려달라고 요청할 생각을 한다. 런너가 힘내라며 달래주자, DnD는 그래도 런너의 응원 덕에 기운이 좀 난다며 런너에게 '미드나이트 박스'를 선물해주곤 떠난다.

7번째 톡에서 DnD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중 무엇을 들을지 물어본다. '좋은 소식'이라고 런너가 답하자, DnD는 저번에 런너가 찾아준 CD가 드디어 정식으로 발매된다는 소식을 알려주었고, 런너는 이를 축하해준다. DnD는 CD를 찾아준 런너가 정말 생명의 은인이라며, 도움이 필요하면 제일 먼저 자신에게 말하라고 한다. 그러면 짜안하고 포옹해주면서(..) 조언도 많이 해줄거라고. 그러곤 고맙다며 '여우신령 큐브 1개'를 선물해준다. 런너가 그럼 나쁜 소식은 뭐냐고 물어보니, 방금 지나가다 나르시스를 봤다며 역겨워하곤 다음에 보자고 작별인사하고 떠난다. 나르시스 지못미2

8번째 톡에서 DnD는 빅보가 3번째 톡에서처럼 초대를 했으니 이번엔 약속대로 런너도 가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런너는 오늘 가족들이랑 저녁 먹기로 했다며 이번에도 정중히 거절한다.[68] DnD는 혹시 자신과 빅보가 좀 불편한 거냐며, 진짜 편하게 와도 되니 같이 가자고 하지만 런너는 오늘은 진짜 바쁘고 다음에 꼭 가겠다고 사정한다. DnD는 오늘도 엄청 맛있는 요리가 나온다고 설명해주지만, 런너는 오늘은 진짜 집에 가야 하니 빅보에게 잘 전달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한다.[69]
결국 DnD는 정 그러면 어쩔 수 없다며 아쉬움을 표하곤, 대신 다음엔 진짜 꼭 와야 하며 다음에도 빼면 안된다고 윽박지른다. 그러곤 자신이 쇼핑몰에서 실수로 2개 주문했으니 런너 가지라며 '타로카드첩'을 선물해주고 떠난다. 이 때 DnD에게 선배 근데... 다이어트는 어떻게 됐어요? 라고 묻는 런너.데자뷰

9번째 톡에서 DnD는 자신이 요즘 다이어트를 너무 열심히 해서 배고파 죽겠다고 호소한다. 런너는 DnD가 전에 빅보 집가서 맛있게 식사하지 않았었냐고 물어보나, DnD는 이 말을 무시하고(...) 자신이 너무 배고프니 매니저 몰래 빵이라도 사다 줄 수 있냐고 부탁한다. 런너는 죽지말고 기다리라며(...) 빵 봉지를 사다 DnD에게 전달해준다. DnD는 생에 그렇게 맛있는 빵은 처음이라며 런너에게 감사를 표한다.

10번째 톡에서 DnD는 위에서 런너가 DnD에게 빵 사다준 사실을 매니저에게 들킨 바람에, 이제부터 더 빡세게 운동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더니, 혼자 운동하는 것보다 같이 운동하면 동기부여도 되고 재미도 있을 거라며 런너를 억지로 데려다가(...) '스피드 달리기' 맵을 뛰게 된다. 그렇게 뛰고 난 뒤,런너는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DnD보다도 무척 힘들어진 상태였다... DnD는 정말 운동은 힘든 일이라며, 같이 달려줘서 고맙다고 말하곤 내일도(...) 또 같이 운동하자며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11번째 톡에서 DnD는 오늘도 운동하자며, 피곤하다는 런너를 굳이 데려다가 또 '스피드 달리기'맵을 달리게 된다.. 본인은 상쾌하다며 뿌듯해하지만, 런너는 다리가 안 움직인다며 고통을 호소한다.. DnD는 집에 가서 다리 마사지 하는 걸 잊지 말라며 당부하곤, 내일은 더 힘든 운동을 하자며 작별인사를 하곤 떠난다.런너 진짜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고생을..

12번째 톡에서 DnD는 오늘은 빡세게 달리자며 힘없이 동의하는 런너와 함께 '허들 E 달리기' 맵을 뛰게 된다. 그 후, DnD는 불타는 칼로리가 느껴지냐며 런너에게 어떤지 물어보았는데, 런너가 답장이 없다...[70] 다급하게 런너를 부르는 DnD는 덤.

13번째 톡에서 DnD는 런너에게 인사를 하며, 이번에 자신의 신곡을 들어봤는지 물어본다. 런너가 쓰러졌던 일은 잊어버린건가.. 물론이라며 답하는 런너에게 그럼 제목이 뭐냐고 물어봤고, 이에 런너는 재빠르게 검색해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자!'라고 정답을 말한다. 런너가 검색해서 찾아냈다는 사실을 알리 없는 DnD는 역시 런너 밖에 없다고 감탄한다. 이 때 빅보가 톡방에 입장하였고, 빅보는 런너가 요즘 왜 자신의 집에 안 오는 건지 물어본다. 우물쭈물하는 런너에게 빅보는 혹시 런너도 다른사람들이 그랬듯 자신을 불편하다고 느낀 거냐고 묻자, 런너는 당황하며 다음엔 꼭 찾아오겠다고 대답한다.[71] 그러자 빅보는 곧바로 기뻐하곤 다음에는 꼭 와야 한다고 당부하고 떠난다.
DnD는 부끄러워하는 빅보를 대신해, 빅보가 선물한 '골드 체스트'를 런너에게 건네주곤 다음에 또 보자고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14번째 톡에서 DnD는 런너 덕분에 자신의 살이 많이 빠졌다며 기뻐한다. 그러곤 한번 확인해보라며 런너더러 자신의 살을 만져보라고 제안한다. 당황하는 런너에게 그냥 장난이었다며 웃고는, 런너가 아니었으면 혼자서 절대 살을 못 뺐을 거라며 감사를 표한다. 힘들었을 런너에게 선물이라며 '다이아 체스트'를 전해준다. 런너는 (표면적으로) 자신도 DnD와 같이 운동해서 좋았다고 말했고, 이에 DnD는 다음에도 운동할테니 그때도 부탁한다며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속으로 망했다고 좌절하는 런너는 덤. 그러니까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야..

나르시스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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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톡에서 나르시스가 런너를 찾아와서는 대뜸 '무슨 일이야'라고 묻는다. 나르시스가 먼저 말씀하신 거 아니냐고 황당해하는 런너에게, 자신은 여태 살면서 누구에게 먼저 말 걸어본 적이 없다며(...) 잘난 척을 해댄다.[72] 이에 런너는 속으로 나르시스를 MSG가 많이 들어간 이상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나르시스는 그래서 런너에게 무슨 일이냐고 또 물었고(...), 결국 런너는 대충 '선배처럼 인기를 얻고 싶어요'라고 대답한다. 이에 나르시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MiMo(미모) 뿐인데(...) 왜 모든 학생들의 질문 역시 변하지 않는 거냐며 진부하다고 평가한다..런너: 진짜 이상한 사람이야.. 그러곤 런너가 자신에게 먼저 말을 건 용기가 가상하니 비밀을 알려주겠다면서, 런너: 컨셉인줄 알았는데 진짜 착각하고 있구나.. 대뜸 런너더러 자신의 미식 동아리에 가입하라고 제안한다.
이때 런너는 나르시스가 말한 '미식'이 미식축구의 미식인지, 미식가의 미식인지 헷갈려 하다가 아무래도 운동과 관련될 거라 생각해 나르시스에게 저도 운동을 좋아한다고 답변한다. 그러자 나르시스는 역시 런너가 기본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아름다울 (미), 꾸밀 (식)(...) 동아리에서 현재 회원 모집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나르시스는 현재 회원이 많아서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이에 런너가 생각보다 대단하다고 판단해 나르시스에게 회원이 몇 명이 있는지 물어본다.
이에 나르시스는 한 10만명(...)이라고 대답했고, 런너는 딱봐도 완전 뻥인데다 회원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러고는 (표면적으로) 꼭 가입하고 싶었는데 인원이 많아서 아쉽다고 말한다. 그런데 나르시스는 런너가 넘버 투라며 런너를 미식 동아리 부회장 자리에 앉힐려고 한다. 런너는 이 사람은 적당히 차단해야 할 것 같다고 판단하며, 일단 동아리에 반강제적으로 가입하기로 했고, 나르시스는 런너에게 '콩 1개'를 선물해주고 떠난다.

2번째 톡에서 나르시스는 '학교대항 패션코디왕 선발 대회 출전'에 관한 공문을 가지고 온다. 런너는 참가 조건에 학교 동아리 회원 수가 10명 이상이어야 함을 언급하지만, 나르시스는 잠시 우물쭈물하더니 자신들에게 10만명이 있으니 이 정돈 아무 문제 없다고 얼버무린다. 런너는 그래도 '10만'보다는 '10만 10명'이 더 좋으니 8명을 더 모으는 게 어떠냐며 제안을 했고, 이에 나르시스는 역시 자신이 부회장을 잘 뽑았다며 동의한다(...).
나르시스는 그냥 가입해달라고 하는 것 보다는, 마케팅을 위해 뭔가를 주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고, 런너는 나르시스에게 이런면이 있었냐며 놀라워한다. 나르시스는 사람들에게 'DD 크림'을 주겠다면서, 뜬금없이 런너에게 콩 10개를 수확해오라고 시킨다. 돈 주고 사야 하는 게 아니냐고 런너가 물어보지만, 나르시스는 수입산보다는 역시 신토불이라며(...)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 보자고 제안한다..

3번째 톡에서 나르시스는 누군가 자신들의 걸작을 시기 했는지 예술 작품(DD 크림)을 훔쳐 간 것 같다고 쯧쯧거린다. 큰 일치고 꽤 침착한 나르시스의 모습에 놀라는 런너. 나르시스는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명탐정 명란(...)을 정독했다며 큰 소리 치고는,런너: 그건 또 뭐야... 뜬금없이 범인이 '알리바바의 도적'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증거없이 사람들을 의심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런너가 반박을 하자, 나르시스는 DD크림을 쌓아 둔 자리에 발견되었다는 맵 지도를 보여준다. 그러고는 호랑이와 알리바바 도적들에 관한 이상한 소문을 언급한 뒤, 얼른 DD크림을 찾아오자며 알리바바 맵을 같이 달리게 된다.
런너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하지만, 나르시스는 이미 녀석들이 다 써버린 것이라며(...) 대충 얼버무리고 떠난다.[73]

4번째 톡에서 런너가 나르시스에게 미식부의 홍보 활동을 잘 마쳤는지 물어보지만, 나르시스는 DD크림을 만드는데 용돈을 모두 쓴 바람에 1000년의 역사를 가졌다는 미식부 동아리를 닫을 수밖에 없다며 답하곤 한탄을 한다. 나르시스에게 동정심을 느끼게 된 런너는 자신에게 좋은 생각이 있다며, 학생들에게 동경받는 대상인 나르시스의 얼굴을 사진찍어 가면을 만들어보면 어떠냐고 제안한다. 나르시스는 초상권을 걱정하며(...) 고민을 하였지만, 런너가 초상권은 상권분석에나 쓰이는 거라며 한번 해보기를 재차 권유한다.
이에 나르시스는 그럴까라며 휴대폰을 꺼내는데, 문제는 그 휴대폰이 카메라가 안 달린 구형 똥폰(...). 결국 런너가 자신이 대신 찍어주겠다며 사진을 찍은 뒤 후다닥 가면을 만들어보이지만, 나르시스는 자신보다 못 생겼다며 거부를 하곤 기분이 안 좋아졌다며 집에서 쉬러 떠난다.
그런데 나르시스가 떠난 자리에 방금 런너가 만들어 준 '나르시스 가면'이 남겨져있었고, 런너가 그 가면을 자세히 들여다 봤을 땐 작은 물방울이 맺혀져 있었으며, 작은 글씨로 고마워라고 쓰여져 있었다.

5번째 톡에서 나르시스는 그래도 런너가 만들어준 가면 덕분에 부원들이 무척 늘어났음을 알려준다.나르시스: 이거 완전 Dae To the Bak 본인 말로는 '중고로운 평화나라'(평화로운 중고나라...)에서 서로 못사서 난리인 것을, 부회장인 런너에게 주기 위해 리미티드 에디션을 구해왔다며 '골드 체스트'를 선물해주곤 곧장 집으로 떠난다. 고급 상자였기에 런너는 나르시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다고 격려해준다.

6번째 톡에서 밍밍은 무슨 일에선지 나르시스에게 실망했다며 울분을 표하곤 떠나버린다. 알고보니 위에서 나르시스가 런너에게 줬던 그 '골드 체스트'가 실은 밍밍에게 받았던 아이템이었던 것(...). 런너는 괜히 자신이 그것도 모르고 이미 써버렸다며 미안함을 표한다. 나르시스는 팬은 많으니 괜찮다고 말하지만, 런너는 팬은 소중하다며 나르시스를 질책한다. 그러곤 밍밍에게 나르시스가 나르시스 가면말고 다른 선물을 해주면 그 정성에 밍밍이 다시 올것 같다고 제안을 한다. 이에 나르시는 밍밍이 키가 작으니 키가 커지는 약을 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런너는 본인이 그런걸 직접 받아본 적이 없기에 어떤 느낌일지 알 수 없어한다.
나르시스는 자신의 소중한 팬 밍밍을 위해 약을 구해보겠다며, 대뜸 런너에게 '알리바바 맵'을 완주해오기를 부탁한다. 본인이 DD크림에 용돈을 다 써서 돌아올 차비가 없으니 런너가 직접해야 한다면서(...) 왜 하필 알리바바냐고 런너가 묻자, 그야 그 도적들이 워낙 다양한 것을 훔쳐 가니 거기에 있을 것 같다고 대답한다(...). 런너가 겨우 구해오자 나르시스는 잘했다며 칭찬하고는 얼른 밍밍에게 전달해주기로 한다.

7번째 톡에서는 위의 약을 가져다 준 것이 오히려 밍밍의 키가 작다고 놀리는 꼴이 되는 역효과를 발생시킨 모양... 밍밍은 누가 봐도 화가 난 상태였지만, 나르시스는 자신의 예상대로 부끄러워 하는 거라며(...) 흐뭇하게 웃는다.. 그러곤 나르시스는 런너에게 고맙다며 '테일즈 쿠폰'을 선물해준다. 이걸 또 누구에게 받았을지(...) 의문에 빠진 런너는 괜찮다며 손사래치지만, 나르시스는 자신이 어렵게 구한 거니 사양하지 말고 받아주길 부탁한다. 나르시스가 그래도 반성했다고(?) 생각한 런너는 결국 선물을 받기로 한다.

8번째 톡에서 나르시스가 할 말이 있다며 런너를 부른다. 벌써부터 불길함을 느끼는 런너는 덤. 나르시스는 자신들의 새로운 동아리 임원인 밍밍도 불러야겠다며 화해 겸 밍밍을 초대하지만, 밍밍은 말 한마디도 없이 곧바로 퇴장해버린다... 밍밍이 아직도 자신을 부끄러워 하는 거랴며 또 잘난척을 해대는 나르시스.. 런너: 이 사람 평생 연애하기는 글렀어..
나르시스는 곧장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동아리의 다음 목표인 '최강 아카데미 모델 선발 대회'를 언급한다. 1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이 대회에 수상하면 모든 학교를 대표하는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런너는 지난 '패션코디왕 선발대회'때도 그렇고 부원 모집에 고생한 적이 있지 않냐고 물어보지만, 나르시스는 나무를 보면 안되고 숲을 봐야 한다며 그런 작은 대회에 연연하지 말라고 한다. 일리 있다며 수긍하는 런너.
그 후 나르시스는 이미 참가 신청서를 작성했다며 런너도 같이 나가자고 제안한다. 런너는 자신이 참가 신청서에 싸인한 적이 없었다고 소리치지만, 나르시스는 전에 런너가 싸인했던 '동아리 가입 신청서'를 보여준다. 근데 제목을 자세히 보니 '동아리 가입 신청서'가 아니라 실은 참가 신청서였던 것이다.. 졸지에 사기를 당하게 된 셈인 런너...

9번째 톡에서 나르시스는 런너에게 대회 준비가 잘 되가는지 물었고, 런너는 그렇다며 자신있게 대답한다. 이에 나르시스는 역시 둘보다는 셋이라며 또다시 밍밍을 초대하지만 역시나 결과는 똑같았다... 런너: 정말 바보인가? 그럼에도 나르시스는 밍밍에게 머리가 작아지는 약을 줬어야 했다며(...) 여자들은 어렵다고 한탄을 한다.. 이에 런너는 대회만 끝나면 곧장 이 미친 동아리를 탈퇴하겠다고 마음먹게 된다.
여하튼 나르시스는 런너에게 모델의 가장 중요한 것이 뭔지 아냐고 물어본다. 런너가 '몸매'라고 대답하자 나르시스는 정답이라며, 이번 대회는 건강한 모델이 높은 점수를 받기에 건강한 몸을 가져야 함을 알려준다. 이를 위해 나르시스는 런너에게 함께 '철인 3종 경기' 맵 5회를 달리기를 제안한다. '5회'라는 말에 런너가 당황하지만, 나르시스는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으니 근성으로 도전하자고 소리쳤고 결국 런너는 따라가기로 한다.

10번째 톡에서 나르시스는 9번째 톡 초반부에서 말했던 대화(런너에게 안부 묻기→밍밍 초대)를 그대로 진행하였고, 데자뷰를 느낀 런너가 급하게 말리지만, 알고보니 나르시스가 장난을 친 것이었기에 런너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나르시스는 저번에 함께 운동해서 몸도 좋아지고 있기에 너무 좋다고 소리쳤고, 런너도 나르시스 선배 덕분이라며 치켜세운다. 나르시스는 이어서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두번째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하였고, 런너가 '피부'라고 답하며 이번에도 정답을 맞춘다, 나르시스는 피부가 그렇게 중요하진 않지만,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라며(...)런너: 무슨 말이야.. 다른 사람들이 방심하고 있는 부분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소리친다. 그럴싸한 말에 동의한 런너에게 나르시스는 피부에 좋은 콩을 구하자며 팜에서 콩 20개를 수확해오기를 명령한다.
콩을 좋아하는 거냐고 런너가 묻자, 나르시스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며 끄덕이고는 세상의 모든 콩을 가져가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첫 번째 톡에서 나르시스가 런너에게 줬던 그 콩이 나르시스에게는 중요한 콩이었음을 깨달은 런너는 힘내겠다며 미션을 수행하러 간다.

11번째 톡에서는 대회를 앞둔 시기였기에 나르시스와 런너 모두 긴장에 떤다. 나르시스는 런너에게 긴장을 풀라고 하지만, 런너가 보기엔 나르시스가 더 긴장하고 있는 듯한 모양. 나르시스의 말로는 런너가 동아리에 오고 나서 모든 게 잘 풀리는 것 같다고 한다. 런너는 나르시스가 잘 챙겨준 덕분이라고 말하지만, 나르시스는 원래 동아리 운영이 힘들어 문을 닫을까 했는데 교문을 지나는 런너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해봤던거라며 오히려 런너를 치켜세운다. 나르시스는 큰건 아니지만 꼭 전달해주고 싶었다며 런너에게 '앙리 3세의 선물함'을 선물해준다. 이거 또 선물로 받은 거 아니냐고 런너가 물어보지만, 나르시스는 자신이 돈 주고 산거라며 우물쭈물댄다..

12번째 톡에서는 근데 나르시스가 대회에 앞서 늦잠을 잔 모양(...) 결국 대회에 참가도 못해보고 흐지부지된다. 나르시스 본인은 DnD랑 데이트 하는 꿈을 꿨기에(...) 더 값진 것을 얻었다며 자랑스러워 하는 듯 하다.. 런너는 이젠 끝이라며 나르시스를 떠날 준비를 할 생각을 한다. 런너는 어떻게 되었냐는 나르시스의 물음에 런너는 본인도 늦잠을 잤다며 핑계를 댄다.
이에 나르시스는 런너 역시 사랑하는 이의 꿈을 꾸었구나(...) 라며 큰소리치고는, 앞으로 수백개의 대회들이 남아있는데 이런 대회 하나 실패해도 자신들의 인생을 흔들 순 없다며 나름 멋있는 대사를 날린다. 감탄한 런너는 자신도 힘내겠다며 나르시스를 응원해준다.

결론: 나르시스에게 정나미 떨어졌다가, 나르시스의 의외의 면모에 반하고 다시 합류하는 패턴...

마키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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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톡에서 마키가 전학생인 런너에게 첫 인사를 건넸고, 이에 런너 역시 마키에게 인사를 한다. 그런데 마키 입장에선 런너가 처음보는 학생일텐데, 런너가 자신을 알아보며 이름을 부르고 인사를 하니 놀랐던 모양. 서로에게 '?'를 연달아보내며 답변하는 모습에서 깨알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마키:? 런너:?? 마키:????... 계속 물음표를 보내는 런너에게 마키는 니가 그 유명한 물음표 살인마구나!!라고 소리치면서, 이제 질리니 물음표를 그만 쓰라고 짜증내곤 성가시다고 투덜댄다. 그러면서도 '참잘했어요' 도장을 주는 마키.

2번째 톡에서 런너가 '마키는 항상 혼자 다니는구나'라고 말하지만, 마키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내며 런너에게 남한테 상처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구나?라고 묻는다. 런너가 곧바로 사과를 하지만 마키는 어차피 익숙한 일이니까 괜찮다고 말한다.
그 뒤 마키는 런너도 자신이 걸을 때 항상 공중부양하는 게 보이지 않냐며, 자신의 등 뒤에 성가신 유령인 빌리가 있음을 알려준다. 이미 동화나라에서 겪어봤던 런너가 아무렇지 않는 듯이 빌리에게 인사를 건네자[74] 마키는 의아해한다. 보통 다른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놀라서 도망갔었다고. 마키는 런너에게 자신의 말을 안 믿는 건지, 유령이 보이는 건지 물어보지만 런너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이에 마키는 그렇겠지라며 말하곤 런너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래놓곤 아무것도 아니라며 런너에게 '참 잘했어요' 선물을 주고 떠난다. 본인 말론 자신에게 쓸모 없는 거라 런너에게 버리는(...) 거라고...

3번째 톡에서 마키가 갑자기 런너를 불러서는, 런너가 딱 귀신이랑 친구하기 좋게 생긴 관상인데(...) 정말 귀신이 안 보이냐고 물어본다. 그러곤 자신의 머리를 잡아당기는 애때문에 두피가 아프다며 짜증을 내곤[75], '참 잘했어요' 선물을 주고 떠난다(...)

4번째 톡에서 마키는 갑자기 영어를 사용하며 런너에게 인사를 건넨다. 런너는 마키가 역할놀이를 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지만, 마키 쪽에서는 자신이 텍사스에서 온 유령 할리다 라는 답변만 나오고 있었다. 이에 런너가 괜히 뚝배기 할리 드립(...)을 쳐서 갑분싸를 만드는 건 덤.
런너는 장난이었다며 웃고는, 너가 마키가 아니라는 증거를 대라며 근사한 영어를 뽐내본다. 근데 실은 마키 본인이 할리인척 연기했던 것. 괜히 눈치없이 행동했던(...) 런너에게 마키는 성가시다며 짜증을 내곤 '참 잘했어요' 선물을 주고 떠난다...

5번째 톡에서 마키가 다시 런너를 부르자, 런너는 이번엔 할리가 아니냐며 장난을 쳐본다. 여하튼 마키는 '귀신 만났을 때 대처법'을 알려주기 위해 런너를 찾아왔음을 알려준다. 괜히 귀신 붙었다가 성가신 일 생길까봐 알려주는 거라고..
런너가 겸연쩍게 웃자, 마키는 몇마디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땀을 흘리지 말라고 일축을 놓는다. 그러곤 마키는 귀신이 보이면[76] 눈싸움 할게 아니면 눈을 빤히 쳐다보지 말라고 충고한다. 만약 런너가 자신을 볼 수 있다는 걸 알아채는 순간 귀신은 새로운 놀잇감을 만났다며 마키처럼 런너를 부려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런너가 알려줘서 고마움을 표한 뒤, 마키가 왜 자신에게 친절한 건지 물어보지만 마키는 뭔 소리냐며 짜증내곤 '이든 교감의 비밀금고'를 선물하고 떠난다..

6번째 톡에서 런너는 마키의 소원이 '유령을 떼어내는 것'이 맞는지 확인 질문을 하였고, 마키는 당연하다고 대답한다. 이에 런너는 분명 이 세계에선 다른 모든 런너들의 소원이 이루어져 있는데 왜 마키의 소원만은 이루어지지 않은 건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런너는 자신이 어쩌면 마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리치면서 하랑을 톡방에 초대시킨다.[77] 런너가 자신을 초대한 게 별일이라고 말하는 하랑은 덤.
그 때 하랑은 마키의 등 뒤에 있던 빌리를 알아차렸고, 빌리는 공포에 질려 벌벌 떨고 있었다. 갑자기 이상한 반응을 보이는 빌리의 모습에 놀라는 마키.
하랑은 '갈곳 모르고 방황하는 령'인 빌리를 잡귀라고 칭하며 섬뜩한 푸른 눈빛을 내며 빌리를 죽음으로 데려갈 기세를 보인다. 당황한 마키가 빌리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고 소리치곤, 하랑이 대체 어떻게 빌리를 볼 수 있는 건지에 대해 놀란 표정을 짓는다.
하랑과 런너로부터 하랑이 '저승차사'라서 혼을 저승으로 데려갈 수 있다는 것을 듣게 되자, 마키는 쓸데없는 짓 하지 마!!라며 이들을 막아세운다. '쓸데없는 짓'이라는 말에 우는 하랑은 덤. 그리고 마키는 하랑과 런너의 도움따윈 필요없다며 저리들 가라고 소리지른다. 계속 하랑이 남아있자[78] 마키는 하랑을 강제 퇴장시키고, 머쓱해진 런너에게 '너도 강퇴당하고 싶어?'라며 살벌하게 노려본다. 그러곤 짜증나니 앞으론 자신에게 말 걸 생각하지 말라며 화를 낸다. 그럼에도 '참 잘했어요' 선물을 주는 마키...

7번째 톡에서 런너가 조심스럽게 마키를 불러보지만, 마키는 여전히 화가 가라앉지 않은 듯 하였다. 런너는 그저 마키가 다른 이들과는 다른 아픔을 가지고 있었기에 하랑이 도와준다면 괜찮아질 줄 알아서 그랬던 거라며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
이에 마키는 힘든 건 맞긴 하지만 지금은 (유령들을 떼어낼 때가) 아직 아니라며 차분하게 대답해준다. 런너가 재차 사과하며 마키가 화를 풀었는지 물어보지만, 마키는 싫다며 투정을 댄다.. 간섭하지 않겠다고 애원해도 마찬가지..
런너는 그럼 '끝말잇기 게임'을 해서 마키가 이기면 이만 포기하겠다고 말한다. 마키가 그따위 게임쯤이야 라며 제안에 응해주지만, 런너는 시작 용어로 카드(...)을 말했고, 마키는 '참 잘했어요' 도장을 주고 퇴장한다.. 런너 이놈아!!

8번째 톡에서 마키가 '성가신 신입생'이라며 먼저 말을 걸어오자, 런너는 '마키야!!!'라며 무척 반가워한다.마키: 느낌표 좀 고만 찍어.. 화가 풀린 거냐며 런너가 물어보지만, 마키는 원래부터 화 안 났다고 둘러댄다. 그러곤 마키는 런너가 연금술 시간에 2인 1조 조별 과제가 있었음을 언급하곤, 혹시 같이 할 사람 생각해두었냐고 묻는다. 런너는 아직 같이 할 사람이 없으니 마키와 같은 조가 되고 싶다고 외쳤고, 마키는 고맙다며 동의하곤 나중에 보자며 '참 잘했어요' 도장을 주고 떠난다.

9번째 톡에서 런너는 마키가 부장으로 있는 '오컬트 연구부'의 부실에 트레스 애들이 있는 걸 언급하며, 마키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를 다급하게 물어본다. 마키 역시 그 동아리실에 있다고 답하자, 런너는 트레스가 단체로 오컬트부에 가입한 건지를 물어보지만 그건 아니라고 마키가 대답한다. 하루와의 톡에서도 나왔지만, 트레스가 그 동아리실을 제멋대로 아지트로 삼아 들락날락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마키가 런너에게 트레스 애들을 치워달라고 호소하자, 런너는 아벨이나 유키를 불러 그들을 쫓아낸다는 대담한 제안을 해보지만 나중에 트레스한테 들키면 어쩌려고.. 마키는 그냥 됐으니 신경 쓰지 말라고 당부한다. 혹시 트레스에게 협박당하고 있는 거냐고 묻는 런너에게 그런 건 아니라고 대답했고, 안심한 런너가 만약 마키에게 위험한 일이 생기면 '삐까삐까'(...) 암호를 보내 자신에게 신호를 보내달라고 부탁한다.마키:날더러 그런 말을 쓰란 말이야?
마키는 걱정해주는 건 고맙지만, 본인은 그들을 좀 더 지켜보다 골탕 먹이겠다고 말한다. 그들이 노는 게 가끔은 어린애 같아 보인다며 웃는 건 덤. 그러면서 마키는 예전엔 이곳 동아리 부실도 지금처럼 시끌벅적했었다고 말하고, 이에 런너는 (아벨과의 톡에서 언급됐던) 마키의 동아리 부원들이 모두 탈퇴해버렸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곤 런너는 자신이 가입한 동아리(나르시스의 미식부 동아리)도 범상치 않으니 걱정말라며 실성한 듯 웃는다... 정신차리라고 일축을 놓는 마키. 런너는 DD크림이 필요하다면 자신이 몰래 가져오겠다고 말하지만, 마키는 빌리가 어디서 주워왔다며 자신도 있다고 대답한다. 나르시스가 너무 성가시게 군 탓에 빌리가 골려주겠답시고(...) 나르시스에게서 몰래 빼돌린 모양. 본인말로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 나르시스가 더 나쁜거라고(...)
한편 이곳에서 DD크림 냄새를 느낀 나르시스가 난입해(...), 런너에게 자신의 DD크림을 찾았는지를 물어본다.[79] 아직이라며 우물쭈물거리는 런너에게 나르시스는 아무래도 빌리 녀석이 자신의 미모를 탐내는(...) 것 같다고 말하고는, 우리 미식부는 유령도 환영하니 마키에게 전해달라고 당부한다. 이에 마키는 위에서 언급했던 삐까삐까 암호를 보내 나르시스부터 없애달라고(...) 부탁하고는 대화를 종료한다.

10번째 톡에선 마키가 감기에 걸린 상태로 등장하였다. 런너가 약을 사다주려고 했지만, 마키는 본인은 그런 거 안 먹는데다 조금 있으면 괜찮아진다며 거부한다. 런너는 마키의 안색이 항상 창백했던 점을 언급하며 몸이 안 좋은건지 물어보지만, 마키는 그냥 싸늘해서 그런거며 만약 갑자기 한기를 느끼게 된다면 그건 귀신이 지나간 것이라고 대답한다.
런너가 가위에 눌릴 것 같다며 소름끼쳐하자, 마키는 평소 가위 따위에 시달리는 거냐며 나약하다고(...) 쯧쯧대고는, 오늘 밤에 자신의 유령 중 하나인 카츠를 보내 런너를 괴롭히는 악귀로부터 지켜주겠다고 말한다. 런너: 귀신이랑 유령이랑 뭐가 달라..
런너는 정말 고맙다고 소리치고는 마키가 생각보다 따뜻하다고 말해준다. '손이 차가운 사람은 마음이 따뜻할 거다'라면서. 마키는 누가 그따위 얘길 지어낸거냐며 어이없어하지만, 런너는 자신의 어머니가 그랬다고 대답한다(...). 이에 마키는 정말 좋은 말이다라며 태세를 바꾸고는 탈룰라, 오늘 밤은 걱정 말고 자라며 '참 잘했어요'도장을 주고 떠난다.

11번째 톡에서 런너는 카츠덕분에 간만에 꿈잠을 잤다며 개운해한다.[80] 이에 마키가 다행이라고 말하고는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겐 더 없는 소중한 일일지도 모른다라는 말을 한다. 갑자기 진지해진 말에 런너가 놀라며 마키가 우울한건지를 물어보지만, 마키는 그냥 그렇다며 아니라고 대답한다. 런너는 마키가 혹시 그런 이유 때문에 유령들을 떠나보내지 않는 거냐고 물어보지만, 마키는 자신을 안다고 착각하지 말라며 짜증을 냈고마키: 성!가!셔! 이에 런너는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런너는 화제를 바꾸기 위해 마키에게 '소확행'이라는 단어를 아냐고 묻고는[81] 그 뜻이 '작지만 확실한 행복'임을 정의해주며,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소소한 것들에 감사하며 살면 언제나 행복해질거라고 이야기한다. 그 말을 들은 마키는 런너에게서 항상 즐거운 에너지가 느껴진다며,자신과 친구가 되어 주어서 고맙다고 말하고는 '앙리 교장의 비밀금고'를 선물해주고 떠난다.

러프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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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톡[82]에서 러프는 런너를 전학생이라 부르며 인사를 건넨다. 러프가 트레스의 멤버임을 알았기에 존댓말을 한 런너였지만, 러프는 부담스러우니 그냥 말 편하게 하라고 말한다. 트레스의 멤버이면 좀 불량스럽게 행동해야 하지 않냐며 런너가 의문을 제기하자, 바다한테 또 이상한 애기를 주워들은 거냐며 웃음을 터뜨린다. 런너가 멋쩍게 웃자 러프는 혹시 자신한테 삥듣길 예감이 있어서(...) 그러는 거냐며 농담을 쳐 런너를 놀래킨다. 본인 말로는 러프: 하루나 카이는 잘 모르지겠지만.. 누구 때리거나 물건 훔치거나 그런 짓은 안한다고. 이에 런너는 러프가 생각보다 상큼하고 괜찮은 녀석일 것 같다고 판단한다.
러프는 오늘 처음 만난 기념으로 같이 바람이나 쐬자고 제안한다. 조금 있다가 수업 들어가 봐야 한다는 런너에게 맨날 수업 듣는데 한 번 정도 괜찮지 않냐고 말한다. 런너: 재밌는 논리네..
그러곤 러프는 런너에게 바이크 좀 타냐고 묻고는 재밌는데 데려가 줄테니 뒤에 타라고 말한다. 런너가 미성년자,면허 등을 말하며 우물쭈물대자 러프는 보기보다 말이 많다며 웃음을 터뜨리곤 런너를 반강제적으로 태운다. 역시 러프가 트레스인 이유가 있었다며 독백하는 런너는 덤.

2번째 톡에서 러프가 수업중인 런너를 부른다. 지금 심심하니 적당히 몰폰하면서 놀아달라는 러프에게 런너가 학교 수업을 듣지 않는 거냐고 묻자, 러프는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 여기저기 바이크 타고 다니는 게 더 재밌다고 말한다. 동네마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베이비'들도 있다고 말하는데, 알고보니 베이비란 길고양이들을 말하는 것이었다. 바이크 타고 다니다가 보이는 길고양이들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 매일 간식과 밥을 챙겨주다보니 친해졌다고. 런너가 자신은 길고양이들이 자꾸 피한다고 말하자, 러프가 그건 고양이 습성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고양이들한테 인기 좋아지는 비법을 알려줄테니 급식실 근처에서 파는 고양이 간식 '냐오츄르' 하나만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분명 수업 중일텐데 런너가 한 개 구해오자 러프는 안 그래도 오늘 고양이 '하트'와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었다며, 그 츄르가 고양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니 얼른 뒤뜰로 튀어나오라고 한다. 런너가 지금 수업이라며 놀라지만 러프는 고양이보다 수업이 더 중요한 거냐며 얼른 오라고 재촉했고, 거절할 말을 찾지 못한 런너는 화장실 핑계를 대고 뒷뜰로 향하게 된다.

3번째 톡에서 러프가 런너에게 인사를 건넨다. 여전히 심심했는지 트레스 애들이랑 시간 때우고 있었다고 한다. 런너: 그럼 수업을 들으면 될 텐데.. 그러다 런너는 러프에게 왜 뒤로 걷는 건지 물어본다. 혹시 고양이를 지키려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뇌가 손상돼서 그런거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지만, 러프는 자신이 아무리 바보라도 대체 어떻게 사고가 나면 그렇게 될 수가 있냐며 웃음을 터뜨린다. 사실 아카데미 세계의 러프는 메인세계에서와 달리 똑바로 걸을 수 있음에도 '멋져 보이기 위해' 일부로 뒤로 걷는다고 한다. 그러곤 우수의 찬 눈빛으로 뒤돌아보며 섹시하게 뛰는 모습(...)이 어떠나며 폼을 잡는데, 이에 런너는 순간적으로 나르시스 선배가 떠올려 역겨워한다. 나르시스 지못미 어찌 됐든 러프는 바이크 타면서 한번씩 다치긴 하지만 뇌가 손상될 정돈 아니니 안심하라며 웃음을 보인다. 그러고는 런너에게 너도 거꾸로 달려보고 싶냐고 물어보자 런너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웃음을 터뜨린 러프는 하루 놈(...)이 부르니 이만 간다며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4번째 톡에서 당일 학교를 빠졌던 러프가 런너에게 오늘 별일 없었냐고 물어본다. 런너가 또 학교 땡땡이를 친거나고 묻자 오늘은 아니라고 말하는데 이때 마키가 입장한다. 러프가 반갑게 인사하지만 마키는 학교를 땡땡이 쳤으면서 채팅방엔 있었냐고 반문한다. 러프는 땡떙이를 친게 아니고 사실 감기 몸살이 심했기에 결석했던 거라고 말한다. 그래도 마키와 런너에게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줄 순 없었기에 이렇게 채팅방에 있었던 거라고. 채팅으론 멀쩡해 보인다고 마키가 츳코미를 걸자 러프는 채팅으로 아픈 티를 어떻게 내냐며 웃음을 터뜨린다. 러프는 그래도 자신이 아픈데 걱정 좀 해주라고 부탁하는데, 마키는 '그것 참 안됐네'(...)라고 동정할 뿐이었다. 러프는 빨리 '낳으'라고 립 서비스라도 해주라고 하는데, 마키는 '낳아'가 아니라 '나아'라고 정정한다. 멋쩍게 웃는 런너는 덤. 러프는 여기있어도 아무도 위로 안해준다며 섭섭해하더니, 그냥 잠이나 자러 가야겠다며 마키와 런너에게 밝게 인사하고 떠난다.
그런데 마키는 마침 '곧 수업가는데 이따 집가는길에 너네집 잠시 들러서 죽이라도 끓어줄까'라고 물으려던 참이었다. 결국 마키는 런너에게 러프 만나면 안부 전해달라고 부탁하곤 자신도 떠난다.

5번째 톡에서 러프가 누군가와 대화하며 웃는 모습을 보인다. 누구랑 얘기하는 건지 런너가 궁금했었는데, 그 사람은 바로 하루. 하루에게 들키자 런너는 '헉! 하루다..'라며 크게 놀란다. 하루는 내가 니 친구냐며 짜증을 내는데 러프는 인상도 더럽게 생긴게(...) 성질 내지 말라며 중재(?)를 한다.면전에서 욕을 들었는데도 러프 말대로 참아주는 하루..
런너는 언뜻 보기에 러프와 하루 선배가 성격이 전혀 달라 보이는데 어떻게 러프가 트레스에 들어가게 된거냐고 물어본다. 이에 러프는 자신도 맨날 수업 째고 날라리같이 귀걸이하고 다니고 성적이 안 좋다 보니 끼워준 것 아니냐고 답하는데, 하루는 그런 단순한 이유론 TrES에 들어올 수 없고 그럴거면 오공 역시(...) 들어왔을 거라고 한다.오공 의문의 1패 그리고 카이의 성적은 나름 좋다고 하루가 정정하자 러프는 그럼 자신을 왜 끼워 준거냐며 웃는다. 런너: 러프 너도 몰랐던 거냐... 이에 하루는 거꾸로 달리는 모습이 멋졌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모두가 똑바로 달려야 할 때 거꾸로 달리는, 이 세상에 반항하는 그런 모습이 학생회에 대항하기에 좋다고 생각해서 끼워준거라고. 이에 러프는 '크~ 역시 넌 내 친구다.'라며 좋아하는데 하루는 낯간지러우니 저리 꺼지라며 짜증낸다. 런너: 정말 낯간지러운 건 나다...
런너가 여러 의미로(...) 환상의 콤비라고 말하자, 하루는 카이까지 합쳐지면 더 환상의 TrES라며 피식 웃는다. 트레스가 아니라 TrES라고 정정하는 건 덤.
하루는 런너와 어울려줄 시간따위 없으니 러프에게 따라오라고 말한다. 러프는 딱히 할 일도 없다며 웃지만 하루는 얼른 옥상으로 따라오기나 하라며 짜증내고 먼저 가버린다... 러프는 자신도 옥상에 가볼테니 런너에게 다음에 또 보자며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바다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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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으로 따지면 바다가 더 고학년이기에 선배이지만, 둘은 존댓말없이 사사로이 대화를 나눈다.

3번째 톡에서 바다가 런너에게 학교 적응을 잘 하고 있는지 물어본다. 런너가 괜찮다고 대답하자,바다는 자신이 고민이 있는데 아무래도 다른 이들보다 런너에게 이야기하는 게 부담이 없을 것 같기에 연락했다고 한다. 그러곤 바다는 런너가 방금 화장을 좀 했던것을 언급하며 눈썹과 입술을 포함한 얼굴이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해준다. 바다는 그 뒤로 계속 빙빙돌려 말했는데, 사실 본론은 런너더러 자신에게 화장을 좀 가르쳐주라고 부탁하려 했던 것이었다. 본인 말론 자신의 얼굴이 좀 큰 탓에 화장으로 좀 작게 만들어보고 싶다고. 그러곤 런너에게 학교마치고 로드샵에 같이 가자고 부탁하는데, 런너가 다른 친구들은 어떻냐고 물어보자 그 친구들은 자신의 고민을 모르는데다 자신이 자존심도 좀 있고 그러니 조용히 하라고 한다. 쇼핑하면서 동네 구경도 시켜주고 매점의 빵보다 맛난 것도 많이 사줄거라면서. 런너가 수락하자 바다는 역시 너밖에 없다며 기뻐하곤 런너가 수업끝날때쯤 데리러 가겠다고 말한다.

4번째톡에서 바다가 런너에게 배고프지 않냐고 묻고는 지금시간이 진짜 곤욕이니 쉬는시간에 같이 매점에 가자고 제안했고 런너도 좋아하며 승락한다. 그러다 바다가 자신한테 빚을 져서 빵을 사줄 친구가 있다며 러프를 부른다.
러프: 왜왜왜 또 왜! 아직 러프와의 첫번째 톡 이전의 시점이었기에 런너는 러프에게 존댓말을 사용한다. 여하튼 바다는 러프가 하는 거 보고 또 도와줄테니 이따 매점에서 맛있는 걸 사달라고 시킨다..빵셔틀? '하트' 때문에 참는다며 먼저 떠나는 러프와 그 모습을 보고 터프하다고 느끼는 런너. (아직 러프와 직접 만난적이 없었을 터인) 런너가 러프를 아는 모습을 보이자 바다가 의아해하지만, 이 학교에서 뒤로 뛰는 얘가 러프밖에 없으니 아는 게 당연할 거라며 크게 웃는다. 그러곤 바다는 러프가 툴툴대긴 해도 쟤만큼 착한 얘는 없다며 은근 칭찬을 한다.
런너는 방금 러프가 얘기했던 '하트'라는 말에 대해 궁금해했었는데, 바다는 '하트'가 러프가 챙겨주는 학교근처의 고양이들 중 하나라고 알려줬고, 이에 런너는 러프가 '고양이를 좋아한다'라는 사실을 기억해낸다. 그리고 바다의 말로는 이전에 '하트'가 이상한 걸 먹고 몸살에 걸렸었는데 바다가 병원에 데려다준 탓에 다시 건강해졌다고 한다. 바다가 말했던 그 '빚'이(...) 이걸 가리키는 듯하다. 이후 바다는 런너에게 고양이 하트를 같이 보러 가자고 제안하는데, 런너는 러프가 (하루가 리더로 있는) 트레스 소속인 걸 알고 잠시 주춤한다. 그러나 바다는 러프랑 자신이 절친인데다, 러프가 성격이 좀 반항아같아도 마음은 여리니 걱정말라며 달래준다. 벌써 쉬는시간이 되자 바다가 신나하며 런너를 데리고 매점으로 향한다.

5번째 톡에서 바다가 런너에게 '아름다운 바다 만들기 캠페인'이라는 포스터를 보여주는데, 처음에 런너는 '바다'라는 용어에 자기 어필인거냐고 물었고 바다는 그 바다가 아니라며 호탕하게 웃는다. 바다가 '자연관찰회'의 회장이었기에 환경보호 차원에서 얘들한테 포스터를 만들어 나눠주기도 하는데, 얘들이 필요없다며 포스터를 바닥에 버린다고. '환경보호'하자고 만든 걸로 '환경파괴'시키고 있다며 서운해하는 바다. 런너가 아까 오던길에 바닥에 떨어진 포스터를 봤다고 말하자, 바다는 아직도 떨어진 포스터가 남았던거냐며 시무룩해하고는 말나온김에 런너더러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떨어진 포스터를 주워달라고 부탁한다. 런너가 자신은 자연관찰회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바다는 환경보호는 모두가 해야 하는 거라며 얼른 급식소 쪽으로 가보라고 지시한다.
갔다온 런너가 딱히 떨어진 것 없었다고 말하자 바다는 다행이라며 안심하곤 감사함을 표한다. 원래부터 환경보호에 관심이 있었냐는 런너가 묻자, 바다는 자신의 고향인 곰발바닥섬이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에 의해 예전 모습을 잃어버린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이에 런너는 혹시 섬이 가라앉는 건 좀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바다는 오히려 자신의 섬은 오염이 좀 되었을지언정 전혀 가라앉지 않았다며 황당해한다. 농담으로라도 그런 소리 하면 안된다며 타이르는 건 덤. 바다는 어찌 됐든 자신을 도와줘서 고마웠다며 작별인사를 하고 떠났지만, 런너는 이 세계의 곰발바닥섬이 원래 동화나라세계에서와 달리 가라앉지 않았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품게 된다.

6번째 톡에서 런너가 먼저 바다에게 지금 뭐하고 있는지 물어보았고, 바다는 심심한 거냐며 같이 고양이들을 보러가자고 제안한다. 런너가 수락하자 역시 너도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맑은 영혼을 가졌다며 웃는 건 덤. 바다는 이따가 학교 본관에서 만나자고 말하는데, 이때 고양이들을 보고 '뚱뚱하다' '다리가 짧다' 등의 비하하는 발언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이유인즉 동식물과 대화할 수 있는 루시에게 다 들키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요즘 고양이와 강아지들한테 누가 맵고 짠 음식을 잘못 먹여서 뚱뚱해진거라며 안타까워하고, 런너도 그 사실을 모르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다며 동의한다.
여하튼 바다는 그곳 정원에 루시도 있을테니 같이 고양이 보러가자고 말한다. 그러고는 여기 자연관찰회에서는 독특한 동식물과 새로운 재배기술처럼 귀한 걸 잘 보존하고 있는데 런너의 고향에도 독특한 식물이 있냐며 물어보곤, 이따가 만나자며 먼저 떠난다.

7번째 톡에서는 바다가 갑자기 한숨을 내쉬더니 런너에게 혹시 '상상을 못하는 병'을 들어본 적 있냐고 물어본다. 그러고는 런너에게 눈을 감아보라고 말한다. 런너가 감았다며 답장을 하자, 눈 감고 어떻게 톡을 쓰냐며 거짓말하지 말라고 웃는 건 덤. 여하튼 바다는 런너에게 눈을 감고 머릿속에 양 한마리를 떠올려보라고 한다.
런너가 머릿속에 복실복실 예쁜양이 그려진다고 말하자, 바다는 다행이라며 다시 한숨을 내쉰다. 사실 바다는 다른사람들과 달리 잠 자기 전 머릿속에 양을 떠올리려 해도 온통 시커멓기에 아무것도 찾을 수 없는 증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에 런너는 바다의 증상이 아판타시아와 비슷한데 드물지만 그런 증상을 겪는 친구들이 더 있으니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위로해준다. 이에 기분이 좋아진 바다는 역시 상상보다는 주위의 예쁘고 아름다운 것들을 눈으로 직접 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소리쳤고 런너도 동의한다. 바다가 런너에게 감사함을 표하고는 선생님이 부르니 가보겠다며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8번째 톡에서 바다는 자신의 이마 정중앙에 트러블이 생겼는데 얼굴에 붙이는 걸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았고, 이에 런너는 그거 잘못하면 덧나니 건드리지 말라고 말한다. 이에 바다가 수긍하긴 했지만, 이거 여드름이 생기면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미신(...)이 있지 않았었냐고 대뜸 물어본다. 런너: 언제적 미신이야^^;
그러곤 바다는 자신의 짝남을 언급하기 시작했는데, 그냥 여기 학교 얘이고 아직 말하기도 애매하니 잘되면 그때 자세히 얘기해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런너는 여기 학교에도 러브라인이 있긴 있는지 궁금해했지만 바다 본인도 그건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여하튼 바다는 얼른 다른 얘들에게 가서 얼굴에 붙이는 걸 빌려야겠다며 떠난다. 맨 처음에 런너에게 물어봐놓고는 대답도 못들은채 다른 얘들한테 빌리러 간다..

9번째 톡에서는 안타깝게도 짝남에게 고백했다가 차였다고 한다. 얼굴도 예쁘게 꾸미고 무척 신경썼었지만, 그 짝남은 '사투리만 좀 고치면 생각해보겠다'라며 거절했었다고. 이에 바다는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 줘야 하지 않냐며 속상해했고, 런너도 사람마다 개성이 있으니 너 자신을 바꿔가면서 그런 애를 만날 필요없다고 충고해준다. 이에 바다도 어차피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많으니 까짓거 쿨하게 잊어버리겠다며 수긍한다. 그러다 바다는 이걸 자신의 프사로 바꾸면 이상하지 않을까하며 런너에게 사진을 보냈는데, 그 사진의 글씨를 보니 '헤어짐에도 불구하고.. 널 못 잊겠더라'라고 적혀있었다. 깜짝 놀란 런너.
바다는 그 사람때문이 아니고 그냥 글귀가 좋아서 적었는데 유치하지 않냐고 물었고, 런너는 지금 프사가 훨씬 좋으며 자신은 바다의 예쁜 얼굴 사진을 더 보고 싶다며 (위로 겸)칭찬을 해준다. 이에 바다는 런너를 신뢰하고 있으니 런너의 말을 따르겠다며 웃고는, 좀 있다가 같이 코인 노래방에서 노래나 실컷 부르자고 제안한다. 이별의 슬픔..

10번째 톡에서 바다는 런너에게 오늘 특식이 나오다는데 식단표를 봤냐고 물어본다. 일단 둘 다 식단표가 없었기에 바다는 가보면 알거라며 종치면 바로 뛸 수 있도록 다리 한 짝 내놓고 있으라고 한다. 다만 런너가 현재 이든 교감의 연금술 수업을 듣고 있던 중이었고, 이에 바다는 그 선생님은 시간 맞게 딱딱 안 끝내준다며 살짝 짜증을 낸다. 런너가 자신은 천천히 먹어도 된다고 말했지만, 바다는 이번에 루시도 같이 먹기로 했는데 서로 친해질겸 만나보자며 종 치면 바로 뛰라고 지시한다.

11번째 톡에서는 근데 바다가 급식실로 급하게 뛰어가던 도중 그만 주머니에 있던 폰을 떨어뜨리고 말았고, 그 때문에 폰이 고장나서 바다의 타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었다. 앙리 교장의 말에 따르면 바다가 폰을 떨어뜨렸던게 한 두번 일이 아니었던 모양. 앙리 교장은 복도에서는 정숙해야 한다고 당부하지 않았냐며 살짝 꾸짖었고 이에 바다는 꼼짝 못한다. 앙리 교장은 자신이 폰을 고쳐줄테니 좀 있다가 교장실로 들르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테일즈 폰은 최신 기술의 아주 혁신적인 폰이라며 또다시 자랑을 하고는 '그럼 20000'이라고 말하고 떠난다... 할 말을 잃은 바다와 런너는 덤.

12번째 톡에서는 아직 바다의 폰이 다 고쳐지지 않았는지 런너가 메시지를 작성해도 전송에 실패하게 된다.

13번째 톡에서 바다가 답답해한 얼굴을 보이며 돌아온다. 앙리 교장이 폰을 고쳐주겠다면서 계속 테일즈 폰을 자랑하며 떠들어대다보니 짜증났다고. 바다의 말로 보아 이번에 폰을 깨먹은 게 10번째라고 한다.오히려 학교물건을 10번이나 깨뜨렸는데도 친히 고쳐주는 앙리 교장이 대인배 같아보이는..
그러곤 바다는 대뜸 런너에게 '2에 2승->2에 e승->e에 2승->e에 e승'을 따라해 보라고 한다. 그러고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거 웃기냐고 물어보라고 말하는데, 실은 앙리 교장이 바다에게 위의 문장을 따라해 보라고 시켜놓고는 실컷 웃고 갔었기에 궁금해서 물었던 것이다. 근데 막상 생각해보니 진짜로 웃겼던게 함정. 덩달아 웃는 바다와 런너는 덤.[83]
여하튼 런너는 너무 열 내지말라고 달래고는, 바다에게 자신이 체육복을 아직 못 샀으니 체육복 좀 빌려주라고 부탁한다. 바다는 알겠다며 좀있다 보자고 했고 이에 런너가 고마워하면서 톡이 종료된다. 가기 전에 런너에게 '두근두근 대박 상자'를 선물해주는 건 덤.


베라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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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방에서 나가기 전에 가끔 '뾰로롱!!'[84]이라고 외치며 떠나는 게 특징이다.

첫 번째 톡에서 베라가 나타나선 너가 런너냐고 물어본다. 그렇다고 말하는 런너에게 베라는 대뜸 아벨 선배 좋아하지?라고 물어보고는, 어리둥절해하는 런너에게 아벨을 건드리지 말라고 강하게 요구한다. 런너는 자신은 아벨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려 했으나, 베라는 '런너가 아벨을 보고 활짝 웃었다'라는 소문을 들었으니 거짓말하지 말라고 윽박지른다. 런너는 대체 무슨 그런 소문이 있냐며 황당해하지만, 베라는 런너가 억지로 아벨을 포기하게 만들겠다며 뜬금없이 '스피드 맵' 달리기 대결을 제안한다.... 근데 졌다(...)
대결에서 졌다는 사실에 놀라는 베라에게 런너가 자신은 아벨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재차 말하려 했으나, 베라는 자신은 포기하지 않을테니 두고보자며 떠나버린다...

2번째 톡에서 베라는 아벨의 이상형에 더 부합하는 사람이 내기에서 이기는 거라며 또 다시 승부를 건다.. 어리둥절해하는 런너에게 아벨의 이상형(똑똑한 사람)이라는 기본적인 정보도 모르는 거냐며 쯧쯧댄다(...). 런너가 '너 다 가져'라며 자리에서 빠질려 하지만, 베라는 또 무시하고 '허들 (E) 맵' 달리기 대결을 시작한다... 근데 또 졌다(...)
아벨을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했던 거냐며 망연자실한 베라에게 런너는 '난 아벨에게 관심없어..'라고 말하지만, 베라는 어떻게 아벨 선배에게 관심이 없을 수가 있냐며 계속 캐묻는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계속 경계하는 베라에게 결국 지친 런너는 베라의 톡을 무시해버린다.. 이 때문에 화가 나게 된 베라.

3번째 톡에서 런너가 베라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베라는 여전히 삐쳤는지 말 걸지말라며 화를 낸다. 이때 베라의 소식을 들었던 DnD가 입장해 둘을 중재하기로 한다. 베라와 싸운거냐고 DnD가 물어보자 런너는 베라가 일방적으로 화낸 거였다고 대답했고, 이에 베라는 런너가 먼저 자신의 톡을 무시하지 않았냐며 소리를 지른다.. DnD는 서로 오해가 있는 것 같아보이니 이 정도 문제는 사과해서 풀고 화해하자고 제안한다. 그 말에 좀 누그러진 베라는 런너에게 진짜 아벨을 좋아하지 않는 거냐고 재차 확인질문을 한다. 그렇다고 대답하는 런너에게 베라는 '아벨을 안 좋아할 수 있다는 게 말도 안 되지만' 세상엔 여러 사람이 있는 것이니 믿어주겠다고 말한다.
분위기가 좋아지자 DnD는 친구끼리는 싸워도 금방금방 화해하는 거라며 웃음을 보인다. 베라는 런너가 그렇게 미안해한다면(?) 그 사과를 받아주겠다고 말하였고, 사과한 적 없지만 런너는 일단 고맙다고 말한다.
DnD는 베라가 아벨을 무척 좋아해서 그러니 런너더러 이해 좀 해주라고 부탁한다. 이에 런너가 혹시 고백은 한 거냐고 물어보자 베라는 자신이 감히 어떻게 아벨에게 고백할 수 있는 거냐며 깜짝 놀란다. 좋아하는데 고백도 안 해본 거냐고 묻자 베라가 편지는 보내고 있었다고 대답했고, 이에 런너는 베라와 친해지기 위해 자신이 편지를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DnD는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며 감탄하곤, 런너에게 베라를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떠난다. 여하튼 런너가 베라를 도와주겠다고 다시 한번 말하자, 베라는 내일부터 본격시작이라며 신나하곤 선물이라며 '참 잘했어요' 도장을 주고 떠난다.

4번째 톡에서 런너는 아벨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게 우선일 것 같다며 아벨이 어떤 걸 좋아하는 지를 아는지 베라에게 물어본다. 베라는 아벨의 취향에 대해 뭐든 물어보라며 자신있어하는데, 그 중에는 자주 신는 양말 색깔도 포함되어 있었다.(...) 런너가 일단 아벨의 이상형에 대해 물어보는데 베라는 아벨의 이상형은 '똑똑한 거, 예의바른거, 규칙을 잘 지키는 거..' 등등 셀 수 없이 많다고 말한다.
일단 첫번째로 '아벨이 똑똑한 사람을 좋아한다'를 파악한 런너는 베라가 똑똑한지를 물어보는데, 베라는 자신이 모르는 게 없다면서 당당해하지만 막상 런너가 베라의 성적표를 물어보자 자신에게 관심있어서 그러는 거냐며 깜짝 놀란다. 이에 런너가 성적이 0점만 아니면 괜찮을 거라고 말하지만, 베라는 진짜 빵점을 맞았던 모양인지 울먹인다.고고학자 신분이 무색하군..[85]
런너는 지금부터 공부하면 되니 너무 걱정말라며 베라를 달래곤 앞으로 자신과 같이 공부하자고 제안한다.
이에 베라는 아벨을 위해선 뭐든지 할 수 있다며 의지를 불태웠고, 런너에겐 앞으로 열심히 하자는 의미에서 주는 거라며 '참 잘했어요' 도장을 주고 떠난다.베라 성적이 0점이란 사실에 어지간히 충격먹은 런너는 덤.

5번째 톡에서 런너와 베라는 약속대로 방과 후에 만나 작전을 짜기로 하였다. 베라의 제안대로 아벨이 자주 가는 카페에서 만나려던 참이었으나, 갑자기 DnD가 베라에게 볼일이 있다면서 톡방에 난입하게 된다. DnD는 베라에게 오늘 자신과 같이 빅보네 집에 놀러가자고 제안하는데, 베라는 그 선배는 엄청 커서 무섭다면서 거부를 한다. DnD는 빅보가 무섭지 않으며 빅보네 어머니께서 '캐비어 카나페'를 차려주셨다고 말하지만, 베라는 캐비어 카나페를 싫어하는데다 런너와 선약이 있었다며 다시 거부를 한다.
그러자 DnD는 '아벨은 부잣집이라 캐비어 카나페같은건 매일 아침으로 먹을텐데, 미래 아내는 미리 이런 고급 음식들을 먹어봐야 아벨의 취향에 맞출 수 있겠다'라면서 결정타를 먹인다. 런너: 서.. 선배!!
결국 제대로 유혹당한 베라는 얼른 가자며 무척 신나했고, 런너에겐 '참 잘했어요' 도장을 선물하곤 내일 보자며 떠나버린다. 그렇게 홀로 남겨진 런너...

6번째 톡에서 런너는 베라에게 이전에 말했듯 아벨의 이상형에 맞추도록 오늘부터 공부하기로 했지 않았냐고 물어본다. 이에 베라는 '당연히' 기억하고 있었다며 소리치는데, 런너가 보기엔 딱봐도 잊어 버렸다는 모양인듯 하다.... 런너는 일단 책이랑 필기구부터 꺼내자고 하는데, 이에 베라는 자신이 학교오는 길에 연필과 책을 다 잃어버렸다며 의기소침해 한다.가방채로 통째로 잃어버리지 않는 이상 쉽지 않을텐데.. 런너는 자신이 학교 본관을 돌아다니며 책이랑 필기구를 찾아다 주겠다고 말했고,그렇게 런너는 그런거 찾지 말라며 당황하는 베라를 뒤로 하고 떠난다.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전혀 보이지 않았던 모양. 런너는 베라가 정확히 어디서 물건을 잃어버렸는지를 기억하냐고 물어보는데, 베라는 그냥 공부 다음에 하자며 창피함과 짜증을 내뱉고 떠나버린다..

7번째 톡에서 베라는 오늘 아벨 선배가 자신의 눈을 쳐다보고 활짝 웃어줬다면서 신나하곤, 역시 우리의 작전이 효과가 나타난것 같다고 소리친다. 런너: 지금까지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베라 말로는 그 수많은 학생들 사이에서 자신의 눈을 딱 쳐다봤다고 하는데, 이에 런너는 '새우젓 이론'을 떠올리곤 베라에게 '넌 일개 새우젓이야'(...)라고 속으로 디스한다...
근데 이때 베라는 런너 덕분에 아벨과 더 가까워지는 것 같다며 감사함의 표시로 '참 잘했어요' 도장을 주는데, 이에 런너는 갑자기 태도를 바꾸더니 아벨이 베라를 보고 웃은 게 맞는 것 같고 아벨도 이제 너에게 관심이 생긴 것 같다며 칭찬을 해준다(...) 이에 베라는 더욱 신이 나서 앞으로도 아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한다.런너: 이게 바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8번째 톡에서 베라가 큰일났다며 안절부절못해하는데, 그 직후 아벨이 베라와 런너의 톡방에 입장하곤 알리바바 맵에 절도사건이 일어나 많은양의 황금과 보석들이 사라졌음을 공지한다. 그러곤 제 2의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본인의 물건을 조심히 간직하고, 이 사건에 대해 아는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알려주라고 공지한다. 이에 베라는 이렇게 친히 공지사항을 전달하러 와주셔서 너무 친절하다며 또 좋아한다.. 아벨은 자신의 소임을 다했을뿐이라며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여하튼 런너는 그 많은 보물을 훔친 도둑이 누군진 몰라도 간도 참 크다며 베라에게 동의를 구하는데, 베라는 어째 말을 더듬으며 자신은 모른다고 소리친다. 수상함을 느낀 런너가 알리바바 맵을 돌아다녔지만 딱히 증거를 찾지 못했고, 이에 런너는 혹시나 해서 베라에게 뭔가 물어보려했으나 베라는 아벨 선배가 부른것 같다며 사라져버린다...

9번째 톡에서 베라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런너에게 자신이 범인임을 자백하였고, 이에 놀란 런너는 무슨 이유로 훔쳤는지를 물어본다. 사실 베라는 DnD 선배에게 아벨 선배가 부잣집 도련님이라 비싸고 좋은 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들었었고, 이에 베라는 엄청 비싼 걸 주면 좋아해줄것 같아 알리바바가 가진 황금과 보석을 좀 훔쳐갔다고 한다. 오공 선배(...)의 도움을 받아 트럭에 가득 실어서 훔쳤다고... 이에 런너는 아벨에게 들키기 전에 얼른 황금들을 가져다 놓으면 별일 없이 넘어갈 것 같다며 베라를 도와 보물들을 제자리에 돌려 놓는다. 이후 런너는 자책하는 베라를 달래주었고, 베라는 런너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울먹인다.

10번째 톡에서 베라가 또 큰일이 일어났다며 소리친다. 런너: 또 뭘 훔친거야? 베라: 베라를 뭘로 보는 거야!!! 사실 베라는 아벨에게 드릴 러브레터를 잃어버린 상태였다. 만약 누가 주워서 보기라도 한다면 '아벨 선배가 멋지고 엄청나다는 걸 누구나 다 알게 될 거라고'(...) 어쨋든 런너는 근처를 돌아다니며 베라가 쓴 러브레터를 찾아주었다. 베라는 기뻐하며 얼른 아벨에게 전달하고 싶어하는데, 런너는 그 편지에 대해 뭔가를 알려주려 했지만 베라는 아벨에게 푹 빠져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을 것 같은 상태였다...

11번째 톡에서 베라가 아벨에 대한 어디서 들었을지 모를 최신 정보가 있다면서 런너에게 알려주려던 찰나 빅보가 톡방에 입장한다.[86] 런너에게 빅보는 오늘 자신의 집에 맛있는 음식이 준비되어 있는데 같이 놀러 오지 않겠냐고 물었고, 딱히 할 일이 없었던 런너는 방과후에 놀러가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베라는 런너가 오늘 자신과 놀기로 했다면서 런너를 붙잡았고, 결국 런너는 빅보에게 오늘은 못 갈것 같다며 미안함을 표한다. 빅보는 아쉬워하지만 알겠다며 받아주었고, 베라를 보곤 베라가 런너를 참 좋아하는구나?라고 물으며 흐뭇해하고 떠난다. 정작 베라는 빅보의 질문에 당황해했었지만..
어쨋든 베라는 런너에게 자길 빼고 저 덩치 큰(...) 선배랑 놀러 가려고 했던 거였냐며 질투심에 화를 낸다. 런너가 미안함을 표하자 베라는 별로 같이 놀고 싶지 않지만 런너의 성의를 봐서 생각해 보겠다며 콧방귀를 낀다. 그러곤 오공 선배가 준건데 자긴 별로 안 좋아한다며 런너에게 바나나우유를 선물한다.. 자신에게 줘도 되는 거냐며 런너가 놀라지만 베라는 그래도 괜찮을 거라고(...) 말하곤 좀 있다 보자며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12번째톡에서 베라는 또 큰일이 일어났다고 소리친다.런너: 이제 베라가 큰일이라고 하면 무서워진다... 원래 베라는 매일 아침마다 아벨의 신발장에 러브레더를 한 장씩 넣어 두곤 했었는데, 이제 신발장에 러브레터를 넣어두는 행위가 금지되었다고 한다. 이제 아벨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냐며(...) 울먹이는 베라를 런너가 달래며 자신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베라는 역시 런너밖에 없다며 무척 고마워한다.

13번째톡에서 베라는 이전에 아벨을 위해 선물(종이학 5만 마리, 곰인형 등)을 잔뜩 샀는데, 아벨에게 이런 선물은 받을 수 없다며 거절당해서 우울해있었다. 베라의 심정을 이해해주며 동시에 아벨선배가 너무했다며 디스하는(...) 런너는 덤.
근데 베라는 런너가 그간 자신에게 잘해줬으니 이 선물들을 전부 런너에게 주겠다고 말한다. 런너는 자신은 괜찮으니 집에 다시 갖다 놓으라고 했는데, 베라는 그래도 선물 한 개를 주겠다며 타로카드첩을 선물한다. 그나마 정상적인 선물이라며 안심하는 런너... 다음에도 보자며 작별인사를 하고 떠나는 베라.

14번째톡에서 베라는 대뜸 런너에게 남자들은 피부가 좋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겠냐고 묻고는, 피부관리에는 딸기가 좋을 듯 하니 딸기 좀 구해다 주라고 부탁한다... 런너는 속으로 한숨을 쉬며 팜에서 딸기 10개를 수확해 가져온다. 런너는 딸기로 무얼 할 거냐고 물어보지만, 베라는 곧 알게될 거라며 떠나버린다(...)

시호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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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톡에서 시호가 런너에게 인사를 건네는데, 말을 더듬고 잠시 단어를 잘못 말하는 등 내내 굉장히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 미호가 난입하며 밝게 웃음을 보이곤 시호에게 연습 한 데로 인사 잘 했는지 물어본다. 시호가 런너에게 인사할 거라면서 미호랑 같이 뭐라고 말 걸지 연습도 했었는데 시호가 잘하고 있었나 보러 왔다고 한다. 그런걸 말하면 어떡하냐며 부끄러워하는 시호는 덤. 여하튼 미호는 시호가 런너랑 정말 친해지고 싶은데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편이니 잘 부탁한다고 말한다. 그러곤 시호더러 시호가 제일 많이 연습했던 그 말도 해야 한다고 말하자, 시호는 우물쭈물해하더니 런너에게 '우리 매점 같이 가자!'라고 힘겹게 제안했고 런너는 흥겹게 승낙한다. 잘했다며 시호를 칭찬해주는 미호는 덤. 시호는 무척 신났는지 벌써 매점으로 뛰어갔었고, 미호는 나중에 또 보자며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얼른 매점에 가야겠다고 독백하는 런너는 덤.

두 번째 톡에서 시호가 런너에게 인사를 건네며 동아리 어디로 갈지 정했냐고 물어본다. 시호는 홍보물을 많이 접했음에도 어느쪽으로 갈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시호는 여러 동아리 목록을 훑어보다가 '연극부'를 보자 깜짝 놀라곤 연극부에 꼭 들어가고 싶다고 소리친다. 연극부에 들어가면 무대위에 서서 사람들 앞에서 연극을 할테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 런너가 그것도 좋은 생각일거라고 말해주지만, 시호는 저번에 미호가 육상부에 들어가자고 제안했던걸 떠올리며 살짝 망설이고 있었다.
이에 런너는 미호에게 한번 애기해보자고 제안한다. 시호는 그 전에 미호에게 말할 연습을 좀 하고 싶었는데 이미 런너가 미호를 톡방에 초대한 상태였다...
시호는 미호에게 미안함을 표하면서 말을 더듬긴 했지만 자신이 연극부에 들어가고 싶은 이유를 똑똑히 밝힌다. 시호가 처음으로 자신감 넘치게 말한 것이었기에 미호는 시호의 입장을 존중해주며 연극부 오디션에 잘 붙기를 빌어준다. 이내 미호는 베라와의 약속때문에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생각보다 잘 풀려서 안심을 하는 런너와 시호. 시호는 런너가 아니었으면 말도 못 해봤을 거라며 고마움을 표한다. 이제 밍밍에게 연극부 가입을 요청해야 하는데, 시호는 또다시 말연습을 해야 할 것같다고 불안해하지만 런너는 방금도 잘했다며 격려해준다.

세 번째 톡에서 런너가 시호에게 연극부 연습을 잘하고 있는지 물어보는데 어째 시호가 시무룩해보였다. 무슨일인가 물어보려던 찰나에 갑자기 밍밍이 톡방에 난입한다. 밍밍을 '밍밍사부'라고 부르는 시호는 덤.
둘의 대화를 보면 시호는 그저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연극부에 들어선거였는데 밍밍은 시호를 자신처럼 세계적인 배우로 만들려고(...) 벌써부터 맹훈련을 시키는 모양이다... 안 그래도 무대공포증이 있었기에 방금전 무대위에서도 울어버렸던 시호였는데[87], 밍밍은 창피함을 극복하려면 예전의 자신처럼 이겨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일 학교 본관의 급식실에서(...) 자기소개를 할 준비를 하라고 시키고는 퇴장한다... 신입생한테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 거 아닌가..
시호는 전교생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기가 무서워서 내일 꾀병을 부릴까 싶었지만, 런너는 그런 시호를 달래며 청심환을 쥐어준다. 이에 감격한 시호는 감사함을 표하며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다.

네 번째 톡에서 시호가 갑자기 나타나선 런너에게 TrES에 대해 아는 게 있는지 물어본다. 사실 시호는 방금 복도를 지나다가 TrES의 리더인 하루를 봤었기에 무척 들뜬 상태였다. 이유인즉슨 하루의 모습이 정말 멋졌다고.. 그러면서 하루에 대한 칭찬을 30분정도(...) 떠들다가 이내 자신도 하루 선배처럼 멋지게 되고 싶다고 말하고는, 갑자기 무언가를 결심한 듯 런너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다음에 보자고 하며 떠난다.

다섯 번째 톡에서 시호가 갑작스레 런너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그 직후 하루가 톡방에 입장한다. 알고보니 시호가 하루를 톡방에 초대했던 것. 왜 불렀냐며 묻는 하루에게 시호는 TrES에 입부하고 싶다라는 폭탄선언을 한다. 그러자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하루는 TrES가 누구처럼 아무나 가입시켜주는 그런데가 아니라며 어이없어하곤, 한번만 더 이런걸로 불렀다간 진짜 가만안둔다며 윽박지르고 떠난다...
심한말을 들었을 시호를 런너가 걱정해주는데, 시호는 오히려 TrES에 더더욱 들어가 하루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하던 심정이었다..
2.2.2.1.2. 에피소드 2
하루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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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톡)에서 하루가 런너를 부른다. 하루는 런너가 학생회와 요즘따라 꽤 친하다는 점을 언급하는데, 사실 하루는 그런 런너를 학생회의 스파이로 삼아 학생회의 정보를 캐낼 셈이었다. 그런 거 잘 모른다고 얼버무리는 런너였지만 하루가 협박하자 바로 입을 연다..
하루는 학생회에서 갑자기 '런림픽'이라는 체육대회를 개최한다는 공문이 날아오더니만 공사삐에로들이 순식간에 스타디움 하나를 만들어버렸다며 그야말로 자본의 힘 황당해한다.[88] 그러면서 하루는 학생회가 런림픽으로 싸움을 걸어온 이상 제대로 붙어주겠다며 러프,카이와 함께 런림픽을 재패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TrES가 상을 휩쓸면 학생회의 표정이 어떨지 기대된다며 웃는 하루.

(7번째톡)에서는 하루가 대뜸 런너에게 런림픽 참가 신청 방법을 묻는다. 학생회의 공문을 받자마자 버려서(...) 신청방법을 하나도 모르겠다고.. 신청기간이 이미 지나지 않았냐고 런너가 지적하지만, 학생회의 규칙따위 알 바 없다며 런너를 강제로 끌곤(...) 학생회실로 찾아가 문을 걷어차고 아벨과 마주한다. 시작부터 서로를 까내리는 하루와 아벨.
하루는 TrES로 런림픽에 참가할테니 계속 파리 취급할 거면 거기서 이겨보라고 도발한다. 그 말에 한번 피식 웃은 아벨은 원래라면 참가 기간이 지나 신청이 불가능하지만 학생회장의 권한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한다. 그 뒤 하루는 카이와 러프를, 아벨은 알과 유키를 언급하며 서로 자신들이 더 낫다는 식으로 우긴다(...) 런너:(왜 이래, 아빠 자랑하는 초딩들처럼!!) 자식 자랑하는 아빠가 더 어울리지 않으려나 말이 길어지자 하루가 싸움은 런림픽에서 하겠다며 말하며 유유히 학생회실을 빠져나간다.

(8번째톡)에서는 하루가 카이와 러프를 맹훈련시키려하는데, 카이는 뭔 훈련이나며 귀찮아하고 러프는 마키에게 톡이 왔다며 딴짓하고 있었다.이쯤되면 마키에게 사심이 있는 게 확정인데 이미 학생회에 선전포고를 하고왔는데 왜 이리 경각심이 없냐고 하루가 따지지만, 카이는 승산도 없는 싸움에 왜 괜히 혼자 멋대로 참가 신청해서 휘말려 들게 한 거냐며 짜증낸다. 학생회가 새 이벤트를 열어 지지율을 올리고 메달을 따면 중립적인 사람들도 학생회를 따를게 뻔한데, 괜히 참가해서 메달 못 딸 바에 관심없는 척 가만히 있는 게 낫다면서.
근데 러프는 달리기에 강한 카이와 서바이벌 맵에서 나름 활약하는 자신이라면 못할 것도 없다며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심판도 매수한 거 아니냐고 의심쩍어하는 카이에게 러프는 어차피 이번 해설자 겸 심판은 외부의 토북이마을에서 온 불독이 맡기에 공정할 거라고 말한다. 이에 농어촌전형(...)한테서 들은 거냐며 러프의 정보력을 칭찬해주는 하루.
결국 카이는 어차피 어떻게든 자길 시킬게 뻔하다며 참가에 응한다. 그렇게 다시 훈련이 제대로 시작하는가 싶었지만, 러프가 뜬끔없이 코인노래방에 가자고 제안했고, 그걸 또 하루가 좋다고 ok한다(...) 특훈은 어떻게 하냐는 런너의 물음에 벌써부터 무리하면 안되니 내일부터 지옥의 특훈을 하겠다고 말하며 즐겁게 떠난다....

(9번째톡)에서 하루가 카이에게 이다음 수업을 째고 바람이나 쐬자고 부추기는데 카이는 잠이나 자겠다며 거절을 한다. 이에 런너는 어쩌면 둘의 사이가 별로 안 좋을지도 모르겠다고 추측한다. 하루는 그런 카이에게 빙수를 사다주겠다고 회유하려하는데, 어느새 자연스레 꼽사리 낀 하랑이 하루의 말에 대신 대답한다... 그러면서 하랑은 하루에게 단팥이 듬뿍 들어간 빙과를 사주라고 부탁하는데, 하루는 그런 하랑을 노인네라고 까면서 자신들은 생딸기 빙수를 먹을 생각이라고 말한다. 트레스가 생각보다 건전한 집단인것 같다고 생각하는 런너는 덤 하랑은 딸기도 좋다고 또 신나하는데, 카이는 그럼 둘이 가면 되겠다며 짜증을 냈고 결국 하루는 흥이 떨어졌다며 관둔다. 그런 하루를 애타게 부르는 하랑..

(10번째톡)에서 런너는 카이가 유난히 하루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 하루는 뭐 그럴수도 있다며 대수롭지않게 넘긴다. 같은 TrES인데 괜찮냐고 묻자, 어차피 카이는 싫든 좋든 그얘한텐 TrES가 어울린다고 답한다. 자신과 카이는 같은 에너지를 공유하고 있고, 어둠으로부터 태어나 어둠의 힘을 가지고 있기에 진정한 형제일지도 모른다면서. 동화나라에서와 똑같은 모습에 놀란 런너. 하루는 아무래도 카이가 느끼는 것은 동족혐오일듯 한데, 어처파 카이의 소원이 자신의 아버지와 행복하게 사는 것이니 만큼 머지않아 그도 받아들이게 될 거라고 말한다. 침묵을 한 런너에게 하루는 이런 이야기를 함부로 떠벌리지 말라고 윽박지르고는 또 웃으며 자리를 떠난다.

하랑 [펼치기 ·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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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톡에서 하랑이 본인에게 근 100년 이래 '최대'의 고민이 찾아왔다며 런너에게 연락한다. 이에 런너가 얼마나 큰 고민이길래 그런지 호기심을 품었는데, 알고보니 스마트폰 사용법을 몰라서(..) 하랑이 찾아온것이었다. 입학과 동시에 받은 폰을 하루가 알려준 테일즈톡 기능 빼곤 뭘 어떻게 쓰는 건지 영 모르겠다고.. 런너는 그냥 톡기능만 써도 좔 걱 같다고 말하지만, 하랑은 본인도 현대에 온 이상 문명을 배워야 하지 않겠냐며 반박한다. 그러면서 하랑은 이전에 밍밍이 자신에게 다과를 선물해주고는 그 모습을 밍스타그램에 올리겠다며 사진을 찍어간 일화를 들려주는데, 하랑이 사진 찍는 법을 배우고 싶음을 알아챈 런너는 손수 하랑에게 셀카 찍는법을 알려준다.[89]

이후 하랑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며 요염하게 윙크를 하고 셀카를 찍는데, 런너가 보니 하랑의 콧구멍만(...) 확대되어 찍힌 상태였다.런너:음.. 잘생긴 콧구멍이네요 하랑은 콧구멍도 이렇게 크게 보이는 게 역시 현대문명이라며 나름대로 만족해하고 있었다.. 그러곤 오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지식을 습득해(...) 피곤하다며 떠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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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 시즌 2 신학기
어느새 1학기를 마치고 새 학기를 맞이한 아카데미. 학교앞에서 런너는 베라와 루시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베라는 여전히 아벨 이야기를 꺼내며 흥분하고 있었고, 그런 베라를 루시가 진정시킨다. 어쨋든 베라가 이어서 말하려던 찰나 빅보가 나타나 꽃샘추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결국 말할틈을 놓친다... 이내 삐진 베라가 런너의 물음에도 이제 말 안하겠다며 소리쳤는데, 막상 런너가 진짜로 가만히 있자 그렇다고 진짜로 안 물어보면 어떡하냐고(...) 소리친다. 런너: 진짜 피곤하다.. 어찌 됐든 그렇게 또 말을 이어가려던 베라였으나, 이번엔 교내방송이 울리는 바람에 또 묻혀진다(...)
루시와 빅보, 런너는 교내방송에 따라 베라를 데리고 강당에 모이게 된다.

잠시 후 강당에서 앙리 교장이 개학식을 올리며 여러 연설을 하는데, 바다와 DnD,베라 등은 벌써부터 지루하고 너무 긴 연설에 피곤해하는 분위기이다.. 그냥 잘려고 하는 베라를 깨우는 루시는 덤.
이내 앙리 교장이 이번 학기부터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여, 모든 반은 학년을 구분하지 않고 이과와 문과로 나뉘어 수업을 받게 될 것임을 공지한다. 런너: ??? 뭔소리야??? 이에 하루는 귀찮아하며 이러다 야간 자율인지 뭔지도 할 것 같다고 투정대는데, 마침 앙리 교장이 학업을 위해 테일즈 아카데미도 야간 자율 학습 제도를 적극 이용하겠다고 공지한다(...)
이번 공지에 시호는 이제 학교 끝나고도 많이 놀지 못하겠다며 시무룩해하는데, 미호는 그런거 그냥 안 해버리면 그만이라며(...) 달래준다. 그 와중에 앙리 교장의 연설모습이 웃기다며(...) 영상찍어 유튜브에 올리겠다는 초원은 덤. 아무튼 앙리 교장은 내일까지 과를 정해 학생회장 아벨에게 전달해주라고 말하며 공지를 마친다.

하루는 또 귀찮은 것들 투성이라며 불평을 했고, 런너가 어디갈건지 물어도 그냥 귀찮은 건 생각 안하겠다고 말한다. 바다는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는 과로 가고 싶다며 고민을 했고, DnD는 역사쪽이 영 좋지 않으니 이과에 가야 할 것 같다고 고민을 한다. 그걸 또 귀 쫑긋하고 듣는 나르시스는 덤.
한편 미호는 무척 신나하는 표정인데, 이유인즉슨 시호가 당연히(...) 자신과 같은 반에 들어갈테니 맨날 같이 수업을 듣고 같이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미호는 국어, 역사를 싫어하고 이전에 수학 점수를 만점 받은 적이 있다보니 이과에 갈 생각이었는데, 시호는 어째 머뭇거리며 표정이 어두워보였다.
그때 앙리교장이 또다시 나타나, 신청서는 '우리동네 서바이벌' 맵에 가져다 놓았으니 그쪽에서 찾아가라고 공지한다. 런너: 왜 신청서를 그쪽에... 아무튼 미호는 신나하며 시호를 데려가고, 베라도 얼른가자며 런너와 함께 출발한다.

그리고 다음날, 베라는 아벨 선배가 문과로 들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문과를 선택했기에 얼른 아벨과 같이 수업을 듣고 싶다며 들떠있던 상태였다. 그러다 학생부 전부 문과를 선택했음을 떠올린 베라는 그 방해꾼(유키, 알)들도 같이 있다는 거냐면서 괜히 또 짜증을 낸다... 이때 똑같이 문과를 선택한 밍밍이 그런 방해꾼들 자기가 무술을 통해 혼내주겠다며(...) 격려해준다.
한편 전날 해외공연 때문에 결석했던 리나가 런너에게 인사를 건넸고, 라라역시 무척 반가워하는 얼굴로 둘에게 인사를 건넨다. 리나는 해외공연에 대비해 외국어를 배워둘겸 문과를 선택했고, 라라는 소설이나 역사쪽에 관심이 있었기에 역시 문과에 선택한 상태였다. 라라는 리나와 같은 반이 되었다는 게 무척 기쁜 모양이었다.
이때 뒤이어 온 빅보가 리나와 라라에게 과신청을 하려면 오늘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알려줬고, 이에 라라는 런너에게 나중에 보자고 인사하며 리나와 함께 떠난다. 참고로 빅보는 라노벨이 좋아서 마찬가지로 문과를 선택한 상태.

직후 미호가 나타나 빅보와 런너에게 인사를 건넨다. 빅보를 잠시 '둥가선배'라고 부르는 건 덤. 미호는 신청서 제출을 위해 학생부실까지 뛰어가던 참이었다. 뒤이어 힘겹게 쫓아온 시호에게 미호는 자기가 시호의 신청서까지 같이 썻으니(...) 얼른 학생부실로 가자고 재촉한다. 이에 시호가 당황하더니 이내 자신은 이과가 아닌 문과에 가고 싶다고 말을 한다. 어제 같은 반하기로 했지 않았냐는 미호의 물음에, 시호가 그건 맞긴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자신은 수학과 과학에 자신이 없고 국어나 역사는 잘할 수 있을 것 같기에 문과에 가고 싶어졌다고 한다.

이에 미호는 이번에 자신과 같이 이과에 가면 같은 반이 될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오지않겠냐고 묻지만, 시호는 오히려 미호가 문과에 오면 되지않냐고 소리쳤고 이에 런너가 깜짝 놀란다. 이내 시호와 미호는 이과가 왜 좋냐 문과가 왜 좋냐를 따지며 조금씩 말다툼을 하기 시작하고 점점 분위기가 나빠진다.[90] 그러자 나르시스는 DnD가 있는 이과를 왜 비하하냐고 화를 내고, 밍밍은 왜 문과를 이상하고 지루하다고 말하냐며 화를 낸다. 그 와중에 재밌다며 또 유튜브에 올리려는 초원..
미호는 정말 재미없는 문과에 가려는 거냐며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하지만, 시호는 미호가 밉다며 울먹이며 도망쳐버린다. 놀란 런너는 얼른 시호를 찾으러 가자고 제안하지만, 이미 단단히 화가난 미호는 이제 시호 따위 알 바가 아니라며 혼자서라도 이과에 가겠다고 소리친다.

혼자서 시호를 찾아 헤매던 런너. 이내 근처에서 슬피 울고 있던 시호를 발견한다. 런너를 발견한 시호는 미호가 결국 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노해 이젠 정말로 문과에 가겠다고 소리친다. 미호랑 좀 더 얘기를 해보자고 제안해도 시호는 이제 미호랑은 아무 얘기도 하기 싫다며 울먹였고, 결국 런너는 일단 신청서 제출을 위해 시호를 데리고 학생부실로 향한다.
한편 학생부실에서 바다와 카이는 방금전 시호와 미호의 말다툼을 언급하며 이과가 더 낫다며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빅보는 시호 말이 틀린게 없었다며 문과에 가고 싶어하지만..
이내 미호를 발견한 런너. 하지만 시호를 보자마자 미호는 금세 고개를 돌려버렸고, 다시 천천히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런너의 제안에도 미호는 자신과 같은 반하기로 한 약속을 안 지키는 저런 멍청이 시호하고는 이제 한마디도 안할 거라고 대답한다... 그 말에 시호 역시 자신이 싫다는데도 계속 이과에 가기를 고집하는 바보탱이 미호랑 한마디도 안할 거라며 울먹인다. 이내 어쩔줄 몰라하는 런너.
한편 쿠로는 수학이나 국어나 둘다 별로지만 그래도 수학이 더 낫겠다며 이과를 선택했는데, 밍밍은 우리 역사랑 국어를 아는 게 얼마나 중요한데 왜 국어랑 역사를 지루하다고 말하냐며 소리친다. 런너: 밍밍아! 넌 중국인이잖아..!!!! 이에 바다는 과학이 더 중요하다고 소리치며 동시에 시호가 아직 어려서 뭘 몰라도 한참 모른다며 나무란다. 이에 베라는 시호가 얼마나 똑똑한데 왜 욕하는 거냐고 소리쳤는데, 쿠로가 저번의 베라의 시험성적을 언급하며(...) 짜증내자 베라는 이과라 그런지 왜 그렇게 입이 가벼운거냐며 당황한다. 베라의 말에 화가난 바다가 전교 1등 불주먹(...) 맛좀 봐야 정신차리겠냐고 소리친다.
다행히도 학생회장 아벨이 나타나 중재하면서 말다툼이 멈추게 된다. 학생부실 앞에서 싸우는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싸움이 그칠것 같지 않아 나와봤는데 더 난장판이었다고.. 본인은 싸우지 않았다고 말하는 베라에게 베라의 목소리가 제일 크게 들렸다고 지적하는 건 덤. 애들싸움도 아니고 왜 문과 이과로 다투는 거냐며 한심해하는 런너는 덤.
아벨은 이렇게 말로 싸우면 끝도 없으니 이왕 '정정당당하게' 대결로 승부를 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한다. 깜짝 놀라는 런너. 한편 싸움이 일어났다고 리나가 알려준 탓에 황급히 달려온 라라가 무슨일이 벌어진거냐고 묻자, 런너는 그냥 시장판인데 여기에 아벨이 지금 기름을 붓고(...) 있다고 대답한다...
아벨은 마침 곧 시험이 다가오니, 그 시험에서 더 높은 평균을 거둔 과가 이기는 대결로 겨뤄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그리고 아벨은 이번에 시호를 문과(이모티 반)의 대표로, 미호를 이과(사이언시 반)의 대표로 지정한다. 이에 서로에게 지지않겠다며 열의를 불태우는 시호와 미호.
왜 갑자기 이런 싸움을 만드는 거냐는 런너의 물음에 아벨은 이전 학기에 아카데미가 계속 달리기 특화 학교로 발돋움하는 중이었기에, 앙리 교장께서 이번엔 학문에도 높은 열의를 보이는 만능 명문 학교로 도약할 수 있게 학생들이 학업에 치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중이었다고 말한다. 마침 시호와 미호가 다투는 걸 보고 이거다 싶어서 대결을 만든거였다고...
이내 아벨은 마침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맵을 준비하라는 앙리 교장의 지시가 있어 간단히 테스트해볼 수 있는 모의시험 맵도 있음을 알려준다. 갈 수록 일이 커짐에 어쩔줄 몰라하던 런너였지만, 손오공은 오히려 이 대결이 재밌겠다며 흥미로워했고, 하루는 시호더러 자신의 특별 교육을 받은 이상 이 싸움은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고 소리친다.
이후 아벨의 제안에 따라 '달려라 과목왕' 맵을 달리게 된 학생들. 어떻게 한글날도 모를 수 있냐며 이과를 비난하는 시호와, 어떻게 주기율표도 모를 수 있냐며 문과의 빅보를 비난하는 바다를 포함해 여전히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편 런너는 이과 문과 중 하나에 무작위로 신청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할 준비를 한다. 사이언시 반의 대표인 미호는 아무리 생각해도 현대 사회에서 더 중요한게 수학과 과학인데, 화자의 심정 같은 거 이해해도 별 도움 안되지 않냐면서 얼른 시호한테 국어 영어보다 수학 과학이 훨씬 쉽다는 걸 알려주라고 부탁한다. 시호와 같은 반이 되는 것에 여전히 미련이 남았던 모양.
반면 시호는 방금 미호랑 이야기해서 문과를 욕한 거 아니냐며 소리치고는, 현대사회에선 영어도 필수고 국어도 나름 재미있다며 미호한테 자신은 아무리 그래도 수학같이 머리가 지끈지끈한 과목은 공부하고 싶지않음을 똑똑히 전해주라고 부탁한다. 시호 역시 미호와 같은 반에 되는 것에 미련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라는 학생들에게 온 반 배정 공지를 언급하며 런너의 신청서 제출을 도와준다. 될수 있으면 런너와 같은 반이 되기를 빌며 흥겨워하고는, 미호와 시호가 서로 오해를 풀고 다시 화해하길 빌면서 런너에게 새학기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한다.

캐릭터들의 반 배정 상태 [펼치기 · 접기]
문과(이모티 반): 시호, 밍밍, 리나, 빅보, DnD, 유키, 아벨, 하루, 베라, 라라

이과(사이언티 반): 미호, 초원, 나르시스, 마키, 러프, 바다, 카이, 쿠로, 손오공, 루시, 알, 하랑
2.2.2.2.1. 챕터 1
기타 npc들의 톡은 여길 참고.
아키[91]
마도로스[92]
닥터헬


(1번째) 런너가 하랑에게 찾아가 문과와 이과 중 무엇을 골랐는지 물어본다. 하랑 본인은 조선인이라 당연히 문과를 선택했다고 한다. 역사나 국어를 좋아하냐고 런너가 묻자 당연히 자신은 역사에도 큰 뜻을 갖고 있다며 뿌듯해하지만, 서양 언어를 배우는 건 좀 해괴망측하다며 쯧쯧댄다.. 그리고 마침 하루가 문과에 갔다고 하니 같은 반이라면 심심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근데 그때 아벨이 이들의 톡방에 입장한다. 하랑은 자신과 담소라도 나누고 싶어 온거냐며 반가워 하지만, 알고보니 아벨은 하랑이 기간이 지나도 과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이과에 랜덤으로 배정되었음을 알리려고 온것이었다.. 이에 하랑은 우리 민족의 역사를 무시하는 학문을 배우는 이과에 어찌 가야되는 거냐며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소리친다...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던거냐며 놀라는 런너의 물음에 하랑 본인은 그런 신청서인지 신발끈인지(...) 무언가를 듣도보도 못했다고 소리치지만, 이미 아벨이 계속해서 공문을 몇번이나 보낸 상태였기에 터무니 없는 변명이었다..[93]
하랑은 요즘 언어에 익숙하지 않아(...) 그 공문지에 뭐라 쓰였는지 제대로 몰라서 그랫던것이니 넓은 아량을 베풀어 한번 더 기회를 주면 어떻겠냐며 애원한다. 그 와중에 역사를 배울 중요할 기회를 고작 종이 쪼가리로 결정할 수 있을 것 갔냐며(...) 나름 할말을 하는 건 덤. 요즘 언어에 익숙지 않다는 분이 왜 문과를 가려는 거냐며 한숨을 쉬는 아벨의 모습이 압권이다..
결국 아벨은 이번 한번만 기회를 줄테니 과목왕 맵에서 모의시험을 통과해보라고 제안하고 떠난다. 근데 하랑은 요즘 자기가 나이를 먹어 몸이 너무 아프다며(...) 은근슬쩍 런너에게 대신 다녀와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반강제적으로 대신 '달려라 과목왕' 맵을 달리는 런너.
하지만 그 모습을 아벨이 다 지켜본 상태였고(...) 결국 아벨은 문과 전향은 없던일로 하겠다며 떠난다. 다급하게 아벨을 부르는 하랑은 덤. 그 와중에 런너한테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한다..


(2번째) 얼마 후 나르시스가 런너를 부른다. 본인이 들은바로는 도마뱀 꼬리가 두뇌 회전에 좋다고 하여 현재 열풍이라고 한다. 그래서 본인은 이제 그 도마뱀 꼬리를 갖고 크림(...)을 만들어 엄청나게 팔 예정이라고... 근데 도마뱀 꼬리를 어디서 구할 거냐는 런너의 물음에 나르시스는 여기 맵이 좋을 것 같다며 런너와 함께 '도마뱀 삼촌의 위기(E)'맵을 다녀온다. 괜히 도마뱀삼촌에게 미안해진다며 회의감을 느끼는 런너는 덤. 근데 나르시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런너를 데리고 크림을 직접 만들러 간다...여기저기서 구르는 런너...


(3번째) 얼마 후 런너는 마키가 있는 오컬트 부실에 찾아온다. 전보다 화려해진 부실의 모습에 감탄한 런너는 신기하게 생긴 돌덩이를 보게 되는데, 마키는 그 제령 용품을 만지면 너도 귀신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고 농담을 치며 놀래킨다. 런너는 저번학기에 분명 상금으로 떡볶이랑 과자를 다 사버렸는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걸 산거냐며 걱정해하는데, 마키는 본인도 잘 모르지만 갑자기 이번달부터 동아리 지원금이 엄청 늘어서 그 돈으로 제령 용품을 산거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마키는 강령술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이과에 들어간 상태였다. 지금은 오컬트 부실에서 제령 용품을 갖고 이것저것 실험해보는 중이라고. 그래도 여기 혼자 있으면 무섭지 않냐는 런너의 물음에 마키는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그 트레스 애들이 '그때 이후로'[94] 자주 오기도 하니 괜찮다고 한다.
그리고 런너가 요즘 벌어지고 있는 '문과 이과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데, 마키는 그런거 유치하다며(...) 별로 신경쓰지 않는 모양이다. 오히려 런너에게 그런거 신경쓸 시간이 있을 정도로 한가하면 방금 자신이 잃어버린 강령술 책 찾는 거 좀 도와주라고 부탁한다..
런너가 아무리 찾아봐도 책을 찾아낼수 없었는데, 알고보니 그 책은 오컬트 부실 안에 있었다(...) 친언니인 아키와의 톡에서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헛수고를 한 셈인 런너는 다리가 부서질 것 같고 무척 힘들지만 정말 괜찮다며 겸연쩍게 웃는다. 그 말에 마키는 고마워하면서 격려해주었고, 런너는 다음에 보자며 이만 자리를 떠난다. 문 닫고 나가라며 츳코미를 거는 마키는 덤.


(4번째) 잠시 후 런너는 시호와 미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재밌게 놀고 있던 초원과 쿠로를 발견한다. 쿠로는 둘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본인은 국어랑 역사가 싫었기에 미호의 마음이 더 이해가 된다고 한다. 역사수업만 들으면 잠이 온다고... 사실 육상부인 손오공, 쿠로, 초원은 모두 이과를 선택한 상태였다. 초원 역시 이과냐며 런너가 놀라자 자길 무시하는 거냐며 은근 화내는 초원. 근데 쿠로의 말로는 초원이 그냥 오공 선배 따라서 이과에 온 것이기에 수학 과학의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고 한다... 초원이 자신도 잘한다고 소리치자 쿠로는 초원의 지난 성적표를 들먹이며 놀려댄다. 그래도 손오공은 초원이 역시 배우면 잘하게 될테이니 이제 그만 괴롭히자고 말한다.
한편 런너는 쿠로의 언니인 유키를 포함해 학생부는 다 문과 갔다는 소문이 있는데 왜 이과에 가게 된거냐며 궁금해한다. 실은 쿠로 본인도 유키와 같이 수업을 들으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소설과 시 등을 배우는 것보단 그래도 수학과 과학을 듣는 게 나을 것 같았기에 이과를 선택했다고 한다. 오히려 유키 따라 갔다가 혼날 뻔했다고...
반면 손오공은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예체능도 꽤 머리를 써야 하는데다 달리기와 과학이 밀접한 관련이 있기도 하다며, 본인이 누가봐도 이과 체질 아니냐고 물어본다. 런너: ..음... 손오공: 왜 대답을 안해?ㅋㅋㅋ 사실 쿠로의 말에 따르면 의외로 손오공이 과학 덕후라고 한다. 예상치 못한 반전 면모에 놀라는 런너.[95]
여하튼 쿠로는 런너에게 요즘 공부가 어떤지 물어보며, 본인은 평소에 공부 별로 잘 안해놓은 상태라며 걱정을 한다. 본인은 언니랑 떨어지게 되어서 조금 속상한데 언니는 오히려 쿠로와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는 상태라고... 손오공은 이 참에 이과를 무시하는 문과 얘들에게 공포의 쓴맛(...) 좀 보여주자며 기를 올린다. 초원이가 걱정말라며 자신의 달리기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는데 손오공은 달리기가 아닌 공부로 이겨야 한다며 막 웃고, 쿠로는 어차피 그래도 달리기가 느려서 문과 애들한테 질거라며 놀려댄다. 그리고 초원의 키도 자기보다 작다면서 놀리자, 초원은 아직 성장기라면서 짜증을 내고는 오공에게 그렇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오공은 겸연쩍게 웃으며 그렇다고 대답해준다.
결국 초원은 이렇게 된거 정정당하게 달리기로 승부하자며 쿠로에게 대결을 신청한다. 이에 흥미로워한 오공은 진 사람이 바나나 우유 쏘는 걸로 하자고 말한다.[96] 이에 쿠로는 런너역시 같이 달리자며 초원과 함께 달리기 준비를 한다.


(5번째) 잠시 후 알이 런너를 찾아와 혹시 과자 좋아 하시냐고 물어본다. 실은 알은 전에 밍밍과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온 것이었다. 이전에 연극을 할 때 밍밍의 지시대로 행복한 표정을 짓기 위해 평소 런너가 자주 지었던 표정을 지어봤는데, 밍밍은 그런 멍청한 표정 짓지말라고 윽박질렀었다. 그래서 밍밍에게 행복한 표정이 어떤거냐고 여쭤봤더니 맛있는 과자를 먹을 때 짓는 표정이라고 대답했었다고. 그러니까 알은 런너가 과자를 먹고 행복한 표정을 짓는 걸 참고해 행복한 표정을 알아보려고 온것이었다. 런너는 그쯤이야 어렵지 않다며 알을 데리고 과자가 많은 '달콤한 과자 숲'에 다녀가게 된다.


(6번째) 이후 런너는 학생회실에 찾아와 아벨과 유키에게 인사를 한다. 마침 유키와 아벨은 새 학기를 맞이해 바빴던 참이었는데, 런너가 도와주겠다고 말하자 아벨은 이제 마무리 단계이니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며 웃어보인다. 그래도 런너는 너무 바쁠때 놀러온것같다며 이만 가볼려고 했는데, 유키는 어차피 다른 분들도 올테니 그럴 필요없다며 웃는다. 그말이 끝난 직후 하루와 러프, 카이, 알이 학생회에 찾아온다. 그 와중에 러프는 하루에게 문과가면 후회할텐데 이과에 오지 그랬냐고 물어보는데 하루는 됐다며 귀찮아한다...[97]
어쨌거나 전과 달리 학생회와 트레스가 매우 친하게 지내는 모습에 런너가 감탄하는데, 이에 하루는 '어제의 적은 내일의 동료'라는 말이 있듯 본인은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웃음을 짓는다.
여하튼 런너는 이번에 문과 이과 대결에 애들이 나름 진지하게 임한다며 흥미진진해하는데, 아벨은 서로 이기기 위해 자극하고 긴장하며 대결하는 구도를 통해 모두 학업에 큰 관심을 가지길 빈다며 뿌듯해한다. 유키 역시 재밌는 대결이 될 것 같다며 기대하는데, 특히 이과에 있는 쿠로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고 말한다.
근데 알고보니, 학생회 모두 문과에 간다는 소문과 달리 알은 이과에 들어간 상태였다. 본인 말로는 이과에 가면 '호문쿨루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아 아벨에게 양해를 구하고 신청했다고 한다. 아벨은 학생부 모두 같은 과에 들어가는 것도 좋겠지만 개인적인 R의 학습도 중요하기에 허락해주었다고 한다. 다만 아직은 호문쿨루스에 대해 딱히 배운게 없다고.
러프는 그래도 알이 공부를 꽤 한다며 이과 1등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데, 알은 오히려 본인도 카이에게 많이 배우고 있는 중이라며 손사레친다. 즉 카이도 알과 같이 이과에 들어갔다는 소리인데, 카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이과 담당이기에 이과에 온것이라고 말한다. 러프가 그래도 그런것치곤 수업도 열심히 듣고 공부도 잘한다며 놀리자 카이가 조용히 하라며 짜증을 낸다.
아무튼 그럼 트레스 중에 하루 혼자만 문과에 들어간 상태인데[98], 본인은 코카콜라로 찍어(...) 5초만에 결정했다고 한다... 그 말에 런너가 잠시 '풉'하고 웃었다가 하루가 째려보는 게 압권. 반면 러프는 그냥 이과쪽으로 마음이 끌려서 이과에 가게 됐다고 한다.
이후 아벨은 이제 학생회 일도 거의 마무리 됐고 하니 함께 저녁 식사를 하자고 제안하였고, 하루도 저번 약속이 있고 하니 가겠다고 동의한다. 약속했던게 뭐냐고 런너가 묻자 하루가 웃으며 대답하려 했는데 알이 가로채서 학생회와 트레스가 서로 도우며 지내기로 했음을 알려준다. 왜 자기가 멋있게(...) 말할 부분을 가로채냐며 짜증을 내는 하루는 덤. 어쨌든 하루의 말로는 이번에 학생회는 학교의 지원적인 부분을 돕고, 트레스는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알려주면서 서로 상부상조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말에 런너가 혹시 위에서 오컬트부의 동아리 지원금이 갑자기 늘어난것도 이것 때문이냐고 묻자 하루는 마키한텐 비밀로 해달라고 말한다. 정확히는 러프가 마키에게 지원금을 주자고 제안했던거였는데, 이에 러프는 본인들이 매일 마키 부실을 아지트처럼 쓰는 것도 미안하고 저번에 떡볶이 얻어먹은 것도 있고 하니 그랬다며 쩔쩔맨다. 마키를 은근 챙겨주는 러프 오오
한편 학생회는 이제 고장난 시설물이 있다는 건의만 확인하면 대강 마무리인 상태였는데, 이에 아벨의 만류에도 하루와 러프는 학생회와 같이 해결하러 가겠다고 말한다. 유키도 딱히 상관은 없다며 웃고는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따분하게 앉아있으려던 카이랑 런너를 반강제적으로 데려가는 러프랑 하루는 덤.


(7번째) 얼마 후 런너는 나르시스와 밍밍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지켜본다. 밍밍은 본인이 배우이기도 하고 연기에 조금 더 도움이 될만한 수업이 있을까 싶어서 문과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말에 역시 자신의 첫번째 제자답다며 칭찬해주는 나르시스. 근데 밍밍은 나르시스가 수학 잘 못할텐데 왜 이과에 가게 된거냐고 물어보는데, 이에 놀란 나르시스는 자신도 수학을 잘하는 편이라며 변명 큰소리를 친다. 이에 밍밍이 의아해하며 지난번 이야기를 언급하려 했지만 나르시스는 여기서 그런건 좀 조용히 말하라며 다그친다...
여하튼 밍밍은 여태 나르시스에게 실망을 한적이 많았어도 여전히 존경하긴 하는지, 나르시스 선배와 같은 반이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하는데, 정작 나르시스는 그냥 건성으로(...) 아쉽다고 말한다. 런너: 저 사람은 전혀 아쉬워 보이지 않는군..
이후 런너가 밍밍에게 다가와 요즘 문과 수업이 어떤지 물어보는데, 밍밍은 대배우인 본인의 수준엔(...) 살짝 떨어지지만 그래도 나름 교훈 있는 수업이라고 대답한다. 이에 런너는 우리 역사도 잘 배우길 바란다며 부탁한다. 그와중에 '독도는 우리 땅이야'라는 말을 꺼낸다..
어쨋든 나르시스는 DnD와 같은 반이 되었다며 무척 기뻐해했는데, 여태 그녀를 위해 수업 간식을 준비 중이었지만 바쁜건지 DnD가 수업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의아해한다. 그 말에 밍밍은 DnD 선배가 자신과 같은 문과에 들어왔음을 알려주며 어리둥절해한다.
이에 나르시스가 그럴리 없다며 당황하자 밍밍은 확인시켜주겠다며 직접 DnD를 톡방에 초대한다. 마침 DnD가 밍밍에게 저번에 수업시간에 연필 빌려줘서 고맙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같은 반임을 확정시킨다.
이에 놀란 나르시스가 DnD에게 이전에 자신에게 본인은 이과에 갈거다라고 말하지 않았었냐고 물어보는데, DnD가 그건 맞긴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요즘 아이돌은 해외 진출이 기본이라 외국어는 필수로 배워야 할 것 같아 문과로 바꿨다고 대답한다... 이에 나르시스는 당황하면서도 DnD의 의견을 존중해주며 응원해준다. 정작 DnD는 나르시스가 왜 갑자기 저렇게 분위기를 잡는 거냐며 밍밍에게 의문을 표했지만... 이후 나르시스는 얼른 전과 할 방법을 찾아보자며 런너를 데리고 아벨에게 가려고 한다.


(8번째) 얼마 후 런너는 문과 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확인한다. 빅보는 요즘 수업듣는 게 재밌어서 얼른 시험 봐서 이과 애들을 이겨버리고 싶다고 흥분한 상태였다. 리나와 함께 공부 삼매경중이었다는 라라 역시 이 대결이 너무 재밌다고 말했고, 베라도 아벨과 함께 한 팀이 되어 대결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무척 신난 상태였다. 그러면서 아벨에게 특별 개인 교습도 받고 싶다고 말하는데, 이에 밍밍이 그러면 베라의 성적을 아벨에게 다 들키지 않겠냐며 태클을 걸자 베라는 할말을 잃지만, 리나는 학생회장이 오히려 베라가 열심히 공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받을 거라며 응원해준다. 그 와중에 하루는 학생회장인 아벨이 너의 성적따위 기가 찬 얼굴로 봤을지도 모른다며 비웃는다.
어쨋든 라라는 베라가 성적을 올리면 아벨이 정말 놀라실테니 함께 노력해서 이과를 이겨보자고 하는데, 정작 베라는 리나가 열심히 알려줬는데도 공부가 무척 어렵다며 걱정을 한다.
그때 시호가 톡방에 입장하는데, 베라가 시호를 '대표'라고 부르며 반가워하자 오히려 시호는 부담스러워한다. 사실 시호가 온 이유는 자신이 미호와 화해를 할까 생각중이었음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예전만 했어도 미호와 같이 등교도 하고 하교할 때도 같이 떡꼬치 사먹고 했었는데, 요즘에 미호와 이렇게 오래 말을 안하고 있다보니 무척 심심해졌다며 시무룩해한다. 이에 베라는 고작 떡꼬치 하나 맛있게 먹은 것 같고 화해하려는 거냐며 자신이 대신 떡꼬치 오천개도 같이 먹어주겠다고 소리쳤고 빅보도 자신이 떡꼬치 대신 사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시호가 눈물을 보이자 하루가 자신이 가르친걸 잊었냐며 시호를 다그친다. 첫 번째 규칙인 '남자는 절대 울지 않는다'를 언급하며 미호와의 대결에 적극적으로 응하라고 당부하는데, 이에 시호는 본인이 미호에게 잘못한 것도 있고 해서 미호와 싸우기를 주저한다.
그러자 미호는 하루 말대로 카리스마 있는 남자는 대결에 정정당당하게 응한다며 다그쳤고, 하루도 네가 좋아하는 문과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미호에게 언제까지 전부 다 허락받으며 살 거냐며 이제 네 뜻을 펼쳐서 하고 싶은대로 하는 진정한 남자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처음으로 엄청 멋있어보인다며 속으로 감탄하는 런너는 덤.
그리고 하루는 아벨 역시 시호 너를 믿고 적극적으로 대결에 응하고 있는데 고작 그 떡꼬치 때문에 모두의 기대를 저버릴 셈이냐고 윽박지른다.
모두가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걸 깨달은 시호는[99] 이제 모두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이과를 이겨보이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이 모습에 감탄하는 리나와 하루. 밍밍도 이 싸움에서 이기고 난 다음에 미호와 화해해도 전혀 늦지 않는다며 시호를 격려해준다.


(9번째) 얼마 후 카이가 혼자 있던 런너를 부른다. 카이가 요즘 자신이 아버지한테 배운대로 맵 제작 공부를 하고 있음을 알려주는데, 아무리해도 아버지만큼의 실력에 도달하기 쉽지가 않아 걱정 중이었다고 한다. 근데 아버지 말씀으로는 다른 맵들도 많이 달려 보는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하였는데 그렇다고 막상 혼자 달리기는 좀 부끄럽다고 한다. 하루나 러프, 알도 있지 않냐고 런너가 물어보지만, 걔들한테 들키면 이것저것 귀찮게 굴 수도 있고 하니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 이에 런너가 대신 같이 달려주겠다고 하자 카이가 고마워하며 같이 '슈퍼점프' 맵을 달리게 된다.


(10번째) 얼마 후 수업을 마치고 나온 이과 학생들. 오공은 초원에게 오늘 수업 진짜 어렵지 않았냐며 막 웃는데 초원은 어째 머뭇거리면서 그렇다고 동의한다. 이에 쿠로가 지적한 바로는 초원은 수업시간동안 푹 잤던 모양이다. 그래도 루시는 초원이 후반부에는 수업 잘 들었다고 말해주는데, 쿠로는 곧 점심시간이니 일어나는 게 당연했을 거라며 막 웃는다. 루시가 이과였다는 사실을 듣고 런너가 말을 걸어오자, 루시는 동식물을 더 알기 위해서는 이과가 적합할 것 같아서 오게 되었다고 대답한다.
한편 알이 카이에게 방금 자신이 언급한 부분을 조금 더 정확히 알고 싶다고 말하자 카이는 이따가 집에 가서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러프는 이제 점심시간이라며 얼른 고양이 '미야'에게 밥 주러 갈 생각에 신난 상태였지만...
그나저나 어째 같은 이과 반인 하랑이 보이질 않았는데, 러프의 말로는 하랑이 첫 수업때도 어떻게 이런 해괴망측한(...)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겠냐며 난리를 친 이후로 현재까지 수업 제대로 듣는 날에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고 한다. 그래도 러프 생각엔 하랑도 은근 똑똑할 것 같아서 하면 될것 같다고.
반면 입으로 직접 '터덜' 소리를 중얼거리며 걸어오던 나르시스가 눈에 띄었는데, 나르시스는 이상하게도 계속 인생이 참 허무하다며 슬픈 얘기만 계속 꺼내고 있었다. 짜증난 카이가 런너에게 수업때도 옆에서 저런 소리만 해서 귀찮게 해대는 나르시스 좀 어떻게 해달라고 부탁한다.[100] 이에 런너가 나르시스에게 대체 왜 그러는 거냐고 물어봤는데, 나르시스는 현재 DnD과 같은 반이 되지 않아 오랫동안 보질 못했기에 허무함에 가득찬 상태였다... 아마 이전에 아벨에게 전과요청을 했으나 무시당한 모양(...)
한편 손오공이 러프에게 이제 시험 얼마 안 남았는데 공부는 하고 있냐고 물어보는데, 러프는 요즘 미야를 계속 돌보고 있는 중이라 공부 할 틈이 없다고 둘러댄다. 이때 초원이 러프의 고양이가 무척 귀엽던데 또 보러 가도 되냐고 물어보았고, 러프는 그렇게 허락맡을 필요없이 언제든 와도 된다며 웃음을 터뜨린다. 손오공이 공부가 우선이라고 말하자 초원은 언제나 그랬듯 당연하다고 소리친다.[101]
그때 오늘 수업을 결석했던 미호가 어째 시무룩한 표정을 보이며 톡방에 입장한다. 어디 아팠냐는 손오공의 물음에도 미호는 말걸지말라며 짜증을 내고는 더욱 시무룩해한다. 런너가 직접 물어보고나서야 미호가 울먹이며 입을 여는데 실은 미호역시 시호와 화해를 하고 싶어한 상태였다. 시호랑 이렇게 오랫동안 말을 안 하게 된건 처음이었던지라 당혹스럽기도 하고 자신과 떨어지게 된 시호가 걱정되기도 한 모양. 근데 초원이 여기에 태클을 걸어 시호가 이전에 하교길에 떡꼬치 잔뜩 먹으면서 간 적이 있다고 일러바친다... 자신없이도 떡꼬치를 맛있게 먹었다는 사실에 미호는 현실부정을 하지만, 오공과 바다가 직접 목격했다고 인증을 하자 배신감이 들어 시호를 원망하기 시작한다.
이에 쿠로는 시호가 미리 미호에게 문과 가고 싶다고 하지 않았던데다 시호와 같은 반이 되고 싶었을 뿐인 미호의 마음을 몰라주는 등 시호 잘못도 있다면서 시호에 대한 적대감을 부추기고는, 그럴수록 미호가 앞장서서 문과를 이기는데 힘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틀린말 없다며 동의하면서 똑같이 부추기는 바다는 덤.
결국 미호는 이번 기회로 시호에게 자신의 마음을 알려주고, 이과를 무시했던 걸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다며 결의를 다진다.




(11번째) 어느덧 중간고사까지 얼마 안남은 상태에서 아벨이 학생 모두를 집합시킨다. 아벨은 곧 이과 문과 싸움의 첫 대결이니 모두 정정당당하게 대결하길 빌며, 이번에 교장 선생님께서 특별히 이번달 간식비를 지원해주었으니 모두들 좋은 결과를 맞이하기를 부탁한다.
문과의 리나는 대결이 무척 기대된다며 웃음을 지었고, 라라는 문과학생들 모두 공부를 열심히 하고 계시니 분명 문과가 이길거라며 눈을 번떡인다. 반면에 베라는 공부에 열중하느라 정작 아벨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해 살짝 시무룩한(...) 상태였고 바다는 오히려 몹시 긴장한 모양이었다.
한편 런너는 문과와 이과의 대표인 시호와 미호가 보이질 않아 찾다가 둘이 서로 눈이 마주친것을 발견한다. 이때 하루가 지금이라고 소리치자 시호는 어디서 이과 냄새가 난다며 미호를 자극했고, 이에 바다는 그러는 시호는 어제 먹은 떡꼬치 냄새(...)가 아직도 나는 게 공부를 하고 있긴 한 거냐며 나무란다. 그 와중에 어느새 나타난 하랑은 어디 어른들 앞에서 싸움을 벌이는 거냐며 윽박지르고는 요즘 애들은 정말 알 수 없다며 쯧쯧댄다(...).
라라가 싸우는 건 좋지 않다며 말려보려 했지만, 상황은 점점 난장판이 되고 있었다...[102] 런너가 진정 좀 해보라며 소리쳤지만 이번엔 미호와 시호가 서로 째려보고 있었다..
미호는 시호가 자신 없이도 떡꼬치 맛있게 먹었다는 걸 다 들었다며 화를 내는데, 시호는 울먹이면서도 자신은 하루와 맨날 같이 떡꼬치를 먹고 있다면서 오히려 자랑을 한다. 이에 미호는 이제 자신도 바보 같은 문과랑은 놀이공원도 안 갈테고 대신 이과 애들이랑 가서 회전목마 탈거라고 소리친다. 이 말에 시호가 자신도 청산별곡도 모르는 멍청이 이과랑은 같이 만화책도 보지 않을 거라고 소리치면서도 울먹인다..
결국 아벨이 진정하라고 한마디를 하고나서야 분위기가 잠잠해진다. 아벨은 서로 긴장하며 경계하는 게 좋긴 하지만 이렇게 필요이상으로 힘을 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래도 모두 대결에 열정이 있는 것 같아 매우 흐뭇하고(...) 또 어차피 이 대결은 문과가 이길거라고(...)
그리고 아벨은 모두를 여기에 부른 또다른 이유는 너무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 보다, 건강을 위해 체력관리 차원에서 가볍게 같이 달리자고 제안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한다. 그 말에 런너는 차라리 달리는 게 낫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12번째) 얼마 후 시호는 문과 친구들을 모두 집합시킨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기가 여전히 겁이 났는지 '오늘 모여줘서 정말 고..고마....'라며 말을 더듬는데, 이를 베라는 시호가 '고구마'(...)를 가져왔다라고 잘못 알아듣고는 마침 배고팠는데 잘됐다며 신나한다... 고구마엔 우유가 최고라며 우유를 사러 갔다오려던 베라와 그녀를 따라가려던 밍밍이었으나, 아벨이 우선 시호의 이야기를 마저 듣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바로 제자리에 돌아온다...
시호가 여전히 말을 더듬자 빅보는 밍밍과 함께 연극 연습을 한적이 있지 않냐며 의아해하는데,하루는 시호가 연극부에서 한 거라곤 바위 역할을(...) 맡아 바위 탈을 쓰고 가만히 있기만 했던것 뿐이라며 웃는다.
라라가 시호에게 너무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말씀하라며 격려해주자 시호가 겨우 말을 꺼내게 되었는데, 시호가 부른 이유는 다름아니라 곧 다가올 대결에 대비해 서로 공부는 잘되어가느지 확인하고 서로 돕기 위한 일종의 '중간 점검'을 위해서였다. 이에 리나는 차례로 돌아가면서 다들 공부가 잘되가는지 물어보게 된다. 헌데 밍밍은 새로운 영화 촬영을 하는 중이라서[103]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하진 못한 상태였고, DnD는 곧 다가올 공연 준비때문에 새벽까지 공연연습하다 온 상태라 졸고 있던 상태였다... 한편 베라는 리나가 요즘 개인적인 일 때문에 공부를 많이 봐주지 못한 상태였는데,공부 어떻게 되가냐는 물음에 머뭇거리며 두리번거리다 아벨과 눈이 마주치고는 공부 엄청 열심히 했고 정말 쉬웠다며 큰소리친다... 맨날 테런(...)에 접속해있던데 어느새 공부한 거냐며 감탄하는 밍밍은 덤.
그말에 시호는 역시 베라처럼 공부가 잘되고 있는 사람이 도와줬으면 싶었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소리친다. 그러면서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 남아서 베라가 공부를 좀 알려주는 게 어떻냐고 물어보는데, 베라는 어째 당황하며 머뭇거린다. 라라도 베라에게 공부 배워보고 싶다며 신나하고 빅보도 자신의 집에 와서 해도 괜찮다며 신나하는데, 정작 베라는 힘없는 목소리로 자신이 알겠다고 대답한다... 딱봐도 아벨때문에 공부했다고 거짓말했음을 알아차린 런너는 그저 속으로 안타까워한다....
그런데 아벨이 베라가 이렇게 발 벗고 나서주는데 본인도 가만히 있을 순 없다며 베라와 함께 지도를 돕겠다고 말하자, 기운을 차린 베라는 자신도 아벨께 배울게 많고하니 오늘부터 당장 하자며 흥분한다. 이에 시호는 기왕 이렇게 같이 모인거 오늘도 같이 조금 공부를 하다 가자고 제안한다. 빅보가 그럼 자신이 경호원 아저씨한테 부탁해 간식을 사다 주겠다고 말한다. 빅보에게 정말 경호원이 필요하긴 한건지 의문을 드는 런너는 덤. 그 와중에 여전히 조는 DnD도 덤.


(13번째) 얼마후 베라가 잔뜩 짜증이 난 상태로 혼자 있었는데, 알고보니 짜증나했던 이유가 손오공 선배가 갑자기 자신에게 물고기를 줘서 였다(...) 본인이 이전에 그냥 지나가는 말로 생선구이 먹고 싶다고 했다가 그걸 어떻게 들은 손오공이 자신에게 직접 잡은 물고기 한 트럭을 선물했었다고... 앞으로 그 많은 걸 다 어떻게 처리하냐며 짜증내던 베라는 냉큼 런너에게 오공이 더이상 물고기 선물을 하지 못하게 학교 연못의 물고기들 씨를 말려버리자며(...) 협력을 요청한다. 그렇게 반강제적으로 런너를 데려가 낚시를 와장창 했지만 100마리를 잡아놓고도 전혀 끝이 없어 지쳐버린다. 베라는 그래도 며칠간은 물고기들 잡기 힘들거라며 큰소리치고는, 방금 잡은 물고기들을 전부 런너에게 준 뒤 작별인사하고 떠난다.


(14번째) 얼마 후 미호가 본격적으로 제 1회 이과모임을 열게 된다. 바다가 멋지다며 칭찬해주자 좋아하지만 막상 무엇부터 시작할지 고민하던 미호였는데, 루시가 출석부터 부르는 게 어떻냐고 제안하자 그게 좋겠다며 바로 출석 호명을 시작한다. 이렇게 하니까 마치 자기가 선생님이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104]
결국 미호는 출석 호명을 마치고 본론을 말하기 시작하는데, 시호때와 마찬가지로 미호 역시 대결에 앞서 중간점검을 위해 모두를 불렀던 것이었다. 근데 나르시스가 자신이 이과를 위해 비장의 물건을 들고 왔다며 자신만만해하는데[105], 그 비장의 물건이란 다름 아닌 개구리 뒷다리 수제 크림(....). 손수 잡은 개구리들로만 만는 100% 개구리 뒷다리가 들어간 크림이라는데(...) 개구리는 뭔 죄냐, 그걸 또 써보라며 바다의 얼굴에 묻히려해 바다를 경악하게 만든다.
루시는 그래도 이과에 과거 전교 1등이었던 바다선배가 있으니 바다가 공부를 좀 도와주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는데, 바다가 그래도 혼자서 하기엔 좀 힘들것 같다고 말하자 알이 도와주기로 한다. 본인 말론 시험에 관한 데이터를 어젯밤에 전부 입력(...)해두고 왔다고. 그거 컨닝 아닌가? 러프가 알은 로봇이니 반칙이지 않냐고 묻지만 알 본인은 로봇이 아닌 호문쿨루스라고 대답한다.. 어쨋든 바다는 본격적으로 공부 시작하기 전에 체력관리 차원에서 스트레칭 및 운동을 좀 하자며 이과 친구들을 데리고 '우리동네 서바이벌' 맵을 달리게 된다.


(15번째) 그로부터 얼마 후 런너는 밍밍이 어째선지 울음을 터뜨리며 도망치고 초원이 다급하게 밍밍을 부르는 모습을 발견한다. 초원이 밍밍을 좀 놀렸는데 그 때문에 밍밍을 울린 모양. 초원이 얼른 밍밍 찾으러 가야 하겠다며 떠나려하지만, 초원이 가려는 방향이 밍밍이 간 방향과 달랐기에 런너가 초원을 데리고 직접 밍밍을 찾으러 떠난다. 그러나 밍밍의 달리기 실력이 워낙 빨라서 결국 놓치게 된다. 그 와중에 밍밍이는 배우가 아닌 육상부를 했어야 했다며 멋쩍게 웃는 초원은 덤. 아무튼 초원은 런너에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곤, 자신이 밍밍이에게 미안하다고 톡 보내면 될 거라며 시무룩해한다. 런너는 그런 초원을 격려해주면서도, 다음부턴 밍밍을 놀리는 거 좀 그만두라고 당부한다.


(16번째) 그렇게 대망의 중간고사가 찾아온 아카데미. 날씨가 꽃샘추위때문에 꽤 쌀쌀했는지 베라는 무척 추위를 떨게 된다. 베라는 어제 새벽까지 아벨이 가르쳐준 내용을 복습하며 꽤 열심히 공부하다 늦게 잔 모양. DnD도 추위를 느끼자 나르시스가 자기 외투를 벗겨 입혀주려 했지만, 오히려 나르시스가 더 추운지 얼굴이 빨갠 상태였기에 DnD가 정중하게 거절한다. 근데 나르시스도 나름 공부를 열심히 한 모양인듯 했는데, 본인말로는 아벨이 이과 1등을 하면 전과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기에 노력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구과학이 조금 어려웠다고 언급하는데, 이에 바다는 지구과학은 이번 시험 범위에 포함안되는데(...) 무슨 소릴 한 거냐며 의아해한다. 결국 지구과학만 열심히 했던 나르시스의 노력은 헛수고가 된 셈이었다.
여튼 런너는 오늘이 벌써 대망의 대결 날이라며 속으로 긴장을 하였고, 동시에 등교 중인 운동장 분위기가 살벌함을 느낀다. 한편 나르시스는 이제 미개한 문과들한테 현실의 쓴맛을 보여줄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큰소리를 치는데, 문제는 그걸 문과의 DnD가 듣고 있던 탓에(...) 나르시는 얼른 말을 바꿔 자신은 DnD를 뺀 문과 놈들을 욕한 거라고(...) 둘러댄다. 속으로 한숨을 내쉬는 런너는 덤.
이때 베라가 런너를 불러 오늘 시험볼때 컨닝 방지를 위해 문과 이과 학생들이 섞어서 앉을 수 있음을 알려주곤, 이과 애들이랑 같이 시험보긴 싫다며 짜증을 낸다... 근데 새벽까지 공부해서 어깨가 뻐근했던 탓인지 베라는 대뜸 런너에게 몸도 풀 겸 아침 달리기를 하자며 반강제적으로 데려간다...


이후 런너를 포함한 아카데미의 모든 학생들이 신학기의 첫 중간고사 시험을 치르게 된다.


(17번째) 어느덧 중간고사가 끝나고 시험 결과가 공개되는 당일을 맞이한 학생들. 긴장하고 있던 런너를 베라가 불러 복도 게시판에 붙은 시험 성적표를 확인하러 떠난다.
런너와 베라가 가보니 이미 복도 게시판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결과가 어째 이럴수 있냐며 웅성거리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소란에 의문을 품은 런너가 리나에게 대결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보는데, 충격적이게도 결과는 문과 이과 모두 평균 60점으로 동점이었다.
원래 더 높은 평균을 가진 반이 이기는 거였는데 둘 다 동점이 나온탓에 대결이 애매해져버린 상황. 이에 런너가 미호와 시호를 찾는데, 그 둘은 서로를 말없이 쳐다보고 있던 상태였다..
한편 아벨은 동점이 나와버린 이 대결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학생부끼리 회의를 하느라 좀 늦게 온 상태였다. 회의 결과, 미호와 시호가 동의를 한다는 전제하에 기말고사로 대결을 한 번 더 진행해보기로 결정됐다고 한다. 이에 미호는 문과가 정말로 이과를 인정하게 만들거라며 동의하고, 시호도 다음 시험의 난이도가 더 어려워져서 서로의 우열을 가리기가 더 좋을테니 괜찮을 거라며 동의한다. 이에 아벨은 모두들 수고가 많았다며 격려해주고, 다음 대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에 전달하겠다며 학생회 애들과 함께 복도를 떠난다.
한편 바다는 기껏 열심히 했는데 동점이 나와버렸다며 아쉬워하고, 빅보는 이번 대결에 문과가 이겼으면 했다며 역시 아쉬워한다. 이에 밍밍이 다음 시험도 있으니 괜찮다며 격려해주고, 베라는 다음 시험에선 꼭 초원과 오공을 자기 밑에 있게 만들겠다며(...) 벼르고 있었다.
한편 또다시 서로를 쳐다보게 된 시호와 미호. 미호가 시호에게 자신과 같은 반이 되지 않고 문과에 간게 아직도 후회되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시호는 비록 같은 반이 되고 싶었던건 맞지만 본인은 정말 문과에 가고 싶었고 미호가 문과에 올수도 있었던거라며 울먹인다. 서로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줘서 그랬다며 또 말다툼이 일어나려했지만, 런너가 이제 곧 수업이라며 둘을 각자의 반에 돌아가게 한다.
2.2.2.2.2. 챕터 2
신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난 이후이다.
만우절때는 꽃기사들의 톡도 추가되었다.
아서
멀린
랜슬롯
꽃기사 최종 톡

챕터 2는 자료가 충분치 않아 테일즈 톡의 연계순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태이기에, 이번 문단의 내용은 간략하게 서술하도록 한다.

불꽃놀이와 문화제, 수학여행 이라는 대행사를 준비하게 되는 아카데미. 문화제를 위해 이과에서는 카페를 열 준비를, 문과에서는 귀신의 집을 열 준비를 한다. 도중에 문과 학생들이 정성스레 만들던 귀신가면이 전부 도난당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알고보니 초원이 이 귀신가면을 마키의 물건인줄 알고 오컬트 부실에 갖다놓았던 상태였다... 오공에게 귀 잡힐 초원의 모습을 상상하는 런너는 덤
이 일을 계기로 시호와 미호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면서 차츰차츰 화해의 분위기를 쌓게 된다.
한편 이과가 운영하는 카페에선 카이가 주문을 받는 역할을 맡고 있었는데, 원래는 나르시스가 맡았던 역할이었지만 나르시스가 손님의 주문이랑은 상관없이 두유 라떼만(...) 자꾸 만든 바람에 짤렸다고 한다.. 그 때문에 이런 귀찮은 일을 하게 됐다며 손에 쥐던 딸기를 으깨버리는 카이.기겁한 하루는 덤

한편 아카데미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고향 섬이 물에 가라앉은 꿈을 꿨다는 바다를 시작으로 학생들이 점점 동화나라에서 있었던 일을 꿈으로 꾸기 시작했으며, 루시의 정원에 있던 동물들이 알수 없는 공포에 질려 숲으로 도망쳐버리는 일이 발생하였다. 게다가 라라도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계속 걷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106] 이에 하랑은 런너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 세상에 너무 미련을 갖지 말라고 조언을 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런너는 라라에게 세계의 붕괴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며, 동화나라로 돌아갈 방법을 함께 알아보자고 약속한다.

그로부터 얼마후, 도시로 수학여행을 가게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학생들. 수학여행 마지막 날, 모두가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베라가 라라의 아이스크림을 한 입 얻어먹으려던 순간 갑작스럽게 온 도시가 멈춰버린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런너가 당황한 눈빛을 보인채 라라에게 달려갔으나, 그 순간 봉인에서 풀려난 메두사가 뒤에서 나타나 런너를 기습하려 한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라라가 몹시 놀라며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 목걸이에서 빛이 나면서 이들을 감싼다.

이읔고 정신을 차려보니 학교에 돌아오게 된 라라와 런너. 다른 학생들은 시간이 멈춰진 현상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후 하랑이 다가와 라라에게 분명 자신이 어서 세계를 떠나야 한다고 누누이 경고하지 않았었냐며 몹시 화난 채로 다그친다. 사실 하랑이 시간이 멈춰졌던 그 자리에 나타나지않았다면 런너와 라라, 학생들 모두 무사하지 못했을 상황이었다. 이어서 하랑은 그 메두사가 동화나라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괴물이었었는데, 메두사가 아카데미 세계에 넘어온걸 보니 동화나라 세계와 아카데미 세계가 이어지려는 중인것 같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하랑은 이 세계가 라라의 목걸이에 담긴 에너지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에너지를 다루는 게 아직 익숙지 않은 라라의 감정이 흔들릴수록 세계도 함께 무너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 학생들이 다치게 되면 동화나라 세계에서 멀쩡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태라고...
런너가 그럼 어떻게 해야 동화나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묻자, 하랑은 바로 '라라가 동화나라로 돌아가겠다는 진심'이 필요하다고 대답한다. 그러면서 만약 라라가 동화나라에 돌아가게 되면 본인과 라라, 런너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모든 기억을 잃게 된다라고 살벌하게 말한다. 그렇기에 이 세상에 미련을 두지 말라고 경고했었는데 그걸 무시한게 라라 공주였다며 싸늘하게 비난하자 라라는 결국 죄책감에 쓰러져버리고 만다.


하랑은 쓰러진 라라를 병원에 입원시켜준다. 라라가 수학여행 소동때 갑작스레 힘을 많이 소모한 탓에 기력을 다해 쓰러진 것이라고. 그렇기에 라라가 힘을 회복해 동화나라로 돌아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기다리기로 한다. 그리고 하랑은 이 아카데미 세계에 정이 들었을 런너에게 마음의 정리를 해두라고 조언을 한다.

라라가 입원한 소식을 들은 학생들은 라라를 걱정하며 동시에 라라가 얼른 회복해서 학교에 돌아올 수 있기를 빈다. 모두가 라라에게 정이 많이 들었음을 느낀 런너는 마음고생이 심할 라라를 생각하며 안타까워한다. 작별을 앞둔 런너가 점점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다니자 런너를 걱정한 학생들이 하나둘씩 모여 런너를 위로해준다. 학교에서는 문화제가 한창 진행중이었는데, 시호가 병원에 입원해있는 라라를 배려해 영상통화를 통해 문과가 준비한 '귀신의 집'의 모습을 보여준다.
2.2.2.3. 굿바이 아카데미
얼마후 병원에서 퇴원하게 된 라라. 옥상에서 라라를 만난 런너는 쿠로에게 들었었던 '운명' 이야기를 언급하며, 라라가 아카데미를 떠난 후에 모든 친구들이 라라를 기억못한다 해도 처음부터 다시 친해지면 될 거라며 라라를 위로해준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하늘이 어두워지고 붉은달이 뜨게 되면서 아카데미의 학생들이 모두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아카데미 세계가 붕괴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반년이나 함께했던 아카데미 생활을 이제 떠나야 할 때가 왔음을 직감하게 된 라라는 그만 주저앉은채 울음을 터뜨리게 된다. 그렇지만 이내 라라는 이 세계가 영원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깨닫고 결국 마음의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붕괴하기 시작하는 아카데미 세계의 영향 탓인지 라라가 그간 겪어왔던 좋은 경험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에 런너는 라라의 부탁에 따라 흩어진 기억조각들을 하나 둘씩 찾아내어 일기장을 복원해준다.

이제 정말 한시가 급해진 상황이 되자 하랑이 다급하게 나타나 라라 공주를 찾는다. 하랑은 런너에게 이제 동화나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음을 알려주곤, 본인은 이상한 부분이 없나 살펴볼테니 라라에게 이제 떠날 준비를 해야함을 전해주라고 부탁한다. 하랑이 떠나기 전 런너는 하랑에게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하며 동화나라에서 다시 만날수 있기를 기원한다. 이에 하랑은 런너와 공주, 본인은 필연적으로 다시 만나게 될 '운명'이며, 앞으로 동화나라에는 험난한 일들이 들이닥칠테니 라라 공주의 곁을 지켜주라고 부탁하고 떠난다. 다시 만날때까지 서로 몸조심하길 빌며.

런너가 옥상에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벌써 라라의 목걸이에서 환한 빛이 나오고 있었다. 아직 학생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한 채 급하게 떠나게 되는 라라. 라라는 런너가 들려주었던 '운명' 이야기를 언급하며, 동화나라에 돌아갈 때 모두가 자신을 잊게 된다고 해도 다시 시작하면 될 거라며 조용히 눈물을 흘리게 된다. 안타까움을 느낀 런너가 손을 내밀어 라라의 눈물을 닦아준다. 라라는 그래도 런너가 자신을 기억해줄테니 괜찮을 거라며 자신있게 말을 꺼냈고, 런너도 동의하며 자신이 라라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그 순간 목걸이의 빛이 점점 거대해지면서 이별의 시간이 임박해졌다. 라라는 그간 아카데미 생활을 적응하고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도와준 런너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한다. 그리고 런너에게 동화나라에서 꼭 웃으면서 만나자며 밝게 인사를 했고, 마침내 목걸이의 빛이 라라의 몸을 감싸면서 아카데미 세계는 사라지게 된다. 런너는 라라의 새로운 시작과 동화나라로의 귀환을 기대하며, 동시에 그간 함께한 아카데미 학생들을 향해 쓸쓸히 마지막인삿말을 전한다.

2.2.3. 테일즈 프론티어

2.2.3.1. 아카데미 이후(프론티어 서장)
라라, 하랑과 함께 원래의 동화나라로 돌아온 런너. 이후 라라는 앙리 3세로부터 시간의 탑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허락을 받게 되었다. 얼마 후, 퍼플삐에로는 사람들을 모아놓고는 앙리 3세에게 성숙한 여성인 딸 라라가 있었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하지만 런너는 이미 라라와 함께 아카데미 생활을 보내고 온터라 별로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 사정을 알리 없는 퍼플삐에로는 당황한다. 여하튼 삐에로 본인은 차기 여왕인 라라 공주를 동화나라 주민들에게 소개시키며 여왕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한다. 새로 준비한 캡슐에 라라 공주가 주문한 물품이 있으니 마음껏 이용하라고 알려주곤, 런너에게 수업이 시작되는 날 라라 공주를 꼭 뵈러 와달라고 부탁한다.

여왕 수업이 첫 시작되는 날. 라라는 수줍게 인사를 하다가 런너를 알아보곤 무척 반가워 한다. 앙리 3세의 권유에 따라 여왕 수업을 받게 되었다고 하며 우선은 동화나라 주민들의 불편사항들을 들어보겠다고 한다. 런너가 도와주겠다고 하자 기뻐하고는 순서를 어떻게 정할지 고민한다.

첫번째 임무로 놀부의 불편사항을 들어보기로 한 라라. 찾아온 런너와 함께 민원을 읽어보기로 한다. 글에 따르면 놀부와 아내는 본인들 역할에 따라 줄만 당기고 밥주걱을 던져서 몸에 힘이 없다며 호소하고 있었다. 이에 런너가 그들을 직접 찾아가 놀부와 아내의 역할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아니 왜 사서 고생하니.. 힘들어하는 런너에게 라라가 물을 먹이며 잠시 쉬고 있어달라고 부탁한다. 이때 라라가 삐에로 가면을 주웠는데, 런너의 물건은 아니었지만 혹시 모른다며 런너가 보관하기로 한다.

두번째 임무로 동화나라 연못 물고기들의 불편사항을 들어보기로 한 라라. 런너는 괜찮다고 하지만 라라는 런너의 한쪽 어깨가 아파보이는 걸 보고 걱정한다. 물고기들과 라라의 말에 따르면 원래 연못은 깨끗해서 식수로도 쓰고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기도 했지만 현재는 쓰레기가 가득해 물고기들이 숨쉬기 힘들다고 한다. 이에 라라는 런너와 함께 쓰레기 10개정도를 치우기로 한다. 근데 그럼에도 쓰레기가 끝이 없어서 무척 힘들어하는 라라. 라라는 쓰레기를 줍던 중 보게 된 '야자 열매'를 런너에게 건네준다.

세번째 임무로 익명의 인물이 보낸 불편사항을 들어보기로 한 라라. 제보자는 동화나라 깊은 외딴 곳에서 아프신 어머니를 돌보며 밭을 가꾸고 있었으나 동물들이 곡물들을 다 먹어친 바람에 며칠 채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라라는 시간의 탑에서 봤던 동화나라의 겉모습과 달리 주민들이 이렇게 힘든 상황을 겪고 있을 준 몰랐다며 안타까워 한다. 그리고 런너와 함께 제보자에게 쌀 10개 정도를 가져다 주기로 한다. 행복해 하는 제보자의 가족을 보고 잠시 생각에 빠진 라라. 라라는 제보자가 밭에서 주웠던 '수상한 뿔'을 런너에게 건네준다.

네 번째 임무로 어린이 주민이 보낸 글을 보기로 한 라라. 라라는 얼른 동화나라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서 모두가 행복한 동화나라를 만들고 싶은 상태였다. 이번의 글은 불편사항이 아니라 라라 공주를 환영한다는 칭찬 가득한 편지였다. 라라는 이렇게 행복해 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편지 안에는 솜사탕 캔디가 있었는데 본인은 티타임 때 과자를 먹었다며 런너에게 건네준다.

그런데 라라가 어째 안색이 안 좋은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런너가 괜찮냐고 물어보지만 본인은 아무 일 없다고 한다. 라라는 마지막 1개만 보고 마무리 하자며 다섯 번째 임무를 하기로 한다. 그러나 불편사항을 보려고 한 라라의 안색이 계속 좋지 않았고, 런너는 라라를 잠시 멈춰세우며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본다. 라라는 아마 동화나라 여러 곳을 다녀와서 피곤했을 탓일 거라며 말하곤 괜히 런너에게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고 한다. 오늘은 이만 쉬자며 삐에로가 주워줬던 물건을 건네주곤 다음에 또 보자고 한다.

그 직후, 퍼플 삐에로는 런너를 불렀고, 라라가 요즘 들어 무언가 우울한 듯 이상한 느낌이 든다고 알려준다. 이에 런너는 라라가 피곤해서 그렇다고 말했음을 알려주었고, 삐에로는 라라에게 특별히 맛있는 건강 영양식을 챙겨 드려야 겠다고 한다. 그러곤 앙리 3세가 떨어뜨렸던 '사브리나의 편지'를 런너에게 건네주곤 본인은 글자를 잘 못 읽으니(..) 대신 읽어보고 알려주라고 부탁한다.[107]

편지를 읽어 본 런너에게 퍼플삐에로는 러브레터였나며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하지만 런너는 알려주지 않기로 한다. 시무룩한 삐에로는 배고파하더니 런너에게 뭐 먹을 것이 있냐고 물어본다. 런너는 라라에게 받았었던 솜사탕 캔디를 삐에로에게 건네주고, 삐에로는 대신 런너가 들고 있던 쓰레기들을 버리겠다고 한다. 다음에 또 보자며 인사를 하는 삐에로.
2.2.3.2. 초반
그간 잘 웃던 라라가 최근에 갑자기 이상해졌다는 앙리 3세의 말에 놀란다. 앙리 3세가 지금 정신이 없으니 나중에 보자고 하고, 본인은 라라랑 이야기 해보기로 하는데 런너가 아직 안 떠나고 그 말을 들은터라 자네 아직 안갔냐며 핀잔을 주기도 한다. 이든의 말로는 라라가 웃지 않게 된것 때문에 모두가 걱정에 빠진 상태라고 하였고 이에 런너는 당황한다. 런너 역시 전부터 라라의 상태가 이상했던 것 같다고.[108]
라라의 절친이기도 한 런너[109]가 라라를 찾아 오랜만에 인사했지만, 라라는 기운이 전혀 없었고 대화 중 잠시 멍때리기도 하는 등 확실히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안부를 묻는 런너에게 혹시 아바마마와 이든님 때문에 온것이냐며 괜히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한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런너가 물어보지만 본인은 아무 문제 없으며 여전히 국정 일을 할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없다고 한다. 오랜만에 만난 런너와 길게 이야기를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돌아온 런너에게 이든 역시 라라 공주가 저렇게 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고 런너가 묻자, 이든은 라라를 돕기 위해 손님 2명이 왔으니 그들과 한번 인사해보라고 부탁한다.

손님 중 한명인 카인이 인사를 하며 자신은 라라에게 긍정에너지를 불어놓도록 축복과 기도를 자주 한다고 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구호를 외치다가 실수로 옆에 있던 책을 쳐서 책들이 엎질러졌고, 이에 런너가 카인이 책을 줍는 걸 도와준다. 이에 카인은 감사함을 표하고, 달리기를 통해 긍정 에너지(=빛의 에너지)를 모을 수 있으니 함께 열심히 달리자고 한다. 그러곤 카인이 가면을 쓴 낯선 사람이 무언가 무서우니 런너에게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또 다른 손님인 엘림스 스마일에게 찾아갔을 땐, 엘림스가 시작부터 동화나라의 무능함을 까는 모습을 보여 대체 누구지 하고 놀란다. 런너를 보고는 온 국민이 이름 그대로 달리는 거냐며 재밌어하는 건 덤. 엘림스는 자신이 감정의 제도에서 왔다고 소개하는데, 런너는 감정의 제도에 대해 처음 들어봤기에 의아해하고, 엘림스는 지리상 위치때문에 모를만도 하다고 한다. 그러고는 공주에게는 빛의 힘과 기쁨의 힘은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 무엇이 필요하냐고 묻는 런너에게 바로 자신의 아티팩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답변한다.

두 손님을 모두 만나고 온 런너에게 이든은 현재로선 라라를 고칠 방법이 전혀 없으니 카인과 엘림스를 일단 믿어보기로 한다고 한다. 런너가 이 둘에게 협조하겠다고 하자 이든은 감사함을 표한다.

카인이 추천하는 여러 맵들을 달려오지만, 각 맵들의 특유의 난이도 때문에 런너가 즐거워하기는커녕 불평을 했고[110], 이에 카인은 당황해하고 시무룩해진다.[111] 영웅전 맵까지 다녀온 런너에게 그간 너무 퀘스트를 많이 시켜 미안하며, 잠시 푹 쉬고 있으라고 한다.

엘림스를 도우러 런너가 찾아오자, 마침 조수가 필요했다며 썸머 아일랜드에 대해 들려준다. 본인이 '리트레이스호'를 타고 이곳에 오다가 폭풍우 때문에 잠시 배가 경로를 이탈했었는데 그때 발견한 섬이라고. 365일 여름에 아름다운 해변으로 둘러싸인 그곳에 한번 다녀오라고 했고, 이에 런너는 해수욕하러 가는 거냐며 묻지만, 당연히 아티팩트를 모으러 가는 거라고 일축을 놓는다. 썸머 아일랜드를 갔다온 런너에게 원주민과 보물 관련해서 신비로운 비밀이 있었냐고 물으면서 막 흥분해 하는데, 런너는 그냥 사원이 있었다고 말했고 이에 엘림스는 의외로 평범하다고 투덜대고는 일단 다녀온 런너에게 잘했다고 칭찬한다.

이번엔 호러파크를 언급하며 엘림스가 강시의 탄생배경을 들려준다. 그러곤 강시에 대해 흥미가 있지 않냐며 무척 들떠하자 아, 예..라며 건성으로 답한다. 호러파크를 다녀온 런너에게 부적을 가져왔냐고 묻지만, 가져온 건 그저 놀이공원 어트랙션을 위한 연금술이었고, 이걸론 아티팩트로 가공하긴 조금 부족하다며 또 불평을 한다.

이후 찾아온 런너에게 엘림스가 마침 영웅전 맵을 달리고 오라고 시킬 참이었다고 한다.. 뻔뻔하게 시키네라고 투정대자, 어차피 국왕이 원한 거고 라라를 위해 협조하기로 했으니 자기 맘대로 부려먹어도 상관없지 않냐고(...) 한다. 런너가 영웅전의 트로이 목마 맵에 가게 됐는데, 이후 대화로 보아 엘림스가 런너더러 트로이목마를 가져오라고 시켰던 모양.런너 한명에게 대체 무슨 짓을 시키는 거야.. 너무 큰 목마를 가져올 수 없어 결국 빈손으로 돌아온 런너. 이에 엘림스는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자신의 도구를 활용했다면 가능했을 거라고(...) 안타까워하지만, 한편으로는 어차피 런너는 그걸 빌려가도 잘 다룰 것 같지 않다고 한다.그럼 본인이 진작에 갔다오던가..

영웅전의 스파르타 로드 맵을 다녀와 유물을 가져온 런너. 근데 엘림스는 자기가 런너에게 심부름을 시켰던 걸 깜빡하고(...) 있던 상태.. 그러곤 지금은 바쁘니 유물을 여기에 대충 놓고 가라고 한다.

엘림스가 무시한 탓에 조금 화가 났던 런너. 그래서 이후 엘림스를 찾아왔을 때 엘림스가 런너의 표정을 보곤 한번 웃더니(...) 저번에 무시했던건 미안하고 그래도 런너가 열심히 하고 있다며 치켜세운다. 어차피 또 일을 시킬 거 뭘 그러냐고 묻자 엘림스는 빙고라며(...) 호탕하게 웃고 런너는 경멸하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엘림스는 이번이 마지막이니 좀만 힘내달라며 우마왕 맵을 다녀오라고 한다. 임무를 마친 런너에게 엘림스가 약속대로 보상을 주는데, 그 가치있다는 보상은 엘림스의 가면이었다.(...) 이런거 필요없다는 식으로 불평의 눈빛을 보이는 런너를 보고는 그런 탐욕스러운 눈이 마음에 든다며 진짜 보상이 따로 있으니 아카이브에 가보라고 한다.
2.2.3.3. 중반
며칠 후, 카인은 국왕이 또 새로운 차원의 문을 열었다고[112] 런너에게 알려준다. 새로 연 곳이 영웅전과 관련된 곳임을 기억하자 카인은 역시 눈치가 빠르다며 런너를 칭찬해준다. 카인의 추천에 따라 트로이 로드 맵을 다녀가봤고, 이번엔 런너가 꽤 즐거운 표정을 보이자 카인역시 다행이라며 만족해한다. 카인에게 라라의 치료는 잘 되고 있냐며 물어보았는데, 카인은 갑자기 우물쭈물대며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하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외친다.

엘림스가 런너에게 왕으로부터 라라의 경과를 들었냐고 묻는다. 전혀 못 들었다는 런너에게 엘림스는 라라의 상태가 더 심해졌고 동화나라의 에너지 역시 미약해져간다는 소식을 들려주어 런너는 크게 놀란다. 근데 엘림스는 그런 망해가는 나라에도 관심이 많다며(...) 호탕하였고, 이에 런너는 기분나쁘다는 표정을 짓지만 이를 본 엘림스가 꽤 좋은 표정을 짓고 있다며(...) 감탄한다. 그러곤 다시 함께 일하자는 엘림스에게 이번엔 또 뭘 시키려나며 묻는다. 엘림스는 호러파크에 있던 연구일지에 관심이 많다며, 이미 카인 때문에 한번 간 적있는 호러파크에 다시 가보라고 한다. 하지만 그곳의 쌍둥이 광대들이 연구일지를 줄 생각이 없었기에 또 빈손으로 돌아온다. 이에 엘림스는 어떻게든 연구일지를 사수해야겠다며 잠시 런너를 대기시킨다.

이후 런너가 다시 찾아왔을 땐 엘림스는 연구일지를 빼앗아올 계획을 짜고 있던 참이었고, 자신이 연구일지를 빼올테니 런너에게 광대들의 정신을 빼놓는 광대 노릇(...)을 하라고 시킨다. 황당해하는 런너는 덤.

그렇게 해서 연구일지를 손에 넣은 엘림스. 그런데 연구일지를 보고는 한동안 말을 잃었고, 무슨 일이 있냐는 런너에게 이 연구일지를 쓴 닥터헬을 알고 있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는 런너에게 그럼 닥터헬에 대해 아는대로 다 말하라며 갑자기 소리쳐 런너를 놀래킨다. 닥터헬의 뛰어난 연구 실력에 감탄했던지라 엘림스는 다시 한번 호러파크에 가봐야겠다며 제멋대로 혼자 떠나버린다..

엘림스가 떠난 뒤, 이든은 갑자기 런너를 잠시 조용한 곳으로 데려간다. 이든은 엘림스가 공주의 치료를 빌미로 앙리성 곳곳을 막 돌아나녔던 점, 마침 성의 지하에 있던 감시연금이 박살난 점을 통해 엘림스가 좀 의심스럽다고 한다. 그리고 엘림스가 손에 넣었던 연구일지가 대체 무엇일지 알아보겠다며 런너와 함께 호러파크에 가게 된다.호러파크만 대체 몇번째이지.. 이든 역시 연구일지를 얻게 되었는데, 이든은 엘림스를 믿지 못하겠다며 그를 고용했던 왕비 사브리나를 언급한다. 이에 런너는 사브리나가 잘 계시는지 묻는데, 이든 본인도 잘 모르겠다며 지금의 동화나라는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으니 카인과 상의보겠다고 한다. 이상할 정도로 카인과 함께 하려는 이든의 모습을 보고 의문을 품는 런너.

며칠 뒤, 카인은 런너에게 썸머 아일랜드에 대해 언급한다. 카인의 말로는 엘림스가 아티팩트를 얻겠다시고 돌고래로 썸머 아일랜드를 막 부수고 다닌(...) 탓에 원주민들이 잔뜩 화가 났다고 한다. 원주민들이 그렇게 화가 나면 어둠의 기운도 점점 쌓일 것이라며 런너와 함께 원주민들과 대화를 시도해보자고 한다. 원주민들의 말을 알아들을 순 없는 노릇이었지만 그래도 카인의 말에 따르면 어느 정도 진정은 시킨 것 같다고.

그 직후 이든이 다시 런너를 불러 동화나라에 검은로브가 등장했다는 보고가 나왔음을 알려준다. 보도를 했던 사람들이 그 후 보고를 철회하는 등 경비 보고에 이상이 있으니[113] 런너도 수상한 점이 발견되면 꼭 보고해달라고 부탁한다.
2.2.3.4. 후반
그로부터 며칠 후, 카인은 런너를 불러 새로 나온 슈가랜드 맵을 언급하곤, 그곳의 솜사탕이 맛있으니 한번 가보라고 한다.런너가 전에 단 거 싫어한다고 말했었는데.. 왜 가야 하냐고 런너가 묻자, 카인은 라라를 위한 것이라고 우물쭈물댄다. 똑바로 말하라고 하자, 카인은 실은 자신도 간식을 먹고 싶어서였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이에 런너는 카인의 머리를 쓰담아주고부럽다.. 같이 가기로 한다. 슈가랜드 맵을 갔다온 카인은 본인도 간식을 실컷 먹었고 라라를 위한 솜사탕을 챙겨왔다며 만족해한다. 그러다가 그 맵의 풍경은 별로 좋진 않았지만 간식이 하늘에서 내리는 건 무척 좋았다고 한다. 이에 런너가 의문을 표하자 카인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러곤 런너에게 보상으로 슈가랜드의 관광지 소다온천의 입장권을 준다.

한편 엘림스 역시 그 슈가랜드 맵을 언급하였고, 마침 런너에게 잘 왔다며 자신은 몸에 솜사탕이 붙는 게 싫으니 대신 갔다와달라고 한다(...). 이미 갔다왔었다는 런너에게 그래서 어쩌라고라며(...) 무시하곤 아티팩트를 구해야 하니 얼른 갔다오라고 한다. 단 거를 싫어하냐고 묻자근데 너도 단 거 안 좋아한다며, 단 거 외에 더 맛있는 게 많다며 에스프레소, 위스키, 보드카, 시가렛(!!)을 언급하였고 런너는 경악한다.
갔다온 런너에게 역시 자신이 조수 하나는 잘 뒀다며(..) 보상을 준다. 근데 이 보상역시 소다온천의 입장권이었다(...)[114] 싫어하는 표정을 보이는 런너에게 엘림스가 그럼 적당히 다른 사람에게 주라고 한다.

여기까지만 해도 동화나라에는 별일이 없을 줄 알았으나...

앙리 3세가 급하게 런너를 불러오곤 긴급 사항을 알려준다. 동화나라의 중요한 에너지원인 감정의 돌 중 하나인 슬픔의 돌이 행방불명된 것. 앙리 3세는 라라에게 모두의 관심이 쏠린 사이 누군가가 훔친 게 분명하다며 반드시 범인을 찾겠다고 한다. 헌데 앙리 3세의 말로는 자신 역시 이든에게 의심을 받고 있다고 하였고 이에 런너는 의아해하며 이든을 찾아가본다.

이든은 슬픔의 돌이 행방불명된 것과, 라라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는 것을 들며 이 모든 문제들의 원인은 바로 앙리 3세일 것이라고 한다. 어째서냐고 묻는 런너의 말에 본인은 자신의 벗인 앙리2세, 아린, 아슈가 죽는 순간에도 동화나라를 따라왔으나, 동화나라가 이전부터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아 의심스럽다고 한다. 현재 앙리 3세와 카인, 엘림스가 용의자로 몰린 상황에서 아무래도 런너가 직접 용의자들을 심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한다. 런너가 가장 공정하고 현명하게 판단을 할 인물이라고. 이든은 그들이 거짓말을 할 수도 있으니 그들의 표정을 잘 살피라고 당부한다.

앙리 3세는 자신은 항상 동화나라의 편이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 동화나라와 라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은 결코 하지 않았으니 라라를 과잉보호한 시점에서 이미 개인의 이익이 반영됐다. 믿어달라고 호소한다. 그러곤 런너에게 부디 진실을 밝혀주길 부탁하며 만약 모두가 자신을 의심한다면 기꺼이 왕위에서 내려오겠다고 말한다. 런너가 침묵을 하고 있자 자신도 의심하는 것이냐며 놀란다.

엘림스는 사브리나의 부름을 받고 도와주러 온 사람을 외부인이란 이유만으로 의심해도 되는 거냐며 불평하곤, 라라가 웃지 않는 것과 슬픔의 돌이 사라진 것을 서로에게 탓하기만 한다며 동화나라를 비판한다. 표정을 읽을 수 없다는 이유로 강제로 가면을 벗기게 되었는데 이에 대해 무척 화를 낸다. 런너에겐 이든 역시 갑자기 저렇게 변해버린 것이 의문이라며 이든도 심문해야 하지 않냐고 묻는다. 런너가 의심하는 듯한 눈초리를 보이자 오히려 호탕하게 웃었고, 런너는 움찔한다.

카인은 라라의 치료를 위해 왔을 뿐인데 제가 뭔가 의심받을 짓을 한 거냐며 우울해하곤 동화나라에 믿음이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한다. 카인 본인은 마음같아선 같이 슬픔의 돌을 찾아주고 싶지만, 외부인의 위치라 심문을 받고 있는데 자신은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런너에게 자신과 대화하다보면 자신에 대한 의심은 풀어질거라고 한다. 그러나 런너가 경계심을 풀지 않자, 자신도 의심하는 거냐고 묻는다.

한편 라라는 모두가 슬픔의 돌을 찾을 생각은 안하고 서로를 의심하기만 하는 상황에 슬퍼한다. 그런 라라를 보고 런너가 안타까워 하지만, 본인은 괜찮다며 런너에게 공정한 심문을 해주기를 부탁한다.

런너가 쌓아놓은 의혹도는 '적대시[115] - 의심스러움 - 중립 - 조금 신뢰 - 완벽한 신뢰'로 나뉘며 각각 5단계가 존재한다. 심문 선택지는 각각 3개로, 의혹도의 단계에 따라 내용이 달라진다.[116] 런너는 한때 친했던 카인과 엘림스, 그리고 국왕인 앙리 3세를 공정하게 심문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정확한 증거없이 대놓고 의심하는 발언[117], 쓸데없는 유도심문[118], 남의 편을 들어주는 말[119],터무니 없는 발언[120] 등을 삼가야 한다. 이는 그 용의자가 무죄이고 유죄이고를 떠나 그 사람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짓이기 때문. 세 용의자들은 공통적으로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으며 예상치 못한 질문에는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카인 심문 [펼치기 · 접기]
https://re11.tistory.com/m/135?category=276377
카인은 여태 라라에게 빛의 에너지가 담긴 축복, 포션을 주고 매일 아름답고 좋은 것들만 보여드렸다고 한다.[121] 이든도 비슷한 원리로 라라를 치료해주었는데, 차이가 있다면 본인은 라라의 마음에 잔류한 어둠을 빛으로 바꾸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또한 이든은 연금술이 위주지만, 본인은 치유 마법을 쓰는 사제다보니 그런 쪽을 선호한다고. 다만 특기가 마법보다는 (연금술사와 비슷하게) 포션 제조이다보니 포션을 주로 쓰는 모습을 보인다.[122] 그러곤 동화나라도 늘 빛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왔으니, 웃지 않는 공주님께 가장 필요한 건 빛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여러 루트에서 보이듯 카인은 생각보다 동화나라의 역사에 대해 꽤 자세히 알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 적대 루트
라라의 치료경과가 왜 안 좋은지 물어보면 그 점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며 우울해하곤 본인도 하루빨리 공주님이 낫길 바라고 있다고 말한다. 만약 엘림스 때문이냐고 물으면 아무래도 공주님과 엘림스가 싸우는 소리를 자주 들었고 환자분께 맞지않는 치료사가 있다면 당연히 치료가 힘들 수 있겠다며 동의한다.

카인만 의심하는 게 아니라고 말하면 확실히 런너님께선 의심을 해봐야 하는 입장이겠다며 이해하며 웃음을 보이고, 울지말라며 런너가 당황해하면 카인은 더 감정에 복받쳐 더욱 눈물을 흘린다.

천사라는 신분답게 자신있게 기도문을 외워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런너는 들어도 뭔 내용인지 잘 모를테지만..

계속 카인을 적대하면 카인이 대체 절 의심하냐며 되려 의심하는데, '엔젤시티, 빛에 대한 집착, 주변 사람과의 관계, 라라의 치료 방법' 등 여러가지 정황이 너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하면 카인은 제가 그렇게 이상한 점이 많았냐며 의아해한다.반대로 아직 단정지은 게 아니라고 말하면 아직 시간이 있으니 조금 더 고민해보시라며 안심해한다. 참고로 이 심문지에서는 ' 목소리가 사신의 목소리라는 성우개그를 해볼수 있다(...) 물론 카인은 혼란스러워 할뿐.

카인의 덤벙대는 점에 대해 언급하면 카인은 분명 본인이 마법을 잘못 쓰기도 하고 뭔가 빠드리기도 하고 자주 넘어지는 등 실수를 많이 하는 편이긴 하지만[123], 성격이 그러한데 그게 잘못된 건 아니지않냐며 우울해한다. 만약 '미숙한 걸 숨기려는 거 아니냐'고 물으면 굉장히 당황해더니 그냥 실수일뿐이라며 애써 웃는다. 반면 '엘림스가 실수한 적은 없었나'라고 물으면 아무래도 워낙 철저하신 분이라 없었던것 같긴 한데, 그런 철저한 점이 더 의심스러운 부분이 될지도 모른다며 조용히 의견을 제안한다. 이에 런너도 엘림스에 대한 질문은 엘림스에게 하는 게 맞겠다며 속으로 수긍한다.

* 의심 루트
슬픔의 돌이 '언제 사라졌을까'라고 물어보면 본인도 정말 모른다며 유도심문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슬픔의 돌이 '어디에 있었을까'라고 물어보면 그건 동화나라 기밀사항이라 외부인은 알 수가 없지만 아마 이든과 보우가 돌아가며 관리하시고 보관 장소는 그 두 분과 폐하정도만 알고 계실것 같다고 말한다. 여기서 분명 카인은 밑의 중립루트에서도 나오지만 감정의 돌의 존재조차 몰랐다고 말했을텐데 감정의 돌을 누가 관리하고 보관하는지까지 알고 있는 수상한 면을 보인다. 이어서 '나머지 돌의 행방을 알고 있나'라고 물어보면 기쁨의 돌을 라라 공주의 목걸이로 만들었다는 정도 밖에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 만약 본인이 훔쳤더라면 공주와 접할 기회가 많았을테니 기쁨의 돌을 훔치지 않았겠냐고 되묻는다.

공식만화에 나오듯 이전에 카인이 산책 중 하루와 함께 왔던 카이가 몸 상태가 안 좋아보였고, 그래서 치료를 해드렸지만 이상하게도 하루는 치료 중에 계속 웃으셨다고 한다. 이에 런너는 분명 카이는 어둠으로 되어있는데 치료가 가능한건지에 대해 의심을 품는다. 그리고 같은 천사인 마우와 보우에 대해 언급하면 치료니 뭐니 해서 이래저래 바빳더보니 생각보단 대화해 볼 기회가 없었다고 말한다. 같은 엔젤시티 출신이라도 모든 천사를 알고 지내는 건 아니라며. 미호와 시호와는 공주님의 치료 중에 자주 만났었고, 자신이 빛의 마법을 보여주면 가장 반응이 좋다보니 무척 기뻤다고 한다.

카드병정 실종사건에 대해 언급하면 어째 대답을 회피하듯 잘 모르겠다며 당황해하고, 검은 로브 목격담과 부서진 감시연금에 대해 심문하면 '이든이 그런 얘긴 안 해줬었는데..', '네. 이든 씨에게 들은 적이 있긴 한데..'라며 이든과 꽤 가까웠던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본인은 지하실에 가본 적도 없고 아무래도 앙리 성 이곳저곳 막 돌아다닌 엘림스씨가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카인은 동화나라에 보우의 부름을 받고 왔고 오시기로 한 주교님 대신 본인이 온 것인데, 보우가 계속 그 점을 의심하였고 하필 엔젤시티에 연락이 되질 않아(카인 왈 데빌시티와의 작은 에너지 충돌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고) 본인도 답답하다고 말한다. 주교님께선 왜 안 왔냐고 물어보면 요새 계속 쉬질 못하셔서 여행 가셨다고 답하는데, 이에 런너는 보우의 부름을 뒤로 하고 여행갔다는 말에 의아해한다.[124] 그리고 루시온에 대해 물어보면 '아..~~그 사제님이요..!!!'라며 어째 당황한 듯 물어보는데, 이에 런너는 루시온이 사제였었는지 의아해한다. 다만 루시온은 최초의 카오스 전쟁이후 엔젤릭나이츠의 기사단장을 그만 둔 상태이기에 좀 애매하긴 한다.

엔젤시티에 있었을 때도 동화나라가 엔젤시티의 우호국이고 외부에서도 꽤 유명한 나라인지라[125] 언젠가 꼭 와보고 싶었다고 한다. 특히 동화나라의 건국과정과 여태 지향하는 점 등 역사에 대해 많은 걸 알아가고 싶었다고. '우호국이서 와 보고 싶었다고?'라고 되물어보면 아마 우호국이 아니었더라도 오고 싶었을 거라며 두루뭉술한 대답을 한다.


* 중립 루트
카인은 앙리 1세 님도 '아름다운 나라'를 지향하셨고, 이든과 다른 연금술사분들이 빛의 힘을 믿어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위의 의심 루트에서처럼 동화나라의 역사에 대해 꽤 흥미를 갖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카오스 전쟁에 대해선 그냥 과거에 빛과 어둠의 힘이 대립한 싸움이었나하며 자세히 모르는 듯한 눈치를 보인다. 런너가 카인에게 역사를 꽤 자세히 알고 있다고 말하면 왠지 당황해하며 오기 전부터 조금 관심이 있었다며 횡설수설한다.

사라진 슬픔의 돌과 감정의 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본인은 감정의 돌의 존재조차 몰랐으며 '소원의 돌'처럼 소원을 들어준다거나 엘림스 같은 아티팩터가 아닌데 딱히 어디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슬픔의 돌로 연구할 생각이 아니었냐고 물으면 본인은 빛의 힘을 다루는데 만약 탐냈더라도 기쁨의 돌 쪽을 노리지 않았겠냐며 그럴듯한 말을 한다. 여기서 카인은 소원의 돌은 여태 언급한 적도 없는데 소원의 돌에 대한 말을 꺼내고 있었고, 이에 런너가 지적하면 무척 당황해하더니 엔젤시티에서 주교님께 들은 것 같다며 또 횡설수설한다.

중간에 카인은 외부인이란 이유로 용의자로 지목됐을 뿐이니 진지하게 심문하지 않아도 되고 재밌는 이야기라도 하자고 제안한다. 여기서 그냥 재밌는 이야기나 하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은근슬쩍 회피하지말라며 적대하거나 성실하게 심문하겠다며 중립을 유지할 수도 있다. 여담으로 카인이 내심 런너가 자신을 믿어주길 바랬는지 '그래도 심문하겠다'고 말하면 좀 섭섭해하는 표정을 짓게 된다.

카인은 유력한 용의자로 엘림스를 뽑고 있다. 일단 아티팩터인만큼 아티팩트를 모으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인물이고, 최근엔 앙리성 지하실의 감시 연금도 깨졌는데 이전부터 엘림스가 앙리성 곳곳을 돌아다니고 어딜 가냐고 물어도 차갑게 가버리시는 등 여러모로 수상한 면을 보였다며. 그런데 카인은 분명 적대루트에서는 '감시연금'에 대해 이든에게 들었다며 자신있게 말했던 반면에 이쪽 루트에서는 한참 머뭇거리다 아마 이든이 얘기했던 것다고 대답하는 이상한 면을 보인다.

카인의 출신지인 엔젤시티는 카오스 지역 너머에 있는 천왕님이 다스리는 커다란 지역이며, 빛의 에너지를 중시하고 신앙심이 깊다고 한다. 카인은 거기서 견습 사제로서 교황청에서 일하며 치료마법을 배우긴 했지만, 가장 일답게 한 일이라곤 허드렛일 밖에 없다고 한다. 이에 런너는 동맹국의 공주가 아프다는 중대한 일에 허드렛일을 하는 천사를 보낸거냐며 속으로 의심을 한다.


* 조금 신뢰 루트
카인은 상처를 치유해주는 마법, 빛을 비추는 마법, 기분이 한 단계 좋아지는 마법 등등 다양한 마법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런너가 '그런 걸로 치료가 가능한가..?'라고 물어보면 좀 마법 수준이 낮아 보일 순 있어도 공주님의 치료에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라며 왠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런너는 치료의 천사치곤 너무 미숙한 게 아닌가하고 의심을 한다.

카인에게 최근들어 이든의 태도가 변한 것 같다고 말하며 '이든이 폐하를 의심하신다'고 심문하면, 카인 본인은 이든과 친해진지 얼마 안 돼서 폐하와 이든의 관계가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그간 폐하에 대해 쌓인게 많다보니 많이 지치셨던 것 같다며 카인 역시 앙리 3세를 그닥 믿지 않고 있음을 드러낸다. 반면 '(이든이) 너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라고 심문하면 확실히 이든과 자신이 잘 맞는 것 같다며 해맑게 웃는다. 한편 '(이든이) 앙리가 범인인 걸 눈치챈듯'이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면 카인은 '만약 폐하가 동화나라의 흑막이라면 딸을 이용해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 걸까요?'라고 가정하며 그건 좀 끔찍하긴 하지만 그걸 알아차린 이든 씨도 대단하다며 분위기에 맞지 않게 웃는 이상한 모습을 보인다.

범인을 누구라 생각하냐고 물으면 카인은 아티팩트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제일 수수께끼에 쌓인 인물인 엘림스가 의심된다고 말한다. 여담으로 이 파트에서는 카인에게 '천사가 다른 사람을 의심하다니'라고 심문할 수 있는데, 그러면 '천사도 가끔은 이렇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도..'라고 얼버무리며 어버버대다가 이내 신에게 회개를 하며 고해성사를 계속하는 개그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카인은 라라를 치료할 때 매일 엘림스와 한 번 씩 번갈아가며 치료를 진행하는데, 아무래도 하루에 두 번이나 치료를 받는 것이 라라 공주에게 있어 부담이 되었을 거라며 슬픈 기색을 드러낸다. 이때 런너가 '이미 기쁨의 힘은 충분하댔는데 (계속 빛의 치료를 해도 되는 건가)'라고 물어보면 카인은 분명 이든도 처음에 비슷한 말을 하셨지만, 빛의 힘이 아무리 있어도 공주에겐 더 많은 빛이 필요하다며 철회하셨다는 대답을 한다. 이에 런너는 그 이든이 말을 철회했다는 게 이상하다며 카인 증언의 신빙성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된다.

쉬는 시간에 보통 뭐하냐고 물어보면 산책 나가는 걸 즐긴다고 대답한다.걷다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며, 다리가 아파도 날아다녀도 된다며. 다만 가끔 멀리 나갔다가 길을 잃어버리긴 하다며 웃음을 드러낸다. 이때 런너가 '산책 중에 사라진다는 소문을 들었다'라고 물어보면 카인은 주위를 둘러보면 아무도 없다던가 으슥한 골목이라던가 하는 일이 많고 자신이 워낙 길치이다보니 그런 소문이 생겨났던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런너는 동화나라가 그렇게 (자주 길을 잃어버릴 정도로) 넓지도 않은 것 같은데라며 의심을 하게 된다. 반면 산책을 보통 언제 나가냐고 물어보면 하루에 한 두번정도 밝은 낮에만 다닌다고 말하는데, 런너의 기억상으론 꽤 자주 나갔었기에 딱히 신빙성이 없어보였다.


* 완벽 신뢰 루트
카인에게 아벨에 대해 언급하면 혹시 ' 카인 아벨'이란 이름 때문에 그러신거냐고 물으며 웃음을 보이고는, 몇 번 정도 그와 대화해 본 적이 있지만 별로 친하진 않다고 대답한다. 이에 런너가 '아벨도 빛 세력인데 왜 안 친하냐'라고 물어보면 카인은 전혀 몰랐다는 식으로 당황하며 다음에 만나면 얘기해보겠다고 대답하는데, 런너는 이든과 아벨이 비슷한 에너지를 가졌는데 그걸 모를 리가 없지 않나하며 의심을 한다. 여담으로 이 파트에선 '카인은 최초의 살인자'(...), '사실 친형제 아냐?'라고 물어볼 수 있는데, 이에 카인은 이름은 이름일 뿐 그걸 가지고 의심하지 말아달라며 서운한 기색을 드러낸다. 그리고 본인은 천사이고 아벨은 아니니까 형제일리가 없다고 대답한다.

이 루트에서는 카인이 런너에게 마지막까지도 절 믿어주시는 거냐며 기대에 찬 표정으로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착각은 금물'이라며 적의를 드러낼 수도 있고, '믿어주길 바라는 건가?'라며 중립을 드러낼 수도 있다. 반면 '난 널 믿는다'라며 신뢰를 하면 카인이 '감사합니다. 런너님은 참 좋은 사람이에요. 여기에 있기 아까울 정도로..'라며 뭔가 의미심장한 대사를 한다.

빛의 힘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면, 빛의 힘은 언제나 옳으며 본인도 그런 환경에서 자라왔고 빛의 힘만이 우릴 아름다운 세상으로 인도한다며 전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빛이 모든 걸 해결할 순 없다'라고 심문하면 카인은 '그렇지만 동화나라도 과거에 늘 빛의 힘으로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동화나라의 근본 자체도 매우 아름다운 나라이다.'라며 위의 루트에서처럼 동화나라에 대해 꽤 자세히 알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빛 말고 필요한게 있는가'라고 물어보면 카인은 물론 살아가는 데 여러 가지 필요한 거야 있을테지만, 인간이 최종적으로 바라는 건 빛이며 다들 행복한 삶을 동경하지, 누구도 외면받거나 외로운 삶을 바라진 않는다며 뭔가 뼈가 담겨있는 대답을 한다.
반면 '난 어둠도 좋아한다'라는 말을 하면 카인은 의외의 말을 들은 것처럼 슬픈 기색을 내며 잠시 침묵하다가[126], 이내 런너님과 같은 인간이 어둠의 편을 드는 건 처음 보는 일이긴 하지만 뭐 생각이야 다를 수 있겠다며 미소를 보인다.

같은 용의자인 앙리 3세에 대해선 좀 외람되긴 하지만, 요즘 동화나라에 폐하의 신뢰가 많이 떨어진 때에 약해진 권력을 다시 세우기 위해 공주님의 기쁨의 힘을 빼돌려 슬픔의 돌을 독차지하려는 걸지도 모른다는 추측성 발언을 한다.

용의자 세 명 외에 다른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든을 의심해보면, 카인은 이제까지 진심으로 동화나라를 위해 살아오신 이든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를 변호해주곤 오죽 생각하는 마음이 깊었으면 폐하를 의심했겠냐며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여담으로 위의 '조금 신뢰'루트에서처럼 '천사가 의심을 부추겨도 되나?'라고 심문하면 카인이 말문이 막히더니 다시 한번 신에게 용서를 구하며 고해성사를 하는 개그장면이 나오게 된다.

해석(스포일러 주의)) [펼치기 · 접기]
결말 문단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사실 카인이 범인이었으며 아누비스의 부하였고, 이후 언더월드 이벤트에서 그의 진짜 정체는 천사가 아닌 아벨과 같은 늑대인간이었음이 밝혀졌다. 때문에 아벨처럼 어둠의 힘뿐만아니라 빛의 힘 역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동화나라에 대해 흥미가 있었다며 역사를 꽤 잘 아는 묘사가 있었는데, 이는 그가 사전에 동화나라와 엔젤시티의 역사에 대해 습득하고 '검은로브'로 분장한 채 몰래 동화나라 곳곳을 살펴보며 정황을 파악했었기 때문. 프론티어 이벤트 때 자주 산책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도 이 때문. 물론 진짜 엔젤시티에서 태어난 게 아니었기 때문에 같은 천사인 보우, 마우와 대면조차 별로 없었고, 루시온과 같은 특정인물을 콕 집어 물어보면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조사를 마치고 난 뒤에 원래 보우의 부름에 따라 오기로 했던 주교를 처리한 뒤 자신이 대신 온 것처럼 위장하며 동화나라에 정식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엔젤시티가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는 불명.
이든과 항상 가까이 지냈던 것도 감정의 돌의 위치에 대해 알고 있는데다 앙리 2세(아누비스)와 친분이 있던 그를 천천히 반전시켜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카인이 라라공주를 치료한다는 중대한 임무를 받고 온 것치곤 덤벙대고 실수가 잦은 모습을 보여 런너가 의심을 자주 하긴 했었는데, 사실 카인의 덜렁이 기질은 연기가 아니라 진짜이다.

산책 도중 하루,카이와 만난 이야기에 대해선 사실 카인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던 하루가 치유의 천사님께서 '어둠으로 된' 카이도 치료할 수 있겠냐며 비꼬며 치료를 맡겼던 것이다.

비록 악역이긴 하나, 라라를 비롯해 자신을 도와주고 위로해준 런너에게만큼은 정말 호의적인 감정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그 예시로 런너가 카인을 믿는다고 말하면 '여기에 있기 아까울정도로' 참 좋은사람이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대사를 했고, 실제로 카인은 조금만 시간이 있었다면 런너 역시 타락시켜 데려갈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런너가 '난 어둠도 좋아한다'라는 의외의 말을 하면 (어둠을 대립하는 천사답게) 화를 내기는커녕 잠시 슬픈 기색을 하다 이내 웃음을 보였다. 카인의 정체가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하면, (라라가 그랬듯) 어둠도 차별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인 런너에게 묘한 감정을 느꼈던게 분명하다. 카인의 암울했던 과거를 떠올리면, '누구도 외면받거나 외로운 삶을 바라지 않는다'라는 그의 뼈깊은 대사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질 것이다.


엘림스 심문 [펼치기 · 접기]
https://re11.tistory.com/133?category=276377

* 적대 루트
엘림스가 아티팩터답게 워낙 아티팩트에 관심이 많아 앙리성 이곳저곳을 자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였고, 무엇보다 출입금지구역인 닥터헬의 연구실까지 들락날락거려서[127] 모두의 의심을 받곤 했다. 다만 '감정의 돌을 찾으러 다닌거 아니냐'는 런너의 질문에는 이미 어디에 있는지 굳이 찾아다닐 필요는 없으며 그저 다른 볼일이 있었을 뿐이라고 대답한다.[128] 여담으로 '너도 길치냐'는 질문에는 아무리 의심을 피하고 싶어도 그런 터무니없는 이유를 대진 않는다며 황당해하는데, 이에 런너도 '길치는 카인 하나로 족해'라고 카인을 디스하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인다.

카드병정 실종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순찰병들 사이에서 몇 번이나 보고가 왔던 걸 들었으나, 이번 사건과는 딱히 관련이 없어보여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검은 로브를 입은 사내'에 대해선 듣지 못했던 건지, 이를 언급하자 엘림스는 애초에 제3자가 용의자였을지도 모르는데 왜 그걸 지금에서야 이야기하냐며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감시연금이 깨졌다는 언급을 하면 본인이 한게 아니고 단지 그 현장을 나도 발견한 적이 있었을 뿐이라고 대답한다.

아티팩트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탓인지, 본인을 의심하는 건 참더라도 아티팩트를 부정하며 의심하는 거에 대해선 굉장히 불쾌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감정의 에너지자체가 의심스럽다'고 말하면 물론 빛과 어둠의 에너지가 보편적이긴 하지만 그럼 왕과 공주가 모두 짜고 거짓말을 했다는 거냐며 반문하다가, 물론 왕도 현재 용의자이니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다며 호탕하게 웃는 모습을 보인다... '너무 생소해서 어려운 것 같다'라고 말하면 하긴 너같은 일반인들은 따라올 수 있는 개념이긴 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웃는다.

계속 적대하면 가면까지 벗긴 상태로 많은 사람들의 질문 세례나 받으려고 동화나라에 온 게 아니라며 불평하곤, 런너에게도 너도 이미 날 범인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좀 적당히 하는 게 어떠냐며 적의를 드러낸다. 그러나 런너가 '네가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말하면 믿는 듯하면서 믿지 않는 거냐며 미묘해하더니, 어차피 내가 뭐라든 결정권은 너한테 있으니 상관없다는 투로 대답한다. 반면 '사실 그냥 너랑 대화하고 싶었다'라고 말하면 여태 심문놀이라도 한 거냐며 의아해하곤 적당히 대화는 해줄테니 커피나 한잔 가져오라며 기분을 푸는 모습을 보인다. 네 녀석도 나 이상으로 뒤틀려있다며 은근슬쩍 디스하는 건 덤. 여담으로 '이젠 자백해라'라고 말하면 '그럴까? 그냥 내가 범인이라 해버리고 빨리 집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라며 진담인지 농담인지 모를 말을 내뱉으며 웃는다.


앙리 3세 심문- https://page.onstove.com/talesrunner/kr/view/3923099[129]
2.2.3.5. 결말
심문이 시작된지 2주가 된 날, 여러 사람들 앞에서 카인이 악마 카인으로 변신하며 정체를 드러낸다. 놀람을 감추지 못하는 런너에게 자신을 몰라보겠냐며 웃는다. 누가 범인이고 검은로브가 누구니 하며 서로를 의심하던 동화나라를 비웃고는 자신이 바로 그 범인이고 검은로브였다고 밝힌다. 카인은 자신의 계획을 수행하는 데 있어 엘림스가 골칫거리였고 이든의 도움없이는 힘들었을 거라고 한다. 그게 무슨 말이냐는 런너의 물음에, 친구이고 동료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이렇게 보기 좋게 배신해버리는 느낌이 어떠냐며 비웃는다.

이 모든 상황에 혼란스러워 하는 앙리 3세. 혼절 직전의 앙리 3세를 런너가 정신 차리게 하였고, 앙리 3세는 이든이 슬픔의 돌을 가지고 있고 카인과 손잡은 상태다라며 진실을 말해준다. 경악하는 런너. 이든이 동화나라를 배신하고 악의 편에 서서 동화나라를 공격하고 있었다. 앙리 3세는 이든이 배신했을리가 없다며 분명 저 악마(카인)가 정신을 세뇌시킨게 분명하다고 소리친다. 이든에게 정신 차려달라고 간절히 빌고는 라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앙리 3세.

엘림스는 사람들에게 멍하게 쳐다만 보지말라며 대피를 시킨다. 그러더니만 자신보다 더 미친 녀석(카인)이 있었다며 갑자기 웃는다(...) 웃을 때가 아니라고 핀잔을 두는 런너는 덤. 엘림스의 말로는 카인이 가지고 있던 빛의 힘은 진짜였고 그러면서도 이렇게 감쪽같이 악마로 변했다며 흥미로워한다. 아마 카인이 반전의 힘을 써서 이든의 마음속 깊이 있는 어둠의 감정을 끌어내 반전시켰을 거라고 한다. 감정의 돌 보관소를 알고 있는 이든과 특별히 친하게 지낸 것도 그걸 노렸던 것이라고.. 그러곤 자신처럼 죄없는 사람을 잔뜩 의심하니 이런 꼴 당한 것이라며 쯧쯧거린다. 그런데 런너가 그럼 여태 앙리성 곳곳을 왜 돌아다녔었냐고 묻자 갑자기 침묵하더니 그럴일이 좀 있었다고 한다.

한편, 카인은 본래 조금 더 머물면서 사람들의 절망을 지켜보고 싶었지만, 어차피 이든이 자신의 편에 선 이상 동화나라가 멸망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한다. 엔젤시티는 어떻게 됐냐고 묻는 런너에게 혹시 보우가 부른 천사 때문에 그러는 거냐고 묻더니 자신이 그 천사를 죽였다고 한다. 그러고는 자신이 아누비스의 편임을 밝힌다. 크게 놀라는 런너에게 아누비스는 자신의 유일한 구원자이자 구세주라며 아누비스도 분명 기뻐하실거라며 웃는다. 런너에게 그동안 즐거웠고 살아 있다면 나중에 또 보자며 이든과 카이, 베라를 데리고 떠난다.

라라는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했던 카인이 이 모든 일의 흑막이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모양. 라라는 이든, 베라, 카이를 비롯해 이 일로 상처받았을 모든 사람들의 아픔을 헤아려주는 게 왕의 일인데 그렇지 못했다며 저희 앙리 일가의 잘못이라고 자책한다. 안타까워 하는 런너에게 카인도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믿고 싶다고 한다. 그러곤 동화나라 사람들을 구하는 게 우선이니 당분간 자신이 조금 더 웃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한다. 움찔하는 런너.

사태가 발생한지 얼마 후, 앙리 3세는 런너 역시 갑자기 많은 일이 일어나 꽤 놀랐을 거라고 말해주곤 현 상황과 엘림스가 알려준 '반전의 힘'에 대해 정리해 준다. 오랜 시간 잠잠해서 문제 없을 줄 알았던 아누비스와 카인이 한 패였다는 사실에 놀란 모양. 그리고 동화나라의 큰 전력이 되어주었던 이든의 부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며, 이제 동화나라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걱정하곤 돌아가신 할아버지(앙리 1세)와 아버지(앙리 2세)를 애타게 부르며 슬픔에 빠진다. 그러나 곧바로 정신을 가다듬고는 라라도 이든과 런너들을 구할 준비를 하고 있으니 자신도 슬슬 아누비스에게 대항할 준비를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런너에겐 동화나라 내의 혼란을 잠재우는데 신경써달라고 부탁한다.

사태가 벌어진 이후에도 엘림스가 동화나라에 남아 있자 여기 왜 있냐고 묻는 런너. 엘림스는 그럼 본인이 나 몰라라 하고 팽개치고 집에 갈 줄 알았냐고 소리지른다. 본인은 의심을 받았을 적에 그냥 짐 싸서 떠나고 싶었던 심정이긴 했지만 당분간은 동화나라에 머물기로 했다고 한다. 진짜냐고 묻는 런너에게 딱히 너와 동화나라를 돕기 위해서인건 아니라고.. 공주의 치료가 아직 안 끝났고 아티팩트 수집이라도 할 생각이라고.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도 되고 의뢰 비용(..)은 런너에겐 특별히 할인해 주겠다고.


한편 스토리 캐릭터 '카인'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특정 퀘스트를 달성할 수가 있었다. 아직 동화나라를 떠나지 않았던 카인이 런너를 알아보곤, 자신의 원래 모습이 마음에 드는지 아니면 너도 배신당해서 기분이 나빴던 것인지 물으며 웃음을 터뜨린다. 그래도 본인은 런너가 마음에 들었기에 조금만 더 시간이 들었다면 런너역시 타락시켜 데려갔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곤 이렇게 된거 조금만 더 자신을 도와주지 않겠냐며, 동화나라 곳곳의 어둠을 모아와주면(맵 20회 달리기) 런너가 좋아할 만한 힘을 나누어주겠다고 말한다.

만약에 런너가 진짜로 달려온다면 카인은 자신이 악마인걸 알면서도 도와줬다는 사실에 적잖게 당황한다. 그럼에도 카인은 곧바로 웃음을 짓고는 약속대로 반전의 힘을 나누어준다. 이렇게 해서 '악마카인 모션'을 얻을 수가 있다.

2.2.4. 이매망량

2.2.4.1. 초반
프론티어 이벤트가 지난 후 어느 날, 엘림스는 런너를 비롯한 동화나라사람들을 불러 부탁이 있음을 전해준다. 이 시국에 무슨 부탁이냐고 묻는 런너에게 엘림스가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배경스토리를 들려준다. 엘림스의 말로는 자신이 어느 연구실(닥터헬의 연구실)에서 노리개라는 아티팩트를 발견했는데, 그 노리개에 봉인된 누군가가 자꾸 자신에게 말을 걸기에 매우 귀찮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정말 노리개가 말을 하는 건지에 대해 의심하며 엘림스가 미쳤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엘림스 스마일은 런너에게 너도 자신이 진짜로 미쳤다고 생각하는 거냐며 호탕하게 웃지만, 런너는 오히려 정반대로 노리개에 대해 관심을 보인 상태였다. 이에 엘림스는 이 노리개 속에 든 무언가가 분명 동화나라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리치고는, 공주일도 벅찬데[130] 자신이 이런 일까지 할 여유가 없다며 런너가 대신 도와주기를 부탁한다. 런너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준비를 완료하자, 엘림스는 이들 각각에게 스마일 탐지기를 건네주어 각자 노리개를 깨울 '의식의 재료'들을 모아오기를 부탁한다.

그 직후, 엘림스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노리개에 관해 읽어본 연구일지의 내용을 들려주기로 한다. 근데 런너는 그냥 가만히 있었을 뿐이었는데, 엘림스는 런너가 왜 그런 표정을 짓는 거냐며 갑자기 묻고는 자신이 동화나라 지하실에서 연구일지를 훔치기라도 한 것 같냐며 윽박지른다. 런너: 왜 저래.. 여하튼 엘림스는 노리개에 봉인된 존재의 신체가 곡식으로 이루어져있으므로, 자신이 준 스마일 탐지기에 반응하는 곡식들을 구해오라고 한다. 문제는 구해올 재료들이 너무 많은 것... 본인은 간단하지 않냐고 말하지만 동화나라 사람들입장에선 확실히 노가다였다.. 엘림스는 자신이 사전 답사를 해놓았으니 걱정말라며 런너더러 '제크와 콩나무'맵을 달려 주변 곡식을 찾아오라고 시킨다.

제크가 친절하게 나눠준 '햇 곡식:콩'을 얻게 된 런너. 엘림스는 바로 그거라며 호탕하게 웃고는 얼른 다음 재료도(...) 가져와달라고 부탁한다... 이번엔 '흥부와 놀부2'맵을 달리면서 놀부 부인에게 쌀을 좀 얻어오라고 한다.과연 곱게 나눠줄지는 의문이다만.. 런너는 무척 피곤해하는 표정을 보였지만, 엘림스는 자신도 귀찮은건 마찬가지라며 런너를 윽박지른다. 이 노리개가 동화나라에 진짜 도움이 될지 모르니 얼른 서두르라고 재촉하는 엘림스.

마치 흥부가 그랬던 것처럼 놀부 부인에게 뺨따귀를 맞고 '햇 곡식: 쌀'을 얻게 된 런너(...). 엘림스는 열심히 일을 하는 런너를 훌륭하다며 칭찬하고는 곧이어 다음재료(...)도 가져와달라고 부탁한다.막노동.. 사람들이 모아온 재료들 덕분에 엘림스의 추측대로 노리개가 반응을 하고 있는 상태. 엘림스는 이번엔 '오즈의 마법사'맵을 달려 옥수수를 구해오라고 재촉한다. 달리기 힘들면 서리라도(...) 하라고..

런너가 이미 여러맵을 다녀온 터라 무척 힘들었는지, 결국 어쩔 수 없이 누군가가 키우던 밭에서 옥수수 서리를 하게 된다. 엘림스는 노리개의 반응이 뜨거워진다며 호탕하게 웃고는 이어서 다음재료(...)도 가져와달라고 부탁한다.런너 좀 쉬게 해주지.. 엘림스는 곡식은 이만하면 됐으니 이제는 '부귀를 상징하는 재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뭘 시키려는 거냐는 런너에게 엘림스는 '해와 달' 맵을 달려 호랑이 가죽(...)을 구해오라고 시킬려 한다...
런너가 머뭇거리자, 엘림스는 그래봤자 떡만 주면 흔쾌히 응해줄 호랑이이니 안심하라며 얼른 가라고 재촉한다.그나저나 호랑이가 자기 피부나 다름없는 가죽을 흔쾌히 내줄리가..

다행히도 호랑이에게 떡을 주니 엘림스의 말대로 순순히 가죽을 내어준 모양..대체 어떻게 자기 가죽을 뜯어서 준건지는 의문이다만.. 엘림스는 런너가 잘해주고 있다며 칭찬해주고는 이제 마지막 스퍼트(...)를 내보자고 한다. 노리개의 녀석(...)이 깨어나면 특별한 선물을 달라고 부탁해볼테니 마지막으로 힘내라며, 런너더러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맵에서 부귀템인 금덩이를 얻어오든 훔쳐오든 가져오라고 흥분하면서 지시한다. 엘림스는 곧장 자기가 너무 흥분했음에 대해 사과하고는, 런너가 잘 구해올거라 믿는다며 얼른 서두르라고 재촉한다..

그렇게 도적들 몰래 금덩이를 가져오게 된 런너. 이걸 팔면 TR이 얼마 나올지 궁금해하는 런너는 덤. 엘림스는 모든 재료가 모였다며 감탄하고는, 노리개 녀석이 전달하라는 선물이라며 고급진 상자를 보상으로 준다.
2.2.4.2. 중반
런너를 포함한 동화나라 사람들이 모아온 재료들과 엘림스 자신의 아티팩트 기술을 이용해 노리개의 봉인을 푸는데 성공한다. 노리개에서 나온 것은 성주신 연오.
연오는 엘림스로부터 이곳 동화나라의 성주신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게 되었고, 연오는 자신의 옛마을에 숨겨진 자신의 힘을 찾아주는데 일조 한다면 생각해보겠다고 말한다. 결국 연오의 힘이 담긴 '성주신의 구슬'을 찾기 위해 다시 한번 여정을 떠날 준비를 하게 되는 런너들...

오랜만에 노리개에서 나와 신선한 바깥공기를 느껴 기뻐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쾌한 냄새들(어둠의 기운)도 느끼던 연오는 지나가던 런너를 불러세우게 된다. 처음보는 인간이라며 신기해하고는, 자신이 오래전 한마을을 지켰던 성주신 연오임을 밝힌다. 이 나라가 마음에 들어 얼른 자리 잡고 싶어하던 상태였던 연오는 이내 런너역시 자신이 나눠준 편지를 받았음을 알아차린다. 그 편지에는 자신의 얼마남지 않은 힘을 분산시켜 만든 '청실노리개'(잡귀를 물리치는 기능)와 '홍실 노리개'(생명력을 높여주는 기능)가 있던 상태였다. 연오는 자신이 아끼는 물건이니 조심히 다뤄달라고 부탁하고는 이제 자신의 구슬을 찾으러 가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런너는 '청실노리개'팀과 '홍실노리개'팀중 무작위로 팀이 배정되어 이매망량 맵을 달리게 된다.

연오는 자신의 힘을 나누어둔 6개의 구슬들을 잡귀들이 전부 가져가 멋대로 사용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한다. 이 중 한개는 도깨비들이 그 힘을 흡수해, 연오가 성주신으로 있었던 옛 마을 주변에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며 이를 가는 연오는 도깨비들에게 복수를 할 때라며, 런너에게 '금나라 뚝딱, 은나라 뚝딱' 맵 3판을 달려오기를 부탁한다.
런너가 성주신의 구슬 한 개를 회수해오자, 연오는 런너가 꽤 쓸모있는 인간이라며 칭찬하고는 흐뭇하게 웃는다.

연오는 런너가 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언급하고는, 자신도 그 기분을 안다며 위로해준다. 함께 했던 친구가 나를 불신하고 눈 앞에 떠난다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이라고.[131] 이읔고 연오는 너희들은 아직 늦지 않았으니 자신의 구슬만 잘 모아준다면 친구들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한다. 정말이냐며 놀라면서 런너가 묻자, 자신을 왜 그리 못 믿는 듯 쳐다보냐고 반문하고는 혹시 자신에게 반한 거냐며 농담을 친다.

두번째 구슬은 자신의 힘을 많이 흡수한 강력한 녀석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위험한 녀석이니 만큼 팀끼리 협동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고는, 자신의 노리개도 너희들을 지켜줄테니 걱정 말라고 한다. 구슬을 얻기 위해 연오는 런너에게 '도깨비 달밤에 춤추듯' 맵을 3판 달리고 오라고 지시한다.
런너가 2번째 구슬을 회수해 오자, 연오는 런너가 도깨비들을 소탕하는데 소질 있는 거냐며 묻고는, 요즘 인간들은 대단한 것 같다며 웃음을 짓는다.

연오는 방랑벽이 있는 어느 도깨비 녀셕이 자신의 3번째 구슬을 이용해 도깨비 문을 만들었음을 알려준다. 도깨비 문은 시공간 차원을 넘나들 수 있는 문이라고 한다. 도깨비들이 동화나라까지 쳐들어올지도 모름을 염려한 연오는, 자신의 힘이 부족한 것을 분해하며 도깨비들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운다. 이후 연오는 도깨비들이 이 곳을 넘보지 못하도록 런너와 함께 '이매망량 채널 맵' 3회를 달려오기로 한다.
런너가 3번째 구슬까지 무난하게 회수해오자 연오는 자신없이도 잘 한다며 감탄하고는, 성주신이 필요한 거 맞냐며 농담을 한다.[132]

이후 연오는 런너에게 자신의 성주신복장이 어떠냐고 묻고는, 이 옷이 본인이 손수 만든 것임을 알려준다. 하지만 지금은 몇백 년이 지난터라 요즘의 유행에는 뒤떨어진다고.. 런너가 옷을 팔라고 제안하자, 연오는 하긴 요즘 시대의 의복이 궁금하긴 하다며 구경하러 가자고 말한다. 돈이 있는 거냐고 런너가 묻자, 손가락을 튕겨 가볍게 돈들을 소환시켰고 이에 런너는 크게 놀란다. 신이라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런너도 따라오라며 팔을 잡고 상점으로 끌고 간다.. 여기서 연오는 인게임의 기본 복장을 구입하게 된다.

그 뒤 연오는 자신을 깨운데다 무언가 꿍꿍이가 있는 듯한 괴짜 녀석엘림스를 언급하며 불쾌해한다. 이 나라의 주민도 아닌데 국왕의 허락도 없이 여기 성주신이 되라고 제안한 녀석이라면서. 연오는 엘림스의 진짜 목적에 대해 궁금해하고는 런너에게 엘림스를 미행하기를 부탁한다.

한편 엘림스는 연오가 자신의 질문에 답변해주지 않는 것에 대해 투덜대며 괜히 깨웠나하고 짜증내던 참이었다. 그런 엘림스를 런너가 살금살금 미행해보려했지만, 눈치빠른 엘림스에게 금방 들통이 나고 만다. 남을 훔쳐보는 게 뭐 그리 재미있는 거냐고 묻는 엘림스는 덤.
뭘 하고 있었냐고 묻는 런너에게 엘림스 본인은 자신을 찾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은 터라, 이곳을 떠나기전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얼른 동화나라를 떠날 계획이었음을 들려준다. 정말이냐며 오히려 감탄하는 런너는 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나라에서 조사해야 할 일이 있다보니 짧으면 한달, 길게는 석달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알려준다. 그 계획이 뭐냐고 묻는 런너에게 엘림스는 언젠가 너를 조수로 쓸 날이 올테니(...) 그때쯤 얘기해주겠다며 키득댄다.
그러고는 자신에게 계속 말을 걸정도로 그리 심심한 거냐고 묻고는, 좀 더 가치있는 삶을 살라며 성주신의 구슬을 빨리 찾도록 '이매망량 채널'맵 5판을 다녀오라고 시킨다.
비록 성주신의 구슬을 찾지는 못했지만, 엘림스는 이렇게 맵을 달리는 것 역시 성주신을 도와주는 일이라고 말해준다.

런너가 아직 안 가자, 이매망량 맵 5회는 부족했던거냐며 10회로(...) 늘리까 생각을 한다.엘림스:아, 100회로 할까? 런너가 경악하자 엘림스는 좋은 반응이라며 웃고는(...), 그럼 대신 공주에 가봐서 이야기 좀 나누라고 당부한다. 저번 일에 대한 대책을 세워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곤 런너에게 가면을 쓰고 싶지 않다면(...) 대화로 잘 풀어보라고 당부한다.

라라는 오랜만에 만난 런너에게 우물쭈물대며 인사를 건넨다.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았던 모양. 라라는 런너가 저번에 성주신님을 깨울 재료들을 구해오는데 힘써 준것에 대해[133]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한다. 그리고 이번에도 믿음직한 런너와 함께 성주신의 구슬을 찾아 이든,카이,베라를 구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소리친다. 런너 역시 함께하기로 동의하자, 라라는 살짝 미소를 지어보인다.

이후 라라는 성주신께 들은바에 따르면 도깨비들이 전보다 더 날뛰어 그만큼 부상자들이 더 늘어났다면서, 런너에게 함께 사람들과 합세해 그들을 도와주러 가기를 부탁한다. 그렇게 이매망량 채널 맵 1회를 달려서 도깨비들을 소탕하기러 한 런너와 라라. 무난하게 그들을 처리해오자, 라라는 역시 동화나라 사람들과 함께하니 도깨비들도 별것 없다고 소리친다.

한편 런너를 본 앙리 3세는 요즘 라라가 활기를 되찾은 것 같아 기쁘다는 것을 알려주고는, 이것이 성주신 연오의 덕분인건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이에 앙리 3세는 그럼 성주신을 위해 만찬이라도 차려야 할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곧이어 앙리 3세는 삐에로들에게 '미슐랭 3스타 셰프'들을 부르라고 명령한다.
2.2.4.3. 후반
얼마 후, 연오는 엘림스가 자신을 깨우기 전 자신에게 말동무 한 명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그 자는 마을에 버려진 자신을 찾은 인간이었으며, 식사를 할 때 함께 대화를 나누기도 했기에 심심하진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식사 시간이 점점 줄어든데다 나중엔 식사는커녕 찾으러 오지도 않으면서 대화가 끊기게 되었다고.[134] 성주신 연오의 신체는 곡식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식사를 할 그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힘이 계속 빠지던 중에 엘림스가 자신을 발견했던 거라고.

연오는 런너에게 이 이상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얼른 4번째 구슬을 찾아와야 할 거라고 말한다. 하필 짓궃은 장난을 좋아하는 도깨비의 손안에 있는 상태로, 그 도깨비는 눈에 띄는 사람들을 괴롭히려들테니 자신의 노리개를 통해 얼음으로 둔갑하는 게 좋다고 당부한다. 그러곤 연오는 구슬을 찾기 위해 '도깨비 가라사대' 맵을 3회 다녀오라고 지시한다.
런너가 4번째 구슬을 회수해오자 수고했다며 칭찬해준다. 런너의 몸이 아직 얼어붙어 있는 것다며 웃음을 띄는 건 덤.

연오는 약속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서 들려주기로 한다. 사실 본인은 그 말동무 인간이 엘림스에 대해 말해줬었기 때문에 이미 엘림스를 알고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보게 될줄은 몰랐다며 세상이 참 좁다고 말하는 건 덤. 그러고는 그 괴짜(...)말고도 저승차사 녀석까지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하랑임을 알아챈 런너에게 연오는 그런 촌스러운(...) 녀석이 왜 계속 여기에 있는 거냐며 짜증을 낸다.
둘이 아는 사이냐고 묻는 런너에게, 성주신은 운명적으로 저승차사를 꼭 보게 되어있음을 알려준다. 도깨비들과 달리 저승차사 하랑은 불사신이기에 차마 없앨수도 없다고.. 말 나온 김에 연오는 도깨비들을 퇴치하러 가자고 런너에게 제안한다. 런너가 흔쾌히 받아들이자, 누구와는 다르게 마음에 쏙 든다며 흐뭇하게 웃는다.

이제 구슬을 2개만 찾으면 되는 상황. 계속하면 모든 구슬을 찾을 수 있을 거라며 웃던 연오는 잠시 침묵을 유지하다가, 런너에게 '이매망량 채널'맵 3회를 달려 나머지 구슬도 찾자도 제안한다. 구슬을 찾지는 못했지만, 도깨비들을 실컷 퇴치하고 왔기 때문에 연오는 수고했다며 흐뭇하게 웃고는 자신은 잠시 바람 쐬러 간다며 떠난다.

한편, 라라는 무슨 일에선지 크게 한숨을 쉬고 있었다. 땅 꺼지겠다고(..) 말하는 런너는 덤.
런너를 알아본 라라는 놀라면서 다급하게 인사를 하였고, 런너는 라라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물어본다. 이에 라라는 실은 앙리 3세가 자신을 억지로 기쁘게 만드려 하는 것 같아서 그런것임을 알려준다. 자신을 힘나게 해주려하는 아바마마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동화나라가 현재 심각한 상황이기에 마냥 웃고만 있을 때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라라는 런너에게 혹시 앙리 3세를 보게 된다면, 제발 그만두라고 말씀해달라고 부탁을 한다.[135] 라라는 괜히 귀찮은 부탁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한다.

앙리 3세는 마침 라라를 위해서 파티를 준비하고 있던 참이었다. 런너를 본 앙리 3세는 마침 잘왔다며 웃고는 파티를 위해 현수막을 어떤 색으로 할지 물어보지만, 런너는 귀찮다며 질문에 응해주지 않는다. 놀란 앙리 3세가 대체 무엇이 런너를 귀찮게 한 거냐고 묻지만, 런너는 이라고 대답하였고 이 말에 무척 충격을 먹게 된다.
앙리 3세는 그래도 공주를 위해서 현수막 색깔을 골라달라고 부탁하지만, 런너는 라라 역시 귀찮아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앙리 3세는 우리 착한 공주 라라가 그런 말 할리 없다고(...) 놀라지만 런너는 진짜라고 정정했고, 이에 앙리 3세는 라라가 사춘기(...)에 걸린거냐며 어쩔줄 몰라한다. 그러곤 이 아비보다 친구랑 노는 게 더 재미있는 거냐며, 대신 런너에게 라라를 잘 돌봐주기를 부탁한다. 알았다며 수락해주는 런너. 그래도 앙리 3세는 시무룩 했는지 눈물을 훌쩍거리게 된다...

얼마 후, 연오는 자신이 그간 런너와 대화하면서 정작 런너에 대한건 잘 몰랐음을 솔직하게 말한다. 신이라고 전부 아는 건 아니지만, 마음만 먹으면 뭐든 알 수 있긴하다면서. 연오는 이 김에 동화나라 사람들의 첫 인상을 들려주기로 한다.
이 곳에 와서 처음 본 인간은 바로 카이였다고 한다. 어둠의 아이인 카이가 이런 기쁨이 넘치는 나라에서 지내야 하다보니 무언가 감정을 억누르는 것처럼 보였다고. 그러곤 카이의 유일한 희망이 없어졌으니, 그가 이 나라를 떠난 건 어찌보면 자신이 어떤 사람일지 깨닫기에 좋은 선택일 것 같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그를 내버려두겠다는 건 아니라면서. 그러곤 연오는 카이를 구하기 위해서는 얼른 남은 구슬을 찾아야 겠다고 말한다.

곧바로 연오는 도깨비들이 자신의 다섯번째 구슬을 들고 춤을 추고 있음을 알려준다. 자신이 없는 사이에 축제라도 연거냐며 가소롭다는 표정을 짓고는[136], 우리도 그런 곳에 끼어야 겠다며 '도깨비와 춤을!' 맵 3회를 달려오기로 한다.
런너가 5번째 구슬을 회수해오자, 연오는 도깨비들의 춤은 재미있었냐며 웃음을 보인다.

마지막 6번째 구슬은 위치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 연오는 아마 도깨비 소굴에 구슬이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한다. 도깨비 녀석들은 인간의 귀중품을 훔치고 자신의 소굴로 가져가는 습성이 있다보니 거기에 있을게 분명할 것 같다고. 하지만 그곳 도깨비 소굴은 매우 위험하며, 인간들을 들여오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가 있으니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런너는 연오의 지시대로 '알록달록 도깨비소굴' 맵 3회를 다녀오기로 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구슬은 그곳에 없었던 상태였다. 괜히 시간만 낭비했다며 투정대는 연오는 나머지 구슬을 찾으면 부르겠다고 한다.

얼마 후, 연오는 저번에 자신이 카이의 첫인상까지 말해줬던 것을 떠올리고는, 이번엔 의 첫인상을 들려주기로 한다. 말동무(닥터 헬)가 사라진 이후로 카이 옆에 붙어 다니는 알을 보게 되었다고. 처음 봤을땐 인간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 수상하게 느꼈지만, 그가 인조인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나서는 무척 신기해했다고 한다. 잘하면 그의 몸에 깃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농담도 한다.[137] 연오는 어찌 됐든 이제 마지막 구슬을 찾아야 할 때라고 일러준다.

이번엔 6번째 구슬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낸 연오. 이 구슬을 갖고 있는 도깨비는 더럽고 치사한 수법을 쓰는 가장 위험한 폭탄 도깨비임을 알려준다. 이 도깨비들은 인간을 보면 시한폭탄을 넘겨서 폭발시키는 타입인데, 일단 연오의 노리개가 지켜주기에 죽지는 않겠지만 이 역시 한계가 있는지라 한번 터지면 탈락 상태가 되어 더이상 달리지 못할 것임을 알려준다.
연오는 런너에게 마지막 구슬을 회수하도록 '일촉즉발! 도깨비 폭탄!' 3회를 다녀오라고 지시한다.[138]

폭탄 도깨비들의 공격을 무사히 막아내 6번째 구슬까지 회수한 런너.[139] 연오는 런너를 비롯해 구슬을 모아온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자신이 있는한 너희들을 다치게 만들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본인은 이제 동화나라의 성주신이 되기 위한 의식을 치를 준비를 하기로 한다.

한편, 엘림스는 성주신의 구슬들을 모아오는데 큰 공을 세운 런너를 칭찬해준다. 마침 자신도 라라 공주가 웃지 못했던 이유를 찾아냈다면서.[140] 처음엔 자신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공주가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던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한다. 그러고는 런너에게 너도 조심하는 게 좋을 거라며 의미심장한 경고를 준다. 이 나라가 여러 사람들을 망치고 있다며 떡밥을 날리기도 한다.

한편 라라는 연오가 성주신 의식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라라는 우리들이 연오의 구슬을 다 모았다며 기쁨을 표현한다. 연오와 런너들이 함께라면 베라, 카이, 이든을 반드시 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러곤 라라는 동화나라와 연오를 위해 도움을 준 런너에게 진심으로 감사해하며 어색하지만 미소를 지어보인다.

근데 라라에게 무언가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 알고보니 라라가 런너들과 함께 이매망량 맵을 달리던 중 기쁨의 돌이 들어있는 목걸이를 잃어버렸던 것. 이것이 악역 측 세력에게 넘어가면 정말 위험해지기에 하마터면 대형 사태가 일어날 뻔했다. 다행히 런너가 울먹이는 라라를 달래주고 대신 찾아주는데 성공한다.

앙리 3세는 런너를 비롯한 동화나라 사람들이 정말 고생이 많았다고 말한다. 이제 성주신도 자리를 잡고 의식을 치르기 시작한 것 같으니, 이제부터라도 동화나라에 슬픈 일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공주가 웃지 못했던 원인도 찾았으니 이제 걱정할 일이 없다며(...) 웃음을 짓는 건 덤. 여하튼 앙리 3세는 동화나라를 지켜준 런너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여담으로, 이 때는 설날 이벤트를 맞이한 시기이기도 하였다. 그렇기에 연오[141]와 엘렘스[142], 라라[143]와 앙리 3세[144]는 런너에게 새해 복 많이 빌라고 새해 인사를 해준다.
2.2.4.4. 결말
시기가 시기이다보니 앙리 3세와 라라는 런너들을 위해 마스크캠페인을 열어 마스크를 제공해준다.

한편 연오는 성주신의 구슬들을 통해 힘을 회복하는데 성공하였고, 이제 본격적인 의식을 치르게 된다. 하늘 위로 올라 조용히 눈을 감고 집중하며 신비로운 빛을 내던 연오. 신비로운 빛은 밝은 기둥이 되어 어두운 동화나라를 비추다가 이읔고 진눈깨비처럼 흩어져 하늘로 사라졌다. 흐뭇한 웃음을 띄며 눈을 뜬 연오는 의식을 성공적으로 마쳤음을 밝혔고, 이로서 동화나라의 정식 일원이 되게 되었다.[145] 연오는 앞으로 동화나라의 성주신으로서 최선을 다해 동화나라 사람들을 지켜주겠다고 맹세했고, 이에 사람들은 모두 환호를 하게 된다. 연오는 런너에게 앙리 3세가 부르는 것 같으니 한번 찾아가 보라고 권유한다.

앙리 3세는 성주신이 의식을 성공했다는 사실에 정말 다행이라며 감탄하고는, 이제 드디어 라라도 마음 편히 웃을 날이 오는 것이냐며 기뻐한다. 다른 사람들은 어떠냐고 런너가 콕 찔러 물어보자, 앙리 3세는 그렇지라며 정신을 차리곤 이제 카이,베라,이든을 찾아야 할 때임을 깨닫는다. 개인적인 이유로 정작 중요한 것을 잃어버릴 뻔했다며, 런너가 자신을 일깨워준 것을 고마워한다. 그러곤 라라 역시 런너를 찾으니 한번 찾아가 보라고 권유한다.

라라 역시 연오가 동화나라의 정식 성주신이 된 것에 기대하고 있던 참이었다. 라라는 런너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거라며 다행이라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얼른 이든,카이,베라의 행방을 찾아야 할 때이기에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한다. 라라는 모든 일이 무사히 끝나기를 빌며 런너에게 감사함을 표하지만, 끝내 웃는 표정을 보이지는 않았다.

라라가 여전히 웃음을 보이지 못하는 것에 표정이 어두워진 런너. 연오는 런너가 주변에 상당히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있는 편이라며 런너를 위로해준다. 런너처럼 착하고 순수한 사람들이 이 동화나라에 특히 많은 것 같아서 더욱 맘에 든다고.
하지만 현재 동화나라에 어두운 기운이 스며든 상태이기에 여유롭게 하루를 보낼 때가 아님을 알려준다. 어떤 녀석이 동화나라에 장난을 친 모양같다고.

이에 연오는 동화나라에 스며든 '어두운 기운'들을 정화할 준비를 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정화의 기운이 담겨진 '정화의 돌'이 필요했었는데, 현재 도깨비들이 보물인 줄 알고 보관해놨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에 런너가 이매망량 채널을 조사해 정화의 돌을 모아오기로 한다. 물론 한 개만으로는 정화를 하기에 턱없이 부족했기에[146] 좀 넉넉하게 가져와야 할 거라고 연오가 당부한다. 그러곤 연오는 이 정도로 추악하고 더러운 기운을 남긴 녀석이 대체 누구인지 의문을 품게 된다.

런너를 포함한 동화나라 사람들이 정화의 돌을 충분히 모아온 덕에 연오가 '어둠의 기운'을 순식간에 제거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일을 끝마친 연오는 이렇게나 어두운 기운을 뿌린 자가 누구인지 런너에게 물어봤고, 런너는 범인이 카인임을 알려준다. 이에 연오는 카인이라는 자에 대해 흥미를 갖고는, 국왕이라는 자는 나라가 이 지경이 될 동안 대체 뭘 한 거냐며 짜증을 낸다. 팩트 폭력에 할말을 잃는 런너. 연오는 오히려 너와 라라가 더 고생이 많았다며, 런너더러 라라 공주를 한 번 찾아가보라고 권유한다. 자신의 힘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달라고 하는 건 덤.

라라는 본인도 이유를 모른채 조금 마음이 후련해진 기분을 느끼고 있던 참이었다. 연오가 동화나라내의 '어두운 기운'들을 정화했음을 런너가 알려주자, 라라는 성주신님이 정말 대단한 분이라며 감탄하고는 저 같은 거랑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이라며 자신을 자책하였고 런너는 그렇지 않다고 정정해준다. 라라는 동화나라를 위해 힘써온 런너에게 항상 감사드린다며 잠시뿐이지만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연오가 '어두운 기운'들을 정화한 덕분에, 런너와 라라는 오랜시간 보지 못했던 아름답고 환한 빛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2.2.5. 체이서

연오가 오랜만에 만난 런너에게 인사를 하며, 런너 덕분에 자신이 동화나라의 성주신이 될 수 있었음에 대해 감사함을 표한다. 축하해주는 런너에게 연오는 작은 성의라며 선물을 쥐어준다. 그후, 연오가 런너에게 혹시 카인이란 녀석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어보곤, 이제 본격적으로 카인과 사라진 런너들의 단서와 흔적을 찾으러 가야겠다고 알려준다. 런너가 돕겠다고 나서자 정말 든든하다며 환한 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연오는 자신의 조수인 '도비'와 '꼬비'도 자신을 적극적으로 도우려고 분주하고 있으니,그들을 도와 카인과 사라진 런너들의 흔적을 찾는 걸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연오의 권유에 따라 도비를 찾아간 런너. 하지만 도비는 '도도~', '도비'의 단어들만 반복해서 말하였기에 런너는 전혀 알아듣지 못하게 된다. 어렴풋이 퀘스트(이매망량 맵 5회 달리기)를 알아듣게 된 런너가 다녀오자, 도비는 기뻐하며 보상을 준다.

런너가 난처해하는 표정을 보이자, 연오는 도비와 교감이 되면 도비 말을 해석할 수 있게 될 거라며 안심시키고는 도비와 사이좋게 지내기를 빈다. 그리고 이번에는 꼬비도 한번 찾아가보라고 권유하는 연오. 당연하게도 꼬비는 '꼬꼬~', '꼬비'의 단어들만 반복해서 역시나 런너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였다. 런너는 퀘스트(앙리성 지하감옥 맵 5회 달리기)를 감으로 알아차리고 얼른 다녀오기로 한다. 마찬가지로 갔다온 런너에게 보상을 주는 꼬비.

도비와 꼬비를 모두 만나고 온 런너에게, 연오는 꼬비가 도비와 같은 도깨비 종족이고 친구 사이임을 알려준다. 그러고 나서 연오는 도비랑 꼬비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기를 빌며, 런너가 준비되면 함께 흔적을 찾아보자고 한다.

런너가 다시 찾아오자, 연오는 런너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비와 꼬비에게 미리 부탁을 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도비와 꼬비가 이곳저곳을 살피며 흔적이 될만한 물건들을 모아둔 흔적 주머니가 있으니, 그 흔적 주머니를 찾아 조사를 해주기를 런너에게 부탁한다. 이후 런너는 도비 팀과 꼬비 팀 중 무작위로 팀에 배정되어 체이서 이벤트 맵을 달리기 시작하게 된다.

얼마 후, 꼬비는 런너에게 카인의 흔적이 보이는 새로운 지역(메모메모 블럭나라)을 발견했음을 알려준다.[147] 놀란 런너는 얼른 연오에게 이 소식을 전달하기로 한다. 그 와중에 자신이 먼저 새 흔적을 찾았다며 도비를 약올리는 꼬비는 덤.

헐레벌떡 뛰어온 런너에게 위의 소식을 듣게 된 연오는, 새 흔적지역을 찾은 꼬비는 물론 도비가 꽤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그들을 치켜세운다. 그러곤 연오는 본인들도 나서자며 런너에게 '메모메모 블럭나라' 맵을 5판 달려오라고 시킨다. 갔다온 런너에게 조사결과를 묻고는 수고했다며 보상을 준다.

한편 도비는 연오에게 칭찬받은 꼬비에게 질투했는지 경쟁심을 불태우고 있던 참이었으며, 런너는 그런 도비를 위해 이매망량 맵 5판을 다녀오기로 한다. 런너가 다녀오자 도비는 무척 고마워하며 눈웃음을 짓고는 보상을 준다.

며칠 후, 연오는 무언가 근심에 빠진 표정을 하고 있었다. 런너가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보자 연오는 카인이 이전 이매망량 이벤트의 배경지역인 연오의 옛 마을 주변 역시 다녀갔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알려준다. 이에 연오는 자신이 그 마을로 먼저 가서 조사를 하고 있을테니, 런너에게는 도비랑 꼬비와 함께 자신을 찾아와달라고 부탁을 한다.

한편 도비와 꼬비는 런너를 도와주기 위해 옛마을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기로 한 상태. 근데 어째선지 도비와 꼬비는 서로를 노려보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었다. 이 둘은 연오에게 칭찬을 더 받기 위해 서로를 질투하며 여태 경쟁심을 피우고 있었는데 결국 이번에 와서 폭발했던 모양. 그 때문에 도비와 꼬비는 런너들을 안내하다 말고 서로 싸우기 시작했고, 이것이 '일그러진 이매동심' 맵의 배경이 되었다.

여차여차해서 연오와 약속장소에서 만나게 된 런너. 연오는 이 곳 마을에 남아있었던 도깨비들이 그때처럼 여전히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는, 런너와 함께 붙잡힌 사람들을 구해주러 나설 준비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서는 도깨비들의 번호를 구해야 했는데, 연오 혼자서 비밀번호를 구하기는 힘든 상태였었다. 그랬기에 연오는 비밀번호를 구하기 위해 런너와 함께 '도깨비 소굴(도깨비 번호 찾기 맵)' 5판을 다녀오기로 한다.

그렇게 비밀번호를 찾는데 성공하게 된 연오는 런너에게 감사함을 표하고는, 비밀번호의 해독을 위해 도비와 꼬비에게 찾아가 주기를 부탁한다. 런너가 도비와 꼬비에게 현재 상황을 알려주자, 도비와 꼬비는 자신들이 연오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는지 눈을 초롱초롱 빛내기 시작한다. 이 후 런너는 도비와 꼬비가 비밀번호를 해독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도깨비 번호 찾기 맵'을 3회 더 탐색하러 떠난다. 런너가 다녀오자, 도비와 꼬비는 걱정말라며 눈짓을 보내곤 웃음을 짓게 된다.

연오는 런너에게 고생 많았다며 칭찬해주고는, 자신의 옛마을의 도깨비들이 다시 날뛰게 된 이유를 설명해주는데, 바로 카인의 반전 능력 때문에 온순했던 도깨비들까지 모두 공격적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연오는 분명 도깨비 소굴 깊숙한 곳에 카인의 행방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는, 도비와 꼬비가 해독한 비밀번호를 통해 주민들을 구출하고 흔적의 기운을 찾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연오는 고생했다며 런너에게 보상을 주고는 언제 다시 부를지 모르니 잠시 쉬고 있으라고 당부한다.



한편, 도비와 꼬비는 이 둘이 길을 잃지 않도록 연오가 선물로 전해준 펜던트를 가지고 있었는데[148], 체이서 이벤트 맵들을 다니던 중 실수로 인해 각자의 펜던트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이에 도비와 꼬비는 연오가 준 선물을 잃어버렸다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는데, 런너가 흔적 주머니를 통해 각자의 펜던트를 모두 찾아주자 무척 고마워하며 기뻐하고는 런너에게 보상을 준다.

그리고 런너는 흔적 주머니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결정적 단서들을 하나하나 차례로 찾아내어 연오에게 전달해준다.
1번째 결정적 단서는 카인의 꽃다발이다.[149] 수상한 기운을 느껴 꽃다발을 뚫어져라 쳐다본 연오는 이 꽃다발에서 카인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린다. 연오의 말로는 카인이 이 꽃다발에 쓸데없는(...) 마법을 걸어놓았던 상태라고 한다.[150] 연오는 수고했다며 런너에게 보상을 주고는, 또 결정적인 단서를 찾으면 알려주기를 부탁한다.

2번째 결정적 단서는 이든의 마법서이다. 이를 본 연오는 이 마법서를 통해 이든의 기운을 탐지해 이든의 흔적을 조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준다. 실마리가 풀릴것 같다는 말에 감탄을 하는 런너는 덤. 연오는 그래도 아직 들뜨긴 이르라고 일축을 놓고는 좀 더 단서가 될만한 것들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래도 연오는 고생했다며 런너에게 보상을 주게 된다.

3번째 결정적 단서는 카이의 축구공이다. 이를 본 연오는 뭔가 사연이 있어보이는 축구공 같다고 얘기했고, 이에 런너는 이 공이 카이의 것임을 알려준다. 카이가 아슈의 아들임을 떠올린 연오는 이전에 아슈가 자신에게 그토록 아들자랑을 했던 경험을 들려주고는, 둘의 추억이 있는 물건인 것[151] 같다며 먹먹한 기분을 표한다. 마찬가지로 안 좋은 기분이 든 채 침묵을 하게 되는 런너. 연오는 아무튼 수고했다며 런너를 격려해주고는 이번에도 보상을 주게 된다.

마지막 4번째 결정적 단서는 베라의 캔디이다. 연오는 처음에 이 캔디가 런너가 자신에게 주는 선물인줄 알고 착각했지만, 런너는 이 캔디가 베라의 것임을 제대로 알려준다. 캔디의 뒤에 아벨이라는 이름이 적혀져있는 걸 파악한 연오. 연오는 베라와 아벨이 무슨 관계인지는 몰랐지만, 일단 사라진 런너들을 찾는데 중요한 단서인 건 확실하다고 장담한다. 연오는 그간 고생한 런너에게 작은 성의라며 보상을 주게 된다.

2.2.6. 체이서, 그후 이야기

동화나라 사람들의 진정한 행복을 생각해본 적 있냐며 연오에게 질책받았던 앙리 3세는 그동안 신경쓰지 못했던 여러 사람들을 위해 15주년 기념 이벤트[152]를 준비하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공원에서 앙리 3세는 런너를 만나 기다렸다며 무척 반가워하곤 싱글벙글 웃는다. 앙리 3세가 너무 살갑게 굴어대서 런너가 이상하다는 표정을 보이자, 자신은 원래부터 그랬다며(...) 소리쳤고, 런너는 왜 이래하고 황당해한다. 아무튼 앙리 3세는 요즘 동화나라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일로 우울해 하였기에,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축제를 마련했다고 한다. 이 시국에 축제를 마련해도 되냐고 런너가 물었지만, 앙리 3세는 그런 반응이 나올 줄 알았다고 하곤 런너에게 올해가 테런 15주년이 되는 해라고 알려준다.
앙리 3세는 자신이 그간 왕으로서 동화나라 사람들에게 못해준 게 너무 많았고, 이든과 베라, 카이 역시 자신 때문에 그렇게 되어버린 거였는데, 그럼에도 자신을 따라와준 동화나라 사람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기에 축제를 열었던 것이라고 답한다.
앙리 3세는 이제 축제 준비를 하러 가겠다며 떠나려 한다. 런너가 도와준다면 참 고맙겠다고 하는 건 덤. 앙리 3세가 해맑게 웃으면서 여러 짐들을 손수 들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런너는 결국 앙리 3세를 도와주기로 마음먹는다. 그런데 앙리 3세가 들떠서 너무 분주하게 뛰어다니자, 런너는 그런 앙리 3세를 제지하려 무심코 망토를 잡아당겼다. 문제는 앙리 3세가 그대로 균형을 잃고 넘어지고 만것...
비록 런너 입장에선 진짜 살살 잡아당겼을 뿐이었기에 억울할 따름이었지만, 앙리 3세는 방금 넘어진 충격으로 인해 그만 기억 상실증에 걸린 상태였다... 런너가 누구인지, 자신이 누구인지, 올해가 테일즈런너 15주년인지 조차 전부 잊어버린 상황...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며 존댓말까지 쓰는 앙리 3세의 모습이 압권이다. 성격조차 이상하게 변해버린 것은 덤.앙리 3세: 헤헤, 간식 같이 드실라우?

런너는 이런 황당한 사태에 어쩔 줄 몰라하다가, 일단 엘림스 스마일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한다.
엘림스는 닥터 헬과 관련된 일 때문에 기분이 별로 안좋은 상태였는지라, 런너가 찾아왔을 땐 용건있으면 얼른 말하고 저리 꺼지라고 투정댄다. 런너가 앙리 3세의 기억상실증에 대해 설명하자, 엘림스는 무슨 3류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냐며 어이없어 하곤 자신이 그런것 까지 도와줄 사람으로 보이냐고 짜증낸다. 하지만 그 순간, 엘림스는 그럼 자신이 무슨 짓 해도 기억못하는 멍청한 실험체(...)가 하나 생긴거라며 호탕하게 웃고는, 이 참에 앙리 3세에게 아티팩트 연구를 시행하겠다고 마음먹는다.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뭐 죽진 않을 거라고..
런너가 새파랗게 질린 표정으로 쳐다보자, 엘림스는 앙리 3세의 기억은 적당히 찾아 줄테니 얼른 가보라고 말한다. 런너는 엘림스가 국왕인 앙리 3세에게 실험을 하겠다는 말에 놀란 상태였지만, 엘림스는 기억을 되찾아준다는 명목으로, 연구실에 가두고 무슨 실험을 하든 누가 알겠냐며(...) 런너만 입다물어주면 될 뿐이라고 답한다... 그러곤 앙리 3세의 기억을 되찾아주면 보수도 두둑이 뜯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한다...

엘림스는 동화나라에 온지 얼마 안된 자신만으로는 기억을 복원시키기 힘드니, 동화나라를 잘 아는 런너가 대신 해야 할일이 있다며 또 뭔가를 시키려한다. 런너가 불만에 가득찬 얼굴로 쳐다보자, 엘림스는 보기 좋다며(...) 웃고는 공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런너가 잘 아는 사람들과 대화해 '추억'들을 모아오라고 시킨다. 런너가 추억거리들을 모아오면, 자신도 기억을 되찾아줄 아티팩트를 만들어 보겠다며.

(1번째 미션) 런너가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돌아다니자, 초원이 런너를 불러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본다. 런너가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초원은 폐하가 기억상실증에 걸린거냐며 무척 신기해한다(...) 런너와 마찬가지로 초원은 '기억상실증'을 처음 보는 모양.미야도 기억상실증 걸린 상태인데 뭐지..
런너가 '15년간의 추억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하자, 초원은 자신이 테런 원년 멤버이니 잘 찾아온거라며 소리치곤, 자신을 테런과 동화나라의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표현한다.초원:ㅇㅈ? 런너:ㅇ.. ㅇㅈ.. 그러고는 맨입으로 말하긴 싫으니(...) 자신이 달리기하다가 흘린 ' 문상'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런너가 '8인 달리기 채널'에서 3판을 달리고 왔지만 전혀 찾지 못했고, 초원은 아쉬워하지만 초원:오늘 게임에 현질하려고 그랬는데.. 에휴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 런너에게 추억거리를 들려주기로 한다.[153] 그 후 초원은 런너에게 '초원&밍밍 카드'를 보상으로 준다.
그리고 초원은 런너에게 '시간의 포자'를 보여주는데, 엘림스에 의하면 이 아티팩트를 많이 모아오면 그만큼 오래된 버섯을 채취할 수 있다고 한다. 초원은 런너가 매일 하루 3판씩 달리고 오면 포자를 나눠줄테니, 런너도 버섯을 많이 모아서 같이 버섯전골파티를 하자고 제안한다..엘림스가 그런 용도로 나눠줬을지는 의문이다만.. 버섯 중에는 테일즈런너와 동갑인, 15년된 버섯도 있다면서.

(2번째 미션) 런너가 또다른 추억거리를 찾기 위해 보우에게 찾아가지만, 보우는 골치아픈 일이 있었는데 마침 잘왔다며 뭔가 퀘스트를 줄려고 한다. 런너는 당황해하지만, 보우는 런너가 자신을 도와주러 온걸 다 알고 있다며(...) 자신이 '30인 달리기 채널'에서 잃어버린 '연금 수리 망치'를 찾아주기를 부탁한다.
런너가 '30인 달리기 채널'을 한판 달리고 왔지만 초원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고, 이에 보우는 맵이 워낙 넓으니 어쩔 수 없다며 자신은 망치를 새로 사기로 한다(...) 런너: 대체 그럼 왜 시킨거야.. 런너가 본래 용건을 보우에게 알려주자, 보우는 그걸 이제 알려주면 어떡하냐며 놀라고는 자신이 도와줄 수 있는 건 모두 도와주겠다며 런너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동화나라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한다.[154] 그 후 보우는 런너에게 '전쟁의 서막 카오스 카드'를 보상으로 준다.

(3번째 미션) 런너가 레드 삐에로를 찾아갔을 땐, 레드 삐에로는 근무 중에 졸고 있었고(...) 런너가 그를 깨워준다. 무척 놀라면서 잠에서 깬 레드 삐에로는 자신은 축제 준비에 열중하고 있었다며 변명한다. 런너가 믿지 않는다는 눈초리를 보이자, 레드 삐에로는 자신은 런너처럼 성실하지 않은(..?) 사람과는 절대 말 안한다며 삐치고는 적반하장, 런너가 테일즈북 메인 미션 5개를 완료하고 오면 그때 들어주겠다고 한다..
런너가 진짜로 미션을 완료하고 오자 레드삐에로가 무척 당황해하고는 레삐: 난 하루에 세 개도 못하는데.. 런너의 이야기를 들어보게 된다. 폐하가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사실에 그럼 축제 준비 안하고 잠을 더 자도 되려나 생각하다가 이건 무척 큰일이니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런너에게 공원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한다.[155] 그 후 레드 삐에로는 런너에게 '모여봐요 테일즈랜드' 카드를 보상으로 준다.

(4번째 미션) 한편, 팜 삐에로는 지나가는 동화나라 사람들에게 '콩 밭'을 살 것을 힘없이 요청하고 있었다. 런너와 마주치자 팜 삐에로는 금세 기운을 되찾더니 런너에게 팜과 관련되어 막 이것 저것을 질문해댔고, 런너는 왜 이러냐며 당황해한다. 사실 팜 삐에로는 요즘 동화나라 사람들이 전부 낚시만 하다보니뜨끔.. 예전마냥 팜 수확을 이용하는 런너들이 별로 없어서 시무룩해 하고 있었던 상태였다. 팜 삐에로는 그래서 요즘 '팜 수확 권장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었던 참이라며, 런너도 뭔가 용건이 있는 듯하니 서로 돕고 살자면서 런너에게 팜 수확 10개를 하고 오기를 부탁한다.
런너가 수확물을 가지고 돌아오자, 팜 삐에로는 기뻐하며 자신도 이제 런너를 돕기로 한다. 앙리 3세가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사실에 황당해(...)하며 웃은 뒤, 런너에게 팜 이야기에 대해 들려주기로 한다.[156] 그 후 팜 삐에로는 런너에게 '팜, 우리들의 추억' 카드를 보상으로 주며 가끔씩 작물도 심어주길 부탁한다.

(5번째 미션) 런너는 이후 마우를 찾아갔고, 마우는 무척 오랜만이라며 반가워하곤 혹시 염색하러 온거냐고 묻는다. 런너가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마우는 자신도 큰일이 생겼다며 '미니게임 맵'을 달려와 염료재료를 구해오면 자신도 런너를 도와주겠다고 한다.
런너가 미네게임 맵을 1판 달리고 오자, 마우는 고맙다며 런너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한다.[157] 그 후 마우는 자신의 옛날 사진이 담긴 '모습은 바뀌더라도..' 카드를 보상으로 준다.

(6번째 미션) 런너는 이후 '버추얼 기술'로 복원된 이든을 찾아간다. 그의 모습을 본 런너는 그간 동화나라와 함께 있었던 본래의 이든을 떠올리며 그를 그리워한다. 이럴때가 아니라며 정신을 차린 런너는 이든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동화나라의 추억거리에 대해 검색해보려 하지만, 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해선 뭔가 다른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런너는 이든하면 생각나는 '아누비스' 맵을 한 판 다녀오기로 한다.
그렇게 아누비스 맵을 다녀온 런너가 아누비스에 관한 데이터를 입력해 카오스와 관련된 데이터를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아누비스와 하루에 대한 정보들을 찾아낸 버츄얼 이든은 자신이 들고 있던 책에서 종이 한장을 출력해 놓는다. 그 종이에는 베라가 웃고 있는 사진이 담겨진 '킹갓제너럴 베라님' 카드가 그려져 있었다. 아누비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 베라가 많은 활약을 했었던 것을 기억해낸 런너는 어서 베라를 구출해 예전처럼 다시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한다.

(7번째 미션) 그 후로 공원을 돌아다니던 런너를 루시가 불러세웠고 그렇게 둘은 오랜만에 반가운 인사를 나누게 된다. 루시는 런너가 폐하의 기억 상실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었음을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런너를 도와주러 찾아다녔다고 한다. 런너의 손에 들고 있는 카드들을 발견한 루시는 자신도 런너에게 카드를 줘야겠다며 준비를 한다. 런너는 괜찮다며 손사래치지만 루시는 자신이 안 괜찮다며 소리쳤고, 루시는 자신이 준비하는동안 기다리기 뭐하니 런너에게 '경쟁 맵' 한 번 참가하고 오길 부탁한다.
런너가 금방 다녀오자 꽤나 빠르다며 감탄한다. 그러곤 자신은 자연과 평화를 사랑하지만, 스겜같은 것이 없는 뜨금.. 공정한 시합 역시 좋다고 말한다. 런너가 다녀올 동안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했었는데, 자신이 생각해낸 옛날 이야기는 자신의 슬픈 이야기뿐이라고 하곤,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를 런너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한다.[158] 그 후 루시는 런너에게 '얼어붙은 요정의 바람' 카드를 보상으로 준다.

(8번째 미션) 한편, R역시 런너를 불러세우며 자신도 폐하의 소식을 들었음을 말해준다. 앙리 3세가 이런 중요한 시기에 기억을 잃어버렸음에 곤란함을 표하곤, 앙리 3세의 증상이 아마 '역행성 건망', '전생활 건망'에 해당되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자신이 뭔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게 있을까라며 묻자, 런너는 자신이 과거의 추억이야기를 수집해 폐하에게 전달할 계획임을 설명한다. 이에 R은 확실히 '최면요법'이 기억상실증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도 하지만,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R은 자신에게 고민할 시간을 주도록 양해를 부탁했고, 런너는 물론이라며 허락한다. 런너는 R을 기다리로 하여 옆에 있었지만, R은 고민 중인데 계속 쳐다보고 있을 거냐며 의문을 표했고, 머쓱해진 런너는 아무 협동 맵이나 한 판 다녀오기로 한다.
R은 런너가 갔다온 후에도 딱히 즐거운 추억 거리를 떠올리지 못하였고, 런너가 아무거나 좋다고 대답하자 R은 자신과 닥터 헬에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기로 한다.[159] 그 후 R은 런너에게 닥터 헬의 사진이 담긴 '희생으로 되찾은 평화' 카드를 보상으로 준다.

(9번째 미션) 이후 런너는 웨딩 삐에로를 찾아가게 되었고, 한창 바빴던 웨딩 삐에로는 결혼이나 재혼때문에 찾아온건지 물어본다. 런너는 둘다 아니라고 말하지만, 웨딩삐에로는 동반자를 구하는 게 무척 중요한 거라며 소리치고는 런너더러 '혼자 달리기 채널' 1판 달려서 혼자의 설움(...)을 톡톡히 느껴보라고 한다.사람 말을 좀 끝까지 들어야지..
런너가 다녀오자, 웨딩삐에로는 런너가 외롭게 달리기를 체험했으니 이제 결혼의 행복에 대해 이해했을 거라고(...) 한다. 런너가 본래 용건을 전달하자, 웨딩 삐에로는 자신의 분야인 '동화나라의 결혼'에 대해 설명하기로 한다.[160] 그 후 웨딩 삐에로는 런너에게 '웨딩 브레이커스' 카드를 보상으로 준다.
(10번째 미션) 더이상의 추억거리들을 모으지 못한 런너는 엘림스에게 다시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엘림스는 런너가 꽤 지친 얼굴을 보인 것을 마음에 들어하며 또 키득대고는 본인이 아직 아티팩트를 완성시키지 못했으니 조금 더 수고해야겠다고 답한다. 그러나 런너는 오히려 엘림스에게 동화나라의 추억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부탁했고, 이에 엘림스는 동화나라의 선의의 피해자인 자신에게 그런 양심없는 부탁을 해봤자 별 좋은 이야기는 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한다. 런너가 상관없다고 말하자, 엘림스는 하긴 왕에게 좋은 추억거리만 들려줘선 안될 거라며 크큭대고는 역시 런너는 생각이 똑바로 박혀있다며 칭찬해준다.. 다만 본인의 아티팩트 제작이 현재 막바지이니 나중에 와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런너는 그동안 아무 맵이나 한판 다녀오기로 한다.
런너가 다녀오자 엘림스는 자신이 동화나라에 왔을 때의 이야기, 즉 '프론티어 이벤트'때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한다.[161] 런너의 손에 가득한 카드들을 본 엘림스는 런너에게 '프론티어, 또 다른 시작' 카드를 보상으로 준다.
드디어 아티팩트를 완성시킨 엘림스. 본인 말로는 원래 앙리 3세를 가지고 좀 더 이것저것 실험하려 했지만, 앙리 3세가 연구실에서 워낙 엄살을 부리기에 결국 포기했다고 한다. 엘림스는 꽤 비싼 재료가 들어가있으니 조심히 다루라며, 런너에게 '기억의 영사기' 아티팩트를 건네준다. 런너가 감탄하며 곧장 앙리 3세에게 전하려 했지만, 엘림스는 처음 만들어본거라 테스트가 안 되어 있으니 런너더러 먼저 사용하라고 한다. 모두 꺼내와 보여주는 도구일 뿐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웃는다. 다만 실패해도 정신붕괴나 기억 소실정도의 부작용 밖에 없다고 전해준다. 만약 런너에게 부작용이 생겨도 자신이 고쳐줄테니 얼른 아티팩트를 써보라고 재촉한다.
기억의 영사기를 사용해 기억의 방으로 입장한 런너. 착지해보니 그곳은 플레이어가 첫 테런을 시작했을 때 들어오게 되는 앙리성의 시작 지점이었고, 여기에는 여태 등장했던 모든 NPC들과 캐릭터들, 이벤트 깃발들과 앙리 3세가 런너를 반기고 있었다. 레드 삐에로는 이 곳이 그간 잊고 있었던 추억을 되찾기 위해 엘림스가 만든 가상의 공간임을 알려주곤, 런너에게 이 곳을 돌아다녀 추억을 떠올리길 권유한다. 런너가 그때처럼 경비병들을 지나 앙리 3세가 있는 곳의 문을 열면, 초원에서 연오까지 24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들과 카인, 엘림스가 기다리고 있으며, 이들은 그간 함께 달려준 런너에게 각자의 인사를 전달해준다.

캐릭터들의 인사 [펼치기 · 접기]
런너와 가장 오래 함께한 건 바로 나야! 영원한 어린아이, 나 강초원을 앞으로도 사랑해 줘!
- 초원
공식홈페이지에서 초원은 자신이 얼마나 동화나라와 런너들을 사랑하는지 알겠냐며 소리치곤, 앞으로도 쭈욱 함께하자고 제안한다.
나도 런너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한 캐릭터라구! 앞으로도 나랑 함께해줄 거지?
- 밍밍
공식홈페이지에서 밍밍은 자신을 자칭 '테일즈런너의 마스코트'라고 부르고는, 런너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며 앞으로도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기를 빈다.
캐릭터를 사려고 TR을 한 푼, 두 푼 모았던 그때... 후훗, 이젠 나도 원년 멤버에 가까운 것 같아.
- 리나
공식홈페이지에서 리나는 자신도 런너들의 기억 속에서 꽤나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냐며 자랑스러워 하곤, 지금까지 함께해준 런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한다.
흐흥, 애들아~ 이젠 빅보 킥 안 할 거지? 나도 옷 예뿌게 입히고 플레이해 줘~
- 빅보
공식홈페이지에서 빅보는 한때 자신을 방에 들여보내지 않았던 과거에 대해 슬퍼하지만, 현재는 친구들이 자신을 좋아해 줘서 정말 좋다며 감사함을 표하곤 앞으로도 자신을 많이 좋아해주기를 빈다.
안녕, 귀염둥이들? 영원한 슈퍼스타, DnD야! 오랜만에 내 노래 한 번 들어볼래?
- DnD
공식홈페이지에서 DnD는 현재까지도 식을줄 모르는 자신의 인기를 자랑스러워 하며, 런너들이 있었기에 자신이 있는 것이니 앞으로도 런너들을 위해 노래를 할 거라며 감사함을 표한다.
15년째 내 Mi Mo에 반해있는 거지? 그렇지? 지금의 내 외모는 옛날과 조금 다르긴 하지만... 여전히 So Beautiful~!!!
- 나르시스
하아.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빌리랑 붙어 다녔구나. 정말 지긋지긋해. ...지긋지긋 한데... ... 이젠 없으면 조금은 허전하려나.
- 마키
우리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오랜만이네? 언젠간... 내 몸이 괜찮아지고, 다시 오토바이를 타게 되면 꼭 제일 먼저 를 내 뒤에 태워줄게! 알겠지? 하핫!
- 러프
느그들... 내 소원 아직 못 이뤘다고 윽시 걱정해 주드라? 개안타! 우리 섬 아직 안 잠겼다! 그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래이~ 그래도... 내 생각해 주는 것 같아서 감동이다 아이가~
- 바다
난 지금 동화나라에 없는데 왜 출현한 거야? 민망하게... ...뭐어... 난 어둠의 아이지만... 가끔 런너 널 보면 이런 나도 의지할 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 아, 몰라! 그냥 한 말이야! 이제 저리가!
- 카이
파파의 실종. 사실 유쾌한 일로 이곳에 머물게 된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 곳에서 당신이라는 좋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추억을 쌓게 된 건 부정할 수 없겠죠. 감사합니다.
- 유키
헤헷, 한편으론 그런 생각이 들어. 언니와 내가 동화나라에 오지 않았더라면... 이렇게나 재미있고 특별한 일이 매일 생길 수 있었을까?
- 쿠로
런너님과 함께라면, 앞으로의 역경도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서로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가면 좋겠군요.
- 아벨
증오하던 이곳에 내가 남고, 어둠의 편에 이든이 선 건가? 아이러니 한 일이로군... 크크... 물론, 착각하지 마라. 언젠가 어둠의 세력을 거느릴 자는 내가 될 테니.
- 하루
베라... 지금 위기에 처한 거 맞지? 으으으... 그!치!만!!! 런너의 기억 속의 베라는 언제나 밝으니까! 밝게 인사할게!! 런너! 나, 다시 런너 곁에 돌아가도록 힘낼게! 내 안의 어둠 따위 극복할 거야!!
- 베라
여! 서유기의 주인공, 오공이야. 내 세계관에선 온갖 사고를 다 치고 다녔는데... 이쪽에선 어째 정상인 축에 속하네! 하하! 앞으로 더 활약하도록 할게!
- 손오공
히든 캐릭터, 미래에서 온 러프라 그런지... 자주 등장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네. 하핫, 그래도 날 이렇게 많이 사랑해 줘서 너무 고마워.
- 히든러프
많이 소극적이고, 수호신장이 되기엔 부족한 면이 많지만... 그래도 런너 덕에 용기를 많이 가지게 된 것 같아!! 이곳에 온 뒤로... 새로운 친구들도 무지 많이 생겼으니까!
- 시호
가족들과 친구를 잃은 뒤로... 오갈 곳 없는 날 받아준 건 동화나라였어. 그러니까, 너희들이 내 새로운 가족이자 친구인 거 알지? 우리 앞으로도 쭉 친구하자.
- 루시
얏호~ 나는 시호가 제일제일 좋은데! 동화나라에 온 뒤로 시호만큼이나 좋은 친구가 생겼어! 그건 바로바로! 런너어~☆ 아하핫! 너무 좋아!!
- 미호
딱히 표현한 적은 없지만,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감정에 대해선 여전히 알기 힘들지만... 런너를 만난 뒤로 제 가슴속에도 어떤 따뜻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기억이란 자고로 죽은 자의 것도, 산 자의 것도 아니지. 그저... 시간 속에 떠돌다가 그렇게 사라지는 것 아니겠느냐. 뭐, 차사가 고작 15년의 시간에 연연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신나는 분위기는 즐기고 싶어서 말이야~
- 하랑
테일즈런너의 기억 속에서도 항상 런너님이 계시네요. 역시, 동화나라의 가장 큰 자산은... 15년간 함께해준 런너님, 당신이에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 라라
내가 마지막 캐릭터인 거지? 후훗. 나랑 만난진 얼마 안 됐지만~ 동화나라에 온 건 나에게 있어서도 새로운 시작이야. 앞으로 신세 좀 져야겠는 걸? 앞으로 한... 15년 정도는 더? 후후.
- 연오
크크, 어때? 내가 만든 기억의 영사기? 감동받아서 울지나 말라고.
- 엘림스 스마일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바쁜 사람을 불러다 다짜고자 15주년 축하인사를 하라고 해도 되는 거냐고 묻고는, 빈말로나마 그간 우여곡절을 이겨낸 런너를 축하해준다. 그러고는 미래에 16주년, 17주년이 있을지는 런너들 하기에 달려있다며 키득댄다.
이 모습은 이제 당신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겠죠. ...기억에서도 잊어주세요. 전 당신의 적이니까. 악마의 제 모습이 진짜니까...
- 카인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오히려 악마카인의 모습으로 나타나 어차피 지나간 추억인데 회상해서 뭘 어쩌자는 거냐며 비웃고는 너희들이 그렇게 신나게 날뛰어봤자 동화나라는 끝이라고 말한다.


앙리 3세는 플레이어들 중에는 점점 자신들을 잊고 사회로 나갔거나, 아직도 자신들의 곁에 남아있거나, 혹은 새롭게 자신들과 만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메타발언을 날린다. 그러곤 그 어느 플레이어든 그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테일즈런너가 존재할 수 있었으며, 때론 자신들의 실책 때문에 쓴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결국 그런 관심이 테일즈런너를 유지해온 밑거름이라고 말해준다. 이후 앙리 3세는 이곳 기억의 방에서 플레이어(런너)가 걸어온 길은 단순히 테런의 역사가 아닌 플레이어들이 만든 길이라는 걸 명심하라며 부디 테일즈런너 안에서 늘 즐거운 기억들을 가져가기를 빈다.
기억의 방을 모두 체험하고 눈을 감게 된 런너는 다시 원래의 세계에 돌아오게 된다. 한편 원래세계의 앙리 3세 역시 엘림스의 '기억 영사기'를 체험해 본래의 기억을 되찾게 된다. 무척 반가워하는 런너에게 이제 자신이 모든 기억을 되찾았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러곤 자신이 기억을 잃기 전 누군가 자신을 잡아당겨 미끄러진 것 같다라며 의문을 표했고, 범인인 런너는 머쓱해지더니 이내 딴청을 피우게 된다.. 여하튼 앙리 3세는 이제 15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며 흥얼거리지만, 자신이 기억을 잃은 사이에 뭔가 엄청 많이 먹은 것 같다며 복통을 호소하고 떠난다.

2.2.7. 테일즈 시크릿

2.2.7.1. 앙리성 페스티벌
2.2.7.1.1. 전반부
지난 이벤트에 이어 15주년 기념 축제를 준비하고 있던 앙리 3세는 마침내 동화나라 곳곳에 '앙리성 페스티벌'을 선포하였다.

런너를 초대한 앙리 3세는 축제에 온 걸 환영한다고 말해주지만, 런너는 이 모든 상황이 어리둥절했던 모양.[162][163] 그런 런너의 반응을 이미 예상했던 앙리 3세는 런너의 마음을 잘 알고 있지만, 동화나라가 항상 이렇게 우울함에 빠져있는 걸 보고만 있을 순 없었기에 축제를 연 것이니 이해해달라고 부탁한다. 본인에겐 동화나라에 행복을 가져다 줄 의무가 있고[164], 동화나라에 남아있는 사람들도 생각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런너가 아직도 머뭇거리자, 앙리 3세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기억만을 선물해 줄테니 조금만 지켜봐달라고 부탁한다.

앙리 3세는 이번 축제만큼은 우울했던 것들을 잠시 내려놓고 즐겁게 보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이번 축제에서는 그간 외면받았던 사람들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 맞게, 축제에서 활약한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준다라고 말한다. 다만 소원의 돌이 없는 현재 시점에서 갑자기 소원을 들어주는 건 불가능하고, 그래도 동화나라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차근차근 도와주고 있는 편이라고 한다. 그 예시로 어른이 되고 싶다던 밍밍에게는 성장수(...)를 제공했다고...
여하튼 앙리 3세는 조금 나중이 되더라도 사람들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맹세하고는, 정식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이번 동화나라 축제의 마스코트로, 런너들에게 아주 익숙한 2명을 초대했음을 알려준다. 그들이 누구냐고 묻는 런너에게 앙리3세는 맨입으로 알려줄 순 없다며(...) 호탕하게 웃고는, 지금도 동화나라 어딘가에 있을테니 찾아보라고 제안한다. 런너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자 그 표정에 겁먹은(...) 앙리 3세는 시무룩해 하더니, 이내 이번 축제의 마스코트가 문어 아빠와 도마뱀 삼촌임을 알려준다.

문어 아빠와 도마뱀 삼촌은 예전부터 동화나라에 큰 공을 세웠던 자들이지만, 각각 'DJ 문어아빠'와 '전설의 삼바' 이후로 활약한 적이 없이 점점 런너들에게서 잊혀져 가고 있었다. 앙리 3세도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그들을 신경쓰지 못했던 점을 상기하며, 이번 축제때 그들에게 그간 활약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자 초대를 했음을 알려준다. 다행히 그 둘 모두 간만에 활약을 하게 됐다며 신난 모습이었다고.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다면 좀 더 일찍 신경 써줄 걸 그랬다고 말하는 앙리 3세는 덤.
문어 아빠는 해상팀, 도마뱀 삼촌은 지상팀을 맡았으니 두 팀 중 하나를 택해 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주기를 부탁한다.

한편 축제 현장에서 런너를 발견한 라라는 간만에 인사를 건넨다. 그러곤 본인은 아직 베라,카이,이든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은 이 시점에서 축제를 열고 있는 앙리 3세의 선택을 당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모두가 동화나라의 틈으로 돌아왔을 때 열어도 될 텐데, 이리 태평하게 축제를 열다가 동화나라의 안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걱정을 표한다. 물론 동화나라에 남은 분들 역시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당시 앙리 3세는 라라와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축제를 열었기에 본인은 아바마마가 원망스럽다고 말한다. 본인에게 조금만 언질을 줬으면 좋았을 거라며 한탄을 한다. 이 말에 동의하는 런너. 라라는 아바바마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우선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말한다.

그 직후 런너는 곧장 앙리 3세에게 달려간다. 런너가 갑작스럽게 나타난 탓에 깜짝 놀란 앙리 3세는 무슨 일이 있냐고 묻지만, 런너가 잠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였기에런너:&@#$! 앙리 3세는 그런 런너를 진정시키고는 알아듣게 설명해 달라고 부탁한다. 라라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해주자 앙리 3세는 본인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사과를 한다.
본인 역시 축제를 열기 전, 잡혀간 친구들(이든,카이,베라)에 대해 생각이 많았다고 한다. 자신이 그 친구들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보담아주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했기에 그들의 마음 속에 어둠이 자라난 것이라고 자책을 한다. 자신이 그간 동화나라를 위해 열심히 달려준 런너들을 바쁘다는(아누비스 추적) 핑계로 그렇게 내버려두었던 점을 깨달았기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웃음과 희망을 잃어가는 런너들을 지켜야 하는 책임을 져야겠다고 마음을 다진 상태라고.
앙리3세는 그러니 이번만큼은 자신의 마음을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런너에게 부탁한다. 그러곤 라라는 총명하고 지혜로운 아이이니 곧 괜찮아질거라고(...) 말한다.딸의 심정을 제대로 이해하긴 한건가?[165]
앙리3세는 즐거운 축제를 열었으니 이제 이런 이야기는 그만 접어두자고 말했고, 런너는 결국 알겠다고 답한다. 앙리 3세는 축제를 맞이해 특별히 앙리성을 개방했으니 마음껏 구경하라며 웃음을 짓는다. 프로그램을 아주 빼곡히 준비했다고 하는 건 덤. 앙리3세는 정원청소를 담당하는 삐에로들이 기다리고 있는 '앙리가든 ㅊㅅㄱㅇ' 맵을 한판 다녀와보라고 제안한다.

한편, 초원이 런너를 알아보며 인사하고는, 너도 축제에 왔나며 키득거린다. 본인말로는 앙리 3세가 갑자기 축제를 열었을 때, 폐하가 정신이 오락가락 하셨나(...)하고 어리둥절했었다고. 덩달아 웃는 런너는 덤.
그래도 본인은 막상 축제를 체험해보니 생각보다 꿀잼이었다며,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마음것 뛰어든건 오랜만이라며 무척 신나해한다.[166] 억지로 웃는 거 아니냐고 런너가 물어보지만, 초원은 진짜라며 너도 한번 이벤트 채널을 다녀와 보라고 제안한다.

루시는 한편 정원에 널린 꽃들의 향기를 맡으며 만족감을 표하고 있었다. 런너가 나타나자 너도 축제에 온거냐며 반가워한다. 루시는 자연을 사랑하는 요정이다보니 이렇게 아름답고 환상적인 꽃들이 많은 축제장소가 마음에 든 모양.[167][168] 그렇지만 정원이 루시의 생각보다 워낙 넓었던지라 루시 혼자서는 다 돌아보기 힘든 상태. 그래서 루시도 런너에게 이벤트 채널을 다녀와 보라고 제안한다.

반면 R은 축제란 개념이 처음이었기에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다. 런너를 알아본 R이 인사를 건네며, 이곳 사람들이 무척 즐거워하며 끊임없이 웃음을 보이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고 말한다. R이 잠시 생각에 빠지다가 사람들을 바라보고나서는, 런너에게 분명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난 뒤였는데 이렇게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본인은 잘 모르겠다며 의아해한다. 한동안 R이 생각에 잠겨 말을 잇지 않자, 런너는 얼른 이벤트 채널 맵을 다녀와보기로 한다.

앙리가든 맵을 다녀온 런너에게 앙리 3세는 감탄해하며 정원이 어땠는지 묻고는, 자신과 삐에로들이 그 맵에서 퀴즈를 준비하기도 했지만 사람들을 초대한게 이번이 처음이다보니 정원을 가꾸는데 힘 좀 썻다고 말한다. 정원이 멋있었다며 나름 칭찬을 하는 런너. 그 말에 앙리 3세는 그렇게 마음에 들어하니 다행이라며 뿌듯해한다. 그러고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며 호탕하게 웃고는, 이 끝없는 정원을 담기에는 '앙리가든 ㅊㅅㄱㅇ'만으론 부족하다고 말한다. 의아해하는 런너에게 앙리 3세는 '앙리가든 ㅊㅅㄱㅇ' 맵 외에도 앙리성 정원이 본인도 길을 잃을 뻔할 정도로 무척 크고 넓음을 알려준다. 그러곤 앙리 3세는 축제가 정원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으니 '가든 페스티벌' 맵을 한번 다녀와달라고 제안한다.
'가든 페스티벌' 맵을 다니며 그 넓은 정원을 돌아다니느라 지친 런너. 그런데 앙리 3세가 비밀스럽게 말한 바로는 실은 본인도 정원의 끝을 다 보진 않았다고.(...) 이 말에 짜증이 난 런너가 욕하듯 앙리 3세를 째려보자, 앙리3세는 다시 겁을 먹고 시무룩해한다.

한편 초원은 런너에게 자신 말대로 재밌었지 않았나며 키득거리고는 자신은 이만 다시 달리러 가겠다며 떠난다.초원: ㄴr는 앞으로도 계속 달린ㄷr 루시는 런너에게 정원이 생각보다 훨씬 넓지 않았냐고 묻고는, 동화나라에 이런 멋진 정원이 있을 준 몰랐다며 감탄해한다. 다녀와준 런너에게 감사를 표하고는 루시도 정원을 좀더 둘러봐야겠다며 떠난다.
반면 R은 혹시 여태 자신을 기다려준 거였나며 죄송하다고 말한다. 그러곤 '행복한 감정'과 '슬픈 감정'은 서로 어떤 관계일까라며 런너에게 넌지시 질문한다. 런너는 딱히 어떻게 설명하질 못했고, 이에 R은 더욱 혼란스러워한다.

다시 라라를 만나게 된 런너. 라라는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며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고 말하였고[169], 런너 역시 동의한다. 사람들이 이렇게나 즐거워하고 기뻐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오랜만이라며, 어쩌면 아바마마가 옳았던 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런너들의 모습을 보니 이제 아바마마의 의도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그렇지만 본인은 동화나라의 공주로서 마냥 웃고 떠들수 있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이미 지난 1년간 웃어보인적이 별로 없었긴 하지만..
전에 공식만화에서 연오와 하랑의 격려를 받았었던 라라는 앞으로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밀고 나갈 예정이라며, 본인은 동화나라의 치안을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치안'이란 말에 의아해한 런너에게 라라는 아무래도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있다간 정말 위험할 것 같기에 그러는 것이라고 답한다. 아마 아바마마도 이런 자신을 이해해 주실 거라며 믿고는, 런너에게 즐거운 축제를 보내기를 빈다. 런너가 떠난 뒤 라라는 축제가 이대로 별탈 없이 마무리 된다면 좋겠다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얼마 후 다시 축제에 들어서게 된 런너. 앙리 3세는 런너가 다시 돌아왔다며 환호하고는 이번 동화나라 축제가 어떠하나며 넌지시 물어본다. 본인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이 축제가 분명 성공적이라고 생각한 모양. 앙리 3세는 이게 끝이 아니고 지금부터 시작일 뿐이라며 또 호탕하게 웃었고, 런너는 힘없이 '네..'라고 대답한다. 이에 앙리 3세는 모두 런너와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것들이니 지치지 말아달라고 애원한다. 이번 축제가 역대 최고의 축제가 될 것임을 약속할테니 축제를 본격적으로 즐겨달라고 런너에게 부탁한다.

한편 정원을 돌아다니고 온 초원은 무슨 정원이 이렇게 크냐며 헥헥거린다. 본인 생각엔 여길 다 돌아보려면 몇시간 아니면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고. 키득거리는 런너는 덤. 그런데 이런 런너의 눈빛을 본 초원은 런너역시 정원을 뛰고 싶어서 그러는 거냐고(...) 멋대로 판단하고는, 같이 넓은 정원을 달리자고 런너에게 제안한다.
정원 곳곳을 돌아다니고 온 초원과 런너. 초원은 역시 맵은 크고 넓어야 재밌다며 웃고는, 런너역시 자신과 같은 생각이냐며 또 멋대로 판단한다..초원: 역시 런너! 나랑 통해~!! 런너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초원은 다음에 또 자신과 달리자며 웃고는 떠나버린다..

이후 루시는 런너에게 축제를 재밌게 즐기고 있냐고 물었고, 이에 런너는 축제가 나름 재미있었기에 그렇다고 대답한다. 루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떠들고 노는 건 정말 오랜만이라며, 혼자보단 다 함께 있는 게 훨씬 좋으니 같이 놀자며 런너를 데리고 정원으로 향한다.
정원을 다녀오고 나서 루시는 마치 자신의 오랜 고향 친구들과 함께 달리는 기분이었기에 진짜 재밌었다며 웃음을 짓는다. 루시는 분명 앙리 3세가 달리기 대회에서 1등을 한 런너에게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음을 들려주고는, 자신도 더 열심히 달려서 고향친구들과 가족들을 만나고 싶다고 다짐한다. 자신에게 다시 희망을 줘서 고맙다며 런너에게 감사를 표하고는, 남은 축제도 재밌게 보내라고 말한다.

한편 R은 축제가 익숙지 않은지 여전히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을 멀리서 지켜보고만 있었다. 이에 런너는 축제가 처음인 R을 위해 함께 앙리성 정원을 달리게 된다. 축제를 처음으로 즐기게 된 R은 이렇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다. 다음 축제가 열린다면 그때도 런너가 떠오를 것 같다고.

이후로도 틈틈히 축제를 즐기고 있던 런너. 그러다 런너는 무언가 이상한 물건 2개를 줍게 된다. 표정이 섬뜩해진 런너는 얼른 앙리3세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기로 한다.
런너를 본 앙리 3세는 런너가 요즘 정원에서 꽤 활약하고 있음을 들었다며, 사람들이 이렇게나 축제를 즐겨준다는 점이 너무 뿌듯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런너는 자신이 이상한 걸 주웠다며[170] 앙리 3세에게 시들어버린 꽃을 보여준다. 앙리 3세는 이 꽃을 자신의 정원에서 주웠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런너는 정원에서 주운게 맞다고 정정한다. 앙리 3세는 정원의 꽃들이 고도의 연금으로 처리가 되어 사계절 내내 절대 시들지 않기에 그럴 리가 없다고 말한다.
다만 정원의 꽃이 시드는 경우는 강한 어둠의 힘으로 생명력을 빼앗긴 경우 단 한가지라고 한다. 말이 끝나자마자 서로 침묵하게 된 앙리 3세와 런너. 앙리 3세가 시든 꽃을 꽉 쥐자 꽃은 으스러지며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앙리 3세는 삐에로들의 관리 소홀로 인해 그런 걸 수도 있고 고작 꽃 한송이이니 넘겨짚지 말라며 애써 둘러댄다.안전불감증
이든이 없는 현상태의 자신은 모두의 평가대로 무능한 상태이고, 그래도 어떻게든 노력해서 런너들을 다시 웃게 만들며[171] 겨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왜 또다시 어둠의 침략을 알려 이들을 불안에 떨게 하려는 거냐고 묻는다. 런너는 그래도 알려야 하지 않냐고 재차 물어보지만, 앙리 3세는 아직 확정도 안된 사실을 가져와서 괜히 불안감을 조성시키지말라며 오히려 화를 낸다.
그러고는 본인이 앞으로도 런너들이 슬프지 않게 노력하고 소원을 이루는 것도 도와줄 것이니 제발 이번만은 자신을 내버려달라고 부탁한다.
물론 앙리 3세 역시 많이 불안해 한 것은 사실이었다. 런너는 '이 평화를 깨뜨리지 않는다'는 게 해결책은 아닐거라고 판단하지만,
지금은 앙리 3세가 완고한 태도를 보이기에 일단 돌아가기로 한다.

런너는 이번엔 라라를 찾아가보기로 한다. 런너를 알아본 라라는 런너가 축제를 재미있게 즐기고 계시나며 물어본다. 하지만 런너의 표정이 어두움을 인지한 라라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재차 물어봤고 이에 런너는 검은 깃털을 라라에게 보여준다.
이 깃털이 카인의 것일지도 모른다고 눈치를 챈 런너와 라라. 런너는 '아니겠지?'라며 걱정스러운 태도를 보였지만, 라라는 아직 깃털 하나 가지곤 카인의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할 순 없는 노릇이라고 말한다.[172] 평범한 새 깃털일 수도 있고, 이걸 아바마마에게 알려봤자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할 것 같다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 본인은 일단 엘림스에게 상의를 해보겠다고 말한다.[173]
라라는 런너에게 감사함을 표하고는 혹시 또 수상한 게 발견되면 꼭 말씀해 주라며 부탁한다. 본인은 계속 경비를 관리하러 가겠다며 애써 밝게 말했지만, 라라 역시 표정이 어두웠던것은 분명했다. 이에 런너가 위로해주자, 라라는 자신의 감정이 티가 났었나며 놀란다. 엘림스의 말대로 자신의 감정이 너무 표정에 드러나는 것 같다며, 자신이 훌륭한 여왕이 되기엔 한참 먼 것 같다고 생각한다.
사실 라라는 카인에게 미련이 아직 남았던 상태. 물론 카인이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고 본인이 공주의 위치이니 카인을 단죄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카인과 함께 했던 그 때를 생각하면 조금 후회된다고 한다. 카인과 라라와 함께 있던 시절에 카인은 종종 공허한 듯 슬퍼하는 표정을 보이곤 했었다고 한다. 라라가 자신을 걱정해주면 금세 밝은 표정으로 돌아와 아무것도 아니라며 웃긴 했지만, 라라 본인은 그때 표정이 카인의 진짜 표정인줄은 몰랐었다고. 그런 카인의 모습은 여태 자신만 봤었는데, 만약 자신이 그때 카인을 조금 더 위로했더라면 카인이 자신을 진짜 친구로 생각하고 동화나라를 좋아하여 이런 사태를 안 벌이지 않았을까라며 자책을 한다.
런너가 침묵을 유지하자 라라는 역시 자신은 친구 실격이라며 힘없이 웃고는, 그래도 카인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어떤 사정이 카인을 그렇게 만들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한다.[174] 괜히 자신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죄송함을 표하고는, 그래도 자신의 이야기를 이해해줄 사람은 런너밖에 없으니 연오랑 하랑은? 이 이야기를 비밀로 해주라고 부탁한다.
2.2.7.1.2. 후반부
며칠 후 앙리 3세는 런너를 불러 그간 앙리가든의 맵들을 재밌게 즐겼는지를 물어본다. 그러고는 아직 앙리가든의 하이라이트가 남아있다고 말하는데, 그 하이라이트는 바로 테일즈 볼이라는 새로운 축구 경기 맵이다.[175] 본인 말로는 축구공 기계에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었다고.. 앙리 3세는 반드시 이 맵은 성공해야 한다며 런너에게도 얼른 참가하기를 권유하고 그 말이 끝난 직후 앙리 3세는 요즘들어 일부 사람들 중에 축제에 참가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특히 손오공이 달리기나 운동을 좋아했던 평소 모습과 달리 이번 축제를 내키지 않아하는지 영 참여를 안한다며 의아해한다. 앙리 3세는 아무래도 자기가 직접 다가가면 좀 부담스러워 할 것 같으니 런너에게 대신 가서 사정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한다. 가능하면 설득도 해보라는 건 덤.

곧바로 런너가 손오공을 찾아갔지만, 손오공은 평소와 달리 힘없는 모습으로 인사를 하고는 침묵을 유지한다. 런너가 말을 꺼내보려 하지만, 이미 런너가 온 이유(테일즈 볼 참가 권유)를 알아챈 손오공은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다며 헛웃음을 짓고는 자신의 몫까지 재밌게 놀다 오라고 부탁한다. 런너가 다시 말을 걸어보려 하지만, 손오공은 단지 피곤해서 그런 것이니 너무 걱정말라며, 좀 생각하고 싶은 게 있으니 잠시 혼자 있게 해주라고 부탁한다.

런너가 테일즈 볼 맵을 갔다온 후 다시 찾아왔지만 손오공은 여전히 별로 축제에 참가하고 싶지 않던 모양이었다. 혹시 잡혀간 친구들이 신경쓰이냐고 묻는 런너에게 손오공은 그렇다고 말한다. 그들이 무슨 일을 당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태평하게 웃으며 신나게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된다면서. 본인이 직접 수소문도 해봤지만 단서가 전혀 없었다며, 앙리 3세가 정말 추적을 잘 하고 있긴 한 거냐며 걱정을 한다. 베라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손오공의 일로 인해 기운이 없어진 런너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아벨이 발견하고 불러세운다. 친구들이 걱정되어 축제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 점을 언급하며 아벨은 그들의 마음을 이해못하는 건 아니지만, 모처럼의 축제니 함께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한다. 물론 사람마다 멘탈의 경도는 다른 것이니 강요를 할 순 없지만 그래도 모두가 어서 이번 축제를 통해 기운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그러면서 아벨은 런너에게 공을 던지며 미소를 보이고는, 함께 '테일즈볼' 맵에서 승리하고 오자고 제안한다.
갔다오고 나서 지친 아벨과 런너는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태연하게 땀을 닦으며 평소 같은 분위기로 축제를 즐기는 아벨의 모습을 보고 다른 의미로 좀 대단하다며 속으로 신기해하는 런너. 그런데 아벨은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런너를 보고는 런너의 그런 속마음을 알아차린다!!
아벨 역시도 잡혀간 친구들이 걱정되는 건 매한가지였다. 자신의 가문을 통해 별도의 추격대를 동원해 수색하고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루 종일 그것에 대해서만 걱정하고 있을 순 없다고. 그리고 사람들 모두가 슬픔에 잠겨 어둠의 기운을 생성해 내는 게 바로 슬픔의 돌을 가져간 아누비스 일당의 목적일테니, 그들의 뜻대로 되지 않도록 모두가 기운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176] 아벨은 그러니 런너도 기운 내고 이 축제를 조금 더 즐겨보라며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어쩌다 보니 되려 위로를 받게 된 셈인 런너는 일단 축제에 계속 참가하며 동태를 살펴보기로 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런너는 페스티벌 맵에서 이전처럼 이상한 물건 하나를 줍게 된다. 런너와 다시 만나게 된 아벨은 축제의 분위기가 꽤나 성대해지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기쁜표정으로 참가하는 것 같다며 기쁘다고 말하지만, 런너의 어두운 표정을 보고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물어본다. 방금 주운 물건인 박쥐의 발톱을 보여주자 아벨은 처음엔 그냥 근처 숲 위를 날아다니던 박쥐의 것으로만 생각했지만, 런너가 정원에서 주웠다고 말하자 의구심을 품으며 박쥐 발톱을 유심히 쳐다본다. 이 박쥐 발톱에서 미약하게 어둠의 기운을 감지하게 된 아벨. 그리고 보통 음습한 곳에서 서식하는 박쥐들에게 어둠의 기운이 묻어 나오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 경우는 누군가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고의적으로 어둠의 기운을 희석시킨편인것 같다고 말한다.[177] 아벨은 자신이 별도로 수색할테니 걱정하지말라고 하지만 그의 표정이 눈에 띄게 좋지 않아 보였다. 런너와 아벨 모두 이 박쥐 발톱과 연관된 사람이 베라일 거라고 추측한 상태. 아벨 말로는 어둠의 기운을 지니고 있고 박쥐/뱀파이어에 관련된 사람으로는 자연스럽게 베라가 떠올려지지만 아직 확정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한다. 베라는 강한 어둠을 타고났으며, 아직 어두운 과거를 극복하지 못했던 시절의 베라는 마음속의 어둠과 자신의 힘이 시너지가 되어 더욱 강한 어둠을 만들어낸 상태라고 한다. 그런 베라의 어둠의 힘이 아누비스와 카인의 힘과 합쳐지면 정말 큰 위기가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아벨은 베라의 과거를 알고 있는만큼 만약 베라가 그 시절의 슬픈 표정으로 나타난다면 자신 역시 슬퍼질 것 같다고 하였고 런너는 침묵을 하게 된다. 아벨은 이만 이야기를 마치고는 또 다른 이상이 없는지 살펴본다며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난다.
2.2.7.2. 미솔로지 7대 죄악
그러던 어느 날 보우는 런너에게 마침 잘 왔다며 7대 죄악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건네준다. 얼마 전 본인이 연금술을 개편하려고 레시피들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이 책의 내용이 7대 죄악을 만드는 방법에 관한 (위험할지도 모를) 것이였기에 런너가 크게 놀란다. 보우 역시 이 때문에 한동안 잠이 안 오기 시작했다고. 보우 본인은 천사라서 7대 죄악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모을 순 없지만 만약 천사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재료를 모아서 만든다면 동화나라에서 제일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곤 보우는 이 책의 내용이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보는 게 좋을테니 같이 연구하자고 제안한다. 런너가 수락하자 보우는 무척 감사해하고는 앞으로 자신이 말하는 것들은 모두에게 비밀이라고 당부한다.
7대 죄악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어두운 마음을 가진 자의 영혼을 모으는 것'. 7대 죄악(분노, 탐욕, 나태, 질투, 교만, 식탐, 욕망)에 해당하는 7개의 영혼을 모두 모으면 만들 수 있다고. 보우는 축제가 벌어지는 동화나라에서도 무언가 분위기가 안 좋다며, 유감이지만 아마 지금이 영혼을 모으기 딱 좋은 타이밍일 것 같다고 말한다. 맵을 달리다보면 영혼들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며 런너에게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는 미간을 찌푸리게 된다.

그런데 보우의 예상대로(그것도 정말 절묘한 타이밍에) 몇몇 캐릭터들이 평소와 달리 무언가에 휩쓸린 듯 이상하게 변해버렸다.

공원 한가운데의 강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던 DnD 식탐이라는 감정에 먹혀가고 있던 모양이다. 당시 DnD는 다음 콘서트 때문에 절제해야 하긴 하지만 계속 디저트가 먹고 싶어진다며 나무 열매는 물론 강가에 있는 물고기와 꽃을 보며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런너가 불렀을 때는 너도 저것들을 모두 빼앗아가려는 거냐며 경계를 하고 화를 내었다. 런너가 진정하라고 말해보지만, DnD는 여태껏 완벽을 추구하며 사느라 마음껏 먹지 못했던 설움을 알기는 하냐며 소리지른다. 이제 자신은 마음껏 먹고 마시며 완벽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하지만 런너는 DnD가 무언가에 지배를 당한 듯 초점을 잃은 채로 화를 냈다가도 다시 슬픈 표정을 보이는 DnD의 모습에 이상함을 느낀다. DnD는 맞다하며 런너에게 자신이 소원을 빌 수 있도록 이상한(식탐의) 상자를 가져다주라고 부탁한다.
식탐의 상자를 건네면 이것만 있으면 뭐든지 먹을 수 있게 된다는 식사에 미쳐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자신의 모든 걸 잃는 한이 있더라도 마음 편히 먹고 싶다면서. 런너는 기쁜 것인지 슬픈 것인지 모를 표정을 보이는 DnD를 보며 속으로 걱정을 한다.

한편 꽃밭 근처에 있던 나르시스는 왜 아름다운 것들은 항상 영원할 수가 없는 거냐며 한탄을 하고 있었다. 욕망이라는 감정에 먹혀가고 있던 모양. 런너가 무슨일이냐고 물어봤을 땐 요즘들어 소녀 팬들이 자신에게 잘해주지 않는 것 같다며 자신의 미모가 이젠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고 대답한다. 그러고는 위험한 수를 써서라도 다시 아름다워질 수밖에 없는 거냐며 고민을 한다. 뜬금없이 런너에게 런너 역시 자신의 이 아름다운 얼굴을 평생 보고 싶은 거냐고 나르시스: 역시 너밖에 없어! 물어봐서 런너를 황당해하게 만드는 건 덤. 그러곤 나르시스도 DnD와 마찬가지로 보우 아저씨한테서 소원을 빌 수 있는 악마의(욕망의) 상자에 대해 들은 것 같다며, 런너에게 자신을 위해 그 상자를 만들어 와주라고 부탁한다... 자신이 직접 달리기를 했다가는 자신의 고운 얼굴이 더 망가질 것 같다고(...)
욕망의 상자를 건네면 이제 이거면 완벽한 얼굴로 살 수 있을 거라며 런너에게 감사를 표하고는 광기에 휩싸인 얼굴로 웃는다.

반면 멀지 않은 곳에 무기력하게 서있던 마키는 '축제가 열린 뒤로부터' 기운이 빠진 것 같다며 나태라는 감정에 먹혀가는 모습을 보였다. 런너가 다가가자 마키는 놀라며 누구냐고 묻지만, 런너가 대답하기도 전에 귀찮으니 이제 됐다며 더 이상 할말이 없다는 듯 눈을 감아버린다. 런너가 같이 놀자고 권유를 하지만 마키는 더이상 자신을 귀찮게 굴지 말라며 눈을 감은채 손짓을 했고, 이에 빌리는 런너를 쫒아내려고 한다. 그런데 빌리는 뭐가 그리 재밌는지 개구쟁이처럼 키득키득 웃어댄다. 마키는 축제도, 걷는 것도, 숨 쉬는 것도 귀찮으니 자신을 내버려두라고 말한다. 평생 나태하게 살고 싶다면서. 이후로도 런너가 계속 말을 걸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에 런너는 마키를 위해 나태의 상자를 만들어 오기로 한다.
런너가 다시 찾아왔을 땐 또 자신을 괴롭히러 온 거냐며 정색하지만, 런너가 나태의 상자를 보여주자 웬 바보같은(...) 상자냐며 의아해한다. 런너가 선물이라고 말하자 마키는 이런걸로 자신이 움직일 거라 생각하냐고 말하고는 빌리에게 상자를 열라고 명령한다.[178] 빌리가 상자를 열자 갑자기 새카만 안개가 둘러싸였다가 사라진다. 그러자 마키는 갑자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멍하게 서 있게 된다. 무슨일이 벌어진 것인지는 현재로선 불명.

이후로도 영혼들을 수집하러 다니는 런너. 런너가 무언가 불안한 눈빛을 보이고 있자 아벨이 무슨 일이 있는 거냐며 불러세우지만 런너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둘러댄다. 아벨은 누구에게나 비밀이 한가지씩 있는 것이니 런너의 심정을 이해하겠다고 말하고는, 혹시 그 비밀이 요즘의 동화나라와 관계 있는 것이냐고 물어본다.눈치백단
아벨은 분명 다들 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던 분위기였는데 어째선지 지금의 동화나라가 빛이 약해지고 어둠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라며 의문을 표한다. 아벨은 아마 베라 역시 겉으론 즐거워 보여도 속에선 알 수 없는 어둠이 쌓였던 걸지도 모른다며, 얼른 한시라도 빨리 베라와 카이를 구하러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한다.이든은? 그러고는 본인은 어둠의 힘이 강해지는 근원을 찾으러 주변을 살펴보겠다며 떠난다.

공원 내를 돌아다니던 중 아린의 무덤 앞에서 조용히 서있던 하루를 발견하게 된다. 하루는 시끄러워서 일부러 여기에 온 건데 뭐하러 여기까지 온거냐며 째려본다. 아무 말을 안 하자 하루는 런너가 7대 죄악의 영혼을 찾고 있는 중이지 않냐고 물어본다. 어떻게 안 거냐는 물음에 하루는 그렇게 불안해하는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모르는 게 이상하다고 답하고는 씨익 웃는다.
하루는 영혼을 찾아서 지금까지 항상 그래왔듯 억지로라도 정화시키려는 거냐고 물어보지만, 이내 런너한테서는 정화를 하려는 마음이 안 보이고 오히려 힘을 원하는 것 같아보인다고 말하고는 웃음을 떠뜨린다. 동화나라는 런너 너를 희망으로 보고 있었는데 일이 재밌어졌다면서.[179] 하루가 그냥 런너를 찔러본건지 아니면 진실을 말한건지는 불명.
하루는 그러면서 런너에게 '죄악의 서'를 선물로 준다. 어차피 자신은 이게 없어도 강하고 아무데나 버렸다가 아누비스 일당이 회수하면 골치만 아프니 주는 거라고.. 그러고는 너도 카이랑 다를 게 없다라고 말한다.

런너는 라라를 찾아가 보기로 한다. 그런데 라라는 평소의 겸손하고 얌전하던 모습과 완전 딴판의 분위기였으며, 교만이라는 감정에 먹혀가고 있던 걸로 보인다. 런너에게 왜 그리 우물쭈물해 있냐며 용건을 묻더니 갑자기 런너의 차림새를 디스하며(...) 왕족 앞에서 그 옷차림이 뭐냐, 내 체면도 생각해달라라고 말한다...
아바마마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축제를 연것이나며 비난하고는[180], 얼른 여왕이 돼서 아바마마와는 다르게 행동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런 와중에 라라는 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는 이상한 (교만의) 상자를 구해달라며 런너에게 부탁명령하는데, 자신은 무서워서 못가겠다 라며 런너한테 떠넘긴다.
교만의 상자를 가져다주면, 이제 이것만 있으면 동화나라는 자신의 것이 될 것이다라며 신나한다.[181] 모두가 자신을 섬기고 그 누구도 자신에게 대들고 건방진 소리를 하지 않게 만들 것이라며 섬뜩하게 웃는다. 이런 라라를 보고 런너는 속으로 무척 걱정을 한다.

한편 자신의 사당 앞에 서있던 연오역시도 평소와 달리 기분이 좋지 않았으며 정황상 분노라는 감정에 먹혀가고 있던 걸로 보인다. 연오는 과거 도깨비들로부터 자신의 마을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엄청난 후회와 분노의 감정을 지니고 있었는데, 이번 이벤트 때 무언가의 원인으로 인해 그 감정이 증폭된 상태였다.
연오는 며칠 전 부터 수상한 기운이 느껴졌다며 불쾌감을 느끼고는 팔짱을 끼며 한숨을 쉬고 있었다.[182] 마치 예전과 똑같이 더러운 기분이 느껴졌기에 그 때를 떠올리며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던 연오. 런너가 연오를 불렀을 땐 무의식적으로 성주신 검을 소환해 런너를 향해 겨눴다. 런너임을 알아본 연오는 오늘은 애기할 기분이 아니니 돌아가 달라고 부탁하고는, 자신이 지금보다 더 강해지면 이런 수상한 기운들에 대해 괜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텐데라며 한탄을 한다. 이에 런너는 연금술을 이용해 분노의 상자를 제작해 연오에게 전해주기로 한다.
연오에게 분노의 상자를 건네면 자신에게 바치는 재물이냐며 이리저리 살펴보고는 감사를 표한다. 용도는 모르겠지만 뭔가 상자를 보면 볼수록 강해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웃고는 상자를 멍하게 쳐다보게 된다.
2.2.7.3. 서로 다른 빛
2.2.7.3.1. 전반부
며칠 후, 앙리 3세는 런너에게 이제 축제가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는 것이 보이냐고 물어보았고, 런너는 그렇다고 동의한다.
앙리 3세는 축제의 열기가 아주 뜨겁게 달아오르기에 이러다 자신의 정원이 다 타들어갈것 같다고(..) 농담을 쳤고, 째려보는 런너의 표정을 보고 기겁한다.. 그래도 동화나라 사람들이 앙리성의 정원을 이렇게나 좋아해 주어서 너무 기쁘다고.
앙리 3세는 이제 때가 된 것 같다며 '앙리성 무도회'를 개최하기로 한다. 이번 무도회를 위해 무도회장을 앙리성 정원만큼이나 멋지고 화려하게 꾸몄으며, 여타 무도회보다 더 특별하고 재밌는 시간이 될 것이니 런너에게 꼭 참석해달라고 부탁했고, 런너는 이를 수락한다.
그런데 앙리 3세는 말을 끝마친 뒤 이번 무도회에 모든 런너들, 특히 손오공이 이번 무도회에서 즐거워하길 빈다며 나지막이 중얼거린다. 그 말에 런너가 재차 물어보지만 앙리 3세는 아무것도 아니니 어서 무도회를 즐기러 가보라고 제안한다.

한편 해상팀의 대표 문어아빠와 지상팀의 대표 도마뱀삼촌은 자신들을 뽑아준 앙리 3세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며 아직도 신나보인듯 하였다. 런너가 해상팀의 일원이면 문어아빠가, 지상팀의 일원이면 도마뱀삼촌이 반겨주며 매일매일 이벤트 채널맵을 3회씩 달려오면 그에따른 보상을 주겠다고 말한다.[183][184] 팀의 승리를 위해 팀원들의 사기를 복돋아줄 필요가 있다고.

앙리성 내 무도회장에 도착한 런너. 그런데 그곳에 있던 손오공의 뒷모습이 어딘가 쓸쓸해 보였고, 이에 런너가 인사를 건넨다. 자신의 모습때문에 말을 걸어왔다는 런너의 말에 손오공이 피식 웃고는, 자신을 걱정해준거냐며 고맙다고 말한다. 그냥 이것저것 생각할 게 좀 있어서 그랬다는 말에 런너가 혹시 베라때문에 그러는 거냐고 정곡을 찌른 질문을 하자, 역시 런너에겐 거짓말을 못하겠다며 안절부절 못한다. 본인 말로는 무도회장 근처에서 수상한 그림자를 목격했는데, 아닐 거라 생각은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을 떨칠 수 없어서 자꾸 불안하다고 한다.[185] 침묵을 한 런너에게 손오공은 지금 예민한 상태라 자신이 잘못 봤던 걸거라며 헛웃음을 짓고는, 저쪽에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좀 놀다 오라며 런너의 등을 떠민다. 손오공이 정말 괜찮은 건지 걱정되었지만 런너는 일단 '앙리성 무도회장' 맵을 3회 다녀오기로 한다.

무도회장 맵을 즐기고 금세 다녀온 런너. 슬픈 표정을 짓고 있던 손오공은 벌써 온거냐며 깜짝 놀라곤 무도회장은 좀 어떻냐며 헛웃음을 짓는다. 정말 괜찮은 거냐고 런너가 걱정스레 물어보자 손오공은 결국 안 괜찮다고 인정을 한다. 본인은 베라가 걱정이 돼서 이리 마음놓고 괜히 웃을 수가 없는데, 여기 사람들이 베라 걱정이 안되는 것 마냥 막 웃고 있는 모습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한다. 그 작은 애가 받고 있을 고통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그녀를 구출해야 하는데 이런 축제따위를 벌일 이유가 있는 거냐며 화를 냈고 런너는 당황한다. 항상 밝았던 녀석이었는데 대체 그 애의 어디에 슬픔이 있던 거냐며 손오공은 복잡한 심정에 빠진다.

손오공을 떠난 뒤 런너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굳은 표정을 지은 채 서 있는 아벨을 발견한다. 아벨과 손오공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알아챈 런너는 아벨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거냐고 물어본다. 아벨은 아무일도 아니니 계속 무도회를 즐겨달라고 부탁했지만, 오공때문에 그런거냐고 런너가 물어보자 그제야 입을 여는데 사실 아벨과 손오공은 축제의 취지와 베라의 안위에 대해 한바탕 말싸움을 하고 난 직후였다. 아벨 본인은 손오공이 나쁜 분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고 그저 서로의 생각이 좀 다른 것 같다고 말한다. 그 말을 끝으로 아벨이 더 이상 말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런너는 그런 아벨을 잠시 기다려주자며 그동안 무도회장 맵을 한판 승리하고 오기로 한다.

런너가 갔다온 뒤에 그제서야 말을 꺼내기 시작한 아벨. 아벨 본인은 손오공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었고 싸울 마음도 전혀 없었다고 한다. 이에 런너는 베라가 사라진 후에도 아무렇지 않은 아벨의 모습에 손오공이 화가 나 말다툼이 일어났음을 깨닫는다. 아벨은 손오공의 마음을 모르는 것이 아니고 본인 역시 베라가 걱정되긴 하지만, 때론 그저 지켜볼때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베라를 걱정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단지 당분간은 앙리 3세의 뜻에 따르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그리고 아벨은 손오공이 말했듯 베라가 마냥 밝기만 한 친구가 아니니 너무 걱정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곤 베라에 대해 그녀는 강한 아이이며 동시에 멋진 동료이기도 하다고 말을 한다. 여하튼 손오공도 마찬가지로 생각이 있을 것 같다면서.

그로부터 얼마 후 무도회장 맵을 달리던 런너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상한 물건을 줍게 되었고 이에 근처에 있던 손오공에게 곧장 향한다.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은 채 몹시 분해하던 손오공. 처음에 런너가 다가왔을땐 왜 그러는 거냐고 화를 냈지만 런너를 알아보자 곧장 사과를 한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런너가 묻자 손오공은 자신이 아벨 녀석(...)에게 큰소리를 치고 나와버렸다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 그때 런너가 방금 주운 박쥐의 날개를 보여주자, 오공은 이거 대체 어디서 난거냐며 순식간에 표정이 바뀐다. 이곳 무도회장에서 주웠다고 말하자 손오공은 자신이 그때 봤던 그 그림자가 틀림없다며 흥분하고는 순식간에 인파속으로 쏜살같이 사라진다. 당황한 런너는 재빨리 손오공을 쫓아갔고, 자신을 따라온 런너를 발견하자 오공은 깜짝 놀라 멈춘다. 오공은 이 날개가 분명 베라의 것이고 베라가 여기에 있을 거라며 소리쳤고, 진정하라는 런너의 말에 대체 어떻게 진정하라는 거냐며 흥분을 한다.
그러나 손오공은 곧바로 자신이 너무 큰소리를 쳤다며 미안함을 표했고 런너는 괜찮다고 답한다. 그 뒤로도 그저 슬픈 눈을 하며 잠시 침묵을 하는 오공.

이후 오공은 방금 전 런너가 물은 질문에 답해준다. 아벨이 자신에게 '베라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의 말이 어디 하나 틀린 점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괜히 같잖은 자존심을 내세운 탓에 말싸움이 벌어졌다고 한다. 자신은 그저 밝게 웃고 있는 베라의 모습만 봐왔기에 그녀의 내면에 있는 슬픔까진 파악하지 못했고, 그랬기에 아벨의 '베라는 강한 아이니까 믿고 기다리자'라는 말에 제대로 된 반박을 하지 못했다고.
손오공은 그러곤 뜸을 들이며 내가 베라를 좋아..라고 말하다가 이내 얼버무린다. 그러곤 손오공은 아벨이 걱정하지 말라 했었어도 본인은 이 날개를 보면 도저히 걱정을 안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베라가 자신의 눈 앞에서 맴돌며 구해달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면서. 손오공은 자신은 무도회장을 좀 더 둘러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고는 런너에게 여러모로 미안하다고 말한다.
2.2.7.3.2. 후반부(+ 동화나라의 그림자)
얼마 후, 런너와 (앙리3세의 기억상실 사건 이후로) 오랜만에 만나게 된 엘림스 스마일은 런너의 좋은 표정을 보곤 축제를 잘 즐기고 있냐고 묻는다. 엘림스는 개인적으로 연구할 것도 있고 앙리 3세가 따로 부탁했던 일을 최근에서야 마무리를 했기에 나름대로 바빴다고 한다.[186] 뭐 그래도 이번 축제 덕에 연구비는 두둑히 챙겨두었다고..
'앙리 3세가 부탁한 것'에 대해 런너가 묻자, 아직 자신의 위대한(...) 아티팩트의 존재에 대해 듣지 못한 거냐며 쯧쯧댄다. 그러곤 자신이 앙리3세의 의뢰대로 제작해, 앞으로 동화나라의 안보를 책임질 최점단 아티팩트를 개발했다고 답한다.[187] 런너가 어리둥절해 하자 엘림스는 직접 보고 와야 체감이 될 거라며 앙리성 지하실에 있는 '앙리 보스 트레이닝' 맵을 1번 달려오라고 제안한다.

맵을 다녀온 런너에게 엘림스는 자신이 만든 그 발명품이 바로 앙리카이저라는 아티팩트임을 알려주며 호탕하게 웃는다. 앙리카이저의 모든 움직임은 감정 에너지를 기반으로 돌아가기에 더 놀라운 거라면서. 그러곤 엘림스는 그 앙리카이저의 괴상한(...) 디자인과 네이밍은 고용주(앙리 3세)의 요청대로 했을 뿐, 자신의 센스는 아니라고 말한다. 멋쩍게 웃는 런너는 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내용물로, 기존에 있던 보스 트레이닝에다 차원이 다른 전기공격과 레이저, 폭탄을 새로 장착해 업그레이드 한 것이라고 한다. 특히 경계모드를 작동하면 100km 바깥의 물체도 분석이 가능하다고 한다. 런너는 그렇게 자신의 발명품을 설명하는 엘림스의 모습이 꽤 즐거워 보인다고 생각한다. 엘림스는 이상한 요구 사항이 많다보니 이것저것 흥미로운 실험을 많이 할 수도 있고, 보수와 연구비도 지원이 되다보니 동화나라에 머물기가 정말 좋다고 말한다.

그 시각, 앙리카이저의 테스트를 위해 직접 탑승하여 사람들에게 선보여주었던 앙리 3세. 그런데 정체불명의 이유로 앙리카이저가 갑자기 오작동을 하더니 급기야 근처의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앙리 3세는 제어불능 상태의 앙리카이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혀 공포에 휩싸인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림스는 런너에게 방금 앙리카이저가 오작동을 하면서 날뛰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 말에 런너는 앙리3세가 위험에 처한 상태라며 놀라지만, 엘림스는 그것보다는 자신의 아티팩트가 오작동을 하고 있다고 의심을 받는 것을 더 신경쓰는 것 같았다(...). 자신의 아티팩트가 다른 기계나 연금술 마냥 오작동을 일으킬 리가 없다면서. 한숨을 내쉰 엘림스는 상황 확인을 위해 런너에게 '앙리 보스 트레이닝'맵 3판을 달려오라고 시킨다.. 다만 말은 그렇게 했어도 후에 본인 역시 현장에 따라가게 된다.

런너가 찾아갔을 땐, 동화나라 사람들이 앙리 3세를 구출하기 위해 제어불능 상태의 앙리카이저와 맞서고 있었다. 뒤편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있던 엘림스 스마일은 잠시 당황하긴 했지만, 아티팩트의 오작동일 리가 없다며 주변을 샅샅이 뒤졌고, 그 때 저 멀리 두 개의 그림자가 나타나있었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그 곳엔 카인과 베라가 있었다!!!

엘림스는 그럼 그렇지 하며 호탕하게 웃는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런너에게 엘림스는 역시 자신의 아티팩트가 오작동을 할 리가 없었다며 왜 앙리카이저가 날뛰었을지 반문한다. 앙리카이저가 분명 (아직 작동시키지도 않았는데) 경계 모드를 실행하고 있었다는 말에 런너는 혹시 침입자 때문에 그런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엘림스는 정답이라고 답한다. 엘림스: 딩동댕~ 즉, 앙리카이저에 오작동이 있었던 게 아니라, 지하실에 잠입했던 카인과 베라가 앙리카이저에게 감지되었기에 로봇이 마구잡이로 공격하고 있었던 것.

엘림스는 이대로 기계를 부수긴 아깝지만 따로 왕에게 청구할 거고 이제 그 우스꽝스러운(...) 왕을 구출해야 할 때라며 준비를 한다. 하지만 앙리카이저는 이후 베라에게 파괴당해버렸고, 베라와 카인은 다음을 기약하며 후퇴하려고 한다. 다행히 앙리 3세는 무사히 빠져나왔다.

엘림스는 런너에게 자신은 상관없지만 카인이 나타났는데 가봐야 하지 않냐며 키득댄다. 곧바로 카인을 추적하러 나선 런너는 손오공과 마주치게 된다. 당시 현장에 있었기에 침입자들을 발견했었던 오공은 런너에게 얼른 베라를 구해야만 한다고 소리를 친다. '베라?'라며 놀라는 런너에게 오공은 동화나라에 베라가 목격됐다는 소문이 거짓말이 아니었고, 이딴 축제 따위는 진작 그만둬야 했다며 짜증을 내고는 얼른 베라를 원래대로 되돌려야 한다며 안절부절 못한다. 진정하라는 런너의 말에도 네가 베라를 직접 봤어야 했다며 화를 낸다. 베라가 카인에게 대체 무슨 일을 당했던 거냐며 분노를 표하는 오공에게 런너가 다시 한 번 진정하라고 말하자 잠시 침묵을 하고는, 자신이 너무 이성을 잃었었다며 사과를 한다.

뒤늦게 현장에 왔었기에 자세한 상황을 알지 못했던 런너에게 방금 있었던 일을 들려주는 오공. 오공의 말로는 베라의 눈이 평소에 알던 그 모습이 아닌, 차갑고 아무런 감정이 없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아마 런너에게도 처음 봤을 표정이었다면서. 그러곤 오공은 바로 눈앞에서 베라를 발견했음에도 카인이 다시 그녀를 데려갈때까지 아무것도 못했던 자신을 자책하며 괴로워한다.

지금 당장은 어떤 말을 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다고 판단한 런너는 오공을 떠나 다시 길을 나섰고, 이번에는 아벨과 마주치게 된다. 오공에게서 베라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온 길이냐고 묻자 런너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아벨은 어떤 연유에선지 카인이 베라와 함께 동화나라에 잠입했던 모양이라며, 다행히 앙리카이저가 발견해 날뛰었기에 카인과 베라가 다시 도망친 것이라고 말한다.[188] 그들이 어떤 계획으로 다시 찾아온 건진 알 수 없지만, 그나마 좋은 소식은 지금 당장 눈에 띄는 큰 피해는 없다는 것이라고 한다.

베라에 대해 런너가 언급하자 아벨은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분한 듯 입술을 깨물게 된다. 그러곤 아벨은 베라가 전력으로 동화나라를 향해 공격했는데, 그녀의 눈을 보니 차마 반격하지 못하고 피하기만 하다가 그녀가 도망갈 틈을 내어준 것이라며 자책을 한다. 오공과 다른 사람들은 베라가 카인에게 조종당해서 변해버렸다고 생각한 상태였는데, 아벨은 그게 아니라 과거의 베라 자신의 모습이라고 정정한다. 아벨은 그러곤 갑자기 뭔가 떠오르는 게 있어 잠시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사과를 한다.

런너는 곧바로 카인을 추격하러 떠난다. 아직 완전히 동화나라를 떠났지 않았던 카인을 발견하게 된 런너. 런너를 알아본 카인은 떠나기 직전에 네 멍청한(...) 낯짝을 보게 되었다며 투덜대곤,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한숨을 내쉰다. 런너가 가로막자, 카인은 생각만 하면 여기에 남아서 사람들을 모두 파괴하고 부수고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자신의 힘을 보여주고 싶지만, 자기 손으로 아누비스의 계획을 그르칠 순 없는 노릇이라고 말한다. 베라가 괜히 멋대로 날뛴 바람에 생각의 돌을 회수하는 걸 실패했다며 이를 바득바득 가는 카인. 런너가 베라를 그리워하자, 카인은 너희들이 베라의 처음보는 모습에 다들 놀랐던 것 같은데 그건 그토록 '친구'라고 불렸던 사람에 대해 잘 몰랐던 것뿐이었다며 키득댄다.

카인은 다음에 만날 땐 베라의 진짜 힘이 눈떠있을테니 기대하라며 또 키득댄다. 그러곤 그 애가 자신을 한 번 잡겠다고 축제에도 참가 안 하고 경비병들을 세우며 아등바등했었다고 말한다. 혼자 힘으로 뭘 하겠다는 거냐며 쯧쯧대던 카인에게 혹시 라라에 대해 말하는 거냐고 런너가 묻자, 카인은 그녀에게 그런 위험한, 아니 멍청한 짓은 그만두고 방 안에 얌전히 있으라고 전해달라고 말한다. 그 애의 설득 몇 마디로 바뀔 것 같았으면 애초에 아누비스 밑으로 들어갈 일도 없었다면서. 그렇게 인상을 찡그리던 카인은 이내 홀연히 사라져버린다.

다시 앙리카이저 시연장으로 돌아온 런너는 근처에 있었던 라라를 발견하는데, 라라는 이리 허탈하게 또 카인을 놓쳐버렸다며 무척 화가 나있었다. 라라의 탓이 아니라며 런너가 달래자, 라라는 자신이 더 열심히 해서 어떻게든 막았어야 했는데 베라를 눈앞에서 놓쳐버렸다며 미안함을 표한다. 런너는 그런 라라에게 방금 카인이 마지막으로 한 말(나서지 말라)을 전하기로 한다. 그 말에 라라는 자신을 놀리는 거나며 부들대고는, 다음번엔 반드시 카인을 붙잡아 동화나라에 싹싹 빌도록 만들 것이니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소리친다.

라라는 방금전 소동 때 카인과 마주쳤었는데, 이때 카인이 여태 라라를 한 번도 친구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음을 들려준다. 그러곤 라라는 우린 서로 적이니 차라리 잘 됐고, 카인과 함께 했던 그 모든 기억은 전부 거짓말이었다라고 말한다.[189] 자신은 오히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으니 괜찮다고 말하고는, 런너에게 다음엔 카인을 혼내고 모두를 구할 수 있도록 함께 싸워주라고 부탁한다. 이로 보아 카인에 대한 미련을 확실히 버리기로 마음 먹은 모양.

라라를 떠나보낸 런너를 아벨이 잠시 조용한 곳으로 데려간다. 아벨은 방금 자신이 베라의 과거에 대해 떠올리다가 한 가지 생각난 것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런너가 이전부터 가져왔던 의문점에 관한 것이었는데 바로 '아벨과 카인의 관계'였다. 다른 세계의 종교 이야기에선 카인과 아벨 형제가 존재함을 언급하고는, 워낙 흔한 이름이라 넘겨짚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인다며 런너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들려준다.

바로 아벨 가문에 '카인'이라는 자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런너에게 아벨은 비밀리에 활동하는 자신의 가문에 대한 이야기니 목소리를 낮춰달라고 부탁한다. 아벨 본인도 그 '카인'이라는 자가 정말 동일인물인 건지 그냥 다른 사람인 건지 확실치는 않기에 일단 가문에 연락해 별도로 조사해보겠다고 말한다. 런너가 아벨 가문에 대해 궁금해하자 아벨은 자신의 가문이 지금 당장은 알려지면 안 될 곳에 있기에 말을 아껴두겠다며 미안함을 표한다.

이후 앙리카이저 시연장을 살펴보던 런너는 마지막 5번째의 이상한 물건을 줍게 된다. 조사를 위해 엘림스에게 찾아가보는데 엘림스는 왠지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는 런너에게 기척도 없이 다가온 거냐고 말하고는 딱히 네가 신경 쓸 일은 아니고 그저 자신의 아티팩트에 '불순물'이 섞이는 게 기분 나빠서 그랬다고 말한다. 물을 가득 담은 그릇을 들고 걸으면 쉽게 흘러넘치는 것처럼 기본적으로 큰 에너지에는 잔상이 남기 마련인데, 그 낯선 에너지의 잔상이 앙리카이저에 가득 묻은 것 같다면서.

이에 런너가 그 불순물로 아누비스의 기운을 보여주자, 엘림스는 이 물건에 엄청난 슬픔 그 이상의 것이 담겨있는 굉장한 기운이 있다며 감탄하고는 조사해볼 가치가 있으니 당장 내놓으라고(...) 명령한다. 런너가 따로 쓸 데악마카인 교환가 있다며 줄 수 없다고 하고 자세한 건 비밀이라고 말하자, 엘림스는 우리 사이에 비밀이 있는 거냐며 섭섭해한다.4차원의 벽이라 어쩔 수가 없다.. 런너가 미안해하자 뭘 그렇게 진심으로 미안한 표정을 짓는 거냐며 웃음을 터뜨리곤, 우리 사이가 뭐 그리 대단한 사이냐고(...) 묻는다. 즉 방금 섭섭하다고 말한 건 그냥 농담을 쳤던 것(...). 엘림스는 어차피 앙리카이저에 비슷한 기운들이 잔뜩 붙어있으니 자신이 알아서 조사하겠다며 제 할 말만 끝내고 뒤돌아 가 버린다...

엘림스는 천재 아티팩터답게 순식간에 방금 런너가 가져온 기운의 조사를 끝내고 돌아온다. 엘림스 말로는 그 기운이 베라와 카인에게서 나온 에너지가 분명하다고 말한다. 즉 그것은 아누비스의 에너지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다만 원래 사람마다 고유한 에너지가 있기에 자신의 에너지가 다른 사람 몸에서 나온다는 건 어려운 일일텐데[190], 신기하게도 아누비스의 기운이 베라와 카인에게서 잔뜩 묻어져 나왔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들이 모두 비슷한 감정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에너지를 추출해 감정 에너지를 배열하면 대충 그들이 어떤 감정으로 이루어졌는지 예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결과 카인과 베라는 '분노, 배신감, 복수, 원망, 좌절'로 가득찼다고 한다. 일반적인 악당과 달리 욕심과 야망을 가진 자가 아무도 없었고 특이하게도 엄청난 분노와 원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물론 잠시 조사했을 뿐이기에 더 자세한 건 알아봐야 하고 단지 꽤 흥미로운 사실이라 런너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엘림스는 이 에너지들을 모으면 분명 그들을 추적할 아티팩트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본격 성주신보다 더 뛰어난 천재 아티팩터.. 동화나라를 도와주는 거냐고 묻는 런너에게 엘림스는 그럴 리가 없다며 호탕하게 웃고는 그냥 자신의 필요에 의해 움직일 뿐이니 딱히 고마워할 것도 없다고 말한다. 그럼 왜 도와주는 거냐고 런너가 묻자 잠시 침묵하더니, 그냥 그 녀석들이 가져간 슬픔의 돌을 포함해 감정의 돌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라고 답한다. 깜짝 놀란 런너에게 엘림스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둘러대곤 바쁘다며 떠난다.

한편 무사히 구출됐던 앙리 3세는 원래 계획대로 또 다른 일정을 준비하는 걸로 보였다. 런너가 찾아가보니 앙리 3세가 무척 반가워 하고는 자신이 이번 축제의 마지막으로 캠프파이어를 장만하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그동안의 추억을 회상하고 부모님을 생각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듯한데... 런너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지금 카인과 베라 때문에 다들 난리났는데 웬 캠프파이어냐고 캐묻자 앙리 3세가 쫄아버린다... 자신이 이미 캠프파이어 이벤트를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우물쭈물대다가 이내 이번엔 동화나라에 큰 피해가 없었고 비록 소중한 앙리카이저가 부서지긴 했지만 고칠 수 있으니 다행이라며 크게 웃는다. 캠프파이어 이벤트를 진행하곤 있지만 카인에 대한 추적은 계속 해나갈 예정이고 베라,카이,이든도 반드시 되찾을테니 너무 걱정말라면서.

앙리 3세는 이제 진정하고 함께 캠프 파이어 이벤트를 시작해보자고 제안했고, 런너가 수락하자 기뻐하고는 본격적으로 캠프파이어 이벤트의 시작을 알린다. 그런데 캠프파이어를 하려면 엄청나게 불타고 있는 이 불을 위해 많은 장작이 필요한 상황. 이 불꽃이 꺼지지 않게 장작을 패서 얻은 나뭇가지와 통나무를 주워오면 크게 사례하겠다고 말한다.

그 직후 앙리 3세는 장작을 구하다가 가끔 '이상한 쪽지'를 발견했다는 소문이 있음을 들려주곤 대체 무슨 일이지 하고 의아해한다. 런너가 그 쪽지를 가져오면 흥분하며 그 쪽지의 내용을 보려하는데 사실 이 쪽지는 '비밀의 쪽지'라고 하여 레몬즙으로 종이에 편지를 쓰고 그걸 불에 쬐면 내용이 드러난다는 전설의 편지라고 한다. 내용을 보면 지난 개발자 페스티벌 때 개발자 삐에로가 숨겨놓은 것들이 있다. 앙리 3세는 아무래도 개발자 모두가 런너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이렇게나마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2.2.8. 언더월드

2.2.8.1. 초반
페스티벌 이후 어느 날, 런너가 공원에 와보니 중앙에서 왠 일꾼 삐에로들이 모여 지하를 파는 현장이 보였다. 드릴을 준비하던 일꾼 삐에로 한명이 런너를 발견하자마자 무척 반가워한다.[191] 듣도 보도 못한 공사에 런너가 의아해하자, 일꾼 삐에로는 지난밤에 이곳 공원 중앙에서 엄청난 어둠의 오라가 뿜어지면서 큰 소음이 발생했었다는 소식을 들려준다. 일부 목격자들에 의하면 몇 분동안 거대한 포탈같은 게 생겼다가 사라졌다고. 일꾼 삐에로: 난 쿨쿨 자느라 몰랐지만! 데헷!
아무튼 그런 일이 일어났기에 그 오라가 발생한 땅 아래를 파기 위해 굴삭기 등을 동원하며 공사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어둠의 오라'라는 말에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든 런너는 더 자세히 알려주라고 부탁하지만, 일꾼 삐에로는 이 공사가 끝나면 얻게 될 보수를 빼고 자신도 전혀 모르며 그저 연오의 지시대로 따랐을 뿐이라고 우물쭈물댄다.

한편 공사장 근처에 있던 연오는 드디어 올 게 온 것 같다며 본인도 좀 더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준비를 하던 참이었다. 그 말에 반응하며 런너가 불쑥 나타나자 잠깐 놀라는 연오. 혼잣말 엿듣고 있었냐며 악취미라고 부르는 건 덤.. 아무튼 런너가 평소의 이미지와 달리 꽤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자, 연오는 아무래도 동화나라의 중요 인물인 런너에겐 제대로 말해주어야겠다며 상황을 설명해준다.

성주신인 연오가 그간 동화나라의 영토를 관리하면서 능력을 통해 멀리 곳곳을 살펴보았지만, 그 중 자신이 아무리 집중해도 전혀 보이지 않는 곳이 딱 하나 있음을 알려준다. 보이지 않기에 정확히 어떤건지는 확실치 않고, 그냥 동화나라의 어떤 부분이 마치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가려놓은 것처럼 검고 짙은 연개가 낀것 같다고 한다. 그럼에도 악취와 묘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근데 어젯밤 갑자기 생겼다 사라진 오라와 워프에서 그 기운과 똑같은 게 느껴졌다고 한다!!
런너가 더 자세히 알고 싶어했지만, 연오 본인도 아는 게 여기서 끝이라 더 들려줄 게 없다며 미안함을 표한다. 본인도 그 단서를 찾기 위해 앙리 3세에게 명령(..)해서 앙리 3세 채면이.. 그 이상한 현상이 일어난 땅 아래를 파도록 한 것이었다. 땅 주인인 자신의 명령이니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런너: 터프하네. 연오: 훗, 그게 내 매력이야.
이후 연오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할 일이 있다며 런너에게 앙리 3세를 추궁할 것을 부탁한다. 동화나라의 땅에서 이 짙은 안개를 통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가려놓았다라는 점이 너무 찜찜하다면서.

한편 앙리 3세는 다짜고자 시작한 공사때문에 난장판(...)이 된 공원의 모습을 보며 한숨을 쉬고 있었다.[192] 런너가 앙리 3세의 안부를 묻자 무척 반가워하고는, 갑작스런 공사때문에 다들 놀랐을테지만 이 소란은 자신이 아닌 성주신님의 지시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말한다. 비록 공원에 이상 현상이 일어났기에 조사한다는 것에는 본인도 이견이 없지만, 공원을 멋지게 꾸며둔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렇게 난장판을 만든다는 게 조금은 속상하다고... 그래도 공사는 벌써 시작되었고 하니 그저 동화나라에 아무 일도 없길 바랄 뿐이라며 헛웃음을 짓는다. 동화나라의 중심부인 이곳에서 어둠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하면 본인이 사람들을 볼 면목이 없다면서 괴로운 얼굴을 짓는 앙리 3세. 이 모습을 본 런너는 잠시 고민하다가 연오의 지시대로 앙리 3세를 추궁하기로 한다. 다만 앙리 3세는 이곳 사람들이 동화나라를 구해줄 거라는 걸 아는데 더이상 뭘 숨기겠냐며 태연하게 대답한다. 런너가 침묵을 하자, 앙리3세는 런너 역시 이 현상에 대해서 자신을 의심하고 있는 것 같다며 헛웃음을 지고는, 우리들의 신뢰가 이렇게 깨진 것 역시 본인의 탓이겠다고 자조한다. 그러고는 더이상 동화나라에 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안함을 표하고 고개를 숙인다. 그런 앙리 3세에게 미안한 기분이 든 런너는 추궁을 그만두기로 한다.

이후 런너는 연오에게 앙리 3세가 그 기운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전해주자, 연오는 그런 앙리의 모습에 조금 의심하지만 그래도 몰랐다니 어쩔수 없다며 넘어간다.[193] 다만 걱정되는 건 이 기운은 어둠이 너무 강하고, 최악의 경우 이 기운이 아누비스와 카인과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한다. 정리하자면 동화나라 어딘가 봉인된 어둠의 기운이 존재하고, 그와 동일한 기운이 이 땅 아래에서 뿜어져 나왔다는 것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연오가 어둠과 친한 속성을 가져 기운을 감지하기 쉬운 도비와 꼬비를 시켜서 정찰보내놨었는데, 여태 통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걱정을 한다. 런너 역시 표정이 안 좋아지자, 연오는 그들에게 이상한 낌새가 있으면 무조건 도망치라고 일러뒀으니 괜찮을 거라며 달래고는 런너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리고 이 동화나라는 본인이 무조건 지킬테니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라고 당부한다.

한편 짧은 팔다리로 분주하게 움직이던 일꾼 삐에로는 그만 넘어지고 말았는데,런너: 괜찮아? 삐에로: 아니!!! 안 괜찮아!!! 일꾼 삐에로는 대규모 공사라 일손이 너무 부족해서 무척 힘들다며 짜증을 낸다. 그러고는 런너에게 보상을 줄테니 자신 좀 도와주라고 말하는데, 런너가 말을 다하기도 전에 멋대로 런너에게 드릴을 작동하기 위한 에너지 캡슐을 모아달라고 지시한다... 본인은 다리가 짧아서 달리기 너무 힘들다고.. 결국 거절을 하지 못하고 런너는 삐에로가 준 퀘스트를 달성하러 떠난다.

이후 런너가 에너지 캡슐을 가져오자 일꾼 삐에로는 잠시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지만 이내 약속한 보상을 쥐어준다. 그러곤 이렇게 빨리 다녀온 런너가 제법 쓸만하다며 또 뭔가 부려먹으려는 듯(...) 혼잣말을 중얼대지만 그거 런너가 다 듣고 있었다(...) 일꾼 삐에로는 그러곤 런너더러 드릴 기계 작동에 관심이 없냐며 막 물어보는데, 런너가 째려보자 자신도 물론 일은 할 거라며 당황한다. 보상도 줄테니 한번 체험만 해보라면서. 런너가 결국 받아주자 역시 천사라며 감탄하고는 런너에게 '연금 드릴 관리', '지하 탐사', '일꾼 삐에로 코인'에 대해 여러 정보들을 들려준다. 막상 해보면 쉬우니 일단 시도해보라며 런너에게 보상을 쥐어준다.

이후 연오는 런너가 일꾼 삐에로로 투잡이라도 뛰는 거냐며 웃고는, 동화나라를 위해 힘껏 도와주는 런너를 기특해한다. 직접 보진 못했지만, 부탁을 거절 못하는 런너의 성격에 어떤 일이 있었는진 대충 예상된다면서... 그래도 좋은 일 많이 하다 보면 다 돌아오게 된다며 달래준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도비와 꼬비에게서 연락을 받게 된 연오. 연오가 그들에게 무슨일이 있는지 물어보려했으나, 연오가 갑작스럽게 두통을 호소하며 고통스러워하다가 쓰러진다!! 놀란 런너가 연오를 부축해주는데, 겨우 진정을 한 연오는 도비와 꼬비가 힌트를 얻은 것 같다고 말한다. 도비와 꼬비가 봉인된 기운 근처에 닿자 연오가 능력을 통해 그곳에 있던 누군가의 목소리 일부를 듣게 되었는데, 그 목소리가 너무 괴롭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여기서 내보내줘라는 말이 계속해서 들리고 있었다고. 이내 연오는 런너에게 이 불길한 기운이 단순한 연금이나 사람 정도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의 세계, 즉 봉인된 지역에서 나오는 게 분명하다고 말한다. 이런 여러 정황들을 바탕으로 연오는 이 지하 구멍을 조사하는 작업에 더 속도를 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그 후 연오는 도비와 꼬비를 따라가보도록 잠시 자리를 비울테니, 일꾼 삐에로들을 최대한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연오 역시 런너를 믿을테니 자신을 믿고 구멍을 계속 파달라고 부탁하곤 자리를 떠난다.
2.2.8.2. 중반
알 수 없는 이유로 언더월드에 떨어져 쓰러져 있었던 런너. 이곳 마을을 지나다가 유령 소년 리비 엘이 런너를 발견하곤 일단 안전한 곳으로 옮겨놓는다. 허나 런너가 한동안 일어나지 않자 죽은 줄 알고 런너를 손으로 콕콕 찔러보며 깨우려 했었는데, 마침 런너가 깨어나 누구냐며 놀라자 자기도 덩달아 깜짝 놀란다.. 리비 엘: 시, 시체가 말을 한다!!!

여하튼 리비 엘은 런너가 다른 곳에서 온 사람인 걸 깨닫고는 왜 이곳에 쓰러져 있었는지 물었는데, 사실 런너도 어디선가 추락하고 머리가 아팠다는 걸 빼면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는 상태였다. 이걸 보고 기억상실에 걸린 거냐며 신기해하는(...) 리비 엘은 덤. 이후로도 런너에게 호기심을 보였는지 계속 런너의 이곳저곳을 살펴본다.

이후 리비 엘은 혼란스러웠던 런너에게 자기소개를 해주며 달래려 한다. 리비 엘이 유령이라는 사실에 놀라워 하던 런너였으나, 리비 엘은 런너가 유령을 무서워서 그런 표정을 지은 줄로 착각하고는 이내 미안하다며 울먹인다. 문제는 울먹이는 순간 그의 몸이 점점 흐릿해진다는 것.... 당황한 런너가 그런 리비 엘을 진정시켜주고, 안심한 리비 엘은 같이 이곳 언더월드 마을을 둘러보자며 런너를 데리고 간다.

'버려진 자들의 도시'맵을 다니게 된 런너와 리비 엘. 하지만 런너가 외부인이었던 탓인지 마을 주민들이 내내 런너를 공격했었고, 리비 엘은 런너를 데리고 겨우 도망쳐나온다. 이후 리비 엘은 맵에서 만난 몬스터들과 언데드, 유령들[194]이 전부 이곳 지하세계의 주민들임을 알려준다. 리비 엘은 원래 그들이 그렇게 나쁜 사람들이 아닌데[195] 런너를 보고 놀랐던 탓이었을 거라며 대신 사과를 하고는, 다른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오라며 먼저 떠난다.

그 후로 언더월드 내부를 돌아다니던 런너는 런너를 한참동안 찾던 아벨과 마주하게 된다. 상황을 보아 이전에 동화나라의 공원에 생긴 커다란 구멍에서 워프 홀이 나타난 것을 런너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함께 들어갔었는데, 유독 런너만 멀리 어딘가로 추락한 뒤 잠시 기억을 잃은 걸로 보인다. 아무튼 아벨은 이곳에서 외부인이 함부로 돌아다녔다간 공격받기 십상이라 런너가 큰일을 당하기 전에 서둘러 찾고 있었던 참이었다. 그러곤 아벨은 우리가 동화나라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된다면 이곳 모든 사람과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한다.

이곳 언더월드는 앙리 1세가 소원의 돌로 동화나라를 건국할 무렵, 아름다운 동화나라를 만들기 위해 그에 어울리지 않는 추악하고 어두운 생명들을 모두 가둬둔 지하세계라고 한다!! 만악의 근원 즉, 아벨 말마따나 이곳 역시 동화나라의 일부인 셈이다. 다만 아름다운 동화나라를 위해 버려진 그림자인 셈이기에 이곳 주민들이 본국인 동화나라를 혐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벨은 자신이 이렇게까지 자세히 알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늑대 인간 가문인 자신 역시 이곳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곳 언더월드에서 영주로 있는 아벨의 가문 '레인울프'는 오래전부터 동화나라와 결탁했기 때문에 본인도 동화나라에 나쁜 감정이 없긴 하지만, 아무래도 가문의 일이나 국가 기밀과 관련된 이야기다 보니 쉽게 꺼낼 순 없다며 미안함을 표한다.

덧붙여 아벨은 이곳은 뱀파이어 가문 출신의 베라의 고향이기도 하며, 어둠의 힘이 충분한 만큼 베라와 카인이 본거지로 삼기 아주 좋은 곳임을 알려준다. 이후 아벨은 하루빨리 베라와 카인을 찾아야 한다며 베라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베라의 마음의 상처가 계속 벌어진다면 너무 괴로울 것 같다면서. 그 후 아벨은 엘림스의 도움을 받아 동화나라로 돌아갈 수 있는 워프도 세워놓은 상태이니 런너더러 동화나라에 돌아가 앙리 3세와 이야기를 나눠보라고 권유한다.

아벨의 말대로 동화나라로 향하는 워프를 찾던 도중, 어딘가 공기가 달라진 것을 느낀 런너. 자세히 돌아보니 그 앞에는 블러디 베라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런너를 쳐다보고 있었다. 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눈빛은 어디서 많이 보았던 이 소녀가 정말 베라인지 아닌지 불안해하던 런너한테, 베라는 그대로 돌아가는 편이 좋을 거라며 싸늘한 경고를 하면서 본인임이 확정된다. 놀란 런너에게 베라가 손을 뻗어 공격하기 시작했고, 런너는 멀리 떠나려는 베라의 공격을 피해 추격하기 시작한다.

한참동안 추격전이 벌어졌지만 베라는 자신을 찾지 말라고 경고하며, 가지 말라고 런너가 애원함에도 홀연히 사라져버린다. 이에 런너는 서둘러 동화나라에 이 사실을 알리러 워프로 들어간다.

동화나라에 돌아온 런너와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된 연오. 벌써 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거나며 놀라는 연오에게 런너는 베라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역시 워프 너머에 있었던 거냐며 치를 떤 연오는 런너에게 수고스럽겠지만 계속 언더월드에서 조사해주기를 부탁한다. 베라 뿐만 아니라 언더월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연오는 도비와 꼬비가 정찰을 다녀와 무사히 돌아온 이후에서야 언더월드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곳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상태였다. 동화나라 내에서 버림받고 차별받고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난생 처음 듣는 사실에 연오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애써 부정하고는 런너 역시 자신과 같은 마음이길 빈다. 여하튼 연오는 모든 사람들이 언더월드에 가버려 이곳 동화나라의 경비가 소홀해지면 큰일이니 이곳을 지키다가 따라가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언더월드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라라와 앙리 3세에게도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곧바로 라라와 앙리 3세를 찾아가려했던 런너를 멈춰세운 엘림스. 오랜만이라며 반가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런너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베라를 찾으러 지하세계에 간다는 소식을 언급하며 뜬끔없이 막 웃음을 터뜨린다. 이 조그만 동화나라에 얽힌 비리라는 게 웬만한 막장드라마보다(...) 더 재밌는 상황인지라 무척 재밌다나 뭐라나. 엘림스: 참 퍽이나 '매우 매우 아름다운 동화나라'로군, 그래. 런너의 기분이 상해지자 그 반응을 또 재밌어하고는(...) 딱히 런너를 도발하려고 부른 게 아니라 오히려 도움을 주려고 부른 것임을 알려준다.

엘림스는 여태까지 잘 봉인되어 있던 언더월드가 왜 갑자기 봉인이 풀려 저렇게 워프 홀이 생긴 건지에 대해 며칠 전부터 조사하고 있던 중이라고 한다. 간단히 조사해본 바로는 어둠의 힘을 필요로 한 카인이 언더월드의 어둠 에너지를 이용하면서 언더월드에서 에너지 불균형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엘림스는 그러고는 이렇게 좋은 정보를 공유해줬으니, 지하세계에 가는 김에 흥미로운 아티팩트를 좀 가져다주라고 부탁한다. 본인은 R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 무척 바쁘다면서. 그 말에 런너가 의아해하자 엘림스는 그냥 그런 게 있다며 둘러대고는, R이 언더월드에 통행한다는 소식을 언급하며 R이 요즘 잘 지내는지를 물어본다. 걱정하는 거냐는 런너의 물음에 엘림스는 그게 아니라 R은 귀중한 아티팩트라서 실수로라도 신체 일부를 분실하면 연구가 곤란해지니, 그에게 몸을 잘 사리라고 단단히 일러주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다.

이후 앙리 3세를 찾아간 런너. 앙리 3세는 언더월드에 무시무시한 어둠이 가득 들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별일 없었냐며 약간 무서워하는 반응을 보인다. 언더월드에서 베라를 발견했다는 런너의 말에 앙리 3세가 깜짝 놀라고는, 지원이 필요한다면 언제든 해줄테니 말만 해주라고 한다. 하지만 런너가 의심의 눈초리로 앙리 3세를 쳐다보자 자신이 또 뭔가 잘못한 게 있는 거냐며 당황한다. 이에 런너는 아벨로부터 언더월드에 대해 들은 (앙리 1세와 관련된)것을 설명해준다. 이에 착잡한 표정을 지은 앙리 3세는 이내 런너를 볼 면목이 없다며 미안함을 표하고는, 부끄럽게도 자신은 그 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던 상태임을 알려준다.

사실 앙리 3세는 카오스 전쟁이 발발했던 시절에 매우 어렸었는데, 그 전쟁 이후로 아바마마(앙리 2세)를 잃었고 그 충격으로 할바마마(앙리 1세) 역시 사라진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왕위 계승을 받았다고 한다. 그 때문에 동화나라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고, 그래서 여태 이든에게만 의지해왔던 것이라고 한다. 앙리 3세는 이런 게 변명거리가 되진 않겠지만 정말 미안하며, 본인이 원망스럽겠지만 부디 언더월드에 대해 조사를 계속해주어 선대 왕 앙리 1세가 동화나라를 위해 버린 그 도시에 대해 알려주기를 부탁한다.

그 직후 런너와 만나게 된 라라는 잠시 할 말을 잃다가 이내 본인 역시 언더월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음을 알려준다. 라라의 증조할아버지가 되는 앙리 1세가 그런 짓을 한게 정말 동화나라를 위한 길이었을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는, 고작 '아름다운 동화'를 위해 누군가를 버리고 괴롭게 만든다는 건 전혀 아름다운 나라가 아니라며 한탄한다. 그러곤 자신이 통치할 나라가 그런 부끄러운 나라이고 싶진 않다며, 선왕께는 죄송하지만 그 뜻을 거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이후 라라는 런너에게 함께 베라와 언더월드의 시민[196]을 구하러 가자고 제안한다. 비록 무섭고 위험한 것들이 가득하고, 카인과 아누비스가 있을지라도 전혀 무섭지 않고 싸우고 이겨서 모두를 구해 보이겠다며 의지를 불태우는 라라.

나중에는 라라를 비롯해 하랑과 연오역시 사람들을 데리고 언더월드에 들어가게 된다.

얼마 후 워프를 건너 언더월드에 돌아온 런너. 이후 런너는 손오공에게 베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 말에 놀란 손오공은 왜 자신은 베라가 나타난 그 자리에 없었던 거냐며 엄청 분해한다. 괜히 런너가 미안해하자 딱히 너를 탓했던 게 아니라며 당황하는 오공의 모습이 깨알 재미. 오공은 베라가 그런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했다는 사실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는,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런너와 함께 언더월드를 샅샅이 뒤지도록 '버려진 자들의 도시'맵을 다녀온다.

하지만 그렇게 했음에도 결국 베라를 찾지는 못했다. 손오공은 베라가 그렇게 변해버린 건 분명 카인이 무슨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라며 몹시 화를 내고는, 다음에 카인을 만나면 가만히 안 두겠다며 치를 떤다. 이내 한숨을 쉰 오공은 자신은 마을을 좀 더 둘러볼테니 런너더러 다른 곳을 부탁한다며 먼저 떠난다.

런너가 방금 오공과 함께 마을을 둘러봤던 걸 확인했던 아벨이 진전이 좀 있었냐고 물어보지만 런너는 딱히 성과가 없었다고 대답한다. 아벨 역시 이곳 마을을 둘러보았지만 딱히 마찬가지로 진전이 없었다고 한다. 아벨은 런너가 이전에 베라를 발견했던 곳이 '동굴'이었음을 언급하고는, 본인이 그 동굴에 깊이 들어가서 조사해볼테니 런너에게 아까 전의 상황을 다시 떠올려 이상한 점을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위험하지 않겠냐고 걱정해하는 런너에게 아벨은 본인보다 제일 위험한 건 베라일테니 함께 최선을 다해주라고 부탁한다.

한편 런너는 베라를 찾으려다 지친 자고 싶어하는 리비 엘과 재회한다. 서로 베라를 알고 있음에 놀라며 리비 엘은 런너에게 베라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지만 런너 역시 모르는 상태였다. 이에 시무룩해진 리비 엘은 언더월드 던전을 계속 살펴보기로 하는데, 리비 엘의 말에 따르면 언더월드 던전은 언더월드의 모든 지역과 연결되어 있는 지하 던전이라고 한다. 비록 그 끝은 어디까지 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거기서 베라와 까만 날개를 가진 소년을 본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당시엔 너무 무서운 분위기에 숨어있었다고.[197] 이후 리비 엘은 괜찮다면 자신과 함께 던전에서 베라를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그러다 런너는 리비 엘과 베라가 무슨 관계일지를 궁금해하며 조심스럽게 물어보는데, 어째 리비 엘은 너무 복잡 미묘해서 본인도 잘 모르겠다며 얼버무린다.

아벨은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물체들, 언더월드에서 나올 리 없는 것들, 동화나라의 맵에 있는 것들까지 있는 던전[198]의 정체가 대체 뭐냐며 리비 엘을 향해 인상을 찌푸렸는데[199][200], 런너가 리비 엘을 조금 더 믿어보자고 말하면 아벨은 아직 조금밖에 내려오지 않은 것도 사실이니 믿어보겠다고 말한다. 아벨은 런너가 만났던 베라의 상태를 물어본다. 대답을 듣고 아벨은 베라가 페스티벌 때도 저희를 알아보지 못하고 공격했던 적이 있음을 언급하며 걱정을 표한다. 그 공격이 베라에게 가까이 갈수록 강해졌다면, 베라가 우리를 오히려 두려워하고 있다는 걸지도 모른다면서. 그때 아벨이 강력한 어둠의 기운을 느끼고 런너에게 주변을 경계하라고 소리친다.

이윽고 이들의 앞에 다시 나타난 베라는 아벨을 알아보고는,[201]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고 모든 게 싫다며 괴로워한다. 런너가 가지 말라고 다시 애원하지만, 베라가 가까이 오지 말라며 소리치고는 강력한 어둠을 내뿜어 접근을 막아버린다. 런너가 다가가려 했지만 어둠에 물든 가시로 앞을 가로막고는, 이게 베라의 진짜 모습이며 너희가 알던 베라는 이제 없으니 괜히 다치지 말고 그만 떠나라고 말한다. 런너가 가시를 넘어 다가가려 했지만 베라는 이미 홀연히 사라진 상태였다.

그로부터 얼마 후, 리비 엘이 탐험 중이던 런너와 우연히 만나 반가워하고는, 베라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낸 것 같다는 소식을 들려준다. 저번에 자신의 친구 라이스[202]와 함께 수로에서 해수욕(...)을 하던 중 물살에 휩쓸렸다가 엄청 깊은 심층부에서 깨어났었는데[203], 그곳의 동굴 안쪽에 있던 카인과 베라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리고 붉은 달이 뜬 순간 베라의 모습이 (블러드 문으로)변해버렸다고 한다. 더 지켜볼려다가 실수로 딸꾹질을 해서 들킬 뻔한 탓에 얼른 도망쳐 나왔다고.
그래도 그 쪽으로 가는 길을 기억해두었으나 혼자 가긴 무서워서 런너에게 같이 가 줄 것을 부탁하였고, 런너가 수락하자 런너와 함께라면 무지 든든할 거라며 무척 신나한다.혹시 도망칠 일이 생기면 자신에게 맡기라는 건 덤. 그러곤 리비 엘은 배를 타고 수로를 통해 떠날 예정이니 준비되면 오라고 한다.

런너가 일행을 데리고 리비 엘의 앞에 나타나자 리비 엘은 이제 같이 배를 타서 베라를 찾으러 가자며 무척 신나한다. 런너가 엄청 얼떨떨해하자, 리비 엘은 좀 전에 말한대로 수로를 지나서 언더월드 심층부로 가야 하기에 배를 타는 거라고 말해준다. 근데 배를 운전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어떻게든 될 거라며 애써 긍정하며 런너의 일행을 태우는 리비 엘. 그 후 리비 엘은 수로에 있는 슬라임 떼들이 배를 덮쳐 공격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출항하기 전 아벨이 런너를 부른다. 아직 리비 엘을 완전히 신뢰할 수가 없는 상태지만 지금으로서는 베라를 찾을 단서가 이것 뿐이니 따라오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곤 언더월드 수로의 심층부는 거대 괴수 히드라가 살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사람들이 잘 출입하지 않는 곳이라고 말한다. 부디 괴수와 만나지 않길 빌지만 만난다면 전력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하며 런너와 함께 배에 탑승한다.

그런데 말이 씨가 된다고 탐험 중에 진짜로 히드라가 나타나 런너 일행의 배를 공격하게 되었다. 슬라임 떼와 히드라의 공격 속에서 여차여차해서 겨우 벗어나게 된 런너 일행. 아벨이 다급히 런너의 안부를 확인하고는, 히드라가 있던 곳을 지나야 베라를 찾을 수 있을텐데 이대로는 무리라며 치를 떤다. 이후 아벨은 당분간 히드라를 무찌를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한편 런너는 같은 언더월드 출신인데도 아벨이 리비 엘을 전혀 모르는 듯한 모습에 의아해하며 조심스럽게 아벨에게 물어봤는데, 본인은 그 이름을 처음 듣는지라 잘은 모르지만 리비 엘이 자신의 죽음에 대해 숨기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신경이 쓰인다고 한다.[204]

다만 언데드들도 죽는 일이 발생하긴 한다고 하며, 과거 언더월드에서 큰 사고가 나서 수많은 언더월드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던 적이 있었는데, 리비 엘이 그 사고와 연루된 아이일지도 모른다고 한다.[205][206] 런너가 크게 놀라자 아벨은 화제를 돌려 지금은 힘을 합쳐 히드라를 무찌를 궁리를 해봐야겠다고 말한다.
이후 배탐험을 하던 중 수로 깊숙한 곳의 히드라 둥지에 도착한 일행. 손오공은 런너에게 히드라에게 겁먹을 필요가 없다면서 함께 무찔러버리자고 말한다. 본인도 다른 세계에선 이름 꽤 날렸던 괴수라면서. 히드라가 재생능력이 있기에 꽤 힘들듯 하지만, 이대로 뒤쳐지면 베라를 찾을 수 없을 것 같다면서 히드라에게 맞설 준비를 한다.

싸움 끝에 히드라를 격퇴하는데 성공하고 다시 배탐험을 시작한 일행.[207] 손오공이 런너에게 방금 리비 엘한테서 들은 내용을 들려주는데, 베라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해버렸다며 그게 베라의 진짜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하지만 비록 자신은 베라의 밝은 모습을 더 선호하고 그때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으나, 지금은 예전 모습을 강요하고 싶진 않다고 말한다. 그저 베라가 너무 외롭고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편 리비 엘은 런너에게 베라가 있는 곳이 더 깊고 어두운 곳이며, 본인이 알기론 그곳이 언더월드에서 유일하게 달이 비치는 곳이고 동굴 너머로 바깥 세상이 보이지만 절대 나갈 수는 없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붉은 달이 뜨는 날이 있는데 그때가 어둠이 가장 많이 모일 수 있는 시기라 카인도 그때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리비 엘은 조금만 더 힘내자며 웃어보이는데, 그렇게나 베라를 찾고 싶어하는 리비 엘을 보고 의아해한 런너가 베라와 관계에 대해 한 번 더 물어본다.

질문에 리비 엘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 어버버대다가, 자신이 정말 베라와 런너 일행을 해치려는 건 아니고 단지 베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 뿐이라고 대답한다. 비록 수로 깊숙히 들어가는 게 무섭고, 이미 한 번 죽었던 자신도 그 고통과 차가움을 알고 있지만, 이렇게 베라가 언더월드에 돌아온 때에 언제 다시 베라를 만나지 못할 수 있으니 꼭 만나고 싶다고 한다.
2.2.8.3. 후반
히드라를 무사히 물리치고 드디어 베라를 목격했다는 곳에 도착하게 된 런너 일행. 그런데 리비 엘은 그때 봤을 땐 없었던 제단이 보이는 것에 의문을 품다가 아무래도 카인이 이상한 짓을 꾸미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다. 특히 언더월드에서도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많은 어둠과 몬스터들은 처음이라며 손에 땀을 흘리는 리비 엘. 유령도 땀이 나는 거냐고 런너가 묻자 본인도 잘 모르지만 하여튼 긴장했다는 거라며 무서우니 손 좀 잡아주라고 부탁한다. 런너가 손을 잡아보니 정말 축축했던 모양. 리비 엘은 런너가 도와주니 힘이 난다며 웃고는 본인도 좀 더 용기를 낼테니 어서 같이 베라를 만나러 가자고 말한다.

한편 제단의 안쪽으로 말없이 걸어가고 있던 아벨이 런너에게 안부를 물으며 이런 곳일수록 침착해야함을 알린다. 이곳에 제단이 있는 이유를 본인도 잘 모르지만, 주변의 모든 어둠들이 제단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 마치 어둠을 저장해두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이 정도 어둠이라면 '옛날부터 어둠으로부터 힘을 모아온 베라'를 더욱 강하게 만들거라고 말한다. 이 말에 런너가 잠시 의문을 품자 별거 아니라며 말을 돌리고는 어서 베라를 구하러 가자고 말한다.
그런데 그때 런너의 뒤에서 카인이 등장했고, 이를 알아챈 아벨이 런너를 멈춰세워 함께 전투를 준비를 하자고 말한다.

여기까지 쫓아온거냐며 정색한 카인은 너희들이 제 발로 지옥불에 뛰어든 셈이라고 윽박지른다. 웬만하면 이번 일을 조용히 처리하려했지만 어차피 계획이 달라질건 없다고 말하며, 언더월드에 모인 베라의 기억과 어둠을 모두 모은 진짜 베라의 모습을 똑똑히 보라고 크게 웃는다. 런너가 베라를 돌려내라고 소리치지만, 카인은 어차피 이 정도로 흑화한 베라라면 너희들의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을 것이고 과거에 친구들과 함께했던 기억마저 다 사라져버렸을지도 모른다고 대답한다. 그 말에 런너가 당황한 표정을 짓지만 카인은 그런 가식적인 얼굴을 짓지말라고 일축하곤, 이전처럼 밝게 웃는 베라만을 바라는 너희들이 어둠들의 불행한 삶을 절대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화를 낸다. 결국 런너가 전투 태세를 보이자 카인은 어디 한번 친구들끼리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을 해보라며 일갈하곤 어둠의 힘으로 베라를 억지로 각성시키려 한다. 그 때문에 베라가 괴로워하자 런너가 다급하게 베라에게 달려간다. 하지만 이내 초점 없이 멍한 상태로 서있는 베라. 베라는 자신이 저주받은 괴물이고 누군가를 해치는 일도 익숙하며, 멍청하게 웃고 있는 모습따위 이제 어울리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러곤 자신은 구원받을 자격도 없으니 너희들에게도 자신과 같은 고통을 나눠주겠다며 공격을 퍼붓는다.

베라의 모습을 보고 또다시 자책하며 괴로워하는 손오공. 늘 밝고 즐거워 보였던 베라가 저주받은 박쥐였다는 점을 믿을 수 없었던 모양. 분명 사람들이 멋대로 지어낸 말일뿐이며 베라를 싫어할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말한다. 베라라면 자신이 과거에 한 일들이 분명 잘못했다는 것도 알고 있고 자신의 어둠을 옳은 방향으로 쓰는 법도 알고 있을 거라면서. 그러니 베라가 주는 고통은 몇번이고 공유할 수 있으니 어서 베라를 구하자고 제안한다.[208]

아벨 역시 베라가 저주받은 박쥐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오공의 말에 동감한다. 그리고 베라가 과거에 한 번 자신의 어둠을 이겨낸 적이 있었고, 동화나라에서도 그렇게 밝은 모습으로 지낼 수 있었듯 정말 강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베라가 반드시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고 말한다. 그녀의 어둠이 사실 남을 다치게 하는 힘이 아니라면서. 어쨌든 아벨은 베라와 함께 맞서고 그녀를 구하자며 런너에게 다시 한번 힘을 빌려주길 부탁한다.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베라와 한참동안 맞서던 런너일행. 아벨은 어둠의 힘이 여전히 강하지만 베라의 공격이 점점 약해지는 게 느껴지니 얼른 베라가 카인에게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한다.
한편 카인은 반전의 힘이 점점 약해지는 것에 당황한 상태였다. 카인은 베라에게 너의 괴물 같은 마음과 추악한 과거를 똑똑히 보라며 또다시 베라를 각성시키려하지만 런너가 이를 방해한다. 무척 짜증이 난 카인은 아누비스의 신성한 계획을 수행할 첫걸음을 방해하지말라며 윽박지르곤, 이 언더월드와 너희들을 모두 부숴버리겠다며 베라를 반전시키기 위한 힘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에 런너일행도 계속해서 맞서기 위한 재정비를 시작한다.


사이드 퀘스트(평행선)에서는 런너가 개인적으로 언더월드를 탐험하던 중 베라와 마주친 적이 있었다. 런너를 알아본 베라가 잠시 당황한 사이 런너가 본능적으로 베라에게 다가가 자신이 도와줄테니 함께 동화나라로 돌아가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베라는 제발 자신 좀 그만 내버려두라며 경계했고, 이제 자신의 과거도 안 시점에서 어둠에 물든 모습이 그렇게도 불쌍해 보이는 거냐고 냉소적으로 묻는다. 런너가 할말을 잃자 베라는 그딴 동정은 필요없으니 제발 사라지라며 런너를 향해 공격을 퍼붓는다. 하지만 베라를 포기할 수 없었던 런너는 한 발짝씩 베라에게 다가갔고 베라가 놀라며 더 격하게 공격한다. 그럼에도 런너가 넌 혼자가 아니라고 절박하게 외치며 손을 내밀자 베라가 당황하고 공격을 멈춘다.
눈동자와 목소리가 떨린 채 베라는 자신이 원한 건 이게 아니라며 너무 고통스럽다고 호소한다. 그런 베라에게 런너가 우리 모두 함께 울고 웃던 때를 떠올리라고 말하고는, 예전의 베라든 지금의 베라든 베라는 그저 베라일 뿐이라며 다시 돌아가자고 설득을 한다. 하지만 베라는 지금의 끔찍한 자신의 모습을 좋아할리가 없다며 부정하며 엄청난 기운을 뿜어냈고 런너가 간신히 피하였다.
이후 베라는 너따위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할리가 없다며 윽박지르고 홀연히 사라져버린다. 그럼에도 런너는 베라를 찾기 위해 다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후로도 계속된 싸움 끝에 결국 베라는 정화되며 쓰러진다. 아벨은 베라의 상태를 살피며 단지 한번에 많은 힘을 쏟아내 쓰러졌을뿐 무사하다고 말한다. 이제 베라를 데리고 마을로 돌아가려던 참이었으나, 계획에 실패한 것에 분노한 카인이 언더월드를 마구잡이로 부수면서 제단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카인은 아직 아누비스의 힘을 반도 보여주지 않았으며 고작 이정도로 물러가지 않을 거라며 파괴행위를 계속한다. 그러곤 그토록 찾아 헤매던 베라와 영원히 고통 속에서 울부짖으라며 광기어린 웃음을 터뜨리곤 홀연히 사라진다.

위기감을 느낀 리비 엘은 어서 런너에게 이곳을 빠져나가자고 소리친다. 런너는 살아서 마을에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공포에 떠는데, 리비 엘은 자신도 무섭긴 했지만 이제야 겨우 베라를 구출했는데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며 결의를 내비치고는 런너의 손을 꼭 잡고 일행들과 함께 탈출구를 찾아 달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계속 천장이 무너져내리는 상황 속에서 도저히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 곤란에 빠진 일행. 리비 엘도 런너도 이러한 상황에 점차 공포감에 휩싸이고, 일행들도 점차 지쳐가기 시작한다. 런너 역시 더이상 달리기 힘든 상태였지만, 뒤에서 베라를 업고 달리던 손오공이 런너의 등을 밀어주며 응원해주고 이내 런너를 앞질러 달리게 된다. 손오공은 이대로 베라의 웃는 모습을 다시 못보고 여기서 죽을 순 없다며 일행들의 의지를 복돋아주고, 일행들도 그 말에 다시 힘을 내어 달리기 시작한다.

손오공을 따라 계속 달린 끝에 장애물이 점차 사라지고 이내 마을에 도달하게 된 일행. 그제서야 리비 엘은 긴장이 풀린 채 털썩 주저앉았고, 베라가 무사한 걸 확인하곤 그대로 뻗어버린다. 그러곤 정말 무서웠다고 울먹이며 다시 이전의 겁이 많은 모습으로 돌아온다. 오공을 포함해 일행들이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한걸 본 런너는 이대로 더이상 무언갈 하기는 무리일 것 같다며 당분간 아무 일도 없기를 빈다.
2.2.8.4. 결말
이내 베라가 정신을 되찾았는데, 다행히도 이전의 베라의 기억이 되돌아온 상태이다. 주의를 둘러보다 무언가를 떠오른듯 잠시 동공이 흔들리던 베라. 베라는 자신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으며, 자신의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거리를 모두 잊을까봐 두려웠다며 몸을 떨게 된다. 런너는 고개를 숙인 베라의 모습에서 그녀의 표정을 어렴풋이 짐작하며 안타까워한다.
베라는 자신이 모두를 해치려할 때 아벨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을 보고 자신의 과거가 떠올려졌다고 한다. 그때 아벨이 어둠의 힘을 통해 자신을 위험에서 지켜줬던것처럼, 자신도 누군가를 지키기위해 어둠의 힘을 사용하겠다고 맹세했었음이 상기되었다고. 베라는 그런 자신의 과거를 일깨우게 해주었다며 런너와 아벨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아벨은 베라가 무사히 깨어나고 반전의 힘을 이겨냈음에 런너와 함께 미소를 짓는다. 아벨의 말로는 자신이 베라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녀가 강력한 어둠의 힘을 가졌고, 그 어둠을 이겨낼 수 있는 힘도 가졌음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다만 이 모든 건 베라 혼자만의 힘으론 불가능했을지도 모르며, 이 모든 건 미지의 세계에서 베라를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나선 런너의 역할이 컸다며 치켜세운다. 베라의 어둠은 우리를 위협하기도, 지켜주기도 하는 힘이기에 이번 일을 계기로 베라가 자신의 진정한 어둠의 힘의 가치를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리비 엘도 베라가 깨어났음을 무척 기뻐하며 이 모든 게 런너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한다. 그토록 리비 엘이 베라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이 드러났는데, 사실 리비 엘은 고아원 사건 때 베라가 보호해줬던 아이였으며 비록 그때 죽긴 했지만 처음으로 자신을 지켜줬던 베라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한다.

한편 손오공은 베라가 무사히 돌아왔는데도 어째 기분이 좋지 않아보였다. 쭈구려앉아있던 손오공을 불렀다가 깜짝 놀라는 손오공은 덤. 아무래도 손오공은 베라의 시선이 아벨에게 향한 걸 보고 자신은 낄 자리가 되질 못한 것 같다고 판단해 섭섭해했던 것 같다. 정작 런너는 눈치없게도 그 분위기를 못 알아먹는다. 런너에게는 그냥 이렇게 베라를 업고 온 자신을 몰라준 게 서운했을 뿐이라고 둘러댄다.

이후 베라는 자신을 위해 노력해준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제 자신이 런너, 아벨을 포함해 모두를 지켜내겠다고 말한다. 런너 역시 '우리 모두 쭉 베라의 옆에 있어주겠다'라고 격려하자 베라는 감사를 표한다. 베라는 런너와 친구들 모두 자신이 지켜야 할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걸 다시 깨닫게 되었기에, 이제 어둠에 잠식되지 않고 모두를 지키기 위해 쓰겠다고 말한다.

이후 리비 엘은 런너에게 언더월드와 동화나라를 연결하는 통로가 곧 닫힐거라는 소식을 들려준다. 그 말인즉 런너 일행과 리비 엘의 이별이 다가왔다는 소리인데, 리비 엘이 의외로 울지않고 멀쩡해하자 런너가 의아해한다. 물론 리비 엘도 런너와 그간 정들었는데 이대로 헤어지긴 슬프긴 하지만, 런너와 언더월드를 모험하며 많이 강해졌는데 지금 울면 다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대신 라라 덕분에 언더월드의 결계가 무너져서 언더월드 주민들도 이제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유령'인 리비 엘은 이곳 언더월드를 떠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래도 리비 엘은 우린 앞으로도 영원한 친구이니 이대로 끝은 아닐거라고 말한다. 그러곤 런너에게 그간 정말 고마웠고 집에 돌아가서도 잘 지내라며 작별인사를 한다.

2.2.9. 테일즈 드림☆

2.2.9.1. 프로젝트 TR(프롤로그)
언더월드 사태가 끝나고 얼마 후, 앙리 3세는 이번에도 런너덕분에 베라를 포함해 모두가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다며 치하한다. 하지만 아직 이든과 카이를 구출하지 못한 지금 이 상황에서 또 어떤 싸움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기에 안심할 순 없다고 말한다. 앙리 3세는 다음의 싸움에선 부디 아무도 다치지 않기를 빌며 '모두가 근심없이 노래하고 춤 출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한탄한다.[209] 이윽고 앙리 3세는 베라가 돌아온 덕분인지 라라가 언젠가부터 웃음을 되찼았다며 무척 기뻐하곤, 라라가 찾고 있으니 한 번 가보라고 제안한다.

그간 우울한 표정만 보였던 라라가 웃음을 되찾았다는 사실이 런너에게도 무척 기쁜 일이었는지, 런너는 그 즉시 라라에게 급히 달려간다. 라라의 말로는 프론티어때부터 이어져왔던 엘림스의 치료가 모두 끝나 드디어 완치가 되었다고 한다. 다만 라라가 웃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끝까지 알려주지 않았다고.. 때문에 라라는 자신의 '목걸이'를 포함해 비밀을 계속 숨기려는 아바마마와 엘림스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낸다.
런너가 라라가 차고 있었던 '기쁨의 목걸이'에 대해 언급하자, 라라는 그때 언더월드에서 카인이 목걸이를 빼앗으려 했는데 갑자기 빛이 번쩍 뜨면서 깨져버렸다고 한다. 그렇기에 라라는 동화나라의 중요 에너지원이 파괴된 상태에서 아바마마의 근심도 늘어나고 있는지라 무척 걱정을 하고 있었다. 라라는 아바마마의 근심을 조금이라고 덜어드리고 싶다며 호소했고, 그런 라라를 런너가 달래주던 그 때 갑자기 라라의 몸에서 빛이 나와 그들을 감싸안는다.

그 후 어째선지 라라는 '바람이 되어' 노래를 부르며 흥겨워하고 있었고, 런너가 괜찮냐고 물어보지만 이상하게도 라라는 방금 일어난 일을 기억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방금 빛이 나지 않았었냐며 재차 물어봤지만, 라라는 그거 칭찬이냐며 되려 기뻐하고는 자신은 누구보다 빛나는 테일즈 드림이 될 것을 밝힌다. 그러곤 이제 곧 '오디션'이 있기에 맹연습을 하겠다며 양호를 구하고는 'LALLA' 노래를 연습하기 시작한다. 이 상황에 당황한 런너는 엘림스를 찾아가보기로 한다.

런너가 찾아가봤을 때 엘림스는 짜증을 낸 채 '팬레터'들을 찢어내고 있었다. 런너가 엘림스를 부르자, 엘림스는 곧 '촬영'이 있으니 용건은 '매니저'를 통해 얘기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팬레터는 카이라는 '안티'가 자신이 '아이돌'로 데뷔해서 본때를 보여줄거라는 일종의 저주의 편지라고 한다. '카이'라는 말에 런너가 당황하며 여러가지 질문을 하였지만, 엘림스는 동화나라의 평화가 찾아온 지 몇 년이나 됐는데 대체 어느 시절의 이야길 하는 거냐며 오히려 황당해한다. 엘림스의 말로는 그동안 동화나라가 최대 문화 수출국의 자리를 꾀하게 되어 앙리 3세도 연예계 사업에 진출해 소속사 사장이 되었고, 현재는 동화나라를 알릴 테일즈 드림을 뽑는 오디션을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곤 본인 역시 앙리 엔터테인먼트의 대배우로 활약하고 있다고 말하고는, 떼돈을 벌어 전 세계의 모든 아티팩트를 모으겠다며 호탕하게 웃는다..
런너는 마치 지난번 '아카데미'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면서 그 때처럼 기쁨의 돌의 힘이 발현되었음을 확신한다. 그러고보니 앙리는 '모두가 근심없이 노래하고 춤 출 수 있는 날'을 바래왔었고 라라는 그런 앙리의 근심이 사라졌길 빌었었다면서.[210]
런너는 분명 기쁨의 목걸이가 파괴된 상태에서 이런 평행세계가 또 다시 생겨난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지만, 일단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앙리 3세에게 돌아가 보기로 한다.

앙리 3세는 마침 잘 왔다며 대뜸 런너를 반기고는 곧 시작할 '오디션'을 구경하라고 권유한다. 런너가 당황해하자 앙리 3세는 잠시 어리둥절해하지만 이내 '이번 오디션을 통해 동화나라의 재능 있는 친구들을 모집하여 '테일즈 드림'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해준다. 그러곤 런너에게 일일 미션을 수행하여 '프로젝트 TR 마이크'를 충분히 모아 모든 캐릭터들의 오디션을 진행해보라고 말한다.총 24명의 캐릭터들이 오디션을 보게 되는데, 본인의 마음같아선 모두를 데뷔시키고 싶지만 남자그룹으로 5명, 여자그룹으로 5명밖에 뽑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소속사 내부에서만 결정하지 않고 모든 런너들의 투표에 결과를 맡기겠다며 '프로젝트 TR 투표권'을 모아오라고 당부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결국 런너도 이곳 세계에 물들어졌는지(..) 의지를 불태우며 오디션 심사를 위해 바쁘게 뛰어다닌다.
2.2.9.2. 전반부
프로젝트 TR 오디션이 끝난 이후, 앙리 3세는 그간 열심히 투표하며 뛰어다녔던 런너를 불러온다. 그러곤 이 동화나라를 위해 그렇게나 열심히 참여해준거냐며 무척 감동해한다. 런너: 딱히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 걸로 해두자..
이윽고 앙리 3세는 프로젝트 TR 종합 순위를 발표한다.
종합순위 남자그룹 여자그룹
1위 히든러프 베라
2위 하랑 라라
3위 카이 미호
4위 시호 연오
5위 아벨 DnD

이렇게 하여 남자 그룹은 '헤이지 블루', 여자 그룹은 '미스티 로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될테니 두 그룹의 팬으로서 이들의 꿈을 응원해주라고 한다. 테일즈☆ 드림의 팬이 되어보니 어떠냐는 앙리 3세의 물음에 런너는 너무 좋다고 대답하고, 이에 앙리 3세는 그런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어 테일즈☆드림을 만들어냈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자신이 바라는 건 모두가 꿈과 희망으로 가득해지는 것 뿐이라고.

얼마 안가 벌써 테일즈☆ 드림의 첫 무대가 시작되어 앙리 3세는 런너더러 화려한 조명의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뮤직 Q맵을 달려보고 오라고 권유한다.

며칠 후 앙리 3세는 테일즈 드림이 부르고 있는 노래를 런너에게 들려주곤, 이 노래는 동화나라뿐만 아니라 메아리처럼 세상 끝까지 퍼지게 될 거라며 자뻑을 한다.. 테일즈 드림이라는 멋진 그룹은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을 거라며 자랑스러워하는 건 덤. 그리고 '헤이지 블루'의 팬클럽으로 '시엘'이, '미스티 로즈'의 팬클럽으로 '로지'가 생성되었음을 알려주곤, 이렇게 동화나라를 널리 알려줄 멋있고 근사한 그룹을 만들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 런너가 쑥쓰러워하게 된다. 이후 런너는 무대 위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헤이지 블루, 미스티 로즈의 멤버들을 한명씩 만나보기로 한다.[211][212]

런너가 갖다오면 앙리 3세가 이런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려면 혼자만의 힘으론 불가능하기에, 모두가 힘을 합쳐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야 한다며 팀 하모니 맵을 달려보고 오라고 권유한다. 런너를 포함한 4명이 함께 달려 만든 하모니가 앙리 3세의 마음에 들었는지, 런너의 연주가 테일즈 드림만큼 아주 멋진 연주였다며 왠지 코를 훌쩍인다.

이어서 앙리 3세는 요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인 '테런의 달인'이 곧 시작됨을 알려준다. 런너는 자신도 프로그램의 참가자임을 전혀 몰랐던 눈치였는데, 앙리 3세는 쟁쟁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출연해 '진짜' 달인이 누구인지 겨루는 프로그램이니 한번 다녀와보라고 권유한다. 이후 런너가 다녀오면 앙리 3세는 런너의 멋진 모습을 방송에서 잘 봤다며 칭찬해주곤 자네라면 충분히 '진짜' 달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한다.
2.2.9.3. 중반부
런너가 '테런의 달인'을 다녀온 뒤 지친 모습을 보이자 라라가 런너에게 수건을 건네주는데, 라라는 이번에 새로 개최된
드림 스타디움의 육상 종목에 출전하고 온 참이었다. 이번에 체육 종목이 새로운 테마로 떠오르는 만큼 드림 스타디움의 여려 종목에서 마구 활약하여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해드리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곤 런너더러 같이 드림 스타디움에서 달리면서 저희를 응원해달라며 권유를 한다. 이후 드림 스타디움 맵을 다녀온 라라는 무척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런너와 멤버들과 함께 달리니 너무 개운해졌다며 뿌듯해한다. 평소에 러닝머신으로 단련했기에 육상대회는 본인도 자신있다면서.

멀리서 라라와 런너가 함께 있는 모습을 지켜본 하랑. 이후 런너를 불러서는 공주와 꽤나 친밀해 보이는데 그게 옳은 태도인진 모르겠다는 말을 꺼낸다. 하랑 본인은 이게 단순히 사이좋은 달리기만 하는 경연이 아니라 최고의 테일즈 드림을 가리는 '미스티 로즈'와 '헤이지 블루'의 대결이기 때문에 좀 더 진지한 태도로 대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213] 그러곤 런너더러 당장 그 열정을 증명해 줘야겠다며, 드림 스타디움에서 승리하여 런너의 진실된 승부에 대한 마음을 보여주라고 한다. 런너가 승리를 하고 오면 꽤나 진심이다며 인정해주곤, 런너가 '시엘'이나 '로지'라는 팬클럽에 가입되어 있을 거라고 추측하며 이 정도면 테일즈 드림 동료들도 런너에게 감동할 거라고 말한다. 런너가 하랑 역시 진심인것 같다고 말하자, 하랑은 본인이 오래 살았다곤 해도 이런 경험은 흔치 않다며 원래의 세계에 돌아가기 전까진 최대한 즐기며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한다. 하랑이 눈물을 보이자 런너는 하랑이 팬들에게 감동하여 울고 있는 줄 알았으나, 하랑은 그냥 런너가 드림 스타디움에 갖다오는 동안 낮잠을 자다보니 하품을 한 거였다며 유쾌하게 대답한다(...)

얼마 후, 런너는 '테일즈 볼 시즌 2'를 준비해 몸도 풀 겸 축구 연습 중이었던 히든러프를 발견한다. 히든러프는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면 지금부터 맹연습해야 한다며 런너에게 연습대상이 되어줄 걸 부탁한다. 신나게 테일즈 볼 맵을 즐기고 난 뒤 히든러프는 런너가 골을 넣는 장면을 다 봤다며 제법이라고 칭찬해준다. 히든러프 본인은 무려 7골을 넣었다고 하는데, 이 기세라면 실전에서의 우승도 문제없겠다며 런너더러 자신을 응원해줄 것을 부탁한다.
그 후 베라가 런너에게 테일즈 볼 시즌2를 언급하였는데, 이미 런너가 알고 있다는 반응을 하자 설마 방금 자신을 빼놓고 히든러프랑 같이 연습하던 게 너였냐며 놀라곤 런너를 헤이지 블루의 첩자로 의심한다.. 그러곤 이렇게 된 이상 정면 승부라며 누가 더 테일즈 볼을 잘 하는지 정정당당히 겨루자고 한다. 런너와 베라가 각자 따로 테일즈 볼 맵을 다녀왔는데, 둘다 서로 승리하고 온 길이었던지라 베라는 그냥 무승부로 하자고 제안한다. 이번 테일즈 볼이랑 드림 스타디움은 '테일즈 드림 육상 대회'를 테마로 하고 있어서 모든 테일즈 드림의 명예가 걸려 있다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의지를 붉히던 베라는 마침 다음 경기가 시작되자 호들갑 놀라며 얼른 달려나간다.
2.2.9.4. 후반부
테일즈 드림도 막바지가 되던 어느 날, 런너는 갑자기 두통에 시달리며 약을 찾는 엘림스를 발견하게 된다. 이에 런너가 다가와 물어보자, 엘림스는 요즘따라 왠지 모르게 머리가 아픈데 자신 이외에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는지 반문한다. 런너가 모르겠다고 간단하게 말하자 엘림스는 그렇게 성의없이 대답하지말라며 짜증내더니, 마치 전생의 기억이 자꾸 흘러 들어오는 것처럼 뭔가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데 빠뜨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엘림스는 농담이다는 식으로 반쯤 넘겨버리려 했지만, 런너가 진짜로 당황한 표정을 짓자 자신에게 뭔가 숨기는 게 있냐며 캐묻는다. 엘림스는 자신과 큰 관련없는 카이와 이든이 자꾸 꿈에 나오고, 그게 꿈이라는 걸 깨달을 때마다 두통이 지독하게 찾아오는 걸 보니 자신의 직감이 틀림없다고 말한다. 그리곤 런너더러 만약 뭔가 짚이는 게 있다면 어서 알아보고 오라고 말한다.

이에 런너는 곧바로 하랑을 찾아가보는데, 처음에 하랑은 자신의 싸인[214]을 받으러 온거냐며 오해하곤 좀 바쁘지만 자신을 찾아온 노력이 가상하다며 특별히 한장 해주겠다고 말한다. 런너가 그런 용무가 아니라고 말하자, 하랑은 갑자기 뭔가 눈치챈듯 표정이 굳어버린다. 근데 알고보니 하랑은 런너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간절히 요청하려는 줄로 착각하고 있었다.
결국 런너가 엘림스와 관련해 본론을 이야기하자, 하랑은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을 지으며 아마 엘림스는 이 가상세계에 이질감을 느끼는 예민한 체질인것 같다고 답한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분명 이 환상(가상세계)를 만든 당사자(라라)가 잘 알고 있을텐데, 공주는 이 모든게 환상인지 전혀 모르는 눈치인것 같다고 말한다. 공주가 이 세계가 현실이 아니라는 걸 깨달아야만 비로서 이 세계가 끝이 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갈거라고.

이후 런너는 한창 무대 연습 중이던 라라를 찾아가본다. 런너의 안색이 어째 어두운걸 보고 라라는 뭔가 걱정이 있다면 같이 고민해드리겠다고 말한다. 런너가 우물쭈물대며 '원래세계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말하지만, 라라는 아직도 이 세계가 평행세계라는 걸 인식하지 못한 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이에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런너는 냅다 라라의 귀에다 대고 '정신차려!'라고 소리쳐서 그 충격으로 라라가 잠시 멍한 표정을 짓게 된다. 어안이 벙벙하던 라라에게 런너가 '카이는 어딨지'라고 묻자, 라라가 무의식적으로 어디에 있긴요. 아누비스에게 붙잡혀서, 하루라도 빨리 구하러 가야...!!라고 외치게 된다. 이내 당황하며 서로를 쳐다보는 게 백미.
라라는 그제서야 그때 아카데미 때처럼 기쁨의 돌이 말썽을 일으켜 테일즈 드림이 만들어졌다는 걸 깨닫고는, 런너에게 굉장히 죄송하다고 말하며 몸을 부들부들 떤 채 어쩔줄 모르는 모습을 보인다. 하루라도 카이를 구해야 할 마당에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며, 본인이 어떻게 해서든 조만간 원래의 세계로 되돌려놓겠다고 말한다.
그러다 라라는 한편으론 아카데미 때도 그렇고, 언젠간 원래의 세계도 이렇게 아무 걱정없이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다며 웃음을 짓는다.[215] 런너가 모두 테일즈 드림의 추억을 잃어버려도 괜찮냐고 묻자, 라라는 원래 세계로 돌아간다해도 모두가 곁에 있고 좋은 추억은 다시 쌓으면 된다는 걸 런너도 아시지 않냐고 반문하여 미소를 보인다. 그리고 그런 날이 찾아오기 위해선 얼른 카이와 이든도 구해야 한다며.
라라는 런너더러 떠나기 전에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맵을 달리면서 얻을 수 있는 테일즈 드림들의 싸인 포토카드를 얻어가라고 제안한다. 그리곤 원래의 세계에서 다시 만나자며 런너와 작별 인사를 한다.

2.2.10. 감정의 제도

2.2.10.1. 프롤로그
테일즈 드림 사건 이후 어느 날, 엘림스는 마침 잘 왔다며 런너더러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라고 한다. 이에 런너가 하늘을 보니 엘림스의 아티팩트로 만들어진 무척 커다란 비공정이 떠다니고 있었다.엘림스의 말로는 지난 프론티어 때 항해했던 리트레이스 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리트레이스 2호기'라고 한다. 나름 자신의 역작이었는지 엘림스는 런너에게 '굉장하지 않냐', '타보고 싶지 않냐'라며 막 들떠있는 모습을 보였다.

런너가 어디에 갈 예정이냐고 물어보며 혼란스러워 하자 엘림스는 이번에 카이의 행방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내었음을 알려준다. 자신이 개발한 아티팩트인 '감정의 나침반'을 통해 아누비스가 가지고 있는 슬픔의 돌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었는데, 나침반이 가리키는 곳은 바로 감정의 제도라고 한다. 감정의 제도는 사브리나의 고향인 기쁨의 왕국, 슬픔의 왕국의 영토로서 다수의 섬으로 이루어진 제도인데, 마침 감정의 돌의 이름들과 감정의 제도에 속한 나라들의 이름이 일치하다는 건 분명 뭔가 연관성이 있는 것일 거라며 이번 기회에 찾아가 볼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다 엘림스는 런너더러 출항하기 전에 해줘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하는데[216], 무척 많은 사람들을 출항시키기 위해 맵을 달리면서 얻을 수 있는 '짐 꾸러미'들을 가져와 달라고 한다. 그와중에 런너가 왜 여태까지 동화나라에 남아 이런 일들을 도와주고 있냐고 묻자, 엘림스는 '그야 카이와 이든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다가 말문이 막혔고 런너도 침묵하게 된다. 엘림스는 이 나라에 온 것도 따로 이루고 싶은 목적이 있었을 뿐이라고 둘러대곤, 어차피 알게 될 일이니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겠다고 말한다. 그러곤 런너에게 이번 '감정의 제도' 탐험은 처음일텐데, 꽤 재밌는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기대해도 좋다며 큭큭댄다.
2.2.10.2. 초반
마침내 리트레이스 2호기를 타고 감정의 제도에 도착하게 된 런너일행. 이후 런너는 제도 안을 돌아다니다가 의문의 남자를 발견하고 말을 걸어보게 된다. 사나운 표정을 진 채 남자는 괜히 귀찮게 하지 말고 용건만 간단히 말하라고 윽박 지르는데, 이내 그 남자는 런너가 엘림스가 말했던 그 사람임을 알아보고는 자신을 기쁨의 왕국 왕자, 시오넬 클라우스라고 소개한다. 이에 크게 놀란 런너에게 시오넬은 앞으론 나를 위해서도, 너를 위해서도 자신의 심기를 거스르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라며 은근 협박을 한다. 이내 시오넬은 런너가 찾고 있다는 슬픔의 돌에 대해서 자신은 알고 있는 게 별로 없으니 다른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라고 한다. 이에 런너가 엘림스가 어디있는지를 물어보자, 시오넬은 엘림스가 기쁨의 왕국을 전부 둘러보겠다며 그 답지 않게 꽤 진지한 표정으로 나섰다고 대답한다. 이미 사람을 모아 탐험대를 꾸려 빠르게 떠난 상태이니 서두르는 게 좋을 거라며 엘림스가 간 방향을 알려준다.

런너가 기쁨의 왕국 내부를 이곳저곳 둘러보아도 엘림스를 찾지 못하자 다시 시오넬에게 찾아온다. 이에 시오넬은 벌써 돌아온거냐며 귀찮은듯한 표정을 짓는다. 엘림스를 만나지 못했단 말에 시오넬은 아마 엘림스는 런너가 도착하기 전에 벌써 '그곳'으로 떠난게 분명하다고 대답한다. 기쁨의 왕국에는 '기쁨의 공'이라는 특산물이 있는데 비싸게 거래되는 물품이라 도난도 잦아 호위대가 항상 지키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엘림스는 그곳에 슬픔의 돌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 모양이라고. 엘림스를 계속 찾겠다면 기쁨의 왕국 훈련소를 찾아가라고 말하곤, 현재 동화나라의 손님들께 왕자로서 최대한 호의를 베풀고 있는 중이니 더이상 귀찮게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시오넬의 기세에 움츠러들은 런너는 얼른 자리를 피하곤 왕자의 말대로 기쁨의 왕국 훈련소의 호위대를 만나러 떠난다.

이번에도 별 성과는 없었지만, 시오넬이 분명 귀찮게 하지 말라고 했지 않았냐며 무섭게 노려본 탓에[217] 일단 시오넬이 진정하면 다시 찾아오기로 한다.

이후 런너가 훈련소에 슬픔의 돌이 없었다고 보고하자 시오넬이 '그래서?'라고 물어보며 런너를 놀라게 만들곤, 자신은 왕자로서 외국 귀빈들을 대접하고 있었을 뿐이지 그깟 돌은 관심도 없다고 빈정댄다. 다만 엘림스가 이렇게까지 직접 찾을 정도이면 뭔가 중요한 일과 관련되어 있는 물건인것 같다고. 이내 시오넬은 엘림스에겐 빚진 것도 있고 하니 한 번 더 호의를 베풀겠다며, 나중에 무언가 알게 된다면 알려주겠다며 왠지 모를 웃음을 짓는다.
2.2.10.3. 중반
얼마 후 런너가 다시 시오넬을 찾아왔는데, 시오넬은 한참 엘림스가 런너를 찾다가 방금 떠났다며 서로 길이 엇갈렸음을 알려준다. 엘림스가 슬픔의 왕국에도 조사해야 할 게 있다며 팀을 꾸려 떠나기 전에 런너도 데려갈 생각이었는데, 기다려도 오질 않자 결국 먼저 출발했다고 한다. 멀리 가진 못했을테니 따라가보는 것도 좋을테지만, 그곳은 심해라 제대로 숨도 못 쉴테고 길이 무척 험해 혼자선 무리라고 한다. 엘림스가 빠르게 떠난 걸 보니 이번엔 제대로 실마리를 잡은건가라고 생각하다가, 이내 아무래도 좋다며 무시하곤 이제 전할 말이 없으니 서둘러 따라가 보라고 한다.

어찌어찌 엘림스와 합류하게 된 런너는 엘림스가 만든 에어탱크를 이용해 심해에 들어와 슬픔의 왕국으로 향하지만 결국 특별한 성과는 없었다.이에 시오넬은 아마 엘림스도 슬픔의 돌을 그렇게 쉽게 찾지는 못했을 거라 예상했었다고 말한다. 일단 다른 실마리를 찾기 전까진 잠시 휴식할 모양인듯 하니 일단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시오넬의 개인적인 부름으로 런너가 찾아오자, 시오넬은 자신의 동생이자 지금은 동화나라의 왕비가 된 '사브리나'에 대해 설명해준다. 사브리나가 동화나라로 간 지 벌써 수 년이 지났는데, 처음엔 귀찮을 정도로 편지도 자주 오고 소식도 전해왔지만 어느 순간부터 소식이 뜸해졌다고 한다. 처음엔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넘어갔지만, 최근들어 아바마마가 걱정에 잠도 잘 못 주무시기도 해서 어떻게 지내는지만이라도 알려 드릴까 싶었다고. 그러곤 런너에게 넌 동화나라에서 왔고 앙리 폐하를 도운 적도 있으니 당연히 사브리나에 대해 들은 게 있지 않냐며 캐묻지만, 런너는 머뭇거리며 아는 것이 없다고 대답한다. 이에 시오넬은 타국의 왕족 앞에서 목숨 걸고 거짓을 말할 정도로 멍청하진 않겠다며 빈정대곤 이만 자리를 떠나려 한다. 런너가 사람을 보내서 사브리나의 현황을 확인해보면 되지 않냐고 제안하자 시오넬은 일반 시민 입장에선 그렇게 해도 문제가 없을테지만 사브리나는 이제 기쁨의 왕국 국민이 아닌 동화나라의 왕비이므로, 안부를 묻겠답시고 사람을 보냈다간 양국의 우호 관계가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고 답한다. 그 때문에 아바마마도 손 놓고 기다리고만 있으신 거라며. 이내 시오넬은 갑자기 인상을 찌푸리더니 '이래서... 왕위 같은 건...'이라고 혼잣말을 하다가 더이상 용무는 없으니 떠나라고 말한다. 런너는 왕자가 속삭였던 혼잣말에 너무 마음에 걸렸는지 왕국의 다른 사람들을 찾아 물어보기로 결심하며 기쁨의 왕국 곳곳을 돌아다닌다.
'동화나라 요리사가 사브리나에게 최근까지도 꾸준히 식사를 전달하고 있다'는 증언을 듣게 된 런너가 이를 시오넬에게 보고하자, 그녀가 식사를 잘 한다면 잘 지내고 있는 모양이라며 살짝 안심하곤 고생했다며 사람을 불러 보상을 하사하겠다고 약속한다.


얼마 후 런너가 시오넬을 찾아오자, 시오넬은 마침 런너의 친구인 빨간 여우 수인족의 일에 관해 런너가 해야 할일이 있다고 말한다. 방금 왕국 근처 바다에서 그녀와 여러 동화나라 손님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는 모양인데, 원래 그곳은 항상 파도가 세게 치고 있고 바람이 조금이라고 거세지면 어마어마한 파도가 칠 때도 있어서핑이 금지된 구역이지만, 외국 귀빈들인지라 경찰에 넘기지 못하고 자신에게 보고되었다고 한다. 런너와 계속 함께 붙어 다니던 그 여우가 런너의 친구가 아니더라도 같은 동화나라 사람이니 대화 정도는 가능하지 않겠냐며 얼른 가보라고 말하고, 이에 런너는 상황 파악을 위해 바닷가로 향한다.
분명 시오넬은 런너더러 미호를 포함한 친구들이 얼른 서핑을 중지하고 돌아오도록 명령을 내렸던 거지만, 런너는 기쁨의 왕국을 구경할 겸 시원한 파도를 타며 함께 즐기자는 미호의 유혹에 휩쓸려 덩달아 놀게 되었고(...) 이게 시오넬에게 딱 걸리게 된다. 시오넬은 감히 왕족의 명령을 불복종한 거냐며 처벌을 하려 했지만, 어차피 슬픔의 돌만 찾으면 갈 손님들일테니 이번 한번만 넘어주겠다며 인내심이 바닥나기 전에 얼른 사라지라고 위협한다.

이후 런너는 바닷가 근처에서 왠지 한숨을 쉬던 바다를 만나게 되는데, 런너를 알아본 바다는 마침 잘 왔다며 반가워하곤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다. 바다는 감정의 '제도' 얘기를 듣고 퍼뜩 고향(곰 발바닥 섬)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바다 냄새나 맡을 겸 따라와봤는데 바다에 쓰레기가 잔뜩 있어서 무척 속상했다고 한다. 예전에 고향에서 잔뜩 떠밀려온 쓰레기들을 부모님과 함께 매번 치우러 다녔던 기억이 난다면서.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 쓰레기가 없을 순 없겠지만, 그래도 자연이란는 게 얼마나 망가지기 쉬운 것인데 사람들은 그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자연은 돈으로는 못고치는 것인데, 이렇게 다 망가지고나서 나중에서야 힐링이니 휴양이니 하면서 살리자고 바다 찾을 것이 뻔하다며. 이내 바다는 그냥 있자니 답답해서 못 쓰겠다고 짜증내곤, 런너에게 잠시 기다려보라며 어디론가 달려간다.
알고보니 바다는 기쁨의 왕국을 찾아가 '바다에 쓰레기가 이렇게나 많은데 환경 생각을 안하면 나중에 돈도 무척 깨진다'고 건의를 하였다고 한다. 이전부터 쓰레기 문제를 인지해왔던 왕국 사람들이 급한대로 쓰레기 줍는 담당자도 구해보았지만, 쓰레기가 너무 많아 하루 종일 줍다가 실려 가서 그간 쌓인 쓰레기가 많아졌다고. 다만 그 담당자가 이번에 '쓰레기를 주워다가 오면 선물로 바꿔주는 캠페인'을 열어 청소 코인을 잔뜩 만들어놨다고 한다. 지금은 담당자가 병원에 실려간 상태라 자신이 그 캠페인의 임시 담당자를 맡게 되었다고. 또 퀘스트를 해야 된다는 생각에 질색한 런너를 영광의 첫 참여자로 억지로 끌고 오고는, 맵 달리다가 바다 쓰레기를 주워오면 청소 코인으로 바꿔주겠다며 호탕하게 웃는다.
런너가 충분한 양의 쓰레기를 주워오자 바다가 잘했다며 궁디팡팡을 해주며 칭찬해주곤, 홈페이지에서 '우리의 바다를 지켜줘'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한번 확인해보라고 말한다. 런너가 이후로도 다시 쓰레기를 주워다 오면 주민 사람들을 불러다가 런너가 바다를 살리고 있다며 막 축하를 해주기도 한다.
2.2.10.4. 후반
어느 날 런너가 시오넬의 부름에 그를 찾아오자, 시오넬은 엘림스가 이번에도 급하게 런너를 찾았음을 알려준다. 이번엔 꽤 급한 일인지 런너를 기다릴 시간도 없이 먼저 슬픔의 왕국으로 출발했다고 한다. 시오넬은 본인도 무슨 일인지는 자세힌 모르겠다만, 그가 '감정의 원석'을 제자리에 돌려놔야 한다고만 말했다고 한다. 1초가 급한 상황인 것 같으니 얼른 가보라고 말하고, 이에 런너는 슬픔의 왕국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재빨리 출발한다.

겨우 엘림스와 합류해 슬픔의 왕국에 도착한 런너. 놀랍게도 슬픔의 에너지와 동화하면 에어탱크 없이도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 슬픔의 왕국 중심에서 어떠한 돌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내 슬픔의 왕국 수호자가 런너 일행을 공격하였고 격렬한 싸움 끝에 그를 쓰러뜨리게 된다. 런너가 다녀오자 시오넬은 쓸모없는 신하 열명보다 훨씬 낫다며 칭찬해주고는, 나중에 또 부르기 전에 체력을 비축하며 푹 쉬어두라고 한다.

얼마 후, 무언가 생각에 잠기던 시오넬은 약속대로 찾아온 런너와 마주하게 된다. 시오넬은 런너가 감정의 제도 내 바다 쓰레기들을 모아 청소까지 하며 꽤 바쁘게 지냈던 사실을 언급하곤, 런너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 여성분(..)에게 기쁨의 왕국을 대표하여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한다. 시오넬이 국왕 폐하를 통해 큰 상을 하사하겠다고 하자 런너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정중히 거절하는데, 이에 시오넬은 욕심이 없는 건지 멍청한 건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됐다고 하니 강요하진 않겠다고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 시오넬은 엘림스가 이번에도 런너를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려준다. 런너가 제때 오는 법이 없어 먼저 떠났다고. 반복되는 데자뷰 '슬픔의 별'과 관련해 조사를 하도록 많은 양의 표본이 필요하다보니 런너가 꼭 있어야 한다면서, 런너더러 얼른 엘림스에게 가보라고 지시한다. 이에 런너는 우선 개인적으로 '뽀잉뽀잉 스트라이커'맵을 다녀와 슬픔의 왕국 탐험을 해보지만,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어 조사를 마치기로 한다.

이읔고 엘림스를 찾아가게 된 런너. 엘림스는 그간 찾고 있었다며 반가워하곤, 해줘야 할 일이 있긴 한데 이번엔 자신도 함께 도울테니 귀찮아하진 말아달라고 말한다. 엘림스는 우선 런너에게 '슬픔의 바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곤, 여태 탐험했었던 슬픔의 왕국에 심해가 있는데 짙고 어둠이 깔려있는,별이 빼곡히 수놓아져 있는 그곳이 바로 슬픔의 바다라고 설명해준다. 멋지겠다고 감탄하는 런너에게 엘림스는 그 별 하나하나가 모두 이 세상을 살다가 죽은 이들의 영혼이 깃들어져있는 별이니 참 멋진 일이긴 하다며 키득댄다. 그러곤 단도직입적으로 런너에게 자신이 과거 자신의 연구 파트너였던 아슈(닥터 헬)을 부활시키려 함을 말해준다.[218]

엘림스는 오래전 아슈와 지키기 못한 약속[219]이 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몇 년을 미친 듯이 연구에 매진했으나 아직 아무것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슈가 그 사이에 죽어버렸다며 잠시 흥분을 낸다. 여태 자신이 R을 연구했던 것도 바로 아슈의 새로운 신체를 연성하여 그의 혼을 넣어 부활시키기 위함이었다고. 지금 우리들의 눈앞엔 세상의 온갖 영혼들이 잠들어있는 바다가 있는데, 지금이 아니면 언제 다시 기회가 올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갑자기 죽은 닥터헬을 되살린다는 게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동화나라 역사 기록을 훝어본 결과 그가 과거에 동화나라의 근원이 되는 '소원의 돌'에 가장 밀접한 '불완전한 소원의 돌'을 연구한 적이 있었고, 그런 그와 자신이 다시 만나 함께 연구를 하게 된다면 굉장한 아티팩트가 나올거라며 설득을 한다.[220] 무엇보다도 카이의 소원이 '아빠와 행복하게 사는 것'이니 친구의 소원을 들어줄 절호의 찬스가 아니겠냐며 큭큭댄다.[221]
런너가 바로 동의하자 아주 현명한 선택이라며 기뻐하곤, 이번엔 혼과 접촉하기 위해 하랑이라는 저승차사와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말한다.[222] 런너가 자신은 뭘 해야 할지 묻자 엘림스는 별에 깃든 영혼의 형태를 분명히 하도록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색깔(빨강,노랑,초록,파랑,보라)의 '별빛'을 구해와야 한다고 말한다. 어느 맵이든 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모아지게 될 것이며, 다만 별빛을 모은 주머니에서 랜덤으로 한 가지 색상의 별빛만 얻을 수 있으니 되도록 많이 모아두는 게 좋다고 말한다. 런너의 부탁에 따라 자신이 모아온 별빛 꾸러미 샘플 하나를 쥐어주는 건 덤. 때마침 슬픔의 왕국에서 카이와 이든이 침략해 있는 탓에 슬픔의 힘이 폭주하면서 슬픔의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의 경계도 느슨해졌으니 기회가 지금뿐이라며 얼른 서두를 것을 재촉한다. 그리곤 이 모든 스토리의 자세한 내막은 '개발 핫이슈'에서 확인가능하다며(...) 또 한번 메타발언을 날린다.

한편 슬픔의 바다를 보며 꽤나 좋은 경치라며 감탄하고 있던 하랑.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런 차가운 곳에 오래 있으면 고뿔(감기)에 들지도 모르겠다며 몸살을 떤다... 이읔고 런너를 발견한 하랑은 런너도 영혼 구하기에 함께해 주는 거냐며 기뻐하곤, 우리의 목표가 저 수많은 별들 중 하나에 잠들어있는 '아슈의 영혼'을 구출한 것임을 알려준다. 본인도 죽음을 이렇게 별이라는 형태로 본다는 건 놀랍다 못해 경외감까지 든다며, 만약 본인도 정상적으로 죽었더라면 저 별들 중 하나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223] 하랑은 닥터헬의 영혼을 구해주면 자신의 소원 역시 들어주기로 엘림스와 거래를 한 상태였으며, 때문에 하랑은 자신이 이런 일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머쓱해한다. 이제 자신은 여태 운명을 따라가 방관만 하던 삶을 그만두기로 하였다고. 이후 하랑은 런너가 별빛을 모아오는 일이 영혼에게 있어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과 같은 것이다고 알려주며, 다른 별들을 살펴보다 보면 아슈 외에도 다른 영혼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모두 런너와 같은 삶을 살다 간 사람들일 뿐이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더니 하랑은 '운명을 거스르는 일'이라며 중얼거리다가 이내 아무것도 아니라며 얼버무린다.
2.2.10.5. 결말
모든 일을 마치고 오니 아슈(닥터헬)가 끝내 부활하여 런너의 앞에 서있었다. 죽었던 사람이 되살아나니 아카데미 때 마냥 화들짝 놀라는 런너. 아슈는 런너도 엘림스와 함께 자신의 부활을 도왔음을 언급하는데, 런너가 괜히 기죽어있자 아슈는 자네를 탓하려고 한게 아니었다며 당황해한다. 다만 자신을 멋대로 살려버린 엘림스는 원망스럽다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아슈는 엘림스가 한때 자신의 파트너였으나 자만심에 자신의 친아들을 죽이고 말았고, 그렇게 둘이 서로 갈라진 이후로 한때 학회에서 잘나갔던 엘렘스도 점점 망가져갔다고 한다. 그는 어떻게든 과거를 되돌려싶어했고, 그 욕망이 뒤틀리고 또 뒤틀려서 자신을 되살리는 지경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한다. 과거를 되돌리고자 하는 이유가 죄책감 때문인지, 연구 이론의 완전무결함을 증명하기 위해선지, 자신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게 그를 용서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며 냉정하게 말한다. 슬픔의 바다에서 그냥 평안히 눈 감고 싶었으나 이렇게 살아나 다른 고통을 짊어지는 것도 자신의 업보일지도 모른다며 허탈하게 웃고는, 죽음으로 속죄할 수 없게 된 이상 남은 여생은 런너들을 위한 맵이나 만들며 살아가겠다고 말한다. 그것이 '카이와 R'에게 있어도 행복한 길일거라며.

카이의 이후 소식을 듣지 못했던 런너가 카이를 언급하며 안절부절해하는데, 아슈는 카이에 대한 이야기(아누비스 일당에 들어간 것)를 들었다고 말하며, 마음같아선 그를 혼내주고 싶지만 아직 그가 받아들이기엔 너무 힘든 시련이었을테니 그와 만나면 꼭 안아줘야겠다고 한다. 현재 카이는 슬픔의 왕국 수호 석상 뒤편에서 기절한 채로 발견되었으며, 카이를 슬픔의 돌로 만들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한 이든은 이미 도망치고 없어진 후였다고 한다. 자신이 부재한 동안 많은 사건이 터졌던 것 같은데 앞으로 아누비스를 막을 수 있도록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한다.

아슈가 휠체어를 타고 있던 것에 묘하게 신경쓰였던 런너가 이를 언급하자 아슈는 왠지 인상을 찌푸리며 자신의 몸을 내려다본다. 자신의 몸은 엘림스가 만든 아티팩트 그 자체이기에, 아티팩트와 자신의 영혼이 동화되어 적응이 될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한다. 그러곤 엘림스가 자신의 모습을 생전이랑 똑같이 구현해 낸것이 그거대로 불쾌하다며 뻘쭘해한다... 멋쩍게 웃는 런너는 덤. 아무튼 이든이 떠나고 카이가 다시 돌아오면서 감정의 제도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다며 그간 고생한 런너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2.2.11. 이클립스

2.2.11.1. 프롤로그
감정의 제도를 다녀온 후 어느날, 일꾼 삐에로가 런너를 불러 감정의 제도로부터 왔다는 선물을 보여준다. 근데 그 선물이라는 게 '굉장히 거대한 책'이었다... 삐에로말로는 발송인은 없지만 감정의 제도에서 온걸 보니 분명 기쁨의 왕국 국왕님이 보내신 걸꺼라고 말한다. 일단 앙리 폐하께선 이 책이 사브리나 왕비님이 아끼던 동화책이 아닐까 추측하고 계신다고 하는데, 문제는 배송 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몰라도 첵이 제 기능을 못한 채 망가졌다고 한다. 이 시점에서 또 자신에게 또 일거리가 늘어난 걸 알아챈 런너 일꾼 삐에로: 눈치챈 거야? ^_^ 이후 일꾼 삐에로는 이 동화책을 복원하기 위해선 맵을 달리거나 테일즈북 미션을 클리어하여 얻게 되는 '동화나라 에너지'를 모아와야 한다고 퀘스트를 전달한다.

뜻밖에도 복원된 동화책은 '성냥팔이 소녀'의 내용이 담겨진 책이었고[229], 그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결국 얼어죽게 된 소녀의 앞에 카인이 나타나 그녀를 흑화시키는 부분이 있었다.
2.2.11.2. 초반
동화책을 복원시킨지 얼마 안 돼서 갑자기 앙리성과 공원 곳곳이 불길에 휩싸이는 재앙이 불어 닥친다.
불길로부터 피신한 앙리 3세에게 런너가 안부를 묻지만, 앙리 3세는 순식간에 불바다가 된 앙리성의 모습에 충격을 먹은 듯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어지간히도 정신이 없었는지 앙리 3세는 분명 끔찍한 꿈일거라며 현실 부정을 해보지만 런너 덕분에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된다.

앙리 3세의 말로는 갑자기 폭발음이 나더니 성 안에서 불길이 퍼지면서 삐에로들의 도움을 받아 막 탈출한 참이었으며, 도중에 자신의 아버지이자 현재는 아누비스의 숙주가 된 앙리2세를 마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앙리 2세는 자신을 보고도 차가운 미소를 보인채 그를 지나치며 성 안으로 들어갔었는데, 앙리 2세를 감싸고 있는 기운이 무언가 심상치 않은 것이었다고 한다. 이내 앙리 3세는 런너가 말리는데도 동화나라 국민들의 상태를 확인하러 가보겠다며 나서려다 두통이 심해졌고, 이에 런너가 자신이 직접 상황을 보러 가겠다며 그를 안심시킨다. 앙리 3세는 이런 상황에서도 런너에게 도움을 청하는 자신을 보며 자책을 하지만 런너는 그런 그에게 괜찮다며 위로를 해준다.

공원 곳곳을 돌아다니던 런너는 사람들의 대피를 돕던 라라와 만나게 된다. 런너가 무사한 걸 보고 정말 걱정했다며 안심하는 라라. 라라는 현재 아바마마와 어마마마를 포함해 성 안에 계셨던 다른 분들도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어머니인 사브리니가 상태가 좋지 않아 근처에 쉬고 계시는 중이라고 한다. 이에 런너가 당황하자 라라는 어머니께서 단지 신체적 나이가 있어서 그런것이니 의사 삐에로의 간호를 받아 곧 괜찮아질거라며 안심시킨다. 이내 라라는 아버지를 도와 이 사태의 정황을 살펴보겠다고 말하는데, 다만 아버지께선 지금도 많이 힘드신 모양인것같다며 곤란해한다.
런너가 앙리 3세를 대신하여 도움을 주겠다고 하자 라라는 매번 동화나라를 위해 힘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기뻐한다. 라라는 현재 다른 런너들이 동화맵 곳곳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는데, 소식에 의하면 '이상한 기운'에 의해 맵자체가 뒤틀려버린 상태라고 한다. 라라 본인은 다른 피해가 없는지 상황을 파악할테니 런너에게 공원을 돌아다니며 조사를 해줄것을 부탁한다. 그러더니 라라는 꿈에서 자신을 깨운 그 목소리가 대체 무엇이었을지 의문을 품는다.[230]

한편 보우는 자신이 환각을 본게 아무래도 노안이 온 것 같다며 엘림스에게 아티팩트라도 받아 눈을 고쳐볼까하며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그를 부른 런너를 보고는 멀쩡히 보이는 사람이 있는 걸 보니 아직 노안은 아닌것 같다며(..) 안심하는 건 덤. 이내 보우는 그간 삐에로들과 함께 앙리 성의 불을 끄려고 노력하던 중, 어떤 이상한 남자 둘이 성을 보고 계속 웃고 있던 모습을 보았다고 설명한다. 그 둘이 나타난 것도 충격적이었지만, 제일 심각한건 앙리 성에서 앙리 2세가 나오고 있었던 것이었다고 한다. 보우는 런너가 보기에도 자신이 미쳤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분명 자신과 같이 있던 삐에로들도 모두 똑똑히 본 사실이었다고 강조한다.[231] 런너가 계속 할 말을 잃은 채 가만히 있자, 보우는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냐며 당황하지만 이내 런너가 믿고 있다며 대답을 해준다. 앙리 3세도, 보우도 앙리 2세를 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런너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엘림스에게 찾아가보기로 한다.

엘림스는 런너가 이때쯤 올 거라고 예상을 했던 모양인지, 런너가 오자마자 역시 예측하기 쉬운 녀석이라며 또 큭큭 웃어댄다. 런너가 온 목적을 이미 알고 있던 엘림스는 누군가(카인) 성냥팔이 소녀에게 악한 마음을 주입시켜 '반전'시킨 뒤 그녀로 하여금 앙리성에 불을 지르게 만들었다고 알려준다. 엘림스는 이번 일은 카인이 독단적으로 벌였다기엔 스케일이 너무 컸고, 때문에 엘림스는 아무래도 (아누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추측을 해본다. 이를 듣고 놀란 런너에겐 아무것도 아니라며 얼버무리곤 일단 성냥팔이 소녀가 더 악행을 벌이기 전에 그녀를 잡는 게 먼저라며 런너더러 '성냥팔이 소녀' 맵을 달리고 오라고 지시한다.

런너가 맵을 다녀와 상황을 보고하자 엘림스는 역시 카인의 짓이 맞았다며 큭큭대곤, 현재 카인때문인지 동화나라 맵 곳곳이 어둠의 기운으로 인해 뒤틀려있다고 말한다. 이 부분은 아직 더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그러더니 엘림스는 공원 어딘가에 런너를 찾는 사람이 있을 거라며 한번 가보라며 또 큭큭 웃어댄다.

런너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다름아닌 흑화한 이든. 그의 등장에 경악한 런너에게 이든은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하곤, 자신과 카인이 동화나라를 위해 성심성의껏 준비한 선물이 마음에 드냐며 웃음을 짓는다.[232] 이든은 예전의 평화로운 동화나라도 아름다웠지만, 지금 이렇게 어둡고 끔찍하고 참혹한 모습이 바로 진짜 동화나라의 모습이라며 이전의 이든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말들을 내뱉는다. 이내 이든은 앞으로 런너와는 많은 얘기를 하게 될 터이니 오늘은 이쯤하겠다며 먼저 자리를 떠난다.

이든이 떠난 뒤 런너가 만나게 된 건 바로 카인. 카인은 자신이 준 선물로 인해 혼란스러워진 동화나라의 모습을 보며 이게 바로 자신의 힘이라고 완전 신나하고 있었다. 아누비스의 힘으로 다시 태어난 자신을 이제 아무도 무시할 수 없다고 소리치고는, 이정도면 아누비스님도 자신을 인정해줄거라며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린다. 동화나라 사람들이 모두 대피한 것 때문에 그들이 자신이 지금 어떤 힘을 가지고 어떤 일을 벌이고 있는지 똑똑히 보여주질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하는 건 덤.
런너에겐 성냥팔이 소녀의 반전이 어땠냐고 묻고는, 비록 자신의 예상보다는 좀 약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으며,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전부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이내 카인은 우선 너희들이 페스티벌을 벌이며 난리를 피웠던 앙리 성 정원에 있는 모든 것들을 전부 뒤틀어버리겠다고 선언한다. 당연히 이를 가만히 놔둘리 없는 런너는 그를 제지하러 '죽음의 OX퀴즈'맵에 달려가게 된다.

끈질기게 방해하는 런너에게 카인은 그렇게 나와야 재밌다고 말하곤, 앞으로 더 흥미진진한 일들이 많이 벌어질텐데 그때 네 녀석은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하다며 비웃고는 떠나버린다.

그 뒤에 런너는 무려 앙리 2세(아누비스)와 맞닿뜨리게 된다. 앙리 2세를 알아보고 얼어붙은 런너. 앙리 2세는 런너가 소문대로 다른 한심한 동화나라 사람들과는 다른 눈빛을 가졌다며 알아보고는, 그 눈빛이 계속 동화나라를 위해 빛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알거라며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화나라의 모든 것을 박살내려는 자신에게 최선을 다해 끝까지 발악해보라고 경고하곤, 런너가 끝내 모든 것을 포기할 그 순간이 벌써 기대가 된다고 말한다.


앙리 2세에게서 빠져나온 런너는 안전한 곳에 대피해 있던 닥터헬과 만나게 된다. 닥터헬은 지금 상황때문에 런너도 그렇고 카이와 R도 (사태를 해결하느라) 저녁 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빠졌다고 말한다. 닥터헬 역시도 이든의 변해버린 모습을 목격하였는데, 닥터헬은 아무래도 이전의 이든을 다시 보긴 힘들것 같다며 참담한 말을 한다. 그렇지만 지금 이 상황에선 누구의 잘못을 따지고 탓할 게 아니라,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아누비스를 물리치는 데에만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닥터헬은 런너에게 부디 몸조심할 것을 당부하곤, 힘들면 언제든 찾아와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말한다. 따뜻한 녹차도 준비해뒀다고.

이후 런너는 사당에 있던 연오를 찾으러 간다. 자신을 보러왔다는 말에 그렇게 귀여운 말도 할 줄 알았냐며 농담을 하는 건 덤. 연오도 역시 동화나라의 모든 기운들이 완전히 뒤틀려 있음을 감지하곤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나서려던 참이었다고 한다.[233] 이곳은 우리에겐 하나밖에 없는 땅인데다, 우리를 포함해 후손들도 살아야 할 터전이니 우리가 힘내서 지켜야 한다며. 본인도 동화나라의 성주신으로서 꼭 이 곳을 지켜내겠다며 런너의 의지를 복돋아준다. 사당 청소 좀 해야겠다고 또다시 중얼거리는 건 덤.

그후 런너는 마우샵에 있던 마우와 만나게 된다. 마우는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들리고는 정신을 차려보니 공원이 온통 불바다가 된 상황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다. 게다가 끔찍하게 변한 카드병정들이 주위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너무 소름끼치다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런너들에게 불편을 줘선 안되니 염색 샵을 쉴 수 없겠다며 긍정적으로 말한다. 다만 염색 재료 공급에 좀 차질이 생길것 같다고 한다. 그저 이번 화재를 포함해서 전쟁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그러더니 마우는 대뜸 런너더러 온 김에 염색 한번 하고 갈거냐고 이 상황에서? 물었는데, 당연히도 공짜는 아니고(...) 쿠폰을 줘야 한다고 말한다. 괜히 좋다 말은 런너에게 이런 상황에서 공짜가 어딨냐며 농담하지말라고 말하는 건 덤. 아무튼 마우는 앞으로 할 일이 많을 듯한 런너에게 염색샵은 계속 운영할 것이니, 굳이 지금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피곤할 때면 언제든 찾아와 힐링하고 가라고 말한다.

자리를 떠나려던 런너를 상점 상인이 갑자기 불러 세운다. 상점 상인은 여태 멀쩡히 장사를 하고 있었다가 갑자기 하루아침에 집이 불바다가 되어 버려서 곤란을 겪고 있었다고 한다. 방금 전에도 4만원짜리 패키지를 구매하려던 손님이 폭발음에 화들짝 놀라서 도망쳐버렸다고. 더군다나 화재는 계속 진압이 안 되고 있는데[234] 앙리 3세께선 질문을 해도 대답을 안해주니, 이렇게 피해보는 소상인들 보상은 대체 어떻게 해줄 건지 대책도 없으신것 같다며 한숨을 내쉰다. 어째 현실의 코로나가 연상되는 부분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이 위기를 또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음을 보이는 상인. 이 화재가 계속 지속되면 모두들 너무 힘들어할테니 그들에게 마스크나 물 같은 재난구호물품들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딱히 필요없다고 말하자 상인은 런너가 계속 뛰어다녀서 체력도 튼튼하고 건강하겠다고 말하곤, 비록 상점 최대 VIP 고객인 런너가 거절한 게 아쉽긴 하지만 대신 마을 주민들한테 홍보라도 해주라고 부탁한다.

얼마 후 런너는 다시 보우와 만나게 된다. 보우는 집에서 일 없이 놀던 자식들(삐에로들)이 화재 진압을 하러 밤낮없이 바쁘게 일하러 나간 것 때문에 밥을 잘 챙겨먹고 있을지 걱정하고 있었다. 비록 직접 그들을 찾아가 보고 싶긴 하지만, 엄연히 자식들의 직장인 앙리 성에 부모가 찾아가면 자식들이 싫어할 거라고. 앙리 성에 불이 난 것도 큰 일이고 그로 인해 자신의 일에 차질이 생길 수 있겠지만 그래도 가족들 걱정이 제일 먼저 든다고 말한다. 이런 그의 면모에 멋지다며 칭찬을 해주는 런너. 자신의 부인인 레인 역시 무척 바빠졌기 때문에 주말엔 그들에게 몸보신 해줄 수 있는 요리라도 생각해보겠다는 보우. 그런데 런너가 삐에로들이 그렇게 많은데 누가 없어져도 모르지않겠냐고 묻자, 물론 요즘들어 자식들이 하도 많아져서 인원 파악이 잘 안 되긴 하지만 최근에는 아침마다 모아놓고 점호를 시작하기 때문에 훨 편해졌다고.. 그러곤 나중에 삐에로들을 보면 작은 거라도 좋으니 칭찬 하나씩만 해주라고 부탁한다. 삐에로들이 런너가 하는 칭찬을 제일 좋아한다고.

런너는 연금술 상점에 있는 레인을 만나뵈러 간다. 레인은 런너를 보고 반가워하곤, 화재 때문에 바쁘게 돌아다녔을 런너에게 고생이 많다고 격려해준다. 레인은 이 심상치 않은 불길을 잡을 연금술 레시피가 없을까 연구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레인은 런너를 '동화나라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우곤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들려주라고 말한다.

런너는 보우의 부탁에 따라 삐에로들을 만나보러 가는데, 때마침 엔젤 삐에로가 런너를 보곤 이런 어려운 재난 상황을 사랑의 힘(...)으로 극복해보라며 커플 신청을 받으려고 한다. 런너가 뭔 말을 해도 엔젤 삐에로는 '동화나라가 불타고 가슴이 뻥 뚫린 카드병정들이 싸우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사랑을 하신다', '런너님의 불타른 사랑이 공원에 화재를 일으킨 건 아닐까'(...)하고 멋대로 판단하곤, 런너의 열렬한 사랑을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말한다.

블랙 삐에로는 바쁜 업무에 정신이 없었는지 런너를 다른 사람들과 착각하여 '이전에 결혼하지 않으셨나'하고 묻는 모습을 보인다.. 블랙 삐에로는 요즘이 결혼식 성수기여서 항상 눈코 뜰 세없이 바쁘다고 말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결혼을 하긴 하냐고 런너가 묻자 삐에로는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동반자와 서약을 맺는 뜻깊은 날을 아무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다른 사람의 결혼식 일정에 참여하러 먼저 떠나는 삐에로. 근데 그 결혼식이 하필 불타는 앙리 성 앞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린 삐에로는 런너에게 요즘 길드원들끼리 모여서 이상한 맵이 없나 살펴보고 아누비스의 잔당을 처치하는 등의 원정활동을 하고 있으니 한번 길드에 가입해보라고 권유한다. 가입한 길드가 있다면 이번 주말에 함께 모여서 전에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하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보라고 조언해준다. 이후 런너가 아직 안 떠난걸 모른채 길드 공방 수수료가 짭짤하다고(...) 중얼대다가 화들짝 놀라는 건 덤.

다른 삐에로들이 바쁘게 움직일 때 혼자 드르렁 푹 자고 있던(..) 팜 삐에로. 런너가 삐에로를 깨우자 삐에로는 처음엔 앙리 3세가 오신 줄 알고 자긴 안 졸았다며 변명을 하지만, 이래 런너가 깨웠음을 알곤 빅보 팔뚝만한 애플파이 먹는 꿈꾸며 자는데 왜 깨우냐며(..) 짜증을 낸다. 왜 아무것도 안하냐고 묻는 런너에게 팜 삐에로는 본인은 할 게 없다며 우울한 목소리로 답하곤, 팜도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한다. 런너가 눈치를 주자 팜 삐에로는 본인도 동화나라 주민이니 화재 진압이라도 도우는 게 좋겠다며 의지를 내세운다. 근데 삐에로는 자신이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내 전에 사료로 쓰다 남은 건초를 불에 넣어 보겠다는(...) 참으로 대단한 발상을 내세운다...

어째 정상적인 삐에로가 하나도 없냐

이후 런너는 수정구슬을 통해 점을 치는데에 열중하던 아키를 찾아가본다. 런너가 그녀를 불러보지만 아키는 갑자기 런너에게 잠시 조용하라고 손짓한다. 동화나라의 미래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며 런너를 당황하게 만든다. 이후 아키는 아무래도 집중을 좀 해야 할 것 같으니 용건이 있다면 다음에 찾아와달라며 양해를 구한다.

런너는 캡틴 마도로스를 찾아가보는데, 마도로스는 '자신보다 더 낚시를 많이 할 만큼 동화나라에서 제일 물고기를 사랑하는' 런너가 왔다며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솔직한 심정으론 런너에게 자신의 캡틴 칭호를 넘겨주고 싶을 정도라고.
마도로스는 무엇때문인지 동화나라의 물 색이 눈에 띄게 탁해졌고 때문에 물고기들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려준다. 레인과 보우에게 원인을 찾아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그들도 딱히 알아내질 못했고, 때문에 마도로스는 이제 믿을 사람은 자네뿐이니 부디 물고기들을 살려주라고 부탁한다. 런너가 수락해주자 역시 자네는 캡틴의 칭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감탄을 한다.
2.2.11.3. 중반
얼마 후, 엘림스는 그를 찾아온 런너에게 현재 성냥팔이 소녀가 꽤 기상천외한 곳으로 도망을 쳤다며 소식을 알려주곤 이번에도 런너가 나서 줘야겠다며 비웃는다.. 앙리성 곳곳을 불태웠던 성냥팔이 소녀가 자신이 살던 동화책 속으로 다시 들어갔는데, 그 안에서도 마을에 불을 지르고 동화의 내용을 완전히 바꾸는 등 엘림스 자신이 생각했던 제일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고 한다. 왜 최악인거냐고 런너가 의문을 피하자 엘림스는 성냥팔이 소녀가 동화나라에서만 깽판을 부린거라면 어떻게든 수습이 가능할 수 있다고 쳐도, 그녀가 원래 살던 동화책 속 세상을 맘대로 건드렸을 때 그 후폭풍이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어차피 뒷감당은 또 자신한테 맡길것 같다는 건 덤
아무튼 그녀가 더 난장판을 만들기 전에 서둘러 그녀를 붙잡아야 하는데, 최대한 많은 인원이 협조해야 하니 얼른 서둘러 출발하라고 한다.

런너가 사건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자, 엘림스는 역시 네 녀석한테는 묘하게 믿음이 간다면서 런너를 칭찬해준다.처음엔 그말 듣고 좋아하던 런너였으나, 이내 엘림스가 런너를 부려먹기에 안성맞춤일 정도로 마음에 드는 조수(..)라고 평하자 바로 정색해버린다..
엘림스는 일단 동화 속 내용도 다시 돌아가고 있고, 무슨 일이 또 생긴다면 바로 부르겠다고 말하며 런너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

얼마 후, 런너는 닥터헬의 부름에 따라 급하게 그를 찾아간다. 닥터헬은 블럭맵 구역에서 '이든'을 발견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음을 알려주곤, 다리가 아직 예전처럼 멀쩡하질 못해서 직접 가질 못한채 안 그래도 바쁠 런너를 불러들인 점에 대해 미안함을 표한다.
이든이 손을 쓴 탓인지, 유독 어둠의 힘이 강하게 느껴지는 블럭맵에서 맵의 규칙들이 완전 뒤죽박죽 되어버렸다고 한다. 런너라면 믿고 맡길 수 있겠다며, 닥터헬은 런너더러 '뒤틀린 블럭맵'을 5회 다녀와 조사할 것을 부탁한다.

런너가 다녀와서 정황을 설명해주자, 닥터헬은 역시 이든에 의해 블럭들이 어둠에 물들어졌다는 판정을 내린다. 그러곤 런너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다음에 시간이 되면 자신의 집에 놀러와 카이,R과 함께 저녁식사라도 같이 하자고 제안한다.

그 뒤 공원을 돌아다니던 런너는 공원 한 구석에 텐트를 치고 슈슈와 함께 자리를 잡은 로로아를 발견한다. 그녀를 처음 본 런너가 말을 걸어보는데, 로로아는 '런너'라는 이름이 꽤 재밌다며 신기해하고는 같이 앉아서 코코아를 마시자고 권유한다.
로로아는 저 쪽에 불타고 있는 앙리성이 캠프파이어(...)같다며 위험하지만 않는다면 놀러가고 싶다는 정말 순수한 반응을 보인다. 런너가 그녀에게 누구인지를 물어보나, '로로아는 그냥 로로아이고 여기 귀여운 친구는 '슈슈'다'라는 대답만 듣게 된다. 로로아는 그러곤 자신의 컬렉션들을 보여주며 이게 바로 죽은 영혼들을 붙잡아서 만들어낸 가면들이라고 설명한다. '영혼'이라는 말에 런너는 얼굴이 새파래지지만, 로로아는 이렇게 알록달록한 가면이 되는 영혼들이 왜 무섭냐며 의아해한다. 런너: (순수한 얼굴로 무서운 소리를 하고 있잖아?!)

그녀가 무슨 문제를 일으킬지 몰라 일단 런너는 그녀의 가면에 대해 더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이에 로로아는 런너도 가면을 좋아하는 줄 알고는 "새로운 가면 특공대원이다!'라며 신나한다.
로로아는 가면 하나를 꺼내더니 얼굴에 덧씌우는데, 순식간에 가면이 사라지더니 갑자기 로로아가 런너를 노려보기 시작한다. 사실 로로아가 착용한 가면은 '난폭 취객 아저씨 가면'으로, 그 영혼은 한동안 '뭘 그렇게 쳐다보는 거냐!', '이 망할 가면들 다 찢어 없애버리겠다'고 소리를 질러대서 런너가 어벙벙해하다가, 이내 로로아가 '빙의 끝!' 이라며 가면을 벗어낸다. 그런데 방금 그렇게 '빙의'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해놓고는 정작 런너에게 근데 빙의가 뭐야? 어디서 듣긴 했는데, 자세히는 몰라!(...)라고 물어 런너는 어처구니를 상실한다..[235] 명색이 영매사라는 로로아에게 역으로 '빙의와 영매'의 개념에 대해 설명해줘야만 했던(...) 런너. 런너: 이게 뭐하는 짓인지..
가관인건, 그렇게 자세히 알려줬음에도 로로아는 헤에~ 모르겠떠~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후로도 모닥불 앞에서 코코아를 마시며 흥얼거리고 있던 로로아. 런너가 로로아에게 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질문을 하였는데, 이에 로로아가 뭐라고 말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슈슈가 그녀를 쿡쿡 찌르자 그제야 알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여행일기에서 나왔듯 로로아는 평소처럼 가면들을 모으고 있었다가, 언제부턴가 영혼들이 무척 난폭해지기 시작했는데 그게 동화나라에 무서운 아저씨가 온 탓이라는 걸 알게 되어 슈슈와 함께 출동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아저씨라는 게 혹시 앙리 2세를 말하는 거냐고 런너가 묻자, 로로아는 그 이름이 분명 가면 중 하나가 알려준 이름이었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곤 '그 가면'이 앙리 2세를 물리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한다.[236] 로로아는 '그 가면'[237]을 가지고 직접 앙리 2세를 만나러 갈 생각이라고 말하였고, 이에 런너가 그 가면의 정체가 누구인지를 조심스럽게 물어보나 로로아는 워낙 많은 가면 컬렉션들 중에 어디에 뒀는지 까먹었다며(...) 찾는대로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로로아와 헤어진 뒤 공원을 돌아다니던 런너를 라라가 잠시 불러세운다. 라라는 요즘 점점 동화나라에 어둠의 힘이 커져가는 게 분명 아누비스와의 본격적인 전투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다. 다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사람글이 전투대비에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 같아, 자신이 직접 앙리 3세께 부탁해 '앙리성 창고'를 개방하여 물품들을 모두 배급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나눠드리고 싶지만, 인력도 많이 부족해서 나름대로 배급방법을 생각해봤다며 멋쩍게 웃는다. 이클립스 쉬는 시간에 공원 곳곳에 물품들이 '나폴레옹'을 통해 보급이 될텐데, 다만 카인이 경비를 뚫고 앙리성 창고에 손을 쓴 탓인지 보급품들 중 일부는 개봉하면 한동안 기절 상태에 걸리는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보급 상자들을 일일이 다 검수할 순 없었다며 런너에게 양해를 구한다.
라라는 떠나는 런너에게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린다며 미소를 보인다.

한편 앙리3세는 어딘가 근심가득한 표정을 지은채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한참 그의 곁에 서있어도 아무 반응을 안 보이자 결국 런너가 직접 그를 불러보는데, 깜짝 놀란 앙리3세는 자신도 이제 기척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감이 많이 죽었다며 멋쩍게 웃는다. 무슨 고민을 하고 있냐고 런너가 묻자, 앙리 3세는 자네처럼 동화나라를 위해 열심히 해준 위인이라면 솔직하게 털어놔도 되겠다며 말을 이어간다.
요즘도 꺼지지 않는 성의 화재때문에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며, 캡틴 마도로스의 말처럼 식수를 해결할 수원이 탁해지고 물고기들이 기이하게 변해간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 보급품들을 준비하고 있으나, 상황이 이렇다보니 보급품 배달이 늦어지고 있다며 걱정을 하던 참이었다.이미 라라가 나폴레옹을 통해 해결해나가는 중이었는데..
그를 탁하게 여긴 런너가 자신에게 남은 보급품 가방을 기부하기로 하는데, 이에 감격한 앙리 3세는 동화나라에 자네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축복이라며 높이 평가한다.


얼마 후 이든은 드디어 새로운 세계가 탄생할 이날만을 기다려왔다며 웃음을 짓는다. 이든의 말로는 숙주에게 붙어 힘을 발휘하는 아누비스가 자신의 힘을 분리시켜 새로운 숙주들을 만들고 자신 안에 있는 어둠의 힘을 전파시킬거라고 한다. 같은 동료가 아누비스의 힘을 받아들여 그들이 늘 혐오해오던 '어둠' 그자체가 되어 자신을 공격하면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 거냐고 비웃는 것 덤.
카인은 어떻게 된거냐는 런너의 물음에 이든은 그가 이미 앙리 2세를 배신했다고 대답한다.[238] 그러곤 친구라는 허울에 속아넘어간 어리석은 자라며 대차게 깐다. 이든이 무슨 속셈인지 의심을 품은 런너는 동화나라에 달라진 점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누비스 술래잡기'맵을 다녀오게 된다. 그곳에선 아누비스의 하수인이 되어버린 사람들 일부가 다른 동료들을 공격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든은 이 썩어빠진 동화나라에 이정도의 어둠은 너무 과분한 힘인 것 같다고 조롱하곤, 계속 최선을 다해 발버둥쳐야 앙리 2세님이 기뻐할 거라며 비웃는다.
2.2.11.4. 후반
아누비스와의 결전이 다가온 날, 앙리 3세는 평소와 다르게 굉장히 진지한 모습으로 런너를 맞이한다. 본인은 항상 모두의 행복을 바랐고, 모든 불행과 고통,악을 끊게될 이 날만을 기다려왔으나 본인에겐 항상 방법이 없었다고 한탄한다. 이미 본인의 인생은 아누비스의 악행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라 '아누비스 없이 행복만 가득한 동화나라'는 이제 꿈에서조차 상상할 수 없다고 한다.
아누비스의 힘이 점점 커지면서 동화나라에 어둠이 물들어도 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나약하고 한심한 허울뿐인 왕이라고 스스로를 비하하는 앙리 3세. 그는 자신의 아버지(앙리 2세)가 아누비스의 힘에 물들어 동화나라를 공격하고 런너들을 붙잡아 갔을 때도 자신은 무능하였고, 이든이 자신을 떠난것도 결국은 자신의 탓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너무 스스로를 비하하는 모습에 런너가 어쩔줄 몰라하지만, 앙리 3세는 자책을 하거나 위로를 받자고 하는 게 아니라 단지 속마음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멸칭인 '무능하고 약해빠진 왕'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고자 무던히 노력해왔지만, 페스티벌이나 언더월드 때도 그렇고 여전히 런너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도 있을 거라며. 이내 앙리 3세는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질 않다며 런너에게 미안함을 표한다.

앙리 3세는 진실된 가족인 사브리나와 라라가 생기고 나니 자신도 이제 '가족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한다는 게 어떤 감정인지 이제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아버지와의 싸움이라도 피하진 않을 것이라고. 그리고 런너들 역시 본인의 가족이니 자네들을 지킬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포기할 준비가 진심으로 되어있다고 말한다. 너무 하고 싶은 말이 많아 횡설수설하던 앙리 3세는 마침 엘림스가 자네를 찾는 것 같다며 어서 가보라고 재촉한다.

사실 엘림스는 앙리 3세가 감상에 빠져(..) 긴 이야기를 하려는 것 같길래 런너를 한 번 도와주려 했던 것 뿐이었다. 엘림스는 런너도 전에 한번 만났었던 로로아 얘기를 꺼내며, 그녀가 선대 왕인 앙리 1세를 영매해 동화나라의 모든 진실을 알려줬다는 사실을 들려준다. 무척 놀라는 런너에게 어차피 우리의 할 일(아누비스를 저지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간 자신은 아슈와 함께 동화나라를 지킬 대안을 찾겠다고. 아직은 방법을 떠올리지 못했지만 전혀 승산이 없는 건 아니며, 최선을 다해볼테니 일단 런너들과 함께 어둠의 기운이 짙게 느껴지는 앙리성 탐색을 하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이번엔 진짜 마지막이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충고한다. 이번엔 죽어도 안 살려준다면서(...) 이에 런너가 '힝'이라며 징징대자, 엘림스는 아슈를 한 번 살렸다고 사람 살리는 게 쉬운 일로 보이냐며 윽박지른다.

런너가 무사히 다녀오지만, 엘림스는 고생해준건 미안하나 아직 연구가 끝나지 않은 상태이므로 아누비스와 계속 싸우면서 조금 더 시간을 끌어주라고 부탁한다. 런너가 엘림스와 아슈가 연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묻자, 엘림스는 뭐 상관없겠지라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의 목적은 이전에 아슈가 만들었던 '불완전한 소원의 돌'을 다시 만들어서 온전히 '감정의 돌'과 결합해 완전한 소원의 돌을 완성시키는 것. 물론 그리 간단한 작업이 아닌지라 여러번 난항을 겪었지만 아슈의 도움 덕에 어느 정도 성공을 한 상태라고. 이제 남은 건 라라, R, 카이가 구성하고 있는 감정의 돌을 합치는 것인데, 과거에 이를 무리하게 합치다 아슈의 신체가 폭주했던 선례가 있었기에 이번에야말로 확실히 소원의 돌을 만들어 혼돈을 바로잡겠다고 한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동화나라를 도와주는 엘림스의 모습에 런너가 이번에도 돈을 많이 받기로 한 거냐고 질문하지만, 엘림스는 이번엔 선금도 아직 받지 못한 상태라며 부정한다. 사실 엘림스도 이걸 한다고 해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어떤 이익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런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이해 못한 상태였다. 어쩌면 자신의 소원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그 와중에 자세한 스토리를 이해하려면 공식 유튜브나 홈페이지의 웹툰을 보라며(...) 또다시 메타발언을 박아넣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3. 인간 관계


[1] 등장인물들을 부르는 말투, 호칭으로 성별, 나이를 유추하자니 반말을 쓰는지 존댓말을 쓰는지, 언니라고 부르는지 누나라고 부르는지 등이 일관적이지 않다. 키는 카인을 쓰다듬어주는 묘사를 통해 163cm보단 큰 것으로 유추할 수 있으나, 이마저도 깊은 의미가 담기지 않은 단발적인 묘사다. [2] 그나마 일관적인 묘사가 나오는 게 테일즈 아카데미이나, 이마저도 캐릭터들과의 선후배 관계 등의 일부 설정 외엔 기존과 마찬가지로 비일관적이다. [3] 가령 2021년의 언더월드 이벤트에서 공식만화에 따르면 배를 타고 도착한 곳에서 슬라임떼와 히드라, 카인과 베라가 한꺼번에 나왔었지만, 스토리 퀘스트에서는 히드라의 둥지를 먼저 다녀오고 도착한 곳에서 카인과 베라를 맞닿뜨렸다. [4] 카오스 제로의 스토리를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5] 이 엔젤시티에 삐에로들의 아빠인 보우와 빛의 정령 큐아밍도 있었다. [6] 빛의 세력은 점점 약해지는 데에 반해, 어둠의 힘은 점점 많아지고 있기에 엔젤 팀이 상당히 불리한 상태였다. [7] NPC들의 말에 따르면 이 곳은 엔젤과 데빌시티의 중립지역이라고 한다. [8] 이 때는 기존처럼 팀이 무작위로 배정되는 게 아니라 팀을 직접 선택할 수가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데빌팀으로 몰려 팀의 불균형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9] 기존 공원의 npc들도 공원에 그대로 존재하긴 하나, 루시온과 에피알티스를 제외하면 대사들이 전부 꼬여있으며 잘 들리지 않는다는 묘사가 있다. 정황상 그들과 런너는 시공간의 틈을 경계로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인 듯 하다. 다만 현재 시간대의 이든은 연금술을 통해 미약하게나마 런너에게 안부를 묻고는 부디 조심해서 돌아와달라고 부탁했으며, 앙리 3세는 자신의 아버지(앙리 2세)가 보이는 것에 놀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짤막하게 보였다. [10] 퀘스트명에 나온 루시온의 별명은 악마 같은 천사이다. [11] 앙리 1세는 소원의 돌을 찾을 정보를 구하기 위해 본인과 이든, 아린은 엔젤시티로, 아슈앙리 2세는 데벨시티로 파견하였다. [12] 단순히 마왕을 만나 소원의 돌에 대해 정보를 얻고자 한 앙리 1세와 달리, 천왕은 이참에 전쟁의 승리를 위해 '어둠의 에너지'에 대해 조사하도록 앙리 2세와 아슈에게 첩자역할을 맡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동료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대륙 중립 지역에 분쟁을 일으켜 악마들의 관심을 끄는 조치는 해두었다고.. 결국 앙리 1세도 천왕의 의견을 따라 악마들을 배척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13] 퀘스트명에 나온 에피알티스의 별명은 천사 같은 악마이다. [14] 그러곤 자신을 애칭인 '에피'라고 불러달라고 당부한다. [15] 루시온은 런너가 '동화나라의 사람'이기에 런너가 누구 편인지 따지지 않고 일단 도와주기로 하였고, 에피알티스는 런너가 엔젤팀이라도 전쟁터에 만나서 또 놀면 된다며 굳이 런너가 어느 팀에 속했는지 물어보지 않는다. [16] 런너는 아슈가 그랬듯, 에피알티스를 순진한 악마 소녀라고 생각하고 있던 상태였다. [17] 이 곳은 천사와 악마의 최전선 지역이자, 카오스 전쟁이 시작된 곳이라고 한다. [18] 공식 만화에 따르면 루시온은 과거에 엔젤시티와 데빌시티가 맞물리는 경계지역에 살았었다고 한다. 부모는 경고했었지만, 루시온은 자신의 또래의 남자아이[239]가 악마였음에도 그와 친하게 지냈었다. 하지만 그 자가 며칠 뒤 돌변해 엔젤시티를 불태우면서 루시온은 자신의 집과 부모님을 모두 잃게 되었다. 이 때부터 루시온은 악마에 대한 복수심만 가지고 살아오게 된 것. [19] 이 곳은 천사와 악마들의 수천년 전 치열한 전투로 인해 폐허가 된 지역이라고 한다. 이 곳이 바로 아누비스가 루시온의 부모를 죽이고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그 장소이다. [20] '심연의 습지' 지역이 밝혀졌을 때에 하랑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21] 카오스 제로의 주무대이며, 동시에 이승과 저승을 잇는 공간이라고 한다. [22] 하랑 문서에도 나오지만 이 괴물은 경계의 사탑의 수호자로, 운명을 거스르려 한 죄로 추악하게 변하게 된 하랑의 친동생이다!!! [23] 하랑의 언급에 의하면 수호자를 고이 잠들게 했을 뿐, 성불시키지는 못했다고 한다. [24] 이 직전, 에피알티스는 루시온 일행을 기습해 아린을 살해하면서 본색을 드러내었고, 하랑이 에피알티스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하랑과 루시온이 에피알티스, 하루[240]와 대치하고 있던 상태였다. [25] 여담으로 루시온은 '엔젤 삐에로'가 자세한 스토리는 홈페이지의 개발 핫이슈를 찾아봐(...)라는 메타발언을 하셨는데 본인은 당최 무슨 의민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26] 물론 정확히는 아누비스가 기생한 형태이다. [27] 빛의 정령이자 빛 자체를 이루는 코어에너지인 큐아밍, 어둠의 정령이자 어둠 자체를 이루는 코어에너지인 커스티가 재회하면서 소원의 돌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하랑과 루시온이 에피알티스와 하루를 상대로 시간을 버는 동안, 앙리 1세 일행은 소원의 돌을 통해 동화나라를 창조하고 아린을 부활시키는데 성공한다.[241] 그 여파로 에피알티스와 하루는 소멸되었지만, 아누비스 자체는 죽지 않고 현재까지 잔존해있었으며, 하루는 기억을 잃은 채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환생하였다. 이 어린 하루를 하랑이 데려다가 부활한 아린에게 대신 키워주기를 부탁하고는 자신은 한동안 봉인되어 자취를 감취게 된다. 그 후 아린은 이든의 반대에도 하루를 거두면서 '어둠'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스포일러] 동화나라로 넘어온 이후, 아카데미를 기억하는 인물은 런너, 라라, 하랑뿐이다. 앙리3세(=앙리교장)는 기억하고 있을지 불명. [29] 다만 런너는 어느 팀에 소속되었건 간에 두 팀 모두와 친해지기로 한다. [30] (1) 교칙 준수하기 (2) 시리우스의 규칙을 교칙과 동일시 하기 (3) 교사의 명령에 복종하기 [31] 갑자기 뭐냐며 웃는 바다에게 바다가 신입생 오면 항상 먼저 하는 얘기라고 한다. 지금쯤 하겠다 싶었을 것 같아 외친거라고. [32] 전술했듯, 다른 사람들은 모두 동화나라에 있었던 런너들이었지만 라라만은 런너가 전혀 본 적 없던 신캐릭터였기에 위화감이 들었던 것이다. [33] 대개 마우 선생님한테 잘 보이기 위해 런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다른 6명의 쌍둥이 삐에로들을 경계하는 레드 삐에로의 모습이 꽤 볼만하다. [34] 문과계열 수업을 담당하는 선생님이지만, 또 동시에 교내에 상점을 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한번은 코스프레 의상샵을 열까 고민했지만, 이미 원래 동화나라 세계에서 망한 전적(...)이 있던걸 아는 런너가 말린 덕에 결국 포기하고 대신 염색샵을 열기로 한다. 장사를 시작하는데에 너무 들뜬 상태라서 정말 선생님이 맞나 의심되는 장면들이 깨알포인트. [35] 믿겨지진 않겠지만 체육계 담당 교사를 맡고 있으며 그만큼 달리기 미션이 워낙 많다.. 동시에 달리기에 필요한 연금 아이템을 제작 중이다. 참고로 아내인 레인은 보건 교사를 맡고 있다. 그리고 7명의 레인보우 삐에로들 뿐만아니라 엔젤삐에로 팜삐에로 등도 이들의 자식들인걸로 보인다(...) [36] 명상을 명분으로 마도로스 선생님과 함께 장기간 낚시만 하면 되는 미션톡이다(...) 참고로 마도로스는 자연관찰회 담당 선생님인 걸로 보인다. 하도 낚시만 계속 시키다보니 후반부에 마도로스가 '자네는 낚시에 미친게 맞네!'라고 말하자 런너가 '네 저는 미쳤어요'라고 대답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마지막에 런너가 왜 자꾸 낚시를 시키려는 거냐고 짜증을 냈는데, 막상 마도로스가 눈물을 보이려하자 금세 죄송함을 표하곤 낚시를 정말 좋아한다고 번복한다. [37] 점성술 수업을 담당하는 선생님이다. 여기서도 마키와 친자매라는 설정이 유지되는데 어째 런너는 전혀 몰랐다는 눈치이다(...) 아키는 런너의 미래를 점쳐준다며 수정구를 만지는데 어째 '런너가 광장 10번 플레이하게 될 거다'(...)라는 사실상의 미션을 건네준다.. 나중에는 광장을 5000번(...) 돌고 오라고 하자 안그래도 위의 npc들의 미션때문에 지칠대로 지친 런너가 결국 순간적으로 화를 내었는데 이에 놀란 아키가 사과를 하며 '코끼리 피리' 선물을 쥐어준다.. 앞으로도 마키를 잘 부탁하고 점성술 수업을 많이 사랑해주라고 말하는 건 덤. [38] 강제로 여장시킬려는 미호에게 복수하기 위해 시호가 런너에게 물고기 좀 가져다 주라고 부탁한다거나, 본관으로 뛰쳐간 고양이들을 찾아주라고 라라가 부탁한다거나, 모델은 모든분야에서 재능을 보여야 한다며 나르시스가 낚시 훈련을 시킨다거나 등 다양한 미션들이 있었다. [39] 최다 발신인은 베라라고 한다.. [40] 자신과 아벨이 손잡으면 학생회 이상의 지지층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장담하지만, 아벨 본인은 권력과 명예 때문에 학생회장이 된게 아니라고 반박한다. [41] 아벨의 말로는 창설 후 부원이 탈퇴하는 것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즉 마키가 있던 동아리의 부원들이 전부 탈퇴해버린것. [42] 트레스 팀이 마키의 부실에서 과자를 먹고 치우지 않은 탓에 잔뜩 화가 난 듯 하다. 마키가 소리지를 때 하루와 함께 같이 놀라는 아벨은 덤. [43] 베라는 자신에게 귀엽다고 말한 줄 알고 좋아했던 거였는데, 런너는 누가봐도 인형이 귀엽다고 말한 것이었다며 속으로 황당해한다. [44] 그런데 하루가 TrES 팀의 멤버를 설명해달라고 할 때, 카이는 자신이 왜 해야 하나며 생깠고(...), 러프가 대신 설명해줄 때 하루가 '트레스'가 아닌 'TrES'라며 정정하지만 카이가 그게 그거라며 또 토를 단다.. 런너: 하루 은근 무리내에서 위엄이 없네.. [45] 교과서에 이름을 적어놨던거냐고 비웃는 카이와, 교과서를 가지고 다니긴 했던거냐며 웃음을 터뜨리는 러프의 모습이 압권이다. [46] 마키가 부장으로 있는 부원이 한명도 없는 동아리이다. [47] 이때 이든은 닥터 헬을 본명인 '아슈'라고 부른다. 아슈라는 이름이 이곳 세계에서도 그대로 쓰인다며 런너는 속으로 놀란다. [48] 정황상 하랑은 라라와 런너가 동화나라 세계에서 건너온 사람임을 알고 있는 것 같다. [49] 본래의 가사는 '살어리 살어리랏다 쳥산에 살어리랏다' 인데, 하랑은 살라미 살라미랏다 청산에 살라미랏다(...)라고 읊어버린다.유키: 뭔가 맛있어보이는 시가로군요 [50] 이에 초원은 라라 누나의 집에 TV조차 없는 것 같다며 막 웃어댄다.. [51] 첫번째 친구는 다름아닌 런너이다. 어지간히 친구 사귀기가 힘들었던 모양. [52] 라라는 컵라면을 무척 좋아했었지만, 반면에 리나는 부모의 엄격한 교육 때문에 인스턴트 식품을 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라라는 자신이 괜한 말을 했다며 미안해했지만, 리나는 괜찮다고 하였다. 이에 라라는 리나의 발레에서 주는 느낌이 몸매가 아닌 마음으로 전달되는 느낌이므로, 리나의 체중이 늘어도 충분히 아름다울 거라고 칭찬한다. [53] 전술했듯, 이렇게 되면 아카데미가 평행세계임을 기억하고 있는 인물은 런너, 라라, 하랑, 앙리 3세 뿐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앙리 3세가 런너 역시 동화나라에서 넘어온 그 런너임을 알아보는지는 불명. [54] 동화나라에서 런너는 이든에게서 앙리 3세의 딸인 라라가 태어났다는 기밀을 들었었다. 그러나 고작 몇달 만에 라라는 13살의 소녀로 성장했었고, 런너는 이러한 점 때문에 의문에 빠졌었다. [55] 밍밍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연기 입문자는 당분간 나무 역할 역할만 해야 한다고 한다.누가 하고 싶을까.. [56] 일본이라는 나라의 그 '닌자'냐고 묻는 라라에게 정확히는 닌자집안의 출신이라고 정정해준다. [57] 다만 아벨은 '학생회는 비밀이 없는 법'이라며 자신이 그 비밀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를 들려주었다. 이로 보아 '닌자'라서 그랬다는 사유는 핑계이고, 실은 앙리 교장이 학생회에게 라라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것으로 보인다. 공식만화에서 카이에게도 알려준 걸 보면 실은 메인캐릭터들 전부 라라의 비밀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58] 심지어 라라는 그 '하로'라는 사람이 전에 자신에게 컵라면을 뻥튀기해서 판 사람이라는 걸 기억하고 있었다. 또 속는 거냐며 속으로 답답함 안타까움을 표하는 런너는 덤. [59] 라라는 늘 성에 갇혀 생활해야 했기에 친구들을 사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느 날 앙리 3세에게 그 이야기를 꺼냈지만, 앙리 3세는 아직 라라의 나이가 어리다며 거부했고, 이에 라라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아버지인 앙리 3세에게 울분을 터뜨렸다. 그 때 자신의 목걸이에서 엄청난 빛이 뜨더니 자신이 이 곳 아카데미의 교실로 소환되어 전학생의 신분이 된 상태였다. 라라의 말로는 그 목걸이는 사브리나의 힘이 담긴, '기쁨의 돌'이 박혀있는 목걸이라고 한다. [60] 런너가 메인캐릭터들과의 톡방에서 먼저 퇴장하는 경우는 여태 한번도 없었다. [61] 밍밍+ 인스타그램 [62] 이들의 상황극은 자신(밍밍)을 스토커처럼 쫓아다니는 사람(런너)과 말싸움이 벌어지는 내용이었다. 이 때 밍밍이 '지금 어딜 쳐다보시는 거예요!'라고 (연기상)화를 냈는데, 런너가 이에 아니! 머리에 피도 안 마른게!라고 꾸짖어버린다. 하긴 위의 대사는 보통 나이 어린 사람을 욕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보니, 아직 어린아이인 밍밍 본인에게는 오해할만한 대사이긴 하다. [63] 참고로 런너는 나르시스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미식부'의 부회장이 된 상태였다. [64] 그런데 아이디가 전부 chdnjs 1~3으로, 딱봐도 초원(chdnjs)이 쓴 글이라는 걸 알아차릴 수 있다.. 다만 밍밍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모양... 초원 앞에선 밍밍 막 놀리더니, 뒤에선 은근 챙겨주네? [65] 예) '안녕 런너야~ 만나서 반가워~' → 야너런 녕안~ 워가반 서나만~ [66] 이때 추정나이 18살인 런너는 21살인 DnD에게 존댓말을 사용한다. [67] 이 때 런너는 무슨 이유에선지 DnD를 전혀 모르는 듯한 반응을 했고, 이에 DnD는 집에 TV가 없냐며 장난스럽게 물어보곤 친히 자기소개를 한다. [68] 런너는 라라와 마찬가지로 동화나라에서 넘어온 인물이기에 정말 런너의 가족들이 아카데미에 있는 지는 의문사항 중 하나이며, 그러므로 가족들과 저녁먹기로 했다는 건 핑계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라라 역시 자신의 아버지인 앙리 3세가 함께 넘어와 '앙리 교장'역할을 맡은 걸로 보아 런너의 가족들도 마찬가지로 아카데미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 정말 핑계라면 대체 런너가 빅보와 무슨 일이 있기에 빅보를 피하려하는 건지는 불명이 된다. [69] 런너와 빅보는 서로 반말하며 친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인데, 이상하게 DnD에게 빅보를 언급할 땐 빅보 '선배'라고 부른다. [70] 스피드 달리기 맵과 허들 E 맵 자체로만 보면 그렇게 힘들지 않고 오히려 쉬운 맵이지만, DnD의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을 목적으로 하다보니 평소보다 몇 배는 계속 맵을 달려야 했을게 분명하다. 이미 런너는 10번째 톡에선 숨 쉬기 힘들정도로, 11번째 톡에선 다리가 안 움직일 정도로 무척 힘들어했었는데, 이번 12번째 톡에서는 그보다 더 힘든 운동을 하다보니 정황상 탈진해서 쓰러진 듯 하다. 런너 지못미.. [71] 이번 톡에서도 마찬가지로 런너는 빅보를 선배라고 부르며 존댓말을 사용한다. 빅보와 개인톡에서는 내내 반말을 사용했기에 상당히 이질적이다. 심지어 런너가 존댓말을 사용해도 빅보는 이상하다는 반응을 전혀 하지 않는다. [72] 본인의 말로는 태어났을 때 의사선생님도 자신의 미모에 반해(...) 이름이 뭐냐구 물어 봤었고, 그래서 자신은 'I am Narcissus'라고 답변했다며 자랑을 한다.. 말도 못하는 신생아 시절에 대체 어떻게 그런 자기소개를 할 수 있었는지가 의문이다만.. [73] 마키와의 9번째 톡에서 밝혀진 바로는, 자꾸 귀찮게 하는 나르시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빌리가 훔쳐놨던 거라고 한다... [74] 물론 런너에겐 빌리를 포함한 유령들이 보이지 않으며 유령의 말도 들을 수 없다. [75] 본인의 말로는 자신의 머리를 잡아당기는 유령 때문에 자신의 모습이 10시 10분(...)처럼 보인다고 한다... [76] 대처법을 알려주기에 앞서 마키가 런너에게 만약 귀신이 보이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한번 물어봤는데, 런너는 귀신에게 이번 주 로또 번호가 무엇인지(...) 물어볼 생각이었던 것 같다. 한숨을 쉬는 마키는 덤. [77] 처음보는 인물의 갑작스런 등장에 마키는 '뭐야 ?'이라며 놀랐지만, 하랑은 떽! 애라니!라고 호통치며 요즘 애들은 통 버릇이 없다며(...) 쯧쯧댄다.. [78] 이 때 하랑은 마키를 '솔직하지 않은 낭자'라고 표현하곤, '유령을 떼어내고 싶다'라는 소원이 진실된 소원이 아니었기에 이루어지지 않은 거라고 말해준다. 마키를 츤데레라고 표현하는 건 덤. [79] 나르시스와의 3번째 톡과 관련된 내용이다. [80] 이 말을 꺼내기 직전에는 카츠가 옆에서 눈을 부릅뜨고 쳐다본 탓에 긴장돼서 한숨도 못잤다고 농담을 했다. [81] 10번째 톡에서의 일 때문인지 마키는 이번 단어도 엄마가 해준 단어냐며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82] 바다와의 4번째 톡 이후의 시점이다. [83] 사실 경상도 사람들은 방언 특유의 억양 때문에 2와 e의 발음 차이를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앙리 교장이 사투리를 쓰는 바다에게 한번 물어봤던 것. [84] 2단 점프의 대사 중 하나이다. [85] 실은 아직 고고학자가 아닌 학생 신분이기 때문이다. 이후 신학기 때 역사 공부에 열중하게 되면서 성적이 좋아지고 고고학자를 꿈꾸게 된다. [86] 이때 역시도 런너는 빅보를 선배라 부르며 존댓말을 쓴다. 빅보와의 개인톡에서 줄곧 반말을 썼던 걸 생각하면 이상한 부분. [87] 무대위에서 울었다는 말에 런너는 처음에 시호라면 사람이 많은 장소에선 긴장했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밍밍의 말에 따르면 무대 아래에 아무도 없었는데도 울어버렸다고 한다... [88] 이때 런너가 그럼 하루라면 어떤 이름으로 체육대회를 열건지 물어보는데, 하루는 만약한다면 '올런픽'(..)으로 지어보겠다고 대충 말한다. 막상 무안해진 하루가 웃음 터뜨리는 런너를 윽박지르는 건 덤. [89] 와중에 하랑이 자신의 미모를 담이두는 게 나름 재밌을 것 같다고 말하자 런너가 '아 예…'라고 건성으로 답하는 게 일품 [90] 그 와중에 시호는 미호가 선물해주었던 '수학의 정석' 책을 집에서 라면 냄비 받침으로 쓰고 있다고 폭로한다.... [91] 아키가 잃어버린 연금술 재료를 찾기 위해 엄청난 달리기 미션을 해야 하는 톡이다... 마지막에는 알고보니 아키의 책상 위에(...) 있었다는 게 밝혀지면서 상황이 종료된다. [92] 이번에도 어김없이 명상을 즐기는 선생님이다... 차이점이라면 이번엔 낚시가 아닌 접속시간으로 미션을 달성해야 한다. [93] 근데 하랑이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공문지를 접어서 종이비행기를(...) 만든것 같다고 한다... 할말을 잃은 아벨과 멋쩍게 웃는 런너의 모습은 덤. [94] 그때가 혹시 '같이 떡볶이 먹은 날'을 말하는 거냐고 런너가 묻자 왜 자꾸 자기 말을 해석하려드는 거냐며 째려보는 건 덤.. [95] 그 와중에 초원은 왜 자긴 안 물어보냐며 짜증을 냈는데, 런너가 초원은 누가 봐도 오공 선배 따라서 간 것 같다며(...) 오히려 의아해한다. 아니라며 말을 더듬는 초원과 막 웃으며 달래주는 오공은 덤. [96] 그러면서 바나나우유가 땡겨진다고 말하는데, 쿠로가 이전에 오공이 바나나 우유 한 박스 시킨적 있지 않냐고 물어보자 오공은 그거 누구(런너)한테 줬다며 멋쩍게 웃는다. [97] 참고로 알은 아벨이 부탁한 문서를 가지고 오느라 늦게 온 상태였고, 아벨은 하루가 이전처럼 알에게 학생부실에 와서 맛있는 것 좀 먹자며 같이 왔다는 걸 눈치챈 상태였고, 유키는 닌자답게 트레스가 오는 기척소리를 들었기에 이들이 올거라는 걸 예상한 상태였다. [98] 이에 러프는 문과에 공부 잘하는 애들이 워낙 많은데 왜 들어간나며 막 웃는데, 카이는 어차피 하루는 이과에 왔어도 공부 같은 거 하지 않을(...) 녀석이라고 말한다. [99] 잠시 또 눈물을 흘렸다가 라라가 지적하자 금세 닦아낸다. [100] 카이가 직접 시끄럽다고 한마디 한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자기 인생사를 막 늘어놨었기에 하마터면 욕할 뻔했다고 한다.. [101] 덧붙여 이과를 무시하는 건 오공 형을 무시하는 거고 그건 즉 자신을 무시하는 거라며 큰소리를 친다. [102] 밍밍이 역사가 무척 중요한 거라고 소리치자 초원이 한글도 제대로 모르지 않냐고 태클을 걸었고, 이에 밍밍은 대본읽는데 한글이 필수라 국어도 잘하는 편이라고 반박한다. 그 와중에 오공이 베라에게 말을 걸어보려하지만 베라는 이과가 자신에게 말을 건다며 피해버린다(...) 또 한편으로 아벨에게 전과를 부탁하는 나르시스와 하랑은 덤. [103] 밍밍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가 나름 기대작이었는지 빅보가 무척 기대하고 있었고, 유키도 동생 쿠로가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 중이라며 웃음을 짓는다. [104] 초원- 버터 선배(...)[242]- 유령 언니- 오토바이 선배- 바다 언니- 카이와 알- 쿠로- 루시 - 원숭이 선배- 미호 순으로 출석을 불렀다. 근데 하랑은 아벨에게 아직도 전과 이야기를 꺼내던 중(...)이었는지 모습이 보이지 않았는데, 바다는 그 늙은이(...)가 없는 게 훨 낫다며 무시하라고 말한다. 수업시간때 옆에서 맨날 역사가 어쩌니 이런 귀찮은 소리를 하다보니 짜증났던 모양.. [105] 이에 바다는 혹시 시험지를 훔쳐온거냐고 물어보는데, 미호는 그러면 안되지 않냐고 물어보면서도 막상 얼굴은 어째 좋아해하는 표정이다... [106] '지옥탈출'맵의 배경이 바로 라라의 악몽을 다룬 것이다. [107] 편지의 내용은 요즘 우울한 듯한 라라의 모습을 걱정하며 자신이 함께 할테니 라라가 힘내주길 응원하며 사랑한다는 글이다. [108] 아카데미 이후 스토리에서도 나오지만, 본래의 동화나라 세계의 주민들에게 첫 모습을 보여주는 여왕 수업 때 런너와 함께 퀘스트를 달성하던 중 점점 우울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퍼플 삐에로와 사브리나 역시 무언가 이상한 것 같다고. [109] 라라에게 있어 런너는 하랑, 앙리 3세와 더불어 아카데미를 기억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며 또 동시에 함께 아카데미 생활을 보내온 동지이다. [110] 요술 최강자전 맵은 안 좋은 능력만 계속 걸렸었고, 호러파크 맵은 기분나쁜 광대가 자꾸 공을 던져서 힘들었다고 한다. 슈가랜드 맵은 즐거웠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하였고, 또다른 슈가랜드 맵인 슈가크림에서는 카인의 권유대로 중간에 과자를 먹으려 했으나 하필 서바이벌 맵이었는지라 탈락했다고 한다. 게다가 런너 본인은 단 것을 안 좋아한다고... [111] 런너가 최대한 즐겁게 다녀와야 그만큼 긍정에너지가 모일 수 있는데 다녀온 맵 모두 런너가 마음에 들지 않은 맵이었기에 어쩔줄 몰라한다. [112] 런너는 엘림스가 직접 제작해 타고 온 '리트레이스호'를 타고 앙리 3세가 연 차원의 문으로 정박해 과거에 존재했던 여러 맵들을 다녀올 수 있었다. 리트레이스 호는 '차원의 소용돌이'를 감지해서 일시적으로 차원을 건너갈수 있다고. [113] 아카이브에 따르면 동화나라의 경비를 서던 카드 병정 클로버가 검은로브를 발견했으며 매우 민첩하고 강한 힘을 가진 듯하니 경비를 늘려야 겠다고 순찰 보고서를 쓰려고 했다. 허나 그 병정은 현재 실종된 상태이며 보고서는 중간에 페이지가 찟겨져 있고, 어둠에 물들어져 있다. 또한 페이지에 핏자국이 묻어 있다고 한다. 카드 병정에게도 피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물어보면 지는 거다 [114] 카인은 자신이 가려고 특별히 아꼈던 것이라며 입장권을 줬던 것에 반해, 엘림스는 그냥 어쩌다 구했으며 본인은 그곳을 가기 싫다고(...) 하곤 입장권을 주었다. [115] 타인을 적으로 여겨 보는 행동 [116] 선택지에 따라 의혹도가 유지 되거나(중립) 상승(신뢰 루트)or하락(적대 루트) 할 수 있다. [117] 예) 솔직히 가식처럼 느껴진다/ 난 네가 원래 의심스러웠다/ 어둠의 계략을 꾸미는 건?/ '약파는 사기꾼 같다' [118] 예) 범인이라서 회피하는 건가? [119] 예) 앙리 3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고, 그에 대한 생각을 말해주는 카인,엘림스에게 '좀 위험한 발언 아닌가?'/'왕에게 너무 무례한 거 아닌가' 예) 카인에게 누가 범인일거 같은지 물어보고 엘림스일거 같다고 생각을 말해주는 카인에게 '엘림스는 아닌 것 같던데' 예외 사항)앙리 3세에게 누가 범인 일거 같은지 물어보고 굳이 한 사람을 생각한다면 엘림스일거 같다고 생각을 말해주는 앙리 3세에게 '속단 하기엔 이르다.' [120] 예) 최초의 살인자인 카인언급(...)/ '빨리 훔친 슬픔의 돌을 내놔!'(...) [121] 런너가 '빛의 에너지가 확실한가', '어둠 에너지가 섞였을 가능성이 있는가'라고 물어봐도 어둠이 조금이라도 섞였다면 이든이 바로 알아차렸을 거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인다. [122] 런너가 카인의 포션을 하나 먹어보니 딸기 맛을 느끼며 왠지 자꾸만 실실 웃음이 나는 효과가 나타났다. [123] 가장 크게 저지른 실수는 이든과 연구중에 약품을 다 엎어버린 일인데, 다행히 엄청 중요한 약품들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고 한다. [124] 그리고 그런 중대한 일을 하필 이런 풋내기 사제에게 맡긴거냐며 은근 속으로 카인을 디스한다.. [125] 몇 차례에 걸친 카오스 전쟁을 치르는 등 이래저래 사건 사고가 많았다고 한다. 이에 런너도 하긴 조용할 날이 없었다며 수긍한다. [126] 이는 카인이 라라에게 실수로 약병을 뒤집어씌웠는데도 라라가 '친구끼리라면 괜찮다'라며 너그럽게 받아주자 한동안 말을 잃은 채 기죽은 모습을 보였을 때와 유사하다. [127] 호러파크에서 그의 연구일지를 발견한 이후로 그의 연구에 호기심이 생겨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128] 후의 '감정의 제도' 이벤트에서도 밝혀졌지만, 사실 라라와 알이 각각 기쁨의 돌, 생각의 돌 그 자체였다. 엘림스는 둘의 감정에너지를 조사해보면서 진작에 기쁨, 생각의 돌이 어디있는지 알아차렸던 거다. 즉 라라의 목걸이는 기쁨의 돌이 아니라 단지 기쁨의 에너지를 제어해주는 도구였을 뿐이다. 다만 라라와 달리 알은 조금 뒤인 체이서 이벤트 때 알이 엘림스를 개인적으로 찾아왔을 때서야 알게 되었고, 슬픔의 돌까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단지 '이든이 매일 직접 지하실에서 순찰을 하던데 거기에 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추측만 하였다. [129] 일부 누락된 대사가 있으니 그 부분은 이 사진을 확인하자. (1), (2), (3), (4) [130] 공식만화에서 엘림스는 이곳에 모인 사람들 중에 라라도 있었음을 뻔히 알면서도 대놓고 이 말을 꺼내어 라라를 자극하게 되었다. [131] 연오가 성주신으로 있었을 적에는 마을사람들이 모두 행복하고 화목하였지만, 도깨비들의 수작으로 인해 사람들이 서로 불신하면서 분위기가 어두워졌고, 결국 마을이 붕괴되면서 사람들이 모두 떠나게 되었다. 연오의 '울음'대사에도 묘사되었지만, 연오는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떠나버린 것이 무척 슬펐을 것이다. [132] 여기서는 런너 혼자서 구슬을 전부 모아온 것으로 묘사되지만, 공식 만화에서는 하랑을 포함한 여러 캐릭터들이 힘을 합쳐 모아온 것으로 차이가 있다. [133] 라라 본인 역시도 런너들과 함께 재료들을 찾으러 여정을 떠났었다. [134] 정황상 이때부터 닥터헬이 동화나라를 배신하게 되었고, 결국엔 런너들과 싸우다가 최후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135] 본인이 직접 말씀드리면 앙리 3세가 밥도 못 드실 것 같아서 런너에게 부탁한 거라고 한다. [136] 공식만화에서 연오가 평가하길, 춤추길 좋아하는 가락 도깨비는 도깨비들 중에서도 크게 위험한 편은 아니라고 한다. [137] 본인은 인간과 똑같이 생긴 알에게 깃드는 걸 시도조차 하기 꺼리는 걸로 보인다. [138] 다만 공식만화에서는 런너들의 대다수가 이미 여러 도깨비들을 상대해 심각한 부상을 입어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된 상황이었는지라, 연오 본인이 직접 남은 런너들(빅보, 아벨, 하루, 손오공)과 함께 나서게 되었다. [139] 하지만 공식만화에서는 연오를 포함한 대다수의 런너들이 도깨비들의 공격에 무참히 당해 전부 쓰러졌고, 맷집이 센 빅보가 아니었으면 정말 큰일이 날뻔할 정도로 위기 상황이었었다. [140] 웃지 않았던 이유가 아니라 웃지 못했던 이유라고 정정하였다. [141] 연오가 성주신으로 있었을 때도 설날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옛날엔 덕담을 나누는 풍습이 있었는데, 요즘은 세벳돈을 나누는 문화가 생겼다며 신기해한다. 연오는 그러곤 돈받고 싶지 않냐며 손가락을 튕겨 TR을 만들고는, 런너에게 절을 해보라고 한다. 건강만큼 좋은 것이 없으며 저승 할아버지가 찾아오면 강제로라도 수명을 늘려줄테니(...) 자신을 부르라고 하는 건 덤. 런너가 절을 하자, 옛날 생각이 난다며 런너의 머리를 쓰담아 준다. [142] 런너가 처음 찾아왔을 땐, 자신이 부른적도 없는데 무슨 일로 왔냐고 물어본다. 런너가 설날 인사를 해도, 엘림스는 이미 새해는 한참 지났는데 지금 인사하긴 늦지 않냐고 반문한다. 물론 그간 부려먹힌 수고비 세뱃돈을 받기 위해 찾아온 것인 런너. 이에 엘림스는 아까부터 런너처럼 인사하고 돈을 요구하는 꼬맹이들이 많았다며, 설날 인사를 받으면 꼭 돈을 줘야 하는 건지에 대해 의아해한다.[243] 엘림스는 돈을 갖고 싶다면 본인이 직접 버는 게 어떠냐고 묻고는, 그래도 런너가 그간 자신을 위해 수고했던 것을 생각해 작은 보상이라도 쥐어준다. 2020년도 잘 부탁한다고.. [143] 라라는 런너에게 설날인사를 하고는, 런너가 올해에 이루고 싶은 소원이나 목표가 있는지를 물어본다. 일단 본인은 어머니처럼 키가 커지고 아버지처럼 상냥해지기, 런너들처럼 강해지기가 목표라고 한다. 이 세가지 목표가 이루어지면 자신이 무척 강해질거라며 눈을 반짝이고는, 런너에게 올해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한다. 그래서 런너의 목표는 뭐지.. [144] 앙리3세는 라라가 시간의 탑에서 나온지 벌써 1년이 다 되었는데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말하곤, 런너에게 올해도 라라와 동화나라를 잘 부탁하기를 빈다. [145] 런너가 의식 전후로 어째 변한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의문을 표하지만, 연오는 신이라고 해서 몸에서 광채가 흘러나오는 건 아니라며 일축을 놓는다. [146] 연오의 말로는 마치 잡초같은 생명력을 가졌기에 지속적인 정화작업이 필요하다고 한다. [147] 이때부터는 런너가 도비,꼬비와 어느 정도 교감을 해온 덕분인지 짧은 단어로나마 이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 [148] 이 때 꼬비가 도비가 펜던트를 먼저 받은 것을 질투해 도비를 울린 적이 있었으며, 이 때 연오가 그런 꼬비를 말려 겨우 중재를 시켰었다. [149] 이때 연오가 런너에게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런너는 꽃다발이라고 대답하지만 연오는 그건 본인도 알고 있다며 런너를 째려보게 된다(...)연오: - -^ 연오는 이 꽃다발에서 굉장히 찜찜한 기운을 느꼈기 때문에 물어봤던 것이었다. [150] 사실 이 꽃다발은 이전 프론티어 이벤트 때 라라가 카인에게 선물했었던 것이었다. '체이서, 그 이후 이야기'에서도 밝혀졌지만, 카인은 자신을 친구라고 생각해주는 라라가 준 첫 선물인 꽃다발을 받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그 후 카인은 이 꽃다발에 마법을 걸어 시들지 않고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게 해놓았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체이서 이벤트 맵에서 이 꽃다발을 잃어버린 듯 하다. 이에 연오도 카인이 완전히 악인은 아닌것 같다고 판단을 내리게 된다. [151] 카이의 문서에도 나오지만, 이 축구공은 어린시절 카이과 닥터 헬이 함께 놀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152] 다만 이 '15주년 이벤트'는 테런이 2005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달려와준 플레이어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이며, 실제 테런 스토리 내에서도 15년이 지난 것은 아니다. [153] 테일즈런너가 2005년에 출시됐을 때는 자신과 밍밍 둘 뿐이었지만, 현재는 어느새 20명이 넘는 캐릭터들이 생겼다며 신기해한다. 그리고 맨 초창기에는 공원과 연금술 조차 없었고, 맵도 종맵과 횡맵을 설정해서 달릴 수 있었다며 옛날의 테런 이미지가 현재와 매우 다름을 알려준다. 그래도 '동화나라에서 달리기를 한다'만큼은 변하지 않았다며 기뻐한다. [154] 동화나라에는 천사와 악마의 대립인 카오스 전쟁이 있었고, 보우 역시 이를 통해 동화나라를 알게 되고 이곳에 온 것이라고 한다. 전쟁의 시초는 데빌 연금의 봉인이 풀린 것 때문에 생겨났지만, 결국 이 전쟁을 막은 것 역시 연금의 힘 덕분이었고, 그 때문에 연금술사들의 비중이 커졌다고 한다. 늘 데빌 팀이 우세한 싸움이었지만 그래도 동화나라는 꿋꿋이 이겨왔다고. [155] 동화나라 공원은 옛날엔 지금과 달리 무척 넓었기에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지금이랑은 또 다른 나름대로의 감성이 있었다고 한다. '고래분수'와 '피아노 발판', '미니게임' 등이 있었으며, 그때 시절로 복귀해달라는 요청이 많긴 했지만, 공원을 이사하다가 고장이 나버린(...) 탓에 그러질 못했다고.. 자신이 고장낸 건 절대 아니라고 말을 더듬는 건 덤. 그리고 옛날 공원의 일부는 '공원 대난투' 맵에 복원되어 있으니 한번 체험해보라고 권유도 한다. [156] 팜 삐에로 본인은 팜이야말로 동화나라 사람들을 화목하게 만들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달리기에 지친 사람들이 팜에서 만나 수다도 떨고 여러 역할놀이를 했던 좋은 기억들이 있을 거라면서. 지금이야 낚시팜과 팜크래프트가 생겨나긴 했지만, 예전만 해도 여러 농작물을 심고 공장도 돌리고 했었다고 한다. [157] 마우의 현재 모습과, 마우가 동화나라에 처음 왔을 때의 모습은 확연히 다르다. 마우가 동화나라에 처음 자리 잡을 땐 삐에로와 동화나라 사람들 모두가 자신의 상점을 치러주기 위해 힘써줬었는데, 현재는 마우 살롱을 위해 새 단장을 한 상태라고 한다. 그러곤 자신 말고도 초원~나르시스의 캐릭터들도 리뉴얼되어 예쁘고 멋지게 변했다고 말한다. 비록 옛날 모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변한 모습 역시 많이 사랑해 주라고 부탁한다. [158] 루시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루시는 '흩날리는 바람계곡'의 마지막 남은 요정으로, 눈의 여왕에 의해 한때 행복하게 지내왔던 가족들과 친구들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 시절을 떠올릴 때마다 슬프긴 하지만, 본인은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루시가 온 이후로도 찾아온 많은 메인 캐릭터들 역시 저마다의 아픈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던 상태. 루시는 그래도 힘들고 아픈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도록 이렇게 모여서 살아간다는 것이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루시는 그간 많은 도움을 주었던 런너도 항상 고맙다며 감사함을 표한다. 루시는 자신이 추억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감상에 빠져버렸다며 미안해하고는, 그래도 자신의 마음이 런너에게 잘 전달되었기를 빈다. [159] R 본인은 동화나라에 온 이후로 여러 감정들을 겪어 왔었지만, 그 중 가장 복잡하고 형용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자신과 아버지 닥터 헬과의 마지막 싸움이었다고 한다. 한때 자신과 동화나라 사람들은 동화나라를 지키기 위해 닥터 헬을 어쩔 수 없이 희생시켜야 하긴 했지만, 본인은 그 후 자신의 감정을 더욱 알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뭔가를 잃는다는 게 뭔지 잘 몰랐다고.. 런너가 좋지 않은 표정을 보이자, R은 괜한 말을 했다며 미안함을 표했고, 이 이야기는 앙리 3세에게도 전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런너는 닥터헬의 희생은 절대 잊어선 안되고, 두 번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꼭 전해주기로 한다. [160] 본인이 여태 경험한 결혼 중 가장 최고였던 것은 바로 앙리 3세와 사브리나의 결혼식이었다고 한다. 무척 화려했던 결혼식이었기에 최고이기도 했지만, 반면에 결혼식을 훼방 놓으러 온 세명의 꽃보다 기사[244]들 때문에 최악의 결혼식이기도 했다며 한탄을 한다. 심지어 사브리나가 그 사람들이 자신의 낭군인줄 알고 착각했었기 때문에(...) 애먹었었다고. 그래도 그 기사들이 금방 떠났기에 다행이라고 말한다. 이후 웨딩 삐에로는 혹시 그 꽃기사들이 런너에게 반해버렸다는 이야기가 사실이냐고 물어봤고, 런너는 뜨끔한다... 런너의 표정을 보며 웃음을 터뜨린 웨딩 삐에로는 만약 그들과 결혼할 생각이 있으면 자신을 꼭 불러야 한다고 부탁한다..웨딩 삐에로: 1:3 결혼식이라니, 정말 최고야!! [161] 라라 공주가 웃음을 잃은 탓에 사브리나 왕비의 부름에 따라 치료사로서 동화나라를 찾아왔지만, 웬 풋내기 천사 꼬맹이와 함께 치료를 해야했다는 사실에 어이없어 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라라의 증세가 낫지 않자 그 원인이 분명 카인에게 있을 거라고 예상했었지만, 그거야 아마 서로 상반된 두 치료사를 둔 동화나라 때문이었을 거라고 생각했었던 상태였다. 그 때는 보수가 두둑했기에 참고 있었지만, 동화나라가 '슬픔의 돌'을 도둑맞는 희대의 허술함을 보인데다 범인으로 되려 자신을 의심을 하였기에 정말 불쾌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는 이 따위 동화나라는 망해도 싸다고 생각했었다고.. 하지만 카인이 흑막이었음이 밝혀지면서 동화나라가 진짜 위기에 빠지게 되자, 본인은 그런 망해가는 나라에서 '슬픔과 절망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기에 희열을 느꼈다고 한다. 이때 런너가 엘림스에게 그렇게 싫은 동화나라에 왜 남아있냐고 묻자 엘림스는 한참동안 말을 잃더니, 자신이 아직 성취하지 못한 일들이 남아있다보니 그런 것이라고 대답한다. [162] 지난 이벤트 때도 그랬지만 런너는 라라와 마찬가지로, 아직 실종된 사람들을 찾지 못한 이 시점에서 축제를 여는 것이 어지간히 받아들여지기 힘든 모양이었다. [163] 여담으로 이 때는 런너가 반말을 자주쓰던 평소와 달리 앙리 3세에게 오로지 존댓말만 사용하였다. [164] 라라를 포함한 런너들의 행복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고 한다. [165] 라라가 앙리3세에게 제일 실망했던 점은, 아바마마(앙리 3세)가 자신에게 단 한마디 상의도 안한 상태에서 축제를 열었다는 점이었었다. 그런데 앙리 3세는 런너에게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이 부분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 [166] 초원 역시 그간 힘들고 슬픈 일들을 많이 겪어왔던 상태였던지라, 이번만큼은 축제를 즐기겠다며 즐거워하던 상태였다. 여전히 1등우승에 대한 의욕이 있는 것은 덤 [167] 마치 과거 아름다웠던 자신의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기에 더욱 행복했었다고. 처음엔 갑자기 축제를 열었다기에 반신반의했지만, 본인이 괜한 걱정을 한 것같다며 그간 우울했던 기분들이 조금은 나아졌다고 한다. [168] 다만 많은 사람들이 축제로 시글벅적하다보니 금세 정원이 지저분해져서, 루시는 런너들의 도움과 함께 정원 청소를 담당하게 된다. [169] 그런것과는 별개로 표정은 공식만화에서의 모습과 npc의 모습 둘다 여전히 어딘가 우울해 보였다. [170] 이때는 평상시처럼 다시 반말을 사용하게 된다. [171] 이때 화목하게 놀고 있는 미호와 시호, 멀리서 슬픈표정으로 쳐다보는 앙리3세의 모습이 담긴 일러스트가 짤막하게 나온다. [172] 히든 이벤트 채널에도 나오지만 사실 카인은 맵 중간의 탑루위에 앉아 런너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딘가 이상한 가든 페스티벌'에서 런너가 골인을 하면 카인은 위로 날아 어디론가로 사라진다. [173] 엘림스가 본인을 귀찮아할지도 모르지만, 사례금을 잔뜩 주면(...) 들어주실지도 모른다고 의지를 불태우는 건 덤. [174] 카인이 정말 마음속까지 악인이었다면 자신한테 그런 슬픈 표정을 보일 리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75] 일반 축구 경기와 달리 이 곳에서는 팀의 대포를 밟으면 축구공들이 마구 튀어나오나며, 곳곳의 아이템과 서로의 축구공들을 가지고 공방을 주고받는 형식이다. [176] 여기에 덧붙여 앙리 3세가 이 축제를 연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며 옹호의 입장을 보여준다. [177] 워낙 미약하기에 아벨 본인처럼 어둠을 추격하는 능력이 있는 자만 눈치챌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178] 7대 죄악에 휩쓸린 캐릭 터들은 상자를 받고 기뻐했을 뿐 상자를 아직 열지 않았다. 즉, 현재로썬 마키가 유일하게 상자를 열게 된것. [179] 공식만화에 나오듯 하루는 동화나라 내부에 침투한 어둠을 이미 눈치챈 상태였다. 하루가 페스티벌에 참가하지 않는 것도, 비극은 멀리서 지켜볼수록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180] 본인 같은 차기 여왕이 이 축제장에 자리하기에는 너무 피곤하다고 한다.. [181] 상자의 용도를 몰랐던 마키와 후술할 연오와는 달리 DnD와 나르시스, 라라는 모두 죄악의 상자를 열면 자신들의 소원이 이루어질 거라며 무척 기뻐해하고 있었다. 보우와 런너는 죄악의 상자와 관련해 철저히 비밀을 지키고 있었는데 위의 세명은 대체 어떻게 상자에 대해 알게 된건지 불명이다. 나르시스는 보우에게서 들었었다고 말했는데, 정말 사실인건지 알 수 없다. [182] 옛날처럼 칼로 도깨비 녀석들을 썰어버리고 싶다고 말하는 건 덤. 기분 전환을 위해 오늘 자신의 사당에 들어온 재물들을 살펴볼까 했지만, 하나도 안 들어와 있었기에 놀라고는 그만큼 동화나라가 평화로운 것이나며 한탄한다. [183] 이러한 소소한 이벤트를 문어아빠는 문빠소이(문어아빠의 소소한 이벤트), 도마뱀삼촌은 도삼소이(도마뱀삼촌의 소소한 이벤트)라고 부르며 크게 웃는다. 말문이 막히는 런너는 덤. [184] 여담으로 문어아빠는 지상팀을 비열한 파충류 팀이라고, 도마뱀삼촌은 해상팀을 치졸한 해산물 팀이라고 비꼰다.. [185] 사실 손오공외의 다른 사람들 중에도 베라의 모습을 목격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 손오공에게 이 소문을 들려준 초원은 그냥 헛소리이겠지 싶었지만 손오공은 이 이야기를 듣고 더욱 확신을 하기 시작했다. [186] 아예 안 보였던 건 아니고 앙리성 무도회장에서도 짤막하게 모습을 보이긴 했었다. [187] 앙리 3세는 사람들의 기쁨을 위해 축제를 준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누비스의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 엘림스에게 로봇 제작을 의뢰했던 것이었다. [188] 즉, 앙리 3세가 사전에 엘림스에게 앙리카이저 제작 의뢰를 하지 않았더라면 동화나라는 또다시 무방비하게 감정의 돌을 빼앗겼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어찌보면 앙리 3세가 간만에 큰 공을 세운 셈. 물론 후술하듯 베라가 멋대로 행동한 것 때문에 걸려버린 탓도 있다. [189] 카인이 들려줬던 상냥한 말들, 옛날 이야기들, 기쁜 표정과 슬픈 표정, 같이 슈가랜드에서 설탕 눈을 봤던 경험, 자신이 선물해 준 꽃이 시들지 않는 것 모두를 포함한 것이라고 한다. [190] 같은 빛의 에너지라도 이든의 빛과 아벨의 빛이 다른 것 역시 마찬가지의 이유라고 한다. [191] 참고로 일꾼 삐에로들은 '아이스 넷이서 한마음' 때 이후로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잊혀졌다가 간만에 큰 공사가 열려 참여하게 된 것이다. 보너스도 많이 받을 것 같다며 기뻐하는 건 덤 [192] 공사가 이루어지는 공원 중앙부를 자세히 보면 흙더미 속에 파묻혀 있는(...) 앙리3세 조각상을 찾아볼수가 있다. [193] 체이서 이벤트때 나온 '앙리성 지하감옥'도 카인이 다녀간 흔적이 나타날 정도로 수상한 곳이었지만 정작 앙리 3세는 그런 곳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는 눈치였다. 아마 이때부터 연오가 계속 비밀을 숨기는 듯한 앙리3세를 의심하기 시작한 모양. [194] 공식만화에서 하랑의 언급에 따르면 언더월드에는 자신이 데려가지 못했던 망령들이 가득하다고 한다. 즉, 유령 소년인 리비 엘도 하랑이 저승으로 보내야 하는 대상 중 하나인 셈.... [195] 그런 것 치고는 공식 만화에서 아벨의 언급에 의하면 이곳이 본국으로부터 버려진 땅인지라 이들 사이에 법이란 개념이 없기에 범죄와 가난이 들끊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196] '주민'이 아닌 '시민'이다. 언더월드에 살고 있는 사람들 역시 동화나라의 일원으로 인정하려는 라라의 모습을 엿볼수 있다. [197] 최근 언더월드가 불안정하고 굳게 닫혀있던 봉인이 풀려 외부와 연결되어버린 게 모두 베라와 카인이 이곳에 나타난 이후라는 걸 들었었기에 베라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걸로 보인다. [198] 던전을 탐험하다보면 각종 보물, 장애물들이 가득 보이게 된다. 두 가지 선택 중 하나를 골라 안전하게 넘어갈 수도 있고 도리어 당할 수도 있다. [199] 프론티어 때 카인을 믿었다가 뒤통수를 당한 경험이 있기도 하다 보니 더욱 경계하는 것 같다. 리비 엘이 외모랑 성격에서 묘하게 카인과 닮은 점이랑, 공식 뮤비(Dark Tales)에서 언더월드를 탐험하는 런너들을 멀리서 작은 오크들과 함께 쳐다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것도 수상하긴 하다. [200] 게다가 뒤로 가면 상점 npc와 캡틴 마도로스의 환영이 보이질 않나, 토북이 마을 주민들이 보이질 않나, 테일즈런너 캐릭터들과 npc들이 심심찮게 보이더니만 심지어는 천사 카인과 에피알티스의 환영이 보이기까지 한다. 이쯤되면 의심이 안 가는 게 더 이상하다... [201] 공식 뮤비(Dark Tales)에서도 런너들을 공격하려다가 아벨을 알아보고 멈칫하고 당황하는 장면이 보였다. [202] 연오의 도비,꼬비처럼 리비 엘의 옆에서 둥둥 떠다니는 작은 생명체이다. [203] 잠시 분위기에 휩쓸려 런너에게 다음에 수로에서 같이 놀자고 제안하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는 모습이 백미이다. [204] 본래 언더월드의 주민들은 죽음에 대한 면역이 강한 몬스터이기 때문이다. [205] 함께 열린 크리스마스 이벤트 때 하랑이 리비 엘을 지켜보며 누군가와 정말 많이 닮았다고 말하며 슬픈 표정을 짓기도 하였다. 리비 엘에게 말못할 사연이 있다는 것이 확실한 셈이다. [206] 언더월드 공식 스토리 웹툰 3편에서 과거에 동화나라에서 왔다는 이유로 학대당하던 아이를 베라가 대신 맞다가 본인도 몰랐던 어둠의 힘을 발산하여 실수로 고아원 아이들을 전부 몰살했던 적이 있엇는데 이게 아마 그 사건일지도 모른다. 동화나라에서 왔다는 그 아이가 생전의 리비 엘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207] 공식 만화에선 갑툭튀한 베라가 간단히 쓰러뜨렸다. [208] 그 와중에 손오공이 웬 쪽지를 발견해서 런너에게 보여주었는데, 거기에는 베라의 과거를 확인하고 싶다면 새소식-개발핫이슈의 웹툰을 확인하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당연히 손오공은 이게 무슨 뜻인지 몰라했고, 런너는 그저 멋쩍게 웃는다. [209] 테일즈 드림 공식만화에서도 나오는 거지만, 사실 저 발상은 카이와 이든을 찾아야 하고 카인과 아누비스와 맞서야 한다는 걱정 속에서 현실도피(..)적으로 상상하게 된것이다.. [210] 그렇지만 그렇다고 진짜 춤추고 노래하는 게 너무 극단적이지 않냐며 기쁨의 돌을 디스한다... [211] 당연히도 하랑은 이곳이 아카데미때처럼 가상세계임을 진작에 알아차렸지만,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춤과 노래를 하는 것도 흔치않은 경험이 될 거라며 즐겨보기로 한 상태였다. [212] 현재는 아누비스의 세력에 들어가 곁에 없는 카이 역시 테일즈 드림에 데뷔하게 되었는데, 런너가 너무 그리웠던 나머지 카이를 끌어 안아버려서 카이가 당황하게 된다. 이내 카이가 데뷔한 것에 대해 유독 흐뭇한 표정을 내내 짓고 있어서 카이가 이상하게 쳐다보는 건 덤. [213] 역시나 현대말에 익숙지 않았는지 '미스티 로즈'를 '마스타 로주'(..), '헤이지 블루'를 '해이즈 블리'(..)로 부르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런너가 다 틀렸다며 지적을 하자 의미만 통하면 됐지 않냐며 넘겨버린다. [214] 이 와중에 싸인을 '소인', '수인'으로 잘못 부르는 건 덤... [215] 다만 분명 기쁨의 목걸이는 깨져버렸을텐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건지 의문을 품긴 한다. [216] 처음엔 당연히 여행준비를 해야 한다며 잠옷, 스킨, 로션, 세면도구를 언급하는(...) 농담을 하여 런너를 벙찌게 만든다. [217] 런너에게 목숨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용건이 있는 게 좋을 거라며 윽박질러서 런너가 무척 겁에 지르게 된다. [218] 인게임의 대사에서 '이 내가 이카루스의 날개마냥 녹아 없어진다고 한들 나는 꼭 해내야만 한다'라는 말에서 나오듯 엘림스가 그만큼 아슈를 되살리는 작업에 절실하게 매진해왔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219] 아슈의 친아들을 되살리는 것이다. [220] 또한 아슈가 엘림스의 연구를 기반으로 R을 만들어내며 인체 연성에 성공하였고, 자신이 그런 아슈의 실험체 R을 통해 인체 부활을 완성시켰으니 아슈를 부활시킨다는 건 결국 자신과 아슈 연구의 합작인 셈이라고 말한다. [221] 사실 엘림스는 런너 일행의 손에 의해 아슈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결국엔 죽인 사람이 그 업보를 짊어지는 거라며 딱히 원망하는 기색을 드러내지 않는다. [222] 영혼과 닿을 수 있는 자는 오직 명계와 관련한 자들 뿐이라고 한다. 그래선지 엘림스는 다음엔 영혼과 인간이 접촉할 수 있는 아티팩트를 개발해보겠다며 투덜댄다. [223] 시오넬의 설명에 다르면, 슬픔의 바다에 있는 별들은 모두 기쁨의 왕국에서 운송된 것이며, 이 별들의 에너지를 빼돌리는 것이 과거 감정의 제도 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선지 시오넬은 죽으면 그저 사라지면 될 걸 괜히 별이 되어 떠돌고 있다며 불쾌해한다. [224] 빨간 별의 주인은 아린이다. 별이 이루고 있는 에너지는 무려 소원의 돌 에너지였다. 별에서는 미약하게 카레 냄새가 났으며, 이든과 행복하게 지냈던 기억들도 보였고, '빛과 어둠의 공존'을 바라는 목소리가 조그막게 들려왔다. 빨간 별의 형태가 완전해지자 아린은 자신 없이도 씩씩하게 잘 달리고 있는 런너들의 모습에 기특해하고는, 막강한 힘만이 동화나라를 지킬 수 있는 건 아니며 모두가 걱정없이 웃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루가 건강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안심하고는, 그가 소원대로 어둠의 차별받지 않은 세계에서 수장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리의 편견과 시선만 없다면 빛과 어둠이 공존할 수 있는 날은 반드시 올 거라며, 너희들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격려해준다. 마지막에는 부디 잘못된 길에 들어선 이든을 바로잡아주라고 부탁한다. [225] 노란 별의 주인은 하랑의 친동생이다. 여기서 동생의 이름이 '한얼'로 밝혀진다. 열병에 든 동생이 한약을 먹고도 기침을 하며 괴로워하고 애타게 형을 부르는 소리, 그런 동생을 하랑이 슬프고 다정한 목소리로 달래주는 모습, 형에게 웃음을 보이며 자신이 다 나으면 꼭 놀러가자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노란 별의 형태가 완전해지자 동생 한얼이는 분명 괴물이 되었을 때는 무섭기도 했지만 형이 자신을 편하게 해줘서 기뻤고 현재는 배가 고프지도, 아프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러곤 형을 다시 만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웃음을 보이는데, 멀리서 노란 별을 지켜보던 하랑은 자신이 꼭 과거와 전생을 거슬러 그 시절의 너와 내가 행복해질 수 있게 만들어주겠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226] 초록 별의 주인은 아슈의 친아들이다. 아들이 판다가면을 쓴 아버지를 보며 웃는 소리, 엘림스의 목마를 타며 신나하는 소리, 병에 든 아들에게 아슈가 얼른 나아서 아빠가 만든 맵을 같이 달리자며 웃음을 보이는 소리, 아슈의 아들을 치료하려다 그만 사망하게 되어 절규하고 마는 엘림스의 모습이 담겨져있다. 초록 별의 형태가 완전해지자 런너가 엘림스의 표정을 살펴보는데, 엘림스는 아이를 차마 마주하지 못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아슈의 친아들은 이곳에서 아버지가 자신에게 형들(카이, R)이 많이 생겼음을 들려주셨다고 말하곤 언젠가 그들을 꼭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한다. 런너가 아슈를 부활시키기 위해 그의 영혼을 데려가도 괜찮겠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아이는 잠시 고민하다가 이내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곤 아버지의 잘못을 용서해 줄 수 있냐고 슬픈 표정을 지은 채 물어보는데, 이로 보아 닥터헬이 자신을 살리기 위해 어떤 짓들을 저질렀는지 인지하여 본인도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던것으로 보인다. 이후 아이는 삼촌(엘림스)을 원망하지 않는다며 말갛게 웃으며 말해준다. [227] 파란 별의 주인은 시오넬의 친어머니다. 슬픔의 왕국 출신인 때문인지 별을 이루고 있는 에너지의 대부분이 슬픔의 에너지였고 누구보다 슬픔의 바다에 잘 어울리는 느낌을 드러내고 있었다. 별의 기억에서는 슬픔의 왕국 피가 흐르는 아이를 절대 왕위에 올리게 해선 안된다는 귀족들의 소리들, 시오넬에게 왕이 되지 않아도, 이곳을 떠나도 괜찮으니 그저 행복하게 지내주길 바란다며 유언을 하고 숨을 거둔 어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시오넬에게 이복동생인 사브리나도 자신처럼 시오넬을 좋아하고 있으니 어떤 역경도 겪어보지 못하고 꽃처럼 자란 그녀를 잘 지켜주라고 부탁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멀리서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파란 별을 지켜보던 시오넬은 '그곳에선 외롭지 않길.', '부디 편히 잠드소서'라며 애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228] 보라 별의 주인이 바로 닥터 헬(아슈)이다. 아슈가 당시 아기였던 카이를 정성스럽게 돌봐주는 모습이 담겨져있으며 이전에 동화나라가 막 만들어졌을 당시의 기억,이든이 아슈의 판다 탈을 보고 농담을 하는 기억들도 있다. 그리고 아슈가 악마의 땅에 들어선 이후로 잠식한 어둠이 심해져 고통스러워하고 그걸 보고 R이 당황하는 모습, 위험을 감수하고 감정의 돌을 흡수하여 어떻게든 아들을 되살리겠다며 흐느끼는 모습도 담겨져 있다. 아슈는 한때 친구였지만 자신의 아들을 죽이고 만 엘림스를 저주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었던 복잡한 심정에 빠졌던 모양이다. 마침내 보라 별의 형태가 완전해지자 런너가 얼른 그를 구하려 하지만 아슈는 본인이 이제 동화나라에 돌아가도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으며 그저 악당에 어울리는 엔딩을 맞았을 뿐이라며 고개를 젓고는, 자식이 언제까지나 부모의 울타리에 갇혀있길 바라는 사람은 없지만 카이가 나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았을 거라며 부디 폭주한 카이의 슬픔을 멈추어 달라고 부탁한다. [229] 사실 감정의 제도에서 온 게 아닌 아누비스가 의도적으로 동화나라에 전송한 책이다. [230] 공식만화에 따르면 라라는 라부라부와 함께 디저트를 먹으며 노래를 부른 행복한 꿈을 꾸고 있엇다가 갑자기 라부라부가 어둡게 변하더니 라라에게 '어서 일어나. 여기서 죽고 싶지 않으면..'이라고 경고하였고, 이 직후 라라가 잠에서 깨게 되었다. 이 덕분에 라라는 제때 화재 현장에서 빠져나와 살 수 있었다. [231] 보우는 카오스 제로때부터 앙리 2세를 알고 봐왔던 인물이다. 때문에 그때 이후로 실종되어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앙리 2세가 이리 눈 앞에서 나타났다는 사실에 충격이 컸던 것이다. [232] 공식만화에서 나왔듯 아누비스의 힘을 받아 모습이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그리고 그의 주변에는 '아누비스의 역습'때처럼 어둠에 세뇌된 카드병정들이 마을 곳곳을 공격하고 있었다. 본인이 있던 자리에 왠 이상한 게(버추얼 기술로 복원된 이든) 들어와 자신을 대체했다고 지적하는 건 덤. [233] 그 와중에 연오는 요즘 그것때문에 사당을 관리할 시간도 없이 바빠졌다고 말하며 대뜸 런너에게 시간있으면 사당청소(...) 좀 해보라고 시키지만, 사실 이건 표정이 계속 굳어있던 런너에게 또다시 농담을 건넨 거였다. [234] 카인이 만든 특수한 연료로 인해 발생한 화재이기 때문에 쉽사리 진압이 되질 않던 상황이었다. [235] 감정표현 중 '인사' 대사에서도 자신을 영매사라고 소개해놓고는 막상 영매사의 뜻을 모른다고 말하는(..) 황당한 모습을 보였다. [236] 덧붙여서 로로아는 '그 가면'이 앙리 2세를 잘 알고 있으며, '태초의 소원의 돌', '혼돈의 연금' 등을 업급하며 모든 잘못을 되돌려야 한다고 울고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삐에로의 놀이터의 '로로아 비하인드 스토리'에서는 로로아가 앙리 3세를 기억하고 있다는 가면을 앙리 3세 본인에게 보여주며 이 가면을 아냐고 묻는 모습이 있다.이로 보아 그 가면의 주인은 앙리 1세나 아린중 한 명으로 보인다. [237] 로로아가 붙인 별명은 '복실 반짝이' 가면이라 한다.. [238] 카인은 자신을 공격하려던 라라가 건물에 깔릴뻔하자 직접적으로 몸을 날려 그녀를 구해줬고, 이런 이도 저도 아닌 그의 태도에 실망한 아누비스가 그를 처형하려했으나 이번엔 라라가 그를 구함으로써 사실상 카인은 선역의 편에 들어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