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3:11:41

2015 러시아 공군기 Su-24 격추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러시아|
파일:러시아 국기.svg
]] 러시아-튀르키예 관계 관련 문서 [[튀르키예|
파일:튀르키예 국기.svg
]]
{{{#!wiki style="color: #fff; 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colbgcolor=#000><colcolor=#fff> 사건사고 퀴췩 카이나르자 조약 · 대 튀르크 전쟁 · 크림 전쟁 · 러시아-튀르크 전쟁 · 산 스테파노 조약 · 제1차 세계 대전 · 2015 러시아 공군기 Su-24 격추사건 · 주튀르키예 러시아 대사 암살 사건 · 2022년 흑해 항로 협상
외교 러시아-튀르키예 관계 · 흑해경제협력기구
기타 튀르키예계 러시아인 · 러시아계 튀르키예인 }}}}}}}}}

Уничтожение российского Су-24 в Сирии
Уничтожение Су-24 ВКС РФ в сирийско-турецкой границы ( 러시아어)
2015 Rus Sukhoi Su-24 uçağının düşürülmesi ( 튀르키예어)

1. 개요2. 정치적 분석3. 군사적 분석4. 과학적 분석5. 관계 국가의 입장 표명
5.1. 러시아5.2. 튀르키예5.3. 미국
5.3.1. 튀르키예의 의견을 지지하는 쪽5.3.2. 러시아의 의견을 지지하는 쪽
5.4. 이후5.5. 기타
6. 러시아 기자 미사일 피습사건7.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external/i.dailymail.co.uk/2EC4CF9000000578-3331558-image-a-68_1448374223214.jpg

격추된 러시아 공군 Su-24의 이동 경로와 피격 장소, 추락 장소.



튀르키예 공군 방공통제소의 경고방송

2015년 11월 24일(현지시간) 시리아 국경 인근에서 러시아 항공우주군 소속의 Su-24 전폭기가 튀르키예 공군 F-16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사건. 튀르키예는 튀르키예 영공을 침범한 Su-24에 10여차례 경고했으나 해당 Su-24기가 그것을 무시해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해당 전폭기는 튀르키예 영공에 진입한 적이 없으며 계속 고도 6000m의 시리아 영공에 있었다고 반발했다.

해당 전폭기는 격추된 뒤 시리아 쪽으로 잔해가 떨어졌으며 조종사 2명은 모두 탈출은 하였으나 1명은 투르크멘 민병대에게 곧 사살되었다. 생존 조종사 1명은 시리아-튀르키예 국경에 인접한 알콤 마을 인근 산림지대에서 은신하면서 구출을 기다렸고 시리아군 특수부대와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의 쿠드스군은 조종사가 가진 비콘 신호를 추적한 끝에 구출 작전에 성공하여 곧바로 시리아 주둔 러시아 기지에 인계되었다.

이 과정에서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 파견된 러시아 해군 Mi-8 헬리콥터 2대 중 1대를 자유 시리아군 소속 투르크멘 반군이 지상에 착륙한 순간을 노려 TOW 대전차 미사일로 완파시킨 영상을 공개하기도 하였으며 초기에는 구출부대 전원이 사망하였다고 알려졌으나 실상은 헬리콥터만 완파되고 탈출 과정에서 구출부대 대원 1명이 사망하였으며 시리아 정부군은 곧바로 반군 세력을 분쇄하면서 돌입해 구출부대와 함께 현장에서 이탈하였다.
파일:external/i.dailymail.co.uk/2ECD6AE500000578-3333630-Saved_Captain_Konstantin_Murahtin_was_one_of_the_two_pilots_of_t-a-43_1448465154787.jpg 파일:external/i.telegraph.co.uk/pilot-Oleg-Peshkov_3510164b.jpg 파일:external/cdn.images.express.co.uk/Pozynich-398738.jpg
구출된 러시아 항공우주군 조종사
콘스탄틴 무라흐틴(Константин Мурахтин) 대위
사망한 러시아 항공우주군 조종사
올레크 페시코프(Олег Пешков) 중령
구출작전 도중 사망한
알렉산드르 포즈니히(Александр Позийных) 러시아 해군 보병

2. 정치적 분석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924px-Sukhoi_Su-24_shootdown_Syrian-Turkey_border.svg.png

튀르키예와 러시아측이 주장한 격추 당시 상황도

뉴욕 타임즈 기사의 튀르키예측이 주장한 레이더 궤적에 따르면 시리아 쪽으로 뿔처럼 불쑥 튀어나온 튀르키예 영토를 러시아 전폭기가 잠깐 가로질러 갔고 횡단거리가 2km 정도에 시간이 17초다. 러시아는 시리아의 레이더 자료를 기반으로 튀르키예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는 상당히 다른 비행 궤적을 주장했다. 미국 NBC 방송이 인용한 미군 장교의 말에 따르면 약 2-3초간 18침범이 있었다고 한다.

튀르키예는 튀르키예 전투기가 5분간 10차례 경고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는 전투기와 기지와의 교신기록과 생존 조종사의 증언으로 가시적 경고나 유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5분간 경고했다는 것은 침범 시간이 워낙 짧아 실제 침범 전에 한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대통령은 처음에는 격추를 옹호하다가 러시아가 강하게 나오자 다음날 러시아 전투기인 줄 알았으면 다르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물러서서 시리아 전투기로 오인하고 격추시켰음을 암시했다. 2012년에 튀르키예 전투기가 시리아 영공을 잠깐 넘어갔다가 바로 격추된 사건이 있었는데 이후 튀르키예도 교전규칙을 강화하고 시리아에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때 튀르키예 대통령은 영공을 잠깐 침범했다고 격추까지한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3. 군사적 분석

그러나 침범전에 5분간 10차례 경고는 말이 안 되는 것이, 그 말은 Su-24가 시리아 상공을 비행하는 도중에 경고를 하고 있었다는 반증이 된다. 튀르키예가 주장하는 궤적을 살펴봐도 Su-24가 튀르키예 영공을 침범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시점은 아무리 빨라도 서쪽으로 방향을 틀었을 때부터인데 구글맵 축척 기준으로 아무리 길게 잡아도 10km도 안 된다. 서쪽으로 방향을 틀었을 때부터 영공을 지나갈 때까지 1분도 걸리지 않는다. 우연히 그쪽 방면에 튀르키예 공군의 전투기가 있었다고 해도 시리아 상공에 떠 있는 Su-24를 육안으로 확인하였으리라고 생각하기도 힘들다. 다만 군용이든 민간용이든 레이더는 해당 항공기의 식별신호를 당연히 표시해 주며 이란항공 655편 격추 사건같이 승무원이 피아식별 신호 확인 커서를 군용기에 맞춘 채로 잊어버리는 등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레이더에서는 군용기 신호와 민항기 신호를 철저히 구분해서 전송하고 있으니 일단 군용기가 레이더 범위에서 이동 중이라는 사실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을 듯. 피아식별의 경우 일반적으로 공중전에서 맑은 날씨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계는 11nmile(약 20km)이다. 물체를 볼 수 있는 거리가 11nmile이고 실제 피아식별을 위해서는 훨씬 더 가깝게 다가가야 한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 해군의 F-4가 피아식별을 위해 육안으로 확인후 교전이라는 지침 덕분에 육안으로 피아식별을 할 수 있을 거리가 되었을 때에는 이미 AIM-7 스패로우 미사일의 유효사거리 안으로 들어갔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그런데 아무리 경고단계에서부터 공중전 절차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1] 피아식별을 하기도 전에 미사일을 쏘게 된다. 이 사건 이전까지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을 돕고 서방이 후원하는 반군을 폭격하는 등 서방과 협력관계는 아니었지만 최소한 ISIL 섬멸이라는 서방과 러시아의 공동 목표만큼은 늘 염두에 두고 나름대로 군사행동을 조절해 오고 있었다. 사전경고가 튀르키예 측의 자료를 토대로 해도 말이 안 된다는 점, 피아식별이 불가능한 거리였다는 점, 적기인지 아닌지 확인도 없이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시킨 점을 볼때 아무리 사전에 러시아가 영공을 여러번 침범한 적이 있다고 해도 사전에 미리 격추시키기로 작정하지 않는 한 일어날 수 없는 시나리오다.

이에 대해서 방공식별구역의 존재를 간과한 주장이라는 의견이 있다. 혹시 모를 미확인 기체나 무허가 비행체가 자국 영공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정하는 방공식별구역은 당연히 인접국의 영공까지 포함하게 되어 있으며 한국 역시 같은 논리로 북한 영공을 KADIZ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는 시리아 측에서도 당연히 적용되는 것으로써 시리아는 튀르키예 영공을, 튀르키예는 시리아 영공을 자국의 방공식별구역으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단지 시리아가 튀르키예를 상대로 이를 강제할 제대로 된 공군력이 남지 않았으며 대 IS 군사작전의 일환으로 NATO가 시리아에 개입할 수 있기 때문에 튀르키예가 시리아 영공을 제집 드나들듯 드나든 것. 당연히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미확인기를 상대로는 전방에 남의 나라 영공이 있습니다. 우회하세요 영공에 진입하지 말고 돌아갈 것을 안내할 수 있으며 비록 실탄을 사용한 실제 격추 자체를 비상식적으로 볼 수는 있어도 상대는 어떤 상황에서도 공격행위가 금지된 민항기가 아닌 지상공격수단으로 무장한 군용기였기 때문에 튀르키예의 주장이 맞다고 전제했을 때 절차 자체는 잘못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위의 주장은 방공식별구역[2]을 설정만 한다면 타국의 영공을 감시해도 된다는 말인데 이는 국제법상 보호받는 영공의 권리를 침해하는 주장이다. 사드가 논란이 됐던 이유는 중국이 자신들의 영공의 권리를 사드가 침해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때 미국은 공식적으로 600km로 한정하여 중국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물론 단순히 외교적 수사일 것이겠지만 그래도 이러한 제스처를 취하는 이유는 영공은 타국 감시하는 등 침범할 수 없는 그 국가의 주권구역이기 때문이다. 영공은 국제법상 확립된 주권구역이다. 그리고 방공식별구역을 빌미로 타국의 영공감시는 자기 주권을 지키기 위해 타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다. 혹자는 육상인접국의 경우 상대국의 영공을 방공식별구역으로 설정하지 않으면 유사시 무장한 항공기의 영공 침범에 대응할 수 없으므로 당연한 조치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비공식적으로 감시하면 되는 문제이지 타국의 영공을 방공식별구역으로 설정해서 간섭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튀르키예측은 그동안 여러번 영공침범을 당했다고 주장해 왔고 지난번에 수차례 영공침범에 대한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경고를 무시한 채 무장한 항공기가 영공을 침범하여 이를 격추한 것이 과잉반응이라고 보기 어려운 점은 있다.

일각에서는 레이더가 단순히 비행체의 위치나 고도정보만을 알려주기 때문에 근접 스크램블을 시도하지 않은 튀르키예측이 군용기와 민항기도 구분하지 않고 다짜고짜 격추한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위라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현대 조기경보관제체계를 무시한 주장이다. 가장 기본적인 레이더의 기능은 기술적으로 이렇지만 현대에는 조기경보기나 지상관제시설에 ESM이 조합되어 상대로부터 발산되는 레이더파나 아군의 레이더를 이용해 반사된 정보를 분석하여 해당 비행체의 종류를 알아내는것까지 가능한 세상이다. 심지어 ESM까지 갈 필요없이 대한항공 여객기 격추사건 이후 모든 상용 민항기에는 자신이 민간인임을 증명하는 자신의 국적과 식별코드를 알리는 장치의 탑재가 의무화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완전히 정신줄을 놓다가 실수하지 않는 이상 당연히 군용기와 민항기와의 식별은 굉장히 쉬운 편에 속한다. 즉, 튀르키예는 이를 아무리 못해도 민항기는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 노보로시야 반군은 자체적인 체계나 운용식별의 미숙련 등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군용기와 말레이시아 민항기를 구별하지 못했지만 튀르키예군의 조기경보체계는 명백히 한 나라의 정규군이다.[3]
러시아의 군용기가 허락 없이 튀르키예의 영공을 넘은 것은 분명히 러시아의 잘못이고 튀르키예가 정당한 주권을 행사한 것이란 의견도 있다. 러시아와 튀르키예는 소련 성립 이전까지 극렬하게 대립했고 소련 성립 이후에도 보스포루스 해협을 두고 말이 엄청 많았다. 물론 냉전 이후에는 극단적인 대립은 없었다. 자세한 것은 러시아-튀르키예 관계 참조. 러시아가 튀르키예에 적대행위를 먼저 한 적이 없다는 가정 하에 경고사격을 안 했기 때문에 당연히 튀르키예의 행위는 상당히 과잉방어행위라고 평가받게 되었다.

그러나 이 역시 반박되는데 이미 10월경부터 시리아에서 러시아군의 MiG-29와 튀르키예군의 F-16이 국경에서 서로에게 락온을 걸고[4] 튀르키예군에 대한 CAP 방해가 이뤄지는 등 이미 사건으로부터 한 달전부터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형태의 조우가 계속되어 왔다. 튀르키예군이 비상식적인 과잉대응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양측간의 긴장상태에서 언젠가 한번은 터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4. 과학적 분석

루뱅 대학 천체물리학 교수 톰 판 도르슬레르와 동료인 지오반니 라펜타 박사의 말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러시아가 주장한 말이 모두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한다.

5. 관계 국가의 입장 표명

5.1. 러시아


러시아 국방부의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중장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발표하였다. 영상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현지시간 11월 24일 10:24시경 러시아 항공우주군 흐메이밈 기지 소속의 Su-24M 전폭기가 튀르키예 공군의 F-16 전투기가 발사한 AIM-9 계열 미사일에 의하여 격추당하였다.
  2. 라타키아 기지의 공군 관제소나 조종사와의 교신 내용에 의하면 튀르키예 공군의 F-16은 Su-24M에 대해서 음성 교신을 한 기록도, Su-24M에게 가시거리 내로 접근해서 영공에서 밀어내는 요격행위도 전혀 하지 않았다.
  3.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하였으며 그 중 1명은 사망했다.
  4. Su-24M은 튀르키예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으며 시리아 정부군에서 받은 대공감시자료에도 그렇게 확인되었다.
  5. 더욱이 흐메이밈 기지의 지상 레이더의 대공감시 자료에 의하면 오히려 튀르키예 공군의 F-16이 Su-24M을 격추하는 과정에서 시리아 영공을 침범하였다.
  6. 그리고 직접적인 경고조치도 없이 바로 항공기를 격추시키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 애초에 튀르키예가 정당하다면 왜 러시아 국방부에 통보를 하거나 UN 쪽으로 공식 항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뜬금없이 NATO 국가들을 소집하고 지지를 촉구하는가?
  7. 사실 10월 초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참가해서 공습을 시작할 때부터 러시아 국방부 국가안전보장회의와 튀르키예 국방부간 직통라인이 개설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작전 기간 중 아무런 도움이 되지를 않았다. 이것은 튀르키예 쪽에서 관리를 소홀히 한 탓이다.
  8. 긴급탈출한 Su-24M 조종사를 구하기 위해서 Mi-8 헬리콥터 2대가 추락지역으로 급파되었지만 1대가 지상에서 각종 돌격소총과 기관총에 의한 대공포화로 추락하였다. 안타깝게도 해군보병대 소속 계약병 1명이 사망하였고 남은 승무원과 병력들은 다른 헬리콥터로 옮겨타고 기지로 긴급 후퇴할 수 있었다.
  9. 결론적으로 러시아 국방부 참모회의에서는 흐메이밈 기지의 러시아군의 안전을 위하여 이런 결론을 내리도록 한다. : 첫번째로 앞으로 모든 러시아군의 공습에는 반드시 호위 전투기를 편성하고 작전하도록 한다. 두번째로, 시리아에 주둔하는 러시아군 기지들의 방공망을 강화한다. 해상 쪽은 모스크바급을, 육상 쪽은 S-4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라타키아의 항만지역에 고정 배치하도록 한다.
  10. 마지막으로 튀르키예군과 러시아군과의 모든 군사적 차원의 협력관계를 전면 중단한다.

만약 저 내용이 사실이라면 영공을 침범한 쪽은 러시아가 아니라 오히러 시리아 영공을 침범한 튀르키예의 과실이 된다. 또 러시아는 공습을 가하던 IS의 석유 정유시설과 유조차, 유전시설을 폭격함에 따라 튀르키예 - IS 간의 석유공급에 차질이 생겨서 튀르키예가 경고의 의미에서 격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

이로 인하여 러시아의 대응으로 S-400 대공 미사일과 모스크바급을 배치하기로 결정하였는데 뭐 하나 껀덕지 걸리면 아주 박살을 내버리겠다'는 군사시위에 가까운 대응이 상당히 위협적이다. 다만 지중해에 전개된 NATO의 해군 전력과 공군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대응을 한다면 군사적 대응보다는 다른 대응수단을 강구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러시아 항공우주군은 발표가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시리아 서북부 알레포 근처의 알누스라 전선 장악 지역 아자즈에 폭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는 인민방위대의 진격을 돕기 위함으로 드러났다.

그러자 한 쿠르드인이 트위터에서 화답하기를 러시아 측의 레이더 자료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국경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한다. 러시아 국방부 측의 공식 자료다.

러시아 조종사를 살해한 게 투르크멘계 민병대로 위장한 튀르키예인들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근거로는 저들이 튀르키예어를 쓴다는 것인데... 저쪽은 튀르키예와 접경지대고 투르크멘 자체가 튀르키예 계열 민족이니 주요한 근거가 될만한지는... 트위터리안에 따르면 인터뷰하는 투르크멘 민병대 대장은 Alparslan Çelik라는 Elazığ 지방 Keban 구역 출신의 극우 단체 회색 늑대의 일원이라고 하며 그 구역 전 시장의 아들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피격된 Su-24의 블랙박스 오픈식(?)을 생중계했다. 그런데... 블랙박스가 손상되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5.2. 튀르키예

튀르키예측은 영공을 침범하여 격추하였다고 주장했다. 사실 그 이전에도 NATO와 튀르키예 측에 의하면 러시아 공군기가 시리아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수차례의 영공 침범이 있었다고 한다. 예슨 슈톨텐베르크 NATO 사무총장도 러시아 공군기의 튀르키예 영공 침범에 대해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 의도된 것이며 장시간 이뤄졌다",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튀르키예는 이런 주장과 달리 러시아가 튀르키예 측에 경제보복하겠다는 것에 움찔거렸다. 에르도안만 해도 푸틴에게 2번 직접 통화하고자 전화했다가 씹혀 버렸다고 한다. 튀르키예가 애간장 태울 수밖에 없는 게 러시아는 튀르키예에서 관광객이 독일 다음으로 많기 때문이다. 2014년 러시아 관광객만 해도 452만명이 넘었는데 이는 튀르키예 전체 관광객의 12%가 넘는다. 이러다보니 튀르키예 관광업계에서 러시아를 무시할 수 없는 터에 튀르키예 관광금지 조치를 취한다고 하니 에르도안 정권에게 쌍욕하며 반발할 게 뻔한 상황이었고 관광업이 크나큰 비중을 차지하는 튀르키예에서 이런 반응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튀르키예는 천연 가스의 55%, 석유의 30%를 러시아에서 수입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거 수출 금지하면 튀르키예는 아주 비상 제대로 난다. 덤으로 러시아에 거주하는 튀르키예인 20만명도 즉각 추방한다고 러시아가 강하게 나오면서 튀르키예가 더 곤란해졌다.

다만 에너지 수출을 금지하면 러시아도 어느 정도 타격을 입고 장기적으로 튀르키예가 수입선을 다변화하면 러시아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다변화는 말처럼 쉬운 이야기가 아니다. 에너지 수출은 수용비의 문제가 크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의 미네랄을 다른데서 캐 오는 듯한 단순한 방식의 다변화는 어렵고 결국은 튀르키예가 유화 제스처를 취하는 것도 과잉대응에 대한 논란과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역시 잠가라 밸브가 효용성이 있던 시절의 얘기지 당시에는 푸틴이 이것을 무기로 쓰던 시절에 비해 유가가 반에서 1/3으로 주저앉았다. 당장 핀란드 등지에 공급하는 유가가 반토막이 나 손해를 벌충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상황이었는데 이걸 끊어 버린다고 해도 튀르키예 자신도 산유국이고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 위기 전후로 이에 대한 대비에 들어갔으므로 실질적으로 러시아측이 원하는 만큼의 손해를 강요할수 없을 가능성도 충분했다.

덤으로 축구계에서도 문제가 되었다.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는 12월부터 2월까지 쉬는데 이 기간 동안 윈터 리그를 바로 튀르키예에서 가지는 경우가 많았던 러시아 측이 전면 아제르바이잔이나 키프로스로 경기장을 바꾸었기 때문. 2부 리그 같은 경우 컵 대회를 아예 튀르키예에서 경기를 열었는데 이것도 전면 취소했다. 이 부분에서 손해는 역시 튀르키예가 보게 되었다.

그런데 튀르키예가 IS에게 석유를 공급받는 것이 동영상으로 찍혔다.(...) 기사, 영상 물론 에르도안은 끝까지 버틸 듯 싶었지만...

그러나 이는 러시아가 억지 주장을 펼친 것인데 해당 지역은 국경 근처 Reyhanli로 자유 시리아군 장악 지역이다. 즉, 석유를 트럭째로 운반하는 자들은 애초부터 서방이 지원하는 반군이었으며 튀르키예도 이들을 지원했다. 오히려 IS가 생산하는 석유는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며 서방의 폭격 등으로 제대로 뽑아내지도 못하는 조악한 품질의 원유에 불과하며 실제로도 석유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ISIL 장악 지역에서 100$가량의 가혹한 수준의 세금을 물고 사용하거나 튀르키예 국경에서 말에 제리캔을 매달고 소량이 밀수되는 수준에 불과했다. 출처 즉, 실제로는 러시아와 시리아는 자유 시리아군들도 싸잡아서 다에시라고 부르고 있었던 것.[6] 시리아 정부가 이전부터 남부 지역 반군에 대한 이스라엘의 비공식 지원을 두고 극단주의 조직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한 선례도 있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KRG)는 러시아에서 지적한 유류 트럭의 일부가 자치정부 소속임을 밝히고 자신들을 다에시로 몰아가고 있다며 주장하기도 했다.

당장 구글링만 해 봐도 러시아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이라크, 심지어 유럽 국가들조차도 튀르키예와 IS간 석유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다양한 거래와 협력 관계를 두고 맹비난했다. 특정 뉴스나 보고서를 링크 걸 필요도 없이 영어 위키백과 문서에서 아주 길고 상세하게 주석까지 달아서 석유 관련 문제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

5.3. 미국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튀르키예의 입장을 지지함을 밝혔으며 아울러 러시아가 IS 진압이라는 명분으로 자신이 후원하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반하는 시리아 반군을 공격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 IS 전선의 국외자(outlier)라고 공식적으로 비난하였다. 중앙일보[7]

다만 미국에서는 현실적으로 튀르키예가 IS를 후원한 전과가 있고 IS와 교리[8]에서 별반 다를 게 없는 인간이 대통령까지 하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직접 적극 개입할 의지도 없는데 러시아를 자극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대다수였다. 튀르키예가 갑자기 러시아에 저자세로 나오던 이유도 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 정도의 뒷배가 없는 이상 러시아와 정면에서 대립하는 건 무리한 일이라는 것을 이 인간이 모를 정도로 바보는 아니기 때문.

물론 NATO 회원국인 튀르키예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동맹체제는 뭘 해도 되는 게 아니라 언제까지나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튀르키예가 동맹체제 하에서 의무를 잘 지켰음에도 외부의 침략을 받았다면 미국이 지원하는 게 당연하지만 당시처럼 대놓고 뒤통수를 치면서 동맹을 배신하는데도 지원한다면 미국은 호구가 될 것이다. 즉 미국이 튀르키예를 지원하는 것이 오히려 다른 동맹국들에게 미국의 권위와 동맹의 소중함을 우습게 보도록 해 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게다가 러시아가 공격해 봐야 튀르키예에 대한 점령 등이 가능한 수준이 아니라 시리아 일대에서 튀르키예의 영향력을 말살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실상은 튀르키예측에서 제대로 교전절차를 준수했으며 에르도안의 이슬람주의적 성향이 어쨌건 현재 튀르키예는 NATO라는 집단안보조약의 회원국 중 하나이므로 미국 정부는 사실상 튀르키예의 편을 들게 되어 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는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안보보장 주도 하에 기타 회원국이 어느 정도의 지분을 분담하는 구조인데 미국이 NATO 회원국을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그냥 방치할 경우 사실상 미국의 안보보장 상실과 함께 NATO의 신뢰성이 깨지게 되고 미국이 유럽을 상실하는 사태까지도 충분히 가능해진다. 또 튀르키예를 러시아의 손에 위협받게 방치할 경우 흑해에 있는 러시아 수중순양함대가 친러 우세로 바뀐 튀르키예의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 지중해까지 나오게 된다는 소리인데 차라리 현 튀르키예 정부를 더 친미적인 방향으로 돌려놓고 말지 튀르키예를 러시아에게 내준다는 선택지는 있을 수 없는 셈이다.

실제로도 미국 국방부는 전투기 통신은 개방형이라 다 들을 수 있다면서 정말 10번 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 또 미국 재무차관 역시 러시아의 억지 주장에 대해 실제 다에쉬 석유의 대부분은 아사드 정권과 거래된다고 못박으면서 실제로도 미국이 이 사태에 있어 튀르키예의 편을 들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9]

5.3.1. 튀르키예의 의견을 지지하는 쪽

러시아측이 주장한 IS와 튀르키예 간의 석유 거래도 실상은 FSA및 KRG[10]와의 거래였으며 튀르키예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돕고 있다는 주장도 헛소리인 게 FSA는 알카에다 하부조직인 알 누스라와 협력하기도 하지만 실상은 굉장히 유동적인 관계로 지휘체계도 다르며 자금원조차도 다르고 누스라는 상황에 따라 FSA와 IS의 편을 옮겨붙는 모습을 보였다. 튀르키예측의 방만한 국경통제로 인해 지하디스트들이 시리아로 유입되는 문제가 지속되지만 국경통제에 난항을 겪는 것과 아예 극단주의자들에게 국경을 개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이는 북한이 탈북자를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 북한이 남한 주도의 통일방안을 지지하는 의미라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무리수인 것. 실제로 서방과 튀르키예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고 갈등중인 부분은 기껏해야 에르도안의 친이슬람적 행보와 PKK에 대한 적대행위 정도에 불과한데 이 상황에서 미국은 튀르키예의 무엇을 '배신'으로 간주하고 러시아의 위협에 대해 튀르키예를 방치해 버림으로써 상호방위조약을 파기해야 하는가? 오히려 러시아야말로 IS를 공격한다면서 FSA를 폭격하고 이들을 다에쉬라고 우기는 등 이미 진행되고 있던 NATO-아랍 연맹 주도의 대 IS 군사개입에 전혀 협조할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사실상 미국이 튀르키예를 제끼고 러시아와 연대할 이유 자체가 없는 셈이다.

또 이 격추 건만 한정해도 위에 서술되었듯이 절차 자체는 철저히 정석적인 대응이었다. 분명히 러시아측은 튀르키예의 경고방송을 묵살했으며 무장한 군용기를 이용해 영공을 침범했기에 튀르키예군은 그에 대한 대응교전을 했을 뿐이다. 당연히 튀르키예의 선제공격이라는 주장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것이다. 정상적이라면 방공식별구역에서 영공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쫒아내는게 맞으나 그간 러시아군은 다수에 걸쳐 국경 침범을 해왔으며 튀르키예군의 국경순찰 활동에 러시아 항공우주군이 레이더로 락온을 거는 등의 방해 행위를 해 왔기 때문에 경고후 실사격이라는 대응책을 취했을 뿐이며 결과적으로 튀르키예군이 러시아군을 고의적으로 선제공격해 격추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잘못되었으며 이에 따라 튀르키예군은 이번 사태에서 NATO의 집단안보조약의 보호를 받게 되며 실제로도 사건 직후 NATO 긴급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이는 러시아가 튀르키예를 위협하는 행위가 가해질 경우 미국의 군사적 개입도 가능함을 시사한다. 미국이 튀르키예를 NATO에서 배제해 버리고 러시아가 위협하도록 방치한다는 헛소리는 튀르키예에서 지하드주의 쿠데타라도 벌어져서 정권이 알라후 아크바르에 환장한 미치광이들로 가득 차고 튀르키예가 스스로 NATO에서 탈퇴하지 않는 한 밀덕들의 판타지 소설에 불과하다.

5.3.2. 러시아의 의견을 지지하는 쪽

튀르키예가 전면적인 배신 행위를 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하는데 직접적으로 배신했다면 틀린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배신 행위로 볼 만한 행동을 여러 번 했다. 에르도안이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고 국경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게다가 IS와의 석유 거래가 이뤄졌다고 러시아가 주장하면서 내세운 것은 틀렸다고 쳐도 이전부터 거래가 이뤄진 것 자체는 분명한 사실이다. 게다가 튀르키예가 국경통제 능력이 없는가 하면 그게 아니다. 있는데 일부러 국경 통제를 게을리하면서 소극적인 배신 행위를 하누것이다.

또 튀르키예를 옹호하는 위 주장은 국제관계를 굉장히 단순하게 비약해서 보고 있다. 석유 거래 외에도 IS와 튀르키예 간 거래와 배후 협력은 이미 많은 부분이 확인되었으며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굳이 러시아 외에도 수많은 국가들의 정부나 단체들에 해당된다. 또 튀르키예는 IS를 공격한다는 빌미로 IS와 적극적으로 교전하던 쿠르드족을 지속적으로 공격하였는데 이 역시도 엄연한 배신 행위다.[11] 아주 단순한 구글링만 해도 쏟아져나오는 정보들을 무시하고 '튀르키예가 그럴리 없다 미국 친구니까' 하는 식의 주장은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도 힘들다. 물론 미국은 이러한 행위들을 눈감아 줄 것이, 튀르키예는 이정도 앙탈로 버리기에는 너무 큰 전략적 동맹이다. 그렇다고 해서 튀르키예가 정당하고 잘했다는 식의 주장을 펼친다면 그야말로 억지 중의 억지다. 판타지 소설 운운하는 것 치고는 단순한 정보 검색 시도조차도 안 한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

또 러시아가 시리아만을 우방으로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역시 큰 오산이다 RSII(+1)과 같이 러시아 역시 그 일대 여러 국가들과 협력관계, 그 이상의 동맹관계를 구축하고 공동작전을 펼치고 있다. 그냥 미국과 러시아의 정치적 차이와 가오로 인해 미-러간 협력만 이루어지지 않을 뿐이다. 튀르키예 옹호 발언 쪽 주장은 미국 정부 - 더 정확히는 오바마 행정부의 시각에서만 바라본 것이다.

5.4. 이후

시간이 지나 2016년 6월 튀르키예측이 러시아한테 사과함으로써 일단락 났다.

2016년 튀르키예 쿠데타 미수 이후 상황이 조금 이상하게 변했는데 https://www.yna.co.kr/view/AKR20160724043900080 러시아의 조기경보로 쿠데타를 성공적으로 진압하자 친러로 선회하기 시작한 에르도안 정권에서 튀르키예 공군이 아닌 튀르키예 내부의 테러리스트가 Su-24를 격추했다는 되도 않는 주장을 하는 등(...) 러시아의 화를 풀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나타났다.

5.5. 기타

그리스는 "우리는 튀르키예가 영공 침범을 안해서 내버려두는 줄 아냐"며 튀르키예를 깠다(...).

6. 러시아 기자 미사일 피습사건

그런데 이 사건에 이어 시리아에서 러시아인 기자들이 미국산 TOW에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관련 기사 조종사 구출 과정에서도 같은 무기가 사용되었고 구출부대 대원 1명이 사망했던 사건 때문에 전 러시아가 분노했다. 러시아 측은 미국산 무기가 공격에 사용된 경위를 요구했으나 미국은 IS에 맞서는 시리아 반군에게 무기를 공급했을 뿐이며 특정 사건에 대해 설명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사실 그냥 미군이 RPG-7에 공격받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12] 미군이 뿌린 TOW를 자기네들끼리 나누고 빼앗고 하고 있을 그 수백 명의 민병대들을 일일이 감독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7. 관련 문서


[1] 전투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생각보다 공대공 미사일을 쏘기 위한 절차는 시간이 걸린다. 에이스 컴뱃 시리즈 배틀필드 시리즈 같은 아케이드 성이 짙은 게임처럼 막 쏠 수 있는게 아니다. [2] 기본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은 그 개념도 국제법상 합의도 없는 것이다. 배타적 경제수역이야 국제적인 합의로 존재하지만 방공식별구역은 협약도 없으며 개념도 불명확하다. 어디까지 방공식별구역으로 할 것인지? 어디를 기점으로 할 것인지가 없다. 또 심지어 양 국가간의 합의가 아니라 한쪽 국가의 선언으로 이루어진다. 그렇기에 마음 먹으면 전세계를 방공식별구역으로 설정할 수 있다. [3] 단 튀르키예의 조기경보관제체계가 일반적으로 미군이나 NATO, 한국군이 시행하는 AEW가 아닌 지상기반 경보관제인 점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 물론 저공에서 갑자기 지상공격기가 잡히지 않는 한 실제로 식별수단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기 마련이다. [4] 단 해당 인용지는 시리아에는 러시아군의 MiG-29가 들어가지 않았으므로 러시아군의 Su-30이나 시리아군의 MiG 전투기와 혼동했다는 가설을 밀었다. [5] 여담으로 이 트윗은 러시아의 즈베즈다 TV에까지 보도되었다. 이 계정의 주인은 쿠르드의 이 사건에 대한 공식 반응이라며 튀르키예가 테러리스트들을 도우며 쿠르드족을 박해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6] 다만 자유 시리아군이 서방측 정부와 언론에 의해 절대적인 정의의 편인 것 마냥 둔갑된 것도 사실이다. 자유 시리아군 내부의 주도권을 두고 세속주의 세력와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이 다툼을 벌인 데다 소속 반군 단체 모두가 도덕적으로 검증된 것도 아니어서 포로 학대에 민간인 학살 같은 전쟁범죄가 자유 시리아군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자유 시리아군 내부의 일부 세력의 문제라고는 해도 다에시들이 하는 짓을 그대로 했으니 정의의 편과는 거리가 멀다. FSA 문서 참조. [7] 물론 아사드는 독가스로 자국민을 학살한 역겨운 독재자지만 현재로서는 그나마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게 현실적이다. FSA는 구분하기 힘드니까 뭉뚱그려서 FSA라고 하는 것이지 실제로는 서로 아무 관련도 없는 수백수천 개의 민병집단이고 나머지는 알카에다와 ISIL이다. 마치 푸틴은 반민주적 독재자(물론 대다수의 러시아인들은 푸틴을 독재자라고 인식하지 않는다.)지만 푸틴이 물러나면 정권을 잡을 만한 세력이 더 또라이들인 소련으로 돌아가자는 공산주의자 파시스트 자민당, 천민자본주의 올리가르히들뿐인 러시아 정치판과 비슷하다. 그리고 까딱 잘못하면 정치적 불안이 지속되는 이집트나 카다피 사후 ISIL의 또 다른 근거지가 된 리비아 꼴이 날 수 있어서 쉽게 볼 문제가 아니다. [8] 다만 무슬림 수니파 자체가 IS나 사우디나 튀르키예나 차이가 없고 행동으로만 구분할 수 있기는 하다. [9] 물론 한국에서는 '일부가 튀르키예로 흘러갔다'는 발언을 어떻게든 걸고 넘어지면서 튀르키예가 다에쉬와 거래중이라고 우기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일개 밀수업자들에 의해 벌어지는 소규모 밀수를 국가간 거래라고 우기면 미국은 멕시코와 비밀리에 마약을 구입해 자국의 암시장에 뿌리는 국가인가? [10]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11] 차라리 FSA를 폭격하는 러시아가 더 낫다. 러시아는 애초에 FSA를 IS와 같은 것으로 봤다. [12] RPG-7은 중국제나 그 외 오만가지 입수경로가 있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똑같은 일이다. 당장에 TOW 미사일조차도 미국에서 제조된 것 말고도 이스라엘이 개량해서 만든 MAPAT나 이란이 역설계해서 시리아군 등이 운용하는 투판 미사일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