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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9 09:21:00

라페토사우루스

라페토사우루스
Rapetosaurus
파일:1280px-FMNH_Rapetosaurus.jpg
학명 Rapetosaurus krausei
Curry Rogers & Forster, 2001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용각아목Sauropodomorpha
하목 †용각하목Sauropoda
미분류 †티타노사우루스류Titanosauria
†암회룡류Lithostrotia
라페토사우루스속Rapetosaurus
[[생물 분류 단계#종|{{{#000 }}}]]
  • †라페토사우루스 크라우세이(R. krausei) 모식종

파일:rapetosaurus.jpg
복원도

파일:1f7506a0ae3b7a5381c23f6fd0af87e3.jpg
골격도

1. 개요2. 연구사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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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살았던 용각류 공룡. 속명의 뜻은 '라페토(Rapeto)[1]의 도마뱀'.

2. 연구사

마다가스카르 북서부 지역의 '마에바라노 층(Maevarano Formation)'에서 아성체와 성체 화석이 발견되었다. 아성체의 경우 몸길이 8m에 몸무게 6t 정도로 추산되며, 성체는 아성체의 갑절 정도로 커져서 몸길이 15m에 몸무게는 12t 남짓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절대적으로 덩치가 별로 큰 편은 아니지만, 당시 마다가스카르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였던 마준가사우루스의 공격을 막기에는 충분했다. 마준가사우루스는 커도 1t을 조금 넘는 반면 성체 라페토사우루스는 10t이 넘기 때문에 마준가사우루스가 무리를 짓는다 해도 아성체까지만 사냥이 겨우 가능했을 것이다.

고생물학계에서 이 공룡의 발견은 큰 화젯거리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 녀석의 화석에서 티타노사우루스류 집단에 속하는 공룡으로는 처음으로 두개골이 발견되었기 때문. 그동안 무려 30속 이상의 티타노사우루스를 포함한 티타노사우루스류 공룡들의 화석이 발견되었지만, 두개골을 비롯한 골격이 온전한 형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학자들 입장에서는 이들이 다른 용각류와 계통발생학적으로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Rapetosaurus_krausei%2C_cast_skull%2C_ROM.jpg
캐나다 왕립 온타리오 박물관(Royal Ontario Museum)에 전시되어있는 라페토사우루스의 두개골 화석

그러나 이 녀석의 두개골 화석이 발견되면서 티타노사우루스류 집단에 속하는 공룡들이 디플로도쿠스와 유사한 두개골을 가지고 있었음이 밝혀졌다.[2] 여기에 추가로 이 공룡의 학명을 부여한 연구자인 로저(Rogers)와 포스터(Forster)는 라페토사우루스의 두개골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브라키오사우루스의 특징을 보인다는 사실도 밝혀냈는데, 이는 쉽게 말해서 티타노사우루스류 집단에 속하는 공룡들은 디플로도쿠스와 브라키오사우루스의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는 소리다. 여러모로 이 녀석의 발견이 티타노사우루스류에 관해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여러 비밀을 해결하는 열쇠 역할을 한 셈.

다만 정작 티타노사우루스류 내에서의 위치는 굉장히 변동이 심한 편으로, 처음에는 티타노사우루스과로 분류되다가 두개골의 유사성을 근거로 네메그토사우루스과로 재분류되어 지금까지도 대부분 이 녀석을 네메그토사우루스과의 일원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2014년 이 녀석을 네메그토사우루스과에서 빼내고 살타사우루스과에 비정하면서 가장 가까운 근연종으로 이시사우루스 등을 거론한 논문이 제출되는 등 학계에서 이 녀석의 분류학상 위치에 관한 여러 가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현재는 앞으로 어떻게 결론이 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2016년 새끼 라페토사우루스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이에 대한 연구도 발표되었다. 해당 표본은 골반 높이 35cm에 체중 4kg 정도에 생후 39~77일 정도 된 매우 어린 새끼 화석이었고, 골단면을 보아 라페토사우루스는 태어났을 때 뒷다리 길이는 20cm, 체중은 2.5~4.3kg 정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표본은 성체 라페토사우루스와 신체 비율이 비슷했는데, 이는 현생 조류들처럼 성체들이 새끼들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며 키웠던 하드로사우루스과 조각류나 비조류 수각류 일부와 달리 용각류들은 태어나자마자 빨리 독립하여 스스로 먹이를 구하며 살아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 된다. 해당 표본에 해당하는 라페토사우루스의 새끼는 정황상 아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화석지의 환경도 가뭄이 들은 환경으로 추측되고, 해당 표본의 연골이 매우 얇았기 때문이다. 아사한 동물은 뼈 끝의 연골이 자라는 것이 멈추기 때문이다.[3]

3. 등장 매체

대중매체에서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 Dinosaur Revolution의 3번째 에피소드에 출현하였다. 여기서는 수박과 근연관계에 있는 식물의 열매를 깨어 먹던 중 마준가사우루스의 급습을 받아 한 마리가 잡아먹힌다. 중간에 라호나비스의 버스 역할을 하면서 묘하게 BBC의 다큐멘터리 공룡대탐험에서 디플로도쿠스와 아누로그나투스가 보여준 모습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의도치 않게 베엘제부포 한 마리 밟아죽인건 덤

Planet Dinosaur에서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마준가사우루스가 먹은 시체가 용각류의 모습을 하고 있던 것으로 보아 어쩌면 라페토사우루스의 시체일 수도 있다.

선사시대: 공룡이 지배하던 지구 시즌 2에 출연하는데, 여기선 수컷 베엘제부포가 짝을 찾으려던 자리에 한 무리가 누워서 큰 소리를 내며 진흙 목욕을 하여 베엘제부포를 곤란하게 한다. 베엘제부포는 잠시 자리를 피해있다가 다시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깔리지 않게 고생하는데, 마침 도착할 즈음에 한 마리가 궁금했는지 쳐다보다가 베엘제부포의 텃세에 놀란다. 무리가 떠난 직후 웅덩이가 많이 파인 덕분에 결과적으로는 베엘제부포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었다.

[1] 마다가스카르 설화에서 언급되는 우주적 거인의 이름으로, 중국 신화 반고 북유럽 신화 이미르, 그리스 신화의 티탄, 한국 신화의 설문대할망 등과 비슷한 역할로 등장한다. [2] 다만 라페토사우루스의 화석 발견 이전에 이미 티타노사우루스류의 한 종인 네메그토사우루스의 두개골이 발견된 적이 있다. 문제는 그 당시 이 녀석은 디플로도쿠스류의 한 종으로 여겨졌다는 것. 두개골을 남겨줬는데 왜 알아채지를 못해 [3] Kristina Curry Rogers, Megan Whitney, Michael D'Emic & Brian Bagley (2016) Tiny giant suggests that largest dinosaurs were precocial at birth. Science 352(6284): 450-453 Patrick Monahan (2016) The tiniest titan. Science 352(6284):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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