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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2:40:57

라보나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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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실사례

1. 개요

파일:디마리아 라보나.gif [1]
라보나
Rabona

축구 개인기 중 하나로, 다리를 꼬아 슛이나 크로스를 하는 기술이다.

1948년 아르헨티나 국적의 축구선수 ' 리카르도 인판테(Ricardo Infante)'가 처음 시전했다고 한다. 당시 신문 기사에 따르면 그는 라보나 킥으로 무려 골대 35m 밖에서 골을 넣었다고 전해진다.

주발을 쓸 수 없게 스텝이 꼬여 있는 상태에서 서둘러 슛이나 크로스를 날려야 하는 상황에서 먼저 나간 약한 발을 박아 두고 주발을 꼬아서 라보나 킥을 찰 수 있다. 즉, 양발을 다 잘 쓰는 것이 특징인 한국 선수들에게선 자주 보기가 어렵다. 유럽 선수, 특히 약한 발이 의족 수준인 선수들이 억지로 주발을 쓰기 위한 용도로 자주 쓰는 기술이다. 그리고 그걸 보는 팬들은 뒷목을 잡고 쓰러진다. 오른발 좀 쓰라고.....

주발을 최대한 반댓발에서 멀어지게 위치시켜서 킥을 하는 것이 라보나 킥의 포인트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무릎에 크게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또한 주발과 반대발이 가까운 경우 자기 종아리를 스스로 차게 된다. 상당히 아프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킥력이 정상적인 킥보다 약하기 때문에 두둥실 뜨는 똥크로스/똥슛이 되는 경우가 많고 헛발질의 위험성도 크다. 괜히 시도하다가 실패하면 본인 스스로가 뻘쭘해지고 덤으로 감독에게도 대판 깨질 수도 있다.

단, 타이밍을 뺏는 킥이라는 점에서 확실히 어느 정도의 실전성은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상적인 슛 동작이 아니기 때문에 골문 앞에서 제대로만 찰 수 있다면 골키퍼가 반응하기도 전에 골을 성공시킬 수 있고, 기습적으로 패스나 크로스를 찔러 주는 페인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 보고 쓰기에는 단점이 너무나 큰 기술이고, 이 단점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아닌 이상 의도적으로 쓸 이유가 없다.

종합하자면 아주 가끔씩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용도 외에는 실용성은 0점에 가깝다. 팀이 거의 다 이겼을 때 쇼맨십용 기술로 쓸 수 있는 정도. 실패하면 욕을 대차게 먹으니 되도록 쓰지 않도록 하자.

2. 실사례


[1] 앙헬 디 마리아의 라보나 킥. 2009-10시즌 SL 벤피카 AEK 아테네간의 유로파 리그 조별 리그 경기에서 나온 라보나킥 득점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