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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7 03:48:28

디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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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외부 링크3. 관련 문서

Deekin Scalesinger

1. 개요

네버윈터 나이츠에 나오는 동료 중 하나. 코볼트 바드다.[1] 기본적으로 바드 클래스는 깔고 들어가고, 첫번째 확장팩 언드렌타이드의 그림자에서는 바드/로그 멀티 클래스로 등장하고, 두번째 확장팩 호드 오브 언더다크에서는 바드/레드 드래곤 디사이플 멀티 클래스로 등장한다.

다른 코볼트들이 화이트 드래곤 밑에서 뼈를 갉아 먹을 때, 혼자 위대한 서사시를 구상하는 상당히 특이한 코볼트다. 장래 희망이 위대한 영웅을 노래한 서사시를 만드는 것인데, 정작 자기 주변의 코볼트들이 영웅과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낙심하고 있던 중 주인공과 만나 영웅적인 모험을 떠나게 된다.

NWN 1의 첫번째 확장팩 섀도 오브 언드렌타이드에서 첫 등장. 타이모파라(Tymofarrar)의 레어에서 거주하는 여러 코볼트 중 하나였다. 스토리 초반에 코볼트들이 훔쳐간 유물을 되찾기 위해 움직일 때, 할 말이 있으니 제발 해치지 말아달라며 사정사정하는 모습으로 만나게 된다. 코볼트들이 훔쳐간 4가지 아티팩트 중 한가지를 디킨이 가지고 있는데, 화이트 드래곤 타이모파라에게서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되길 바라는 디킨의 요청을 들어주면 된다. 참고로 협박이나 힘으로 혹은 설득을 통한 말빨로 먼저 물건부터 얻어내려고 하면 '너희들이 못찾게 숨겨놨어! 난 바보가 아니야'라고 해서 통하지 않고, 매혹 주문을 알고 있는 캐스터 클래스가 매혹 주문을 시전한다는 지문을 택해도 '어 너 지금 매혹 주문 쓰는거지? 그거 내 주인님이 쓰던 수법이야! 안통해!' 라며 먹히질 않는다. 그럼 아예 대화창을 스킵해버리면? '제발 부탁이니 도와줘! 날 도와주면 나도 널 도울 수 있어!'라며 대화창을 몇 번이고 강제로 띄운다...

하여간, 중간에 주인공이 화이트 드래곤과 담판을 짓게 되는데[2], 그때 플레이어 일행으로 합류한다. 플레이어를 '대장'이라 부르고 잘 따른다.

두 번째 확장팩 호드 오브 언더다크에서도 등장. 가장 처음에 만날 수 있는 동료이자 언더마운틴에서 모집한 동료들은 언더다크로 이동하며 놓고가야 하는 데 비해 이녀석은 유일하게 마지막까지 함께 한다. 게다가 그 충성도 아주 확고해서 핸치맨 중 유일하게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정도.[3]

사실 대사집을 살펴보면 배신 플래그가 있긴하다. 정확히 말하면 무조건 배신을 안 하는 건 아니고 다른 동료와 마찬가지로 메피스토펠레스가 코볼트의 왕, 위대한 지도자로 만들어 주겠다며 평소 디킨이 바라던 바를 이루어주겠노라고 꼬시는데 다른 동료와 마찬가지로 설득/막말 선택지가 뜨고 다른 동료와 달리 특별 선택지가 뜬다. 디킨은 자기가 평소 원하던 걸 아크데블이 이루어준다 하자 대단한 갈등을 느끼며 플레이어에게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고(...) 여기서 막말 선택지인 '그런 걸로 고민할거면 그냥 배신해!' 라고 쏘아 붙이면 진짜로 '그럼 대장이 시키는대로 배신할께'라며 배신을 한다... 당연히 이 상태로 디킨을 죽이거나 살려둔 채로 엔딩을 보면 디킨 입장에서 배드엔딩. 살려두면 평생 죄책감에 빠져 살았다는 엔딩으로 흐른다.

반면 설득이나 특별 키워드를 선택하면 배신을 안 하는데 설득은 다른 동료가 대단히 높은 DC를 요구하는 것과 달리 디킨은 무조건 성공. 뉘앙스는 대충 너는 내 부하니 배신하면 안 된다는 내용인데 순진한 디킨은 이 정도 설득으로도 납득하고 배신을 포기한다. 하지만 진정한 선택지는 맨 위에 특별 선택지를 택하는 것인데 이를 택하면 플레이어는 '네 운명은 네가 원하는대로 정해 디킨. 하지만 네가 내게서 떠난다면... 네가 많이 그리울거야.'라고 말하고 이 말을 들은 디킨은 '대장이 그리울거라니?! 역시 난 이런 멍청한 악마 때문에 대장을 배신할 수 없어!'라고 배신을 포기하고 이 말을 들은 메피스토는 하찮은 코볼트 주제에 아크 데빌인 자기를 바보라 하냐며 극대노하지만 디킨은 쿨하게 너 따위가 내 꿈을 이뤄주는 것보다 대장이 중요하다는 말로 응수한다. 다른 두 동료가 각각 티플링, 드로우라는 상대적으로 강대한 필멸자이면서도 아크 데빌의 뛰어난 변설에 넘어가 꽤 오랫동안 함께한 주인공이 강한 설득을 하거나 미리 진명으로 고민을 해결해준 게 아니면 배신하는데 비해 디킨은 그야말로 저 둘에 비하면 별 거 아닌 코볼트 종족인데도 자유의지를 주니 망설임 없이 주인공을 택하고 메피스토에게 패기롭게 모욕을 날리는 모습이 대단히 인성적이면서도 감동적이란 평이 많다.[4]

아주 유쾌한 동료. 말투도 귀엽고 하는 짓도 귀엽다. 3인칭화도 사용한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인 다른 동료들과 달리 혼자서 재잘재잘 잘 놀면서 플레이어를 즐겁게 한다. 게다가 여러모로 나사빠진 행동을 자주하는데, 매우 귀여울 뿐만 아니라 훌륭한 개그캐릭터... 아무 이유도 없이 갈굴 수도 있고, 대장이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호칭으로 바꿔 부르라고 명령할 수도 있다. 만약 주인공이 여자라면 묘하게 SM적인 주종관계가 되어버린다. 근데, '네가 알아서 생각해봐'를 선택하면 플레이어를 천한 레이디/천한 남자라고 부른다. 참고로 중간에 대화를 걸어서 노래를 한 곡 불러달라고 하면 ,'We are be DOOMed! DOOM! DOOM! DOOM!' 하는 노래를 부른다. 알고하는 말인지...[5] 더욱 웃긴건 텍스트로만 저러는게 아니라 바드송 시전할 때 음성을 들어보면 둠둠둠~~ 하는 노래를 불러댄다는거... 어려운 말은 못 알아듣는 듯 보이지만 정작 직업이 바드이다보니 클래스 빨로 지식스킬은 주인공 따위 그냥 발라버린다. 거기에 후속작을 보면 디킨이 볼로를 '따위'라 부를 정도로 나름의 글쓰는 실력, 신념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캐릭터성으로 인기가 매우 많고, 후속 확장팩 및 아예 제작사도 바뀐 후속작 NWN 2까지 꼬박꼬박 출연하게 된 인기 캐릭터. NWN1의 타이틀 디자인을 장식한 아리베스의 인기에도 꿇리지 않을 정도.

섀도 오브 언드렌타이드에서는 로그로, 호드 오브 언더다크에서는 레드 드래곤 디사이플[6]로 전직할 수 있다. 아마 그 시작은 화이트 드래곤의 영향이 조금 있었던 듯. 대화에 따르면 화이트 드래곤이 말하길 디킨에겐 드래곤의 힘이 미묘하게 있다고 언급한다. 덕분에 후반으로 갈수록 코볼트 주제에 피통이 장난이 아니다. 레벨업시 최대 12점의 생명력을 받을 수 있는 RDD의 사기성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니, 효율을 위해서라면 레벨을 최소 10렙까진 몰아 주도록 하자.

여담으로 무슨 이유에선지 섀도 오브 언드렌타이드와 호드 오브 언더다크에서 각각 성우가 다르다. 주인공을 대장이라 부르며 따라다니는것은 같지만, 섀도 오브 언드렌타이드에서의 디킨은 재잘거리는게 덜한 편.

포가튼 렐름에서도 가장 강력한 코볼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심지어 나름 인지도도 있고 자기가 쓴 글 중에 베스트셀러도 있다.

네버윈터 나이츠 2에서도 등장하는데, 네버윈터 상업지구 한 구석에서 만날 수 있다. 위치는 경비대 본부 남쪽. 처음 만날때는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줄 뿐이고, 본 작품에서는 따로 동료가 되는건 아니다. 상점 NPC로 기능한다. 그러나 Act 2 후반에 크로스로드 킵에 상점 건물을 지어주고, 초대를 하면 좋아라고 장사하러 온다. 위치도 크로스로드 킵 상점으로 이동된다. 자신은 여행하다 우연히 주은 물건들을 바닥에 놓고 쉬고 있었더니 사람들이 돈을 놓고 가져가서(그걸 들고 다니느라 아팠던 등을 해결해 주기도 한다는 언급도 나온다.) 상인이 되었다고는 하는데... 기본 5만골이 넘는 매직 아이템들만[7] 가득하다.[8] 여기선 레드 드래곤 디사이플로 전직은 안하거나 그 직업은 7 레벨 정도까지만 올린 모양[9][10].

네버윈터 나이츠 1편과의 연계가 상당히 약한 네윈나 2에서 1편과의 그 연결고리 역할을 맡은 재등장 캐릭터인 만큼, 말을 걸어보면 1편 당시를 추억하게 할 만한 이야기를 한다. 유저 번역판 지문을 기준으로 보면...

어쨌거나, 디킨이 구석에 자리잡고 있긴 하지만 네버윈터에 멀쩡히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볼때 '대장'과 함께 명성이 있긴 한 듯 하다. 안 그랬으면 코볼트를 네버윈터 시내에 들여보낼 리가 없으니까. 하지만 정작 자기가 쓴 책[11]을 찾기 힘들고 쓰레기더미에서나 간간히 발견된다는 얘기를 하는 걸로 보면 책은 잘 안 팔린 듯. 그런데 언더다크에서 주인공이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디킨의 책을 보면 설명으로 잘 팔려서 가끔 모르는 귀족이 당신에게 아는 척을 하기도 합니다라고도 하고 디킨과 대화해보면 본인이 다이아몬드 패키지인지 여러 바리에이션으로 책을 내기도 했다고 한다. 전작과 시간차이가 10년이라 그런듯. 전작의 언급을 고려한다면 아마 책이 너무 잘 팔려서 찾기 힘들고 잘 버리지 않아서 쓰레기더미에서 가끔 발견되는 것일 수도 있다. 네버윈터 나이츠 2에 등장하는 노움 바드 '그로브나'도 그를 알아보며 자신이 디킨을 만나보고 싶었다며 반가워한다. 거기다 성격이 4차원적인게 똑같아서 디킨이 화살에 맞은 뚱뚱한 노움의 이야기를 주제로 해괴한 노래를 부를 때 이를 진지하게 감상하고 즐거워하기도(...) 한다. 참고로, 노래는 아래와 같다.
난 노움이 좋아. 멍청하고 뚱뚱하고 뚱뚱하고 멍청하지. 두더쥐같이 굴속에서 화살로 모조리 맞춰 버려야지. 꼬챙이에 꽂아버려야지. 그래서 내가 노움을 좋아하는 거라네.

제히르의 폭풍에도 출연하는 포가튼 렐름의 유명 작가 볼로뎀프 게담을 '돈 몇 푼 받으려고 책을 쓰는 작가'라며 디스하는 비범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 그런 일은 디킨같이 고귀한 아티스트가 할 일이 아니라고(...) 한다.

진명은 익실리아 더 스케일싱어(Ixthyria the Scalesinger), 진명을 듣는 데 필요한 가격은 200,000 gp. 전술했다시피 억지로 시키지 않는 이상에야 배신하지 않기에 진행상으론 돈낭비지만, Scalesinger가 진명에까지 붙어있는 것을 보면 음유시인이 될 운명임을 보여주는 것 같다.

2. 외부 링크

3. 관련 문서



[1] 참고로 게임 내에서는 종족이 파충류라고 표시된다. [2] 그냥 언변이고 뭐고 필요 없이 무력으로 끝장낼 수도 있고, 화이트 드래곤의 의뢰를 받아서 해결해준 뒤, 언변을 통해 원하는 것만 얻고 떠날 수도 있다. 헌데 두 번째 확장팩에서 밝혀진 바로는 이 드래곤 취미가 인간으로 변신하고 마을로 내려와 파이를 사먹는거다... 일반적인 화이트 드래곤이 야수 수준의 지성을 가진데 비해 상당히 교양있는, 악이라고 보기에는 좀 애매한 녀석이다. [3] 다른 핸치맨의 경우 이름의 주관자에게 진짜 이름을 알아내거나 연애 플래그를 세워서 배신을 막아야 하는데 얘는 '대장, 얘가 배신하라는데 할까?'하고 물어본다(...) [4] 다른 동료와 마찬가지로 진명을 알고 지상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선택지에서 디킨에게 '네가 원하는대로 살아라'는 격려성 명령을 내리면 배신 플래그가 안 선다. 이 경우는 위에서 고민하다 주인공에게 물어보는 선택지가 안 뜨고 처음부터 '나는 이미 내 인생을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난 내 의지대로 니 말을 듣지 않고 대장 편에 서겠다.' 면서 처음부터 메피스토펠레스를 조롱한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메피스토는 자기가 코볼트 따위에게 모욕 당했다며 방방 뛴다. [5] '망함! 우리 망함!!'를 노래식으로 부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6] 전직 후에 말을 걸어보면 자면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을 꾼다거나 자기도 모르게 '인간(주인공의 종족에 따라 달라진다) 주제에!!'하고 생각하기도 한다고 한다. [7] 디킨이 파는 물품은 대부분 다른 상인들은 취급하지 않는 고유의 물품들이 대부분이다. 아케인 주문 실패율을 줄여주는 엘드리치 나이트 클래스 전용 갑옷 같은 것들. 특정 클래스만을 위한 아이템들이 많다. [8] 오리지날판 주인공 및 주인공 소꿉친구들의 스승이자 위자드인 타르마스가 디킨과 만났음을 언급한다. [9] 디킨이 레드 드래곤 디사이플 8 레벨부터 날개가 생겼다. [10] 다만 네버윈터 나이츠 1편과는 달리, 2편에선 플레이어 캐릭터도 드래곤 디사이플 레벨을 올려도 날개가 생기지 않는 걸로 봐선 알 수 없는 일 [11] 이 책 이름이 '섀도 오브 언드렌타이드' 이다. 네버윈터 나이츠 1의 섀도 오브 언드렌타이드의 내용을 책으로 썼다는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