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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16:39:01

대한화학회


대한화학회
大韓化學會
Korean Chemical Society
파일:external/new.kcsnet.or.kr/kcsnet_logo.jpg
<colbgcolor=#fff><colcolor=#000> 설립 1946년
위치 서울시 성북구 안암로 119
웹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하는 일3. 화학용어 개정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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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화학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학회. 본부는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근처에 있다.[1]

2. 하는 일

매년 봄과 가을 학부 중간고사 시즌에 두 차례 정기 학회를 연다. 화학계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포스터를 들고 가기도 하고, 세션에 초대되어서 가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지도교수 따라서 구경도 간다. 학회에 갔다가 친구의 친구를 만나게 되고, 동창들이 모이고, 같은 랩에서 배웠던 교수들이 만나는 경우도 매우 많다. 정기 화학회는 정말로 큰 학회라 한국에서 개최할 만한 공간도 몇 군데 없다. 춘계는 꽤 긴 시간동안 킨텍스에 고정되어버렸고, 추계는 BEXCO, EXCO를 주로 가면서 광주, 창원, 경주에서도 열린다.

SCIE급 저널도 하나 있다. Bulletin of the Korean Chemical Society, 약칭 불코. 이 바닥에서의 위상은 학생(보통 박사과정생)이 "이번에 XX에서 까이고 YY에도 안 될 것 같아서 그런데 불코에 내면 안될까요?" 하면 교수가 "아니 뭐라고? 다시 한번 생각해볼래?"라 답하는 정도. Impact factor는 1.7로 매우 낮다...[2] 즉 한해에 실린 논문들이 한해에 한편당 한번도 인용이 안되는 뜻이다. 의외로 쩌리 저널임에도 불구하고 불코 구독이 안 된 학교들이 꽤 있어서, 2015년에 불코가 유료 구독으로 바뀌자 헬게이트가 열린 학교들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국문 저널로는 대한화학회지가 있다.

또한 매월 학계 동향을 전하는 "화학세계"를 발간하고 있으며 회원들에게 우편으로 한 부씩 부쳐준다. 대부분의 랩에서는 매달 폐지나 만드는 존재가 되며 심하면 포장도 뜯지 않은 화학세계 과월호가 뭉탱이로 발견되기도 한다. 예전에는 "화학교육"이라는 것도 출판했는데, 인기가 없어서 휴간되었다.

한국화학올림피아드도 주관한다.

3. 화학용어 개정안 논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화학용어 개정안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현행 화학 술어 및 화합물 명명법은 학회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다. 대한화학회 화학정보

각종 원소 이름을 영어식으로 쓰라고 권장하고 있다. 기존의 원소 명칭이 왜색이 짙고 새 이름이 세계적인 추세에 맞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아이오딘(요오드), 제논(크세논), 크로뮴(크롬) 등이 있다. 그러나 제대로 따져본다면 대한화학회가 제시한 명칭들 역시 영어식 발음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 했으며, 각 원소의 실제 (미국식) 영어 발음은 (아이어다인), (지난, 제난, 제논), (크로미엄)이 더 정확하다. 심지어 티오황산(thiosulfate)같은 경우는 '사이오설페이트'같은 제대로 된 영어식 명칭도 아니고, 싸이오황산이라는 국적불명의 괴상한 명칭으로 바꾸어버렸다. 이렇게 된 이유는 미국 유학파들이 화학회를 장악하면서 과거의 명칭을 영어식으로 바꾸려 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반발 역시 적지 않으며, 특히 적극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가 생물협회인데, 왜색이 짙다는 기존 명칭도 사실 일본에서 명명했거나 일본식으로 변형시킨 명칭이 아니라 처음으로 명명되었던 독일식 명칭을 일본에서 그대로 따랐을 뿐이기에 기존 명칭에 왜색이 짙다는 주장 자체가 오류이며, 명명자 선점 원칙상 옛 명칭이 맞다고 맞서는 중이다. # 생물협회 이외에도 대한화학회가 주장하고 있는 국제화/표준화라는 명분은 말 그대로 표면적 구실일 뿐, 실상은 그저 미국 유학파들에 의한 미국과 미국식 영어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일 뿐이라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3] 실제로도 기존의 표기는 독일 뿐 아니라 주변의 유럽 대륙 국가들에서도 쓰이는 표기이다. 나트륨과 같은 명칭은 라틴어이고, 미국에서 라틴어는 사어로 취급하여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아 문화나 유행에 따라 단어가 변화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학문적인 용어로 쓰이는데에 위상이 높다.

국립국어원은 'th' 발음을 ㅅ으로 적도록 하고 있는데[4], 화학용어 개정안에서는 이것을 무시하고 있기도 하다. 관련글: 대한화학회의 영어 추종 대한화학회의 화합물 명명법 개정은 최대한 화학 하는 사람들의 입말과 글말을 일치시키고[5], 그 표기가 영어 발음과 유사하도록 최대한 만지는 와중에 예측 가능한 규칙성을 주어서[6] 어찌됐든 의사 소통을 간편하게 하기 위한 데 목적이 있다.
[1] 생각보다 훨씬 작아 놓치기 쉽다. "한국화학회"라 쓰인 간판을 눈여겨보자. 고시원 옆에 있는 낡고 작은 건물이다. [2] 사실 SCIE라도 이렇게 IF가 낮은 저널에 논문 내는 건 연구실에서 내놓은 자식이 아닌 이상 교수들이 뜯어말리는 경우가 99.99%이다. [3] 이공계나 상경계는 물론이고, 실제로 대한민국 학계의 상당수는 미국에 의해 장악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활동중인 교수들 상당수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대륙법인 한국 법체계 특성상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학자들이 많은 법학, 그리고 특정 지역 지식이 필요한 특수외국어와 지역학 등 일부 분야만 예외다. [4] 사실, th 발음 한국어 존재하지 않는다. [5] 어차피 이전부터 연구 현장에서는 KI라 쓰고 포타슘 아이오다이드(일반적인 용어는 알다시피 아이오딘화칼륨)라고 읽는 경우가 허다해서 명사와 동사는 영어이되 조사가 한국어인 언어를 구사했으니, 화학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피진을 공식화한 셈이다. 물론 교육 현장에서는 학계와 달리 일상적인 언어생활 쪽에 더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기에 교육부가 교과 개정 때 새 명명법을 적용한다고 하자 난리법석이 났지만. [6] ~ium을 "윰"으로 맞추면서 Chromium이 크로뮴이 된 것이다. 독일어론 그냥 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