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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대하드라마 < 대조영>의 주인공. 배우는 최수종[1] (아역: 박건우)2. 특징
작중 동세대 최강자[2]. 대부분의 적장들과 고구려를 멸망시킨 매국노들은 거의 다 대조영 손에 목숨을 잃는다.[3] 역사 속의 인물 대조영의 기록이 미비하다보니[4] 각종 창작으로 기록의 공백을 채워넣었다. 그 결과 대하드라마 역사상 이보다 험난한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 없다고 할 정도로 파란만장한 흥망성쇠의 인생을 살았다.3. 극중 행적
안시성 성주 양만춘의 휘하 부장인 대중상의 아들로 태어났다. 안시성 전투 이전 이야기와 안시성 전투가 벌어지는 1~4화는 미등장하고 5화부터 등장한다. 그가 태어나기 전날 밤 유성이 대중상의 집 뒷산에 떨어졌는데 부기원이 말하길 제왕의 기운이라고 한다. 또한 출생 시점에서는 안시성 전투에서 당군이 안시성 공략을 위해 쌓아놓았던 토산이 붕괴되어 당나라 대군이 박살나는 일이 일어났다.[5] 즉, 645년생이며 75세에 서거한 것이다.이 때문에 양만춘은 대조영이 태어난 것을 당나라에 대한 승리의 징표라 여기고 '조영(祚榮)'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6] 그러나 대막리지인 연개소문이 엄연히 황제가 있는 마당에 제왕지운을 가진 아기는 역적의 기운이라고 하는 바람에 대중상 가족이 모조리 처형되기 직전까지 가나 양만춘의 제지와 양만춘에게 굴복한 연개소문의 배려로 뿔뿔이 흩어지는 선에서 그친다. 신료들의 모함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이때는 모함은 아니다. 대조영이 태어날때 별이 안시성 안에 떨어졌는데 그 별이 황제를 뜻하는 별인 자미성이었고 평양성에서 그걸 본 부기원에게 당시 모시던 상관인 연개소문[7]이 저 별이 뭐냐고 하자 부기원이 말을 못하다가 추궁에 제왕을 뜻하는 별인 자미성이라고 자고로 자미성의 기운을 타고난 이는 제왕지운을 가졌다고 했다. 문제는 보장왕의 후사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었기에 백성이나 신료들 사이의 자녀가 제왕지운을 타고났다는 것이었고 연개소문은 고구려 황실이 있는데 고씨 이외에 제왕지운을 타고났다는 것은 역심을 품은 반역의 무리라며 그 아이를 찾으라고 하여 대조영을 포함한 태어난 아기들이 모두 잡혀오게 된다. 이때 대중상은 자기 아이 때문에 죄없는 사람들의 아이들을 죽게 할 수 없다며 연개소문에게 데려가는데 양만춘이 아기를 죽이려는 연개소문에게 그 아이가 역심을 품었을지 아닐지는 나중을 봐야 안다며 오히려 하늘이 당나라에 대한 승리를 축하하며 주신 선물이지 않겠냐며 그 아이가 커서 고구려의 기둥이 될 수도 있다고 하자 연개소문이 고민하다 대조영을 살려주나 제왕지운이 타고났다는 것은 태왕폐하를 넘어 고씨가 아닌 대씨가 권력을 잡는다는 의미이므로 경계는 해야한다고 했고 양만춘도 그것을 받아들였고 대중상도 그런 의심을 받을 이유를 납득한다고 하여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대조영 본인은 본명을 모른 채 이름을 바꿔 '개동이'라는 이름으로 연개소문의 노비로 살아간다.[8] 노비이긴 했으나 홀로 글과 무예를 깨우치고 이후 평양에서 열리는 무예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양만춘의 추천장을 받으려고 안시성에 가서 양만춘의 눈에 들기도 하며 연개소문을 당나라 자객으로부터 구해내는 등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인다.
나중엔 몰래 어머니를 만나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아내고[9] 그리고 평양을 탈출해 만리장성 코앞의 고려성 성주로 좌천된 대중상을 직접 찾아가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대중상은 자기 아들인 대조영을 몰라보고 고구려 병사라고 하는데도 당나라 첩자로 오인하여 참수형에 처하려고 하는데 다행히 이 때에 당나라가 대규모 침공을 해 오는 바람에 고려성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하자 대조영을 참수하는 게 늦어졌고 대조영이 계략을 내어 추격하는 거란군을 따돌리고 만리장성을 넘어 산동반도 등주의 백제성으로 이동 → 배 탈취 → 고구려로 귀환에 성공하며 2차 고당전쟁의 당나라군의 보급창고를 여럿 박살내고[10] 이후 당나라 장수 방효태의 목을 베는 큰 공을 세운다. 이로 인해 저주받은 출생이라는 굴레를 벗고 당당히 개동이가 아닌 대조영이란 이름을 되찾게 된다.[11]
그러나 드라마 초반은 고구려의 멸망과 부흥운동 자체가 주된 내용이기 때문에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가 이어진다. 덕분에 대조영은 한국 사극 주인공 역사상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생고생을 하게 된다. 결국 연개소문 사후 고구려가 멸망하게 되자 아직 멀쩡한 안시성에 합류해 게릴라전을 펼치다가 검모잠이 이끄는 저항군에 합류하여 고구려국을 재건하는데 일조한다. 그러나 고구려국의 고안승이 배신을 때리는 바람에 같이 부흥군을 이끌던 검모잠은 죽게되고 고구려국의 부흥운동이 끝나고 대조영도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어 잠시 팔다리가 마비된 장애인이 된다.
보장왕의 혈서와 그동안 있었던 일을 회상해 지독한 재활 끝에 요동성에서 보장왕, 미모사와 함께 동명천제단이라는 비밀 결사단체를 조직하여 당의 지배에 항거한 전력을 보여주었지만 분전 끝에 동명천제단이 와해되고 본인도 보장왕과 숙영을 구하려다 이문에게 사로잡히게 되어 또 다시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그를 살리기 위해 주변 인물들의 도움과 측천무후와 설인귀의 신임을 얻은 덕분에 목숨을 부지해 잠시 당나라 장수가 되기도 한다. 나중에 이문이 마도산의 계필사문을 토벌하러 가자 일부러 자진 합류했다가 이후 도망쳐서 옛 고구려 땅으로 가 재건에 열중하게 된다. 이 와중에 본인의 능력으로 거란 이진충의 협조를 얻어내기도 한다.
수 년후 거란이 당나라에게 반란을 일으켜 거란국을 세우고 이진충이 무상가한의 자리에 오르자 고구려 유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거란을 도와 당나라군을 박살내는데 일조하며 요동의 옛 고구려 성들도 다시 탈환한다. 그러나 이진충 사후 거란이 약속을 깨고 고구려 유민들을 내어주지 않자 동맹이 깨지며 곧 거란의 공습을 받게 되는데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를 시전해 이해고의 거란군을 박살낸다. 마침 당나라가 돌궐을 꼬셔 거란을 치는 바람에 대조영에게 군사를 다수 잃은 거란이 멸망하고 영주에 있던 대중상은 혼란을 틈타 고구려 유민들을 빼오는 데 성공한다.
이해고가 당나라에 투항해 당나라 대군을 끌고 대조영을 조지러 오자 동모산으로 후퇴를 감행하며 계필사문, 흑수돌, 금란, 대중상의 희생을 감수해 가며 천문령에서 이해고의 당나라 군대를 박살내고 신홍과 이해고를 척살해 발해 건국에 성공한다. 발해 건국 후에는[12] 막판에 돌궐과 동맹을 맺고 당나라를 공격해 이에 당나라 대신들이 신생 국가 발해에게 고개를 숙이고 간청을 한다. 최종화 134화에선 조용히 검이를 떠나보낸 이후 광개토대왕릉비 앞에서 이 땅에 살 후손들이 자신들의 꿈을 잊지말라며 마지막 회상의 연설을 하며 등장 끝.
4. 평가
극중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결말까지 온갖 생고생과 고초를 다 겪는 그 파란만장한 일생 덕분에 드라마를 보던 수많은 관객들의 동정심을 유발하기도 한다. 최수종의 열연 자체는 호평을 받았지만 최수종이 당시 과거에 출연했던 태조 왕건과 해신 등 왕건과 장보고의 캐릭터와 너무 겹친다는 혹평을 받았으며 게다가 점점 지나칠 정도의 후반부 이상적 영웅상이다 보니 너무나 능력이 출중한 나머지 후반부에는 영 인간적인 미가 없었다는 평도 제법 있었다.[13] 작중 주인공의 라이벌격인 설인귀, 이해고, 이문, 측천무후는 복잡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거나 캐릭터 특색이 변화하는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 반면에 정작 주인공은 캐릭터 특색이 극이 후반부로 흘러갈수록 적어지거나 특색이 없다는 게 문제였다.극중 후반부 대조영 측이 실패하는 원인은 대개 대조영보다는 그의 수하들이나 조력자들의 자잘한 실수 때문이라는 설정이 지나칠 정도로 잦았다. 중,후반부 돌입하기 이전 대조영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고구려는 망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에 고구려가 망한 이후 대조영이 활약하는 만큼을 덜어줄 요인이 필요했다. 중~후반부로 갈수록 대조영이 혼자서 지략을 짜내고 무예를 뽐내는 바람에 수하들도 별로 할 일이 없어졌다. 후반부에 들어서는 기껏해야 미모사 정도가 계략을 내는 수준이고 그 밑의 수하들은 대조영이 시키는 대로 하는 충실한 부하 A일 따름이었다. 역사 인물인 대조영의 행적 따위는 관심도 없이 대조영을 영웅적 모습으로 점점 만드는데 치중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캐릭터가 완벽한 영웅이 되기 때문에 이해고나 설인귀에 비하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받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작중 캐릭터 중에 양대 최종 보스였던 설인귀와 이해고는 물론 그의 아버지 대중상, 의제 흑수돌, 보장왕, 연개소문, 연남생, 측천무후, 이문 등의 서브주인공 내지 조연급 캐릭터들이 단독 문서가 세워진 와중에 주인공인 대조영은 단독 문서가 늦게 작성되었다.
얼마 안되는 성격적 결함을 꼽자면 복수귀라는 것 정도. 동맹이던 신라 장수 김찬이 자기 군사들과 아버지 측을 배신해 전멸에 이르게 하자 홧김에 복수하는 것은 물론 자기 사람들을 해친 배신자들, 당나라 장수 조인사 등을 처참하게 구타하고 난도질해 죽이는가 하면 특히 후반부 설인귀가 준 요구대로 거란의 이해고가 대조영 측에 쳐들어왔을 때 초린과 이검에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해 머리 끝까지 열이 받은 대조영은 당나라와 묵철을 막으러 회군하는 거란 원정군을 미모사의 만류도 뿌리치고 기어이 전멸시키는 짓을 저질렀는데[14][15] 이 때문에 원군이 없어진 거란은 그렇게 당의 반격과 총공격으로 멸망해버렸고 이로 인해 거란 난민들은 끝까지 대조영을 따르지 않다가 결국 천문령 전투때 이해고에게 다시 돌아서 대조영에게 대패를 안겨줘 난항을 겪고야 만다. 이후 아버지 대중상이 전사한 이후 눈이 돌아간 모습을 보이며 끝까지 이해고를 쫓아가서 박살을 내겠다며 악을 쓰는 것도 그 일례. 다만 마지막에는 이해고와 최후의 대결을 벌여 기어코 그를 죽였지만[16] 자신에게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면서 유언을 남기는 그의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를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너는 내 좋은 적수였다면서 인정해주는 건 덤.
사실 극중의 최악의 행동은 후반부에 흑수돌이 당군에게 잡혀서 처형될 때 혼자 구하러 가겠다고 난리치는 상황이었는데, 전투에서의 책임을 생각하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실격 수준의 행동이었다. 결국 주인공 보정으로 살아서 돌아오긴 했지만, 만약 적진에 체포되기라도 했으면 수장이 날아간 것이나 다름없는 고구려 유민들과 대조영 측 진영은 안 그래도 불리한 상황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이했을 것이다.
연출상의 문제도 있다. 대조영이 발해를 세우고 왕에 즉위한 후만 놓고 보면, 이 사람이 진짜 고생해서 나라를 세운 인물이 맞나 싶은 의문이 든다. 극중에서 대조영이 태어난 해가 안시성 전투가 벌어진 645년이다. 그리고 발해가 건국된 해가 698년이다. 그러면 건국 당시 대조영의 나이는 무려 53세로, 당시 기준으로는 매우 노년이다. 심지어 일생을 편히 살았던 것도 아니고, 작중내 산전수전 고초 다 겪으면서 살아온 것으로 묘사된다. 이런 주인공이 얼굴에 흉터는 고사하고 나이 지나고 머리카락에 새치 한 올까지도 없는 등, 고생의 세월을 지내온 흔적이 외모에서는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아주 깨끗한 피부와 여전히 젊음을 자랑하는 듯한 흑발만이 있을 뿐이다.[17]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해고를 힘겹게 이기고 태조 왕건처럼 원래 있던 나라의 왕( 궁예)에게 후반부 반란을 일으켜서 왕위를 빼앗은 캐릭터처럼 보일 지경[18].
스스로가 상당한 포부 내지는 야망[19]을 가지고 있다 보니, 상대방이 가진 야망을 꿰뚫어보고 현혹시키는 능력이 있다. 문무왕의 앞에서는 "이 땅에서 당을 몰아내고 진정한 통일을 이루려는 대왕의 원대한 꿈을 더이상 숨기지 말라"고 충고해 나당전쟁을 일으킬 결심을 하게 만들었으며
5. 여담
최수종은 이전 작품인 태조 왕건에서 왕건을 연기했는데, 태조 왕건에서 왕건이 후반부 발해의 유민인 대조영의 후손인 대광현과 유민들을 맞이하는 장면이 나온다. 때문에 KBS 드라마 스트리밍에서는 조상님이 후손을 맞이한다는 드립[20]이 나오곤 한다.훗날 덕화TV에서 김하균이 자신이 대조영에서 최수종에게 니킥을 맞는 영상을 보고 당시 일화를 풀었는데, 원래 대본에서는 부기원을 그냥 칼로 죽이는 것이었는데, 최수종이 김하균에게 형은 나쁜 놈이라서 이렇게 죽이면 안 돼~라고 의견을 제시하여 대조영에게 맞아죽는 것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실제로도 고구려 유민들 못지 않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산 부기원의 악행과 처참한 죽음을 모두가 환호할 정도였다.[21]
2023년 연말~ 2024년 초반까지 방영을 시작하는 KBS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최수종이 오랜만에 말년의 강감찬을 연기한단 소식이 나오게 되어 기대감을 주고 있었다.설정상 이때 거란족과 충돌은 이해고만의 원한이 크지만 그런 드립으로 기대는 컸는데 작가의 무리한 각색한 엉뚱한 분량 에피로 후반부는 급전개가 되었으나 그가 있었기에 무난히 끝낼수 있었다. #
[1]
최수종은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선
왕건,
대왕의 꿈에서는
김춘추 역을 맡기도 했다.참고로 대조영의 10대 즈음에 무열왕이 죽는다.
[2]
한 세대 전의 무장인 설인귀, 대중상, 양만춘 등의 무력도 인간흉기 수준이지만 대조영이 본격적으로 활약할 때엔 극에서 퇴장하거나 노쇠한 탓에 고당전쟁 적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한다. 물론 전성기 기준으로는 이들의 능력 또한 대조영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3]
무장들은 일기토에서 목숨을 잃고, 문관들은 대조영의 칼에 직접 처형당했다.
[4]
삼국사기에는 아예 없으며,
삼국유사에는 한 문장 만이 있다.
[5]
대조영의 출생 시기는 ?이기 때문에 이 때 태어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림이 되는
안시성 전투를 라이벌
연개소문(드라마)에게만 내줄 수 없었기 때문인지 설정을 이 즈음으로 잡은 모양. 당시
동북공정으로 말이 많았기 때문에 중국(당나라)이 깨지는 대표적인 전투를 포기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문제는 발해 건국사에서는 프롤로그에 불과한 안시성 전투에 예산을 몰빵해서 정작 가장 중요한 후반부 발해 건국 스토리인 천문령 전투를 소홀하게 다루었다.
[6]
당나라 대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것이 '큰 복(祚)'이요, 대조영이 자라면 고구려는
'큰 영화(榮)'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7]
부기원은 젊은 시절에는 지략과 총명함을 타고나 연개소문이 발탁해서 자기 부관으로 삼고 있었다. 부기원이 조정 신료들에게서 두각을 발휘한 것도 연개소문이 밀어줬기 때문이다.
[8]
연개소문이 말에서 오르내릴 때 엎드려서 계단 역할을 한다.
[9]
이 과정에서 대조영 모자가 사부구에게 같이 붙잡히며 대조영은 겨우 풀려났으나 대조영의 어머니는 모든걸 뒤집어 쓰고 부기원에게 처형된다.
[10]
이 과정에서 고사계 장군과 그 휘하 군대를 만나게 되며 검모잠과 재회한다. 하지만 대중상이 아직 개동이로 알고 있자 검모잠은 대조영에게 왜 안 밝혔냐고 물어보고 대조영은 아직 당당히 나설 때가 아니니 아버지에게 비밀을 지켜달라 한다. 그러나 그 직후 대중상이 검모잠을 불러 내 아들이 맞냐고 다그치고 검모잠은 망설이다 장군이 생각하시는 게 맞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대조영은 드디어 대중상을 아버지로 만나게 된다. 그동안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보니 부자의 상봉은 진짜 눈물이 절로 맺히는 슬픈 장면. 특히 대중상이 가족을 지키지 못한 이 아비를 용서해달라고 오열하며 사죄하고 대조영도 울며 얼싸안는다.
[11]
본래는 계속 개동이로 살아가게 해달라고 연개소문에게 애원했으나 대조영의 진심을 확인한 연개소문은 조정에서 논공행상을 논할 때 양만춘과 함께 보장왕에게 이를 간청하여 대중상과 대조영, 달기의 억울함을 풀어준다. 이후 '개동'이라는 이름은 극중에서 잊혀졌다가 58회 연남생이 대조영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대조영에게 과거의 정을 연상시켜 죽음을 모면하려는 목적으로 오랜만에 '개동아'라는 발언을 하였다. 이후 '개동'이라는 이름은 다시 잊혀지게 된다.
[12]
발해 건국 장면에서 대조영(발해 제1대 태왕)이라고 표기되며 등장한다. 주인공의 이름이 자막으로 표기되는 경우가 정말 드문 걸 감안하면 정말 드문 명장면.
[13]
이 때문에 역대 1위라고 봐도 무방한
최수종의 사극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그를 저평가하는 사극 팬도 적지 않다. 배우로써 연기 변신이 너무 없이 같은 캐릭터만을 했고, 캐릭터도 매력이 없는 이상적이고 평면적이다는게 비판의 요지.
[14]
이때 이 거란 원정군은 이미 대조영 일행과 싸울 이유도 의지도 잃고 이문,설인귀와 돌궐족에게 영주를 공격당한 소식을 알기에 퇴각 중인 군대였다. 즉, 굳이 공격할 필요가 없는 군대를 개인적 복수심으로 인해 공격한 것, 더구나 이 전투를 하면서 이해고를 무조건 죽이라고 외치는 것이나 이해고와 싸울 때의 회상신(50화) 등은 이 전투의 목적이 이해고에게 당한 것에 대한 대조영의 한풀이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15]
다만 거란 측이 이후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공역으로 유민들을 몰아세운데다가, 손만영을 만나러 간 대중상을 감금 및 암살하려 했고, 행방마저 묘연해지도록 했기에 자업자득이기는 했다.
[16]
사실 이것도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대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손으로 이해고에게 죽어간 자들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고 받아준 것이다. 주변에서도 우리가 유리한데 굳이 결투를 받아주냐며 만류하기도 했다.
[17]
물론 이는 배역인 최수종부터 미중년인 것 또한 있다.
[18]
물론 평생 군인으로 산 것이나 다름 없었던
왕건이라고 해서 꿀 빨았던 것은 아니며 죽을 위기를 수차례 넘겼다.
[19]
적어도 나라를 세우기로 결심한 이후의 대조영은 상당한 야망가가 맞다. 다만 그 야망이 지나치게 큰 그림이라 도화지가 찢어질 뻔했을 뿐.
[20]
다만 실제 역사에서는
대광현의 혈통이
대조영인지,
대야발인지 알 수 없다.
[21]
여담으로
최수종과
김하균은 전작
태조 왕건에서 주군과 신하로 활약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