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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7:58

대우 맵시

대우 맵시-나에서 넘어옴
대우자동차 소형차 라인업
제미니 (새한) 맵시 르망, 씨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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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psy
SAEHAN / DAEWOO Maepsy[1]

1. 개요2. 대우 맵시-나
2.1. 대우 맥스
3. 여담4. 둘러보기

1. 개요

1982년 당시의 맵시 출시 광고.[2] "뾰로로로로롱~!"하는 효과음이 압권이다.[3][4]
새로운 성능의 정통 세단

새한자동차가 1982년 새한 제미니 페이스리프트하여 출시한 소형 승용차로 새한자동차의 이름으로 출시한 마지막 차량이자 대우자동차의 이름으로 출시한 첫 차량이다.

차체 금형의 별다른 변경 없이 일본 이스즈 제미니의 페이스리프트 형태를 흉내낸 것이다. 그 증거로 제미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차체 금형도 대대적으로 바꾼 만큼 헤드램프 옆의 방향지시등이 사각형이었으나, 맵시는 기존의 제미니 금형에 억지로 맞추기 위해 삼각형이었다. 특히 전면 범퍼 아래쪽만 봐도 기존의 제미니 금형이라는걸 잘 보여줬다. 현대자동차도 차체 크기를 더 키워서[5] 캐나다 수출형, 미국 수출형 등의 이름으로 유사한 트릭을 사용하여 대항[6]했다.

그러나 당시 혹평이 우세했던 제미니를 사실상 이름만 바꿔서 다시 내놓은 차량이라는 인식이 박히는 바람에 같은 시기에 나온 경쟁 차량인 포니 2에 밀려 높은 판매 대수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슬랜트형으로 꾸며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를 제외하면 기존의 제미니에서 바뀐 점이 별로 없었던 모습도 맵시가 시장에서 고전하게 된 큰 요인이었다. 사실 제미니의 페이스리프트이므로 제미니를 개조한 것이 맞다. 차체 금형은 제미니에서 달라진게 거의 없으며 제미니 차체 금형에다가 앞부분에 그릴 장식만 달아놓은 수준이었다. 그래서 역슬랜트형 차체 금형을 가지고 그릴 장식 정도만 달아서 슬랜트형처럼 보이게 만들다 보니 방향지시등이 미묘하게 삼각형 모양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앞범퍼 아래쪽을 비교해 보면 제미니와 비교해도 달라진 것이 없다. 말 그대로 제미니의 리네이밍 수준이었다. 라세티 프리미어/ 크루즈의 관계와 비슷하다. 실내 디자인은 제미니 그대로였던 만큼 같은 시기에 나온 포니2의 세련된 모습과 비교하면 여러모로 구식 티가 많이 났는데 포니2는 물론이고 심지어 포니1과 비교해도 외형에서 구식티가 많이 났었다. 리어램프도 포니1은 트렁크 라인과 어우러진 랩어라운드 형태 였었으나 맵시는 기존 제미니의 돌출형 리어램프에서 배열만 바뀐 수준이었다. 그리고 포니1이 1979년 부터 중앙집중식 계기판을 썼는데 맵시는 제미니 시절부터 쓰던 구식티 나는 계기판을 그대로 썼었다. 전체적인 외형이나 디테일이 1982년에 나온 차가 맞나 싶을 정도. 이는 맵시나에 가서야 어느정도 개선되었다.

73마력 1,492cc 4기통 엔진을 이용했으나, 그 전 해에 단행됐던 자동차공업 통합조치 기아산업이 당장 써먹을 수 없게 된 브리사용 87마력 1.3L 4기통 TC엔진도 들여와서 라인업에 추가했다. 하지만 이 맵시 1.3은 출시 과정에서 진통이 많았는데, 당시 새한자동차의 지분 50%를 차지하면서 경영권을 주도하던 GM에서 타사의 엔진을 가져다 쓰는 것에 대해 반대를 했었기 때문이었다. #

자동차 유튜브인 미디어오토 에서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이 복원한 대우 맵시를 리뷰했다. 관련영상

2. 대우 맵시-나

파일:external/file1.bobaedream.co.kr/CQo504a0bb9980a9.jpg
맵시-나 XQ 광고(1983년).[7][8][9]
맵시-나 XQ 광고(1984년)
맵시-나 XQ 광고(1984년)
맵시-나 하이디럭스 출시 광고(1985년).[10]
맵시-나 하이디럭스 2차 광고(1985년)
새롭게 탄생한 매혹의 승용차
생활의 멋과 안전이 함께 달립니다.

1983년 새한자동차가 대우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한 후 대우 맵시-나로 이름을 바꿔 다시 한 번 페이스리프트했다. 맵시가 난다는 뜻이 아니라 가, 나, 다 형식으로 작명해서 하이픈이 들어간 맵시-나 다. 사실상 대우자동차의 마지막 후륜구동 소형 승용차였고, 르망부터는 전륜구동으로 바뀌었다. 참고로 대우자동차의 마지막 후륜구동 승용차는 뉴 프린스다.

말썽이 많았던 73마력 CIH 엔진을 컴퓨터 제어 카뷰레터식 85마력 1.5리터 XQ 엔진으로 바꾸어 출시했다. 이때부터 차체 금형이 많이 바뀌어서 빅 마이너체인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하이디럭스가 나올 무렵에는 실내도 많이 바뀌었다. 성능이 개선된 새로운 XQ엔진과 빅 마이너체인지 급으로 변모한 차급 대비 중후한 외형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출시 당초인 1983년 9월 에는 시장 점유율 29%를 달성했고, 한달 후인 1983년 10월에는 시장 점유율 42% 까지 달성하면서 포니 II를 맹추격 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이자 소형차 최초로 5볼트 휠을 적용하였으며, 이는 국산 소형차로서 첫 번째 사례이다.[11] 게다가 동급 최초로 고급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앞좌석 센터콘솔 암레스트가 장착되었다. 1986년 신형 전륜구동 소형 승용차인 르망이 출시된 후 이듬해인 1987년에 승용형의 생산이 중단되었지만 론지 LPG 엔진을 장착한 맵시 ∑(시그마)라는 소형택시 모델로 병행 생산하다가 1989년에 단종되었다. 맵시 시그마 택시 카탈로그 보러 가기

1985년, 위 사진의 일반 모델과 다르게 당대의 인기 중형차인 로얄 살롱의 앞모습과 비슷하게 꾸며 놓은 고급형의 하이디럭스 모델이 출시되었다.[12]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 중앙에는 로얄 시리즈의 마크인 왕관 모양(월계수 형상은 제외) 엠블렘이 달렸다. 최후기형 하이디럭스는 전면부가 로얄 살롱 슈퍼와 비슷하게 나오고 허브캡 대신 휠 커버가 달렸으며, 안테나 위치도 운전석 A필러에서 조수석 앞 후드 쪽으로 옮겨졌다.[13]

특이하게도 연료 주입구가 소형차로는 보기 드물게 리어 펜더가 아닌 C필러 쪽에 있었는데, 1977년 출시된 제미니에서 시작된 구조가 계속 쓰였기 때문이다.[14]
다만 제미니, 맵시의 주유구 덮개가 에어덕트 같은 특이한 디자인이었어서 주유구 찾는데 혼돈이 있었는지, 맵시-나 에서는 평범한 원형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2.1. 대우 맥스

맵시의 등장에 맞춰서 제미니를 베이스로 제작한 소형 픽업트럭인 맥스도 1982~1983년 사이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전면 디자인이 맵시와 동일하게 변경되었고 #, 1984년 11월에는 한번 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전면 디자인이 맵시-나와 동일하게 변경되었으며, 1.5리터 XQ엔진을 탑재한 맥스 가솔린 사양을 발매했다. 명백한 포니픽업의 대항마로 적재함의 3면이 모두 개방되며 포니픽업보다 적재능력이 2배가량 더 뛰어난 3방데크 모델과 로얄 디젤의 엔진을 그대로 가져와서 올린 디젤 모델까지 내놓았으나 후술할 사유때문에 롱런하지 못하고 1988년 까지 생산되었다.

최근에는 맥스의 리스토어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 ## 다만 리어램프는 결국 구하지 못했는지 전기형 현대 갤로퍼의 리어램프를 이식하였다.[15]

픽업형[16]과 3방데크[17] 그리고 하드탑[18] 적재함으로 총 세 가지 버젼으로 출시되었다. 3방데크의 적재능력은 800kg이다.

발매 당시에는 디젤엔진 특유의 저속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는 점과 경제성, 봉고 1톤보다도 더욱 저렴한 유지비 등으로 용달차로 꽤 인기가 있었으나 1990년대 이후 오펠 디젤엔진의 단종으로 인한 부품 수급 및 엔진 자체의 내구성 문제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현재는 판매대수가 훨씬 적었던 포니 픽업보다도 잔존개체를 찾기가 더욱 힘들다. 더군다나 현역시절 판매댓수의 상당수가 용달차 같은 영업용으로 팔렸던 만큼 영업용 차량 특유의 긴 주행거리로 인하여 대부분이 이른 시기에 폐차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잔존 개체가 극히 적은 것에 한몫했을 것이다.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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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름답고 보기 좋은 모양' 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2] 또한 이 광고는 새한자동차 명의로 방영된 마지막 광고이다. [3] 맨 마지막 부분과 효과음을 제외한 삽입곡은 1981년 영화 "비정의 거리"(Thief)에 삽입된 탠저린 드림의 곡이다. [4] 당시 주사선을 이용한 미국의 Scanimate제 CG를 사용하였으며 비슷한 시기에 개국한 일본 구마모토현 NTV 계열국인 구마모토 현민 TV(KKT)의 초창기 방송 개시 영상에도 사용되었다. [5] 실제로는 차체 본체는 전혀 변함이 없었고, 단지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자인을 기존의 역 슬랜트 형식에서 풀 슬랜트 형식으로 바꾸어 앞으로 튀어나오게 하고 범퍼도 그에 맞춰 앞으로 더 튀어나오게 하고, 앞뒤 범퍼에 고무 프로텍터까지 추가함으로써 제원상의 전장만 늘렸으며 이후 10년 동안 대우자동차가 자주 써먹던 트릭이었다. [6] 단, 이는 본래 크기를 늘려서 대우자동차에 대항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단지 북미 지역의 보험료 문제로 5마일 범퍼를 적용하느라 그렇게 한 것일 뿐이며, 대우자동차 역시 르망에서 마찬가지로 북미형 5마일 범퍼를 적용하여 길이를 늘렸던 바가 있다. 현대자동차는 Y2 쏘나타 이후 신소재 적용으로 더 작은 사이즈로 5마일 범퍼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더이상 비례가 깨질 정도로 큼직한 범퍼를 적용하지 않게 되었고, 대우 역시 고유모델인 에스페로부터 더이상 이상하게 큰 범퍼를 적용하지 않았다. 레간자, 누비라, 라노스 등은 모두 정상적인 사이즈의 범퍼로 나왔다. [7] 대우자동차 명의로 방영되는 첫 광고. 배경음악은 어 플록 오브 시걸스의 I Ran (So Far Away)다. [8] 당시 나레이션 성우는 이강식이 맡았다. [9] 영상 제목에는 '맵시나'라고 되어 있으나 이는 오류이다. '맵시-나'가 올바른 표기다. [10] 배경음악은 Annabella의 Passion Play (영화 Thief of Hearts의 삽입곡) [11] 두 번째는 아베오. 초기형은 ABS 미장착 차량에만 장착되었고, 2015년형 이후부터는 모든 차량에 장착되었다. 맵시-나 출시 당시 맵시-나보다 상위 차인 로얄 시리즈, 현대 그라나다, 현대 스텔라는 4볼트였고 후속 모델인 르망 또한 4볼트였다. 또, 20년 후에 출시된 윗급 토스카도 4볼트였다. 소형차에 5볼트 휠을 적용한 사례는 쉐보레 폭스바겐을 빼면 전 세계에서 그다지 흔하지 않다. 5볼트 휠을 최초로 적용한 국산 세단이며, 국산차 전체를 놓고 본다면, 기아자동차의 브리사 픽업이 최초이다. [12] 제미니의 것을 계속 쓰던 기존의 대시보드도 로얄 시리즈의 대시보드와 유사하게 새로 만들어서 장착하였다. [13] 하이디럭스가 나오는 배경에는 포니엑셀의 등장이 있었다. 기존의 포니 2가 포니의 페이스리프트 정도인데 비해 포니엑셀은 구동방식 변경부터 해서 완전하게 새롭게 출시한 차량이였기에 출시 전부터 관심이 높았으며 1985년 출시하였다. 그러나 대우자동차는 이에 대항할 신모델이 아직 개발중인 데다가 본 문서에서 보듯 맵시가 제미니의 그림자에 있고 전체적으로 올드한 느낌이라 포니엑셀에 대항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르망 출시때까지 중간을 버텨줄 차량이 필요했는데 당시 중형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쏘나타가 나오기 전이다) 로열시리즈의 이미지에 편승하기 위해 외부 디자인 등을 로열시리즈의 패밀리룩에 맞춘 차량을 출시한 것이였다. 이듬해 대우 르망이 출시되자 자연스럽게 단종되었다. [14] 70년대에 미국에서 후방 추돌 사고로 연료탱크가 폭발하여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를 계기로, 트렁크 바닥에 눕혀 설치하던 연료탱크를 2열시트 등받이 뒤에 세워서 설치한 카데트의 설계를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다. [15] 참고로 당시 흔하던 디젤이 아닌 가솔린 엔진 모델이다. 맵시-나의 XQ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16] 포니픽업과 동일하게 후측만 개방되는 클렘 쉘 리어 게이트 방식. [17] 적재함이 현대 포터, 기아 봉고 처럼 좌측, 우측, 후측까지 총 3면이 모두 개방되는 구조. 그리고 후미등도 픽업형의 것과 다른 가로형태의 후미등이 장착되었다. [18] 기존의 픽업형 적재함에 FRP재질의 보호캡을 덧씌워 형태로 만든 것으로, 비닐 재질의 커버와 자바라 형태의 철골 구조를 얹은 포니2 픽업 컨버터블 탑처럼 상황에 따라 접거나 펼칠 수는 없는 구조였다. [19] 새한 제미니의 차체를 앞뒤만 살짝 바꾸어서 거의 그대로 재활용(?)했으니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