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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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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무협
저자 김정빈
출판사 정신세계사 → 새움
최초 발행 1984년
쪽수 368쪽
ISBN 9791187192176
1. 개요2. 상세3.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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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가의 용어 을 소재로 삼은 김정빈의 소설. 정확히 말하면 봉우 권태훈(鳳宇 權泰勳)이 구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가 김정빈이 첨삭정리하여 쓴 소설이다.

2. 상세

주요내용은 한국의 역사, 선도(仙道), 권태훈 옹의 예언으로 이 중 선도를 가장 많이 이야기했다. 소설 중에서 권태훈 선생의 캐릭터는 '우학도인'이라고 불리는데, 이 때문에 권태훈 선생의 중에 우학도인은 없음에도 한동안 우학도인으로 불렸다.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도가 폭발했었다. 구술자인 봉우 권태훈은 각종 TV 프로그램에 초청되어 인터뷰와 강연을 하였고, 정신수련을 하여 우수한 두뇌로 백인들이 가져간 세계 주도권을 다시 황인이 되찾아야 한다며 1925년도에 동지들을 규합하여 설립한 한국단학회 연정원(韓國丹學會 硏精院)에 여러 유명인사들을 비롯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찾기도 하였다.

비홍검술 이야기도 나오는데 무협지에서 표현하는 심검의 경지와 유사하다. 덤으로 소설 단을 구술한 봉우 권태훈은 1980년대에 나철선생이 중건한 대종교에서 천주교의 교황과 같은 지위인 총전교(總典敎)를 두번 역임하였고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원불교에서 주최한 국내 종교지도자들과의 평화선언 단합대회에 대종교 총전교의 자격으로 교황과 함께 초청되기도 하였다.

소설과 여러 인터뷰와 지면으로 우리나라와 세계에 대한 여러 예언을 하였었는데 몇가지를 소개하면 이렇다. 소련이 사분오열되고 중국도 양분되며[1] 세계질서는 한중인(한국, 중국, 인도)을 중심으로 새롭게 개편되며 세계 주도권이 백인에게서 황인에게로 올 것이라 예언하였다 (황백전환). 1984년으로부터 15년 안에 남북통일이 이루어지고 우리나라 영토가 만주 일대까지 뻗어나가 우리나라가 최강국이 될 것이라는 예언도 있었다. 또한, 기독교에서 예수가 재림하여 천년왕국이 된다는 예언을 불교에서 미륵불이 도래해 용화세상을 이룬다는 예언과 같은 것이라 말하며 전생이 예수였다, 공자의 제자 안자였다, 요순시대의 순임금이셨던 분이 대도인으로 나시어 황백전환을 주도하고 세상을 대동세상, 인과 덕으로 세상 모두가 어울어지는 지상낙원을 만들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 책 외에 다른 구술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만주로 뻗어가는 것은 군사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영향력에 의한 것이라는 말도 있는데 1989년 육사생도를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는 만주 진출의 방식으로 '99년 조차(租借)'라는 구체적 형식을 말한 바 있다.

소련이 사분오열되어 가맹국들이 떨어져나가서 러시아 연방이 된 것은 맞고, 일본, 중국, 인도가 세계 경제를 책임지는 중심 국가로 부상하게 된 것도 맞는다. 다만 남북통일 예측이 틀렸다는 것은 사실이다.

권태훈은 평소 백두산족이라는 표현을 자주 썼는데 동이족은 중국의 입장에서 붙인 이름이기 때문에 동이족 대신 백두산족이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한다. 그리고 제자들의 질문에 환단고기는 근대에 쓰여진 위서라고 얘기했다.

이 책은 발간된 이후 단전호흡 등 이른바 선도수련의 돌풍을 일으켰으며, 그 붐이 가라앉은 지금도 그런 쪽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능히 추천할 만한 책'으로 통한다. 무슨 신통력에 대한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소설이 아닌 봉우 권태훈이 직접 주장하는 내용은 정신을 수련 계발하여 (특히 이공학자들) 국가와 민족의 발전에 이바지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혼자 신선 되려는 사람은 다른 데 가서 배우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무수히 많은 정신 수련 및 명상 단체들이 있고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그 바닥에서 봉우 권태훈이 설립한 연정원은 뭔가 정통파로서 모두가 인정해주는 위상이 있다.

한때 절판되었지만 2016년에 새움출판사에서 양장본으로 복간했고, 2020년에는 전자책이 출간되었다.

소설 최초 출간 후에 이 소설의 소스인 구술한 녹음테이프들의 녹취록과 권태훈의 일기, 그리고 제자들과 지인들의 증언등을 엮어, 그의 제자중 한 명이자 봉우사상연구소장인 정재승씨에 의해 《민족비전 정신수련법》, 《仙道 공부》등의 책들로 엮어져 나왔는데, 이 책들은 소설로 각색하지 않고 구술 테이프나 육필 원고를 그대로 작성한 버전이다. 그리고 2017년에 다른 녹취록들이 『봉우 선생의 선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2018년 7월 3권으로 완간.

권태훈의 직접 저술로는《백두산족에게 고함》, 《봉우일기 1~5권》이 있다.

《천부경의 비밀과 백두산족의 문화》는 문하의 학인이 지은 것을 감수한 책이다. "이런 연구를 했습니다." 하면 "응, 더 해 봐." 하는 식으로.

『세상 속으로 뛰어든 신선』은 문하생들과 주변 사람들의 증언만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권태훈이 생전에 설립한 연정원이라는 단체가 있지만 딱히 사회적으로 두드러지는 활동을 하진 않는다. 봉우사상연구소에서 권태훈의 구술 녹음을 들을 수 있다.

3. 영화화

이 소설을 바탕으로 '단'이라는 영화가 1986년에 개봉했다. TV 프로그램에서 봉우 권태훈을 여러번 인터뷰했던 배우 길용우 하재영이 주연을 하고 김행수가 감독을 맡았으며, 태창필림에서 제작했다.

그러나 소설과 내용도 완전히 다르고 흥행도 그야말로 폭망하였다. 1987년에는 서진통상을 통해 VHS 비디오테이프로 나왔지만 이마저도 찾아 볼 수가 없고, 한국영상자료원 KMDb에서도 VOD 서비스 중이나 굳이 보려면 돈과 시간을 들여 영자원 영상도서관까지 가서 봐야 한다.


[1] 현재처럼 중국 본토와 대만으로 양분되는 게 아니라 중국 본토가 두 나라로 나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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