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精神世界社홈페이지
한국의 출판사. 사장 정주득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고 한다. 1978년 설립되었고 1984년부터 책을 내기 시작했다. 초대 편집자는 작가 류시화이다. 페북글
만든사람은 송순현(서울대철학과) 그후 정신세계원을 만들면서 사장이 정주득씨가 된듯, 정주득 전 사장은 고인이 되었고 현재 사장은 김우종이다.
2. 상세
출판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종교(특히 불교나 동양종교)나 정신수양에 관련된 책을 많이 냈다. 바바 하리 다스의 <성자가 된 청소부>라든지 여러 정신 수양에 대한 책을 주로 냈다.문제는 예수 불자설 같은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떡밥들을 매우 많이 다룬다는 것이다. 옹호측에서는 다양한 주제에 관해 다양한 관점을 소개한다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서적이 그런 관점만 소개하고, 그런 관점들 대부분이 역사학적, 과학적으로 반박된 것이라는게 문제다.
이와 비슷하게 유사과학 서적도 많다. 명상관련 서적을 제외하면, 아니 명상서적 중 일부도 포함해서 거의 모든 책이 유사과학을 포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기계발서, 뉴에이지 서적, 건강 서적 등 거의 모든 범위에 걸쳐 유사과학적 내용은 빠짐없이 나온다.
오컬트측 인물이라면 "이 정도 규모의 전 세계적인 영성 문화, 흐름을 유사과학이라고 통으로 비판해버린다면 과학서적 전문출판사 외에 욕먹지 않을 곳이 없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신세계사만큼 현대과학을 곡해하고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출판사는 없다. 양자역학을 왜곡하고 없는 사실관계를 만드는 '왓칭', 양자역학과 자기 망상을 기묘하게 섞은 ' 리얼리티 트랜서핑', 과학적 사실을 자기들맘대로 끼워맞추는 '주역과 과학의 도', 돌팔이 의사인 장병두를 옹호하는 '맘 놓고 병좀 고치게 해주세요' 모두 정신세계사의 출판물이다.
거기에다 유사역사학으로 아주 유명하다. 1986년 5월 임승국 번역본 『 한단고기』를 출판하여 대중들 사이에 환빠가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임승국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나왔으며, '국사찾기협의회'의 주요 회원으로 활동한 1세대 유사역사학자. 1970년대부터 민족주의 성향 잡지 월간 『자유』에 글을 기고했는데, 기성 사학계를 식민사학으로 매도하였으며 군사독재를 찬양하고 극우반공 민족주의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사람이다.
게다가 임승국 '번역본'이란 정확히는 1982년 일본의 유사역사학자 가지마 노보루가 번역한 일어판 환단고기를 중역한 것이다. 애초에 임승국은 고전한문을 번역하고 해석할 능력이 없었고, 그나마 중역한 것도 개판이다.
다만 환단고기를 정신세계사가 처음 낸 것은 아니다. 환단고기 자체는 1979년 이유립이 광오이해사라는 출판사를 통해 출판했으며 1983년 배달의숙에서 다시 한번 출판했고 시중에 정체불명의 온갖 해설서들이 떠돌고 있었는데 이게 그나마 정리라도 된 책이어서 대표격으로 욕받이가 된 셈이다.
아무튼 출판사 초기에는 고대사에 관한 책들을 꽤 냈지만 내부에서도 세대교체가 있었는지 언젠가부터 명상, 영성, 수행, 자기계발에 관한 책들에만 올인하고 있다. 요즘 출간 목록을 보면 번역서(외국책)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1984년 11월 김정빈의 소설 단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이 출판사가 유명해졌다. 현재는 새움출판사에서 출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80년대 정신세계사의 대표작은 류시화가 기획, 번역한 <성자가 된 청소부>이다. < 단>은 단기간에 베스트셀러가 되어서 널리 기억될 뿐, 판매량은 <성자가 된 청소부>가 훨씬 많았다. 90년대 초반에는 공급률을 놓고 교보문고와 힘겨루기를 할 만큼 파워가 대단했다. 기사 이후로는 소소하지만 스테디셀러들을 내왔고, 2011년에 <왓칭>이라는
앞선 서술을 보면 의외일지 모르나, 사실 유명한 과학서적도 출간하였다. 데즈먼드 모리스의 <털 없는 원숭이>의 첫 번역본은 정신세계사에서 출간하였다. 그 뒤로 출판사를 옮겨 계속 새 판을 찍어내고 있으나 번역자는 초판본의 번역자와 똑같다. 참고로 이 번역자는 < 로마인 이야기>, < 모비 딕> 등의 번역으로 유명한 베테랑 번역가 김석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