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시즌별 성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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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전력 보강
언제나 정중동의 패트리어츠답게 대어들의 이동이 이슈가 되는 FA 개막 초장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일단 톰 브래디와 2019년까지 계약 연장을 체결하고, 롭 그롱카우스키의 계약 옵션을 행사해 2019년까지 패츠 공격의 핵심인 이 둘을 묶어놓았다. 그리고 2015년 시즌에 실망스런 퍼포먼스를 보인 WR 브랜든 라펠, TE 스캇 챈들러와의 계약을 포기하고, 시즌 중반 중 트레이드 되어와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 DE 아킴 힉스는 시카고 베어스로 이적했다. WR 모하메드 사누, RB CJ 앤더슨 등을 노린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빅 네임은 아니지만 2015년 시즌 패트리어츠만 만나면 펄펄 날아다닌 버팔로 빌스의 WR 크리스 호건을 데려오는 것이 유일한 FA 시장 초반의 성과여서 이대로 그냥 물흐르듯 넘어가나 싶었지만...올 프로 DE 챈들러 존스를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보내고 반대 급부로 2013년 1라운드 7순위 지명자인 G 조나단 쿠퍼와 드래프트 2순위 지명권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기점으로 패트리어츠는 광폭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올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존스의 트레이드는 샐러리캡상 어느 정도 예상되었고, 예전부터 루머가 흘러나온 만큼 큰 충격은 아니었다. 이어서 한때 NFL 타이트엔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던 시카고 베어스의 TE 마텔루스 베넷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롭 그롱카우스키와 짝을 이룰 초대어급 타이트엔드 확보에 성공했다.[1] 또한 DE 크리스 롱을 영입해 존스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에 주력했다.
다만, 톰 브래디의 2015-16 시즌의 4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월권이었다고 판단했던 원심이 항소 법원에서 뒤집어지고, 브래디와 패츠가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면서 브래디는 2016-17 시즌 첫 4경기에 뛸 수 없게 되었다. 첫 네 경기 상대 모두 만만치 않은 팀들(애리조나, 마이애미, 휴스턴, 버펄로)이기에 브래디의 백업인 지미 가로폴로의 최소한 중간 이상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프리시즌 경기에서 보여준 가로폴로의 경기력은 팬들의 한숨을 자아내는 수준이라.. 벨리칙의 용병술과 그롱크-베넷 듀오의 파괴력, 그리고 리그 최상위급 수비력으로 그저 2승 2패만 기록해 주기를 팬들은 원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2. 정규시즌
2.1. 전반기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가장 어려운 경기고 팬들도 포기한 애리조나 카디널스 원정을 지미 가로폴로의 솔리드한 활약에 힘입어 극적으로 잡아내면서, 비교적 널널한 상대팀인 마이애미, 휴스턴, 버팔로 상대로 4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이 덕에 다시 AFC의 강력한 슈퍼볼 컨텐더로 올라섰다. 혹시나가 역시나.그리고 2주차,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경기에서 31-24로 이겼지만 가로폴로마저 부상당하며 톰 브래디가 올때까지 남은 2경기가 불투명한 상황. 일단 리그 최고의 수비수 J.J. 왓이 이끄는 휴스턴 텍산스 전에서는 올시즌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지명된 자코비 브리셋이 주전 쿼터백을 맡아, 즉 백업의 백업 쿼터백이 나서는 경기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그 전까지 2연승을 달리던 휴스턴 텍산스를 27-0으로 너무 간단하게 셧아웃시켜버렸다(......)
하지만 3주차 경기까지 3승을 합작한 지미 가로폴로와 자코비 브리셋이 각각 어깨와 손가락 부상을 입음에 따라 톰 브래디 없이 버텨야 하는 마지막 경기인 4주차 전망이 불투명하다. 링크
그리고 4주차 버펄로 빌스전에서 0-16으로 셧아웃당함으로써 톰 브래디 없이 치른 초반 4경기에서 3-1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버펄로 빌스 전에서는 자코비 브리셋이 3주차에 다쳤던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나와 분전했고 에델만이 쿼터백 역할을 일부 분담했다. 하지만 공격은 반칙으로 계속 끊기고, 필드골은 빗나가고, 결정적인 오심마저 여러번 작용하며 완벽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5주차에 징계에서 돌아온
버펄로 빌스와의 경기 이후 리그 탑 레벨 라인배커 제이미 콜린스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 3라운드 보상픽을 받고 거의 거저 보내는
2.2. 후반기
그리고 Bye Week를 건너서 10주차의 시애틀 시호크스와 슈퍼볼 XLIX 리매치에 돌입했다. 양팀이 번갈아가며 필드골을 작렬하며 1~2점차 리드를 주고 받던 중, 24-25로 지고 있던 4쿼터 중반,하지만 돌아온 톰 브래디와 처음 조합을 이룬 이적생 크리스 호건과 마텔러스 베넷이 펄펄 날아다니고, 기존의 롭 그롱카우스키, 줄리안 에들먼, 대니 아멘돌라와의 호흡도 여전해서 패트리어츠는 2016-17 시즌 슈퍼볼 1순위 컨텐더로 꼽기에 현재로서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그러나 제이미 콜린스의 이적 이후 균열이 생겨보이는 수비진의 재정비와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세이프티 얼 토마스에게 히트를 당한 롭 그롱카우스키의 폐 부상이 패트리어츠의 올시즌을 판가름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폐 부상 중인 롭 그롱카우스키가 결장한 가운데 맞이한 11주차의 NFC 최하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는 네 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던진 톰 브래디를 앞세워 30-17로 낙승을 거뒀다.12주차에는 숙명의 라이벌
롭 그롱카우스키의 시즌 아웃이 확정된 후 치러진 13주차 홈경기에서는 약체 로스앤젤레스 램스를 상대로 줄리안 에들먼, 말콤 미첼 등의 활약한 끝에 26-10 낙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톰 브래디는 NFL 통산 201승을 거두며 쿼터백 역대 최다승을 기록하며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반열에 한발짝 더 접근하게 되었다.
먼데이 나잇 풋볼로 치러진 14주차 홈경기에서는 플레이오프마다 항상 중요한 순간에 패트리어츠의 발목을 잡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대결했다. 초반 러닝백 르가렛 블런트의 신들린듯한 러쉬와 톰 브래디의 말콤 미첼, 마텔러스 베넷에게 전달된 2개의 터치다운 패스로 3쿼터 초반 23-3으로 앞서가며 낙승이 예상되었지만, 신인
이로써 패트리어츠는 11승 2패를 기록하며 정규 시즌 세 경기를 남은 가운데 각각 10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오클랜드 레이더스, 캔자스시티 치프스와의 AFC 1번 시드 경쟁에서 한 발 앞서 가게 되었다. 또한 최강 디펜스를 자랑하는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상대로 올해의 새로운 전력 TE 마텔러스 베넷, WR 말콤 미첼, WR 크리스 호건이 맹활약을 펼치며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TE 롭 그롱카우스키와 WR 대니 아멘돌라의 공백을 최소화하며 공격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또한 리그 탑 라인배커 제이미 콜린스의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이적 이후 흔들리는 것 같던 수비도, 대체재인 카일 반 노이, 셰이 맥클래린 등의 재편된 라인배커 진이 자리를 잡고, 크리스 롱, 자발 시어드, 말콤 브라운 등의 패스 러쉬 진도 선전하는 등 완연한 안정세를 보이며 웬만한 공격력을 가진 팀들의 공격을 확실히 틀어막고 있다. 이처럼 공수 조화가 다시 완벽하게 이뤄지며 패트리어츠는 여전히 유력한 슈퍼볼 우승 후보로 건재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볼티모어 레이븐스 전 이후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 방출된 와이드 리시버 마이클 플로이드를 영입했다.[3] 패트리어츠는 올시즌 부진했지만 그래도 클래스가 있는 플로이드를 영입함으로써 그롱카우스키와 아멘돌라의 부재로 약화된 리시버진 뎁스를 강화하며 슈퍼볼 우승을 위한 중요한 퍼즐 조각을 획득하게 되었다.
패트리어츠의 전체 1번 시드 명운을 가름할 중요한 일전이었던 숙명의 라이벌 덴버 브롱코스와의 15주차 원정 경기에서 16-3으로 승리하며 12승 2패를 기록, 1번 시드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게 되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위에 있었으나 그동안의 덴버 원정 경기에서는 맥을 못추는 패트리어츠였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었고, 아니나다를까 1쿼터부터 톰 브래디와 패트리어츠 공격진은 덴버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1쿼터 시작하자마 브래디는 패스 미스를 연발했고, 반대로 덴버의 쿼터백 트레버 시미언은 최고조의 컨디션이었다. 하지만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터치다운을 목전에 둔 시미언의 패스를 로건 라이언이 가로채면서부터 흐름은 패트리어츠 쪽으로 넘어왔다. 결국 양팀 합쳐 터치다운은 패트리어츠의 러닝백 르가렛 블런트의 러싱 터치다운 단 하나만을 기록하는 수비적인 경기 끝에 16-3으로 패트리어츠가 승리를 거두며 작년 AFC 챔피언십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또한 덴버전 승리로 패트리어츠는 AFC 동부 지구를 8년 연속 제패, 또한 플레이오프 1라운드 BYE 시드를 7년 연속으로 확보하게 되며 각각 해당 분야의 NFL 기록을 경신했다.
16주차에는 이미 올시즌을 접은 뉴욕 제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다만 작년 시즌 최종전에서도 낙승이 예상되던 마이애미 돌핀스에 10-20으로 패하고 동시에 패트리어츠와 1번 시드 경쟁을 벌이던 덴버 브롱코스가 승리하며 1번 시드를 내주게 되어 결국 AFC 챔피언십에서 홈팀 어드밴티지를 얻은 덴버에게 패하며 슈퍼볼 진출이 좌절되었던 전적이 있어 패트리어츠 팬들에게는 올해도 혹시나하는 일말의 불안감이 있었지만, 올해는 다행히 작년과는 달랐다. 세 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던진 톰 브래디와 1개의 터치다운 및 151야드를 전진한 줄리안 에들먼의 활약으로 마이애미 돌핀스에게 35-14 낙승을 거두며 14승 2패로 AFC 1번 시드를 확보, 슈퍼볼 경기 전까지 플레이오프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확보하며 슈퍼볼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2.3. 정규시즌 총평
사실 시즌 전만 해도 패트리어츠의 올시즌이 순조로울 것이라 생각할 수는 없었던 게, 정규 시즌 개막 직전, 팀의 상징인 톰 브래디가 2014-15 시즌 직후 내려졌던 deflategate 징계를 지리한 법적 공방 끝에 올시즌 직전에 가서야 실행하게 되어 시즌 초반 4경기를 결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고작 네 경기라고 할 수 없는게, 총 16경기가 벌어지는 NFL 정규 시즌 중 25%를 출전할 수 없었던 셈.하지만, 빌 벨리칙은 왜 자신이 NFL 현존 최고의 명장으로 불리고 있는지를 톰 브래디의 공백이라는 위기에서 완벽하게 증명했다. 초반 백업 쿼터백 지미 가로폴로를 앞세워 2연승을 거뒀고, 가로폴로마저 부상으로 빠지게 되자, 세번째 쿼터백인 신인 자코비 브리셋을 앞세워 1승 1패를 기록하며 브래디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3승 1패를 기록중인 팀을 넘겨받은 브래디는 이후 12경기에서 시애틀 시호크스전 단 한 경기만은 패배하며 11승 1패로 팀을 이끌었고, 결국 14승 2패로 AFC의 패권을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1번 시드를 확보하게 되었다.
패트리어츠의 올 시즌 정규시즌 성적이 더욱 의미있는 것은,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공수의 핵심이 빠진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더 나은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이다. 먼저 이탈한 전력을 요약하자면, 공격에서는 NFL 최고의 타이트엔드 롭 그롱카우스키가 시즌 중후반에 부상으로 시즌아웃되었고, WR 대니 아멘돌라도 시즌 후반에 부상으로 아웃되었다. 또한 수비에서는 시즌 전 패스러쉬의 핵심인 챈들러 존스를 애리조나 카디널스로 트레이드했으며, 또 시즌 중반에는 NFL 최고 수준의 라인배커이자 팀 수비의 중심이었던 제이미 콜린스마저 임박한 FA 문제 및 팀 케미스트리를 이유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 거의 거저로 넘기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공격에서는 쿼터백 톰 브래디가 초반 네 경기를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3,554야드, 28 터치다운 패스에 고작 2 인터셉션, 패서 레이팅 112.2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기며 여전한, 아니 오히려 상승한 기량을 뽐내며 한국 기준 마흔 살이라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입증했고, 와이드 리시버 줄리안 에들먼 역시 팀내 최다인 1,106야드를 기록하며 자신이 왜 브래디의 공격 제1옵션인지를 증명했으며, 또한 새로 가세한 전력인 TE 마텔러스 베넷, WR 크리스 호건, 말콤 미첼 또한 패트리어츠 공격에 완벽히 녹아들었고 또한 시즌 막바지에 가세한 WR 마이클 플로이드는 마지막 2경기에 투입되며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러싱에서도 르가렛 블런트가 1,161야드에 18 터치다운으로 제몫 이상을 해주었고, 또한 러닝백이면서도 리시빙에 일가견이 있는 디온 루이스와 제임스 화이트 또한 브래디의 공격 옵션을 다채롭게 하는 데에 일조했다. 그동안 늘 약점으로 지적되어오던 오펜시브 라인 역시 탄탄함을 뽐내며 브래디를 도왔다. NFL 경기당 평균 득점 전체 3위, 게임당 평균 획득 야드 전체 4위 (패싱 4위, 러싱 7위)를 기록하며 패싱과 러싱이 완벽하게 조화된 공격력을 선보였다.
수비에서도 챈들러 존스의 공백을 새로 영입한 DE 크리스 롱이 잘 메꿨으며, 특히 새로 영입된 라인배커 진들이 제이미 콜린스의 공백 이후 초반 두 경기에서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프로볼 라인배커 돈타 하이타워의 지휘 하에 금세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말콤 버틀러-로건 라이언-데빈 맥코티-패트릭 청으로 이루어진 세컨더리 역시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패트리어츠는 NFL 전체 경기당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 등 각종 수비 지표에서 상위권에 위치할 수 있었다.
이렇게 공수가 완벽하게 조화된 패트리어츠지만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다면 바로 스페셜 팀. 물론 프로볼 스페셜 팀원인 매튜 슬레이터가 이끄는 스페셜 팀은 대체적으로 리그 상위권이라 평가받고 있지만, 고비 때마다 터져나오는 스페셜 팀의 펀트 리시빙 펌블 등 정줄 놓는 플레이 때문에 패트리어츠 팬들의 뒷목이 땡긴 경우가 많았다.
참고로 이 시즌 패트리어츠 선발 쿼터백 3명보다 전체 인터셉션이 2개로 더 적다.
3. 플레이오프
3.1. Divisional Playoff
AFC 전체 1번 시드를 확보해서 Wild Card Playoff를 BYE로 통과할 뿐만 아니라 슈퍼볼 진출 전까지 홈 필드 어드밴티지를 내내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최소한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패트리어츠의 숙명의 라이벌 팀이자 언제나 껄끄러운 3번 시드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즉, 4번 시드 휴스턴 텍산스, 5번 시드 오클랜드 레이더스, 6번 시드 마이애미 돌핀스 중 가장 낮은 시드의 팀을 홈에서 상대하게 되었다.1월 첫째 주 주말에 열린 와일드 카드 라운드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휴스턴 텍산스가 각각 승리함에 따라 1번 시드 뉴잉글랜드는 4번 시드 휴스턴과 홈에서 경기를 갖게 되었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들은 모두 강팀이고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휴스턴은 뉴잉글랜드가 브래디와 그롱크가 결장했던 정규 시즌 3주차에 맞붙어서 27-0으로 왼승을 거둔 팀이라, 뉴잉글랜드로서는 전통의 라이벌 피츠버그보다는 다소 쉬운 상대를 만났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다.
일반적인 견해가 맞아떨어지듯이, 패츠는 경기 초반 디온 루이스의 17야드 터치다운 패스 캐치와 1쿼터 막판 또다시 터진 디온 루이스의 98야드 킥오프 리턴 터치다운으로 14-3으로 앞서가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2쿼터 초반 코너백 에릭 로우의 쓸데없는 페널티를 시작으로 경기 리듬이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한 패트리어츠는 자데비온 클라우니와 위트니 머실러스를 앞세운 텍산스의 수비진의 활약에 브래디의 인터셉션, 루이스의 펀트 리턴 펌블
3.2. AFC Conference Championship
AFC 컨퍼런스 챔피언십에서는 2번 시드 캔자스시티 칩스를 원정에서 18-16으로 꺾고 올라온 3번 시드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홈에서 상대하게 되었다. 텍산스 전에서 나타났듯이 브래디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O라인의 부진과 롭 그롱카우스키의 공백이 적지 않게 느껴지는데다 상대가 전통의 라이벌, 거기에 킬러B[5] (QB 벤 로슬리스버거, RB 르비온 벨, WR 안토니오 브라운, 거기에 치프스 전에서 6개의 필드골을 모두 성공시킨 K 크리스 보스웰까지) 라인으로 대표되는 막강 공격력을 보유한 피츠버그 스틸러스이기에 시즌 전체 최소 실점을 기록한 패츠 수비진이 진정한 시험대를 만났다는 점에서 패트리어츠의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하지만, 톰 브래디가 그동안 스틸러스를 상대로 9승 2패를 기록하고, 기록면에서도 월등한 활약을 보여주었다는 사실과, 텍산스 전에서 폭발한 디온 루이스를 앞세운 공격력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에서 또한 긍정적인 전망이 있던 상황이었다.그리고.. 역시 홈에서 피츠버그를 상대한 톰 브래디는 명불허전이었다. 텍산스 전에서 인터셉션 2개를 던지며 부진했던 브래디는 이날 경기에서 3개의 터치다운 패스에 384야드를 전진했고, 인터셉션은 단 한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또한 텍산스 전의 스타가 디온 루이스였다면 이 날은 WR 크리스 호건이었다. 호건은 180야드 전진에 터치 다운 2개를 기록하며, 브래디 공격의 1옵션 역할을 해냈고, 중요할 때마다 서드 다운 컨버전을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쿼터에 나온 브래디-루이스-호건의 트릭 플레이는 경기의 최고 하이라이트. 늘 꾸준한 WR 줄리안 에들먼도 118야드에 터치 다운 1개를 거들었고, RB 르가렛 블런트도 터치 다운 1개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벨리칙의 전술대로 스틸러스 공격의 제1옵션인 안토니오 브라운을 CB 말콤 버틀러와 S 데빈 맥코티가 찰거머리처럼 따라붙으며 브라운을 무력화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결국 36-17로 낙승을 거두며 패트리어츠는 2년 만에 다시 슈퍼볼에 진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3.3. Super Bowl LI
2년 만에 다시 슈퍼볼에 진출하며, 패트리어츠는 2000년대 들어서만 슈퍼볼을 무려 7번이나 진출한 팀이 되었다. 상대는 올시즌을 기점으로 엘리트 쿼터백으로 성장한 맷 라이언이 이끄는 애틀랜타 팰컨스. 팰컨스도 준결승에서 애런 로저스가 이끄는 그린베이 패커스를 44-21로 대파하며 기세가 올라 있는 상황이고 맷 라이언, 훌리오 존스 등이 이끄는 공격진은 올시즌 리그 최강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터라, 이를 패트리어츠 수비가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방어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결과는.. 슈퍼볼 역대 최고의 명승부끝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극적인 34-28 역전승.
0-0으로 소강 상태로 흘러가던 1쿼터가 끝나자마자, 애틀랜타 팰컨스가 맹공을 퍼부으며 터치 다운 3개를 연달아 꽂으며 0-21로 벌어졌다. 브래디는 Pick Six[6]까지 내주며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3쿼터 중반에는 스코어가 3-28까지 벌어지며 25점의 절망적인 격차를 보여줬고, 제임스 화이트의 터치다운이 있긴 했지만 스테판 고츠카우스키가 PAT를 실패하며 9-28까지 밖에 추격을 못하게 되었다.[7]
이렇게 4쿼터 시작과 동시에 19점차의 절대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트레이 플라워스, 돈타 하이타워 등의 수비진이 살아나며 팰컨스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이에 브래디가 이끄는 공격진이 화답하며, 4쿼터에서만 1개의 필드골 및 2번의 터치다운 (대니 아멘돌라, 제임스 화이트)과 2포인트 컨버전 (제임스 화이트, 대니 아멘돌라)으로 기어이 정규 시간 종료 직전 마침내 28-28 동점을 만든다. 이후 연장전[8]에서 코인 토스 끝에 선공을 가져가며, 제임스 화이트의 끝내기 러싱 터치다운으로 34-28 역전, 역대 최고의 슈퍼볼 경기를 만들어 내며, 2016-17 시즌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톰 브래디는 전반전 Pick Six를 헌납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팰컨스 수비에 맹공을 퍼부으며, 466야드 패스 전진, 15야드 러싱, 터치 다운 패스 2개를 성공시키며 기념비적인 대역전승의 주역이 되었다. 통산 4번째 슈퍼볼 MVP는 덤. 그리고 플레이오프 내내 신데렐라가 끊이지 않았던 패트리어츠의 공격진에서는 이번엔 제임스 화이트가 주연이었다. 화이트는 러싱 터치 다운 2개 및 29야드 러싱, 터치 다운 패스 1개 캐치 및 110야드 패스 전진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1번의 2포인트 컨버전 터치다운도 기록했다), 브래디의 제1옵션 줄리안 에들먼은 4쿼터 중반 슈퍼 캐치를 포함. 87야드 전진, 부상에서 회복된 대니 아멘돌라는 78야드 전진에 1개의 터치다운 패스 캐치 및 1개의 2포인트 컨버전을 만들어내었다. 그 외 말콤 미첼, 마텔러스 베넷, 크리스 호건 등이 각각 70, 62, 57야드 전진으로 브래디에게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는 디펜시브 라인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트레이 플라워스가 2.5개의 색을 기록했고, 라인배커 진의 리더 돈타 하이타워는 1개의 색 포함, 4쿼터에 경기의 흐름을 패트리어츠에게 돌려놓는 결정적인 펌블을 유도하는 활약을 펼쳤다.
뉴잉글랜드의 역대 5번째 우승과 함께 패트리어츠의 올 시즌을 뒤돌아봤을 때, 올 시즌 패트리어츠의 최고의 영웅은 다름아닌 감독 빌 벨리칙, 톰 브래디의 초반 네 경기 결장, 롭 그롱카우스키의 시즌 아웃 부상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우승팀을 만들어내며 NFL 역사상 최고의 명장 반열에 확실히 그 이름을 자리매김했다.
여담으로 보스턴에서 벌어진 패트리어츠 슈퍼볼우승 퍼레이드 행사때 코너백 데빈 맥코티가 "이번 오프시즌에 자유계약신분되는 우리팀 애들[9] 다 패트리어츠랑 재계약해라!"라고 일갈을 날렸다. 과연 이선수들이 다 패트리어츠와 연장계약을 체결할지 아니면 슈퍼볼 우승팀 출신선수의 프리미엄으로 엄청난 계약금과 함께 팀을 옮길지가 이번 오프시즌 관건....
[1]
베넷-그롱크 듀오의 예상되는 파괴력은 2012-13 시즌을 지배했던 TE Duo
애런 에르난데스-
롭 그롱카우스키에 필적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2]
벨리칙의 지시를 어기고 자기 멋대로 플레이한다든지 등 콜린스의 행동에 쌓인게 많았던 벨리칙은 콜린스 트레이드의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콜린스가 없는게 패트리어츠 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라고 잘라 말했다.
[3]
마이클 플로이드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카디널스에 1라운드 지명된 수준급 와이드 리시버이다. 14주차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원정 경기 이후에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되어 문제아로 찍혀 방출되었다. 문제아로 찍힌 선수를 시즌 중간에 영입해서 팀 전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패트리어츠 특유의 영입 방침으로 아킵 탈립, 랜디 모스, 코리 딜런, 로드니 해리슨 등을 이런 식으로 영입해 쏠쏠히 재미를 본 전례가 있다.
[4]
당장 멀리갈 것도 없이, 2015-16 시즌 AFC 챔피언십에서
덴버 브롱코스에게 18-20으로 패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 중의 하나가 키커 고츠카우스키의 PAT 실축이다. 만약 고츠카우스키가 실축하지 않았다면, 패츠는 경기 막판 터치다운 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2-pt conversion 플레이를 할 필요 없이, 킥으로 1점만 내면 연장전으로 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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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Rothelisberger, Antonio Brown, Le'Veon Bell, 그리고 Chris Bos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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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수비에게 인터셉트를 당한 후 그대로 터치다운까지 내주는 플레이를 일컫는다. 쿼터백 입장에서는 최악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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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PAT 실패는 결과적으로 패트리어츠가 마지막 공격에서 터치다운 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2포인트 컨버전을 시도할 수 밖에 없게 되는 빌미가 되었다. 고츠카우스키로서는 작년 시즌
덴버 브롱코스와의 AFC 챔피언십 경기에서 PAT 실수를 저지른 후 그 다음 해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 셈. 패트리어츠가 극적으로 우승을 해서 잊혀지긴 했지만, 고츠카우스키로서는 역적으로 몰릴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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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역사상 첫 연장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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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해당하는 선수들은 타이트엔드 마텔러스 베넷, 공격라인진의 세바스챤 볼머, 와이드리시버 마이클 플로이드, 수비 엔드 크리스 롱과 자발 시어드, 수비 태클 알란 브랜치, 러닝백 브랜든 볼든와 라게렛 블라운트, 풀백 제임스 데블린 등등 총 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