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집 같은 머리, 구부정한 자세, 애처럼 물고 다니는 사탕. 게다가 길치 중의 길치! 어제와 오늘이 같고 오늘과 내일이 같은 옷차림에 괴랄한 대일밴드까지 더하면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러운 훌륭한 패션테러리스트다. 과하게(?) 잘하는 본업 빼놓고는 과하게(?) 모자란 느낌.
지금의 모습으론 믿기지 않겠지만 도정우는 한때 경찰청의 셀럽이었다. 경찰대 재학 중 삼시를 패스하고 경찰에 임관, 비교할 상대가 없는 업무능력과 위아래를 어우르는 넘치는 카리스마. 무심한 듯 시크한 성격에 회사 내 팬클럽이 결성되었을 정도다.
그 뿐인가 운도 좋았다. 될 놈은 된다는 전설의 레전드. 예를 들면, 계단으로 도망치는 범인 엘리베이터 타고 가서 잡기. 서류 떼는 장소를 착각해 빙 돌아가다가 범행 증거 확보하기. A사건 범인 쫓아가다 놓치고 B사건 범인 잡았는데 A사건 범인은 다른 놈이기!
어쨌든 이때쯤의 도정우는 정말 멋있었다. 근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감나무에서 떨어졌다는 설이 유력하게 떠돌지만, 진실을 아는 사람은 도정우 뿐. 경찰청 팬들의 마음도 못 알아주고 빙구처럼 웃는 도정우가 야속할 뿐이다.
그러나 그들 모두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아무 생각 없어보이는 해맑은 얼굴에 종종 드리워지는 그림자. 불쑥불쑥 아무도 모르게 드러나는 어둡고 차가운 시선들. 그 모습을 보았더라면 그들은 이제쯤 혼란스러울 것이다.
도정우는 대체 어떤 사람인가?
사실상 이 드라마에 나오는 비극의 시작이자 비극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세계관 최강자.
도정우가 공식을 발견하지만 않았으면 하얀밤 마을의 과학자들도 약을 개발할 시도조차 못했을 만큼 타고난 천재이다. 경찰대 수석졸업 출신으로 재학 중 사시, 행시, 외시에 패스했다.
하얀밤 마을 113번 아이로 자신의 이란성 쌍둥이 여동생인 제이미 레이튼과 함께 탈출하기 위해 자각몽을 일으키는 약물을 이용해 하얀밤 마을 사람들을 모두 죽게 만든 뒤 가까스로 탈출하여 길거리를 떠돌다 정순구에게 발견되어 보살핌을 받게 된다.
항상 빨간색 사탕을 입에 물고 다니는데 이는 하얀밤 마을에서 인체 실험을 당해 뇌압이 상승하는 증세에 평생 시달리고 있어 정순구가 약을 사탕에 넣어 제조해 준 것이다. 빨간 약 사탕을 주기적으로 먹지 않으면 머리의 통증을 호소하며 눈빛이 광기가 가득하게 변화한다.
도정우 역시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그 인격이 나오는 조건은 뇌압이 상승하여 뇌의 이용 한도가 초과될 때이다. 그 빨간 약 사탕이 뇌압을 억제하면서 또 다른 인격이 도정우의 몸을 장악하는 걸 막는 것이다. 도정우의 다른 인격 역시 문재웅과 같이 사이코패스적인 성격과 염력과 같은 특수한 능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화에서 조현희에게 이런 짓을 하면서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냐고 물었고 조현희가 너는 그러기 위해서 태어난 거라면서 자신을 실험체이자 나의 괴물이라고 답하자, 자신이 태어나선 안되는 존재였다는 생각에 비참한 표정을 짓는다.[2]
새하얀 피부. 부드러운 눈빛. 깔끔하고 우아한 차림새. 유창한 영어실력. 한참 멀어보이지만 그녀는 사실 전직FBI 출신 범죄심리연구소 박사이다. 대한민국에 예고살인이라는 충격적 사건이 벌어지자 한국 경찰의 요청을 받고 특수팀에 혜성처럼 등장한 그녀. 카리스마 있게 곧장 사건의 핵심을 짚어내기 시작한다.
완벽해 보이는 그녀에게도 약점이 있다. 유년시절의 잃어버린 기억 속 파편처럼 떠오르는 끔찍한 광경들... 양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넘어와 끔찍한 기억은 떠올리지 않을 정도로 부족할 것 없는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간혹 떠오르는 두서없는 기억들은 결국 그녀를 홀린 듯 한국으로 들어오게 만들었다.
그렇게 한국으로 온 후 타고난 직감으로 사건을 풀어나갈수록, 계속 그녀의 레이더망에 걸리는 이 남자... 도정우. 왜 나는 당신이... 낯설지 않은 걸까?
24살 때부터 10년 동안 FBI에서 근무했던 범죄심리 전문가. 또한 20살에 취득한 심리학 박사 학위와 23살에 취득한 변호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본인이 개업한 Criminal Psychology Lab의 소장 겸 박사기 때문에 작중에서 주로 불리는 호칭은 '박사님'.
할 말 다 하는 성격에 의심 가는 것은 끝까지 파고든다.
심각한 결벽증이 있어 늘 물티슈를 분신처럼 가지고 다니고, 스트레스가 심해질수록 결벽증, 강박증, 편집증 등이 심해지는 편이다.
하얀밤 마을의 112번 아이로 쌍둥이 오빠 도정우와 하얀밤 마을을 탈출한 뒤 미 해군에 의해 입양된 이후 미국에서 이름을 날리다가, 작중 초반부터 등장하는 예고 살인 사건의 해결 및 자문을 위해 경찰청 차장의 초청으로 특수팀에 파견되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 치료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역시 도정우처럼 인체 실험을 당한 관계로 항상 뇌병변으로 인한 고통을 겪는다.
장기간의 미국 생활로 하얀밤 마을에 대해 어렴풋하게 남겨진 기억은 본인이 직접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치면서 점점 더 또렷하게 소환되고 만다.
마르고 구부정한 자세. 긴 앞머리로도 숨길 수 없는 불안정한 시선처리. 아무 특징 없는 시커먼 추리닝과 슬리퍼. 누군가에게 맞은 듯한 얼굴과 팔 곳곳에 있는 멍 자국들. 100m 밖에서 봐도 영락없는 '쭈구리'다.
편의점 구석에서 라면이나 먹으며 인터넷 세상에서만 사는 듯한 그가 사실은 대한민국 최고의 포털 'MODU'의 여론을 조작하는 천재 해커라는 사실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천재일 뿐 친구 한명 사귈 수 없는 사회부적응자 재웅에게 처음으로 관심을 갖고 말을 걸어준 사람이 있다. 제이미 레이튼, 그 여자가 머릿 속을 계속 맴돈다.
하얀밤 마을의 157번 아이로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연약한 인격과 사이코패스 두 가지 인격을 가지고 있는 이중인격자이다.
두 번째 인격이 예고 살인의 진범으로 도정우가 하얀밤 마을을 탈출할 때 자신은 어린이라 힘이 없으니 어른들끼리 서로 죽이게 하는 방편으로 이용한
자각몽을 자신도 똑같이 이용해 하얀밤 마을 관련자들에 대한 보복 살인을 저질렀다. 이런 연유로 도정우는 자신의 살인 수법을 알고 있는 하얀밤 마을 생존자 출신이 보복적인 연쇄 살인을 벌이는 중이라는 점을 진즉에 간파했던 것이다.
하얀밤 마을 참사의 날 도정우와 제이미 레이튼의 탈출과는 별개로 다른 아이와 탈출하여 생명을 건졌으나, 113번과 112번에게 버려졌다는 트라우마로 사람들을 죽이는 사이코패스 인격이 만들어진다.
인체실험을 당했는데 인격장애 이외에는 도정우와 제이미 레이튼처럼 뇌병변 후유증에 시달리지 않는 것을 보면 실험의 정도가 도정우>제이미 레이튼>문재웅 순인 것으로 추정된다.[8]
덩치가 작고 구부정해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인다. 젊은 시절 착하게 살다가 고생을 많이 해서라는데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못된 말만 일삼지만 속정이 깊다. 어린 시절 어디서 굴러들어온 놈인지 알 수 없는 정우를 거두어서 키워준 장본인. LP를 하도 좋아해 부업으로 LP가게를 운영 중.
도정우를 보살피고 다른 이름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준 은인이자 그의 의부.
LP 판매는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이며 사실은 마약 제조업이 본업. 도정우 사탕도 여기서 만들어진다.
16화를 통해 아직도 도정우와 연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능력자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혜원의 아빠. 불철주야 연구 밖에 몰라 늘 아내를 서운하게 만든다. 혜원이가 한번 파고들면 다른 것은 못 보는 워커홀릭인 것은 다 아빠를 닮아서다. 일밖에 몰라 조금 답답한 면도 있지만, 혜원에게 만큼은 늘 푸근하고 좋은 아빠이다.
과거 하얀밤 마을의 연구원이었다.
어린 도정우가 만든 공식의 일부를 이용해 당시 연구를 진행시켰던 각하가 영생에 가까운 삶을 살 수 있게 했다. 다만 도정우가 운동장 모래에 공식을 전부 다 그렸다가 바로 일부를 지웠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에 대한 생체 실험을 계속하며 공식 전부를 알아내려는 것이 연구의 최종 목적인 듯하다.
집에서는 집안일에는 무관심한 여느 일반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일에 대해서만큼은 매우 유능한 듯 보인다.
연구소에서 실험 당하는 어린 아이들을 사람이 아닌 실험체로만 보고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어린 아이들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는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있다.
공혜원이 15화에서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설득하는데, 인류에 기여하기 위한 대의로 포장할 뿐 그 대의를 위해 왜 귀중한 생명들의 행복추구권이 파괴되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리는 전혀 없다. 결국 이 실험이 도정우가 세운 공식을 찾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된 공혜원은 도정우의 AR안경에 공식이 있을 거라고 말하면서 도정우를 통해 안경을 공일도에게 전달하고 공일도는 이를 참고하여 영생이 가능한 약의 완벽한 공식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최종화에서 경찰서에 체포되고, 공혜원이 지금이라도 혐의 인정하면
정상 참작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끝까지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인다.
17살에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겨우 그곳으로부터 도망쳤다.
그리고 그 날 깨달았다. 군중심리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돈도 가족도 없는 그는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 고된 시간 끝에 MODU라는 대한민국 거대 포털을 설립하고 대성공을 이끈다.
두려울 게 뭐람, 이제 그는 그가 가장 두려워했던 군중심리를 이용해
여론을 뒤흔들고 있는데.
하얀밤 마을에서 허드렛일을 하다 문재웅과 함께 하얀밤 마을에서 도망친 사람 중 한 명.
도정우와 제이미 레이튼이 연쇄 살인범의 정체를 알게 되기 전에는 문재웅이 이중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유일한 인물. 문재웅의 다른 사이코패스 인격의 명령으로 여린 문재웅이 허튼 짓을 못하게 폭력을 가하고 있다.
문재웅의 살인극을 계속 지켜보다 결국 자신이 살기 위해 손민호와 손을 잡게 되나 문재웅은 이미 도청 등의 방법으로 장용식의 행동거지를 파악하고 있었다.
양동 작전인지 오정환과도 내통하다, 이제는 선을 넘었다 싶었다고 판단한 문재웅이 건넨 약을 탄 술을 마시고 독살되고 만다.
대한민국 넘버 원 방송기자다. 그러나 놀랍게도 누구든 10분 안에 불쾌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남자. 역설적으로 스타 기자가 된 것은 그래서다. 제 편 없이 좌충우돌 마구 들이받는 성질머리 때문에 오래 못 갈거라고 했으나 시대가 도왔다. 철저한 반골기질과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대중의 환호를 받고 고정코너를 따냈다.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셨고, 형제 없고, 결혼 안했고, 할 생각 없고, 지킬 것이 없으니 무서운 것도 없다. 그런 그를 알아보듯 범인은 그에게 살인 예고장을 보냈다.
그에겐 완전 땡큐. 자 이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예고장으로 세상을 제대로 떠들썩하게 만들어 볼까?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고 있다. 해당 사건이 하얀밤마을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관련된 사건을 파고 있지만 파면 팔수록 미지로 빠져드는 이 사건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초중반에는 계속 특수팀 인물들에게 딴지를 걸고 방해하는 등 민폐 캐릭터의 면모를 보였으나, 마지막까지 기자의 소명 의식을 다하는 등 최소한 특종에 영혼 파는 기레기는 아닌 의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지형근의 노화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전국에 생중계 했다.
정복을 입고 의전을 뛸 때를 제외하고는 다소 경박스럽다. 경찰청 차장의 위엄이라고는 약에 쓰려고 해도 찾을 수 없는 캐릭터. 매번 도정우에게 당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도정우를 팀장으로 세워 특수팀을 만든 장본인이다. 경찰청 내에서 유일하게 도정우를 구박하면서도 후배처럼 대하며 마음 써주는 인물.
경찰청 안의 아버지 격인 사람.
15화 이전까지 힘 앞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15화부터 적어도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경찰력을 동원, 정의를 구현하고자 한다.
항상 깔끔하고 정돈된 옷차림에 단정한 헤어스타일, 대한민국의 굵직한 정보는 모두 쥐고 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 보수적인 대한민국에서 여자의 몸으로 꼭대기로 향하기 위해 기를 쓰고 정보담당이 되었다. 그녀만의 남다른 정의는 항상 이기는 쪽의 편에 서 있는 듯 한데.. 개인적 이득을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녀가 어떤 마음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손민호에게 어르신이란 표현을 쓴다.
개인의 이익이 제일인 사람으로 뇌물을 받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반대 급부를 치르는 등의 치부를 통해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40평이 넘는 아파트에서 홀로 거주한다. 개인에게 이익이 된다면 수배인을 숨기는 것도 서슴치 않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무슨 일이든 다 한다고 보면 된다.
특수팀 내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며 종종 도정우 대신 황병철 차장의 화풀이 대상이 되어주는 도정우의 든든한 지원군(?). 장난끼 넘쳐보이는 모습과 달리 정보수집, 각종 해킹, CCTV 분석 등 온갖 잡기에 능하다. 안과 밖에서 특수팀을 내조하며 맏형의 역할을 충실히하고 있는 재치꾼.
잘생기고 몸 좋고 인상 좋은, 요즘 각광받는 대형견 스타일. 그런데 왜 여자에게 인기가 없냐하면, 도정우를 너무나 좋아, 아니, 존경하기 때문이다. 도정우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 공혜원은 '왜 사람인데 개 같은 소리를 해요?!' 하면서 대들고 장지완은 '사람인 거 확실해? 개라서 개소리를 하시는 거란 생각은 안 해봤어?' 한다. 돌려 까는 게 아니라 편드는 거라는 게 함정. 소문난 도정우 바라기.
도정우의 사생팬 급으로 열광한다. 도정우의 말이면 돌도 사과라 믿을 정도이다.
작중 미남이라는 언급은 없으나 상당히 매력 있는 스타일인지, 동성애자로 추정되던 변호사의 로펌에 잠입했을 때 그를 유혹하는 데 성공했다.
코와 입이 없다. 실제로 없다는 말이 아니라 냄새도 못 맡고 맛도 못 본다는 뜻이다. 한 마디로 부검의가 천직. 털털한 성격이며 맹해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조직 내에서도 알아주는 실력자이다. 다만 그녀의 몸에서 365일 나는 사체 냄새 때문에 쉽게 다가갈 수 없다는게 흠이라면 흠.
도정우가 집으로 잠입했을 때 본인은 비밀 연구소의 위치도 모르고 실권도 없으며, 신약개발을 주도하는 공일도 박사가 실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후 연구소에서 공일도 박사를 찾아간 것으로 볼 때 재단의 비밀 연구소 위치 등을 알고 있고 중요한 결정을 하는 실권자임이 밝혀진다.
12화에서 약을 먹고 늙은 피부가 젊어지는 모습이 나왔는데, 15화에서 조현희에게 전화하여 빨리 영생의 약을 달라고 다그치며 협박하는 모습에서 재단으로부터 영생 신약을 지급받아 삶을 연장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도정우의
이간계로 완성된 영약을 이용하지 않고, 그동안 효과를 보았던 약을 먹으러 갔지만 도정우의 함정에 빠져 지형근으로 돌아가면서 죽게 된다.[12][13]
김민재 (배우:
유하준) - 오정환의 수행원. 하얀밤 마을의 생존한 아이 중 한 명으로 밝혀진다. 재단에게 뇌 치료를 약속 받고 오정환을 따르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에 대한 생체실험이 자행되고 있다는 점을 보고 자신의 행동에 마음이 흔들렸고 이는 오정환을 따르다 결정적인 순간에 도정우의 편으로 돌아서게 되는 복선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도정우에게 접근하여 오정환을 배신하는 것처럼 굴다 도정우에게 마취총을 쏴 쓰러뜨리는 장면에서 오정환에게 끝까지 충성을 다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이는 도정우가 부탁한 연막작전으로 15화에서 오정환이 자신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지고 있었던 하얀밤 마을 생존자 중 네 번째 아이[17]였음이 밝혀짐에 따라 오정환이 자신을 곁에 둔 진짜 목적을 깨닫게 된다.
선글녀 (배우:
조혜원) - 이지욱 기자의 정보원. 사실은 도정우의 정보원으로 도정우가 손수 그린 몽타주만으로 제이미 레이튼을 찾아낼 정도로 유능하다.
김영준 (배우: 곽희주) - 첫 번째 예고 살인 희생자. 일광고등학교 2학년. 같은 학교의 후배를 강간하는 도중에 살인했지만, 로펌 대표의 아들답게 심신미약이 인정되어 집행유예로 풀려난다. 공사 현장에서 친구들과 놀던 중 자각몽으로 투신자살한다. 오경민과 아는 사이였기에 도정우가 공혜원과 함께 오경민에게 김영준의 사망에 대해 분식집에서 이것저것 물어본 적이 있다.
박규태 (배우: ???) - 두 번째 예고 살인 희생자. 54세로 만해그룹 전무.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극악무도한 인물로 사람을 폭행하는 걸 즐긴다. 문재웅이 유도한 자각몽으로 맹견 우리에 들어가다 흥분한 사냥개들에게 물려죽는다.
백승재 (배우: 이준상) - 세 번째 예고 살인 희생자. 32세로 유흥 사업 투자 셀럽. 풀파티 도중 자각몽으로 물에 뛰어들어 익사한다. 이 파티에서 백승재의 친구인 이태수는 여러 여자들과 마약을 즐긴 상태였다.
최용석 (배우:
주석태) - 네 번째 예고 살인 희생자. 45세로 고성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생전에 제자들에게 성추행을 자행했으며, 부인 역시 이를 묵과하고 있었던 모양. 사망 당일 역시 제자에 대한 성추행을 벌였는데 자신을 피해 건물에서 뛰어내려 도망치는 제자를 쫓다 제이미 레이튼에게 제압 당하나 이를 벗어나자 주변의 만류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각몽에 의해 기차에 뛰어들어 사망한다.
남우천 (배우:
이주원) - 손민호의 개인 변호사. 손민호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낱낱이 알고 있으며 손민호가 집안에 들이는 몇 안되는 측근. 다만 모종의 인물이 손민호의 자택에 방화를 하여 큰 화상을 입었고 이후 병원에서 사망. 사후 이지욱 기자에게 도착한 영상으로 인해 다섯 번째 예고살인 희생자는 손민호가 아니라 남우천이었음이 밝혀진다.
이병선 (배우: ???) - 서울 한강병원장. 백야재단 이사. 이지욱 기자에게 도착한 다른 영상으로 끝나지 않은 예고살인의 다음 희생자임이 밝혀진다. 자해 후 발견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하였다.
이태수 (배우:
신재휘) - 서울 한강병원장 이병선 원장의 아들. 문재웅에게 자각몽 치료를 받고 투신자살한다.
이병선의 아내 (배우:
이칸희) - 서울 한강병원장 이병선의 아내로 백야재단 이사. 오정환의 명을 받아 생체실험에 쓸 아이들을 연구소에 조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인물의 자동차 기사 자리에 도정우가 앉아 난폭운전을 하면서 아이들을 빼돌리는 이유를 묻자 모두 오정환이 시킨 것이라고 대답한다.
오경민 (배우:
신이안) - 대통령 비서실장 오정환의 아들. 마약 중독자이며 백현수가 약을 판매하지 않고 자신을 비꼬자 눈이 돌아 벽돌로 머리를 가격한다. 여섯 번째 예고 살인의 희생자로 지목되었으나, 예고장 해석으로 위치를 파악한 특수팀이 목숨을 구한다. 조현희가 도정우의 혈청을 통해 영원한 젊음을 얻은 것을 보고 오정환 역시 자신 또한 영원한 젊음을 얻기 위한 재료로 자신의 아들인 오경민의 혈청을 얻으려 사실상 집에 감금시키고 있다.
[1]
이란성 쌍둥이
[2]
이를 바라보는 제이미 레이튼도 비통한 표정을 짓는 것은 마찬가지
[3]
전처럼 빨간 사탕이 아닌 파란 사탕을 물고 있다.
[최종화]
[5]
제이미 레이튼 역의 배우 이청아는 공혜원의 이 별명이 너무 귀여워서, 작중에서는 공혜원과 중후반부까지 잘 맞지 않는 관계임에도 한 번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에 촬영을 하지 않는 현장에서 자꾸 부르게 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6]
15화 중 도정우가 ‘너한테도 이름이 있었지’라며 과거 회상을 할 당시 어린 도정우가 무서운 꿈을 꾸는 어린 제이미를 깨울 때 ‘지희야, 김지희, 일어나!’라며 깨우는 것으로 보아 성은 김씨인 듯 하다. 하지만 조현희가 도정우와 제이미를 따로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내 아들, 딸이라 말하는 것을 보면 하얀밤 마을에서는 번호로만 불릴 뿐 아예 이름이 없었던 듯 싶다.
[7]
이란성 쌍둥이
[8]
도정우와 제이미 레이튼은 이미 태아인 시점에서부터 둘의 어머니인 연구원 조현희가 자신의 신체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였음이 극중에서 밝혀졌다.
[9]
도정우가 스포츠카를 사라며 큰 돈을 주는데, 주저 없이 달려가 할머니 수술비에 쓴다.
[10]
'지형근'이라는 이름으로의 기록은 1994년 무렵 사라졌으며, 오정환이라는 이름으로의 기록은 1995년부터 이다.
[11]
백야재단의 최고 권력자인 각하 지형근. 일제강점기 때인 1916년에 태어났다.
[12]
만약 살았다면 경찰에 줄줄이 엮여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일 텐데 그러지 않았다. 노령으로 병원에 있을 수도 있겠지만 수사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당국이 아이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제조되는 약을 계속 공급해 줄 리는 없어 보인다. 체포해서 가만 내버려 둬도 어차피 빠른 시일 내에 노화되어 자연사했을 운명
[13]
이 장면이 이지욱에 의해 생중계되어 국민들이 경악했다.
[14]
1981년 ~ 1992년
[15]
모정과는 다른 의미로.
[16]
그토록 바라는 영생의 삶을 살지만 그 삶은 고통 뿐이라는 점에서 도정우가 내린, 가장 가혹한 형벌이면서 이런 모친에게서 태어난 도정우 스스로 감수해야 할 업보이기도 하다.
[17]
넘버링은 99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