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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1 13:37:45

깊은굴 지하철

1. 개요2. 상세3. 운영4. 여담

1. 개요

파일:external/lh3.googleusercontent.com/Deepruntram.jpg
Deeprun Tram.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지명으로, 얼라이언스의 도시 스톰윈드 아이언포지를 잇는 지하철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처음으로 등장, 구현되었다.

2. 상세

2차 대전쟁 이후 인간 드워프 간의 결속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스톰윈드와 아이언포지 간의 교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드워프 종족의 왕 마그니 브론즈비어드의 명령으로 땜장이왕 겔빈 멕카토크를 비롯한 노움 기술자들에 의해 건설되었다.

설정상 호드에게는 도시전설 취급을 받는 듯. 특히 호드와 협력하여 비행선을 운영하는 고블린들은 노움에 대해 강한 경쟁 의식을 가지고 있는 만큼, 깊은굴 지하철 같은 것이 절대 있을 리 없다고 말하며 비행선의 우월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지하철 이전에 호드 비행선보다 얼라 비행포격선이 더 튼튼하고 강해 보이기도 한다(...).


중립 지역으로 상대 진영의 플레이어와 싸울 수 있으며, 이곳을 일단 점령하기만 하면 호드 플레이어도 아무런 페널티 없이 이용할 수 있는지라 이 곳의 전황에 따라 호드가 얼라이언스 측 대도시를 침공해 각 종족 수장의 목을 따느냐 못 따느냐가 결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호드 플레이어가 선뜻 점령하러 오기 곤란한 측면도 있는데, 썬더 블러프와 마찬가지로 사방으로 개방된 구조라 정기 주술사 조화 드루이드의 천둥폭풍이나 태풍을 맞아 떨어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썬더 블러프와 달리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어렵고 지하철에서 떨어진다고 곧 사망에 이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심리전과 운이 요구된다.

3. 운영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는 개별적인 지역으로 구현되어 있으며,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들의 이동 수단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속도 자체는 그리핀 비행 경로를 이용하는 것과 엇비슷하지만 비용이 들지 않고, 나름대로 독특한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라면 한번 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

터널 천장에 위치한 레일에 열차가 매달려 운행되는 현수식 모노레일로, 3량 1편성으로 구성된 열차 2대가 두 개의 개별적인 선로를 별도의 회차 시설 없이 오가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주행에 걸리는 시간은 1분이며, 정거장에는 약 12초간 정차한다. 노움의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튼튼한데다 속도도 빠르며, 소음도 적고 운행 시간까지 칼같이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지하철에 견주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수준이며, 운행 시간이 딱딱 맞는다는 점은 이용자들의 찬사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선로 중간에는 수족관처럼 꾸며진 해저 터널이 있는데, 이곳에는 네시가 살고 있으며 그 외에도 노움 잠수부, 상어, 침몰한 배, 보물상자 등이 깨알같은 잔재미를 제공한다. 터널 자체도 상당히 미려하게 만들어져 있어 구경할 만 하다.

지하철의 양쪽 정거장에는 노움 형제가 한 명씩 자리잡고 있는데, 정신이 살짝 나간 아이언포지 쪽 노움은[1] 하고 피리로 쥐를 홀려서 잡아오는 퀘스트를 주며 스톰윈드 쪽의 노움은 이 쥐고기로 꼬치 구이(!)를 만들어 팔고 있다. 호드 플레이어의 공격을 받아 죽어도 매우 빨리 재생성되기 때문에, 호드 플레이어가 작정하면 시체의 산을 쌓을 수도 있다(...).

이 지하철 덕분에 갓 만든 1레벨 인간, 노움, 드워프 캐릭터들이 스톰윈드에서 아이언포지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었는데, 육로로 가자면 스톰윈드(엘윈 숲) - 붉은마루 산맥 - 불타는 평원 - 이글거리는 협곡 - 황야의 땅 - 모단 호수 - 아이언포지(던 모로)까지 한참 걸리는데다 50레벨대 지역들도 간혹 섞여 있기 때문에 지하철이 없었다면 1레벨에 두 도시를 오가는 건 엄두도 나지 않았을 것이다.

판다리아의 안개 5.1 패치에서 싸움꾼 조합이 추가되었는데, 오그리마의 명예의 골짜기에 있는 싸울가르 투기장과 함께 지하철 아래에 '비즈모의 싸움굴' 이라는 것이 생겨났다. 인간이나 드워프는 물론 나이트 엘프 드레나이, 판다렌 등 다양한 종족의 구경꾼들이 있다.

4. 여담

스톰윈드에서 아이언포지로 왔다갔다 하는데 지하철로 약 1분 정도 소요되는데 이걸 반절 이하로 줄이는 꼼수가 있다. 지하철이 출발하면 로그아웃을 시작한다. 그러면 20초 후에 로그아웃이 되는데 그 후 다시 접속하면 반대편 입구에 도착해 있다.

오버워치의 전장 미드타운에 이스터 에그가 있다. 하이퍼루프 전광판에 블리자드 월드행 열차가 깊은굴 지하철에서 지연 중이라는 메시지가 떠 있다.

지하철 운행중에는 그 어떤 안전 장치도 없기 때문에 운행 도중 열차 밖으로 떨어져서 선로로 추락 할 수 있다. 물론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죽진 않지만, 지하철을 다시 탈 수도 없고, 그 기나긴 운행 경로를 일일이 걸어서 가야하고 내부에선 탈것을 탈수도 없기 때문에 만약 실수로 지하철 밖으로 떨어졌다면 Numlock(자동 달리기)키를 눌러놓고 잠깐 딴 짓을 하는게 낫다.

와우 클래식 시대 서버에서는 정거장에서 쥐를 잡고 있는 유저를 가끔씩 볼 수 있다. 이는 대격변에서 사라진 무기 숙련도 때문인데, 쥐를 잡아도 즉시 젠되고 대도시에서 금방 갈 수 있기 때문이다.


[1] 영어판으로 해보면 Avast ye scallywag, arrrr.... 이라면서 우스꽝스러운 해적 말투로 말하므로 정신이 약간 이상한걸 알 수 있다. 근데 한글판에선 Arrrr...을 으아악...이라고 오역해놓았다. 워크래프트 3 캠페인에서도 있던 유서깊은 오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