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봄, BATOO 스타리그 08~09에 이어 박카스 스타리그 2009까지 2연속 PSL을 통과하면서 드디어 빛을 보았다. 이로써 2연속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하였고, 이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 사건 이후로 "눈물토스"라는 별명을 얻었다.[1]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을 하던 중 박성균이 "아니 무슨 예선 뚫었다고 우는 사람이 다 있냐?"(...)라며 디스를 하는 등 꽤나 유명한 일화이다. 여담으로, 디스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윤중은 반격하지 못했다. 박성균은 MSL 1회 우승자 출신이라서...[2]
참고로, 김윤중 본인이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김윤중이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집을 떠난 이후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동생을 아버지 혼자 키우셨는데, 한동안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순간 이런 일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난 듯. 여동생을 격하게 아낀다고 한다.
예선을 통과하고 한 달 뒤인 2009년 6월 10일, 박카스 스타리그 2009 36강 K조 1차전에서 신노열을 2연속으로 꺾어낸 뒤 2차전에서 이영호한테 1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승리했지만, 2경기와 3경기에서 연속으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2009 곰TV 클래식에서도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이영호한테 패배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09-10 시즌 초반에는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출전이 거의 없었는데, 다름 아니라 2009년 10월 14일에 있었던 화승 OZ의 구성훈과의 경기에서 코칭스태프와 짜놓은 전략대로 게임을 운용하지 않고 지시를 무시하고 멋대로 경기를 하다가 패해서 그랬던 것이다.
이에 심기가 불편해진 김은동 감독이 다음 공군과의 경기에서 패하면 출전시켜주지 않겠다라고 최후 경고를 했고, 2009년 10월 21일 공군 ACE의
이후 한동안 팀 단위나 개인리그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이 사건에 대해 김윤중이 개인방송에서 푼 썰에 따르면, 이 공백 기간 중에 팀에게 연습할 기간을 가지고 실력을 키운 후 출전할 것인지 아니면 바로 출전해 승리하면 팀에 남고, 패배하면 즉시 방출이라는 두 가지 제안 중에서 결정하라는 최후 통첩을 받고, 김윤중은 바로 출전해 승리하겠다는 도박을 걸었단다. 그리고 2개월 뒤인 12월 15일에 모습을 다시 보였었다. 이 게이머 인생이 걸린 경기에서 하필이면 상대가 김명운이었다. 그런데 이겼다. 거기다 12월 27일에는 도재욱까지 이겼다. 이후 2010년부터 향상된 김윤중의 성적과 달라진 팀 내 입지
이 썰을 듣고 당시 경기를 다시 보면, 승리 이후 김윤중과 하이파이브를 할 때 묘한 웃음을 짓는 선수들과, 유난히 거칠게 하이파이브를 하는 김은동 감독의 반응이 새롭게 이해가 간다. 이 최후통첩 사건은 개인방송에서도 종종 팀 출신 비제이들이 당시 푸대접을 받던 김윤중을 놀릴 때 언급된다. 김윤환은 자신이 연습을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색내는 것은 덤.
만약 이때 패해서 정말로 방출되었다면, STX SouL은 미래의 프로리그 팀 역대 다승 5위에, 10-11년도 주전급 프로토스를 잃는 최악의 자충수를 둘 뻔했다. 특히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은 이신형이 에이스로 급부상한 대신, 김윤중을 제외하고 기존 주전급 멤버들이 단체로 심각하게 부진했기 때문에, 김윤중이 없었다면 최하위권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컸다. 어느 정도였나 하면, 이신형을 제외하고 그 시즌에 5할을 넘긴 선수는 김윤중이 유일했다. 김윤환, 김구현, 조일장, 김현우, 신대근, 김동건 등 이신형과 김윤중을 제외한 모든 주전, 백업급 멤버들이 5할 이하로 부진했고, 팀은 정규시즌 6위에 포스트시즌 6강 플레이오프 탈락에 그쳤다. 정말 공군 ACE 바로 위까지 각오해야 했을지도...
[1]
아프리카TV BJ로 전향한 후에는 아예 아이디를 EyeWater로 바꿔서 사용하는 중이다.
[2]
박성균은 그것도 로열로더, 즉 처음 진출했을 때 바로
우승했다.
MSL 마지막
로열로더이기도 하다. 게다가 준결승에서는
마땡땡을, 결승에서는
김택용을 잡고
우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