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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01:13:11

루비콘 조사기술연구소

기술연구소에서 넘어옴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루비콘 조사기술연구소
ルビコン調査技術研究所
Rubicon III Research Institute (RRI)
파일:ACVI 루비콘 조사기술연구소 로고.png

1. 개요2. 행적3. 관련 인물4. 제작품5. 평가
5.1. 세계관에 미친 영향5.2. 행동의 당위성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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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머드 코어 Ⅵ 루비콘의 화염의 등장 단체. 루비콘 3에서 코랄을 연구하던 연구소다. 코랄 응용 기술과 루비콘 3에서 벌어진 모든 사건의 근원이라 할 수 있으며, 작중 시점에선 사라진지 오래지만 그 유산은 남아 루비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풀네임은 루비콘 3 조사기술연구소지만 작중에서는 기술연구소[1]로 축약되어 불린다.

2. 행적

2.1. 아이비스의 불 이전

작중 묘사를 보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연구소 수준이 아니라 대도시 하나를 통째로 기술연구소 산하의 기술연구도시로 둘 정도로 거대한 과학자들의 집단이었다. 코랄을 이용한 병기인 C병기를 양산해서 얻은 군사력은 물론, 코랄을 채굴하는 핵심 설비인 바스큘러 플랜트까지 제작하고 운용하는 등 일개 연구소 수준을 넘어선 막강한 영향력을 루비콘 3에 행사하고 있었다.

이들은 코랄의 혁신적인 물성을 연구하고 파악하여 이를 바탕으로 초월적인 기술력을 쌓아올렸으나, 아이비스의 불 사태로 인해 루비콘 3는 물론 행성계 전역이 불타버리면서 이들의 거점인 기술연구도시는 폐허가 되었고, 루비콘 3에 발생한 대참사를 파악한 인류는 행성 봉쇄 기구를 발족하여 루비콘 3를 봉쇄 구역으로 지정하고 인가받지 않은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 주위를 철저히 틀어막았다.
파일:ACVI 루비콘 조사기술연구소 라운델.png
작중 등장하는 대부분의 초월적인 기술들과, 씨 스파이더, 아이스 웜, 아이비스 시리즈를 비롯해 코랄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병기, 통칭 'C병기'는 모두 이들의 작품이다. 작중 등장인물들이 전부 다 기술연구소의 유산이라고 설명해주며, 심지어 C병기들은 전부 다 노골적으로 기술연구소의 심볼이 붙어있다.[2]

2.2. 본편

아이비스의 불 사태로 루비콘 3 전역이 불타버리며 기술연구소가 사라진지 수십 년이 흐른 현 시점에서도 이들이 만들었던 자율기동병기인 C병기는 코랄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면서 수십 년을 무보급으로 계속 기동하고 있었다. 플레이어가 조사기술연구소의 병기를 처음으로 조우하는 것은 씨 스파이더이며 신더 칼라가 당황할 정도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C병기의 스펙은 행성 봉쇄 기구는 물론 아르카부스와 발람을 비롯한 성간 기업들조차도 따라잡지 못한 수준이었다. 행성 봉쇄 기구가 기동시킨 아이스 웜을 격파하기 위해 아르카부스와 발람, RaD가 전부 연합했을 정도. 행성 봉쇄 기구가 철수한 이후 기업과 독립 용병들이 집적 코랄의 표시를 따라 중앙 빙원의 초거대 지하 시설인 워치 포인트 알파에서의 탐험이 계속되면서 과거의 잔재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내막 ▼
챕터 3의 로그에서 재앙에 의도치 않게 휩쓸린 피해자가 아닌 장본인으로 암시되며,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아이비스의 불 사태를 일으킨 내막이 밝혀진다. 코랄이 비정상적인 속도로 급증하여 상변이를 일으킬 조짐을 보이자 나가이 소장의 주도로 최후의 수단인 아이비스 시리즈를 출격시켜 불을 지폈고, 그렇게 이들의 근거지인 루비콘 기술연구도시 역시도 코랄 소각에 휩쓸렸고 대다수의 인원이 사망하였다.

아이비스의 불 이후 극소수의 생존 인원들이 남아서 여전히 코랄을 감시하고 있었다. 이들이 바로 챕터 5에서 등장하는 관측자들의 결사, 오버시어이다. 나가이 교수의 유지를 이은 이들은 코랄이 너무 위험하다고 여겨 이를 행성째로 불태워서라도 소멸시키려 한다.

3. 관련 인물

파일:ACVI 로그 화상 데이터: STK의 유고.png
화상 데이터: STK의 유고

4. 제작품

병기 명칭은 모티브 생물의 명칭과 학명, 파츠는 인명의 약자와 신체부위, 빛의 형상 명칭이 쓰인다.

5. 평가

5.1. 세계관에 미친 영향

루비콘에서 발견된 코랄을 본격적으로 활용한 자들도 이들이고, 본편의 스토리 역시 이 조사기술연구소와 크게 연관이 되어 있다.

크게는 이들이 벌인 아이비스의 불 때문에 행성 봉쇄 기구가 결성되었으며, 작게는 코랄을 이용한 강화인간 시술과 그걸 받은 플레이어까지 크고 작은 부분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기업들 역시 조사기술연구소의 기술이 가진 잠재성을 보고 행성 봉쇄 기구와 전면전을 벌이고, 아르카부스 그룹은 아예 파워 게임 판도를 뒤엎을 정도로 세력 성장을 이룬다.

다만 게임에선 이들이 만든 병기들만 부각되며, 실생활이나 다른 인프라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언급이 없다. 코랄이 대량 소실되고 인프라가 파괴되는 과정에서 전부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루비콘에서 병기 외의 코랄 기술은 밀웜 같은 가축을 사육하는 기술 정도나 언급되는데, 이게 일반 주민들이 만든 게 아니라면 이들이 만든 기술이 아닐까 추측해볼 여지는 있다.

플레이어 역시 챕터 1을 제외하면 모두 이 루비콘 조사기술연구소가 만든 병기와 챕터별 보스전을 치른다.

5.2. 행동의 당위성

코랄을 연구해 놀라운 기술들을 만들어냄으로써 루비콘의 번영을 이끌었지만, 거꾸로 코랄을 통해 루비콘의 몰락을 가져오기도 한 집단. 처음에는 행동의 동기를 짐작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세력에 불과했으나, 스토리가 진행되며 본작의 주제를 관통하는 입지에 있는 이들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집단이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 경우 이들이 일으킨 아이비스의 불은 코랄에 의해 발생할 수 있었을 전 우주적 참사를 루비콘 성계에 한정해 예방적으로 발생시키는 것으로 막아낸 숭고한 희생이라고 볼 수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하는 인화성 고에너지 물질이라는 코랄의 위험한 특성으로 이러한 코랄이 전 우주에 통제불능으로 퍼졌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우주적 대참사는 이들의 단순한 기우가 아니었기 때문. 예견이 현실이 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자신들까지 희생시키며[8] 인류의 미래를 지켜낸 고육지책이 아이비스의 불이었단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바스큘러 플랜트를 비롯한 코랄 채광 시설을 건설해 본디 루비콘의 지저에 있었던 코랄을 지상으로 퍼올린 주체도 이들이며[9] C병기에서 보이듯 그 위험하다는 코랄을 최초로 무기화한 주체도 이들이다. 코랄이 위험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코랄에 의해 발생한 사고의 원흉을 뿌리를 타고 올라간다면 결국 이들이 모든 것의 원흉이 되는 셈. 코랄이 분명 위험성을 가진 것도 맞지만, 그 코랄을 직접 태워서 돌아가는 반응로를 만들고 아예 파괴력을 가진 빔이나 폭탄, 미사일로 쏘아내는 무기를 만들기까지 하는 등 안 그래도 위험한 코랄을 더더욱 위험하게 쓴 것이 이들이었다.

심지어 연구 과정에서 한두 개를 시험 제작하다가 중단한 것도 아니고 작정하고 이런 미친 병기들을 수십 종류 이상을 설계했고 실제로도 수십-수백기 이상으로 대량으로 양산했다.[10] 이 정도면 단순히 일부 과학자가 일탈해서 병기를 만든 게 아니라 연구소 전체가 참여한 수준이라 봐도 무방하다.[11] 그걸로 끝이 아니라 그 위험하다는 코랄을 인간에게 박아넣자는 발상과 연구 성과도 여기서 나왔다.

게다가 코랄의 인화성 역시 이들의 우려만큼이었을지 알기 어렵다. 물론 아이비스의 불과 레이븐의 불 엔딩에서 보이듯 작정하고 기폭시킨 코랄의 연쇄적 대폭발은 엄청나게 위험하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 기폭을 일으키기 위한 조건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묘사된다. 작중에서 주인공이 코랄 반응로가 탑재된 MT나 AC를 파괴하거나, 코랄 그 자체를 운송하는 헬리콥터를 파괴할 때 가솔린과 유의미한 차이는 없어보이는 소소한 정도의 폭발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즉 AC가 운용하는 화기 정도로는 코랄을 기폭시킬 수 없다는 이야기이며, 실제로도 작중에서는 코랄의 행성 단위 소각을 위해 자일렘이란 거대한 시설을 자폭시켜 기폭제로 써야 했다. 아이비스의 불 사태도 정황상 이들이 만든 아이비스 시리즈가 코랄 소각에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코랄을 사용해 만든 C병기로 코랄을 기폭시켰다는 아이러니 그 자체인 상황인 것. 코랄이 진짜 담배꽁초 수준의 사소한 불씨로도 인화되는 위험물질이었다면 이들의 우려는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정당성을 제시했을 테지만, 작중 묘사된 코랄 기폭이 생각보다 어려운 탓에 비슷하게 온갖 위험한 물질들을 써왔던 인류의 역사를 보면 이들이 너무 설레발을 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것이다.[12]

물론 그 위험이라는 게 핵전쟁으로 인한 상호확증파괴가 애교로 보일 정도로 규모가 다른 데다, 우주 규모의 초대형 시설을 건축할 기술력이 있는 아머드 코어 6의 세상에선 이러한 시설의 사고로 코랄 연쇄폭발의 임계량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어 코랄이 인류멸망의 스위치가 될 것이라 우려하는 것도 단순한 기우는 아니었다.

또한 정보 로그를 모으면 아이비스의 불의 원인이 단순 인화성이 아닐 수가 있다. 아이비스의 불 직전 코랄 조위가 비정상적인 속도로 상승하며 공진의 상변이가 발견 되었는데 이것이 관측된 시점에서 남은 시간은 47시간뿐. 사실상 알 수 없는 세계에 인류 전체를 던지거나 루비콘만을 희생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놓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대의와는 별개로 아이비스의 불은 루비콘 3 거주민의 동의는커녕 대피 권고조차 없이 독단적으로 벌인 일이기에 얼떨결에 휩쓸려 사망한 무고한 루비코니언들 입장에서는 씹어먹어도 시원찮은 철천지원수나 다름없다.[13] 코랄이 통제불능으로 퍼져나가기 직전이었단 정황이 있기에 미처 거주민들을 피난시킬 시간이 없었을 가능성이 크지만[14], 그렇더라도 성계 단위의 대재앙을 일으켰단 점은 변하지 않으므로 피해자들 입장에선 절대 좋게 평가할 수 없는 이들이다.

결과적으로 기술연구소는 자기들이 친 사고를 수습한답시고 또 다른 거대한 사고를 일으킨 주범들이자, 이들의 연구로 탄생한 기술이 아무리 뛰어났다고 해도 아이비스의 불 이후로 남은 건 살육병기 정도밖에 없다는 점[15]에서 세상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이 전무하다시피한 집단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작중에서도 이들에 대한 좋은 평가는 기술력 외엔 사실상 없으며, 그나마 나은 평가가 '광기를 막으려던 소수의 사람들도 있었다' 수준이 고작일 정도. 심지어 이러한 악평들은 기술연구소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온다.

물론 기술연구소가 없었다 해도 그 자리는 기업들이 똑같이 차지했을 것이고, 기업들은 작중 아르카부스가 보여주듯 기술연구소의 과학자들이 한 고뇌조차 없이 자사의 이익만 챙기다 더 큰 사태를 초래했을 확률이 농후했다는 점에서 인류의 미래를 생각해 강제로나마 코랄의 대규모 사용을 끊어버린 기술연구소를 단면적으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 애초에 코랄을 연구하지 않았다면 좋았겠지만 코랄이란 엄청난 자원이 발견된 시점에서 인류가 이걸 쓰지 않을 리가 없으므로 의미 없는 가정이고, 뒤늦게나마 악순환을 끊으려던 이들의 선택이 극단적이었긴 해도 그만큼 코랄의 위험성도 극단적이었기 때문에 참작의 여지가 없다곤 할 수 없다. 이는 주인공이 기술연구소의 최후와 같은 선택을 하는 결말도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코랄이 우주에서 제어불가 수준으로 증식해 전 인류의 운명을 뒤바꿀 특이점까지 일으킬 수 있단 점을 너무 늦게 깨달았던 점이 이들이 여기까지 내몰린 원인[16]이며, 이 코랄에 관한 문제는 작중 누구라도 완벽한 해답을 내놓을 수 없는 딜레마이다. 따라서 명백한 희생자들인 루비코니언들 입장에선 모든 걸 망친 원수들임이 분명하지만, 루비콘 밖에 살아가는 전 인류 입장에서는 관점에 따라 인류를 위해 용서받을 수 없는 죄업을 감당하며 목숨까지 버린 안타까운 자들, 반대로 폭주를 거듭하다 역사에 남을 대학살을 벌인 매드사이언티스트 집단으로 평가가 갈릴 수 있다.

6. 기타



[1] 일본어 기준으로는 기술연구소의 준말인 기연(技研), 영어 기준으로는 인스티튜트(Institude)로 호칭된다. [2] 흰 정사각형 배경에

RI
Rubicon
Research
Institude

이라고 적혀 있는 상표다. 굵은 R 과 I 사이에 R의 잔상 같은 것이 남아 있어 이걸 인지한다면 RRI로 읽힌다.
[3] G1 미시간이 목성에서 활약했다는 언급이 있기에 이 지인의 정체는 미시간으로 추측된다. [4] 바구미의 영어 이름. [5] 공중으로 뛰어 올라 잠시 허공에 떠있다가 부스터를 켜고 미친듯한 속도로 날라온다. 제대로 맞으면 HAL 826 어셈을 기준으로 약 3000가까이 체력이 까인다. [6] 해바라기의 학명이다. [7] 솔개의 영어 이름. [8] 이들의 후신인 오버시어들조차 자신들의 희생을 당연한 전제로 활동한다. [9] 코랄은 우주, 더 정확히는 진공 환경에서 폭발적으로 증식한다는 설정이 있다.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만 증식했다면 인간이 루비콘 3에 도달할 시점에서는 행성을 가득 채웠거나, 더 나아가 우주로 퍼진 지 오래였을 것이다. 이들이 굳이 코랄을 추출해내지 않았다면 문제될 게 없었다는 소리다. 즉 아이비스의 불을 일으키게 된 원인인 코랄의 폭발적 증식도 결론적으로는 이들이 초래한 것이다. [10] 얼마나 많이 찍어냈으면 50년이 지난 현 시점에도 이들의 거점인 구 기술연구도시엔 자율 기동하는 기술연구소제 C병기(C-MT, 아이비스 시리즈 등)들이 가득할 정도였다. 봉쇄 기구의 개입 과정이나 기업의 진입 과정에서 계속 파괴되어 왔을 것이 분명한데도 이 정도의 수가 남아있던 것. 핸들러 월터도 광기의 산물이 산더미처럼 나왔다고 하는데 본래는 인게임에서 마주하는 것보다 훨씬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11] 다만 코랄의 말도 안 되는 위험성이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 코랄 병기를 개발했다는 점 자체가 잘못이라곤 보기 어렵다. 물론 무기를 만든다는 게 도의적인 면에서 좋은 일은 아니지만, 아머드 코어 시리즈는 기업들의 싸움이 전쟁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무력 투쟁이 보편화되어 있고 이는 6도 마찬가지이기에 효율적인 신물질을 병기 개발에 쓰는 건 선악을 따질 것 없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C병기는 그 막강한 성능의 병기들이 양산화까지 가능했음에도 외부 세력에 판매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는데, 확인되는 대다수의 C병기가 방어 목적으로 배치된 모습을 보면 온갖 세력이 군침을 흘릴 기술연구소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을 확률이 높다. [12] 우라늄으로 대표되는 핵물질은 핵무기같은 폭발적인 파괴력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지만, 단순히 우라늄만 내비둔다고 핵폭발을 일으키진 않으며 기폭에는 까다로운 기술이 필요하다. 작중의 코랄 역시도 제대로 된 연쇄폭발을 일으키려면 AC 단위에서 운용되는 폭발물이나 에너지 화기 정도로는 택도 없는 것으로 묘사되기에 나름 상당한 수고를 들여야 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점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다. [13] 생존한 루비코니언들에겐 코랄을 불태우고 삶을 작살낸 원흉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보인다. 획득 가능한 로그에선 분명하게 기술연구소가 코랄을 불태우고 은혜를 농락했다고 분개하는 연설문을 확인할 수 있는 걸 보면 루비콘 거주민들 한정으론 확실하게 아이비스의 불의 사단이 조사기술연구소가 원인인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14] 이들이 만든 자일렘의 본래 목적이 항성 간 이민선인 점에서 미루어 추정해보자면 조금 더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면 거주민들을 자일렘으로 피난시켜 퇴거시키고 코랄을 원격으로 소각하는 계획을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코랄의 증식이 이들의 예측보다 훨씬 빨라서 피난계획을 제때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 [15] 그나마 밀웜 양식 기술이 연구소 기술이란 추측이 있는데, 이게 맞다면 병기 외 기술로는 딱 이거 하나만 남아있는 셈이다. [16] 정보로그 나가이 교수의 기록들을 보면 코랄이 진공상태에서 엄청나게 불어난다는 점이나 이렇게 모인 코랄이 '상변이' 현상을 일이켜서 뭔가 큰 문제가 터진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유일하게 나가이 교수는 죽기 얼마 전 기록에서 '변이파형'도 언급하는데, 오버시어들도 변이파형은 언급하지 않는 것을 볼때 변이파형만큼은 꽤 후기 이론인 듯. 또 월터가 아이비스를 보고 코랄 사건을 방지하는 루비콘의 안전장치라 설명하며 HAL 826이 최후의 아이비스이자 유일한 유인기라 설명한다. 위험성 자체는 알고 있었고 마지막까지 찾은 답이 결국 불태우는 것 뿐이었을지도 모른다. [17] 아우로라, 문라이트 같은 경우는 레이저와 펄스를 융합한 무기로초록색을 띄고 네뷸라는 순수하게 플라즈마 무기다. 이 무기들을 제외한 나머지 무장은 코랄을 동력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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