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 만화가 김준범[1]이 1989년에 아이큐 점프에 연재했던 사이언스 픽션 만화. 스토리는 노진수가 맡았다.단순한 메카닉물이나 로봇물이라기보다는 근미래사회의 불안과 1980년대의 한국 사회가 지니고 있었던 계급투쟁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며 38화라는 그다지 길지 않은 분량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주제의식이 잘 투영되어있으며 내용전개의 완성도와 몰입도 뿐만이 아니라 인물들의 관계도나 등장인물들이 지닌 캐릭터의 완성도도 높은 명작. 보다 자세한 해설을 담은 리뷰를 참고해보자. 박재동 화백이 쓴 만화야! 놀자에 의하면 90년 초반, 실제로 노조 운동이라든지 운동권에서 이 작품이 상당한 호평을 받으며 추천을 많이 했다고 한다.
2009년 네이버 웹툰에서 풀컬러로 리메이크되어 등재되었다. 이 리메이크판으로 보는 게 훨씬 좋은데 1990년 초반에 서울문화사에서 나온 단행본과 90년대 재출간판에서는 여기저기를 수정하고 덧칠해야 했기 때문이다. 네이버 컬러판에서는 이 부분이 삭제없이 그대로 나온다. (셰어의 옷을 찢는 장면 장면) 재출간판 표지는 박무직이 그렸는데 박무직이 이 작품을 무척 좋아한다고 밝히며 추천사를 써줬다.
아이큐 점프 연재당시, 검열에 여러번 걸려서 이건 피가 아니라 사이보그 머리가 터지며 나오는 기름이라고 작가는 변명해야 했다고 한다.
블레이드 러너에 대한 오마쥬로 극중 한 술집 이름이 블레이드 러너이다.
2016년 5월 3일에 네이버에서 내려져서 사라졌다. 작가의 요청이었다고 공지가 나왔었다.
2. 작품 배경
지구를 벗어나 아예 은하와 은하 사이를 건너다니고 외부은하 생물들을 지구로 데려와서 전시할 정도로 우주활동이 활성화된 미래이다. 각 가정 내에 사이보그가 보급되는 것도 모자라 작중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이보그들이 거의 자비스나 울트론 수준의 고지능과 자아를 가진 안드로이드 수준으로 발전해 있다.[2] 이 세계에는 사이보그들을 인간의 지배 하에서 벗어나게 함과 동시에 사이보그들이 인간과 동등한 권리를 가진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는 메탈 브레인(사이보그 해방전선)과 인간들이 대립하는 것이 작중의 시대적 배경이다. 인간들은 자신들과 같은 감성과 지식을 가진 사이보그를 동등한 존재로 보지 않고 차별하고 억압하고 심지어 질병이나 사고로 기계신체를 갖게된 인간들도 기계로 분류하고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는 등 막장세계관이다.3. 등장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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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작중에서 '사이보그' 라는 단어는 인간의 신체와 기계부품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는 사람들은[3] 인간과 거의 같거나 완전히 동일한 수준의 지능과 자아를 지녔으며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사고가 가능한 휴머노이드'를 의미한다. 그리고 대놓고 기계부품이 다 드러나있거나 비인간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딱 봐도 '아, 얘는 사이보그네!' 라고 여길법한 사이보그들도 있지만 어떤 사이보그들은 외관만 보면 거의 인간과 다를 바 없이 생겼다.
본래 사이보그들은 그렇게까지 입지가 높은 존재들은 아니었던 듯 하나, 과거에 일어났던 전쟁들 중 과학 지지파(정부측)와 반 과학파가 크게 충돌했던 과학혁명 전쟁에서 높은 전투력을 보유한 신식 사이보그들, 그중에서도 전투용 사이보그들이 크게 활약하면서 사이보그의 입지는 높아졌고 그중 '특전사 사이보그' 라고 불리며 전쟁에서 대활약한 CB-105 시리즈 중 생존자 16기는 '인간' 과 동일한 권리를 인정받고 수명도 70년 정도로 대폭 늘어났다.
그러나 대다수의 인간들은 사이보그들을 인간에게 무조건 충성해야 하는 기계이며 쓸모없으면 얼마든지 버리고 새 것으로 갈아치워도 되는 소모품이라고 여기고 사이보그들을 함부로 취급하는 것을 계속해왔으며 사이보그들은 '자신들을 부리는 존재인 인간들을 유일하게 부릴 수 있는 매개체인 돈을 가지거나 사용할 수 없었으며'[4] 인간과 달리 후각과 정신적 감흥을 느끼는 능력'이 결여되어있고[5][6] 결정적으로 인간들처럼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가지는 것이 불가능하다[7] 라는 한계를 지닌 채 인간에게 복종하는 것을 지속해야 했다. 그러나…
인간들이 사이보그들을 자신들보다 아래에 있는 존재로 여기면서 멸시하고 학대하는 상황이 지속되자, 사이보그들 사이에서도 차츰차츰 자신들의 조물주격인 인간들의 행태에 불만을 품는 사이보그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데이모스라는 남자가 등장해서 인간들로부터 멸시와 학대를 당하는 사이보그들을 구원함과 동시에 사이보그들에게도 인간들과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인 '메탈 브레인(사이보그 해방전선)'을 창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이보그들과 인간들은 대립하기 시작한다.[8]
달리 보자면 사실 인간들과 사이보그들의 기형적인 수직관계 속에서 생성되었던 고이고 썩어버린 물과 같은 폐단들이 사이보그 해방전선의 창립과 함께 본격적으로 터져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작중에서는 가정용, 전투용 등 사이보그들 내에서도 다양한 분류가 존재하는 듯하다. 덤으로 이 작품에서 '안드로이드' 라 함은 사이보그의 특성[9]이 없는 로봇들을 일컫는듯하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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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16
셰어의 남편이자 건이의 아버지. 당연히 본명은 아니고 특수요원 코드 번호인데 이름이 단 1번도 나오지 않고 줄곧 이 이름으로 부른다.
작중 공안부 측의 특수부대 ' 그리핀' 소속의 요원으로 상당히 우수한 엘리트 요원인 듯 하다. 그러나 아내 셰어, 그리고 아들 건이와 휴가를 맞아 놀이동산에 놀러갔을 때 하필이면 사이보그 해방전선이 그곳을 점령하는 테러를 벌이고, 공원 내에서 경찰과 사이보그 해방전선의 사이보그들이 전면으로 맡붙어 전투를 벌이는 사건이 벌어졌을 때 아내 셰어가 건이를 구하러 갔다가 시체가 되어 돌아온 후 아내의 죽음이 사이보그 해방전선 측의 사이보그의 소행이라는 걸 알게 되고 그로 인해 고질적인 사이보그 혐오증이 자리하게 된다.[10]
참고로 이 때부터 그의 마음 속에 단단히 자리잡은 사이보그에 대한 혐오와 증오로 인해 MX-16은 점점 비합리적이고 불안정한 사고의 소유자가 되어가며 점점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인간에서 멀어지게 되고, 마지막에는 그의 내면을 완전히 잠식한 비합리적이고 불안정한 사고 덕분에 완전히 인간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사이보그가 되어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고, 마지막에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존재가 된 아내 셰어와는 참으로 대조되는 캐릭터.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인간이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잔인하고 비합리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의 인간성, 즉 '부정적인 의미에서의 인간성'을 확실히 보여준 캐릭터이다. 그리고 이 사람 역시 진실을 몰랐기에 발생한 피해자이기도 하며, 적어도 자기 아들만큼은 진심으로 아꼈다.[11]
이 남자의 마지막 명대사와 그 명대사가 나온 장면은 아래에 나와있다.
"그래서…너희 사이보그는 안 되는 거야!"[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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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이
셰어와 MX-16 사이의 외아들. 최후반부의 진주인공.
작중 등장하는 어느 누구보다도 당차며 개념차다. 작중의 명대사 제조기이며, 정신력도 대단하며 여기에 실행력까지 갖췄다. 어린 나이임에도[13] 아버지의 신체능력까지 물려받았는지 단지 입구에서 탈출 사이보그라며 병사들이 사살하려고 총알을 마구 퍼부울때도 피에로 아저씨보다 한발뒤 나중엔 앞서나가면서도 맞지 않았고 피에로 아저씨가 총알을 맞아 움직이지 못하자 업기까지 하면서 입성했을 정도.[14]
(물론 이 시점부터 개념대장이 인간소년이라는 감이 왔다며 못쏘게 막았다고는 하지만) 잊으면 안되는게 피에로 아저씨가 아무리 가정용이었다지만 엄연히 사이보그다. 셰어를 진심으로 어머니로 인식하고 사이보그들을 생명체로 대한다.
사이보그 해방전선의 과학단지 점령때 어머니 셰어와 함께 있었으며 과학단지가 인간들에 의해 폭격당할때 셰어가 MX-16과 결판을 낼때 건이를 내보내는데 건이는 안가겠다고 했지만 셰어는 자기머리에 총구를 겨누며 "엄마가 죽어도 좋니?"하며 건이를 내보낸다. 둘의 결판이 끝나고 폭격으로 폐허가 된 과한단지 한가운데에 기절해 있었다.
그 후 이야기가 나오는 걸로 봐선 과학단지 폭격이후 인간측에 여차저차해서 구출된 모양이다.
몇 년후 건이는 건장한 청년이 다되었고 폭격으로 황무지가 된 과학단지를 찾으며 사관학교에 들어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많은 사이보그들이 어머니를 "사이보그 해방전선의 꽃"으로 부르고 있다고 한뒤 어머니의 유지를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하며 경례를 하며 "사이보그 해방전선 만세"라고 한다.
과학단지의 사실상 마지막 생존자로서 데이모스의 사이보그 해방전선의 정신을 이어나가게 된다.
" 봤어요! 하지만 가르쳐 줄 수 없어요! 나는 인간하고 사이보그하고 싸우는것이 싫어요![15] "
" 엄마하고 내가 이곳에서 살려면 뭐가 필요한지 알아? 평화! 사이보그와 인간이 서로 싸우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평화가 있어야 해 "
" 인간들 나빠! "
" 인간들이 미워! 불쌍한 사이보그들을 마구 죽였어! 꽃밭 할아버지도 죽었어 가스렌지도 죽었어 전기난로도 죽었어 피에로 아저씨도 죽었어 그리고 CB-105 아저씨도 죽었어 모두 죽었어! 이제 엄마까지 죽이려고 해! "
" 사이보그 해방전선 만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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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빠빠
건이네 집의 가사를 담당하는 애완 사이보그. 캐시가 MX-16을 암살하러 집에 왔을 때 먼저 공격 당해서 부서진 상태로 발견 되었는데, 사건 이후 버려지면서 해방전선에 합류한 셰어와 만나 함께 하게 된다. 이후 치명상을 입은 셰어를 자신의 부품을 대부분 사용해서 살리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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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모스
메탈 브레인을 이끄는 사이보그 해방운동의 아버지. 생긴 건 프랑켄슈타인에 나오는 크리쳐를 닮았지만[16] 사이보그 해방운동을 이끄는 신으로 사이보그들에게 추앙받는다. 작중에서 군부는 그가 초인공두뇌를 소지한 제작자 미상의 사이보그라고 추측했지만 사실 그의 정체는.... 인간이다.
원래 그는 유명한 특전사 사이보그 시리즈였던 CB-105 시리즈 소속 사이보그들 중 한 명이 20년 전에 인간처럼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을 가지는 것을 원한 끝에 산부인과의 신생아실에서 훔쳐 달아난 신생아였으며[17], 이후 그 사이보그를 아버지라고 부르며 그에게 양육되었던 소년이었다. 그러나 데이모스와 데이모스를 길렀던 사이보그가 사는 곳을 찾아낸 인간들이 강제로 그의 아버지였던 사이보그와 그를 떼어놓은 후 그의 눈앞에서 그의 아버지였던 사이보그를 총살했다. 그 후 그는 인간이면서도 사이보그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노력한 끝에 사이보그 해방전선을 만들었고 그 집단의 리더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사이보그들과 인간들에 대해 이런 명대사를 남겼다.
그러나 인간측에 넘어가서 수리당한 후 스파이 역으로 조직에 잠입한 캐시에 의해 사망 직전의 상황까지 몰리고, 사이보그들이 그를 거둬서 살려내려고 했으나 그마저도 실패하면서 완전히 사망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사상과 유지는 셰어와 다른 사이보그들, 그리고 건이에게까지 그대로 이어졌으므로 완전히 실패자로만 끝난 캐릭터는 아닌 샘.
원래 특전사 사이보그에게 납치당하지만 않았더라도 진짜 부모 밑에서 평범하게 자랄 수도 있는 사람일지도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과거를 알면서도 자길 납치했던 양부 사이보그를 원망하지 않고 진심으로 아버지처럼 여기는 걸 보면 여러모로 대인배일지도 모른다.
또한 지도력이나 언변 실력 등도 매우 탁월한 편인데, 그가 인간이라는 사실에 의구심을 보이며 자칫하면 와해로 이어질 혼란을 보였던 메탈 브레인 조직을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는 대사로 다시 규합시키는게 그 증거. 애초이 기본적인 언변 실력 외에도 강한 지도력과 든든한 신뢰감을 주는 리더 타입이었기에 사이보그들이 그의 진상을 알고도 계속 리더로써 그를 추종하게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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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비 - 얼굴이 텔레비전인 구형 사이보그. 오래되어서 고장이 나 얼굴에 나오는 영상을 자기 뜻대로 못 고친다. 사이보그 수용소에서 음식 담당으로 일하는데 우연한 일로 사이보그들에게 억울한 미움을 받고 마는데.... 그에 대한 명대사로 CB-105 시리즈 중 생존자였던 한 명[19]이 이런 대사를 남겼다.
"테레비는 탈출하려고 한 게 아니야. 탈출할 수 있는 자기 자신을 보여주고자 한거야."
- 헐스 - MX-16의 친구이자 동료.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서 맨얼굴이 안 나오는 게 특징. 여담으로 MX-16과 달리 이 친구는 이름이 나온다... 한마디로 개그 캐릭터이며, 작중에서는 허세욕과 출세욕이 상당히 두드러지는 면모를 드러낸다. 출세를 위해 무정부주의자가 만들었다고 추정되는 전투로봇 캐시를 잡으려 하나 화려하게 실패하고 실컷 굴욕만 당하며,[20] 플라잉 로드에 탑승하고 나서도 그걸 제대로 조종할 줄 몰라 사고만 벌이고[21] 아군의 발목만 붙잡는 등, 영 도움이 안 되는 쪽의 개그 캐릭터이다. 덤으로 턱이 유독 부각되어있어서 얼굴형이 가지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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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 예쁘지만 잔인한 암살용 사이보그. 작중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이보그와 달리 살인에 전혀 거리낌이 없다.[22] 중반까지는 사이보그 해방전선의 든든한 아군이었지만 인간들에게 잡혀[23] 재프로그래밍되는 바람에 적으로 돌변한다.
건이와는 약간의 인연이 있는데, 캐시의 타겟 중 하나가 MX-16이라서 그가 집에 있을 때를 노려 습격한 적이 있다. 그때 건이도 같이 있었는데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캐시에게 총을 겨누는 모습을 보며, 정말로 날 쏠 수 있겠냐면서 죽고 싶지 않으면 날 화나게 하지 말라고 위협하지만 건이가 정말로 쏴버리는 바람에 MX-16의 암살에 실패한다.
사실 그 상황에서 마음만 먹으면 인간 꼬마 하나 죽이는 건 손쉬운 일인데도 위협만 하고 손을 안 대는 걸 보면 의외로 불필요한 살인은 하지 않는 주의인 듯 하다.
[1]
현재
개인 채널를 운영하고 있다.
[2]
덤으로 이 동네의 안드로이드들은 사이보그와 달리 인간과 같은 사고를 할 수 없는, 말 그대로 도구의 의미에 한정된 기계인 듯하다.사실상 사전적인 의미의 사이보그라기 보단 과학적으로 안드로이드에 더 가까운 로봇, 인조인간들이 바로 사이보그인 셈
[3]
기계와 생체의 구성비에 따라 사이보그와 인간을 나눈다. 생체가 51%이면 법적으로 인간이지만 사회의 차별이 있는듯 하다.사실상 이름만 사이보그고 실질적으로는 자아를 가진 인간형 로봇이니 과학적인 의미의 안드로이드 로봇인 셈.
[4]
작중에서 은행을 터는 사이보그들의 뒤에는 모두 돈을 욕심낸 인간들이 그들을 조종했기에 그들이 그런 짓을 했다는 언급이 있다.
[5]
작중에서 화단을 가꾸고 있던 할아버지 사이보그의 말에 의하면 사이보그들이 냄새나 향기를 못 맡는 이유는 인간들이 오로지 자신들만이 꽃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이보그들에게 후각과 정신적 감흥을 느끼는 능력을 일부러 주지 않았다고 한다.
[6]
조금 더 나아가서 생각해보면 인간들은 자신들의 피조물들인 사이보그들이 자신들과 똑같은 경지(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존재), 즉 인간들은 기계가 인간들처럼 자기 주변의 생물/무생물에 어떤 방향이든 정신적인 가치를 느끼고 그것을 내재화시킬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에 사이보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다.. 작중에서 인간들이 사이보그들에게 부리는 오만과 기만을 잘 드러내는 부분.
[7]
그래서 자신과 사랑을 나눌 가족을 만들고 싶어했던 CB-105 시리즈 중 한 사이보그는 산부인과의 신생아실에서 신생아 한 명을 납치한 후 잠적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아버지 노릇을 하며 지냈으나 결국 인간들에게 걸려서 총살당했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CB-105 시리즈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악화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그가 훔쳐 기른 아이가 바로 '사이보그 해방전선의 아버지이자 리더인
인간, 데이모스'였다.
[8]
사실 자아 있는 기계 수준에서 그치는 사이보그들(실상은 안드로이드라 해야 할 것들)은 그렇다치고도 사고 등으로 몸의 상당부분을 잃고 기계 신체로 대체했을 뿐, 일단은 엄연히 사람이었던 사이보그들 입장에선 기계 비중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인간이냐 사이보그냐를 갈라버리는 인간들의 처우가 심히 불만스러울만도 하다.
[9]
생체조직 포함 / 고지능 / 인공자아 등.
[10]
사실 셰어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이건 그가 잘못 안 것이었다. 셰어를 죽게 만든 건 인간과 사이보그를 구별하지 못했던 경찰 측의 살상로봇이었고 경찰 측(혹은 군부)이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사이보그 해방전선의 사이보그들에게 누명을 씌운 것이었다. 덤으로 사이보그 해방전선의 사이보그들은 비록 놀이동산을 점령했을지언정 민간인들에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았으며, 건이의 경우 경찰 측에게 공격당할 것을 걱정해서 안전하게 보호해주기까지 했다. 인간들이 잘못해놓고 사이보그에게 떠넘기다니 무슨
적반하장이야 이거
[11]
죽은 아내의 똑같은 모습을 사이보그로 만든 이유 중에 하나가 아들인 건이가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써먹을 용도로 건이의 상처를 덮어주려는 모습이나 자신의 집에 침투해 자기를 죽이려던 사이보그 캐시를 건이가 떨어진 아버지의 총을 집어 쏴 죽이자 건이가 그 충격에 "내... 내가 사람을 죽였어요..."라고 패닉에 빠져들려는 순간 안아주며 "너가 죽인건 사람이 아니라 기계다."며 진정시키는 모습이라던가 아들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12]
이 대사는 마지막화(38화)에서 셰어가 자신을 향해 총을 쏘는 것을 그녀의 머릿속에 있는 남편에 대한 기억(정확히는 그 기억에 대한 정보기록) 때문에 망설이는 것을 보고 MX-16이 그녀에게 한 말이다. 어쩌면 '자신의 기억에 대한 확실하고 고정되어있는(즉 느슨해질 수 없는) 정보기록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인간적인 존재가 될 수밖에 없었던 기계인 셰어와, 반대로 불확실하며 얼마든지 느슨해질 수 있는 기억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더욱 비인간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MX-16에 대한 대조'가 확연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13]
아무리 나이를 많이 잡아봐도 10살 전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14]
자기보다 덩치도 크고, 기계일테니 일단 더 무거운 피에로 아저씨를 업고도 한 번도 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초인 아니야?
[15]
병사들이 버려진 사이보그 피에로 아저씨 발견해 사살시키기 위해 찾고 있을때 건이를 보고 보았냐고 질문했을때 한 답변.
[16]
피부색이 어두운 녹색에 가깝고 이마가 쓸데없이 길고 넓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다.
[17]
이 신생아 도난 사건으로 인해 CB-105 시리즈는 상당한 박해를 받게 된 듯하다.
[18]
작품 전체의 주제를 관통하는 명대사들 중 하나이다.
[19]
작중에서 옅은 갈색의 누더기같은 망토를 두르고 있는 덩치 큰 사이보그로, 테레비는 그를 떡대라고 불렀다. 그리고 유일하게 테레비를 변호해줬던 착한 사이보그다.
[20]
이 때 경찰에 쫒기던 캐시에게 내가 숨겨주겠다고 유인한뒤 뒤에서 잡아서 무전으로 대장에게 "제가 잡았습니다!"하고 했는데 하필이면 대장이 있던 본부의 화면이 헐스가 있던 곳이 아니어서 출력이 안된 상황이었고 출력되는 사이에 캐시에게 "어? 어?"하는 사이에 역으로 붙잡혔고 결국 출력된 화면에서 역으로 붙잡혀서 캐시가 "날 보내주지 않으면 이 자를 살해하겠다"며 인질극을 벌여 생포작전이 꼬여버리는 원인을 제공한다.
[21]
대표적인 예로 조종 실수로 잠복해있다가 사이보그 해방전선 병사가 있는 곳으로 돌진해버린 일과 훈련중에 레버를 잘못 당겨서 플라잉 로드가 식당으로 돌진한 일.
[22]
과격한 반정부주의자가 만든 사이보그라는 추측이 있다. 애초에 암살용이라는 것부터가 로봇의 3원칙을 어긴 용도로 만들었다는 증거나 다름없으니, 원래 만들어진 용도도 제작자의 뜻과 반발하는 높으신 분들을 사살하는 용도일듯.
[23]
이때 인질을 데리고 있었는데 인질을 풀어주면 놔주겠다는 인간들의 말을 믿고 인질을 보내주지만, 비열한 인간들은 인질이 풀려나자마자 공격했다.